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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영 님의 서재입니다.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미르영
작품등록일 :
2014.09.15 20:12
최근연재일 :
2015.11.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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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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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4장. 세상의 경계-04

경계를 넘는 자들! 타키온




DUMMY

내 말에 겁먹은 표정이다.

무녀의 맥을 이은 아영이라는 이 여자도 알 것이다. 내 말에 거짓이 없음을 말이다.

그래서 더욱 궁금할 것이다. 어째서 내가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지 말이다.

아영의 불안한 모습에 알파 팀원들의 살기가 점점 짙어진다.

‘제법 따갑군. 하지만 저들도 인간인 것을…….’

아무리 S급에 버금가는 실력자들이지만 불안감은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

그런 저들의 상황이 이해는 가지만 기분이 좀 그렇다.

‘후후후, 시작됐나?’

주위가 적막하다. 잠시 시간을 끈 보람이 있다.

여기 있는 이들이 지금 벌어지는 현상이 공간이동이라고 오해를 한 덕분에 결계가 완벽하게 완성이 됐으니 말이다.

어렵게 얻은 용혈로 지하철 안의 사방을 틀어막았다. 경외의 세계로 넘어가다 벌어지는 틈을 틀어막기 위해서다.

틈을 막는 것으로 용혈의 용도가 끝난 것은 아니다. 장막을 뚫기 위해 천곤이 작동하면 에너지원으로 소중히 쓰일 것이다.

딸칵! 딸칵! 딸칵! 딸칵!

숨겨 둔 것을 꺼내 습관적으로 버튼을 눌렀다.

아영이라는 여자가 의문이 섞인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지금은 날아가고 있는 것이 보일 테니 궁금한 모양이다.

“그게 뭐죠?”

“용혈!”

“용혈이요?”

“당신들 말로는 드래곤 블러드라고 하는 거.”

“어, 어떻게.”

드래곤 블러드는 전설에서 나오는 것이다.

특별한 힘을 간직하고 있지만 얻은 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귀물이기에 아영의 눈에 의문이 스쳤다.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용케 구할 수 있었지.”

“세상에서 사라졌다는 드래곤 블러드를 어떻게 구할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우리를 막을 수는 없어요. 도대체 뭘 하려는 거지요?”

“별 거 아니다. 이 안에 뿌려진 열네 개의 용혈이 나와 당신들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할 거야.”

“용혈이 우리를 보호한다는 말인가요?”

여전히 의문 섞인 눈빛이지만 거짓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후후후, 진실이라는 것을 알잖아?”

“알아요. 당신이 하는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후후후, 그것뿐만이 아니야. 용혈은 당신들을 새로운 경지로 이끌어 줄 거야. 예상치 못한 초대에 응해준 당신들을 위한 내 선물이지.”

“선물이라고요?”

“그래, 선물! 당신들이 무엇을 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고마워해야 할 거야. 이로서 당신들의 인생이 바뀌게 될 테니까 말이야.”

아영의 얼굴에서 긴장감과 불안이 사라졌다.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자신들에게 화가 미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든 것 같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알파 팀원들의 살기도 가라앉았다.

경계심을 풀지는 않았지만 아영과 같이 내가 자신들을 해치려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한 모양이다.

‘내 말을 믿는 것 같으니 경계를 넘어가는 데는 큰 문제가 없겠군.’

아영이라는 여자가 진실을 보는 눈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곤란한 상황을 겪어야 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후후후, 이제 모두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길고 긴 여행을 말이죠.”

“무슨 말…….”

아영이라는 여자가 말을 다 있지 못했다. 공간이 탈색되며 사라져 가고 있어서다.

다른 알파 팀원들도 마찬가지다.

나를 공격할 틈도 없이 빠르게 신형이 사라지고 있었다. 경외의 세계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사라져가고 있는 문창식의 눈동자가 서늘하다. 음모가 있다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뜻이 역력하다.

S급 능력자가 이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경로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을 텐데 순순히 이동해 줘서 정말 고맙다.

“좋아! 당신은 한 번 더 챙겨주지.”

순순히 협조를 해 주었으니 그만한 대가를 줄 시간이다. 그리고 나중에 만나 함께 할 사람들이니 말이다.

천곤을 이용해 사라져 가는 이들에게 힘을 실었다.

이들이 겪어야할 운명의 실타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 운명의 실타래를 말이다.

‘크으, 힘들군.’

몸 안에 남아 있던 이능의 힘들이 전부 빠져 나갔다.

천곤의 힘을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타격이 깊다. 아무래도 예상외의 인원이 있어서 인가 보다.

‘더 써야겠군.’

용혈을 더 준비한 것이 다행이다.

문창식이 합류할 줄은 몰랐지만 전력이 더 생겼으니 나로서는 좋은 일이다.

콰직!

내기로 감싸 위 속에 보관하고 있던 대환단을 산산이 으스러트렸다.

쏴아아아!

진품 대환단이라 그런지 강한 약력이 몸 안으로 퍼져 나간다. 예상보다 깊어진 내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대환단은 인간이 만든 것이다.

경계를 넘는 과정에서 용혈의 에너지와 반발 한다면 문제가 커질 수도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어쩌면 대환단이라는 것도 경외의 세계에서 온 것이 아닌지 모를 일이다.

‘다른 것도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겠지.’

손에 쥐여 있는 것을 가슴에 가져다 댔다.

딸칵!

피부와 근육을 뚫고 심장에 부근에 용혈이 침투했다.

화학전 때 응급처치를 하기 위해 아트로핀을 심장에 주사하기도 한다는데 찌릿한 느낌이 장난이 아니다.

심장에 들어찬 것은 내가 구할 수 있었던 마지막 용혈이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썼던 드래곤 블러드와는 다른 형태의 용혈이기도 하다.

스스스스…….

천천이 내 신형이 흩어지기 시작한다. 이제 나도 경외의 세계로 넘어갈 차례다.

‘후후후, 기다려라. 내가 다시 돌아 올 때 까지!’


* * *


쾅!

커피숍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경과를 기다리던 윤대혁이 테이블을 내려쳤다.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구나.’

얼마나 화가 났는지 부들부들 떨고 있는 모습에 곽호성도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자신의 실책을 알아차린 것인지 윤대혁은 애써 화를 억누르며 백호 측에서 나온 자를 바라 봤다.

“그러니까 백호의 스페셜 팀하고 그 놈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말입니까?”

“그, 그렇습니다. 저희도 당황스럽습니다. 스페셜 알파는 우리 백호의 최정예 팀입니다. 그런데 목표물과 함께 그냥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걸 말이라고 하는 겁니까?”

백호의 김호진 상무는 이번에 발생한 상황이 불가항력임을 설명하려했지만 윤대혁은 믿으려 들지 않았다.

“사실인 것을 어떻게 합니까?”

‘이것들이 작당을 하고?’

혹시나 짜고 자신을 물 먹이려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의식한 것인지 김호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을 조작 하더니 윤대혁에게 내밀었다.

“이게 뭡니까?”

“조금 전에 올라 온 동영상입니다. 도시철도공사에서 CCTV화면을 확보해 봐야 알겠지만 지금 보시는 것과 그리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신경질을 내며 스마트폰을 받아든 대혁은 화면에 ‘지하철 안의 휴거!’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이 떠 있음을 보고는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그리 깨끗한 화질은 아니다. 문창식이 찬영을 붙잡는 것과 얼마 있지 않아 백호팀과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의문의 사나이가 푸른 광채에 싸여 사라지는 것은 충분히 알아 볼 수는 있었다.

“도대체…….”

윤대혁이 고개를 저었다.

“지금 보신 것이 화면이 제일 좋은 겁니다. 저희가 조작한 영상이 아니라는 것은 이런 동영상이 몇 개 더 올라와 있다는 것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게 정말 사실이란 말입니까?”

“사실입니다. 혹시나 몰라 연락을 취해봤지만 스페셜 팀 전원이 연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겁니까?”

“회사에서도 지금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분석팀의 보고입니다.”

“으음.”

대혁이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흘렸다.

‘사실인 모양이군. 백호측에서도 급한 것 같으니 말이야.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사실이라면 백호가 가지고 있는 전력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셜 팀원들 전부가 사라졌다.

고민에 휩싸인 김호진의 눈을 보면서 대혁은 더 이상 백호에게 이번 일의 실패를 따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대체 어떤 놈이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수작을 부린 것도 그렇고,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공간이동을 시키려면 거의 마스터급이 필요한데 말이야.’

멀티텔레포트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마스터급은 되어야 겨우 가능한 능력이다.

그리고 마스터급은 아무나 보유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스페셜 알파가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일반세상에서나 쳐주는 전력일 뿐이다.

진정한 마스터급이 있을 리 없으니 이번 일을 일으킨 배후는 따로 있을 것이 분명했다.

‘화면에서 사라진 이는 그놈까지 모두 열네 명이니 그만한 수의 마스터가 있어야 하니 백호는 불가능하다. 스페셜 알파 팀이 잡은 자는 판에 낀 자와 다른 자가 틀림없다. 조직적이고 치밀한 것을 보면 보통 조직이 아닌데, 도대체 어떤 조직이지?'

대혁은 정말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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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3 +1 15.05.07 8,352 221 9쪽
30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2 +1 15.05.04 8,471 214 10쪽
29 8장. 죽음의 대지, 카모르!-01 +2 15.05.03 8,895 26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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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6장. 끝없는 도주-01 +6 15.04.20 11,536 26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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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4장. 세상의 경계-01 +7 15.04.12 15,493 34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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