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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영 님의 서재입니다.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미르영
작품등록일 :
2014.09.15 20:12
최근연재일 :
2015.11.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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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5.06.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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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4장. 새로운 시작!-01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DUMMY

4장. 새로운 시작!


사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81개나 되는 유물들을 빼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만만치가 않은 놈들이니 그냥 빼돌리면 큰일이 난다. 가짜라는 것을 알 수 없도록 완벽하게 바꿔쳐야 한다.

가짜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첫 번째 목표가 부모님이 될 테니 말이다.

방법은 하나!

완벽한 복제품을 만들어서 바꾸어 놓는 것이다.

‘혹시라도 누군가 내 기운을 알아차릴 수도 있으니 모든 것을 차단하자.’

침대에 누운 나는 기운을 퍼트렸다.

이능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호텔 전체를 배리어로 덮어 버리기 위해서다.

내가 지닌 것은 아직까지 세상에 나타나지 않은 기운이라 상관은 없지만 유물들을 만들어낼 때 파생되는 에너지는 아니라 감추어야 하는 것이다.

아직 파장이 분석되지 않은 탓에 능력자 집단들이 가진 감지기로는 이곳에 배리어가 쳐져 있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을 불가능할 터다.

배리어가 완전히 쳐졌다. 작업을 할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호텔 건물에 있는 금속성분을 빼내야 한다.

모조품을 만들 재료를 급히 조달해야 하지만 바깥으로 나가서 구하기 어려워서다.

천천히 의식을 집중해 필요한 성분들을 추출하기 시작했다. 금속들이 분자단위로 해체되기 시작했다.

‘되는 구나.’

분자상태의 결합을 풀고 그중에서 일부만 빼내기 시작하자 차츰 금속 성분이 모여진다.

강철과 구리, 그리고 금과 은 같은 금속들이 분자단위로 분해되어 아주 소량씩 빨려들어 왔다.

스르르르.

내 앞에 모인 금속성분들이 의지에 맞추어 결합이 된 후 주먹 정도 크기의 구체가 되어 방안에 맴돌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구체가 점점 늘어났다. 정확하게 81개의 금속으로 된 구체를 만든 후 작업을 멈췄다.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경외의 세계를 다녀 온 후 정신력이 강화된 때문인지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무구에 서려 있는 힘도 미량이나마 복제해야 한다. 그래야 의심을 품지 않을 테니까.’

성분 비율을 완벽하게 맞춘 금속구를 바라보며 이미지를 그렸다. 어머니의 사진 작업을 도우면서 뇌리에 박아 넣은 유물들의 형상과 기운이다.

스르르르.

테니스공 만 한 크기의 금속들이 유물과 똑같은 형태로 바뀌어 갔다.

주르르르륵!

반 정도 무구가 완성되자 코피가 흐른다. 너무 과도하게 힘을 쓴 모양이다.

금속성분을 모아 합금으로 만들고 그것으로 유물의 모조품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약간의 기운을 담느라 한계 이상의 힘을 쓴 결과다.

‘시간이 없다. 무리를 해서라도 끝내야 한다.’

모든 것이 완벽해 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생명이다. 무리가 가지만 여력이 있을 때 끝내야 한다.

모양이 잡혀가고 하나하나 무구들이 만들어졌다.

작업을 서두른 탓에 새벽 2시가 가까워질 무렵에 모조품을 다 만들 수 있었다.

‘후우, 힘들군. 하지만 이 정도 모조품이라면 누구도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다.’

복제된 기운을 품고 있고, 세월의 흔적까지 묻어 있게 만들었다. 누가 봐도 진품과 구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 능력자들이라면 단번에 알아차릴 테니 가지고 있는 기운의 크기도 같아야 한다. 일단 명상부터 하자. 기운을 회복해야 끝낼 수 있을 테니.’

명상에 든 후 기운을 회복해 나갔다. 보다 완벽한 복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복제될 기운의 씨앗을 심기는 했지만 진품에 들어 있는 것과는 기운의 크기가 달랐다.

신의 무구들이라면 적어도 능력자들이 감탄할 정도의 기운의 품고 있어야 하는데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이다.

유물들을 조사하면서 카피해 놓은 기운들의 씨앗은 이미 모조품 속으로 집어넣은 상태다. 씨앗이 될 기운이라 이제부터는 키우기만 하면 된다.

금속성분들과 완벽하게 결합되도록 씨앗을 심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 기운을 키우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대자연 속에 녹아 든 기운을 덧붙이면 끝나는 것이다.

1시간 정도 명상을 하자 어지럽던 머리도 맑아지고 소모 했던 기운이 차올랐다.

의지를 실어 천천히 기운을 불어 넣었다.

대자연의 기운이 나를 매개체로 만들어진 복제품 사이로 스며들었고, 씨앗이 되는 기운이 차츰 커져나갔다.

무구들 마다 담겨진 기운을 키워야 하고 최소한 5년 정도 유지하게 만들기도 해야 한다.

사용기간이 한정되어 있는 무구들이 하나둘도 아니니 자연스럽게 기운이 소멸되어 버린다 해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무구 안에 자리를 잡게 만들어야 한다.’

기운을 키우는 것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놈들을 추적하기 위한 단서로 쓸 생각이다.

내가 무구에 담고 있는 기운은 일종의 회로를 돌게 된다.

이회로 때문에 비록 형태가 바뀌어 버리기는 했지만 내가 만들어낸 것이라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추적을 할 수 있다.

놈들은 반드시 무구들을 사용할 것이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접촉한 자들은 무구자체에 흔적이 남게 된다.

‘으음…….’

힘든 작업이지만 다행이도 동이 터올 무렵에 나머지 작업도 완벽하게 끝내는 것이 가능했다.

“휴우, 끝났군. 처음 하는 것인데 잘 됐다.”

이제 모조품 모두 완성이 됐다. 진품하고 비교해도 어느 것이 진짜일지 모를 정도로 완벽하다.

스르르르…….

아공간을 열고 그 속에 모조품들을 담았다.

‘이제 끝났군. 그나저나 몬디를 감시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걱정이군.’

모조품을 만든 일은 모두 끝났지만 상황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비밀사원 근처에서 제거한 놈 때문이다.

몬디는 정보기관 소속이다. 능력자가 아니라 유능한 정보원일 따름이다.

능력자가 은밀히 은신해 있었다면 몬디를 감시하고 있는 자가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가까이 있지는 않더라도 몬디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뭘 하려는지 감시하고 있을 가능성은 구 할이 넘었다.

‘문제는 나도 MRI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내일, 아니 오늘 있을 MRI 촬영 후에 바꾸어 버리면 되지만 정보가 샐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사실이다.

갑작스럽게 병원을 섭외한 몬디의 행동에 그를 감시하고 잇을 조직이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았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이 유물에 대한 정보를 알아차리지 못할 방법이 필요했다.

‘일단 촬영기사부터 처리를 해야 한다. 정보의 출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

촬영한 자료를 처리하는 것이 먼저다. 물론 촬영을 한 장소에 잔상으로 남아 있을 정보도 지워야 한다.

‘지금 움직여서 준비를 해 둘까? 아니야 인도는 옛날부터 능력자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지금 움직이면 내 정체가 드러날 수도 있다.’

능력자 수로만 따지면 세계에서 최고로 많을 가능성이 높은 나라가 인도다.

세속적인 것에 쓰지 않고 자신의 수련을 위해서만 쓰기에 세상에는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그로인해 나라가 그렇게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인도의 능력자 집단을 무시하면 안 된다.

중국의 영향으로 머지않아 인도의 능력자들이 세상에 나오게 되고 그로 인해 세상의 질서가 많은 부분 바뀌게 된다.

‘어디 한번 살펴볼까?’

이곳에 얼마나 많은 능력자들이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인도 전역은 아니더라도 뭄바이 정도라면 능력자들에게 들키지 않고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으니…….’

능력자들에게는 영역이 존재한다.

아주 세밀하게 조절할 수만 있으니 영역을 감지하자마자 우회하면 들키지 않을 확률이 높아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으음. 기감을 확장하자마자 바로군.’

놀랍게도 호텔을 벗어나자마자 역장 하나가 걸렸다.

‘은밀한 것이 이곳을 감시하고 있었나 보군.’

호텔 옆에 있는 오피스 건물인 것을 보면 우리 가족을 감시하기 위해 나와 있는 능력자가 분명했다.

‘계속 감시를 하면 골치 아플 수도 있으니 일단 재우자. 하루 정도 재우면 되겠지.’

촬영도 그렇고 유물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아야 하니 내일은 중요한 날이다. 타초경사로 적의 경각심을 돋우느니 차라리 재우는 편이 나았다.

콰-직!

역장을 순식간에 무너트리고 능력자의 의식을 파고들었다.

마법을 이용해 강제로 재우는 방식이 더욱 쉽지만 감시자의 능력이 그리 높지 않아 강제로 의식 속을 파고들어 재워 버리는 방식을 취했다.

‘혹시나 더 있을지도 모르니 더 넓혀 보자.’

처음에는 인도의 능력자들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했지만 감시자를 발견한 이상 이제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

기감을 점 점 더 넓혀 갔다.

‘다행이군.’

다행이다. 2킬로미터까지는 능력자가 없는 것 같다. 감시역할을 맡은 자는 하나 뿐인 것이 분명했다.

‘어디?’

감각을 점점 확장해 반경 50킬로미터까지 감각을 넓혔다. 감각에 걸리는 이들이 많았다.

상주하고 있는 인구가 많기는 하지만 많아도 너무 많았다. 비록 하급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능력자가 백 명을 상회 했다.

‘특급에 달하는 능력자가 다섯 이라니…….’

한나라에 많아야 열 명 정도 되는 이들이 특급 능력자들이다. 도시 보다는 오지에 능력자들이 많은 인도의 특성상 얼마나 많은 특급능력자들이 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이러니 중국도 인도에 대해 함부로 하지 못했구나.’

인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인구대국이다.

중국에 비해서는 한참 적지만 만만치 않은 인구와 더불어 상상할 수도 없는 수의 특급 능력자들이 존재하기에 함부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무시할 수 없는 나라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제 대략 살펴 본 것 같으니 이만 자도록 하자. 그전에…….

뭄바이를 살펴보는 것을 끝낸 후 잠을 재운 자를 다시 한 번 살펴봤지만 이상이 없었다.

‘할 일이 많으니 그만 자자.’

바쁜 하루가 될 것 같기에 잠을 청했다.


* * *




세상은 하나가 아니다


작가의말

최근 한달간 무척 바빴습니다.

사업별 점검 보고회에 ..   휴우~~

다시 연재 시작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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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6장. 끝없는 도주-02 +5 15.04.24 10,980 267 10쪽
21 6장. 끝없는 도주-01 +6 15.04.20 11,537 26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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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4장. 세상의 경계-03 +8 15.04.13 15,163 36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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