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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명귀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이 처음인 나는 죽음을 바란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명귀
작품등록일 :
2021.05.12 17:20
최근연재일 :
2021.12.08 20:50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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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4
추천수 :
39
글자수 :
437,315

작성
21.09.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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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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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67] 마지막...인 줄 알았지?

DUMMY

오늘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세월이 멈추는 날이다. 그래야 하는 날이다. 그토록 쫓아온 꿈에 다가서는 날. 사후세계라는 여분의 인생을 끝내버리는 날.


목숨을 끝내기 위해, 목숨을 거는 심판의 날. 긴 시간을 버텨준 재현에게 못다 한 보답을 해야하늗 날. 더하여 그 자신도 자유로 날아가는 날.


특별히 다른 날과 다름없는 오전이었다. 심판날이라고 해서 무엇이 다르겠냐만은.


현재까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재현이었다면 까다로운 승부였겠지만, 주희는 얘기가 달랐다. 주희는 저승에서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이승에서의 피해상황도 분명했다.


심판장에는 많은 방청객이 들어서있고, 가장 높은 심판자석에는 염라대왕이 앉아있었다. 그의 옆을 시종관들이 지키고 있다.


심판이 시작되었지만 상대측 검사는 그리 특출난 사람이 아니어서 무력하게 한울의 말을 듣고만 있을 뿐이었다. 너무나 간단한 승부였다.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은 끝나가고 있었다. 승리가 눈앞이다. 이 심판이 끝나면, 정말 모든 게 끝난다. 생이 끝나고 죽음이라는 꽃을 피운다.


염라대왕은 자료를 읽고 있다. 몇몇 문장에서 미간을 찌푸린다. 이승에서 입은 피해들, 자살사유 항목일 것이다.


그의 눈은 흠을 찾으려 집요하게 문장을 훑고 있었다. 혹여나 피고인의 자살에 흠결은 없는지, 원인제공인지 뭔지를 하지는 않았는지 보는 것일 테다.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짐승의 눈 같았다. 그의 말 한 마디에 많은 망령들의 여생이 결정나므로 그도 신중을 기하는 것이겠지.


지옥행이 결정나면 망령들은 차라리 소멸하기를 원하게 된다. 그 뒤에 벌어질 일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곳에선 목숨이 붙어있는 것이 그들에겐 최대의 형벌이니까. 차라리 죽여달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구나. 딱한 사연만 눈에 띄고. 그런데 너는 어째서 친구를 감쌌느냐? ”


염라대왕이 주희에게 시선을 맞추며 물었다. 그러자 처음으로 주희가 입을 열었다.


“ 친구니까요, 다른 말이 필요한가요. ”


“ 너의 객실 유리창 밖엔 무엇이 있었느냐. ”


염라대왕은 다른 질문으로 옮겼다 객실은 꽤 고층이지만 창밖은 투숙자의 안에 잠재된 기억을 반영한다.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기억까지도.


그곳에 자리한 기억 중에서 가장 행복에 가까운 추억이 무의식 중에 골라져 객실 유리창 밖 풍경이 된다. 재현의 경우 가족과 함께 갔던 해변이었다.


“ 그곳에는 제일 좋은 기억이 자리해있을 것이다. 자네의 창밖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


“ 엄마하고 아빠하고 갔던 유럽의 어느 거리였어요. ”


한울은 기억했다. 객실에서 본 근사한 전경을. 이름 모를 강이 펼쳐지고 다리에는 불빛이 들어온다. 밤엔 꽤 좋았다. 광활한 도시는 언제나 밝았다. 그것이 주희의 순간일까.


“ 여기에서 그곳을 상상해보거라. ”


주희는 순순히 눈을 감았다. 상상하는 것이었다. 곧 심판장은 유럽의 거리로 바뀌었다.


거리 복판에 솟은 심판자석과 양쪽 신호등 옆에 검사석과 사자석이 있다. 횡단보도로 손잡고 걷는 가족이 보였다.


“ 다음에 다시 또 오자! ”


“ 정말? 그럼 손가락 걸고 맹세! ”


유럽의 거리는 맹세로 가득했다. 다시 또 오자는 아버지의 맹세는 지켜졌을까. 한울은 동기 사자 하나가 생각났다. 참 뜬금없는 생각이었다.


월급이 올랐다며 그에게 한 턱 쏘겠다던 동기는 그날로 소멸했다. 그는 생전에도 죽기 싫었다고 말해오던 녀석이다. 살고 싶어하던 녀석..


큰맘 먹고 저승에서도 가장 비싼 데로 예약했다던 녀석은 의뢰인의 손에 죽었다. 허망한 삶이다.


이곳에서 그가 생각난 이유는 무엇일까. 잘은 모르겠다. 맹세란 부질없다는 것일까.


“ 제법 괜찮은 기억이군. ”


염라대왕은 높은 자리에서 멋진 절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유럽이란 게 뭔지는 알까.


“ 여기가 자네의 추억 속이란 말이지. ”


염라대왕은 계속해서 턱을 문질렀다. 그는 협탁 위에 올려둔 접시에서 견과류를 한 움큼 집어먹었다. 그것은 논란의 여지없는 기만이었다.


그는 다시금 입을 열어 큼직한 입에 견과류를 털어넣었다. 접시에 있던 견과류는 금세 자취를 감추었다. 그는 따분하다는 듯이 하품을 했다.


“ 이걸로 금일의 심판을 마치겠다. 검찰 측과 변호 측은 최후변론이 있는가! ”


염라대왕이 소리쳤다. 검찰은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린 것처럼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자신들이 모시는 임금이 결국 피고인의 편에 섰다는 걸 깨달은 듯이.


“ 없다면 판결하겠다! ”


염라대왕이 으름장을 놓듯이 목소리를 높였다. 예상대로다. 그의 시선이 다시 주희 쪽으로 옮겨졌다. 염라대왕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판결문을 암송한다.


너무나 쉽게 넘어가서 허무할 정도였다. 이제 정말로 끝이다.


“ 잠깐 기다려주십시오. ”


검찰 측이 염라대왕의 입을 막아섰다. 무슨 딴지일까.


“ 저 소녀가 자기 아버지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습니다. 그건 안락사 유도 아닙니까. ”


저 호로 새끼. 순간적으로 한울은 욕이 튀어나올 뻔했다.


“ 저는 그저 너무 힘들어서 그랬을 뿐이에요! ”


주희의 눈빛이 떨렸다. 견과류를 우물대던 염라대왕의 눈에도 흥미가 돋아났다. 순식간에 상황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옥의 문이 열린 느낌이었다.


“ 이봐! 시종관! 내가 심판 중에는 견과류 접시 비는 일이 없도록 알아서 채우라고 했잖아! ”


염라대왕은 시종관에게 버럭 화를 내며 접시를 집어던졌다. 심판이 길어진다는 신호였다.


괴팍한 노인네, 이 노인네도 처음에는 열린 사고방식이라고 신임 받았었다는데.. 나이듦이란 무서운 것이다.


갖가지 꼬장은 다 부리고도 저 자리에서 고상 떨 수 있다니, 염라의 핏줄은 대단한 것이다.


모든 저승인들이 추앙하는 핏줄. 불량스런 용모에도 그는 타고난 핏줄 탓에 저 자리에서 망령들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있다.


언변은 뛰어나 저승인들에게 자신을 속이는 것쯤은 일도 아닌 남자였다. 그의 단점이 있다면 공감해주는 가슴이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목을 칼로 그은 여자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지옥행 판결을 내렸으니까. 그때 방청객석에 있던 한울은 속으로 가운데손가락을 내밀었다.


자신의 손을 피로 더럽혀서까지 자신을 죽인 여자는 지금쯤 그 댓가로 지옥에서 언제 끝날지 모를 노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곳의 지옥은 그리 특별하진 않다.


현실이 곧 지옥이란 말이 있듯이, 지옥은 철저히 현실과 비슷하다. 현실에서 인간이 기피하는 직종의 일을 시키는 것이 지옥에서의 생활이다.


가령 고층 빌딩의 창문을 닦는 일 말이다. 말도 잘 나오지 않는 높이에서 묵묵히 일을 해야 한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뛰어내리고 싶지만 안전장치가 너무 잘 되어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을 정말로 사지로 모는 것이었다.


반드시 그랬어야만 했냐고 따지고 싶었다. 그리도 저승으로 보내는 것이 좋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바라볼 때 그는 어떤 생각을 할까.


한울은 어떻게 표할 수 없는 감정에 휘둘려 염라대왕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염라대왕은 시종관을 소모품처럼 사용하며 계속 꼬장을 부렸다.


“ 자넨 왜 그 모양이야? 시종관된지 얼마나 됬지? ”


거기까지만 했어도 충분히 노망이 났음을 증명했을 텐데 그는 그만두지 않았다.


“ 맹세하건데 이 심판이 끝나면 자네는 끝이야! ”


급속도로 심판장의 온기는 냉각되었다. 악마 염라의 등장이었나.


“ 염라대왕님! 전해드릴 말이 있습니다! 조금만 심판에 집중해주십쇼! ”


부디 이 심판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운명을 건 심판이 고작 견과류 때문에 중단되어서는 안됀다. 염라대왕은 성가시다는 듯 시종관을 돌려보냈다.


“ 그래, 전할 말이라는 게 무엇인고? ”


검찰 측의 딴지는 사실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다. 한울은 우측에 자리한 주희를 바라보았다. 손가락 끝으로 땀이 흘렀다.


“ 차승조 씨를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


한울은 우뚝 일어서며 말했다. 말하고 나니 목이 말랐다. 한울은 염라대왕과 시선이 맞닿는 걸 느낀다. 심판장 내에서는 염라대왕이 가장 좋아하는 마태 수난곡이 울리고 있었다.


“ 볼륨 키워라. ”


염라대왕이 회피하듯 말했다. 심판장은 순식간에 레코드 소리로 가득해졌다. 소리에 못이긴 청중들은 장내를 떠나기도 했다.


“ 염라대왕님! 제 말을 들어주십시오! ”


한울은 퇴장하려는 염라대왕을 붙잡으며 말했다.


“ 이미 진 싸움일세. 그리 목 메지 않아도 다른 의뢰인을 받으면 될 텐데. 지금 자네의 모양새가 그리 좋아보이지만은 않아. ”


염라대왕의 표정은 가뜩이나 기분 잡치는데 불러세운다는 듯했다.


“ 그러면 증인을 왜 불러야 하는지 설득할 수 있나? ”


한울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임을 알았다.


“ 그래, 어디 한 번 설득해보실까, 애송이 사자. ”


검사가 이죽거리며 그러지 말아야 할 짓을 했다. 한울은 머릿속으로 할 말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그라면 진실을 말해줄 것이다.


“ 차승조 씨를 증인으로 부른다면, 그가 안락사를 선택한 경위를 들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


“ 무지랭이 사자가 제법이군. 자네도 이젠 스승을 닮아가는구만. ”


검사는 얼굴이 새빨게져서는 분노를 삭혔다. 표출하기엔 염라대왕이 두려운 모양이었다.


“ 냉수가 필요한가, 검사. 자네의 입증은 아직 모자란 거 같군. 아무리 저승이 모질다 해도, 안락사라는 말에 바로 지옥행을 선고하진 않아. 조금 더 들어주기로 하지. ”


검사는 탁상이 부서져라 머리를 박았다. 그러면 자기 머리만 아프지, 한울은 속으로 중얼거린다. 머리를 박을 때 나는 굉음이 꽤 커서 레코드 소리를 뚫고 나왔다.


“ 내가 너무 여유를 부렸군.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


방도가 없었다. 검사의 의욕은 더욱 치솟고 있었다. 돈이라도 걸 기세였다. 눈빛에서 모든 걸 건 승부사의 기질이 느껴졌다. 기어코 여기까지 도달해버린 것인가.


“ 당신에겐 질 수 없죠. ”


한울은 검사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깊이 자극하고 싶었지만 심판장을 어지럽힐 수는 없었다. 한울은 자신 안에 존재하는 승부욕을 끄집어냈다.


“ 안타깝지만 저의 승리일 겁니다. ”


오늘의 모든 심리가 끝났다. 가까스로 곧바로 지옥행 판결을 받는 것은 모면했다.


“ 한울이라면 지켜준다는 거, 진짜였어. ”


주희가 말했다. 재현이 해준 말일까. 하루가 몹시 길었다. 단번에 끝나기를 바란 건 오만이었다.


여러 심리 끝에 최종판결을 받는 의뢰인도 더러 있다. 한울은 기대했을 주희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 아니야, 아직은. ”


“ 그래도 아빠만 찾으면 승산이 있잖아. ”


차승조는 과연 딸을 위한 증언을 해줄까. 긴 하루를 끝내고 그들은 숙소로 돌아갔다.


이어지는 고난에 힘이 부쳤다. 어째서 이런 시련에 뒤덮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도. 정말 모르겠다.


“ 저를 만나고 싶으시다고요? ”


심판장을 나서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남자가 눈앞에 서있었다.


작가의말

아저씨가 왜 거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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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늦어서 미안해. 21.12.08 46 0 13쪽
85 [85] 원귀는 원귀를 알아본다. 21.12.01 21 0 12쪽
84 [84]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21.11.28 21 0 11쪽
83 [83] 도망쳐. 21.11.24 18 0 13쪽
82 [82] 존버는 승리한다. 21.11.20 18 0 11쪽
81 [81] 제발 그만해.. 21.11.17 19 0 13쪽
80 [80] 미안하다, 혼돈이다. 21.11.12 17 0 12쪽
79 [79] 아... 그는 갔습니다.. 21.11.10 19 0 13쪽
78 [78] 용과 같이. 21.11.04 17 0 11쪽
77 [77] 심판 받고 심판하고 21.10.30 19 0 13쪽
76 [76] 메이드 인 오병택을 조심하세요. 21.10.25 19 0 11쪽
75 [75] 눈물이 증거입니다. 21.10.22 18 0 9쪽
74 [74] 이의 있습니다. 21.10.21 18 0 13쪽
73 [73] 불효자는 웁니다. 21.10.18 19 0 11쪽
72 [72] 엄마가 왜 여기서 나와. 21.10.14 21 0 12쪽
71 [71] 암군인가 성군인가. 21.10.11 15 0 11쪽
70 [70] 모두가 있으니까. 21.10.08 16 0 12쪽
69 [69] 나를 돌아봐. <3> 21.10.05 15 0 15쪽
68 [68] 오랜만에 만난 아빠가 어딘가 낯설다. 21.09.29 19 0 12쪽
» [67] 마지막...인 줄 알았지? 21.09.24 18 0 11쪽
66 [66] 인간이 인간한다. 21.09.19 19 0 10쪽
65 [65] 소원이 이루어졌다. 21.09.14 18 0 13쪽
64 [64] 살생하지 말라. 21.09.09 17 0 16쪽
63 [63] 문을 여시오. 21.09.05 18 0 9쪽
62 [62] 끼리끼리 논다. 21.09.01 19 0 11쪽
61 [61] 의리 빼면 시체다. 21.08.30 18 0 12쪽
60 [60] 널 위해 준비했어 21.08.25 19 0 11쪽
59 [59] 저승이 처음인 나는 복수를 바란다. 21.08.20 20 0 12쪽
58 [58] 승자도 패자도 없다. 21.08.15 33 0 13쪽
57 [57] 내 아내에게서 낯선 향기가 난다. 21.08.08 28 0 12쪽
56 [56] 부자상봉은 따뜻하지 않다. 21.08.06 17 0 9쪽
55 [55] 답은 정해져있어, 넌 듣기만 하면 돼 21.07.31 19 0 12쪽
54 [54] 나를 돌아봐 2 21.07.27 19 0 10쪽
53 [53] 몸 소중한 줄 모르고. 21.07.24 19 0 11쪽
52 [52] 노인과 철의 바다에서 21.07.23 19 0 7쪽
51 [51] 빛과 어둠으로 갈라지다. 21.07.20 20 0 8쪽
50 [50]다시 시작해. 21.07.18 23 0 12쪽
49 [49] 갑자기 분위기 싸움판이 바로 갑분싸다. 21.07.15 17 0 11쪽
48 [48] 같은 상황, 다른 느낌, 변한 건 마음이다. 21.07.13 20 0 11쪽
47 [47] 지옥 아니면 천국이지! 21.07.11 17 0 8쪽
46 [46] 또 속냐. 21.07.09 21 0 11쪽
45 [45] 모르는 게 약이다. 2 21.07.08 20 0 11쪽
44 [44] 죄는 다른 놈들이 지었는데.. 21.07.05 18 0 9쪽
43 [43] 안녕, 또 안녕 21.07.02 21 0 14쪽
42 [42] 아무 일 없었습니다. 21.06.30 18 0 8쪽
41 [41] 우리들의 밤. 21.06.28 21 0 11쪽
40 [40] 그에게서 나를 보았다. 21.06.25 22 0 8쪽
39 [39] 꿈에 갇히다. 21.06.23 24 0 11쪽
38 [38] 부러우면 지는 거다. 21.06.20 25 0 11쪽
37 [37]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지. 21.06.18 21 0 8쪽
36 [36] 널 놓을 수 없다. 21.06.17 24 1 11쪽
35 [35] 속죄하려 죄를 짓는다. 21.06.16 16 0 11쪽
34 [34] 은혜 갚은 까치가 부럽다. 21.06.15 20 1 10쪽
33 [33] 나를 돌아봐. 21.06.14 21 0 12쪽
32 [32] 주사위는 굴려졌다. 21.06.12 23 0 11쪽
31 [31] 죽음을 위해 복무하라. 21.06.11 24 0 12쪽
30 [30] 네가 떠난 자리가 너무 크다. 21.06.10 23 1 11쪽
29 [29] 진실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21.06.09 21 0 11쪽
28 [28] 모르는 게 약일까. 21.06.08 21 1 12쪽
27 [27] 기억이란 대륙은 너무 넓다. 21.06.07 23 0 12쪽
26 [26] 보온병을 안으면 내 마음도 따뜻해질까 21.06.07 25 1 8쪽
25 [25] 사람이니까 딜레마도 겪는다. 21.06.05 21 1 8쪽
24 [24] 우리가 아닌 나여야 한다. 21.06.04 17 0 11쪽
23 [23] 아직 잃을 게 하나 있었다. 21.06.03 35 0 11쪽
22 [22] 자화상은 사진이 아니다. 21.06.02 21 0 12쪽
21 [21]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잊는다. 21.06.01 28 0 12쪽
20 [20] 반년이지만 소꿉친구라구요! 21.05.31 32 0 9쪽
19 [19] 죽은 자는 말이 많다. 21.05.30 33 0 11쪽
18 [18] 가출인가 외출인가 21.05.30 30 0 14쪽
17 [17] 나의 구원자는 바나나를 사왔다. 21.05.28 37 0 11쪽
16 [16] 나는 그들의 꿈이 아닌, 나의 꿈을 꾸고 싶었다. 21.05.27 35 0 11쪽
15 [15]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21.05.26 45 1 12쪽
14 [14] 강제로 사십춘기가 올 것 같다. 21.05.25 44 1 11쪽
13 [13] 죄인이 몇 명인가 21.05.24 48 2 10쪽
12 [12] 그도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였다. 21.05.23 52 1 8쪽
11 [11] 나를 살린 녀석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21.05.22 44 1 15쪽
10 [10] 아들의 심정을 알겠다. 21.05.21 51 0 12쪽
9 [9] 잘못을 알았을 때는 항상 늦다. 21.05.20 65 1 12쪽
8 [8] 그 순간, 나는 그에게 운명을 걸었다. 21.05.19 75 1 12쪽
7 [7] 저승의 밤은 가혹하다. 21.05.18 9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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