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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명귀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이 처음인 나는 죽음을 바란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명귀
작품등록일 :
2021.05.12 17:20
최근연재일 :
2021.12.08 20:50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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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8
추천수 :
39
글자수 :
437,315

작성
21.05.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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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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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5]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DUMMY

우리는 되는 대로 시간을 죽이고서야 로도스를 떠났다. 로도스에서의 시간은 좋았다. 초면에는 우리를 경계하던 문지기들은 떠날 때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었다. 알면 알 수록 이곳 사람들은 종잡을 수 없다. 그게 매력이라면 매력이었다.


한울은 남자답게 앞장서갔다. 앞으로 더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나는 겁나지 않았다. 발걸음이 가볍기까지 했다. 우리의 여정에 더는 논란거리가 없었다. 우리들의 목표는 너무나 분명했다.


한울의 가슴에 난 상처는 아물었다. 그는 우월한 회복력을 소유했다. 나는 그가 밤마다 비명을 외쳐대는 것을 알았다. 몇 번이나 그 비명에 덩달아 깼으니까. 통증은 나을 때까지 집요하게 그를 괴롭혔다. 그 모습은 지켜보는 사람까지 괴롭게 했고, 역시 사자를 바꾸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러나 그는 빠르게 나았다. 놀라우리만큼.


오히려 그는 진화했다. 전보다 더 생기가 넘쳐보였다. 그의 낯빛을 아프기 전과 후로 구분지을 수 있을만큼, 그는 성숙해진 느낌을 풍겼다. 가끔은 그가 어른처럼 느껴졌다. 그에게선 가끔씩 뜻모를 미소가 엿보였다. 다 아는 자의 인자함마저 느껴졌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서 긍정하는 법을 배웠다.


고통은 인간의 스승이라 했던가. 그는 스스로를 개혁했고, 마침내 새로 태어났다. 내가 바로 그 과정의 목격자였다. 나는 발걸음을 옮기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긍정의 에너지가 전염되듯이. 나는 어쩌면 이런 사람과 함께였다면 죽지 않고 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감정은 쉽게 전염된다.


나는 그걸 안다. 그는 고통의 추적을 따돌리고 지금 다시 굳세게 나아간다. 내가 하지 못한 걸 해낸 것이다. 안되는 것도 되게 하는 긍정의 힘이 그를 감싸고 있었다. 내가 동경하면서도 부정했던 힘이다.


한울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대신 긍정의 힘을 이식하는 실험을 행한 것처럼 성공적인 발전을 보였다. 그의 피에는 긍정이라는 피가 흐르는 듯했다. 얼마전, 그의 가슴에서 흘러내리던 피는 부정의 피였던 것일까. 더러운 피를 쏟아내고, 상처가 아문 뒤 그의 심장은 깨끗한 피를 생산해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그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했다.


나는 그가 흥미로웠다. 어느샌가 처음에 느낀 원망은 자취를 감췄다. 믿음이 움트고, 이제는 확신이라는 물을 주고 있다. 우리는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주변은 휑했지만 그 어떤 위협도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로도스에서 사온 치즈를 허겁지겁 뜯어먹었다. 로도스의 명물이라기에 샀는데 정말 맛이 있었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치즈였다.


“ 거의 다 온 거 같아. 아직도..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 ”


뜻박에 좋은 소식인데, 나는 그 뒤엣말이 신경쓰였다. 나는 그 질문의 의도를 생각했다. 그는 내 비밀이 알고 싶다는 듯이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질문 너머에 다른 질문이 있는 느낌이었다. 나는 그래서 섣불리 대답할 수 없었다. 잔잔하고 더운 바람이 불어 뺨이 화끈거렸다. 그 모습을 한울에게 보여주는 것이, 마치 그에게 수술흉터를 내보인 것처럼 부끄러웠다.


나는 치즈를 씹는 속도를 재촉했다. 짠 치즈의 맛이 입 안에 퍼졌다. 턱관절은 더욱 바삐 움직여 치즈를 잘개 찢었다. 불안증의 신호였다. 그가 내 어깨를 잡았다. 말하고 싶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이.


나는 그에게 멋쩍은 미소를 짓고는 다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먹기만 했다. 하고 싶은 게 많았었던 비참한 과거를 털어놓기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는 커피를 내밀었고 나는 감사히 받아들었다. 보온병 뚜껑에 담긴 커피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로도스의 커피도 이승에서의 커피와는 다른 맛이 났다. 깊은 풍미는 어질어질해질 정도였다.


아님 내가 너무 덥고 부끄러워서 머리까지 이상해진 것일 수도 있다. 나는 내 뺨이 어떤 비밀을 간직한 진실인 것처럼, 공개되어선 안 됀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짐작의 실마리를 주고 싶지 않았다. 내가 어떤 일을 숨기고 있다는 기색조차도.


나는 그저 지쳐서 말을 하지 않을 뿐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었다. 그게 통할 리는 없었다. 내 과거는 불과 몇 주 전이지만, 강제적으로 구석에 쳐박아둬서 내게도 전설 속 이야기처럼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그의 눈에는 흔한 안타까움조차 엿보이지 않았다. 그는 나를 존중하고 있었고, 나는 그에 감사했다.


그 후로 우린 큰일 없이 며칠을 보냈다. 그저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뿐, 방해꾼도 장애물도 없었다. 순조로웠고, 부침이 없었다. 저승도 별 거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서, 내가 알고 있는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대도시의 실루엣이 보였다.


웅장한 도시의 자테에 입이 떡 벌어졌다. 그 모습이 어쩐지 현실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번외의 세상처럼 느껴졌다. 나는 미지의 세상에 와버린 것일까. 하긴, 저승 자체가 미지다.


“ 드디어 왔군. ”


한울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진중하게 나를 바라보며 수고했다고 말했다. 이 고행은 아무나 견딜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일이 곧 막바지로 다다랐다는 희망적인 격려도 잊지 않았다. 마침내 도시에 다다랐을 때, 그 웅장함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멀리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코앞에서 마주하니 그 장엄함에 허리가 접힐 듯했다.


도시 입구에 경비대로 보이는 남자들이 다가왔다. 나는 접근해오는 남자들을 경계했다. 그들은 누군가 검문을 실시하라는 명령을 하기라도 한 것처럼 마지못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의 눈은 밤새 마감에 쫓긴 작가처럼 퀭했다. 표정만으로는 조금 불쌍해보이기까지 했다.


“ 이걸 보십쇼. 저는 이분의 사자입니다. ”


한울이 패를 내밀며 늠름하게 말했다. 자랑스러운 사원증을 들이대는 신입사원처럼. 경비대들도 두 눈을 가운데로 모아가며 패를 확인하더니 더 이상 귀찮게 굴지 않았다. 그들은 거의 일할 마음이 없어보였다.


안쪽에는 없는 게 없었다. 로도스도 번잡했는데, 이곳은 더 그랬다. 경비대는 후딱 검문 일을 해치우고 비켜섰다. 그들은 귀찮음의 대명사처럼 보였다. 출입절차가 간단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우릴 환대하는 것은 경비대 뿐이 아니었다.


“ 이 분이 우리 애송이의 마지막 의뢰인인가? ”


거들먹거리지만 위엄있는 저음을 뿜어내는 남자가 우릴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 말했다. 수염이 턱을 뒤덮고, 뿔테 안경이 인상적인 중년의 남자였다. 그는 꽤나 우리를 만난 것이 달가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 네, 맞습니다. ”


한울이 깍듯하게 고개를 숙였다.


“ 이번 일만 처리하면 드디어 만나겠구나. 영감님이 변덕을 부리지만 않는다면. ”


“ 네, 반드시 천국으로 보낼겁니다. ”


한울이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까지 덩달아 긴장이 됬다.


“ 잠시 같이 가주시죠. 몇 가지 절차가 있거든요. ”


내가 경계하자, 그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덧붙였다. 내가 터무니없는 경계심을 발산하고 있다는 듯이.


“ 진실만 말씀하시면 되요. 우린 본질적으로 당신 편이거든요. ”


‘본질적으로’라는 말이 어딘가 배신의 낌새를 상징하는 말 같아서 꺼림칙했다. 본질이 아니면 당신 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일까. 하지만 한울도 그를 아는 듯했다. 둘은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우리는 같이 그를 따라갔다.


겉보기에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건물에는 ‘노덕건 사자 사무소’라는 글자가 쓰여진 간판이 달려있었고, 그곳에 들어가면 몇몇 직원들이 이승의 회사원처럼 업무를 보고 있다. 나는 그 엄숙한 현장을 가로질렀다. 남자는 나를 이끌고 어떤 방으로 들어갔다. 알전구 하나에 의존한 어둡고 축축한 방이었다.


남자는 한울과 친근해보였다. 마치 조카처럼 생각하는 듯이. 그리고 남자는 생김새와 다르게 웃음이 많고 유쾌한 면도 있었다. 실제로 나이차이도 그쯤 될 것 같았다. 남자는 때론 중년 아저씨 같기도 하고, 때론 비밀스러운 요원 같기도 했다.


“ 앉으세요. ”


나는 앞에 보이는 의자에 앉았다. 딱딱한 의자는 취조자를 감히 배려할 마음도 없어보였다. 분위기는 무거웠지만 한울과 남자의 얼굴은 한없이 밝았다. 무언가 둘만의 장난이 시작된 듯이. 그 모습이 어딘가 기묘했다. 단순히 아무것도 아니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는 생각했다. 그러나 이곳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취조실이었다. 아무것도 아닐 리가 없었다.


누구라도 이곳에 앉으면 긴장상태에 빠질 것이다. 잘못이 없어도 잘못이 있어야 할 것 같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분위기가 조성하는 힘이다. 한울이 없었다면 버틸 수 없었을 것이 자명했다. 한울이 나를 배신할 리는 없다. 그에게도 나를 놓을 수 없는 목적이 있으니까. 만나야할 사람. 공기의 무게에 내 가슴은 절단날 듯했다. 심팡이 호떡처럼 짜부라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이것은 정말 과장이 아니었다.


“ 자, 한 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준비되셨습니까? ”


나는 끄덕였고, 그는 질문을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끄덕인 것이 신중치 못한 일이라고 느껴졌다. 어떤 질문이 덮쳐올지도 모르면서.


“ 죽고자 했던 이유가 뭐죠? ”


빠져나가는 게 가능할 리가 없는 질문이었다. 이곳에 온 이상은 숨김없이 말해야 했다. 한울은 이 상황을 예견하고 내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던 것일까.


그의 말은 한울이 하는 질문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묵직했다. 반드시 답을 얻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단 한 번의 질문에서 느껴졌다. 납덩이처럼 무거운 가슴이 바닥에 떨어질 듯했다. 입이 바싹 말랐다. 물을 마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무엇도 의미없이 느껴졌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광경들을 끄집어내고 있었다. 인형뽑기를 하듯이 서투른 손으로 하나씩. 어거지로 끄집어낸 기억들이 나의 뇌를 난도질했다. 그리 화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기억들이다. 굳이 설명하자면 지옥이라고 봐도 좋을.


“ 재미없을 거에요. 거창한 반전도 없고요. 힘든 시간일 뿐이었죠. ”


나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그런 의도로 보이지 않으려 부러 웃었다. 내 앞에 있는 수사관 같은 남자는 내 태도에 이상한 점은 없는지 찾아내는 표정이었다.


남자는 전설의 형사처럼 여유롭게 담배를 피웠다. 실내에 담배연기가 봉화처럼 피어올랐다. 천장에 닿은 연기는 길을 틀어 어딘가로 흩어졌다. 내 기억들이 고통의 벽 앞에서 살길을 찾아 흩어지듯이.


“ 그런 건 내가 판단해요. ”


그는 마치 내가 자신의 지시를 어기고 끝내 질문에 답하기를 회피하고 마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듯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권위의 대명사처럼 다리를 꼬며 대답을 기다렸다.


“ 그만 가봐야겠어요. ”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 한 가지면 되요. 죽고자 했던 이유말예요. 그럼 당신의 뜻대로 해줄게요. ”


내가 그토록 부르짖던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저 남자가 쥐고 있는 걸까. 나는 소녀처럼 다소곳하게 앉아서 말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심호흡을 하고 기억을 가다듬었다.


눈이 질끈 감기고 입술은 덜덜 떨려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이제 내 안에 기억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 좋았던 기억부터 말해도 될까요? 곧바로 내 죽음을 얘기하기엔 가슴이 너무 아프잖아요. ”


곧바로 나는 기억세포들을 출동시켜 나의 어린 시절을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아주 어릴 적, 그러니까 내가 자살이란 단어조차 입 밖에 꺼낼 엄두도 못 냈을 시절의 이야기다.


작가의말

이제 걷잡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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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늦어서 미안해. 21.12.08 46 0 13쪽
85 [85] 원귀는 원귀를 알아본다. 21.12.01 21 0 12쪽
84 [84]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21.11.28 21 0 11쪽
83 [83] 도망쳐. 21.11.24 18 0 13쪽
82 [82] 존버는 승리한다. 21.11.20 18 0 11쪽
81 [81] 제발 그만해.. 21.11.17 19 0 13쪽
80 [80] 미안하다, 혼돈이다. 21.11.12 17 0 12쪽
79 [79] 아... 그는 갔습니다.. 21.11.10 19 0 13쪽
78 [78] 용과 같이. 21.11.04 17 0 11쪽
77 [77] 심판 받고 심판하고 21.10.30 19 0 13쪽
76 [76] 메이드 인 오병택을 조심하세요. 21.10.25 19 0 11쪽
75 [75] 눈물이 증거입니다. 21.10.22 18 0 9쪽
74 [74] 이의 있습니다. 21.10.21 18 0 13쪽
73 [73] 불효자는 웁니다. 21.10.18 19 0 11쪽
72 [72] 엄마가 왜 여기서 나와. 21.10.14 21 0 12쪽
71 [71] 암군인가 성군인가. 21.10.11 15 0 11쪽
70 [70] 모두가 있으니까. 21.10.08 16 0 12쪽
69 [69] 나를 돌아봐. <3> 21.10.05 15 0 15쪽
68 [68] 오랜만에 만난 아빠가 어딘가 낯설다. 21.09.29 19 0 12쪽
67 [67] 마지막...인 줄 알았지? 21.09.24 18 0 11쪽
66 [66] 인간이 인간한다. 21.09.19 20 0 10쪽
65 [65] 소원이 이루어졌다. 21.09.14 19 0 13쪽
64 [64] 살생하지 말라. 21.09.09 17 0 16쪽
63 [63] 문을 여시오. 21.09.05 19 0 9쪽
62 [62] 끼리끼리 논다. 21.09.01 19 0 11쪽
61 [61] 의리 빼면 시체다. 21.08.30 18 0 12쪽
60 [60] 널 위해 준비했어 21.08.25 19 0 11쪽
59 [59] 저승이 처음인 나는 복수를 바란다. 21.08.20 20 0 12쪽
58 [58] 승자도 패자도 없다. 21.08.15 34 0 13쪽
57 [57] 내 아내에게서 낯선 향기가 난다. 21.08.08 29 0 12쪽
56 [56] 부자상봉은 따뜻하지 않다. 21.08.06 17 0 9쪽
55 [55] 답은 정해져있어, 넌 듣기만 하면 돼 21.07.31 20 0 12쪽
54 [54] 나를 돌아봐 2 21.07.27 19 0 10쪽
53 [53] 몸 소중한 줄 모르고. 21.07.24 19 0 11쪽
52 [52] 노인과 철의 바다에서 21.07.23 19 0 7쪽
51 [51] 빛과 어둠으로 갈라지다. 21.07.20 20 0 8쪽
50 [50]다시 시작해. 21.07.18 24 0 12쪽
49 [49] 갑자기 분위기 싸움판이 바로 갑분싸다. 21.07.15 18 0 11쪽
48 [48] 같은 상황, 다른 느낌, 변한 건 마음이다. 21.07.13 20 0 11쪽
47 [47] 지옥 아니면 천국이지! 21.07.11 17 0 8쪽
46 [46] 또 속냐. 21.07.09 21 0 11쪽
45 [45] 모르는 게 약이다. 2 21.07.08 21 0 11쪽
44 [44] 죄는 다른 놈들이 지었는데.. 21.07.05 18 0 9쪽
43 [43] 안녕, 또 안녕 21.07.02 21 0 14쪽
42 [42] 아무 일 없었습니다. 21.06.30 18 0 8쪽
41 [41] 우리들의 밤. 21.06.28 22 0 11쪽
40 [40] 그에게서 나를 보았다. 21.06.25 22 0 8쪽
39 [39] 꿈에 갇히다. 21.06.23 24 0 11쪽
38 [38] 부러우면 지는 거다. 21.06.20 25 0 11쪽
37 [37]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지. 21.06.18 21 0 8쪽
36 [36] 널 놓을 수 없다. 21.06.17 24 1 11쪽
35 [35] 속죄하려 죄를 짓는다. 21.06.16 16 0 11쪽
34 [34] 은혜 갚은 까치가 부럽다. 21.06.15 20 1 10쪽
33 [33] 나를 돌아봐. 21.06.14 21 0 12쪽
32 [32] 주사위는 굴려졌다. 21.06.12 23 0 11쪽
31 [31] 죽음을 위해 복무하라. 21.06.11 25 0 12쪽
30 [30] 네가 떠난 자리가 너무 크다. 21.06.10 23 1 11쪽
29 [29] 진실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21.06.09 21 0 11쪽
28 [28] 모르는 게 약일까. 21.06.08 21 1 12쪽
27 [27] 기억이란 대륙은 너무 넓다. 21.06.07 23 0 12쪽
26 [26] 보온병을 안으면 내 마음도 따뜻해질까 21.06.07 25 1 8쪽
25 [25] 사람이니까 딜레마도 겪는다. 21.06.05 21 1 8쪽
24 [24] 우리가 아닌 나여야 한다. 21.06.04 17 0 11쪽
23 [23] 아직 잃을 게 하나 있었다. 21.06.03 35 0 11쪽
22 [22] 자화상은 사진이 아니다. 21.06.02 21 0 12쪽
21 [21]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잊는다. 21.06.01 28 0 12쪽
20 [20] 반년이지만 소꿉친구라구요! 21.05.31 32 0 9쪽
19 [19] 죽은 자는 말이 많다. 21.05.30 34 0 11쪽
18 [18] 가출인가 외출인가 21.05.30 30 0 14쪽
17 [17] 나의 구원자는 바나나를 사왔다. 21.05.28 37 0 11쪽
16 [16] 나는 그들의 꿈이 아닌, 나의 꿈을 꾸고 싶었다. 21.05.27 35 0 11쪽
» [15]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21.05.26 46 1 12쪽
14 [14] 강제로 사십춘기가 올 것 같다. 21.05.25 44 1 11쪽
13 [13] 죄인이 몇 명인가 21.05.24 48 2 10쪽
12 [12] 그도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였다. 21.05.23 52 1 8쪽
11 [11] 나를 살린 녀석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21.05.22 45 1 15쪽
10 [10] 아들의 심정을 알겠다. 21.05.21 51 0 12쪽
9 [9] 잘못을 알았을 때는 항상 늦다. 21.05.20 65 1 12쪽
8 [8] 그 순간, 나는 그에게 운명을 걸었다. 21.05.19 75 1 12쪽
7 [7] 저승의 밤은 가혹하다. 21.05.18 9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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