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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영 님의 서재입니다.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미르영
작품등록일 :
2014.09.15 20:12
최근연재일 :
2015.11.15 00:05
연재수 :
1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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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312

작성
15.07.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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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글자
12쪽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4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DUMMY

“미영아!”

옛일로 인해 서러운 마음이 든 것인지 눈시울을 붉히는 미영이를 불렀다.

“왜?”

“원래는 이야기를 해주면 안 되는 일이지만, 자꾸 할아버지를 탓하니까 네가 모르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할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사실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할아버지가 무예를 가르쳐 주시지 않은 이유는 너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소리야?”

“미영아, 너 무협영화 본적이 있지?”

“손에서 장풍이 막 나가고 그러는 영화?”

“그래.”

“보기야 했지. 그런데 무협영화는 왜?”

“장풍 같은 것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우리 집안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무예는 경지가 깊어지면 비슷한 힘을 발휘 한다.”

“저, 정말이야?”

“그래, 이제 남아 있는 갈래는 많이 없지만 기운을 다루는 무예중 하나가 우리 집안에서 내려오는 비전이다.”

“진짜? 그 거짓말, 진짜 거짓말 아니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미영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묻는다.

“그래, 진짜다. 그리고 이 오빠가 수련한 무예는 뜨거운 기운을 키운다. 양기라고 하는 것인데. 이게 문제가 좀 있다. 정순한 양기를 키우는 거라서 남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지만, 여자에게는 좋지 않은 현상을 가져 오니 말이다.”

“좋지 않다니, 어떤 영향을 끼치는데?”

“오래 수련하면 아이를 가지지 못할 수도 있고, 체형도 남자처럼 변할 수가 있다.”

“그, 그러. 사실이야?”

미영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다.

“사실이다. 그래서 기운을 다루는 무예는 적합한 전승자 이외에는 아무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이란다. 그것이 가족이라고 해도 특히나 여자에게는 말이다.”

“아!!”

미영이도 내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달은 모양이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못 배우게 했구나.”

“맞다. 사실 이런 무예가 있다는 것은 비밀이다. 보통 사람보다 수십 배나 강한 힘을 낼 수 있어서 자칫 쓸데없는 위험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운을 다루는 무예를 익힌 사람이라면 슈퍼맨은 되지 못할 지라도 영화에서 나오는 히어로는 될 수 있을 터였다.

그런 힘이 세상에 알려지면 자칫 괜한 분란을 불러와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진실을 이야기 해주었음에도 미영이는 아직도 믿을 수 없는 모양이다.

“그런 힘이 정말 있다면 그렇겠지. 하지만…….”

화르르르!

의문을 표시하는 미영이에게 대답 대신 증거를 보여줬다.

“오, 오빠!

손바닥에서 푸른 불길이 솟아오르니 미영이의 눈이 커졌다.

“지금까지 했던 말이 정말 사실이구나?”

이제야 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는 모양이다.

“미영아, 오빠가 너에게 거짓말 할 이유가 없지 않겠니? 이제 이유를 알았으니 할아버지가 돌아오시면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려라. 할아버지도 다 널 위해서 그러신 거니까.”

“으음, 알았어. 오빠가 말 한 대로 할게. 그런데 할아버지께 너무 죄송스러워서 어떻게 하지?”

어느 정도 이해를 한 것 같기는 하지만 힘없는 모습을 보니 예상보다 충격이 큰 것 같아 보였다.

“괜찮다. 너라면 아주 끔찍하게 예뻐하시는 분이니 네가 사과드리면 좋아하실 거다.”

“오빠 말대로 그랬으면 좋겠다.”

“후후후, 녀석.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한 이야기는 절대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이다. 잘못하면 네가 위험해 질 수가 있으니까 말이다.”

미영이에게 비밀을 지키라고 다짐을 두었다.

사실 내가 이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것이 어떤 여파를 불러 올지 모르니 말이다.

“알았어.”

“지금은 어리둥절하고 섭섭할 테지만 조금만 기다려라. 머지않아 네가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알았어. 오빠! 솔직히 어려울 테지만 위로해 줘서 고마워.”

믿지 않는 분위기지만 나는 미영이에게 무예를 전수할 생가이다.

이유는 우리 집안이 경외의 세계를 알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안이 경외의 세계와 관련이 있다면 나만 대비해서는 아무소용이 없다.

스스로를 보호할 만한 힘이 있어야만 한다.

그래서 내가 배운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경외의 세계와 관련된 힘을 미영이에게 알려줄 생각이다.

지금은 경황이 없어 생각을 못했겠지만 특별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된 상황이다.

미영이가 결코 포기하지 않을 아이라는 것을 알기에 내린 결론이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 부모님께 물어보도록 하자.’

생각했던 것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준비했던 것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판이다.

이번 주말에 아버지가 집에 오시니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기로 결심을 굳혔다.

“그만 들어가자.”

“응.”

이런저런 생각을 마치고 미영이와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다.

‘흐음, 좋구나.’

어머니가 아침식사 준비에 분주한지 집안 가득 맛있는 냄새가 가득하다.

“호호, 오늘도 수련 했니? 힘들지는 않고?”

부엌으로 들어가자 어머니가 웃으며 맞아 주신다.

“매일 하는 건데요. 뭐. 그런데 냄새가 좋네요?”

“네가 좋아하는 계란찜하고 김치볶음을 만들었다. 어서 씻고 오너라. 미영이도.”

“알았어요.”

“알았어. 엄마.”

부엌을 나와 내 방에 있는 욕실로 들어갔다. 미영이도 조르르 2층에 있는 욕실로 갔다.

욕실로 들어와 옷을 벗고 거울을 보니 얼마 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몸을 볼 수 있었다.

우락부락한 근육이 아니라 잔 근육이 전신에 가득하다.

미세한 근육들이 한계를 초월한 덕분인지 무척이나 좋아 보인다.

근육이 커진 것이 아니라, 보다 탄력이 있어지고 질겨진 것 같다. 석단에서 올라온 기운을 흡수한 영향인가 보다.

“처음에 제어를 하지 못해서 그렇지.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아직 석단의 기운을 다 흡수한 것이 아니지만 전부 흡수한다면 만족한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구나.”

내가 가지고 있는 기운이 전보다 자연스럽게 운용이 되고 훨씬 농밀해졌다.

본격적인 시험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목표한 것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씻자.”

거울을 보는 것을 멈추고 샤워를 했다.

다 씻은 후 속옷이며 옷을 꺼내 입은 뒤 방을 나서 미영이 방으로 갔다.

이제는 숙녀 티가 나는 녀석이라 방문을 두드렸다.

똑! 똑!

“미영아, 밥 먹어라.”

“알았어. 오빠.”

목소리가 밝은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 모양이다.

부엌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머니가 식탁을 세팅하고 나자 미영이가 조르르 달려 내려와 자리에 앉았다.

“자, 오늘도 맛있게 먹고 힘내자.”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외할머니를 닮아서 인지 요리 솜씨가 좋으신 어머니다. 차려주신 음식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끝내고 양치를 한 다음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가방은 저녁에 챙겨 놓은 터라 우리 세 식구는 곧바로 집을 나설 수 있었다.

어머니는 차를 타고 강의가 잡혀 있는 대학교로 갔고, 나와 미영이는 걸어서 학교로 갔다.

그렇게 학교에 도착한 후에는 각자의 교실로 갔다.

책상에 앉은 후 가져온 참고서를 펼쳤다.

‘그래도 공부는 해야겠지.’

현상계로 돌아왔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 온 나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 것들이 더러 있어서 중학교 과정을 다시 공부해야 했다.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는 마당이니 기초가 필요한 까닭이다.

이면의 힘을 얻었을 때도 머리가 상당히 좋아졌는데 경외의 세계를 다녀온 뒤로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머리가 좋아진 것 같다.

한번 훑고 요점정리가 잘 되어 있는 참고서를 보면 끝이니 그다지 어려울 것도 없었다.

잊어버렸던 것을 떠올리고 다시 재정립하면 되는 것이다.

가지고 있던 용돈으로 앞으로 공부해야 할 상급과정의 참고서를 샀고, 이렇게 아침 일찍 와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미 한 번 했던 것이라서 공부에 열을 올릴 필요는 없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만 한다.

지난 며칠간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전부 끝냈다. 오늘은 2학년 과정의 수학 참고서를 볼 시간이다.

요점정리를 암기한 후 문제 풀이 요령을 통해 이해를 했다.

고등학교 다닐 동안 전교수석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수험생이 들으면 얄미울 말이지만 전 보다 공부가 더 쉬워진 것 같다.

수학참고서를 다 보고 이번에는 영어 참고서를 꺼냈다.

교과서를 풀이해 놓은 참고서가 아니라 대학교 영문학과 과정에서 보는 것이다.

한 장 한 장 머릿속에 새겨 놓고 있는데 누가 나를 빤히 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반장이군.’

3년 동안 내내 같은 반이었던 아이다.

예전에도 나에게 경쟁심을 가지고 있더니 이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한영아, 언제 왔냐?”

“조금 전에 왔다. 그런데 너 보고 있는 게 뭐냐? 영어책 같은데 말이야.”

“아, 이거. 토익 관련 해제야.”

“그렇구나.”

대학생들이 보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한영이의 얼굴색이 흐려진다.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안 것이다.

“그런데 너 몇 시에 온 거니?”

“일곱 시쯤 왔을 걸, 그런데 왜?”

“나도 내일부터 그 때 올 테니 공부 좀 가르쳐 줄래?”

“공부?”

나에게 뒤져서 그렇지 한영이도 공부를 잘 하는 아이다. 내가 3년 내내 전교 수석을 할 때 언제나 차석을 하던 아이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 그게. 내가 영어가 워낙 약해서 말이야.”

“알았어. 공부를 하겠다는 데야. 그런데 그렇게 일찍 오면 피곤하지 않겠냐?”

“대학에 가려면 잠을 줄여야 한다고 하잖아. 네가 가르쳐만 준다면 일찍 오는 것은 문제가 없다.”

수업이 9시부터다. 한영이와 공부를 하고도 같이 시간이 남는다.

그렇게 해도 고등학교 과정이야 한 달 안에 끝나니 문제될 것이 없어 승낙하기로 했다.

“알았다. 일찍 올 수 있으면 내일 아침부터 한 시간 정도 영어에 대해 알려 줄게.”

“헤헤, 고맙다.”

“고맙긴. 이제 나 책 좀 봐야 겠다.”

“그래 방해 안 할게.”

한영이가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난 뒤에 다시 책에 몰입했다.

사실 원어민 수준까지 회화가 가능한 나다.

거기다가 이것도 대학 다닐 시절에 이미 한 번 공부한 것이라 어려울 것 도 없다.

담임선생님이 오실 때쯤에 오늘 나가야 할 진도까지는 다 볼 수 있었다.

조례가 끝나고 시간표대로 수업이 진행됐다.

이미 공부가 끝난 것들이라 집중할 필요가 없기에 선생님들의 수업을 경청하는 척하며 머릿속으로는 그동안 얻은 것들을 정리해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점심시간이 됐다.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나는 교실을 나와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을 찾아 학교건물 옥상으로 갔다.

역시나 옥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조용히 있다가 내려가자.”

한쪽 구석에 앉아 봄날을 재촉하는 따사로움을 즐겼다.

물론 햇살을 즐긴 것만은 아니다.

딩동!

댕동!

챠임벨 소리가 학교에 울려 퍼졌다.

5교시가 시작된다는 예비신호다.

잠시 눈을 감았을 뿐인데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점심시간이 벌써 끝났군.”

햇볕도 즐기고 할 일도 끝냈기에 옥상에서 내려와 교실로 들어갔다.

‘후후, 여전하군.’

아직도 반찬 냄새가 가시지 않는 교실로 들어선 후 맨 뒤에 있는 내 자리로 가서 자리에 앉았다.

얼마 있지 않아 생물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점심을 잘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봄이라서 그런지 졸음이 밀려온다.

“쿨!”

아마도 춘곤증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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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3-3장. 누군가의 죽음-01 +4 15.07.25 6,587 16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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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3-2장. 예상치 못한 링크-03 +2 15.07.23 6,376 155 9쪽
67 3-2장. 예상치 못한 링크-02 +3 15.07.22 6,390 174 10쪽
66 3-2장. 예상치 못한 링크-01 +4 15.07.21 6,841 184 10쪽
»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4 +4 15.07.20 6,577 159 12쪽
64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3 +2 15.07.19 6,623 192 10쪽
63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2 +1 15.07.18 6,856 175 10쪽
62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1 +5 15.07.14 7,126 20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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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7장. 꼬리를 잡다.-04 +2 15.07.12 6,950 190 10쪽
59 7장. 꼬리를 잡다.-03 +2 15.07.11 7,008 187 10쪽
58 7장. 꼬리를 잡다.-02 +1 15.07.10 7,136 204 10쪽
57 7장. 꼬리를 잡다.-01 +2 15.07.09 7,293 20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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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6장. 단서를 쫓다.-03 +5 15.07.05 7,274 194 10쪽
54 6장. 단서를 쫓다.-02 +3 15.07.05 41,269 17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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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2-3장. 유물을 노리는 자들-03 +3 15.06.03 7,909 224 10쪽
42 2-3장. 유물을 노리는 자들-02 +4 15.06.02 8,096 230 10쪽
41 2-3장. 유물을 노리는 자들-01 +5 15.06.01 7,961 20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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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2-2장. 비밀의 사원-03 +3 15.05.31 8,137 221 10쪽
38 2-2장. 비밀의 사원-02 +3 15.05.17 8,583 22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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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1장. 시간의 끝을 잡다.-01 +2 15.05.08 8,657 22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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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3 +1 15.05.07 8,353 221 9쪽
30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2 +1 15.05.04 8,472 214 10쪽
29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1 +2 15.05.03 8,897 26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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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6장. 끝없는 도주-01 +6 15.04.20 11,537 261 10쪽
20 5장. 마왕의 아이들!-04 +3 15.04.19 12,365 413 10쪽
19 5장. 마왕의 아이들!-03 +7 15.04.17 13,449 293 9쪽
18 5장. 마왕의 아이들!-02 +6 15.04.16 14,268 363 10쪽
17 5장. 마왕의 아이들!-01 +12 15.04.14 14,827 354 12쪽
16 4장. 세상의 경계-04 +8 15.04.14 14,881 352 9쪽
15 4장. 세상의 경계-03 +8 15.04.13 15,163 363 9쪽
14 4장. 세상의 경계-02 +8 15.04.12 15,197 364 10쪽
13 4장. 세상의 경계-01 +7 15.04.12 15,494 34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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