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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명귀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이 처음인 나는 죽음을 바란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명귀
작품등록일 :
2021.05.12 17:20
최근연재일 :
2021.12.08 20:50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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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수 :
43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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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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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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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54] 나를 돌아봐 2

DUMMY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살아있음이 사랑 받는 이유이던 시절. 말도 다 못 떼던 시절. 어렵사리 꺼낸 엄마와 아빠 소리가 그들의 전부였던 시절.


시간이 지나서 장족의 발전을 하듯이, 나도 조금은 변해갔다. 나는 성장했고, 역설적으로 그건 독이기도 했다. 행복한 순간과 절망스런 순간 모두 성장에서 비롯되었다.


아주 먼 길을 돌아서 다시 왔다. 한울을 잃고 헤메던 시간들이 마치 없던 것처럼 관계는 더욱 돈독해져있다.


잠시 방향을 잃었던 것 뿐일까. 한낱 방황일 뿐인 걷까. 저녁을 먹기엔 이른 시간이라 우린 호텔방으로 올라갔다. 한울은 잠시 볼 일이 있다고 사무소로 갔다.


도착한 나는 침대 위에 걸터앉아 또다시 마주한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나의 기억을 복사해서 보여준다는 창밖 풍경.


아주 어릴 적 기억이 너무나 또렷한 것은 왜일까. 엄마의 따스한 손을 잡고 거닐었던 해변, 모래를 밟는 느낌, 발목을 감으며 흐르는 거품낀 바닷물. 이곳은 어쩐지 정겨운 냄새가 나서 머리가 맑아졌다. 추억을 자극하는 냄새.


그 냄새가 기억력을 촉진시키는 걸까. 후각은 기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니까. 창문 밖에서 엄마가 깊은 바다로 들어가려는 나를 만류한다.


거리는 멀어도 젊은 시절의 엄마와 어린 내가 한눈에 보였다.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가 엿보인다. 우리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단 말인가.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상념은 나를 흔들 뿐이었다. 나에게 후회를 심어주려 할 뿐이다. 결심을 뒤흔들려는 악마의 속삭임. 너의 죽음은 나약함이 증거라는 비난.


조심스레 눈길을 돌려 옆에 앉은 그녀를 보았다. 자신의 방이 따로 있었지만, 주희는 심심하다며 나를 쫓아왔다.


“ 여기가 한울이 말한 너의 행복한 기억 속이구나. ”


창문 밖에 엄마는 나를 압박하기 전이었다. 아직 너무 어려서 기대감도 품을 수 없던 시절. 아직 사내는커녕 소년조차 되지 못한 시절. 살아있는 것이, 건강하다는 것이 그들의 웃음이던 시절.


엄마를 그토록 증오했으면서도, 엄마의 품속이 그리웠다. 그 시절이 그리웠다. 이 감정을 원했다면 성공이다. 어리석은 사자들이지만 머리는 좋았다. 이렇게 잔인한 객실을 만들다니.


나는 창문 밖 해변에서 다정하게 뛰노는 모자를 보며 바로 시인할 수 밖에 없었다. 나에게도 그 옛날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남아있다는 것을.


“ 너에겐 엄마랑 아빠가 있어서 부러웠어. ”


나는 순간적으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당연한 말이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퍼뜩 그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주희는 어린애처럼 웃었다. 주희는 절망적일 이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나는 그 부분이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나는 주희 쪽을 바라볼 수 없었다. 절로 숙연해지는 말이었다. 주희는 내게 좀 더 다가와 손을 잡았다. 그럴 필요없다는 듯이.


“ 봐봐. 네가 위험하게 노니까 엄마나 막고 있잖아. 너는 화내지만, 엄마는 막을 수 밖에 없지. 안 그러면 네가 위험해지니까. ”


나는 그녀의 고운 손등을 바라보았다. 다정한 손길은 나를 달래는 듯했다. 머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것 같았다.


분노의 껍데기로 단단히 둘러싸인 마음을 그녀가 벗기고 있었다. 일격을 당한 것 같았다. 아주 치명적인 일격.


주희는 여전히 반짝거리는 미소를 지었다. 이런 천사 같은 미소가 너무나 두렵게 느껴졌다. 저항감도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주희의 모든 말을 흡수해도 좋을 것 같았다.


어쩐지 주희의 손길이 위험하게 느껴졌다. 이 손길이 나를 변하게 할 것 같았다. 주희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그녀의 말은 나를 포획했다.


나는 그녀라는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나는 말이라는 탄알에 맞은 매처럼 추락했다. 주희의 말이 내 몸을 해체하는 듯했다.


그녀의 말은 엄마에 대해, 아버지에 대해, 집에 대해 생각을 재고해보라는 의미로 들렸다.

오진호조차 바꾸지 못했던 분노의 감정을 그녀는 희석시킬 것만 같았다.


누구나 남에 인생을 동경하는 법이니까 당연할지도 모른다. 살아보지 않으면 그 누가 고충을 알까.


“ 분명 처음엔 그랬을지도 몰라. ”


나는 흔들림이라는 적을 무찌르는 전사처럼 반박거리를 찾았다. 내 선택을 인정 받아야 했다. 이곳은 붉은 피로 얼룩진 전장보다도 처절했다.


삶과 죽음을 논하는 자리니까. 그녀가 가만히 내 다음 말을 기다렸다. 나는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 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엄마는 변했어. 나를 구속했고, 자신의 기대치에 맞추기 위해 애썼지. 내겐 엄마가 곧 위험이었어. ”


나는 주희에게 어두운 말을 하게 되서 미안했다. 그녀는 누구보다 엄마를 그리워할 텐데. 나는 그녀의 환상을 깨고 있는 걸까.


“ 엄마는 내가 다른 아이들보다 똑똑하다는 것을 기특해했어. 나는 그 기특하다는 말을 들으려고 더 열심히 했어. 그러나, 그게 독이었어. ”


“ 너도 힘들었구나. 하긴, 누가 그 속을 다 들여다보겠어. 그래도 난, 그때를 잊을 수 없어. 너네 집에 세들어 살 때,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었지. 너는 많은 선물을 받았었잖아. 그때 엄마가 많이 아프셨거든. 그래서 나는 아무것도 받지 못했어. 그리고 두 달 뒤에 엄마가 돌아가셨어. ”


나도 기억이 났다. 그걸 왜 잊었을까. 여덟 살 때, 주희는 거의 홀로 있었다. 아버지가 설치한 마당의 그네에서 외롭게 놀거나, 홀로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처음 이사왔을 때는 곧잘 보이던 주희의 어머니는 어느 틈엔가 보이지 않았다. 내가 집에 돌아오면 늘 밝은 웃음으로 반겨주는 그녀는, 훗날 나에게 진짜 엄마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그녀가 모습을 감추면서 주희 역시 집에 돌아오지 않거나, 엄마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엄마는 주희를 꽤 세심하게 챙겼다.


그런 그녀조차도 아이에게까지 차갑지는 못했다. 그러다 한동안 주희조차도 보이지 않게 되었는데, 차후에 알게 된 사실은 주희는 제 엄마의 병실에서 지낸다고 했다. 그때까지도 나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주희는 그해 겨울, 우리집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되었다. 병실 생활에 지쳤을 주희를 위한 선물이었다.


그래놓고 나는 조막만한 손으로 포장지를 푸는 데에 여념이 없어, 그때 그녀의 표정이 어땠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사실 그때 주희와 대화도 잘 하지 못했다.


선물은 대부분 부모님의 재력을 과시하는 고가의 옷이나 장난감이었다. 내 이목은 그쪽으로 집중되었다.


파티는 반쯤은 비즈니스였다. 나랑 친하지 않은 아이도 참석했다. 모두 잘 차려입은 아이들이었다.


지역 유지나 아버지 사업 파트너의 아들, 지역 시 의원의 딸 같은 사람들. 아버지의 번창해가는 회사를 먹여살릴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 틈에 주희는 아랫집 딸 자격으로 끼어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생각해보니 초대장을 보내지 말 걸 그랬다.


“ 미안했어, 그때는. 우리가 너무 배려가 없었어. ”


나는 사실 그때 파티장에 주희가 존재했는지도 잊었었다. 나에게도 이런 자각하지 못하는 오만한 구석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내 삶이 구속 받기 전, 부모님의 재력은 어린 내게 어떤 의미였을까.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콧대가 높아지진 않았을까.


많은 아이들, 많은 선물들, 멋진 옷들. 보기만 해도 눈을 사로잡는 상류층의 생활. 나는 황홀감에 젖어있었다. 뭘 안다고 그랬을까. 앞으로 있을 참혹한 구속은 예측하지도 못하고.


그 틈에서 주희는 자신이 유일하게 아는 아이인 나를 바라보았을 것이다. 무언가를 붙잡고 애원하듯이.


나는 어린 시절에 그녀에게 상처를 주었을까. 내 무심함과 오만함이 주희를 외면했을 때, 그녀는 어떤 기분으로 돌아갔을까.


“ 아니야, 철이 없을 때 일이니까. ”


나는 그녀의 말에 안심해도 좋을까. 정말로 주희는 그렇게 넘어가준 걸까. 나는 주희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었다. 자격이 있을까.


나로 인해 입은 상처라면, 내가 스스로 수습하는 게 옳을 것이다. 이제 내 책임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 그래도 난 파티가 뭔지 몰랐으니까, 너의 초대장을 받은 게 좋았어. 조용한 집이나, 엄마가 누워있는 병실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지 않았으니까. ”


“ 그랬구나. ”


주희는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크게 웃었다. 작은 입을 쭉 찢고, 얼굴이 망가질 정도로. 거기에서는 거대한 위화감이 느껴졌다.


어둠을 걷어내려 애써 짓는 미소처럼. 무너지는 가슴을 일으키려는 것처럼. 그 모습이 어쩐지 안쓰러워보였다.


“ 나만 빼고 재미난 얘기를 하고 있었네. ”


한울의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다. 문이 닫히고 현관에 신발을 벗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이 모든 걸 들었을까. 갑자기 나는 한울의 삶이 궁금했다.


“ 함께 갈 곳이 있어. ”


한울은 조금 정신이 쏙 빠진 표정이었다. 사무소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을까. 그는 뭔가를 분실한 사람처럼 불안해보였다.


허둥대는 듯도 보이고, 망연한 듯도 보였다. 그는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듯이 떨고 있었다. 다급한 그는 섣불리 말을 꺼내지 않았다.


“ 어디? ”


주희가 물었다. 더는 기다릴 수 없었던 모양이다. 한울의 표정은 마치 지금 함께 가지 않으면 세상이 끝장날 것 같았다. 불안이 덮쳐왔다.


그러나 그곳이 어딜지라도 의심은 거두기로 했다. 이제 한울을 용서하기로 했으니까. 그가 아니면 안됀다는 걸 알았으니까.


“ 사자회 긴급회의가 소집됬어. ”


작가의말

자기반성 타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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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늦어서 미안해. 21.12.08 46 0 13쪽
85 [85] 원귀는 원귀를 알아본다. 21.12.01 21 0 12쪽
84 [84]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21.11.28 21 0 11쪽
83 [83] 도망쳐. 21.11.24 18 0 13쪽
82 [82] 존버는 승리한다. 21.11.20 17 0 11쪽
81 [81] 제발 그만해.. 21.11.17 19 0 13쪽
80 [80] 미안하다, 혼돈이다. 21.11.12 17 0 12쪽
79 [79] 아... 그는 갔습니다.. 21.11.10 19 0 13쪽
78 [78] 용과 같이. 21.11.04 17 0 11쪽
77 [77] 심판 받고 심판하고 21.10.30 19 0 13쪽
76 [76] 메이드 인 오병택을 조심하세요. 21.10.25 19 0 11쪽
75 [75] 눈물이 증거입니다. 21.10.22 18 0 9쪽
74 [74] 이의 있습니다. 21.10.21 18 0 13쪽
73 [73] 불효자는 웁니다. 21.10.18 19 0 11쪽
72 [72] 엄마가 왜 여기서 나와. 21.10.14 21 0 12쪽
71 [71] 암군인가 성군인가. 21.10.11 14 0 11쪽
70 [70] 모두가 있으니까. 21.10.08 15 0 12쪽
69 [69] 나를 돌아봐. <3> 21.10.05 15 0 15쪽
68 [68] 오랜만에 만난 아빠가 어딘가 낯설다. 21.09.29 19 0 12쪽
67 [67] 마지막...인 줄 알았지? 21.09.24 17 0 11쪽
66 [66] 인간이 인간한다. 21.09.19 19 0 10쪽
65 [65] 소원이 이루어졌다. 21.09.14 18 0 13쪽
64 [64] 살생하지 말라. 21.09.09 16 0 16쪽
63 [63] 문을 여시오. 21.09.05 18 0 9쪽
62 [62] 끼리끼리 논다. 21.09.01 19 0 11쪽
61 [61] 의리 빼면 시체다. 21.08.30 18 0 12쪽
60 [60] 널 위해 준비했어 21.08.25 19 0 11쪽
59 [59] 저승이 처음인 나는 복수를 바란다. 21.08.20 20 0 12쪽
58 [58] 승자도 패자도 없다. 21.08.15 33 0 13쪽
57 [57] 내 아내에게서 낯선 향기가 난다. 21.08.08 28 0 12쪽
56 [56] 부자상봉은 따뜻하지 않다. 21.08.06 17 0 9쪽
55 [55] 답은 정해져있어, 넌 듣기만 하면 돼 21.07.31 19 0 12쪽
» [54] 나를 돌아봐 2 21.07.27 19 0 10쪽
53 [53] 몸 소중한 줄 모르고. 21.07.24 19 0 11쪽
52 [52] 노인과 철의 바다에서 21.07.23 19 0 7쪽
51 [51] 빛과 어둠으로 갈라지다. 21.07.20 20 0 8쪽
50 [50]다시 시작해. 21.07.18 23 0 12쪽
49 [49] 갑자기 분위기 싸움판이 바로 갑분싸다. 21.07.15 17 0 11쪽
48 [48] 같은 상황, 다른 느낌, 변한 건 마음이다. 21.07.13 19 0 11쪽
47 [47] 지옥 아니면 천국이지! 21.07.11 17 0 8쪽
46 [46] 또 속냐. 21.07.09 21 0 11쪽
45 [45] 모르는 게 약이다. 2 21.07.08 20 0 11쪽
44 [44] 죄는 다른 놈들이 지었는데.. 21.07.05 17 0 9쪽
43 [43] 안녕, 또 안녕 21.07.02 21 0 14쪽
42 [42] 아무 일 없었습니다. 21.06.30 17 0 8쪽
41 [41] 우리들의 밤. 21.06.28 21 0 11쪽
40 [40] 그에게서 나를 보았다. 21.06.25 22 0 8쪽
39 [39] 꿈에 갇히다. 21.06.23 24 0 11쪽
38 [38] 부러우면 지는 거다. 21.06.20 24 0 11쪽
37 [37]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지. 21.06.18 21 0 8쪽
36 [36] 널 놓을 수 없다. 21.06.17 24 1 11쪽
35 [35] 속죄하려 죄를 짓는다. 21.06.16 16 0 11쪽
34 [34] 은혜 갚은 까치가 부럽다. 21.06.15 20 1 10쪽
33 [33] 나를 돌아봐. 21.06.14 21 0 12쪽
32 [32] 주사위는 굴려졌다. 21.06.12 23 0 11쪽
31 [31] 죽음을 위해 복무하라. 21.06.11 24 0 12쪽
30 [30] 네가 떠난 자리가 너무 크다. 21.06.10 23 1 11쪽
29 [29] 진실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21.06.09 21 0 11쪽
28 [28] 모르는 게 약일까. 21.06.08 21 1 12쪽
27 [27] 기억이란 대륙은 너무 넓다. 21.06.07 23 0 12쪽
26 [26] 보온병을 안으면 내 마음도 따뜻해질까 21.06.07 25 1 8쪽
25 [25] 사람이니까 딜레마도 겪는다. 21.06.05 21 1 8쪽
24 [24] 우리가 아닌 나여야 한다. 21.06.04 17 0 11쪽
23 [23] 아직 잃을 게 하나 있었다. 21.06.03 34 0 11쪽
22 [22] 자화상은 사진이 아니다. 21.06.02 21 0 12쪽
21 [21]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잊는다. 21.06.01 28 0 12쪽
20 [20] 반년이지만 소꿉친구라구요! 21.05.31 32 0 9쪽
19 [19] 죽은 자는 말이 많다. 21.05.30 33 0 11쪽
18 [18] 가출인가 외출인가 21.05.30 30 0 14쪽
17 [17] 나의 구원자는 바나나를 사왔다. 21.05.28 37 0 11쪽
16 [16] 나는 그들의 꿈이 아닌, 나의 꿈을 꾸고 싶었다. 21.05.27 35 0 11쪽
15 [15]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21.05.26 45 1 12쪽
14 [14] 강제로 사십춘기가 올 것 같다. 21.05.25 43 1 11쪽
13 [13] 죄인이 몇 명인가 21.05.24 47 2 10쪽
12 [12] 그도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였다. 21.05.23 52 1 8쪽
11 [11] 나를 살린 녀석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21.05.22 44 1 15쪽
10 [10] 아들의 심정을 알겠다. 21.05.21 51 0 12쪽
9 [9] 잘못을 알았을 때는 항상 늦다. 21.05.20 64 1 12쪽
8 [8] 그 순간, 나는 그에게 운명을 걸었다. 21.05.19 74 1 12쪽
7 [7] 저승의 밤은 가혹하다. 21.05.18 9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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