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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천 님의 서재입니다.

격투기 유망주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소고천
그림/삽화
소고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7
최근연재일 :
2022.07.19 23:5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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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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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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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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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6. 미하일, 한판 (01)

DUMMY

또르르


총알처럼 날렵하고 길쭉한 술잔에 독한 위스키가 파도쳤다.


"마르코 너도 한잔할래?"

"아니, 내건 물로 줘."

"그러지 뭐."


라스베이거스 시내의 한 술집에서 입맛을 다신 에단이 고개를 끄덕이곤 물병을 집어 맞은 편에 앉은 마르코에게 건넸다.


"리안 아저씨는?"

"비행기 타고 가버렸지 뭐."

"흐흐, 하긴 아들내미가 별 이상한 전술에 무너지는 모습은 견디기 힘들 긴 해?"

"A.F.A 플로리다에서 각 잡고 키웠으니까. 망신이긴 하지."


마르코가 피식 웃으며 물잔을 들이켰다. 토너먼트 이야기를 꺼낸 에단은 위스키잔을 이리저리 돌리며 고개를 몇 번 끄덕였다.


"저스틴은 생각이 너무 많았어. 주원이 숨을 참고 경기를 한다는 걸 알았으면 재빨리 주먹부터 날렸어야지. 변신 중에 공격은 필수라고."

"에단,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닌 거 너도 알잖아."

"하긴 주원이 그 녀석이 머리통 성능을 잠시 미뤄두고 본능으로 경기를 풀어보겠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긴 하네. 리안 아저씨도 한 방 제대로 먹었구먼."

"리안 영감은 너무 구식이야. 또 당분간 A.F.A랑 볼일은 없겠네."


당시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리던 에단은 술잔을 털었다. 쓰디쓴 위스키는 이보다 더 나은 안줏거리가 필요했고.


"그건 그렇고 주원 대 미하일. 주인공은 누가 되려나."


에단이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꺼내자 테이블 위에 놓인 견과류를 뒤적거리던 마르코가 고개를 들었다.


"미하일 그 녀석도 괴물이긴 하더군. 그건 라이트급에서 나올 수 있는 완력이 아니었어. 약물 검사는 했나?"

"아직. UFC에서도 쉬쉬하는 도핑 테스트야. 우리라고 했겠어?"

"찌라시가 돌긴 하던데. 네바다 스포츠 위원회에서 말이야. 대대적인 숙청이 있을 거라고..."


별의별 약물이 다 있는 지금, 마르코가 떠올린 미하일의 퍼포먼스는 약물이 의심되는 수준이었다. 기술이나 경기 운영 없이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단순함.


문제는 그 단순함이 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UFC 파이터 마르코의 시선으로도 FFC 참가자들의 수준은 낮지 않다. 그런데도 '힘'이라는 일차원적인 특성으로 주원과 맞붙는 결승까지 닿았으니.


"주원의 머리만으로는 힘들 수도 있어. 뭐라고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에단이 위스키 잔을 채우며 마르코를 향해 힐끔 시선을 던지곤 말했다. 하지만 주원과 친분이 두터운 그의 얼굴은 근심 없이 평온했는데.


"뭐야 그 표정은? 미하일은 강해. 우리 수준으로 봐도 힘 하나는-"

"주원이가 친구 하난 잘 사귀었더라고."

"응?"

"아마 지금도 옆에 있지 싶은데. 지금은 나보다 더 도움 될 사람이 말이야."



***



-미하일, 또다시 태클! 네이든이 힘을 못 쓰는군요.

-그러게요, 네이든의 무기는 타격전이라 할 수 있는데 미하일도 그걸 알고 집요하게 그라운드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어요.


다니엘과 크리스의 해설은 체육관이 아닌 주원의 핸드폰으로부터 나오고 있었다.


"너는 어떤 것 같아?"

"음, 그래 봤자 힘만 센 놈이야. 주원 너는 그라운드에서도 할 수 있는 게임이 있잖아."


주원은 화면 속 미하일과 네이든의 경기를 유심히 바라보다 말을 꺼냈다. 의자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있던 앨리스는 별거 아니라는 듯 코웃음을 쳤다.


엠바고였던 토너먼트 건이 유출되자 FFC 측에서는 이제껏 있었던 토너먼트 경기를 과감하게 죄다 풀어버렸다. 결승전을 라이브로 진행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그편이 흥행력 면으로 나을 것이라는 게 크레이그의 생각이다.


"그런데 라이브라 해도 상관없는 거 아니야? 경기력 면에서 차이가 있는 건가?"

"주나 시 단위로 하는 생활체육 대회는 아니니까. 일단 분위기 하나는 확실히 다르겠지."

"음, 시끄럽긴 하겠다."

"맞아, 소음은 생각보다 경기에 변수가 되기도 하고. 테니스 시합 보면 엄청 조용하잖아?"


주원이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말을 잇자 앨리스가 표정을 왈칵 구기며 고개를 저었다.


"테니스 본 적 없어."


테니스는 골프에 버금가는 교양을 표방한 운동인 만큼 앨리스에게 좋은 예가 되지 못했다.


"어..."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왜 조용한건데?"

"관객의 함성이나 일순간의 소음이 판단을 흐리니까? 쉽게 생각하면 그런 거지. 이성보다는 본능에 경기를 치르게 되기도 하고."


사실 주원도 유튜버이던 시절 인터뷰를 통해 들었을 뿐 18,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경기를 뛴 경험은 없었다. 다만 확실한 건.


"그런 조건은 미하일도 마찬가지잖아. 아, 하긴 걔는 힘으로 경기를 푸는 놈이니까 상관없나."


앨리스도 대충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주원이 시선을 고정하던 화면 속 미하일은 황소 그 자체였다. 준결승에 이른 미하일과 네이든.


둘 다 미래의 스타긴 했지만, 맷집을 앞세운 네이든의 좀비 복싱은 불도저처럼 들이받는 미하일의 레슬링에 약세를 보였다.


준결승전 당시 네이든의 주짓수는 정교하지 못했고 미하일의 완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쿵!


화면 속 미하일이 네이든을 들어 내동댕이치는 모습에 앨리스가 표정을 찡그렸다.


"그래도 주원. 생각해 둔 건 있을 거 아냐."

"맞아."

"그런데 고민인 부분도 있거든. 아까 소음 얘기하던 거, 기억나지?"



***



이틀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다만 참가자들의 훈련을 병행했던 FFC 토너먼트는 이른 아침이나 정오에 진행되는 게 보통이었는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결승전만은 저녁 시간에 열렸다.


시간뿐만 아니라 장소도 바뀌었다. UFC와의 협업인 만큼 라스베이거스 아레나 외관 간판에 최주원과 미하일의 얼굴 사진이 붙어있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이 자리를 저희가 다 앉아 보는군요. 흐흐, 그나저나 신기하지 않아 크리스? 이건 무슨 버튼이지?]


장내에 퍼지던 에단의 목소리가 길게 늘어져 메아리치듯 변했다.


[에--- 코--- 옵션이었네.]


-깔깔깔!


FFC의 높은 시청률과 인기를 대변하듯 아레나 내부는 18,000석을 꽉 채운 만석, 에단의 뻘짓거리에 관객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크리스는 망했다는 듯 이마를 짚고 옆자리를 향해 눈을 부라렸다.


[에단, 제발 닥쳐요. 이거 라이브라고요!]

[큼, 아무튼 오늘! 주원과 미하일의 경기는 저, 에단과-]

[크리스입니다.]

[하하, 심사위원 전원이 앉기에는 여기가 좁더라고요.]


관객들의 웃음이 가라앉자 크리스가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잡담이 길어서는 안 됐다.


[먼저 경기전 관전 포인트를 짚어드리겠습니다. 에단, 제발 오프닝은 대본대로 해요.]

[아, 알겠어 크리스. 그렇게 쳐다보면 좀 무섭다고?]


싸늘하지만 이글거리는 눈빛에 고개를 흠칫 몸을 떤 에단이 고개를 끄덕이곤 헤드셋을 고쳐 썼다.


크리스의 말대로 대본을 뒤적거리긴 했으나 에단은 조금 의구심이 들었다. 인쇄된 용지 위로 가득한 주원과 미하일의 전력에 대한 고찰과 분석.


‘FFC를 봐왔던 시청자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워, 격투기 팬들보다는 스포츠 팬에 가까우니까.’


속으로 중얼거린 에단은 대본을 덮었다. 그 모습에 크리스가 눈을 부라렸지만.


[쉽게 생각하자면 주원은 존나 똑똑합니다.]

[아, 난 몰라...]

[반대로 미하일은 힘이 더럽게 세고요.]


따지고보면 힘 대 기술이라 해도 무방한 대결, 에단은 전문용어를 섞기보다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관점으로 풀어냈고 관중석의 반응은 좋았다.


-오오


함성과 함께 분위기가 고조됨을 느낀 크리스도 허겁지겁 고개를 끄덕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원의 수 싸움이 어디까지 먹히냐인 거죠. 완력에 대한 답으로 어떤 수를 제시할지 유심히 지켜보신다면 그 안에서도 재미를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동시에 케이지 바로 아래에 앉아있던 크리스가 크레이그의 손짓을 확인했다.


[자, 두 선수 입장 콜이 떨어졌어요! 경기장 서쪽 출구, 미하일이 먼저 모습을 드러냅니다!]


환호와 함께 아레나에 발을 딛은 미하일이 아래나 천장에 매달린 다각도 모니터를 통해 보였다.


평범한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들어섰지만, 그의 각진 얼굴형과 짧은 머리칼과 이어지는 구레나룻만 봐도 남성미가 흘렀다.


Russia! Russia! Russia!


미국 내 거주하는 슬라브계 민족이 적지 않은 만큼 미하일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관중석 서쪽에서부터 퍼져 아레나를 가득 메웠다.


[옆에 있는 캐나다 숙녀는 FFC를 시청하신 분이라면 아실 것 같군요. 파트너인 레이첼이죠?]

[흐흐, 무식하게 센 주제에 전술도 갖추고 싶다는 거지.]

[피지컬적인 요소는 밀릴 리 없으니 머리싸움은 레이첼이 맞겠다는 거죠, 하지만 일전에 머리싸움에서 패배한 전력이 있긴 합니다.]

[아, 주원이 쪽도 준비가 됐다는군. 동쪽 입구입니다! 옆에서 무섭게 웃고 있는 여자가 바로 주원의 파트너, 앨리스고요.]


미하일이 걸어 나온 반대편 입구에서 주원의 모습이 다각도 모니터를 통해 비쳤다.


-최주원!

-잘생겼다!!!


미하일이 관객들의 부름에 호응 없이 무뚝뚝하게 걸어 나왔다고 하면, 주원은 손을 흔들어주기도 하는 등 소통과 함께 케이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원과 앨리스의 조합도 웃기는군. 생각해보니, 본능과 이성의 조합이잖아.]

[그건 그렇고 러시아만큼이나 한국인 관객도 적지 않군요. LA에 코리아타운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먼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국적 대결 같은 구도가 됐네. 한국 대 러시아.]

[그렇네요. 미국 프로그램에 미국인이 없다니, 더욱 정진해야겠어요.]

[자 두 선수 모두 케이지에 발을 올렸습니다.]


경기전 간단한 바디 체크를 마친 주원과 미하일이 잠시 케이지 중앙에서 만났다. 둘 사이에서 손목에 걸린 시계를 확인한 UFC 소속 심판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고는 입을 열었다.


“5분 다섯 라운드로 진행, 각 라운드 쉬는 시간은 1분입니다. UFC 반칙 규정을 따르는 경기입니다. 터치 글러브?”


주원과 미하일은 가볍게 주먹을 맞댄 뒤 빠르게 떨어졌다. 동시에 종소리가 아레나에 울려 퍼졌다.


땡!!!


[경기 시작됩니다!]


크리스는 본인의 경기처럼 긴장된다는 듯 책상을 두들기다 힘있게 외쳤다. 장난기 가득하던 에단도 지금 만큼은 진중한 표정으로 입을 뗐다.


[첫 번째 공방전이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크리스.]

[네, 맞아요. 케이지는 체스판에 가깝죠. 경기 전반적인 운영에 있어 서로의 노림수를 파악할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첫 번째 공방입니다.]


먼저 칼을 뽑아 든 이는 동쪽 진영이었다. 언제나처럼 앞 뒤발을 직각으로 비튼 주원은 앞발에 힘을 쭉 빼곤.


[역시 더럽게 빠릅니다. 저도 주원이랑 스파링 경험이 있는데, 전진과 동시에 눈앞에 주먹이 날아오는 느낌이거든요.]

[가볍게 잽을 던지고 곧바로 빠졌어요. 아 말씀드린 순간-]

[다시 전진! 이번에도 잽으로 간을 봤어요. 평소처럼 스트레이트를 던지지는 않네요.]

[주원은 치고 빠지기, 그러니까 인(in) 앤아웃(out)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일순간의 공방전을 눈에 담은 에단은 대충 알겠다는 듯 고개를 두어 번 고개를 끄덕였다.


[레슬링 베이스인 미하일과 몸을 섞고 싶지 않다는 거겠죠. 하지만 막상 주원이 태클을 의식하게 되면 타격에 집중할 수 없을 텐데.]

[아직은 태클 시도가 없었던 미하일입니다. 주원의 의도는 알았고, 미하일은 어떤 무기를··· 태클! 타이밍 태클 시도!]


쿵!!!


[시, 시도는 좋았었는데 붙잡은 건 케이지 바닥입니다! 주원의 풋워크가 참··· 야속하네요.]


조금 엉성한 자세로 허공을 껴안으며 무릎을 찧은 미하일의 모습에 크리스가 안쓰럽게 말했다. 에단도 피식 웃음을 흘리고는 입을 뗐다.


[저도 경험해봤는데, 주원이 속도는 직접 봐야 압니다. 미하일도 주원을 상대로는 처음이고요.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거리를 재는 과정이 될 텐데...]

[그럼 미하일의 관건은 주원을 잡을 수 있냐, 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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