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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영 님의 서재입니다.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미르영
작품등록일 :
2014.09.15 20:12
최근연재일 :
2015.11.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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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5.07.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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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2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DUMMY

인장을 얻은 자들을 찾아내고 휘하로 거두어들인다면 예상치 못한 세력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성공하기만 한다면 배덕의 길을 걸어 온 자들에게 속죄할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인장의 비밀을 이용하면 놈들을 장악하고 부릴 수 있을 테니까.”

인장의 노예가 된 자들은 대부분이 친일파일 것이다.

겉으로 드러난 자들일 수도 있고, 암중에 숨어 있을 수도 있지만 한가지만은 분명했다.

나름대로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자들에게 기회가 아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어리석은 선택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말이다.

“일단은 내가 만들어 낸 유물들이 한반도에 얼마나 들어와 있는 지 알아보도록 하자. 한반도에 안에 있다면 분명히 감지할 수 있을 테니까.”

인도에 남겨진 가짜 유물들을 일본에서 얼마가 가져갔는지 모르지만 알아내는 족족 같은 방식으로 처리할 생각을 굳혔다.

저들의 힘을 하나씩 빼오게 되면 상당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적의 전력이 하나 줄 때 내 전력이 상승한다면 그보다 유리한 일은 없을 테니까.

“벌써 5시가 다 되어가니 이제는 슬슬 돌아가 봐야겠구나.”

이제는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어머니가 일어날 시간이 1시간 정도 밖에는 남지 않았다.

밖으로 나와 이동할 좌표를 살폈다.

‘좌표가… 으음! 내가 너무 방심했구나.’

실수를 한 것 같다.

좌표를 찾으려 기감을 확장하자 기척과 냄새는 물론, 맥박까지 완전히 지운 존재가 근처에 숨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노창대를 감시하기 위해 온 것 같다. 모습을 감추고 지켜보고 있는 자가 있다니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다.

‘도주하는 것을 막는 것이 먼저다.’

하루미를 비롯한 더미들을 따라 온 것으로 보이는 자가 이곳을 벗어나는 것을 막아야 했다.

아직은 나에 대해 밝혀져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지-이잉!

생각이 일자 천곤이 진동하며 빠르게 결계를 퍼져 나갔다.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그것 가지고는 나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팟!

놈이 숨어 있는 곳으로 신형을 날린 후 땅속에 주먹을 내질렀지만 어느새 몸을 피한 후다.

‘장난이 아니구나.’

두더쥐처럼 땅속에 숨어있는 자가 지상에서처럼 빠르게 피한 것을 보면 능력자가 분명하다.

피피피핑!

허공으로 떠오른 후 움켜쥐었던 돌들을 사방으로 뿌렸다. 총알보다 빠른 속도의 돌들이 놈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퍼퍼퍼퍽!

땅 위에 원형의 반구가 형성되더니 탄환처럼 변해 날아오는 돌들을 막았다.

부서진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음, 적어도 일급 능력자로군.’

도망치는 와중에도 에너지 배리어를 칠 수 있는 능력자라면 최소한 일급이다. 쉽게 상대할 자가 아니었다.

“차앗!”

놈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빠르게 중력을 가중 시켰다. 방어막을 중심으로 링처럼 주변 땅들이 움푹 파였다.

배리어에도 마찬가지의 중력이 가해졌다.

벗어나기 위해 배리어를 해제하게 되면 눌려서 바싹 말라 비틀어진 육포가 될 터였다.

콰-지지지직!

중력의 10배에 달하는 압력이 반구를 뒤덮자 금이 가는 소리와 함께 에너지 배리어가 땅속으로 밀려들어갔다.

‘대단한 놈이군.’

순간적으로 에너지 배리어가 눌리며 강력한 압력을 받았을 텐데도 견뎌내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일급능력자가 분명했다.

“후후후,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 것 같으냐?”

지이잉!

천곤의 다시 진동하고 중력이 가중 시켰다. 방금 전 가한 것의 딱 10배에 달하는 힘이다.

콰-직!

“컥!”

에너지 배리어가 산산이 조각나고 답답한 신음이 들렸다.

직경 5미터에 깊이가 20미터에 달하는 싱크홀이 생겼다. 100배에 달하는 중력이 만들어 낸 흔적이다. 땅속에 숨어 있는 쥐새끼는 이제는 납작한 쥐포가 되어 생을 마감한 상태다.

“흔적을 지워야겠군.”

나에 대한 흔적이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대지에 남아 있는 기파의 영향과 기억을 모두 지워야 했다.

휘-이이잉!

손을 흔들어 바람을 만들었다.

회오리치는 바람이 아직 농작물을 시기 전인 주변 밭에서 흙들을 들어 올렸다.

회오리 중심으로 가볍게 모여든 흙들은 싱크홀로 흘러들었다. 잠시 후, 상처 난 구멍들이 감쪽같이 메워졌다.

쥐새끼의 무덤은 그렇게 만들어졌지만 할 일이 남았다. 바람의 힘이 주변에 남긴 기억들을 지워야 한다.

찌릿!

의지를 발휘하자 두통이 인다. 대지의 기운을 지운 여파로 인해서다.

몇 번 쓰지도 않았는데 두통이 일어날 정도라면 문제가 있다. 아직은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증거니 말이다.

“이런 자가 이곳에 있다는 것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는 뜻이니 예상보다 빠르게 충격을 벗어난 모양이군.”

와이드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자들이지만 신경이 쓰였다.

이정도의 자를 한낱 파수꾼으로 보낼 정도라면 전력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일급능력자가 활동하는 것을 보면 장막의 영향력이 확실하게 줄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으음, 큰일이군.”

한반도의 이면세계는 다른 지역과는 상황이 다르다. 한반도를 덮고 있는 신비한 장막으로 인해서다.

언제 생긴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장막은 이능을 제한한다.

능력자의 활동에 제약이 많은 탓에 일급능력자의 출현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 것이다.

“어차피 시간이 해결할 문제다. 이미 예정되어 있던 일이니까 닥치면 해결하면 그만이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으니,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한 일이지만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지는 미지수였다.

이제부터는 모든 것이 새롭게 벌어지는 상황이라 그 때 그 때 대처해야만 한다.

“그래도 늦지는 않겠군.”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시간상으로는 충분하다. 이곳에 올 때와는 다른 방법으로 집으로 돌아갈 작정이니 말이다.

시간을 거슬러 온 후 처음으로 공간이동을 통해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이것 또한 앞으로 있을 전쟁을 위한 능력 시험의 일종이다.

일급능력자를 처리하느라 예상보다 많은 힘을 쓰기는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데는 충분할 것 같다.

“어디 보자.”

이곳으로 오면서 이동할 곳으로 찍어 놨던 좌표들을 전부 체크를 해봤다.

‘아무도 없군.’

지정한 좌표들은 남들의 이목이 쉽게 쏠리지 않는 장소다. 좌표 선상을 전부 확인해 보니 역시나 인적은 없다.

다섯 번 정도의 공간이동이면 집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의 공간이동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대략 10킬로미터 내외다. 전에 비해 일할도 되지 않는 거리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가 볼까!”

첫 번째 좌표를 상기했다.

이미지로 구현된 첫 번째 좌표는 강변 도로 옆에 있는 야산이다.

팟!

생각을 하는 순간 시야가 흐려졌다가 이미지로 구현된 장소가 나타났다.

순간이동을 통해 첫 번째 목적지로 무사히 이동을 끝냈다.

거리가 줄기는 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다. 한번 이동한 후에는 헐떡거리던 전생과는 달리 힘이 거의 들지 않으니 말이다.

“으음, 별 문제가 없군. 오히려 전보다 쉬워진 편이다. 그럼 다시 가볼까?”

쉬지 않고 곧바로 다른 좌표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또 다시 주변의 풍경이 사라졌다가 새로운 풍경으로 바뀌었다.

“크으, 연속해서 시도했더니 약간 어지럽군.”

연이어 공간이동을 시도했다.

경외의 세계를 한 번 다녀 온 경험 때문인지 다섯 번이나 연속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

전신이 무기력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전에도 그랬으니 말이다.

그러나 고무적인 일이다.

전에는 고작 한 번 만에 이런 상태가 되었지만 지금은 훨씬 상황이 좋은 것 같으니 말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무리인 건 가?”

“시간을 내야겠군. 이런 식이라면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연이은 공간도약의 여파가 장난이 아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몸이라서 그런 것 같다.

영혼과 정신은 육체에 안착을 한 상황이지만 아직은 약간의 괴리가 있다.

시간을 역행한 덕분에 강력한 신체를 얻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수련을 하지 못해서다.

“식구들에게 비밀을 지킬 수 있을 것 같구나.”

어지러운 정신을 추스르며 정원에 놓여 있는 석단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좀 나아지겠지.’

내가 앉은 석단은 명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할아버지가 가져 오신 것이다.

이 석단부터 어린 시절부터 나와 함께 해왔다. 무예를 수련한 후에는 항상 석단에 앉아 명상을 했었다.

찌릿!

‘뭐지?’

호흡을 가지런히 하고 할아버지가 가르쳐 주신 운기법을 운행하자 전기가 통하듯 저릿한 기운이 꼬리뼈로 파고들었다.

‘이런!’

알 수 없는 기운이라 즉시 차단하려 했지만 막무가내다.

‘위험한 기운이다.’

이내 운기를 멈추려 했지만 그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멈추려고 하자 단전에 있는 기운은 물론 운행경로 상에 있는 혈도들이 흔들려 자칫 주화입마에 빠질 것 같다.

‘으음, 전에는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어쩔 수 없이 운기를 계속해야 했다.

꼬리뼈를 타고 오른 저릿한 기운이 경추를 지나 백회까지 빠르게 파고든다.

백회까지는 내가 배운 운기법대로 움직였지만 그 다음부터는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이 제멋대로 움직여 나간다.




세상은 하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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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3-3장. 누군가의 죽음-01 +4 15.07.25 6,588 16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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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3-2장. 예상치 못한 링크-03 +2 15.07.23 6,376 15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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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3 +2 15.07.19 6,623 192 10쪽
»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2 +1 15.07.18 6,857 175 10쪽
62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1 +5 15.07.14 7,126 20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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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6장. 단서를 쫓다.-03 +5 15.07.05 7,274 19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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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2-3장. 유물을 노리는 자들-01 +5 15.06.01 7,961 20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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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1장. 시간의 끝을 잡다.-01 +2 15.05.08 8,658 229 10쪽
32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4 +3 15.05.07 8,116 219 9쪽
31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3 +1 15.05.07 8,353 221 9쪽
30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2 +1 15.05.04 8,472 214 10쪽
29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1 +2 15.05.03 8,897 264 9쪽
28 7장. 추적자들!-04 +5 15.05.03 8,782 258 9쪽
27 7장. 추적자들!-03 +3 15.05.03 8,746 228 11쪽
26 7장. 추적자들!-02 +5 15.04.27 9,278 265 10쪽
25 7장. 추적자들!-01 +2 15.04.26 9,593 24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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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6장. 끝없는 도주-02 +5 15.04.24 10,980 267 10쪽
21 6장. 끝없는 도주-01 +6 15.04.20 11,538 26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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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5장. 마왕의 아이들!-02 +6 15.04.16 14,268 363 10쪽
17 5장. 마왕의 아이들!-01 +12 15.04.14 14,827 354 12쪽
16 4장. 세상의 경계-04 +8 15.04.14 14,881 352 9쪽
15 4장. 세상의 경계-03 +8 15.04.13 15,163 363 9쪽
14 4장. 세상의 경계-02 +8 15.04.12 15,197 36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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