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자의 메이저리그

하남자의 메이저리그 - 메이저리그 04 -

1승 3패.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시즌 시작은 농담으로도 좋다고 할 수 없었다.

캠 존슨 단장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타선이 너무 안 터지는군.”

부단장 미키 필드는 그와 달리 담담했다.

“타선은 언젠가 터집니다.”

“그 언젠가가 7월 이후면 곤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어느 정도는 버텨줄 필요가 있었다.

“투수진이 선전해주고 있으니, 승률은 곧 반등할 겁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오늘 승리하면 승률 4할은 맞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늘 패한다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승률은 2할까지 추락했다.

“오늘 선발은 세호야.”

“시범 경기에서 잘 해주지 않았습니까?”

캠 존슨 단장이 미키 필드 부단장에게 시선을 돌렸다.

“의외군. 자네가 세호를 믿을 줄이야.”

약간 힐난하는듯한 발언이었지만, 미키 필드 부단장은 담담하게 그의 말을 받았다.

“캠, 잊고 계신 겁니까? 전 세호의 콜업을 지지하는 쪽이었습니다.”

그는 윤세호의 콜업을 강하게 어필하진 않았지만, 캠 존슨 단장이 윤세호를 콜업하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음, 자네 말대로 오늘 세호의 호투로 이긴다면 최상의 결과겠지. 하지만 오늘 컵스의 선발이 누군지 알고 있나?”

미키 필드 부단장이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카일 헨드릭스 아닙니까?”

“알고 있으면서 세호의 승리를 말하는 건가?”

“헨드릭스는 은퇴 날짜를 계산하고 있는 친구 아닙니까? 세호가 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카일 헨드릭스.

그를 설명할 때는 마스터라는 별명 하나면 충분했다. 그는 뛰어난 제구력으로 길게 던지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유형의 투수였다.

전성기는 시카고 컵스가 우승하던 2016년, 그는 그해 평균자책점 1위와 사이영상 투표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헨드릭스는 퇴물이니, 세호가 충분히 넘을 수 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카일 헨드릭스의 2024년 성적은 매우 좋지 못했다. 몇몇 관계자들은 그의 은퇴를 거론할 정도였다.

하지만 카일 헨드릭스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팀의 5선발을 받아들였다.

이번 시즌을 대하는 카일 헨드릭스의 마음가짐은 특별했다.

시카고 컵스 불펜.

오늘의 선발 투수 카일 헨드릭스는 무표정한 얼굴로 몸을 풀고 있었다.

팡!

포수가 미트에서 공을 빼며 목소리를 높였다.

“나이스 볼!”

그는 불펜 포수의 외침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그는 무서울 정도로 드라이하게 식어 있었다.

하몬 투수 코치는 팔짱을 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해 흔들렸던 제구력은 돌아왔다. 하지만 구위는······.’

카일 헨드릭스의 구위는 확실히 전성기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전성기 시절에도 구위로 타자를 누르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었다.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와 수 싸움을 즐기는 투수였다.

‘오늘 경기를 보면 알게 되겠지.’

모든 의문은 실전을 통해 해소된다.

하몬 투수 코치는 이렇게 생각했다.

“수비 시작합니다.”

구단 스텝의 외침에 카일 헨드릭스가 불펜 문을 열고 마운드로 향했다.

1회초 수비는 홈팀인 시카고 컵스의 몫이었다.

“카일, 부탁한다!”

카일 헨드릭스는 하몬 투수 코치의 외침을 뒤로한 채 걸음을 옮겼다.

* * *

윤세호는 1회말 수비였기에 아직 불펜에 머무르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려는 것 같은데?”

시카고 원정에 동참한 불펜 투수는 머레이였다. 그는 선발 투수인 윤세호의 공을 받아주고 있었다.

“1회초에 선취점을 뽑아줬으면 좋겠네요.”

윤세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쾌한 타격음이 들려왔다.

따악!

불펜에 앉아 있던 투수들마저 모두 일어나게 만드는 타격음이었다.

“어!”

“큰데?”

윤세호의 시선도 타구 방향으로 향했다.

‘저건······.’

하얀 공이 좌측 펜스를 그대로 넘어갔다.

탁.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시즌 첫 리드오프 홈런.

“리 로드! 초구를 받아 담장을 넘겼습니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습니다!”

피츠버그의 선두 타자는 이도현이었다. 그는 시즌 첫 홈런을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록하고는 천천히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공이 배트에 와서 닿는 느낌이었다.’

노리고 있던 공을 힘껏 때려서 넘긴 홈런이 아니었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서 나갑니다!”

“리 로드, 지난 몇 경기의 부진을 이 홈런으로 씻어내는군요. 확실히 클래스가 있는 선수입니다.”

이도현은 벌써 메이저리그 3년 차였다. 이제는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리! 최고야!”

“훌륭해!”

시카고 원정에 함께 한 피츠버그 팬들이 두 손을 모아 그의 홈런에 환호했다.

캠 존슨 단장도 한시름 덜었다는 얼굴이었다.

“오늘은 시작이 좋군.”

조금 전까지 카일 헨드릭스를 어떻게 넘느냐면서 미간을 좁혔던 그였다.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헨드릭스는 지는 해라고 말입니다.”

이도현의 리드오프 홈런이 나오자 많은 이들이 그와 같은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카일 헨드렉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초구 리드오프 홈런은 영점 조정을 하는 과정에 나왔다는 듯 2번 타자 라파엘 몬데와 3번 타자 로니 융을 차례로 잡아냈다.

“투 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 타자 헨리 브라운이 타석에 들어섭니다.”

“최근 헨리 브라운도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아마도 3번 타석에서 출전하고 있는 로니 융의 부진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중계진이 헨리 브라운과 피츠버그 중심 타선에 대해 설명하는 사이 타격음이 들려왔다.

딱!

강한 타격음이었다.

‘브라운이 초구를 노렸다?’

해설을 맡은 탐 레이가 미간을 좁힌 순간 공이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유격수! 파인 플레이! 스완슨이 총알 같은 타구를 낚아챕니다!”

“아! 이 타구는 아깝군요.”

피츠버그의 딕 워렌 감독은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호수비에 잡히자 눈살을 찌푸렸다.

“쯧, 오늘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군.”

짐 에드가 타격 코치가 애써 담담한 얼굴로 그의 말을 받았다.

“1회초에 선취점을 뽑았으니, 좋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는 워렌 감독이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카일 헨드릭스는 홈런을 맞았지만, 겨우 7개의 공으로 1회초를 마무리했다.’

투구수가 적다는 것은 선발 투수가 더 오래 던진다는 뜻이었다.

워렌 감독은 시선을 외야로 돌렸다.

“오늘의 히어로가 나오는군.”

그가 바라보고 있는 선수는 마운드로 걸어오고 있는 윤세호였다.

에드가 타격 코치의 시선도 윤세호에게 향했다.

“세호가 잘 버텨주면 해볼만 합니다.”

그는 윤세호가 6이닝 3실점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많은 점수를 뽑을 수 있는 경기는 아닌 것 같다.’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이 나오긴 했지만, 피츠버그 타자들의 배트는 아직도 예열이 끝나지 않은 듯 보였다.

* * *

윤세호가 마운드에 오르자 인터넷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 겜블이 나왔어.

- 겜블이?

- 피츠버그의 그 겜블?

- 맞아, 컵스 홈경기에 등판했어.

- 코디 벨린저가 KO시켜줬으면 좋겠군.

윤세호는 시범 경기 2경기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그를 우호적으로 대하지 않았다.

- 걱정하지 말라고, 겁쟁이는 컵스를 넘을 수 없어.

- 세이야를 거르면 바로 코디 벨린저라고, 그리고 벨린저까지 거르면 모렐이야.

시카고 컵스의 4번 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은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한방이 있는 강타자였다.

시카고 컵스 팬들은 윤세호를 상대로 초반 대량 득점을 기대하고 있었다.

- 자, 시작한다!

윤세호는 연습 투구를 빠르게 마치고는 바로 피칭에 들어갔다.

“세호 유는 오늘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세호 유에 관한 데이터를 찾아봤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이 하나 있더군요.”

“탐 어떤 것이었습니까?”

해설 탐 레이가 캐스터의 물음에 대답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리 로드와 한 팀에서 뛴 경력이 있습니다.”

“아, 리 로드의 동료였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습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윤세호의 초구가 바깥쪽으로 날아갔다.

슉!

시카고 컵스의 1번 타자 이안 앱은 그 타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딱!

강한 타격음과 함께 타구가 높이 떠올랐다.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타구!”

그러나 타구는 중견수 패트릭 브라이언트의 키를 넘지 못했다.

팡!

짧은소리와 함께 브라이언트의 글러브에 공이 들어왔다.

“중견수 브라이언트가 타구를 처리합니다.”

“브라이언트는 볼 때마다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타격만 조금 더 올라온다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패트릭 브라이언트는 시범 경기 때도 호수비로 윤세호를 도운 바 있었다.

“나이스 플레이!”

윤세호는 글러브를 들어 패트릭 브라이언트의 수비에 감사를 표했다.

시카고 컵스의 카운셀 감독이 하몬 투수 코치에게 물었다.

“어떤 것 같나?”

초구 하나로 상대 선발의 컨디션을 알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카운셀 감독이 질문을 던진 것은 윤세호가 주는 느낌을 알기 위해서였다.

“위압감이 느껴지는 투수는 아닙니다.”

“우리 에이스하고 비교하면?”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는 일본 출신인 이마나가 쇼타였다.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런가?”

“둘은 공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마나가 쇼타는 좌완 투수인데다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패스트볼 회전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쇼타와 세호를 비교하는 것은 캐딜락과 혼다 시빅을 비교하는 꼴이다.’

하몬 투수 코치가 설명을 덧붙이려는 순간 다시 타격음이 들려왔다.

딱!

이번 타구도 잘 맞은 듯 보였다.

“타구가 우익수 쪽으로 날아갑니다!”

그러나 타구는 처음과 달리 먹힌 듯 뻗지 못했다.

피츠버그 우익수 에디 카림은 산책하듯 천천히 걸어서 타구를 잡아냈다.

“에디 카림, 가볍게 타구를 잡아냅니다!”

“시카고 컵스 타자들이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더 여유를 두고 공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해설을 맡은 탐 레이의 말처럼 시카고 타자들은 반사적으로 배트를 휘두르고 있었다.

시카고 컵스 전력분석팀 부팀장 피트 게럴드는 살짝 미간을 좁혔다.

“눈에 보인다고 다 치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그는 경기에 앞서 윤세호의 장단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타격 코치에게 전달한 바 있었다.

“이번 공은 슬라이더였던 것 같습니다.”

전력분석원 펫 오일러는 시범 경기 등판 때, 윤세호를 높이 평가한 바 있었다.

전광판에 표시된 구속은 85마일(136.8km).

슬라이더가 확실했다.

“세호는 로케이션이 좋다고.”

피트 게럴드는 윤세호를 저평가하고 있었지만, 그의 제구와 로케이션은 위협적이라고 보고서에 적은 바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벨린저에게 기대하도록 하죠.”

시카고 컵스의 다음 타자는 코디 벨린저였다.

“코디! 코디!”

시카고 컵스 팬들은 그의 등장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방 때려줘!”

“겁쟁이에게 컵스를 제대로 알려주라고!”

코디 벨린저.

그는 LA다저스에서 만장일치 신인왕을 차지하며 데뷔했고, 리그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경험한 슈퍼스타였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이제 옛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더 이상 그에게 40홈런이나 MVP를 바라지 않았다.

윤세호는 타석에선 코디 벨린저를 보며 심호흡했다.

“후우······.”

‘애런 저지나 후안 소토 같은 위압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슈퍼스타의 포스는 없었다.

하지만 윤세호는 코디 벨린저를 시카고 컵스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다.

‘벨린저는 타구를 끝까지 추적해 정확하게 컨택한다.’

어깨 부상 이후, 파워를 버리고 정확도를 얻은 코디 벨린저였다.

“세호, 사인을 교환합니다.”

“세호가 벨린저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군요.”

슉!

초구는 바깥쪽 공이었다.

코디 벨린저는 배트를 내밀다가 순간 멈췄다.

‘빠진다.’

그의 뛰어난 동체 시력이 패스트볼 무브먼트의 미묘함을 알려준 것이었다.

팡!

포수 미트에 들어온 공은 역시 볼이었다.

“벨린저, 초구를 참아내는군요.”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투심 패스트볼이었는데 잘 참았습니다.”

코디 벨린저는 좌타자였기에 더욱 까다롭게 느껴졌다.

‘후우······. 3할 타율을 괜히 기록한 게 아니군.’

메이저리그에서 3할 타율은 KBO의 3할 타율과 완전히 달랐다.

2024시즌 KBO에서 3할 타율과 규정타석을 기록한 타자는 20명.

반면 메이저리그에서 3할 이상의 타율과 규정타석을 동시에 기록한 타자는 열 명이 채 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 30개 팀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3개 팀마다 한 명꼴로 3할 타자가 존재한다는 이야기였다.

다시 말해 메이저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한다면, 그 선수는 팀이 아닌 해당 지구에서 한두 손가락 안에 드는 정확도를 가진 타자라는 뜻이었다.

“세호, 2구를 던집니다!”

윤세호는 오늘 경기에 앞서 시카고 컵스의 타자들을 면밀하게 분석한 바 있었다.

‘거포는 없지만, 짜임새가 좋은 타선이다.’

그는 손끝에 힘을 주면서 공을 던졌다.

슉!

빠른 공이 안쪽 코스로 날아갔다.

코디 벨린저는 이번에도 무브먼트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

‘안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인가?’

그는 경기 전 윤세호의 슬라이더와 투심 패스트볼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다.

‘하나 더 지켜보자.’

그가 배트를 멈춘 순간 공이 포수 미트에 들어왔다.

팡!

코디 벨린저가 배트를 쥔 손에서 힘을 뺀 순간, 주심이 목소리를 높였다.

“스트라이크!”

짧게 휘어지는 투심 패스트볼이 아슬아슬하게 스트라이크존에 걸쳤던 것이었다.

“카운트는 이제 원 스트라이크 원 볼입니다. 벨린저, 초구와 2구를 모두 골랐습니다.”

“두 번 모두 그냥 지켜본 것을 보면, 투심 패스트볼은 노리는 공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윤세호는 어제 베일리 팔터가 해준 조언을 잊지 않고 있었다.

‘투수가 타자를 분석하는 만큼 타자도 투수를 분석한다.’

그는 밸린저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 노리는 공을 이미 정했다고 생각했다.

‘두 번 모두 투심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벨린저가 노리고 있는 공은······.’

수많은 배팅볼을 던졌기 때문일까?

그는 코디 벨린저가 노리고 있는 짐작할 수 있었다.

‘그가 노리는 공은 아마 이것이겠지.’

윤세호는 빠르게 피치컴을 조작하고는 3구를 던졌다.

슉!

다시 한번 빠른 공.

앞서 2개의 공을 그냥 보낸 코디 벨린저의 배트가 움직였다.

‘이 공이다!’

그의 배트가 공에 닿는 순간, 포수 제이스 브라운이 눈을 크게 떴다.

‘안 돼!’

따악!

강한 타구가 하늘 높이 떠올랐다.

“중견수! 중견수!”

캐스터가 목에 핏대를 세운 순간, 중견수 패트릭 브라이언트가 펜스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공은 어디 있죠? 아! 브라이언트가 글러브를 번쩍 듭니다!”

중견수 패트릭 브라이언트가 펜스까지 쫓아가면서 코디 벨린저의 타구를 잡아낸 것이었다.

“브라이언트 정말 멋진 수비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에 나올 법한 수비입니다!”

“힘이 아주 약간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전성기 벨린저였다면, 가볍게 관중석 중단을 맞췄을 겁니다.”

윤세호는 중견수 브라이언트의 멋진 수비에 두 손을 번쩍 들었다.

“패트릭! 최고야!”

코디 벨린저는 패트릭 브라이언트에게 2루타를 빼앗긴 뒤 미간을 좁혔다.

‘내가 기다렸던 공과 미묘하게 달랐다.’

만약 그가 기다렸던 그 공이 들어왔다면 중견수는 움직이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대로 홈런이 되었을 테니까.

‘다음 타석은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다음 타석을 다짐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브라이언]

머레이는 포수 아닌가요?
투수가 불펜에서 공을 받아주나요?

[브라이언]

윤을 유라고 하는건...
계속 안고치네요.
미국 사람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발음도 아닐텐데...

[무영소소]

소설 초반에 보면 미국사람들이 윤과 유를 구별하기 힘들다고 유로 발음해도 괜찮다고 하는 주인공의 말이 있었습니다

[수훈TM]

잘 보고 갑니다

[은하수s]

근데 쥔공 왜 하남자임? 설마 한가운데 안던지고 꽉찬볼 던지고 변화구 던진다고 하남자라고 한거임? 그냥 유행따라서 하남자라고 하고본건가..

[물물방울]

건필하시어요.

[fr*****]

재미있습니다

[꿈의궁전]

잘보고갑니다

[신과악마]

퍼펙트나 노히트각인 듯

[후사]

잘보고 있습니다. 다만 내용이 너무 짧아요 ㅜㅠ

[유리아o]

건필하십시요

[CENTER]

잘보고 갑니다

[푸우리]

38화만에 메이저 첫경기...

[까시안23]

무영소소 / 윤을 유라고 잘못 부르는 건 발음 문제가 아님. 방송 중계는 당연히 출전 선수 명단이 있고 명단을 보고 이름을 부를텐데 Yun, Yoon 그 어떤 철자라고 해도 n발음을 빼고 읽을 수 없음. 이름을 듣고 부르는 것 아니라 명단을 보고 부르는 것이니 영어 윤을 운이나 욘 등 잘못 읽을 수는 있어도 유라고는 할 수는 없음.

[차돌초롱]

잘 보고 있습니다..

[태극산수]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부산스캘퍼]

미국사람들이 유랑 윤발음 구별 못한다는건 작가 생각인가요?
진짜 미국사람들을 ㅂㅅ으로 아는건가요?

[니똥이다]

미국인이 윤 발음이 안된다고?

[태연하게]

차라리 호라고 하라던가 윤씨가 유라고 말하라는게 이해가 되나

[musado01..]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