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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명귀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이 처음인 나는 죽음을 바란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무명귀
작품등록일 :
2021.05.12 17:20
최근연재일 :
2021.12.08 20:50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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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수 :
43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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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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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8] 같은 상황, 다른 느낌, 변한 건 마음이다.

DUMMY

한여름처럼 뜨거운 가슴이 욱신거린다. 다시 나선 황무지는 여전히 뜨겁다. 평소보다 더 가슴이 뜨거운 게 죄책감 때문인지, 재회의 설렘인지는 알 길이 없다.


한울은 만약 재현이 자신을 거부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앞섰다. 반드시 그를 만난다는 보장도 없는데 지레 겁이 났다.


그러면 아마 버틸 수 없을지도 몰랐다. 재현의 차가운 뒷모습은 여전히 한울을 괴롭혔으니까.


“ 웃어. 그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생각해. 갈 때만이라도. ”


한울은 조 선생의 말대로 신입 시절, 첫 의뢰를 맡으러 갔을 때처럼 조금은 설레보기로 했다.


다시금 재현을 만난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분명한 것은 없으니까. 그의 마음이 조금은 풀렸을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도 가져본다.


차량은 황무지를 세차게 달렸다. 평지지만 차량은 덜컹거렸다. 보이는 것보다 험난한 길은 순례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기에 충분하다.


오랫동안 재현과 거닐었던 자살귀의 순례길이다.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땅. 그 땅을 걸으며 죄를 뉘우치고, 과거를 돌아보고, 원한을 식히는 길.


어느 누구도 어루만질 수 없는 하늘의 오만이 빚어낸 길. 누가 누구에게 가르치려들고 죄를 뉘우치라 마라일까.


진정 그들을 위로하고 싶다면 이런 길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 필요하진 않았을까. 하긴, 염라대왕은 그정도 세심함을 기대할 양반이 아니지.


한울은 생각에 빠졌다. 이 망할 저승에 대해. 그러던 와중에 멀리 쓰러져있는 소녀가 보였다. 마치 침대 위에 누운 듯이 반듯한 자세의 소녀.


재현과 관련되있다는 새로운 의뢰인이다. 한울에게 부푼 기대를 안겨주는 의뢰인. 한울은 차주희를 들여다보았다.


아직은 그녀의 체구가 작다는 것 밖에는 알아볼 수 없었다. 차는 속력을 줄이며 그녀에게로 다가섰다. 천천히 그녀와 가까워졌다.


“ 저 아이인가요. ”


한울이 나지막히 말했다. 굳이 손을 들어 가리키지 않아도 조 선생은 이미 그녀를 보고 있었다.


“ 그래, 맞아. 차주희. 나이는 너랑 같더구나. 다른 건 이미 자료를 통해 봤겠지. ”


한울은 끄덕였다. 이미 오면서 자료를 읽어본 바, 그녀 역시 한울의 아픈 곳을 찌르는 의뢰인이었다. 우라질 학교폭력의 희생양.


차주희는 재현보다도 더 한울의 치명적인 약점을 파고들었다. 차주희는 그 아이를 연상케 했다. 한울의 사건과 그들이 겪은 사건은 너무도 닮았다. 마치 한울을 놀리듯이.


문을 열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환자복도 체 갈아입지 못하고 날아온 소녀. 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모습이다.


돌연사나 사고사가 아닌 이상, 모두 병원에서 최종 죽음을 맞이하니까.


몇 걸음 앞에서 꼿꼿이 누워서 자신의 죽음을 짐작하고 있는 소녀가 애처로워보이기도 하고 편안해보이기도 했다. 이미 당신은 죽음이란 심연에서 건져 올려졌다고 말해줘야 했다.


그녀도 죽음을 바라고, 그 목적을 이뤄서 행복했을까. 재현처럼. 그렇다면 한울은 방해자였다. 그토록 염원하던 것을 턱밑에서 훔친 도둑이다.


의뢰인을 위해 존재하는 모든 사자들은 어떤 이에겐 방해자이자 도둑일까.


재현은 한울에게 죽음에 대한 또다른 시선을 일깨워주었다. 죽음의 이면, 모든 것의 종착역이 아닌 무언가.


그러나 죽음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는 아니었고, 환상을 품은 것도 아니다. 그저 다른 시각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 것이다.


죽음은 누군가에겐 삶이며, 삶이란 죽음으로부터 도약하는 날개일지도 모른다. 한울 또한 그 날개를 원하지 않았던가.


비록 그 반대편에서 타인의 날개를 꺾는 일을 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한울이 한 발 다가가자, 차주희의 몸에 기척이 느껴졌다.


그녀가 바라지 않을 살아있음의 흔적. 그녀도 모르게 떠질 눈과, 움직여질 손과, 깨어날 의식. 그리고 되살아나는 악몽들. 삶의 기억을 온전히 가져야 하는 비극. 한울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한울은 그녀를 위로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그녀를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 망할 사자의 일이므로. 또다시 되풀이되는 일상.


하지만 한 명만 더 받으면 백 명째다. 그토록 염원하던 목표치를 채운다. 그러면 엄마의 꿈에도 갈 수 있고, 그 아이에게 용서를 구하러 갈 수도 있다. 한울은 달큰한 침을 삼켰다.


금흑의 공간인 천국은 사자의 출입이 불허되지만, 선택 받은 사자에게는 염라대왕의 허가가 떨어진다.


그러면 천국에 있는 가족이나 연인을 보러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한울이 노리는 것이다.


한울은 아직도 자신을 잘 모르겠다. 의뢰인이란 게 자신의 속죄수단일 뿐인 건지, 아니면 또다른 죄인지.


죽음으로 달아나려 용기를 낸 사람들을 가차없이 죄인으로 몰아세우고, 사후의 삶을 강요하며 성과를 내고 그 보상으로 속죄하는 자신이 옳은지.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하나로 귀결된다. 도무지 결론이 나지 않는 논쟁에서 이기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결론이다. 결국 한울은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한다.


눈앞에 다가온 속죄를 외면할 수는 없다. 한울은 이 불쌍한 소녀를 보고도 여전히 자기 생각뿐인 자신이 미우면서도, 눈앞에 소녀보다 더 불쌍하게 느껴졌다.


양심적이지도 간악하지도 못한 인간. 나약하게 흔들리는 인간. 그게 한울이었다. 다시금 차주희의 몸에서 떨림이 느껴졌다. 멀리서 조 선생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는 이 상황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있었다. 전적으로 한울에게 모든 걸 맡겼다. 애당초 조 선생이 함께 온 이유는 한울의 용기가 서지 않는 탓이었다.


이제 한울은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한울은 그 아이를 생각했다. 천국에서 잘 살고 있을까. 한울에겐 이런 생각을 할 자격도 없었다.


“ 제 말이 들리십니까. ”


한울이 말했다. 움찔거림은 점점 잦아졌다. 이제 곧 차주희의 의식이 깨어날 것이다. 한울은 숨을 죽였다. 그녀가 기억의 공격으로부터 안정할 수 있을까.


어쩌면 재현처럼 기억을 억압할 수도 있었다. 재현은 자신의 사연을 함구함으로써 기억을 덮어두다가 사무소 상담에서 모든 걸 털어놨다.


기억을 잃은 건 아니었지만, 굳이 꺼내지 않음으로써 자신을 지킨 것이다. 너무나 끔찍한 기억이기에.


“ 들린다면 눈을 떠주십시오. ”


한울의 부탁은 공허하게 마른 대기를 떠돌았다. 하지만 말은 분명히 차주희에게 닿았다. 그녀의 눈꺼풀이 떨리더니 이내 실눈이 뜨였다. 의식이 돌아오고 있다. 웃어야 할 일일까.


“ 들리십니까. ”


차주희가 입을 벙긋거리며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했으나 잘 들리지 않았다. 이내 차주희의 눈이 완전히 떠지고 의식도 돌아왔다. 그녀는 상체를 일으켜 앉아 당황스런 눈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 여긴 어디죠? ”


모든 귀신들이 하는 고전적인 대사가 그녀의 입을 통해 나왔다. 그럼 또다시 한울은 말할 것이다.


“ 죽으려고 하셨죠? ”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재현에게 하듯이 그녀를 대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귀신들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 절대적인 존재라는 사자의 지위답게 의뢰인을 거칠게 다뤄왔지만 무언가 심경에 변화가 일었다.


재현과 마음을 나누면서, 귀신들을 존중하게 되어 차주희 만큼은 막 대할 수 없었다.


“ 내가 산 건가요? ”


차주희가 자신의 몸을 만져대며 물었다. 안락사까지 가놓고 살았다니, 보통의 자살귀보다 더 굴곡진 죽음이다. 자살미수도 아니고, 안락사 미수라니 말이 되는가?


“ 아닙니다. 죽음은 확실해요. 다만 여긴 사후세계입니다. ”


한울은 재현 때와 비교했을 때 더없이 친절히 정보를 주었다. 이러면 그녀를 속죄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좀 덜기라도 하는 것처럼.


“ 뭐라고요? 그런 게 있을 리가.. ”


차주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런 반응은 당연했다. 한울도 그랬으니까. 아련하게 떠오른다. 조 선생이 자신을 구원하던 때가.


“ 있을 리가 있습니다. 당신 눈앞이 그 증거죠. 저는 당신의 사자입니다. 저와 함께 천국으로 갑시다. ”


차주희는 벌벌 떨고 있었다. 자신의 양 어깨를 끌어안고 마치 오한이 온 사람처럼 떨었다. 마치 눈앞에 검은 양복이 자신을 해치기라도 할 것처럼.


“ 어디에도 가지 않아요.. 절 다시 보내주세요, 제발요. ”


차주희가 애원하듯이 말했다.


“ 어디를 말입니까. ”


한울이 침착하게 물었다. 그의 몸까지 경직되기 시작했다. 차주희의 애원이 그 아이의 애원 같아서. 되려 한울이 뒤로 물러났다.


“ 어디로든. 멀리. 멀리 가고 싶어요.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나조차 없는 곳. ”


그녀가 힘없이 답했다. 그 목소리가 너무나 절박해보여서 하마터면 그 부탁을 들어줄 뻔했다. 들어줄 힘도, 권한도 없지만 적어도 외면할 수는 없었다.


“ 죄송하지만 그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그건 범죄에요. 하지만 심판을 받으면, 당신의 사정이 참작되어 천국에 갈 수 있어요. ”


한울의 말에 차주희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분노와 절망이 뒤범벅된 표정. 직시하고 싶지 않은 현실이 돌연 부딪혀오는 표정.


“ 참작이요? 참작이라 그랬어요? 우린 범죄자가 아니에요. 빌어먹을 참작 운운하지 말라고요. 우린 지옥에 갈 이유도 없고, 염라대왕인지 머시기한테 잘 보여서 천국갈 생각도 없다고요. 다시는 그 입으로 참작이니 뭐니 지껄이지 마요. 알겠어요? ”


주희의 호소가 한울의 멲살을 붙잡는 듯했다. 한울은 그녀의 감정에 끌려갈 것만 같았다.


“ 죄송합니다. 당신 말이 맞아요. 하지만 당신 혼자 두고 떠날 수는 없어요. 여긴 온통 황무지에요. 당신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벗어날 수 없어요. 좋은 싫든 당신은 저를 따라와야 해요. 안 그러면 길을 잃고 영원히 미아가 될 테니까요. ”


“ 미아가 되든 말든, 당신이 무슨 상관인데요? ”


한울은 차주희의 말에 침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맞는 말이었다. 그녀 입장에서 한울은 삶의 완벽한 마무리에 날아온 걸림돌일 뿐이니까.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었다.


“ 이런 말로 또다시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당신이 원하신다면, 제가 당신이 바라는 진정한 죽음을 드릴게요. 대신, 저와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고 천국행 판결을 받는 거에요. ”


또다시 누군가를 속이고, 위험한 도박을 걸었다.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으로 가려지지 않는 죄를 또다시 짓는다. 그러나, 이미 실패한 방법이 두번째에 먹힐 리는 없었다.


“ 또 거짓말이군. 당신네들은 한결 같아서 좋아. 동정할래야 동정할 수가 없으니, 내 행동이 잘못됬다는 생각이 들지 않잖아. ”


오진호의 목소리가 등 뒤로 들려왔다. 그 뒤에는 재현이 있었다.


작가의말

운명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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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늦어서 미안해. 21.12.08 46 0 13쪽
85 [85] 원귀는 원귀를 알아본다. 21.12.01 21 0 12쪽
84 [84]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21.11.28 21 0 11쪽
83 [83] 도망쳐. 21.11.24 18 0 13쪽
82 [82] 존버는 승리한다. 21.11.20 18 0 11쪽
81 [81] 제발 그만해.. 21.11.17 19 0 13쪽
80 [80] 미안하다, 혼돈이다. 21.11.12 17 0 12쪽
79 [79] 아... 그는 갔습니다.. 21.11.10 19 0 13쪽
78 [78] 용과 같이. 21.11.04 17 0 11쪽
77 [77] 심판 받고 심판하고 21.10.30 19 0 13쪽
76 [76] 메이드 인 오병택을 조심하세요. 21.10.25 19 0 11쪽
75 [75] 눈물이 증거입니다. 21.10.22 18 0 9쪽
74 [74] 이의 있습니다. 21.10.21 18 0 13쪽
73 [73] 불효자는 웁니다. 21.10.18 19 0 11쪽
72 [72] 엄마가 왜 여기서 나와. 21.10.14 21 0 12쪽
71 [71] 암군인가 성군인가. 21.10.11 14 0 11쪽
70 [70] 모두가 있으니까. 21.10.08 16 0 12쪽
69 [69] 나를 돌아봐. <3> 21.10.05 15 0 15쪽
68 [68] 오랜만에 만난 아빠가 어딘가 낯설다. 21.09.29 19 0 12쪽
67 [67] 마지막...인 줄 알았지? 21.09.24 17 0 11쪽
66 [66] 인간이 인간한다. 21.09.19 19 0 10쪽
65 [65] 소원이 이루어졌다. 21.09.14 18 0 13쪽
64 [64] 살생하지 말라. 21.09.09 17 0 16쪽
63 [63] 문을 여시오. 21.09.05 18 0 9쪽
62 [62] 끼리끼리 논다. 21.09.01 19 0 11쪽
61 [61] 의리 빼면 시체다. 21.08.30 18 0 12쪽
60 [60] 널 위해 준비했어 21.08.25 19 0 11쪽
59 [59] 저승이 처음인 나는 복수를 바란다. 21.08.20 20 0 12쪽
58 [58] 승자도 패자도 없다. 21.08.15 33 0 13쪽
57 [57] 내 아내에게서 낯선 향기가 난다. 21.08.08 28 0 12쪽
56 [56] 부자상봉은 따뜻하지 않다. 21.08.06 17 0 9쪽
55 [55] 답은 정해져있어, 넌 듣기만 하면 돼 21.07.31 19 0 12쪽
54 [54] 나를 돌아봐 2 21.07.27 19 0 10쪽
53 [53] 몸 소중한 줄 모르고. 21.07.24 19 0 11쪽
52 [52] 노인과 철의 바다에서 21.07.23 19 0 7쪽
51 [51] 빛과 어둠으로 갈라지다. 21.07.20 20 0 8쪽
50 [50]다시 시작해. 21.07.18 23 0 12쪽
49 [49] 갑자기 분위기 싸움판이 바로 갑분싸다. 21.07.15 17 0 11쪽
» [48] 같은 상황, 다른 느낌, 변한 건 마음이다. 21.07.13 19 0 11쪽
47 [47] 지옥 아니면 천국이지! 21.07.11 17 0 8쪽
46 [46] 또 속냐. 21.07.09 21 0 11쪽
45 [45] 모르는 게 약이다. 2 21.07.08 20 0 11쪽
44 [44] 죄는 다른 놈들이 지었는데.. 21.07.05 18 0 9쪽
43 [43] 안녕, 또 안녕 21.07.02 21 0 14쪽
42 [42] 아무 일 없었습니다. 21.06.30 18 0 8쪽
41 [41] 우리들의 밤. 21.06.28 21 0 11쪽
40 [40] 그에게서 나를 보았다. 21.06.25 22 0 8쪽
39 [39] 꿈에 갇히다. 21.06.23 24 0 11쪽
38 [38] 부러우면 지는 거다. 21.06.20 24 0 11쪽
37 [37] 할아버지는 말씀하셨지. 21.06.18 21 0 8쪽
36 [36] 널 놓을 수 없다. 21.06.17 24 1 11쪽
35 [35] 속죄하려 죄를 짓는다. 21.06.16 16 0 11쪽
34 [34] 은혜 갚은 까치가 부럽다. 21.06.15 20 1 10쪽
33 [33] 나를 돌아봐. 21.06.14 21 0 12쪽
32 [32] 주사위는 굴려졌다. 21.06.12 23 0 11쪽
31 [31] 죽음을 위해 복무하라. 21.06.11 24 0 12쪽
30 [30] 네가 떠난 자리가 너무 크다. 21.06.10 23 1 11쪽
29 [29] 진실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21.06.09 21 0 11쪽
28 [28] 모르는 게 약일까. 21.06.08 21 1 12쪽
27 [27] 기억이란 대륙은 너무 넓다. 21.06.07 23 0 12쪽
26 [26] 보온병을 안으면 내 마음도 따뜻해질까 21.06.07 25 1 8쪽
25 [25] 사람이니까 딜레마도 겪는다. 21.06.05 21 1 8쪽
24 [24] 우리가 아닌 나여야 한다. 21.06.04 17 0 11쪽
23 [23] 아직 잃을 게 하나 있었다. 21.06.03 35 0 11쪽
22 [22] 자화상은 사진이 아니다. 21.06.02 21 0 12쪽
21 [21]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잊는다. 21.06.01 28 0 12쪽
20 [20] 반년이지만 소꿉친구라구요! 21.05.31 32 0 9쪽
19 [19] 죽은 자는 말이 많다. 21.05.30 33 0 11쪽
18 [18] 가출인가 외출인가 21.05.30 30 0 14쪽
17 [17] 나의 구원자는 바나나를 사왔다. 21.05.28 37 0 11쪽
16 [16] 나는 그들의 꿈이 아닌, 나의 꿈을 꾸고 싶었다. 21.05.27 35 0 11쪽
15 [15]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21.05.26 45 1 12쪽
14 [14] 강제로 사십춘기가 올 것 같다. 21.05.25 44 1 11쪽
13 [13] 죄인이 몇 명인가 21.05.24 48 2 10쪽
12 [12] 그도 어쩔 수 없는 어린아이였다. 21.05.23 52 1 8쪽
11 [11] 나를 살린 녀석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21.05.22 44 1 15쪽
10 [10] 아들의 심정을 알겠다. 21.05.21 51 0 12쪽
9 [9] 잘못을 알았을 때는 항상 늦다. 21.05.20 65 1 12쪽
8 [8] 그 순간, 나는 그에게 운명을 걸었다. 21.05.19 74 1 12쪽
7 [7] 저승의 밤은 가혹하다. 21.05.18 9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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