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아가 눈물을 그렁그렁하며 내 손을 놓지 않는다.
"좋아합니다. 정말로요."
아, 근데 왜 내 손을 점점 가슴으로 가져가냐고!!!
문영이 무언가 눈치채고 내 손을 가로챈다.
"...쳇!"
승아가 혀를 차며 고개를 돌리는데... 왜 내 손이 문영의 가슴으로 다가가고 있단 말인가!
"이 여우년이!!!"
"나도 들이밀거야!!"
저쪽에서는 승아와 문영에게 집적댔던 두 남자가 맥주잔을 마주친다.
"ㅠㅠ 벽이 너무 높아..."
"단 둘이 '여리고의 벽'을 공략한다는건 불가능하겠지... ㅠㅠ"
".... 그래도 해보지 않고는..."
나중의 일이지만. 최단시간 내에 레벨 7로 각성하는 두 남자의 전설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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