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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림 님의 서재입니다.

하남자의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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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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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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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자의 메이저리그 - 와인은 숙성이 필요하다 03 -

DUMMY

플로리다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레스토랑.

그러나 주변보다 비싼 가격 때문인지 테이블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도현은 창가 쪽 테이블에서 포크를 세웠다.


“부모님께는 잘 설명했어?”


윤세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물음에 답했다.


“부모님께서 불효자를 이해해 주셔서 다행이죠.”


부모님은 새벽에 일어나 윤세호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했다고 말씀하시면서 그의 오늘 호투를 칭찬했다.

윤세호는 전화 내내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경기 출전을 부모님께 알리지 않은 게 그렇게 마음에 걸려?”

“캠프에서 뛰는 동안 부모님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으니까요.”


이도현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좋은 거야. 그만큼 경기에 집중했다는 뜻이니까.”


윤세호에게 오늘 경기는 캠프 생존, 더 나아가 야구 인생이 걸린 경기라 할 수 있었다.


“너무 저만 생각한 것 같아서······.”


이도현이 그의 말을 끊었다.


“세호야. 주변을 돌아보는 건 자리를 잡고 난 뒤에도 늦지 않아.”


지금은 주변을 돌아보기보다는 야구에 집중하라는 이야기였다.


“알고 있습니다.”


이도현이 짧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후······. 얼굴 펴, 오늘 잘 던졌잖아.”


윤세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포크를 들었다.


“오늘 경기가 시범 경기가 아니라 개막전이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시범 경기 호투는 좋은 일이었지만, 그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했다.


“불안해?”

“아직 이번 시즌 뛸 리그조차 정해지지 않았으니까요.”


윤세호는 2025년에 어떤 리그에서 뛸지 정해진 것이 없었다.

이도현이 등심 스테이크를 썰며 말했다.


“투수 로스터에 구멍이 나기 전까지 트리플A에서 뛰지 않을까 싶다.”


윤세호도 그의 의견에 동의했다.


“차라리 일찍 트리플A로 내려가서 시즌을 준비했으면 좋겠어요.”


트리플A도 곧 시범 경기를 시작했다.

윤세호는 지금 트리플A에 내려간다면, 시범 경기 선발을 한 번 정도는 하고 리그에 돌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찍 내려가게 되면 마음은 편하겠지. 하지만 스프링 캠프에 남아 1군 코칭스텝과 프런트 관계자들에게 최대한 널 어필하는 게 좋아.”

“그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 놔야. 확장 로스터 때 콜업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말씀이시죠?”

“그렇지.”


윤세호는 이도현과 마찬가지로 등심 스테이크를 썰고 있었지만, 맛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트리플A에서는 ABS를 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흔히 로봇 심판이라 불리는 ABS시스템은 자동투구 판정시스템을 뜻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에서 이 자동투구 판정시스템을 도입한 지 오래였다.


“먼저 내려가서 ABS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냐?”

“전 구위로 타자를 누르는 스타일이 아니니까요.”


윤세호의 피칭은 스트라이크존 주변을 노리는 공이 많았다.


“음, 상관없지 않을까?”

“예?”

“어차피 넌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이 아니잖아.”


이도현은 윤세호가 스트라이크존에서 하나를 빼고 넣는 피칭을 하는 투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세호는 스트라이크존에 비슷한 공을 던져 타자를 잡아내는 스타일이지.’


그는 어차피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비슷한 코스에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ABS나 포수의 프레이밍이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가요?”

“이런저런 생각하지 말고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써. 다음에도 선발로 올라간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윤세호는 그의 충고에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이도현이 포크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음악은 신경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네.”


음악.

윤세호는 뜬금없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음악과 제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이도현이 피식하며 대답했다.


“불펜 투수면 등장 음악이 있잖아.”


윤세호는 그의 말을 듣고는 가볍게 탄성을 터트렸다.


“아, 듣고 보니 그렇네요.”


그는 구단 스텝으로 일했기 때문에 불펜 투수의 등판 음악 정리를 도운 바 있었다.

불펜 투수의 등장 음악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552세이브의 전설적인 클로저 트레버 호프만의 등장음악인 ‘Hells Bell’이 있었다.

당시 묵직한 종소리와 함께 ‘Hells Bell’이 흘렀기에 사람들은 그에게 지옥의 종소리라는 별명을 붙여준 바 있었다.


“선발이면 쓸 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생각은 해두라고.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으니까.”


윤세호는 그의 충고에 등장 음악으로 쓸 노래를 생각해 보았다.


‘아무래도 팝송이 좋겠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FA계약을 맺은 슈퍼스타 이정훈 같은 경우에는 K팝을 등장 음악으로 사용했지만, 윤세호는 그쪽에 취미가 없었다.


* * *


2025년 3월 18일.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도쿄에서 열렸다.

경기 승자는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LA 다저스로 일본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날.

윤세호도 시범 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5이닝 4피안타 3실점 2자책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스프링 캠프 회의실.

캠 존슨 단장은 경기가 끝난 뒤, 프런트 팀장들과 주요 코칭 스텝을 모아 회의를 열었다.


“이제 슬슬 캠프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오늘 일본 도쿄에서 개막전이 열렸지만, 메이저리그의 미국 개막은 다음 주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그 전에 26인 로스터를 확정해야 했다.

미키 필드 부단장이 선수 리스트를 확인하며 말했다.


“선발 투수 로스터는 이미 정해진 것 같습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도 선발이 강했고, 올해도 선발이 좋았다.

육성 1팀장 오르테가는 선발 투수 중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한 윤세호가 파고 들 틈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나마 자리가 있는 것은 불펜이다.’


미키 필드 부단장이 불펜 쪽을 확인하며 미간을 좁혔다.


“클로저와 1, 2셋업맨은 확정이 되었습니다. 남은 것은 롱 릴리프와 오프너로 자리를 맡을 투수인데······.”


준수한 5인 선발을 구축하지 못한 팀들은 오프너라는 불펜 선발을 올려 시즌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피츠버그는 오프너가 딱히 필요한 팀은 아니었지만, 비가 온다던가 더블 헤더가 발생한다던가 하면 오프너를 사용하기도 했다.

캠 존슨 단장이 오른손 검지를 들며 말했다.


“투수 쪽은 불펜에 두 자리가 남았다는 뜻이군.”


그의 시선이 릭 헨슨 투수 코치에게 향했다.


“릭, 자네가 보기에 누구 컨디션이 가장 좋은가?”


릭 헨슨 투수 코치가 특유의 담담한 어조로 대답했다.


“구위는 오티즈가 좋고, 좌완이 필요하다면 라이언을 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프너는?”

“애매합니다.”


윤세호의 룸메이트이기도 한 가프너는 첫 경기에서 난타당하는 바람에 이후 호투에도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캠 존슨 단장은 시선을 돌려 딕 워렌 감독에게 물었다.


“워렌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가 말투를 살짝 바꾼 것은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함이었다.


“한 명만 뽑아야 한다고 하면 라이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명이면 오티즈까지 포함되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그럼 가프너는 탈락이군요.”


워렌 감독은 캠프에서 헨슨 투수 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기에 이미 의견의 일치된 상태였다.

캠 존슨 단장은 투수 로스터를 확정하기 전에 미키 필드 부단장에게 마지막 의견을 구했다.


“미키, 반론은 없나?”


피키 필드 부단장이 선수 리스트를 재차 확인하며 말끝을 높였다.


“롱 릴리프로 세호를 써보는 게 어떨까요?”


미키 필드 부단장은 윤세호를 트레이드 카드로 써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롱 릴리프로 세호를 쓰자고? 오늘 그의 피칭이 마음에 들지 않은 건가?”


윤세호는 지난 경기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5이닝 3실점이라는 다소 평범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었다.


“그 반대입니다. 오늘 세호의 피칭이 준수했기에 빅리그에서도 통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롱 릴리프로 쓰기 위해서 100만 달러의 승격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무리가 있네.”


양키스나 다저스 같은 빅마켓이라면 얼마든지 쓸 수 있는 돈이었지만, 피츠버그나 클리블랜드 같은 스몰 마켓에게 100만 달러는 적은 돈이 아니었다.

캠 존슨 단장은 윤세호를 빅리그에 올린다면 롱 릴리프가 아니라 선발이나 셋업맨이라고 못을 박았다.

미키 필드 부단장은 자신의 의견을 물리는 대신 설명을 덧붙였다.


“세호를 롱 릴리프로 쓰다가 선발로 전환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는 어차피 100만 달러의 승격 보너스를 쓸 것이라면, 지금 쓰는 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었다.

캠 존슨 단장도 그의 이런 생각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시선을 코칭 스텝에게 돌렸다.


“릭의 생각은 어떤가?”


릭 헨슨 투수 코치가 잠시 생각한 뒤 물음에 답했다.


“세호는 선발 투수로 공백이 길다고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며, 선발 투수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캠 존슨 단장은 그의 대답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세호를 마이너리그에서 숙성시키자는 뜻이군.”

“20년 와인보다는 30년의 향이 더 깊으니까요.”


미키 필드 부단장은 코칭 스텝의 이야기를 듣고는 두 손을 들었다.


“그럼 세호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도록 합시다.”


윤세호에 관한 사항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캠 존슨 단장이 그에게 물었다.


“40인 로스터는 어떻게 하는 게 좋겠나?”


윤세호를 40인 로스터에 올릴지 말지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이번 시즌 빅리그 콜업을 생각한다면 세호를 40인에 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세호는 스플릿 계약이기 때문에 이쪽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새로 맺고자 한다면, 방출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윤세호는 피츠버그와 직접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첫 번째는 40인 로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

두 번째는 마이너리그팀과 새로운 계약을 맺고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과정에서 윤세호가 방출을 요구한다면 피츠버그 구단은 그를 내보내야 할 수도 있었다.


‘선수 쪽에서 방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세호는 시범 경기에서 성적을 냈으니, 이쪽으로 일이 흘러간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캠 존슨 단장은 뜻을 정한 듯 목에 힘을 주었다.


“좋아. 그러면 세호는 40인 로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하도록 하지.”


그는 윤세호를 빅리그에 콜업하는 대신 40인 로스터에 넣어 스페어나 트레이드 카드로 쓰고자 했다.


* * *


다음 날.

윤세호는 미키 필드 부단장으로부터 40인 로스터 등록과 트리플A행을 동시에 통보받았다.


“미안하게 되었네.”


윤세호는 밝은 목소리로 필드 부단장의 말을 받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에 결정되었다면 준비할 틈이 없었을 테니까요.”


개막 하루나 이틀 전에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는다면, 심적으로 힘을 수밖에 없었다.


“인디애나행 티켓은 찰리가 줄 걸세.”


찰리 모는 피츠버그 선수들이 이동을 관리하는 스텝이었다.

윤세호는 피츠버그 구단 스텝이었기에 그와 안면이 있었다.


“알겠습니다.”


짐을 챙기기 위해 라커룸에 들어가자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가프너?”


그의 룸메이트였던 가프너는 이미 라커를 다 비운 상태였다.


“세호, 잘 있으라고.”


윤세호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받았다.


“나도 인디애나행이야.”


가프너는 그의 말을 듣고는 눈을 크게 떴다.


“세호는 지난 경기 나쁘지 않았잖아.”

“3실점이나 했잖아.”

“그래도······.”

“펜실베이니아보다는 낫지.”


인디애나에는 피츠버그의 트리플A팀이 있었고, 펜실베이니아에는 더블A팀이 있었다.

다시 말해 인디애나로 가는 선수는 트리플A행이었고, 펜실베이니아로 떠나는 선수는 더블A행이었다.


“그건 그렇지만, 구단도 너무한데?”


윤세호가 담담하게 그의 말을 받았다.


“우리 팀 선발진에는 자리가 없잖아.”


폴 스킨스와 미치 켈러가 버티는 피츠버그 선발진은 올해도 강력했다.


‘제이크 우드포드를 넘지 못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들 수 없지.’


윤세호가 라커의 짐을 가방에 넣으며 말했다.


“인디애나 가면 안내 좀 부탁해.”


그는 메이저리그 스텝 출신이었기에 트리플A팀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가프너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받았다.


“인디애나에 가면 내가 한턱 쏘지.”

“정말이야?”

“그쪽에는 괜찮은 식당들이 많거든.”


룸메이트였던 두 사람은 나란히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 라커를 나왔다.


“가프너, 잠깐 기다려.”

“세호? 숙소에 남은 짐이 있어?”

“아니, 리를 좀 보고 가려고.”


윤세호는 인디애나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이도현을 만났다.

이도현은 윤세호로부터 인디애나로 떠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대로 트리플A에서 시작하는군.”


윤세호가 애써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40인 로스터에는 들었으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도현도 그가 40인 로스터에 든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빠르면 여름, 늦어도 가을에는 빅리그에 올라올 수 있을 거야.”


그는 윤세호의 성실함이면 충분히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배님, 인디애나 도착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가서 너무 무리하지 말고.”

“부상 조심하라는 말이죠?”

“아프면 다 꽝이야.”


아프지 않은 것도 재능이었다.


“그럼 빅리그에서 뵙겠습니다.”


윤세호의 마지막 한 마디는 출사표와 같았다.

이도현은 돌아서는 그를 보며 생각했다.


‘녀석, 단단해졌구나.’


지난해 윤세호와 올해 윤세호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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