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무명귀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이 처음인 나는 죽음을 바란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명귀
작품등록일 :
2021.05.12 17:20
최근연재일 :
2021.12.08 20:50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3,587
추천수 :
39
글자수 :
437,315

작성
21.05.24 23:21
조회
47
추천
2
글자
10쪽

[13] 죄인이 몇 명인가

DUMMY

“ 박규성 씨 부인되십니까? ”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여자의 다급한 말에 유화는 잠들어있는 내면을 깨웠다. 그이가 집을 떠난지 네 시간이 지난 오후였다.


“ 누구시죠. ”


유화는 부인되시냐는 말에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얼마전에 끝을 냈으니까. 하지만 상황을 모르는 여자에게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그녀의 정체부터 묻기로 했다.


“ 박규성 씨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응급실로 실려오셨어요. 부인 분께서 와주셔야겠습니다. ”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에 유화는 입이 떡 벌어졌다. 오늘 아침, 그녀에게 등을 보이며 떠난 남자가 그 길로 사고에 휘말린 것이다. 그이의 소식을 듣고 병원에 갔을 때, 그이는 죽음의 고비를 넘고 있었다.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참혹한 일이다.


의사에게 그이의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의사는 정부 부처 중 하나의 장관처럼 특징없고 작위적인 표정을 머금고 있었다. 안타깝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 뇌손상이 심합니다. 살아나는 건 기적이에요. ”


유화는 의사를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내뱉는 말들의 경중을 모르는 듯 쉽게 쉽게 그이의 상태를 브리핑했다.


“ 방법은 없나요? ”


유화는 그이를 낫게 할 수 있는 방법이나 내놓으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꾹 참았다. 그렇게 소리친다고 알아낼 수 있을 리 없었다. 유화의 진만 빠질 뿐이다.


“ 기다림과 기적이 우리의 최선입니다. ”


의사는 교양있어보였다. 숱한 진상 보호자들을 접대해보고 그런 부류를 혐오할 것처럼 생겼다. 안경을 썼지만, 고지식해보이진 않았다. 유화는 처세술이 뛰어난 같은 부서의 송 과장이 생각났다. 차도를 지켜보자는 대책없는 소리만 듣고 병실로 돌아왔다. 정신없는 하루였다. 말도 못하고 누워있는 그이를 바라보았다.


생명연장장치가 그를 지탱하고 있었다. 삑삑거리는 기계 소리가 일정한 패턴으로 병실의 배경음악처럼 깔려왔다. 마치 한 남자의 최후를 위해 묵념하듯이 울리는 장송곡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아닐 거라 믿었던 그이의 죽음이 가까워져오고 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그녀의 인생이 혁명적인 변화에 이르고 있었다. 불과 몇 개월만에 가장 사랑하는 두 남자를 잃어버렸다. 남편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었다. 범죄랑은 동떨어진 사람이었다. 따지고 보면 아무 죄도 없었다. 유화는 남편이 이런 꼴을 당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를 외면하고, 집에서 내쫓았기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거라고 자책했다. 그때, 그냥 자존심과 원망감을 버리고 가지 말라고 붙잡았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유화는 남편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없었다. 남편이 누워있는 모습이 그녀 자신을 채근하는 듯했다. 자신이 이렇게 된 것은 당신 책임이라고. 모든 것이 유화의 망상이었지만, 진실은 결코 망상만은 아니었다. 유화의 어리석음이 두 남자를 위험하게 한 것은 분명했다.


또다시 그 순간이 올 수 있다면, 유화는 자신이 남편을 끌어안을 수 있을지 생각했다. 꼭 그렇다는 법은 없을 것이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도 서슴치 않으니까. 더구나 유화는 자신이 어리석고 감정적인 여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또래에 비해 알고 있는 게 많다고 잘난 척도 많이 했다. 자신보다 아는 게 많은 사람들을 질투하기도 했다. 그녀를 움직이는 동력원은 우월감과 열등감이었다.


남들에게 치이는 것이 그녀에게 얼마나 형벌 같은 것인지 아무도 감히 추론할 수 없을 것이다. 유화는 그 형벌이 자신을 겨누지 못하도록 열심히 살았다. 남을 이기는 것이 그녀가 살아가는 비책이었다. 그렇기에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늘 그녀 자신은 옳은 판단을 해야했다.


유화는 자신이 큰일을 할 그릇은 못된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기까지 너무나 긴 시간이 걸렸다. 지금 이렇게 무력하게 앉아 있는 이 순간, 그녀는 여실히 체감했다. 자신은 나약한 아집덩어리일 뿐이라는 걸.


유화는 지난 순간들을 생각했다. 같은 집에 살면서 서로의 근황조차 궁금해하지 않았다. 남편의 회사에 문제가 생기든 말든 그건 그의 일이었다. 그이도 자신의 고민을 시시콜콜 떠드는 타입이 아니었다. 그들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법적인 부부일 뿐이었다. 그렇다. 그들은 쇼윈도 부부였다.


이제 그 법적이라는 허울조차 둘을 옭아멜 수 없게 되었다. 연결고리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아무 사이도 아닌 둘은 한 병실에서 다시 만났다. 한 사람은 다시 만났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누가 이런 상황을 예감이라도 했을까. 상상해서도, 그것이 이루어져서도 안됐다.


유화는 두려웠다. 그녀의 곁에 있던 사람들이 서바이벌 게임 속에 던져진 것처럼 하나하나 사라져갔다. 누군가 악의적으로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겠다고 결심한 것처럼. 악마가 그녀의 인생에 저주를 건 것처럼.


유화는 병원 로비로 돌아왔다. 남편이 누워있는 병실에서 오래있기란 불가능했다. 숨 막히는 불안이 그녀를 덮쳐왔다. 그녀는 잠시 멍하니 접수처 앞 대기석에 앉았다. 접수처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주변에 대학병원이라면 여기 뿐이니까 당연한 일이다. 접수처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직원의 바쁜 얼굴이 키큰 노인에 가려져 반쯤 보였다.


유화는 그녀의 얼굴에서 자신을 보았다. 어쩐지 비밀이 없을 것 같은 인상이었다. 감정을 숨기는 것을 못 견뎌하는. 유화가 그랬다. 늘 진심이었다. 가끔은 숨기는 편이 나을 때도 그랬다. 어떤 면에서 그녀의 반응은 공평했다. 누군가에게 눈에 띄게 더 아첨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았다.


보통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아첨을 일삼는 것이 자신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미션인 것처럼 굴지만, 그녀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아첨하기를 바랐다. 그녀가 자신을 숨길 때가 딱 한 번 있었다면, 그건 사랑할 때였다. 남편을 만났을 때, 그녀는 처음으로 비밀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병원 로비에는 더욱 사람이 많아졌다. 마치 한날한시에 집결하기로 맹세한 것처럼. 사람들이 증가해서 유화는 밖으로 나왔다. 밖은 어둑했고 차고 눅진한 공기가 그녀의 피부에 닿았다. 병원 밖에는 입원 환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링거를 끌며 산책을 하고 있다. 차가운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문득 아이 생각이 났다. 아이의 죽음도 이 병원에서 선고 받았으니까. 처음부터 그 아이를 못살게 굴려고 한 건 아니었다. 처음은 으레 그렇듯이 아이를 예뻐하기만 해도 시간이 부족했다. 그렇게 예쁜 아이를 괴롭힐 부모가 있을까.


아들의 미소를 보면 놀아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욕심에서 어그러졌다. 아이에게서 천재의 기미가 보인다면, 그걸 지나칠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 그녀는 자신을 언제나 그런 식으로 변호했다.


그녀는 아들이 보고 싶은 한 명의 엄마일 뿐이다. 아무도 믿지 않을지라도 그랬다. 아들을 사랑했고, 지난 일을 후회하고, 또 그런 이유로 그랬다며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는 한 명의 엄마. 이 사이에는 그 어떤 정치적, 사회적 성향과 이념은 끼어들지 않는다. 엄마가 아들을 사랑하는 건 맹목적인 것이다.


그녀는 병실로 돌아가기로 했다. 달리 갈 곳이 없었다. 이대로 집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 이제서야 집이 텅 비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모두가 떠나고나서야. 그러나 그녀는 병실 앞을 서성이다 텔레비전실로 자리를 옮긴다. 그이 옆에 있을 자신이 없었다. 텔레비전실에는


뉴스를 보는 노인들이 대부분이었다. 뉴스에서는 정치인이 알 수 없는 발언을 하고, 노인들은 그와 대화하듯 불만을 토해냈다. 별다른 트집거리가 없으면 생긴 게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 정치인은 웃을 때마다 불도그처럼 턱살이 접히고 살짝 불룩해졌다.


유화는 노파의 옆에 앉았다. 뉴스는 시위현장을 비췄다. 노인들은 일제히 운동권을 언급하며 총알이 격발하듯 욕을 했다. 유화는 그곳에서도 아들을 생각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여쁜 아가를.


형편없는 솜씨로 아이를 씻기고, 이유식을 만들고, 기저귀를 갈던 순간부터 무력하게 아이의 죽음을 막지 못한 현재까지 멍청하게 보낸 시간들이 머릿속에 마련된 또다른 텔레비전실에서 재생되었다.


노인들이 그 텔레비전을 보며 이번에는 유화를 향해 비난했다. 유화가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노인들이 없었다. 밖은 더욱 깊은 어둠으로 물들고 있었다. 젊은 남자가 텔레비전실 벤치에 앉아서 조용히 채널을 돌렸다. 환자복을 입지 않은 걸로 보아 보호자로 보였다.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가 텔레비전 화면을 채웠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리를 쭉쭉 벌리는 걸그룹들이다. 그 순간, 유화를 향해 비난을 퍼붓던 머릿속의 늙은 배심원들은 사라졌다. 유화는 그 순간 심판 당했다.


이제 그녀는 아들에 이어 남편까지 잡아먹은 여자라는 명찰을 달고 살아가야 했다. 명찰에 붙은 이름은 아무리 닦아내려 해도 벗겨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욕심많은 한 여자에게 참으로 적절한 결말이었다.


유화는 자신이 안맞는 옷에 집착하고 있었던 건 아닐지 생각한다. 그녀가 쥐고자 했던 모든 게 애당초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고. 이제서야 그녀의 운명이 제자릴 찾은 거라고. 제자리를 모르고 설친 대가로 돌아오는 과정이 너무나도 가혹했다.


“ 뭐 보고 싶은 거 있으세요? ”


한창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남자가 물었다. 유화는 당황해서 가만히 그를 쳐다보았다. 그도 유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 아뇨, 됬어요. ”


“ 아, 표정이 어두워보이시길레.. 아님 말구요. 입원환자 보호자이신가봐요? ”


그가 갑자기 친한 척을 해오자 조금 경계심이 들었다.


“ 그렇죠, 뭐. ”


어색하게 대답하는 유화에게 남자는 웃어보였다. 뭐가 좋다고 웃는 걸까.


“ 저는 장기 입원중인 딸이 있습니다. ”


“ 아, 네.. ”


“ 저.. 기억 안나세요? ”


작가의말

봄이 가고서야 봄인 줄 알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저승이 처음인 나는 죽음을 바란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6 [86] 늦어서 미안해. 21.12.08 46 0 13쪽
85 [85] 원귀는 원귀를 알아본다. 21.12.01 21 0 12쪽
84 [84]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21.11.28 21 0 11쪽
83 [83] 도망쳐. 21.11.24 18 0 13쪽
82 [82] 존버는 승리한다. 21.11.20 17 0 11쪽
81 [81] 제발 그만해.. 21.11.17 19 0 13쪽
80 [80] 미안하다, 혼돈이다. 21.11.12 17 0 12쪽
79 [79] 아... 그는 갔습니다.. 21.11.10 19 0 13쪽
78 [78] 용과 같이. 21.11.04 17 0 11쪽
77 [77] 심판 받고 심판하고 21.10.30 19 0 13쪽
76 [76] 메이드 인 오병택을 조심하세요. 21.10.25 19 0 11쪽
75 [75] 눈물이 증거입니다. 21.10.22 18 0 9쪽
74 [74] 이의 있습니다. 21.10.21 18 0 13쪽
73 [73] 불효자는 웁니다. 21.10.18 19 0 11쪽
72 [72] 엄마가 왜 여기서 나와. 21.10.14 21 0 12쪽
71 [71] 암군인가 성군인가. 21.10.11 14 0 11쪽
70 [70] 모두가 있으니까. 21.10.08 16 0 12쪽
69 [69] 나를 돌아봐. <3> 21.10.05 15 0 15쪽
68 [68] 오랜만에 만난 아빠가 어딘가 낯설다. 21.09.29 19 0 12쪽
67 [67] 마지막...인 줄 알았지? 21.09.24 17 0 11쪽
66 [66] 인간이 인간한다. 21.09.19 19 0 10쪽
65 [65] 소원이 이루어졌다. 21.09.14 18 0 13쪽
64 [64] 살생하지 말라. 21.09.09 17 0 16쪽
63 [63] 문을 여시오. 21.09.05 18 0 9쪽
62 [62] 끼리끼리 논다. 21.09.01 19 0 11쪽
61 [61] 의리 빼면 시체다. 21.08.30 18 0 12쪽
60 [60] 널 위해 준비했어 21.08.25 19 0 11쪽
59 [59] 저승이 처음인 나는 복수를 바란다. 21.08.20 20 0 12쪽
58 [58] 승자도 패자도 없다. 21.08.15 33 0 13쪽
57 [57] 내 아내에게서 낯선 향기가 난다. 21.08.08 28 0 12쪽
56 [56] 부자상봉은 따뜻하지 않다. 21.08.06 17 0 9쪽
55 [55] 답은 정해져있어, 넌 듣기만 하면 돼 21.07.31 19 0 12쪽
54 [54] 나를 돌아봐 2 21.07.27 19 0 10쪽
53 [53] 몸 소중한 줄 모르고. 21.07.24 19 0 11쪽
52 [52] 노인과 철의 바다에서 21.07.23 19 0 7쪽
51 [51] 빛과 어둠으로 갈라지다. 21.07.20 20 0 8쪽
50 [50]다시 시작해. 21.07.18 23 0 12쪽
49 [49] 갑자기 분위기 싸움판이 바로 갑분싸다. 21.07.15 17 0 11쪽
48 [48] 같은 상황, 다른 느낌, 변한 건 마음이다. 21.07.13 19 0 11쪽
47 [47] 지옥 아니면 천국이지! 21.07.11 17 0 8쪽
46 [46] 또 속냐. 21.07.09 21 0 11쪽
45 [45] 모르는 게 약이다. 2 21.07.08 20 0 11쪽
44 [44] 죄는 다른 놈들이 지었는데.. 21.07.05 17 0 9쪽
43 [43] 안녕, 또 안녕 21.07.02 21 0 14쪽
42 [42] 아무 일 없었습니다. 21.06.30 18 0 8쪽
41 [41] 우리들의 밤. 21.06.28 21 0 11쪽
40 [40] 그에게서 나를 보았다. 21.06.25 22 0 8쪽
39 [39] 꿈에 갇히다. 21.06.23 24 0 11쪽
38 [38] 부러우면 지는 거다. 21.06.20 24 0 11쪽
37 [37]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지. 21.06.18 21 0 8쪽
36 [36] 널 놓을 수 없다. 21.06.17 24 1 11쪽
35 [35] 속죄하려 죄를 짓는다. 21.06.16 16 0 11쪽
34 [34] 은혜 갚은 까치가 부럽다. 21.06.15 20 1 10쪽
33 [33] 나를 돌아봐. 21.06.14 21 0 12쪽
32 [32] 주사위는 굴려졌다. 21.06.12 23 0 11쪽
31 [31] 죽음을 위해 복무하라. 21.06.11 24 0 12쪽
30 [30] 네가 떠난 자리가 너무 크다. 21.06.10 23 1 11쪽
29 [29] 진실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21.06.09 21 0 11쪽
28 [28] 모르는 게 약일까. 21.06.08 21 1 12쪽
27 [27] 기억이란 대륙은 너무 넓다. 21.06.07 23 0 12쪽
26 [26] 보온병을 안으면 내 마음도 따뜻해질까 21.06.07 25 1 8쪽
25 [25] 사람이니까 딜레마도 겪는다. 21.06.05 21 1 8쪽
24 [24] 우리가 아닌 나여야 한다. 21.06.04 17 0 11쪽
23 [23] 아직 잃을 게 하나 있었다. 21.06.03 35 0 11쪽
22 [22] 자화상은 사진이 아니다. 21.06.02 21 0 12쪽
21 [21]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잊는다. 21.06.01 28 0 12쪽
20 [20] 반년이지만 소꿉친구라구요! 21.05.31 32 0 9쪽
19 [19] 죽은 자는 말이 많다. 21.05.30 33 0 11쪽
18 [18] 가출인가 외출인가 21.05.30 30 0 14쪽
17 [17] 나의 구원자는 바나나를 사왔다. 21.05.28 37 0 11쪽
16 [16] 나는 그들의 꿈이 아닌, 나의 꿈을 꾸고 싶었다. 21.05.27 35 0 11쪽
15 [15]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21.05.26 45 1 12쪽
14 [14] 강제로 사십춘기가 올 것 같다. 21.05.25 44 1 11쪽
» [13] 죄인이 몇 명인가 21.05.24 48 2 10쪽
12 [12] 그도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였다. 21.05.23 52 1 8쪽
11 [11] 나를 살린 녀석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21.05.22 44 1 15쪽
10 [10] 아들의 심정을 알겠다. 21.05.21 51 0 12쪽
9 [9] 잘못을 알았을 때는 항상 늦다. 21.05.20 65 1 12쪽
8 [8] 그 순간, 나는 그에게 운명을 걸었다. 21.05.19 74 1 12쪽
7 [7] 저승의 밤은 가혹하다. 21.05.18 99 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