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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영 님의 서재입니다.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미르영
작품등록일 :
2014.09.15 20:12
최근연재일 :
2015.11.15 00:05
연재수 :
1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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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5.08.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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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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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글자
9쪽

3-3장. 누군가의 죽음-04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DUMMY

짝!

“강찬영!”

등짝이 화끈 거리는 통증과 함께 화가 난 거친 목소리에 눈이 떠졌다.

“헉!”

이판사판, 합쳐서 육판이라는 심육판 선생님의 붉은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젠장, 죽었군.’

생물선생님이자, 학생주임선생님이기도 한 이판사판에게 걸렸으니 좋게 끝나기는 그른 것 같다.

“이런 호랑말코 같은 새끼! 이 자식이 감히 내 수업시간에 대놓고 자빠져 자? 너 뒤질래!”

눈을 뜨자마자 심육판 선생님의 입에서 게거품과 함께 욕이 쏟아진다.

“죄, 죄송합니다.”

“수업시간에 아주 대놓고 잔단 말이지? 강찬영, 공부만 잘하면 다냐?”

“잘못했습니다. 선생님.”

섣불리 변명했다가는 돌아오는 여파가 만만치 않기에 잘못을 수긍했다.

“잘못했다는 것을 안단 말이지. 좋아! 지금 바로 교탁으로 나가도록!”

각목에 청테이프를 감아 정신봉으로 명명한 몽둥이를 휘휘 저으며 교탁을 가리키는 학주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 앞으로 나갔다.

‘개개면 죽음이지.’

꼭지가 돌면 학생들 엉덩이에 마대걸레 자루로 방화를 일으키는 분이라 눈을 내리깔고는 고분고분 교실 앞으로 나갔다.

“수업 끝날 때까지 기마자세를 유지하도록!”

공부를 잘 하는 덕인가 보다. 선생님은 단골로 내미는 기합을 말씀하셨고, 나는 교탁 옆에서 기마자세를 취했다.

“허어! 팔은 안 뻗나?”

주먹을 쥐고 양손을 들어 올려 앞으로 나란히 뻗었다.

수업이 끝나야만 체벌이 끝날 테니 내내 이렇고 있을 것만 같다.

“시간이 길다고 불평하지 마라. 나중에 장가가면 이 선생님의 심오한 뜻을 알게 될 테니. 후후후!”

선생님의 웃음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지는 않지만 기분은 별로다.

허리와 다리 힘이 좋아진다고 결혼 생활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젠장!

떠올리지 말아야 할 사람이 생각나 버렸다.

정식으로 결혼했던 것은 아니지만 살을 부비고 살다가 냉정히 배신을 때려버린 애증의 존재.

‘하필 그 계집애 생각이 떠오르다니 잊어버리자. 지금은 수업에 집중을 해야 한다.’

지금 딴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수업에 더욱 집중해야 만 한다.

체벌을 받는다고 해서 선생님의 질문 세례를 피해가는 것이 아니니 까닭이다.

빠르게 수업은 진행이 됐다.

아니나 다를 까, 선생님의 질문 공세가 시작이 됐다.

물론 체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니 교과서에 나오는 것들에 대한 질문이 아니다.

선생님의 질문은 무척이나 다양했다.

세포의 유전자 변이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다양한 유전자 실험에 대한 것까지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것들을 뽑아서 질문을 해대신다.

다행이 무수히 쏟아지는 질문의 홍수를 잘 막아낼 수 있었다. 예전에 공부한 것들이지만 머릿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던 것들을 유용하게 써먹은 탓이다.

대답을 제법 잘했는지 질문은 열 개에서 끝났다.

무사히 방어한 까닭에 선생님도 그렇고 반 아이들도 상당히 놀란 것 같다.

내가 유전자 조작과 관련해 전문용어까지 들먹였으니 당연한 일이다.

질문이 끝난 후에 그냥 벌만 설 수 있었지만 수업시간은 꽤나 많이 남아 있었다.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링크된 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아주 잠깐이었나 보구나.’

처절했던 전쟁의 시간 동안 링크가 되어 있었는데 이렇게나 짧은 시간이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너무 현실적이었다.’

링크 속에서 난 대수장이라는 사람이 되었다. 장자지몽이라더니 그와 내가 아직도 구분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그와의 링크 덕분에 얻는 것이 많구나.’

찰나의 시간 동안 링크 된 것 치고는 많은 정보를 얻은 것 같다.

링크를 통해 어떻게 능력을 얻게 되는지도 알 수 있었으니 꽤나 훌륭한 수확이다.

경외의 세계에 처음으로 넘고 난 후 첫 번째 링크에서 난 세 사람과 접속이 됐었다.

화전민촌의 아이와 브로신, 그리고 레폰드다.

아이에게서는 그다지 얻은 것이 없었다. 인과율을 속이기 위한 것이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연이어 접속한 브론신과 레폰드에게서는 링크를 통해 그들이 가진 능력을 상당부분 얻을 수 있었다.

잠깐의 링크였고, 동화율이 많이 떨어진 탓에 그들의 기억까지 얻지는 못했지만 안타깝지는 않다.

다른 이의 기억을 가진다는 것이 정신건강에 결코 유익하지 않으니 말이다.

예전과는 달리 이번 링크는 특별했다.

베르카족의 대수장이라는 이와의 연결은 전에 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전부는 아니지만 그가 가지고 있던 기억을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능력에 한해서지만 그가 쌓아온 수련과정을 공유했다. 덕분에 그가 가지고 있던 능력을 대부분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그가 치렀던 전쟁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다. 카피나 다름없는 대수장의 능력에 적의 능력도 얻게 된 것이다.

하지만 개운치 않은 것도 있다. 대수장이라 불리는 그가 가지고 있었던 능력 때문이다.

전쟁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가 가진 능력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모든 것을 썰어내는 오러블레이드가 그가 가진 무력 중 중간 정도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가 가진 특별한 능력중 하나가 자신과 맞서 싸웠던 자들의 능력을 일부나마 카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뿐만이 아니라 몬스터 능력도 카피할 수 있어 싸울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그가 그 능력을 봉인하고 전쟁에 임했다.

그가 가진 능력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감추어두고 있던 능력은 더욱 대단했다.

공간을 격하여 상대의 피를 끓게 하는 능력이라던가, 의지만으로 중력을 변환할 수 있는 능력은 한 순간에 전세를 전환시킬 정도다.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와의 접속으로 알게 된 능력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말 무시무시한 것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경이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수장이라는 사나이는 전부 쏟아내지 않았다.

그저 어느 정도 강한 능력자라는 인상만 남기고 적들의 손에 죽어갔다.

어째서 그런 죽음을 택한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비밀이 많은 자다.

‘적들이 감추어 놓은 전력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공간을 뚫고 나타난 적들도 나름 감추어 둔 힘이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의 능력이라면 자살 같은 죽음을 전제로 그렇게 철저하게 자신을 감출 필요는 없었다.

그가 가진 능력의 절반만 선 보였어도 대등한 전력으로 싸울 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다.

‘원통할 수 있음에도 스스로 그런 죽음을 택한 것이다. 그가 그렇게 한 이유에 대한 해답은 그녀와의 대화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공유가 없어 알 수가 없으니 안타깝군.’

마트마고의 신녀라는 여인과 대수장과의 대화에 해답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지만 여전히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그의 기억을 완벽하게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녀와의 대화로 볼 때 베르카의 대수장은 무엇인가에 쫓기고 있었다.

그의 능력으로도 두려워해야만 하는 그 무엇인가에 말이다.

‘가공할 무력을 보유하고 있었던 적들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두려워 자신을 감춰야 할 만큰의 존재라면 도대체…….’

생각 밖에 두었던 존재들이 문득 떠오른다.

바로 세상을 주관하는 신이라는 존재다.

‘그럴 리 없지. 그곳도 엄연히 이곳과 같은 인간 세계였다. 세계의 인과율에 묶인 신들은 인간 세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는 없다는 모든 세계의 법칙이다. 그렇게 했다가는 세계를 이루는 질서가 붕괴되니까.’

너무 많이 나간 것 같다. 초월자의 관여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정말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인과율이 적용되는 세계의 규칙은 신조차 어딜 수 없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너무 앞서 나간 것 같아서 생각을 멈췄지만 자꾸 신경을 거스른다.

‘그래, 섣불리 논외로 치지 말자. 아무리 신이라 해도 불완전한 존재들이니까.’

세상에 완벽한 존재들은 없다. 그것이 설사 신이라 해도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신들은 대부분 인간의 염원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종교인들에게는 맞아 죽을 일이겠지만 관념의 산물인 신들이 완벽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존재하는 신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들은 태어난 형상대로 존재하는 것이고, 완벽하다는 보장이 어디에도 없다.

후후후, 인간보다 까마득하게 우월할지는 몰라도 말이다.

‘적이 신이건 아니건 그는 죽음을 통해 뭔가를 준비한 것이 틀림없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베르카 일족 전사들의 수많은 생명을 담보로 말이다. 그가 준비하려고 한 것이 무엇일까?’

생명과 영혼을 바쳐 무엇인가 얻으려 한 것은 틀림없다. 그들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언젠가는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그 때 확인하면 된다. 어차피 경외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니까 말이다.

얼마나 링크가 지속 될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 분명했다. 대수장이라는 이의 기억대로라면 또 다른 링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것도 경계를 넘을 수 있는 다른 이들과는 전혀 다른 링크가 말이다.




세상은 하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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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3-4장. 밀림속의 추격전-01 +3 15.08.02 6,014 173 10쪽
» 3-3장. 누군가의 죽음-04 +2 15.08.01 5,974 165 9쪽
72 3-3장. 누군가의 죽음-03 +5 15.07.31 5,962 174 10쪽
71 3-3장. 누군가의 죽음-02 +7 15.07.30 5,894 178 10쪽
70 3-3장. 누군가의 죽음-01 +4 15.07.25 6,587 168 9쪽
69 3-2장. 예상치 못한 링크-04 +2 15.07.24 6,303 158 8쪽
68 3-2장. 예상치 못한 링크-03 +2 15.07.23 6,376 155 9쪽
67 3-2장. 예상치 못한 링크-02 +3 15.07.22 6,390 174 10쪽
66 3-2장. 예상치 못한 링크-01 +4 15.07.21 6,841 184 10쪽
65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4 +4 15.07.20 6,576 159 12쪽
64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3 +2 15.07.19 6,623 192 10쪽
63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2 +1 15.07.18 6,856 175 10쪽
62 3-1장. 세상에 대한 의문-01 +5 15.07.14 7,126 20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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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7장. 꼬리를 잡다.-04 +2 15.07.12 6,950 190 10쪽
59 7장. 꼬리를 잡다.-03 +2 15.07.11 7,007 187 10쪽
58 7장. 꼬리를 잡다.-02 +1 15.07.10 7,136 204 10쪽
57 7장. 꼬리를 잡다.-01 +2 15.07.09 7,293 201 10쪽
56 6장. 단서를 쫓다.-04 +2 15.07.07 7,059 178 10쪽
55 6장. 단서를 쫓다.-03 +5 15.07.05 7,274 194 10쪽
54 6장. 단서를 쫓다.-02 +3 15.07.05 41,269 174 10쪽
53 6장. 단서를 쫓다.-01 +6 15.07.04 7,513 216 10쪽
52 5장. 귀국-04 +3 15.07.03 7,616 214 10쪽
51 5장. 귀국-03 +3 15.07.03 7,307 19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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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장. 새로운 시작!-01 +4 15.06.28 8,328 2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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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1장. 시간의 끝을 잡다.-02 +3 15.05.12 8,176 245 10쪽
33 2-1장. 시간의 끝을 잡다.-01 +2 15.05.08 8,657 229 10쪽
32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4 +3 15.05.07 8,115 219 9쪽
31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3 +1 15.05.07 8,353 221 9쪽
30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2 +1 15.05.04 8,472 214 10쪽
29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1 +2 15.05.03 8,897 264 9쪽
28 7장. 추적자들!-04 +5 15.05.03 8,781 258 9쪽
27 7장. 추적자들!-03 +3 15.05.03 8,745 228 11쪽
26 7장. 추적자들!-02 +5 15.04.27 9,277 265 10쪽
25 7장. 추적자들!-01 +2 15.04.26 9,593 24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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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6장. 끝없는 도주-03 +2 15.04.24 10,175 274 10쪽
22 6장. 끝없는 도주-02 +5 15.04.24 10,980 267 10쪽
21 6장. 끝없는 도주-01 +6 15.04.20 11,537 261 10쪽
20 5장. 마왕의 아이들!-04 +3 15.04.19 12,365 413 10쪽
19 5장. 마왕의 아이들!-03 +7 15.04.17 13,449 293 9쪽
18 5장. 마왕의 아이들!-02 +6 15.04.16 14,268 363 10쪽
17 5장. 마왕의 아이들!-01 +12 15.04.14 14,827 354 12쪽
16 4장. 세상의 경계-04 +8 15.04.14 14,881 352 9쪽
15 4장. 세상의 경계-03 +8 15.04.13 15,163 363 9쪽
14 4장. 세상의 경계-02 +8 15.04.12 15,196 364 10쪽
13 4장. 세상의 경계-01 +7 15.04.12 15,494 34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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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3장. 스페셜 알파-01(수정) +8 14.09.23 17,909 39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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