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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명귀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이 처음인 나는 죽음을 바란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명귀
작품등록일 :
2021.05.12 17:20
최근연재일 :
2021.12.08 20:50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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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수 :
43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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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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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62] 끼리끼리 논다.

DUMMY

“ 여기가 상담실입니다. ”


오진호가 무리수일 정도로 온통 하얀색인 방으로 현우를 안내했다. 들어서자 마자 눈이 부셔서 현우는 실눈을 떠야 했다.


현우는 그의 취향을 알 것 같았다. 투박한 외모와는 다르게 섬세하고 차분한 걸 좋아할 것이다.


하얀 테이블 위엔 수많은 종이와 파일이 있었다. 층층이 쌓인 종이는 현우의 인적사항이었다.


“ 공부 잘하셨네요. 아쉬우시겠서요. 이 나라는 학벌에 울고 웃는데. 그걸 다 못 누리셨으니까요. ”


오진호가 종이를 슬쩍 들춰보며 말했다. 아마 성적표겠지. 그걸 알면 이승으로 재송환해달라고 요구하고 싶었다.


저승에서의 삶도 흥미롭지만, 아직 못다한 일이 눈에 밟히기도 했다. 최선은 이승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애석하게도 오진호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게 될 리는 없어보였다. 아무리 그래도 환생이 가능하다면 좀 끔찍할 것 같았다.


지금 살아있는 사람이 어쩌면 몇 백년 전에 죽다 살아난 인물일 수도 있으니까. 상상만으로도 거북하다.


오진호는 계속 종이를 들춰보더니 조금 쓰디쓴 미소를 지었다. 현우는 그가 학벌 얘기를 꺼낸 게 신경 쓰였다. 그 부분에 불만이었던 사람처럼.


“ 문제 푸는 거야 일도 아니지. 그거 머리로 하는 거 아니야. 다 동물적 감각이 하는 일이지. 매의 눈으로 문항을 읽고 정답을 낚아채는 거야. ”


현우의 예상대로 오진호는 그의 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오진호는 문제 푸는 법을 모르는 것이다. 그는 적어도 수도권은 아니었다.


오진호가 이해하기엔 현우의 세계는 지나치게 간단했다. 오진호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었던 것이다.


현우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이루어지는 세계에서 들러리로 서있는 수많은 아이들처럼. 지금도 오진호는 들러리일 뿐이다.


“ 대학교까지 갔다면 서한대는 거뜬하셨겠어요. ”


“ 뭐 그렇지. 거기도 뭐 특별할 거 없지만. 나 빼면 다 짐승 같은 놈들이지. 공부 좀 한다는 놈들, 겪어보면 아무것도 아니야. 우둔한 구석도 많거든. ”


현우는 짐승 같은 미소를 지으며 지식을 뽐내는 어른들을 지켜봐왔다. 목적도 꿈도 없이 공부만 해온 그들에게 세상이 놀아나다니.


세상도 별 거 아닌 것이다. 그들은 하나도 믿음직스럽지 않았다. 그들을 믿고 살 바에는 자리를 빼앗는 게 나았다.


“ 자,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진일보할 때입니다. ”


현우는 알 수 있었다. 현우는 인간마다 고유의 냄새가 있다는 걸 믿는다. 그는 오진호의 목적이 자신의 것과 근접하다는 것을 느꼈다.


현우는 오진호와 자신의 사이가 실제보다도 가깝게 느껴졌다.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은 감성적인 인간에겐 동료애까지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그런듯한 느낌일 뿐이지만 동질감이 느껴지긴 했다. 현우에겐 낯선 감정이었다.


“ 우린 좀 닮은 것 같네. ”


이보다 더 그들 사이를 함축적으로 담을 수 있는 말은 없었다. 정의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닮았다.


“ 좋네요, 그 말. ”


오진호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현우를 향해 웃었다.


“ 같이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


그의 충성스런 말씨에 현우는 황홀함마저 느껴졌다. 지금껏 바라왔던 소원이 이루어진 것처럼. 가슴이 한껏 부풀었다.


너무나 황홀해서 눈물이 흐를까봐 불안할 정도였다. 감격한 것일까. 충분히 좋았지만 꽤나 지루했던 학교생활보다도 재미있었다.


동기부여란 없는 학교보다는 표적이 떡 하니 주어져있는 이곳이 훨씬 살만 했다. 금기를 깨트릴 수도 있고, 누군가의 눈치도 볼 것 없으니까.


이게 살아있는 느낌일까. 이게 존재하는 느낌일까. 이제서야 알 것 같았다. 숨을 쉬는 이유가 뭔지. 그런데 그는 죽었다. 이게 말이 돼는 일일까.


현우는 이 아이러니함을 이해할 수 없었다. 죽어서야 삶의 의미를 깨닫다니, 이보다 잔인한 형벌이 있을까. 어째서 이런 것일까. 역시 저승도 머저리들이 지배하는 것이다.


“ 당신의 목적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안에서 증오가 아우성치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으니까요. 증오의 묘약은... 복수죠, 복수. ”


현우는 온몸에 쭈뼛쭈뼛 일어서는 소름을 느꼈다. 이것이 희열일까.


“ 당신, 독심술사인가? ”


“ 저의 처방전이 마음에 안 드십니까? 나름 고안해본 것인데. ”


현우는 일어서서 그에게 다가갔다. 오진호 역시 시선을 현우에게 붙박였다. 지금부터는 웃으며 대화할 내용이 아니었다.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하니까.


“ 나는 다른 놈들처럼 바보가 아니야. 나에 대해 어디서 알아낸 거야. ”


오진호는 현우의 안을 들여다보듯이 눈동자를 굴렸다. 현우는 속을 들킨 것 같아 불쾌했다. 잠시였지만 자신이 방심했다는 사실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진호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힘이 있어보였다. 뭐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범상치는 않았다.


그의 눈이 몸을 달음질치면 그 안에 잠든 마음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현우는 이 남자의 정체가 다시금 궁금했다.


마음 아래 숨겨진 비밀까지도 훤히 보는 것일까. 현우는 조심스러워졌다. 너무나 상황을 간단하게만 생각했다.


“ 저승에게 이승은 그저 드러누운 시체일 뿐입니다. 부검이 필요하면 마음껏 잘라볼 수 있죠. 죽음이란 과정을 견뎌낸 이들을 위한 특권이랄까요. 그중에서도 상층부는 이러한 정보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뭐, 저희는 그 정보를 찬탈한 수준이죠. 그래도 속속들이 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당신에 대한 정보는, 당신이 그토록 증오하는 사람에게서 들었습니다. 당신을 죽이라며 자신의 부모를 이용한 것도 그 사람입니다. 저를 통해 그것을 지시했는데, 보기 좋게 배신 당해서 다리까지 못 쓰게 되어버렸죠. 이제 제가 왜 당신을 돕는지 아시겠죠? ”


진실들이 속사포처럼 현우의 머릿속으로 진격했나. 너무나 많은 정보량이 한꺼번에 난입했다.


이것이 저승일까. 정말 기대 이상으로 훌륭한 무대가 아닐 수 없었다. 이승은 저승의 손바닥 안일 뿐이었다. 진정한 세상은 하늘 위에 있었다.


어쩌면 이제서야 진정한 현우만의 게임이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흥분되서 미칠 것 같았다.


돈은 없어도 된다. 이유도, 명분도 필요치 않다. 무엇도 그의 탐욕을 정의할 수 없었다. 탐욕에는 한계가 없다. 물질에 만족하는 것은 삼류다.


“ 그거 잘됬군. 서로 목적이 같다면 더더욱 협력관계가 돈독해질 거야. 나를 죽이려고 하던 놈이 혹시 박재현이던가? ”


현우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한 채로 물었다. 그가 아니면 누구겠는가. 현우는 이미 속으로 재현이란 존재를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버릴 궁리를 하고 있었다. 아주 즐거운 상상이다.


딱히 증오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에겐 당하는 모습이 가장 잘 어울렸다. 인간에겐 각자 어울리는 자리가 있다. 현우는 그 자연스러운 섭리를 모르는 재현이 싫었다.


그는 재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대강 정했다. 조금 전에 죽은 하신강이란 전담 사자처럼 만들면 될 테니까. 오진호는 조력자이자 훌륭한 살인의 모범사례가 되어준 것이다.


“ 그렇습니다. 불쌍한 영혼인 줄 알았는데 발칙한 부분이 있더군요. 이제야 당신이 그를 죽음까지 내몬 이유를 알았습니다. 자살귀들은 본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서로를 이해합니다만, 박재현 군은 당신에게 당할 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패륜적이고 의리도 없고 비겁하니까요. ”


“ 건방진 놈. 지 주제에 음모를 꾸며 내게 이를 드러내다니. 하잘것없는 게 용을 써봐야.. ”


현우가 아는 재현은 개조불가의 머저리였다. 돈이 없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바보 같았다. 바보에겐 바보에게 어울리는 자리가 필요한 법이다.


부모님 덕조차 보지 못하고 세상에 군림하지 못하는 자식에겐 과분한 배경이었다. 부모님 도움을 거부하지도, 그렇다고 으스대지도 못하는 바보에게는 어울리는 자리로 보내주는 게 상책이었다.


“ 그래요. 그는 하잘것없는 자이죠. 그는 뭘 해도 우리들을 막을 수 없을 겁니다. 이건 예상이 아니라 누설입니다. ”


현우는 상상해보았다. 자신의 명줄을 사수하기 위해 격렬히 반항하는 재현의 모습을. 죽고자 하는 사람도, 타인에게 죽기를 거부하는 건 인간의 본능일 테니까.


“ 그렇다면 내 목표를 알겠군. 놈을 내 손으로 끝장내는 거야. ”


벌써부터 눈에 훤하다. 재현의 몸과 마음이 무너지는 모습이 말이다. 그동안에 했던 짓과는 비교도 안돼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공포심을 심어줄 것이다.


숨 쉴 틈 없는 고통을 안겨줄 것이다. 그가 왜 자신을 그렇게 대하냐고 질문하면, 그게 너의 위치라고 칼 같이 대답해줄 것이다. 죽어서도 벗어나지 못할 확고한 위치라고.


그래, 그리 할 것이다.


“ 저도 마찬가집니다. 이 다리의 원수를 죽이는 것이 사명이죠. 그러나 저보단 당신이 더 적합할 것 같아서 양보하는 겁니다. ”


생각보다 의무교육은 제대로 받은 모양이었다. 동물적인 감각은 없어도 인간다운 사고는 가능해보였다. 현우의 철문으로 닫혀진 마음을 열만큼.


오진호는 특유의 눈치로 현우의 마음에 들어왔다. 현우는 그런 그가 좋았다. 동여메진 자신의 마음에 들 정도면 오진호는 제대로 된 인간이 틀림없었다.


도시에는 이렇게 헌신적이면서 현명한 사람은 없었다. 오진호는 현우의 저승생활에서 단비 같은 존재였다. 희망의 문짝을 열어준 은인이었다.


재현을 부숴버릴 기회를 줄 사람이기도 했다. 사람을 믿는 것에 인색한 그로서도 오진호가 마음에 들어오는 것을 마다할 수가 없었다.


“ 당신은 예전에 저를 보는 듯해요. ”


현우는 잠시 젊은 그를 상상했다. 어린 그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 어머니 속을 많이 썩였죠. 세상을 적으로 돌리고 약간의 분노와 야심으로 똘똘 뭉쳐서. 치기어린 마음이었어요. 그렇게라도 나를 지키고 싶었으니까. 뭐, 당신은 조금 다를 테지만. 당신은 있는 집 자식이고 분노보다는 야심이 더 크겠죠. 그게 우리의 차이죠. ”


그의 말에 가슴이 좀 아팠다. 오진호의 표정은 심각해보였다. 그 표정은 치유 못할 상처를 머금은 남자의 것이었다. 문득 눈에 보인 오진호의 손등은 상처투성이였다.


“ 포기하지 말라고. 내 오른팔 자리는 보장할 테니. ”


긴 영겁의 시간을 버텼을 오진호에게 현우는 난생 처음으로 정이 갔다. 그러한 마음이 든 적은 없었다.


진실을 왜곡하여 자신이 부하에게 온정을 베푸는 것 뿐이라고 설명하기엔 현우의 마음은 너무나 확고했다. 이미 현우의 계획에 오진호는 한 묶음이었다.


“ 고통은 함께 하면 덜 수 있어. 우리 함께 저승을 뒤엎어보자. ”


젊은 예전의 오진호가 지금의 오진호에게 말했다.


“ 저를 기꺼이 소모해주시죠. 함께 합시다. ”


작가의말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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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늦어서 미안해. 21.12.08 47 0 13쪽
85 [85] 원귀는 원귀를 알아본다. 21.12.01 21 0 12쪽
84 [84]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21.11.28 23 0 11쪽
83 [83] 도망쳐. 21.11.24 18 0 13쪽
82 [82] 존버는 승리한다. 21.11.20 18 0 11쪽
81 [81] 제발 그만해.. 21.11.17 20 0 13쪽
80 [80] 미안하다, 혼돈이다. 21.11.12 17 0 12쪽
79 [79] 아... 그는 갔습니다.. 21.11.10 19 0 13쪽
78 [78] 용과 같이. 21.11.04 17 0 11쪽
77 [77] 심판 받고 심판하고 21.10.30 20 0 13쪽
76 [76] 메이드 인 오병택을 조심하세요. 21.10.25 20 0 11쪽
75 [75] 눈물이 증거입니다. 21.10.22 19 0 9쪽
74 [74] 이의 있습니다. 21.10.21 18 0 13쪽
73 [73] 불효자는 웁니다. 21.10.18 19 0 11쪽
72 [72] 엄마가 왜 여기서 나와. 21.10.14 21 0 12쪽
71 [71] 암군인가 성군인가. 21.10.11 16 0 11쪽
70 [70] 모두가 있으니까. 21.10.08 17 0 12쪽
69 [69] 나를 돌아봐. <3> 21.10.05 15 0 15쪽
68 [68] 오랜만에 만난 아빠가 어딘가 낯설다. 21.09.29 19 0 12쪽
67 [67] 마지막...인 줄 알았지? 21.09.24 18 0 11쪽
66 [66] 인간이 인간한다. 21.09.19 21 0 10쪽
65 [65] 소원이 이루어졌다. 21.09.14 20 0 13쪽
64 [64] 살생하지 말라. 21.09.09 17 0 16쪽
63 [63] 문을 여시오. 21.09.05 20 0 9쪽
» [62] 끼리끼리 논다. 21.09.01 20 0 11쪽
61 [61] 의리 빼면 시체다. 21.08.30 20 0 12쪽
60 [60] 널 위해 준비했어 21.08.25 21 0 11쪽
59 [59] 저승이 처음인 나는 복수를 바란다. 21.08.20 21 0 12쪽
58 [58] 승자도 패자도 없다. 21.08.15 35 0 13쪽
57 [57] 내 아내에게서 낯선 향기가 난다. 21.08.08 30 0 12쪽
56 [56] 부자상봉은 따뜻하지 않다. 21.08.06 17 0 9쪽
55 [55] 답은 정해져있어, 넌 듣기만 하면 돼 21.07.31 20 0 12쪽
54 [54] 나를 돌아봐 2 21.07.27 20 0 10쪽
53 [53] 몸 소중한 줄 모르고. 21.07.24 19 0 11쪽
52 [52] 노인과 철의 바다에서 21.07.23 20 0 7쪽
51 [51] 빛과 어둠으로 갈라지다. 21.07.20 20 0 8쪽
50 [50]다시 시작해. 21.07.18 25 0 12쪽
49 [49] 갑자기 분위기 싸움판이 바로 갑분싸다. 21.07.15 19 0 11쪽
48 [48] 같은 상황, 다른 느낌, 변한 건 마음이다. 21.07.13 21 0 11쪽
47 [47] 지옥 아니면 천국이지! 21.07.11 17 0 8쪽
46 [46] 또 속냐. 21.07.09 22 0 11쪽
45 [45] 모르는 게 약이다. 2 21.07.08 23 0 11쪽
44 [44] 죄는 다른 놈들이 지었는데.. 21.07.05 19 0 9쪽
43 [43] 안녕, 또 안녕 21.07.02 22 0 14쪽
42 [42] 아무 일 없었습니다. 21.06.30 19 0 8쪽
41 [41] 우리들의 밤. 21.06.28 23 0 11쪽
40 [40] 그에게서 나를 보았다. 21.06.25 22 0 8쪽
39 [39] 꿈에 갇히다. 21.06.23 25 0 11쪽
38 [38] 부러우면 지는 거다. 21.06.20 26 0 11쪽
37 [37]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지. 21.06.18 22 0 8쪽
36 [36] 널 놓을 수 없다. 21.06.17 24 1 11쪽
35 [35] 속죄하려 죄를 짓는다. 21.06.16 17 0 11쪽
34 [34] 은혜 갚은 까치가 부럽다. 21.06.15 20 1 10쪽
33 [33] 나를 돌아봐. 21.06.14 22 0 12쪽
32 [32] 주사위는 굴려졌다. 21.06.12 24 0 11쪽
31 [31] 죽음을 위해 복무하라. 21.06.11 25 0 12쪽
30 [30] 네가 떠난 자리가 너무 크다. 21.06.10 25 1 11쪽
29 [29] 진실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21.06.09 21 0 11쪽
28 [28] 모르는 게 약일까. 21.06.08 21 1 12쪽
27 [27] 기억이란 대륙은 너무 넓다. 21.06.07 23 0 12쪽
26 [26] 보온병을 안으면 내 마음도 따뜻해질까 21.06.07 25 1 8쪽
25 [25] 사람이니까 딜레마도 겪는다. 21.06.05 22 1 8쪽
24 [24] 우리가 아닌 나여야 한다. 21.06.04 17 0 11쪽
23 [23] 아직 잃을 게 하나 있었다. 21.06.03 35 0 11쪽
22 [22] 자화상은 사진이 아니다. 21.06.02 22 0 12쪽
21 [21]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잊는다. 21.06.01 28 0 12쪽
20 [20] 반년이지만 소꿉친구라구요! 21.05.31 34 0 9쪽
19 [19] 죽은 자는 말이 많다. 21.05.30 35 0 11쪽
18 [18] 가출인가 외출인가 21.05.30 30 0 14쪽
17 [17] 나의 구원자는 바나나를 사왔다. 21.05.28 38 0 11쪽
16 [16] 나는 그들의 꿈이 아닌, 나의 꿈을 꾸고 싶었다. 21.05.27 35 0 11쪽
15 [15]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21.05.26 48 1 12쪽
14 [14] 강제로 사십춘기가 올 것 같다. 21.05.25 44 1 11쪽
13 [13] 죄인이 몇 명인가 21.05.24 49 2 10쪽
12 [12] 그도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였다. 21.05.23 52 1 8쪽
11 [11] 나를 살린 녀석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21.05.22 46 1 15쪽
10 [10] 아들의 심정을 알겠다. 21.05.21 51 0 12쪽
9 [9] 잘못을 알았을 때는 항상 늦다. 21.05.20 65 1 12쪽
8 [8] 그 순간, 나는 그에게 운명을 걸었다. 21.05.19 76 1 12쪽
7 [7] 저승의 밤은 가혹하다. 21.05.18 10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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