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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명귀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이 처음인 나는 죽음을 바란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명귀
작품등록일 :
2021.05.12 17:20
최근연재일 :
2021.12.08 20:50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3,610
추천수 :
39
글자수 :
437,315

작성
21.06.16 20:36
조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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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35] 속죄하려 죄를 짓는다.

DUMMY

“ 만나고 싶은데 시간되세요? ”


전화기 너머로 승조의 목소리가 들렸다. 차분하고도 슬프게 착 가라앉은 목소리였다.


그날, 유화에게 보온병을 안겨준 뒤로 처음을 걸려온 전화였다. 여전히 그 보온병은 잘 닦여진 채 주인에게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유화는 그가 왜 계속 자신을 맴도는지 알 수 없었다. 불안했다. 또 무슨 일일까. 승조는 아들의 죽음에 관심이 많았다.


그것은 유화가 가장 도망치고 싶은 이야기였다. 열어둘 수록 자신을 탓하게 되는.


“ 왜요? ”


유화는 불안함을 못 이겨 물었다. 불안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불안의 이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었다. 또 혈서라도 온 것일까. 피 아까운 줄 모르는 미련한 낭만주의자.


“ 그게... 전화가 걸려왔어요. 나더러 내 딸을 그렇게 만든 놈을 죽이래요. ”


그가 한 말은 놀라울 정도로 악의적이었다. 누군가를 죽인다.. 한 번도 상상해본 적도, 해서도 안됀다고 생각했던 일. 온몸에서 거부감이 솟구쳤다.


유화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난생 처음으로 시체를 본 것처럼. 그저 멀뚱히 서서 천정만 올려다볼 뿐이었다. 정신이 멍했다.


“ 그래서 한다고 했나요. ”


유화가 물었다. 넋이 나가서 대답을 한 건지 만 건지 모르겠다. 전화기를 잡은 손이 떨리고 있었다. 땀이 휴대전화 뒤편을 적셨다.


“ 아직 못 정했어요. 장난전화일 수도 있잖아요. 가족들 가슴 후벼파는 그런 전화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순간적으로 그러고 싶었어요. 할 수만 있다면 그러고도 남았어요. 빌어먹을 법이 날 붙잡지만 않았어도 말이죠. ”


그는 진심으로 불을 뿜듯이 말했다. 욕망과 충동이 금방이라도 튀어오를 것처럼 위태롭게 제 자리를 지켰다.


유화는 그를 만나고 싶었다. 만나서 그를 바라봐주고 싶었다. 그를 진정시키고 헤아리고 싶었다. 그래야 했다. 왜일까. 도대체 왜 그를 신경쓸까.


그는 자신을 귀찮게 할 뿐인데. 유화의 잊을 권리를 빼앗을 뿐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다. 그저 자꾸 마음이 쓰였다. 그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 갈게요. 어차피 남편한테 가려고... ”


“ 병원 말고 집으로 오면 안돼요? 보여줄 것도 있고.. 별다른 뜻은 없어요. ”


승조가 다급하게 말허리를 잘랐다. 그는 원하는 바를 분명히 하면서도 결코 떼쓰는 건 아니라는 듯이 뒷말을 덧붙였다.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것이 이상한 의도가 아니라는 것도 강조했다.


“ 난 당신 집을 모르는데.. ”


유화가 망설이며 얼버무리자 그가 나섰다. 절대로 빠져나갈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듯이.


“ 아님 내가 갑니다. ”


유화는 지는 싸움을 하듯이 그에게 속수무책이었다. 처음부터 그랬다. 승조는 모든 것을 아는양 유화를 간파했다.


정보력에서부터 둘은 큰 차이가 있었다. 승조는 기자였으므로 많은 걸 알았다. 첫재회 때, 유화가 남편 때문에 병원에 왔다는 것도 알던 그였다. 어쩌면 텔레비전실에서의 만남도 계획된 접근일지도 몰랐다.


“ 조금만 기다려요, 갈 테니까. 주소는 문자로 남겨요. ”


유화는 메몰차다 싶을 정도로 전화를 뚝 끊고 나갈 준비를 했다. 무엇을 들으러 가는 건지도 모른채. 그녀는 차를 몰고 도로를 가로질러 그가 문자로 일러준 아파트로 향했다.


허름하지는 않았으나 낡은 티가 나는 오래된 아파트였다. 유화는 성큼성큼 계단을 올랐다. 그녀의 로퍼 소리가 아파트 내부에 울렸다.


엘리베이터가 수리중이었다. 그래서일까. 2층 중간에 그가 앉아있었다.


“ 언제 도착하나 목이 빠져라 기다렸어요. ”


승조가 계단을 내려오며 말했다. 며칠간 추락을 거듭하며 심신이 지친 그녀를 달래는 목소리였다.


유화는 당혹스러운 감정과 싸워야 했다. 그를 멀리하고 싶은데, 몸은 그 자리에 있으라 했다. 승조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그녀의 앞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마치 그녀의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처럼.


유화가 뒤로 물러나 벽까지 내몰렸다. 궁지가 있다면 여기였다. 숨이 막혔다. 호흡이 가빠졌다. 유화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 내 눈 바라봐요. ”


승조가 지시하는 건지, 부탁하는 건지 모를 어조로 말했다. 유화는 이끌리듯이 그를 보았다. 울컥 울음이 쏟아졌다.


너무나 맑은 눈에서 슬픔과 분노가 소용돌이쳤다. 누가 이 남자의 맑은 눈동자에 총질을 했나. 상처 입은 눈은 치유를 바라고 있었다.


“ 난 아파요. 당신처럼요. 그러니까 혼자 감당하지 말아요. ”


승조가 그리 말하고는 계단을 올라섰다. 올라가는 모습에는 힘이 없어보였다. 유화는 망연히 그의 뒷모습을 응시하고는 침을 삼켰다.


긴장이 풀렸으나, 또다른 긴장이 밀려왔다. 머지않아 유화는 그가 걸어온 길을 걸어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가 열어둔 문으로 들어갔다.


넓은 집은 아니었지만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있을 건 다 있었다. 유일하게 그의 집에 부족한 것은 사람은 체온이었다. 너무나 휑하고 조용해서 오히려 답답했다.


“ 좀 누추하죠? 삭막하고. ”


그가 자신없는 듯이 말했다. 삶이란 속살을 들킨 것이 부끄러운 듯이. 유화는 그의 집을 둘러보았다.


곳곳이 운 벽지는 서투른 수작업임을 증명했고, 낡은 가전제품은 꽤 오래 사용한 흔적이 선명했다. 소파나 장판도 일부분이 뜯어져있었다.


“ 그보다 나를 부른 이유가 뭐죠. ”


유화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시시콜콜한 잡담 따위는 할 게 못 됬다. 그럴 여유도 없었다.


“ 말했잖아요. 이상한 전화가 왔다고. ”


“ 사람을 죽이라는 전화. ”


유화가 허공에다 대고 말하는 듯이 읊조렸다.


“ 네, 아마 혈서를 보낸 자와 동일인일 겁니다. ”


유화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대체 그는 누굴까. 누구길레 자신들을 범죄의 길로 인도하는 걸까. 사람을 죽이라니 너무나 노골적인 주문이 아닌가.


“ 왜 그렇게 확신하죠. 아닐 수도 있잖아요. ”


유화는 이 일련의 농간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저 장난이고 조롱이며 테러이기를. 어떤 유의미한 목적이 아니기를.


하지만 그들의 테러는 마침내 유화의 가슴 속에도 무언가를 싹틔우고 말았다. 새로운 종류의 해결방식에 대한 가능성.


“ 누가 이런 미친 짓을 하겠어요. 두번 다시 없을 미친 짓이에요. 혈서로 우리를 고무시키고, 전화로 쐐기를 박죠. 그는 우리를 잘 알고 있어요. 사전조사까지 했다는 거죠. ”


유화는 그 자의 철저함에 감탄하면서도 두려웠다. 확실히 혈서와 전화는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는 게 옳았다.


아무리 세상이 가짜로 판을 친다지만, 이런 정성을 들여서까지 장난전화를 할 비범한 사람은 없을 테니까.


그 자에겐 뚜렷한 목적이 있을 게 자명했다. 이런 일을 벌려야 할 정도의 목적.


“ 누가 어째서 그렇게까지.. ”


“ 그건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제 마음이 움직였다는 겁니다. ”


승조가 몹시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무슨 마음이 움직였단 말인가. 설마 그 자의 바람대로 해주겠단 말인가. 끔찍한 발상이었다.


“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서요. ”


유화의 말을 번역하자면 결심을 거두라는 소리였다. 터무니없는 생각은 거두고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 그랬죠. ”


승조가 조금 의기소침한 목소리로 답했다. 망설임과 충동이 자웅을 겨루는 듯 혼란스러워보였다. 그는 자신의 머리를 쓸어넘기고 말했다.


“ 당신은 어떨 거 같아요? 이런 전화를 그저 장난으로 치부하고 지나칠 수 있어요? ”


불쑥 그의 말이 날아와 유화의 심장에 꽂혔다. 공격적인 말투도 아닌데, 그녀는 자신의 심장이 마구 난도질 당하는 기분을 느꼈다.


확답할 수 없었다. 지나칠 수 있을까. 그녀는 자신 안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 그건... ”


유화는 결국 답을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승조의 눈빛에 매료되어 조금씩 마음이 동하고 있다고, 그녀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 대답할 수 없겠죠. 우린 당연하게 배웠으니까요. 사람을 어떤 이유로든 해쳐선 안됀다고요. 하지만 그건 우리가 평범한 인간이었을 때의 얘기죠. ”


모호하던 그의 말투에 점점 힘이 붙기 시작했다. 유화는 승조를 막을 수 없음을 느꼈다. 그는 이미 불 붙은 자신의 마음을 붙잡을 길이 없었다.


“ 나보고 어쩌라는 거죠? ”


유화가 울부짖듯이 말했다. 그러나 승조는 침착했다. 역겨울 정도로 혼자서만 모든 걸 통달한 듯이.


“ 그자가 당신을 요구했어요. 당신도 함께하길 원했죠. 저는 그들 중에 곽주원을, 당신은 송현규를 맡으라더군요. 물론 협력해도 괜찮고요. 또 그 외에 사상자는 내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덧붙였죠. 그 둘이 주동자니까, 둘만 처리하라고요. ”


나름의 원칙과 양심은 있다는 걸까.


“ 대체 왜 우리에게.. ”


세상에 억울한 죽음은 널리고 널렸다. 그러나 모두가 누군가의 부추김으로 살인을 저지르진 않는다.


“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요. 어렴풋이 갖고만 있던 감정을 용기가 서질 않아서, 양심이란 거지 같은 것 때문에 풀지 못했던 걸 그자가 건드렸어요. 이제서야 저는 살아있는 듯해요. 딸 옆에서 산송장처럼 저를 탓하며 썩어가던 제가 아니에요. 딸의 복수를 외면하던 비겁자도 아니에요. 이제야 아버지 노릇을 할 수 있어요. 그 혈서는 제게 구원이었던 거에요. 틀림없어요. ”


그는 열변을 토해내듯이 말을 쏟아냈다. 얼굴은 시뻘건 사과처럼 부풀었다. 얼굴만 빨개져서는 목과 혈색이 동일하지 않았다.


감탄사를 자아내는 쉼없는 장설이었다. 진심일까. 아닐 거라 믿고 싶었다.


“ 그런 게 구원... 그럴 리가.. ”


누군가의 구원을 받는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유화는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이 두려웠다.


그 눈빛은 전염성이 짙었다. 유화는 승조를 설득할 자신이 없었다. 자신이 설득 당한다면 모를까.


“ 그럴 리가 있더라고요. ”


그가 내뱉은 말이 비수처럼 꽂혔다. 예쁜 딸의 복수를 꿈꾸는 사내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의 마음 속 화이트보드에는 이미 제거대상의 이름이 적혀있을 것이다. 지울 수 없는 이름.


“ 당신 딸도 그걸 바랄까요. ”


“ 그런 말은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걸 이용한 남겨진 자들이 면죄부를 위해 지어낸 거에요. ”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고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종이 한 장을 쥐고 돌아왔다. 서툰 글씨로 작성한 두 가해자의 신상이었다.


“ 이게 뭐죠. ”


“ 그자가 전화로 불러준 대로 쓴 거에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짓말이라기엔 너무 자세해요. 이 모든 일이 자행되는 동안 선생들은 외면했어요. 물론 저희도요. 우린 아이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거에요. ”


아이들에게 배움의 터인 학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니. 그것도 자신의 아이에게. 유화는 놀람의 연속이었다. 그들은 시선을 마주했다.


그 순간, 두 사람은 같은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죽이고 싶다. 무서운 말이 입밖으로 나가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죄의 연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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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늦어서 미안해. 21.12.08 46 0 13쪽
85 [85] 원귀는 원귀를 알아본다. 21.12.01 21 0 12쪽
84 [84]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21.11.28 21 0 11쪽
83 [83] 도망쳐. 21.11.24 18 0 13쪽
82 [82] 존버는 승리한다. 21.11.20 18 0 11쪽
81 [81] 제발 그만해.. 21.11.17 19 0 13쪽
80 [80] 미안하다, 혼돈이다. 21.11.12 17 0 12쪽
79 [79] 아... 그는 갔습니다.. 21.11.10 19 0 13쪽
78 [78] 용과 같이. 21.11.04 17 0 11쪽
77 [77] 심판 받고 심판하고 21.10.30 19 0 13쪽
76 [76] 메이드 인 오병택을 조심하세요. 21.10.25 19 0 11쪽
75 [75] 눈물이 증거입니다. 21.10.22 18 0 9쪽
74 [74] 이의 있습니다. 21.10.21 18 0 13쪽
73 [73] 불효자는 웁니다. 21.10.18 19 0 11쪽
72 [72] 엄마가 왜 여기서 나와. 21.10.14 21 0 12쪽
71 [71] 암군인가 성군인가. 21.10.11 15 0 11쪽
70 [70] 모두가 있으니까. 21.10.08 16 0 12쪽
69 [69] 나를 돌아봐. <3> 21.10.05 15 0 15쪽
68 [68] 오랜만에 만난 아빠가 어딘가 낯설다. 21.09.29 19 0 12쪽
67 [67] 마지막...인 줄 알았지? 21.09.24 18 0 11쪽
66 [66] 인간이 인간한다. 21.09.19 20 0 10쪽
65 [65] 소원이 이루어졌다. 21.09.14 19 0 13쪽
64 [64] 살생하지 말라. 21.09.09 17 0 16쪽
63 [63] 문을 여시오. 21.09.05 19 0 9쪽
62 [62] 끼리끼리 논다. 21.09.01 19 0 11쪽
61 [61] 의리 빼면 시체다. 21.08.30 19 0 12쪽
60 [60] 널 위해 준비했어 21.08.25 19 0 11쪽
59 [59] 저승이 처음인 나는 복수를 바란다. 21.08.20 20 0 12쪽
58 [58] 승자도 패자도 없다. 21.08.15 34 0 13쪽
57 [57] 내 아내에게서 낯선 향기가 난다. 21.08.08 29 0 12쪽
56 [56] 부자상봉은 따뜻하지 않다. 21.08.06 17 0 9쪽
55 [55] 답은 정해져있어, 넌 듣기만 하면 돼 21.07.31 20 0 12쪽
54 [54] 나를 돌아봐 2 21.07.27 19 0 10쪽
53 [53] 몸 소중한 줄 모르고. 21.07.24 19 0 11쪽
52 [52] 노인과 철의 바다에서 21.07.23 19 0 7쪽
51 [51] 빛과 어둠으로 갈라지다. 21.07.20 20 0 8쪽
50 [50]다시 시작해. 21.07.18 24 0 12쪽
49 [49] 갑자기 분위기 싸움판이 바로 갑분싸다. 21.07.15 18 0 11쪽
48 [48] 같은 상황, 다른 느낌, 변한 건 마음이다. 21.07.13 20 0 11쪽
47 [47] 지옥 아니면 천국이지! 21.07.11 17 0 8쪽
46 [46] 또 속냐. 21.07.09 21 0 11쪽
45 [45] 모르는 게 약이다. 2 21.07.08 21 0 11쪽
44 [44] 죄는 다른 놈들이 지었는데.. 21.07.05 18 0 9쪽
43 [43] 안녕, 또 안녕 21.07.02 21 0 14쪽
42 [42] 아무 일 없었습니다. 21.06.30 18 0 8쪽
41 [41] 우리들의 밤. 21.06.28 22 0 11쪽
40 [40] 그에게서 나를 보았다. 21.06.25 22 0 8쪽
39 [39] 꿈에 갇히다. 21.06.23 24 0 11쪽
38 [38] 부러우면 지는 거다. 21.06.20 25 0 11쪽
37 [37]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지. 21.06.18 21 0 8쪽
36 [36] 널 놓을 수 없다. 21.06.17 24 1 11쪽
» [35] 속죄하려 죄를 짓는다. 21.06.16 17 0 11쪽
34 [34] 은혜 갚은 까치가 부럽다. 21.06.15 20 1 10쪽
33 [33] 나를 돌아봐. 21.06.14 21 0 12쪽
32 [32] 주사위는 굴려졌다. 21.06.12 23 0 11쪽
31 [31] 죽음을 위해 복무하라. 21.06.11 25 0 12쪽
30 [30] 네가 떠난 자리가 너무 크다. 21.06.10 23 1 11쪽
29 [29] 진실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21.06.09 21 0 11쪽
28 [28] 모르는 게 약일까. 21.06.08 21 1 12쪽
27 [27] 기억이란 대륙은 너무 넓다. 21.06.07 23 0 12쪽
26 [26] 보온병을 안으면 내 마음도 따뜻해질까 21.06.07 25 1 8쪽
25 [25] 사람이니까 딜레마도 겪는다. 21.06.05 21 1 8쪽
24 [24] 우리가 아닌 나여야 한다. 21.06.04 17 0 11쪽
23 [23] 아직 잃을 게 하나 있었다. 21.06.03 35 0 11쪽
22 [22] 자화상은 사진이 아니다. 21.06.02 21 0 12쪽
21 [21]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잊는다. 21.06.01 28 0 12쪽
20 [20] 반년이지만 소꿉친구라구요! 21.05.31 32 0 9쪽
19 [19] 죽은 자는 말이 많다. 21.05.30 34 0 11쪽
18 [18] 가출인가 외출인가 21.05.30 30 0 14쪽
17 [17] 나의 구원자는 바나나를 사왔다. 21.05.28 37 0 11쪽
16 [16] 나는 그들의 꿈이 아닌, 나의 꿈을 꾸고 싶었다. 21.05.27 35 0 11쪽
15 [15]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21.05.26 46 1 12쪽
14 [14] 강제로 사십춘기가 올 것 같다. 21.05.25 44 1 11쪽
13 [13] 죄인이 몇 명인가 21.05.24 48 2 10쪽
12 [12] 그도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였다. 21.05.23 52 1 8쪽
11 [11] 나를 살린 녀석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21.05.22 45 1 15쪽
10 [10] 아들의 심정을 알겠다. 21.05.21 51 0 12쪽
9 [9] 잘못을 알았을 때는 항상 늦다. 21.05.20 65 1 12쪽
8 [8] 그 순간, 나는 그에게 운명을 걸었다. 21.05.19 75 1 12쪽
7 [7] 저승의 밤은 가혹하다. 21.05.18 9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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