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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명귀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이 처음인 나는 죽음을 바란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명귀
작품등록일 :
2021.05.12 17:20
최근연재일 :
2021.12.08 20:50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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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3
추천수 :
39
글자수 :
437,315

작성
21.10.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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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71] 암군인가 성군인가.

DUMMY

무엇도 달라지지 않았다. 상황은 그대로였다. 속죄의 기회는 남아있다. 때때로 하늘은 정말로 공평하다. 지금이 그런 순간이다.


무력한 그에게도 기회란 것이 주어졌다. 정말로 기쁜 일이다. 운명의 신하가 아니라 운명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운명에게 부역하는 것이 아니라, 운명을 틀어쥐는 것이다.


“ 어째서, 어째서 제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것입니까! 대왕님! ”


오병택이 절망한 목소리로 핏대를 세웠다. 염라대왕은 근엄한 표정으로 문가로 걸어갔다. 얘기는 여기서 끝이라는 통첩이었다.


분노한 오병택은 그에게로 달려가 멲살을 틀어쥐었다. 모두가 말리려 했지만, 염라대왕이 손으로 괜찮다고 표시했기에 지켜볼 뿐이었다.


실내엔 긴장으로 가득했다. 누구도 섣불리 나설 수 없는 분위기였다. 일촉즉발의 상황. 한 순간에 저승 서열 1위가 위협 받고 있었다.


“ 네놈 모가지를 비틀어버리겠어! ”


오병택의 우악스런 손은 말을 잇지 못할 정도의 압박을 주었다. 그는 살의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설마 서열 1위를 죽이겠다는 걸까.


“ 너라는 존재만 사라지면! 이 세상을 바로 잡을 수 있어! ”


오병택은 바로 잡는다는 말을 할 때 한울을 돌아보았다. 노골적인 시선이었다.


“ 당최, 자네란 것은..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감정이 앞서는 게 문제야. 한 조직의 원로쯤 된다는 사람이 풋내기적 버릇을 고쳐먹지 못하고 날뛰는 꼴에 이제는 사리분별도 못하니, 이 어찌 퇴보가 아닐 수 있겠나. ”


염라대왕이 침착하게 지적했다.


“ 어째서 저 꼬맹이를 받아들인 거야! ”


오병택이 한울을 가리키며 물었다. 검지끝이 떨릴 정도로 그는 분노하고 있었다.


“ 죄를 증오해도 사람을 증오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 이제 저승도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그 첫번째 절차는 죄귀를 애증으로 대하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증오가 아니라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지. 그것이 애증이다. ”


그의 말에 모두는 박수를 치며 칭송했다. 모두 긍정하는 것인지, 그저 염라대왕의 말이니 응답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 영감님 말 한 번 잘했네! 아셨어요, 이 아재들아? 저승도 바뀔 때가 되었어요! 우린 한 번 죽어봤잖아요. 근데 왜 망자들 마음을 모르죠? 더 살고 싶은 사람도 있고, 그냥 죽고 싶은 사람도 있죠. 그들에게 사후생을 강요하지 말아요! ”


최서우가 나섰다. 그동안 있었는지도 몰랐던 그녀였다. 그녀는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오병택에게 다가갔다.


누구라도 무장해제시킬 미소였다. 오병택은 상대방을 노려보았다. 그에게는 아름다운 미소조차 통하지 않는 듯했다.


“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와, 아가씨. 아직 유치도 다 안빠진 것 같은데. ”


“ 노인네가 사는 게 영 지루했나보다. 명을 재촉하는 걸 보니. ”


“ 계집이 겁을 상실했나보구나. ”


오병택은 도리질치며 인상을 찌푸렸다. 구제불능이라는 듯. 그의 도리질이 너무 거세서 늙고 얄팍한 목뼈가 부러질 것 같았다.


저 앙상한 몸에서 어떻게 저런 살기가 나올까. 오병택은 최서우를 죽일듯이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그에게 남아있는 일말의 이성이 그것을 막는 듯했다. 그때 염라대왕의 호통이 들렸다. 모든 좌중을 압도하는 소리였다.


“ 스스로 잘 생각해보아라. 왜 모두가 자네에게서 등을 돌리는지! ”


“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대왕님. 어째서 제게 이러시는 겁니까! ”


오병택은 잠시 머리가 차가워진 듯 다시 존댓말을 하기 시작했다. 자못 두려운 듯도 보였다. 그러나 표정을 풀지도, 멲살을 놓지도 않았다.


“ 아주 내 목을 그을 기세구나. ”


염라대왕의 그런 와중에도 웃으며 말했다.


“ 감히 제가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이죠. ”


오병택도 맞받아치며 너스레를 떨었다.


“ 마지막까지 추하구나. 넌 이제 사자도 뭣도 아니다. 잘 가거라. ”


염라대왕이 오병택의 두 손을 풀어내고 강력한 충격파를 일으켜 그를 날려보냈다.


“ 크윽.. 같은 노인끼리 관절 생각도 해주시지. 저에게 이러신 것을 꼭 후회하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


땅에 부딪힌 그가 일어서며 말했다.


“ 탐욕의 끝은 추락일 뿐이다. ”


“ 당신이 저를 농락하신 것은 꼭 차후에 두 배로 쳐서 갚아드리죠. ”


오병택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증오심을 품고 회의실을 나섰다. 이대로 그가 무슨 일을 벌일까.


잡아야 하는 건 아닐까.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었다. 이때의 적막감은 모두의 숨을 막히게 했다. 모두 그가 떠난 자리를 보았으나 염라대왕은 의식하지 않았다.


“ 첫번째 안건은 부결이다. 그럼 두번째 안건을 진행하도록 하지. ”


염라대왕은 모질게 굴다가도 꼭 옳은 소리를 했다. 그것은 그의 습관이었다. 입을 연 그는 이번에는 아무도 모르는 두번째 안건을 올렸다. 예정에도 없던 안건이었다.


염라대왕은 가끔 예기치 못한 소리를 농담처럼 늘어놓고는 했다. 그러나 그것은 진심이다. 그리고 그것은 보통 전에는 없던 일인 경우가 많다.


그는 시종관에게 인색한 보수적인 왕이지만 사실은 개방적인 면도 많다.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이 그를 권위적인 척하게 만들었음을 사실 많은 이들은 알고 있다.


“ 자네를 내가 왜 구제했는지 아나? 나도 사실은 품고 있었던 생각이 있었어. 저승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 말이네. 두번째 안건은 바로 그것이야. ”


염라대왕은 어울리지도 않게 부모처럼 따스한 미소를 지었다. 지금 이 순간에는 그가 온전히 자신으로 보였다.


저승법상 범죄행위인 자살을 했고, 이승에서 한 번 죄를 지은 그를 끝없는 고통이 도사리는 지옥으로 보내지 않고 사자 시험에 응시하게 해주었다.


그것만으로도 그가 평범한 대왕은 아니었다. 한울이 청하지도 않았는데 염라대왕은 그리 했다. 물론 염라대왕에게 신임 받던 조 선생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지만 말이다.


“ 왕의 무게가 나에게 전통을 따르라 말했지만, 나는 훗날 개혁군주로 남고 싶다. 결코 호의로 받아들이진 말거라. 자네도, 나도, 세상도 이러는 편이 이로운 것 뿐이니. ”


한울은 그대로 주저앉아 눈물을 훔쳤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꿈이 이루어진 것처럼 다리가 풀렸다.


입에서 나온 그의 말이 자신을 위로하는 듯했다. 그의 모든 언급이 자신을 인정하는 듯했다. 그것이 지나친 해석이라 해도 좋았다.


“ 반응이 왜들 그러나. 괴팍한 노인네가 갑자기 안하던 짓 하니까 놀랍나? ”


한울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았다. 송구스럽지만 눈물이 귓가에도 차오른 것처럼 주변 소리들이 백색소음처럼 불분명했다. 마치 물속에 잠긴 듯했다.


“ 염라대왕님, 정말 감사합니다! ”


한울이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염라대왕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말했다. 눈물이 연신 뚝뚝 떨어져 옷 소매로 닦아내야 했다.


“ 자네를 위한 게 아니야. 그러니 다음 2심에서도 이런 호의를 베풀 거란 기대는 말게. 단단히 준비해야 할 걸세. ”


염라대왕의 경고는 두려웠지만 일단 살아남았다는 안도감이 우선이었다. 여전히 그에겐 기회가 있었다.


이것말고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앞으로의 일은 미래의 자신에게 맡기기로 했다.


“ 그리고 사자 오병택은 품위손상 사유로 대왕 직결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다. ”


이 땅에도 정의가 살아있다는 희망이 느껴졌다. 이 일이 정의 운운할 일인가 싶지만. 모든 게 잔혹해보였던 세상도 조금은 나아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흐뭇한 일이다.


화염 속에서 펼쳐지는 마녀심판 같았던 회의가 끝나고 돌아왔을 때는 녹초가 되어있었다.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고 머릿속은 복잡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오병택과의 설전에서 기운을 모두 소진해버렸으니까. 그의 기운에 압도되서 하마터면 질 뻔했다.


눈앞이 백지였다. 어질어질한 느낌도 있었다. 불꽃 튀는 회의였다. 누구 하나가 쓰러져야 끝날 것처럼.


그래서인지 적을 무찌른 듯한 쾌감도 느껴졌다. 그제서야 오병택이 조금은 두려워졌다.


오병택은 혀를 날름대며 상대가 흐트러지기를 기다리는 백전노장이었다. 이렇게 물러날까.


그때의 오병택을 비유하자면 교활한 노악마와 비슷했다. 생각보단 감정이 앞섰지만, 그의 목소리는 실제로 많은 사자들을 압도했다.


그의 분노가 터졌을 때는 절로 긴장이 흘렀다. 괜히 원로가 아닌 것이다. 염라대왕이 없었더라면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뻘건 얼굴은 얼마 못 가 화끈거리는 부끄러움으로 변했다. 거기까지였던 것이다.


이것이 인생찬가를 부르짖는 이유인가. 수십 번 지더라도, 한 번의 달콤한 승리를 안겨주기에 인생이 아름답다고 칭송하는 걷까.


창밖에 거리는 전등 하나 없이 어두컴컴하다. 재현과 주희의 풍경처럼 화려하지도, 유별난 추억이 있지도 않은 곳이다.


그저 그가 살던 동네다. 볼품없어서 한때는 싫어했던 집이 있는 곳. 누구 하나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거나 사라져도 모를 동네. 실제로 그런 일이 꽤 일어났다고 들었다.


한울은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았다. 모든 게 그 자리에 존재했다. 암흑 속이지만 알 수 있었다. 그의 힘없는 눈이 가늘게 떨렸다. 모두 끝나는 순간이 온다.


욕심은 부리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그는 침을 삼켰다. 염라대왕의 속내를 알 수 없었다. 끝내 그는 암군일까, 성군일까.


한울은 생각을 그만두고 잠을 청한다. 이래나저래나 결론이 나질 않았다. 일단 일찍 자고 힘을 비축해두는 편이 좋았다.


수없이 인간을 농락해온 운명에게 역전의 수를 던질 때가 왔다. 도전할 때가 왔다. 이걸로 되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비록 그 수가 통하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그런 건 아무런 제약도 되지 않는다. 모든 게 끝나고 나면 이 세상과는 안녕이다. 그리 하는 편이 좋았다.


슬픈 내일은 더 이상 오지 않는 게 나았다. 염라대왕이라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터였다. 한울은 자신이 아니어도 변할 세상은 변할 것이라 믿었다.


그는 삶과 죽음 사이에서 갈등했다. 마지막까지 숙고하게 될 문제다. 한번에 결론을 내기엔 너무나 무거운 문제니까. 밤은 한울에게 끝없는 고뇌를 안겼다.


모두에게 이로운 끝을 맺어야 한다. 완벽히 이로운 끝. 그렇지 못한다면 참을 수 없이 괴로울 것 같았다. 그렇게 되서는 안됀다.


곧 한울은 잠이 든다. 편안한 침대와 그렇지 않은 밤의 부조화로 어렵사리 든 잠이었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미래가 밝기를 기도할 뿐이다. 자신과 주희가 맞이할 미래가. 그리고 재현이 맞이한 현재가 밝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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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늦어서 미안해. 21.12.08 46 0 13쪽
85 [85] 원귀는 원귀를 알아본다. 21.12.01 21 0 12쪽
84 [84]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21.11.28 21 0 11쪽
83 [83] 도망쳐. 21.11.24 18 0 13쪽
82 [82] 존버는 승리한다. 21.11.20 18 0 11쪽
81 [81] 제발 그만해.. 21.11.17 19 0 13쪽
80 [80] 미안하다, 혼돈이다. 21.11.12 17 0 12쪽
79 [79] 아... 그는 갔습니다.. 21.11.10 19 0 13쪽
78 [78] 용과 같이. 21.11.04 17 0 11쪽
77 [77] 심판 받고 심판하고 21.10.30 19 0 13쪽
76 [76] 메이드 인 오병택을 조심하세요. 21.10.25 19 0 11쪽
75 [75] 눈물이 증거입니다. 21.10.22 18 0 9쪽
74 [74] 이의 있습니다. 21.10.21 18 0 13쪽
73 [73] 불효자는 웁니다. 21.10.18 19 0 11쪽
72 [72] 엄마가 왜 여기서 나와. 21.10.14 21 0 12쪽
» [71] 암군인가 성군인가. 21.10.11 15 0 11쪽
70 [70] 모두가 있으니까. 21.10.08 16 0 12쪽
69 [69] 나를 돌아봐. <3> 21.10.05 15 0 15쪽
68 [68] 오랜만에 만난 아빠가 어딘가 낯설다. 21.09.29 19 0 12쪽
67 [67] 마지막...인 줄 알았지? 21.09.24 17 0 11쪽
66 [66] 인간이 인간한다. 21.09.19 19 0 10쪽
65 [65] 소원이 이루어졌다. 21.09.14 18 0 13쪽
64 [64] 살생하지 말라. 21.09.09 17 0 16쪽
63 [63] 문을 여시오. 21.09.05 18 0 9쪽
62 [62] 끼리끼리 논다. 21.09.01 19 0 11쪽
61 [61] 의리 빼면 시체다. 21.08.30 18 0 12쪽
60 [60] 널 위해 준비했어 21.08.25 19 0 11쪽
59 [59] 저승이 처음인 나는 복수를 바란다. 21.08.20 20 0 12쪽
58 [58] 승자도 패자도 없다. 21.08.15 33 0 13쪽
57 [57] 내 아내에게서 낯선 향기가 난다. 21.08.08 28 0 12쪽
56 [56] 부자상봉은 따뜻하지 않다. 21.08.06 17 0 9쪽
55 [55] 답은 정해져있어, 넌 듣기만 하면 돼 21.07.31 19 0 12쪽
54 [54] 나를 돌아봐 2 21.07.27 19 0 10쪽
53 [53] 몸 소중한 줄 모르고. 21.07.24 19 0 11쪽
52 [52] 노인과 철의 바다에서 21.07.23 19 0 7쪽
51 [51] 빛과 어둠으로 갈라지다. 21.07.20 20 0 8쪽
50 [50]다시 시작해. 21.07.18 23 0 12쪽
49 [49] 갑자기 분위기 싸움판이 바로 갑분싸다. 21.07.15 17 0 11쪽
48 [48] 같은 상황, 다른 느낌, 변한 건 마음이다. 21.07.13 20 0 11쪽
47 [47] 지옥 아니면 천국이지! 21.07.11 17 0 8쪽
46 [46] 또 속냐. 21.07.09 21 0 11쪽
45 [45] 모르는 게 약이다. 2 21.07.08 20 0 11쪽
44 [44] 죄는 다른 놈들이 지었는데.. 21.07.05 18 0 9쪽
43 [43] 안녕, 또 안녕 21.07.02 21 0 14쪽
42 [42] 아무 일 없었습니다. 21.06.30 18 0 8쪽
41 [41] 우리들의 밤. 21.06.28 21 0 11쪽
40 [40] 그에게서 나를 보았다. 21.06.25 22 0 8쪽
39 [39] 꿈에 갇히다. 21.06.23 24 0 11쪽
38 [38] 부러우면 지는 거다. 21.06.20 25 0 11쪽
37 [37]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지. 21.06.18 21 0 8쪽
36 [36] 널 놓을 수 없다. 21.06.17 24 1 11쪽
35 [35] 속죄하려 죄를 짓는다. 21.06.16 16 0 11쪽
34 [34] 은혜 갚은 까치가 부럽다. 21.06.15 20 1 10쪽
33 [33] 나를 돌아봐. 21.06.14 21 0 12쪽
32 [32] 주사위는 굴려졌다. 21.06.12 23 0 11쪽
31 [31] 죽음을 위해 복무하라. 21.06.11 24 0 12쪽
30 [30] 네가 떠난 자리가 너무 크다. 21.06.10 23 1 11쪽
29 [29] 진실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21.06.09 21 0 11쪽
28 [28] 모르는 게 약일까. 21.06.08 21 1 12쪽
27 [27] 기억이란 대륙은 너무 넓다. 21.06.07 23 0 12쪽
26 [26] 보온병을 안으면 내 마음도 따뜻해질까 21.06.07 25 1 8쪽
25 [25] 사람이니까 딜레마도 겪는다. 21.06.05 21 1 8쪽
24 [24] 우리가 아닌 나여야 한다. 21.06.04 17 0 11쪽
23 [23] 아직 잃을 게 하나 있었다. 21.06.03 35 0 11쪽
22 [22] 자화상은 사진이 아니다. 21.06.02 21 0 12쪽
21 [21]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잊는다. 21.06.01 28 0 12쪽
20 [20] 반년이지만 소꿉친구라구요! 21.05.31 32 0 9쪽
19 [19] 죽은 자는 말이 많다. 21.05.30 33 0 11쪽
18 [18] 가출인가 외출인가 21.05.30 30 0 14쪽
17 [17] 나의 구원자는 바나나를 사왔다. 21.05.28 37 0 11쪽
16 [16] 나는 그들의 꿈이 아닌, 나의 꿈을 꾸고 싶었다. 21.05.27 35 0 11쪽
15 [15]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21.05.26 45 1 12쪽
14 [14] 강제로 사십춘기가 올 것 같다. 21.05.25 44 1 11쪽
13 [13] 죄인이 몇 명인가 21.05.24 48 2 10쪽
12 [12] 그도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였다. 21.05.23 52 1 8쪽
11 [11] 나를 살린 녀석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21.05.22 44 1 15쪽
10 [10] 아들의 심정을 알겠다. 21.05.21 51 0 12쪽
9 [9] 잘못을 알았을 때는 항상 늦다. 21.05.20 65 1 12쪽
8 [8] 그 순간, 나는 그에게 운명을 걸었다. 21.05.19 75 1 12쪽
7 [7] 저승의 밤은 가혹하다. 21.05.18 9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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