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후기 및 잡담
당연히 본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나 인물들은 현실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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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능력자 글쓴이 인사드립니다.
이능력자, 강철의 군주 편을 2장까지 썼기에 후기를 한 번 써봅니다. 사실 그냥 잡담에 더 가깝습니다.
2장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아이의 눈물과 어른의 눈물’ 마지막 부분에 사실 아이의 숨겨진 이능력이 정확하게 무엇이며, 어떻게 발동이 되나 써볼까 했는데... 사실 그게 숨겨진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 설명을 해야 하나 했습니다.
하지만 감정선을 살리는 게 낫다는 판단이 들었고, 아이의 숨겨진 이능력은 그냥 상상에 맡겨두는 게 더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해서 따로 서술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을 한 부분이었습니다.
리메 전 판에서는 민승아의 비중이 훨씬 적었습니다. 김명경의 등장은 초반에 있었고요. 사실 프롤로그부터 등장 했었습니다. 리메 판에서는 이미 민승아라는 캐릭터가 나름의 자리를 잡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김명경이 나오면 묻히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거 같습니다. 민승아가 더 많이 나왔음에도 밀리고 있다는 느낌이...
차후에는 민승아와 김명경의 은근한 신경전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전패의 이능력자 편은 정말 후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ㅠㅠ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윤성윤하고 이지후랑 싸우는 에피소드도 있는데, 너무 내용이 길어져서 빼버렸습니다. 다른 에피소드들에 나눠서 담았어야 했는데요.....
3장의 무대는 공식 영토입니다. 이지후가 남부로 내려가는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더 훗날의 이야기입니다. 3장에서는 여러 캐릭터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어떻게 해야 늘어지지 않고, 심플하게 그려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전 판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3장부터는 강영철은 상대도 안 되는 암 유발 캐릭터가 활약을 펼칠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미 등장하긴 했지만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만든 캐릭터는 당연히 주인공인 이지후입니다. 제 성격상 이지후를 한계가 있는 캐릭터로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생각과 책임감이 너무 많아 종종 피곤하게 사는 그런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그 반대의 느낌을 주는 캐릭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 파워, 열혈... 그래서 나온 캐릭터가 김명경입니다.
두 캐릭터는 기본 모델이 있습니다. 만화 [유레카]의 [로토와 유레카] 콤비입니다.
설정을 짜다보니 많이 달라지긴 했습니다만... 하여간 잔머리 잘 굴리는 똑똑한 남자 캐릭터 로토와 능력은 엄청나지만 다소 얼빵한 여자 캐릭터 유레카의 관계가 마음에 들어서 모티프로 차용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김명경의 외모와 닮은 캐릭터도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녀 더 와일즈]의 [최달달]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한 이미지와 정말정말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김명경이 최달달보다 10살 정도 많을 뿐...
그런데 요즘 소녀 더 와일즈 재미가 없어서 안 본 지 한참 됐네요 ㅠㅠ 최달달 때문에 열심히 봤었는데...
이능력자의 일부 장면과 대사는 다른 콘텐츠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전패의 이능력자(1)에 나온 장면입니다.
그가 돌아섰다. 그러자 그녀가 한 마디를 더 했다.
“오빠는 재능이 엄청 없다고 했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레벨 7을 달성했어요? 레벨 7이면 전체 이능력자의 0.05%인가 그렇잖아요.”
“노력했어.”
더 이상 말이 없자 그녀는 다시 질문했다.
“그게 다예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노력했어.”
그도 김명경을 쳐다봤다. 말을 이었다.
“저 멀리 앞서가는 천재의 등을 동경과 질투가 어린 시선으로 쳐다보면서? 그것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그가 웃었다.
“생각해보니 그 과정이 꼭 아름답지만은 않았네.”
이지후의 노력했어,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노력했어는 만화 ‘베리타스’의 ‘루드 한’ 이라는 캐릭터가 한 대사에서 따왔습니다. 일러스트의 가장 왼쪽에 있는, 한 쪽 눈을 머리로 가린 캐릭터입니다. 정확한 대사를 찾고 싶은데... 저는 예전에 대여점에서 빌려본데다가 온라인 연재가 아니다 보니 찾을 수가 없네요 ㅜㅜ
하여간 이 루드 한이라는 캐릭터는 사정 상 아주 안 좋은 무공만 전수 받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함께 했던 여자 친구의 복수를 위해 무지막지하게 노력해 나중에는 자신과 극상성인 캐릭터도 깨버리는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지역해방전선의 이능력자로서(2)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여신의 팔이 길어진 이유는...”
왜 갑자기 이 말을 읊조렸을까? 스스로 의문이 들었다. 그렇게 행정실을 나가려는데, 갑자기 행정실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그의 말을 받았다.
“더 많은 사람들을 차별 없이 안아주기 위해서.”
모두가 놀란 눈으로 행정실장을 쳐다봤다. 그러자 행정실장의 옆에서 업무를 보던 직원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큰소리로 외쳤다.
“저는 지역해방전선의 이능력자로서.”
행정실 직원들은 차례차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들은 이지후가 이번 토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멘티의 죽음에 얼마나 큰 책임을 느끼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평범한 세상을 염원하며.”
“누구나 안전한 곳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능력을 사용하겠습니다.”
지역해방전선의 이념이었다.
사무실의 모든 직원들이 일어나 다시 한 번 그 말을 합창했다. 그리고는 이지후를 향해 허리를 숙였다.
이 장면은 퍼스트 어벤져2를 보고 만든 장면입니다. 쉴드가 위기에 빠졌을 때 캡틴 아메리카가 멋지게 연설 한 번 하니까 사람들이 캡틴의 명령입니다 하면서 따르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의 사진을 구할 수가 없네요 ㅎ
전패의 이능력자(4)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하늘을 바라봤다. 별이 하나도 없어 새카맸다.
“정말 궁금한 게 있는데요. 제가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훈련량만 따지면 제가 넘버 원이 확실해요. 그런데 잘 관찰해 보니까요, 명경이랑 동현이의 훈련량이 저랑 크게 차이가 안 나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노력까지 하는 천재들은 어떻게 이겨야 돼요?”
이 장면의 대사는 ‘아이실드21’의 ‘사쿠라바’라는 캐릭터가 천재 ‘신 세이쥬로’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한 대사에서 차용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 대사는... 제가 대학생 때 운동하면서 느낀 것이기도 합니다. 대학생 때 아마추어 운동선수로 활동해서 시합도 나가고 그랬는데요... 저는 정말 노력을 열심히 했는데, 재능이 없어서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운동을 잘 하는 제 선배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선배도 제가 연습하는 만큼 연습하더라고요. 그것을 보면서 참 씁쓸하다는 느낌이... 그래서 선배랑 같이 운동하면 제 선배가 쉬기 전까지 저는 절대 안 쉬고, 선배보다 조금씩 더 운동하고 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심심해서 정한 테마곡
이지후 테마곡 - 안드레아 보첼리의 ‘Mai Piu` Cosi` Lontano’입니다. 가사랑은 상관없이 그냥 느낌이...
김명경 - helloween의 ‘future world’입니다. 이것도 가사보다는 파워풀한 느낌이 ㅎ
민승아 - 양파의 ‘알고 싶어요’입니다. 이건 가사 때문입니다.
오프닝곡은 못 정했고... 엔딩곡이라면 Matsushita Nao의 Rain 이나 The Sky Crawalers의 주제곡입니다. 그 느낌이 좋아서 정했습니다.
심심해서 써본 후기 및 잡답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앞으로 3장도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 대한 사랑입니다! 죄... 죄송합니다.
- 작가의말
그림이 중간에 안 들어가지는 군요 ㅠㅠ
중간에 넣는 방법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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