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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림 님의 서재입니다.

하남자의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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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림
작품등록일 :
2024.07.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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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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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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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하남자의 메이저리그 - 가장 높은 곳 04 -

DUMMY

투수 코치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은 바깥쪽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이었다.

그렇다면 이 공을 상대하는 타자들도 바깥쪽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고 있을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타자들은 일정 수준에 오른 투수들이 그 코스에 공을 넣고자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에 맞춰 배팅 훈련을 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타자들은 투수 코치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 공을 공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물론 공략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과 공략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지만.’


그렇다면 타자가 생각하는 가장 위협적인 공은 무엇일까?

100마일(160.9km)의 강속구?

춤추듯 날아오는 너클볼?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

마법처럼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더?

모두 아니었다.

타자에게 가장 위협적인 공은 타자의 예상을 벗어난 공이었다.


‘허를 찌르는 공이 들어오면 홈런왕이나 타격왕도 꼼짝없이 룩킹 삼진을 당하고 만다.’


그러나 타자의 허를 찌르는 공을 던지는 것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뛰어난 타자는 투수의 로케이션과 구질을 꿰고 있었으며, 그렇지 않은 타자라고 해도 타격 코치와 전력분석팀의 어드바이스가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투수와 타자가 서로의 카드를 다 알고 있으니, 가위바위보 게임처럼 진행될 수밖에 없다.’


투수들은 이 가위바위보 게임을 압도하고자 앞서 언급한 100마일 강속구나 강력한 브레이킹볼을 연마했다.


‘세호는 강속구와 강력한 브레이킹볼, 어느 쪽도 가지고 있지 않다.’


윤세호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낯섦뿐이었다.


‘과연 세호가 아라레스라는 산을 넘을 수 있을까?’


아라레스는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타자였기에 산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윤세호처럼 이제 막 프로에 복귀하고자 하는 선수에게는 수천 미터의 고봉처럼 느껴지는 선수였다.


‘곧 알 수 있겠지.’


홀리오는 미트를 내린 채 윤세호의 사인을 기다렸다.


‘세호, 사인을 내라고.’


윤세호는 로진백을 내려놓고는 공을 글러브에 넣었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타석에 선 아라레스를 바라보았다.


‘아라레스를 잡으면 오늘 경기는 끝이다.’


시즌 경기라면 모를까?

연습 경기에서 불펜 투수의 3이닝 투구는 흔치 않았다.

그의 오늘 임무는 딱 여기까지였다.


‘초구 사인은······.’


홀리오는 윤세호의 사인을 받고는 또 한 번 눈을 크게 떴다.


‘세호, 이 사인은 대체!’


도무지 알 수 없는 볼배합이었다.


‘설마 세호는 이게 옳다고 생각하는 건가?’


윤세호의 볼배합은 전통적인 볼배합에서 크게 벗어나 있었다.

홀리오는 미간을 잔뜩 좁혔지만, 자리에서 일어나 이의를 제기하진 않았다.


‘할 수 없지. 오늘 볼배합은 세호에게 맡겼으니까.’


그가 미트를 들자 윤세호가 투구에 들어갔다.


‘그러고 보면 세호는 투구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군.’


속도감 있는 피칭은 피치 클락 시대에 더욱 빛을 발했다.

슉!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날아왔다.

배터 박스에 선 아라레스는 그 공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초구부터 실투인가?’


그는 윤세호의 초구로 바깥쪽 패스트볼을 예상한 바 있었다.

하지만 초구로 날아온 공은 한가운데 패스트볼이었다.

아라레스는 패스트볼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타이밍은 일단 잡았다고 할 수 있었다.


‘사양하지 않겠다!’


스프링 캠프에서 코칭 스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그와 같은 트리플A 선수들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그는 전력을 다해 배트를 휘둘렀다.

딱!

경쾌한 소리.

하지만 타구는 아라레스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날아갔다.


‘배트 안쪽에 맞았다.’


좋은 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트 헤드 중앙으로 공을 때려야 했다.

이번 타구는 헤드 중앙이 아닌 안쪽에 맞았기에 코스가 어긋나고 만 것이었다.


“파울!”


3루 라인을 벗어나는 파울.

아라레스는 눈살을 찌푸렸다.


‘앞에 둘이 실패한 원인이 이것이었군.’


그는 윤세호의 패스트볼이 구속은 평범하지만 무브먼트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끝까지 공을 보지 않으면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겠어.’


파울 타구가 나왔기 때문에 주심은 주머니에서 새 공을 꺼내 포수 홀리오에게 건넸다.


“저 친구 무브먼트가 좋군.”


오늘 경기에서 윤세호의 공을 가장 많이 본 이는 포수 홀리오와 주심이었다.

스프링 캠프 연습 경기였기에 두 사람은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홀리오는 주심에게 새 공을 받으며 생각했다.


‘훌륭한 무브먼트는 강속구와 같은 위력을 가진다.’


윤세호가 한가운데로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넣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무브먼트가 평균 이상이었기 때문이었다.

팡!

윤세호는 공을 받은 뒤 두 손으로 그것을 매만졌다.


‘흠, 트리플A의 중심 타자라······. 쉽게 잡아낼 수는 없다는 말인가?’


그는 투심 패스트볼로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아라레스는 그 이상의 타구를 때려냈다.


‘어쨌든 초구는 잡았다.’


초구 스트라이크는 모든 투수가 목표로 하는 피칭이었다.


“플레이!”


주심의 사인 직후, 윤세호가 피치컴을 조작했다.

2구 사인은 안쪽 포심 패스트볼.

홀리오는 이번에도 속으로 혀를 찼다.


‘세호, 투심을 넣은 자리에 포심을 넣는다면 장타를 맞을 수도 있어.’


게다가 안쪽 포심 패스트볼은 실투의 위험성도 있었다.


‘너무 아슬아슬해.’


그는 윤세호의 볼배합이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슉!

윤세호의 포심 패스트볼이 안쪽 스트라이크존을 노렸다.

아라레스는 선구안이 좋은 타자였기에 2구와 초구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었다.


‘초구보다 더 안쪽이다.’


앞서와 같은 투심 패스트볼이라면 컨택할 필요가 없었다.


‘이건 볼이다.’


그가 배트를 멈춘 순간 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했다.

팡!


“스트라이크!”


주심의 판정은 그의 예상과 달리 스트라이크였다.

아라레스는 속으로 혀를 차지 않을 수 없었다.


‘쯧, 투심이 아니라 포심이었구나.’


윤세호는 같은 코스에 다른 공을 던져 타자를 교란하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내가 당했군.’


투 스트라이크 노 볼.

아라레스는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피츠버그의 수비 코치 맷 탐슨은 윤세호의 피칭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군요.”


릭 헨슨 투수 코치는 그의 말에 턱을 쓰다듬었다.


“생각보다 세호의 경기 운영이 뛰어나군.”


아라레스를 상대로 어설픈 유인구를 던졌다면 장타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윤세호는 과감한 승부를 통해 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아직 아라레스를 잡아낸 것이 아니다.’


투 스트라이크는 단지 유리한 카운트일 뿐, 타자를 잡아낸 것은 아니었다.


“세호가 시범 경기에서 뛰는 모습이 보고 싶군요.”


탐슨 수비 코치는 윤세호를 시범 경기 맴버로 넣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범 경기에서 통한다면 40인 로스터에 올릴 수도 있겠지.”


팀의 40인 로스터에 오른 선수는 가을 확장 로스터 때 메이저리그를 노릴 수 있었다.

두 사람이 여기까지 말했을 때, 윤세호가 3구를 던졌다.

탁!

배트 끝에 맞은 공이 1루 베이스라인을 벗어나 파울이 되었다.


“파울이군요.”


헨슨 투수 코치가 팔짱을 끼며 몸을 등받이에 기댔다.


“슬라이더였던 모양이군.”


윤세호는 아라레스를 상대로 좌우 로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좌우 로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제구력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투수 코치들은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를 선호했다. 그 이유는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는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크면 투수 운용에 어려움이 생긴다.’


탐슨 수비 코치가 마운드를 주시하며 말했다.


“바깥쪽으로 하나 보여줬으니, 이제 안쪽으로 승부구를 던질 것 같습니다.”


바깥쪽 공을 보여주는 이유는 대부분 안쪽 공을 던지기 위해서였다.

헨슨 투수 코치가 팔짱을 낀 채로 말을 받았다.


“투 스트라이크 노 볼이니, 하나 더 바깥쪽으로 빼도 괜찮을 거야.”


그는 앞서 1, 2구를 안쪽으로 던졌으니, 하나 더 바깥쪽으로 빼서 타자의 중심을 바깥쪽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3, 4구를 바깥쪽으로 던지면 안쪽이 무방비가 될 것이다.’


이렇게 로케이션을 가져가면 투수구가 늘어났지만, 윤세호의 임무는 아라레스가 마지막이었다. 그를 상대로 7, 8개의 공을 던진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팡!

윤세호는 다시 한번 새로운 공을 받아들고는 심호흡을 했다.


“후우······.”


카운트는 투 스트라이크 노 볼이었지만, 탐슨 수비 코치의 말대로 승부구를 던질 타이밍이었다.


‘가장 좋은 공은 뚝 떨어지는 공인데 말이야.’


흔히 말하는 떨공삼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윤세호의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은 삼진을 유도하기에는 각이 부족했다.


‘그나마 투심이 좋긴 한데······.’


그러나 그의 선택은 투심 패스트볼이 아니었다.


‘할 수 없지.’


윤세호는 피치컴으로 사인을 보낸 뒤 와인드업에 들어갔다.

슉!

속도가 붙은 공이 바깥쪽 코스로 향했다.

아라레스는 투 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태였기에 스트라이크존을 더욱 넓게 보고 있었다.


‘패스트볼이라면 존에 들어오는 공이다.’


그러나 패스트볼이라고 하기에는 속도가 좀 부족한 느낌이었다.


‘고민할 여유는 없다.’


아라레스는 패스트볼이든 슬라이더든 일단 쳐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휙!

배트가 빠르게 공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다음 순간······.

아라레스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이런!’


팡!

공이 미트에 들어옴과 동시에 주심이 목소리를 높였다.


“스윙 스트라이크! 배터 아웃!”


윤세호가 던진 공은 패스트볼도 슬라이더도 아니었다.


“큭······.”


아라레스는 무너진 몸의 중심을 잡은 뒤 홀리오에게 고개를 돌렸다.


“방금 공, 슬라이더였나?”


홀리오가 어깨를 으쓱하며 그의 물음에 대답했다.


“스위퍼였어.”


스위퍼.

아라레스는 삼진을 당한 이유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탐슨 수비 코치는 윤세호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나이스 피칭!”


헨슨 투수 코치도 팔짱을 풀고는 가볍게 박수를 쳤다.


“훌륭한 경기 운영이야.”


그는 오늘 경기에서 윤세호가 기대치의 100% 이상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했다.


‘맷의 말대로 세호를 시범 경기에 올려보고 싶군.’


헨슨 투수 코치는 윤세호의 첫 실전 피칭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 * *


윤세호의 투구는 예상대로 5회초까지였다.


“세호, 수고했어.”


탐슨 수비 코치는 다음 이닝은 홀더맨이 나간다고 말해주었다.

그가 돌아간 뒤 포수 홀리오가 다가와 물었다.


“세호, 오늘 볼배합 말인데······.”


윤세호는 그의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초구 타격이 많이 나온 것 말이야?”


홀리오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의도한 거였어?”

“물론.”

“존에서 공 하나둘 빠지는?”


홀리오는 윤세호가 흔히 말하는 맞춰 잡기를 했는지 묻고 있었다.


“하나둘이면 위험하지. 세 개정도 뺐어.”


홀리오는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뭐? 그 정도나 뺐다고?”


윤세호의 공은 스트라이크존에서 그렇게 많이 빠진 경우가 없었다.


‘스트라이크존을 완전히 벗어난 공은 마지막에 던진 스위퍼 정도였다.’


스위퍼는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해 던진 공이었기에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 있었다.

윤세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홀리오에게 말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세 개를 뺀 게 아니라. 타자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에서 세 개를 뺀 거야.”


홀리오는 그의 대답에 무릎을 쳤다.


“아! 그랬구나.”


타자가 좋아하는 코스에서 하나둘 빠진다면 그 공은 장타가 되지 않더라도 안타는 될 가능성이 컸다. 그래서 윤세호는 그 이상을 뺀 것이었다.


‘마이너리그 타자들은 기술이 부족한 것이지 힘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윤세호는 마이너리그에서 온 용병들이 KBO에서 어떤 위력을 보여줬는지 잘 알고 있었다.


“타순이 한 번 돈 뒤에는 볼배합을 바꿨을 거야.”


첫 타석에서만 통하는 볼배합이라는 뜻이었다.


“세호는 두 번째 볼배합도 생각해두었지?”

“당연하지.”


윤세호는 오르테가에게 불펜 투수로 추천을 받았지만, 은퇴 전까지 쭉 선발로 뛴 투수였다.


‘이쪽은 언제나 5이닝 투구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으니까.’


홀리오가 짧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후······. 세호는 살아남겠어.”

“살아남다니?”

“이번 캠프에서 말이야.”


윤세호는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26인 로스터에 내 자리는 아마 없을걸?”


그는 지난 시즌 피츠버그 스텝으로 일했기 때문에 피츠버그 26인 로스터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다.


‘불펜이 약간 부족해도 내 자리가 있을 정도는 아니다.’


홀리오가 살짝 말끝을 높였다.


“선발은 몰라도 불펜에는 자리가 있지 않겠어?”


윤세호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26인 로스터는 무리야. 일단 40인 로스터에 드는 게 이번 시즌 내 목표야.”


40인 로스터에 들게 되면 이른 방출은 피할 수 있었다.


‘게다가 40인 로스터에 들면 트리플A에서도 뛸 수 있게 된다.’


더블A와 트리플A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그는 트리플A에서 뛸 수만 있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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