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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영 님의 서재입니다.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미르영
작품등록일 :
2014.09.15 20:12
최근연재일 :
2015.11.15 00:05
연재수 :
1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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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312

작성
15.07.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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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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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글자
9쪽

3-3장. 누군가의 죽음-01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DUMMY

3장. 누군가의 죽음


삐-이이이!

“추적을 시작해!”

“파장이 나오는 근원지부터 살펴봐.”

“어서! 서둘러!

긴 신호음이 상황실에 울리자 각자 책상에 앉아 있던 요원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젠장!”

얼마 전에 발생했었던 오메가 신호도 아직까지 해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호가 다중으로 발생하고 있어!”

“알파 신호다!”

“뭐? 알파신호!”

“어디가 진짜지?”

“근원지가 어디인지 얼른 찾아. 어서!”

갑자기 발생한 알파 신호가 상황실에 있는 요원들의 당혹감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다급한 명령이 빠르게 이어졌다.

“파동의 범위가 전 지구적입니다.”

“그래도. 찾아. 전부 뒤져서라도, 빨리!”

타타타탁!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상황실을 가득 메우는 가운데 얼마 지나지 않아 확신에 찬 목소리가 울렸다.

“파동을 정확히 잡았습니다.”

-동화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서부터 파장이 시작되고 있는지 파악을 해라.

파동을 명확히 잡았다는 소리에 상황실 전체를 커버하는 스피커에서 날선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정중앙에 전체 상황을 통제하던 상황실장의 목소리였다.

요원들은 빠르게 그의 지시를 수행했고, 그들이 수집한 정보들과 분석한 자료들은 자동으로 모니터를 통해 보고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긴급 상황에 대한 보고가 들어간 지 얼마 후 상황실장의 이어폰을 통해 목소리가 둘려왔다.

-동화율은 어떤가?

“초기 신호가 35%에서 시작을 했고,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는 52%입니다.”

-굉장한 일이로군. 동기화되기 시작한 초기가 30%를 넘는 것도 믿기지가 않는데 그렇게 나 빨리 동화가 진행이 되고 있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10초당 0.1%비율로 동화율이 상승하며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관측이 시작된 이래 초유의 사건입니다.”

상황실장의 목소리가 흥분으로 떨리고 있었다.

경외의 세계와 링크하는 존재들이 출현한 이후 관측이 시작이 됐다.

관측 초기에는 협소한 지역만 관측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지구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모두가 위성이 출현한 덕분이다.

범지구적이 관측이 시작이 된 이후 수집된 자료를 통해 많은 분석이 이루어 졌다.

링크한 능력자들이 가진 파워를 측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동화율이 됐다.

동화된 만큼 지닐 수 있는 능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링크된 능력자가 얼마나 동화가 되느냐에 따라서 현상 세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달라졌다는 뜻이다.

30년 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동화율이 디지털화 된 수치로 정확하게 확인이 가능하게 된 이후 이렇게 높은 수치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최초로 있는 일이니 만큼 상황실장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흥분되어 있었다.

-으음, 동화율이 60%가 넘게 되면 어떻게 되나?

“현재까지 접촉을 시도한 자들 대부분이 30%미만의 동화율을 가지고 있지만 원천능력자들과 비교해 봤을 때 적어도 A급의 능력을 보여 왔습니다.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동화율이 60%이르게 된다면 어느 정도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지 저로서는 감히 추측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S급 능력을 초월한다는 말인가?

놀람이 가득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S급은 인간이 가진 능력의 최고 한계를 말한다.

가히 전략병기나 다름없는 S급 능력자는 강대국이라고 하더라도 많아야 서너 명 밖에 보유하지 못할 정도로 희귀한 존재였다.

“S급 능력자는 전부 원천능력자들입니다. 경외의 세계와 링크된 자들의 능력을 동화율로만 측정하기에는 무리가 갑니다만 제 판단으로는 S급을 넘어서 최소한 DG급으로 놔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정말인가?

“아주 엄격하게 적용한 최소한의 판단입니다.”

-허어! 반신반인이라 일컬어지는 데미갓이라니!

데미갓이 출현한다면 세계를 좌우하는 헤게모니가 바뀔 수 있기에 초특급상황이었다.

우선으로 확보해야 할 대상이기에 무엇보다 능력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

-추적은 하고 있나?

“파동을 잡고 추적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찾아내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DG급 존재를 추적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에 수화기의 목소리가 커졌다.

“분석 자료를 보면 얼마 전에 나타났던 오메가 신호와 파장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모든 추적을 뿌리치고 사라져 버린 그 신호 말입니다.”

-으음, 완벽하게 사라져 버린 오메가 신호와 일치하는 파장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에도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릴 테니 추적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말이로군.

“죄송스럽지만 그렇습니다.”

놓친 것이나 다름없는 답변에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도 침묵에 잠겼다.

-무슨 뜻인지 알겠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하네.

“하지만…….”

-무려 70년 만에 나타난 DG등급이네. 새롭게 나타난 그의 행보에 따라 세상의 질서가 재편될 수도 있는 일이니 전력을 기울이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상황실장도 사안의 중요함을 알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도 신호를 발생시킨 존재를 찾지 못한다면 뒤이어 불어 닥칠 여파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짐작한 것이다.

-모니터를 보며 모두 집중해서 들어라. 이번에는 반드시 파동의 출처를 파악해야 한다. 인물을 특정하지는 못하더라도 지역 만큼은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스피커를 타고 흐르는 상황실장의 심각한 음성에 상황실은 긴장 속으로 빠져 들었다.


* * *


“군진을 다시 짜야 한다.”

사나이의 적들은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진짜 전투가 벌어지는 것이다.

“유성진을 구축해라. 이제 죽음을 향해 돌진한다.”

심상치 않은 기세에 사나이는 자신의 수하들을 독려했고, 이내 군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일제히 뛰쳐나올 적들에 대비해 병사들이 그를 중심으로 뒤가 약간 더 긴 마름모꼴 형태를 취하며 모여 들었다.

그렇게 수백 개의 유성진 만들어지며 사나이의 병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음에도 적들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어째서 기다리고 있는 거지?’

사나이는 의아했다.

지금 이대로 공격한다면 적들은 많은 피해를 보지 않고 자신과 자신의 병사들은 전멸을 면치 못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아직은 공격할 시기가 아니라는 말인가?’

적들은 공격 준비를 끝낸 채 누군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지만 확인할 수는 없었다.

“@@@##!!”

적들의 지휘관으로 보이는 자의 입에서 알 수 없는 말이 흘러나왔다.

“모두 적의 돌격에 대비해라!”

기다리고 있던 명령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원 전체로 퍼지는 그의 목소리를 끝나자 적의 기세가 순식간에 달라지기 시작했다.

차아아앙!!

검은 갑옷을 입은 자들이 일제히 검을 뽑아 들었다.

햇빛에 반짝이는 그들의 검에는 이내 시리도록 푸른빛이 맺히기 시작했다.

빛을 발하는 유형의 기세!

오러로 발휘하는 힘 중 하나인 오러소드다.

“###@@#%!!!”

다시금 고함이 메아리 치고, 검은 갑옷을 입은 자들이 사나이가 이끌고 있는 베르카의 병사들을 향해 가공할 속도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두두두!!!!

“온다! 막아라!!”

챙챙!

차차차차창!

“크아아악!“

”으악!”

사방에서 접전이 벌어졌다.

이미 괴물들과의 접전으로 체력이 많이 소진되었지만 사나이가 이끄는 병사들은 처절하게 싸우고 있었다.

오러소드가 자신의 검과 몸을 양단하고 있는 와중에도 병사들은 조금이라도 적에게 피해를 입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검은 갑옷을 입은 병사들은 질리지 않을 수 없었다.

팔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갈라진 배에서 내장이 흘러내려도 베르카의 병사들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병사들의 대수장인 사나이의 움직임도 처절하기 그지없었다.

이미 말은 적에게 죽임을 당해 그의 발은 피에 절은 대지를 밟고 있었다.

주변에 쓰러진 수많은 적들의 주검이 누워있었고 그의 몸은 온통 피투성이였다.

베르카족의 정신적 기둥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적들은 그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었다.

차창!

서걱!

“크악!”

“큭!!‘

사방에서 적이 몰려오건만 그는 침착하게 적들을 하나하나 베어 넘겼다.

그의 몸과 검은 이미 일심동체가 된 듯 휘돌며 베고 전진하며 찔러갔다.

사나이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적의 피로 뒤덮인 그의 몸 이곳저곳에서는 적들의 검에 베인 상처로 인해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상당히 중한 상처들이 많았지만 사나이는 상처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듯 더욱 거세게 자신의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사나이의 정신은 이미 자신의 육체를 지배하고 있었다.

미친 듯이 적을 상대하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대수장을 수호하는 전사들도 사나이의 주변에서 목숨을 도외시 한 채 적들을 베어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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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3-3장. 누군가의 죽음-02 +7 15.07.30 5,894 178 10쪽
» 3-3장. 누군가의 죽음-01 +4 15.07.25 6,588 16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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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3-2장. 예상치 못한 링크-03 +2 15.07.23 6,376 155 9쪽
67 3-2장. 예상치 못한 링크-02 +3 15.07.22 6,390 174 10쪽
66 3-2장. 예상치 못한 링크-01 +4 15.07.21 6,841 18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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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3 +2 15.07.19 6,623 192 10쪽
63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2 +1 15.07.18 6,856 175 10쪽
62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1 +5 15.07.14 7,126 20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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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7장. 꼬리를 잡다.-04 +2 15.07.12 6,951 190 10쪽
59 7장. 꼬리를 잡다.-03 +2 15.07.11 7,008 18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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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6장. 단서를 쫓다.-03 +5 15.07.05 7,274 19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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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1장. 시간의 끝을 잡다.-01 +2 15.05.08 8,658 229 10쪽
32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4 +3 15.05.07 8,115 219 9쪽
31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3 +1 15.05.07 8,353 221 9쪽
30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2 +1 15.05.04 8,472 214 10쪽
29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1 +2 15.05.03 8,897 264 9쪽
28 7장. 추적자들!-04 +5 15.05.03 8,781 258 9쪽
27 7장. 추적자들!-03 +3 15.05.03 8,746 228 11쪽
26 7장. 추적자들!-02 +5 15.04.27 9,278 265 10쪽
25 7장. 추적자들!-01 +2 15.04.26 9,593 24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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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6장. 끝없는 도주-01 +6 15.04.20 11,537 26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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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5장. 마왕의 아이들!-01 +12 15.04.14 14,827 35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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