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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천 님의 서재입니다.

격투기 유망주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소고천
그림/삽화
소고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7
최근연재일 :
2022.07.19 23:5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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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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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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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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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6. 도장깨기

DUMMY

자신 있게 말한 앨리스였지만 그녀는 좋은 선생은 아니었다.


“일단 네 다리를 내 허리에 둘러. 그리고 꽉 끌어안는 거야. 그다음에는···.”


펜션에 달린 잔디밭에서 마주 보고 누운 주원과 앨리스. 그녀가 설명을 이어갔다.


“레이첼, 쟤가 하는 설명 알아듣겠냐?”

“음, 아무래도 좀 복잡하긴 하네요.”

“시끄럿!”


잔디밭에서 조금 떨어진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유진과 레이첼이 어색하게 웃자 주원의 다리 폭에 안겨있던 그녀가 버럭 소리쳤다.


“아무튼 지금 네가 날 이렇게 끌어안고 있으면···.”


장황하게 설명하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좋은 선생은 아니지만 좋은 가르침을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주원에게도 전해졌다.


‘그래도 이대로는 좀 아닌 것 같고.’


그녀가 뛰어난 주짓떼로에 재능 넘치는 소녀임은 알았지만 이건 아니다.


“주원아, 안 지루하냐? 클로즈 가드를 저렇게 오래 설명하다니···.”

“야! 이게 기초 중의 기초니까 그렇지, 멍청한 티 내지 말고 조용히 있어!”


또다시 시작된 유진의 훈수에 얼굴을 붉힌 앨리스가 벤치 쪽을 째려봤다. 그녀의 부들거리는 수치심이 감싸 안은 다리로 전해져오자 주원도 조금 머쓱한 표정을 보였다.


클로즈 가드. 사용자의 두 다리로 상대에 감아 등 뒤에 갈고리처럼 채워 고정하는 가드다. 앨리스가 말한 것처럼 클로즈 가드는 기초 중의 기초.


“방법을 바꾸자. 그래 맞아, 그냥 저지르고 보는 거야.”

“응?”


주원이 갑자기 영문 모를 말을 꺼내자 유진과 말싸움을 벌이던 그녀의 눈이 동그래졌다.


“앨리스, 너는 주짓수가 뭐라고 생각해. 그냥 단순하게 개념적으로 접근해 보자고.”


진지함이 가득한 주원의 목소리에 그녀가 회색 눈동자를 굴리며 고민에 빠졌다.


“솔직히 말하면 내 생각은 그냥 조르고 꺾어서 상대를 박살 내는 거야.”


단순한 말이었지만 핵심은 있었다. 주원은 그대로 누운 채 검지와 엄지를 맞대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좋아, 그렇다면 조르고 꺾으려면 해야 할 게 있잖아?”

“유리한 포지션으로 가야지.”

“그럼 안 졸리고 안 꺾이려면?”

“상대가 좋은 포지션으로 못 가게···.”


잔디밭에서 시작된 본질적인 토론에 지켜보던 유진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저게 뭐 하는 거람? 주짓수란 무엇인가, 뭐 이런 걸 주고받는 게 도움이 돼?”

“잠시만요, 저희도 계속 들어보죠?”


레이첼이 옆으로 손을 뻗어 유진의 입을 틀어막고 귀를 기울였다.


처음에는 큰 가지가 이리저리 얽힌 듯한 장황한 그녀의 설명이었을 텐데.


“그래, 그렇다면 클로즈 가드는 유리한 포지션을 내주지 않기 위해 다리로 상대를 가둬 놓는 거네? 말 그대로 클로즈(Closed).


어렸을 적부터 주짓수를 배운 앨리스의 본능적인 가르침이 점점 세분되기 시작했다. 숨죽여 둘의 대화를 듣던 유진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말···. 좀 낫긴 하네.”

“주원 씨는 정말 특이하네요.”

“특이하긴 하지, 온종일 MMA 생각만 하는 놈인데.”

“그런게 아니에요.”


흑색 눈동자를 빛내며 입술을 만지작거린 레이첼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목소리를 키웠다.


“어떤 분야로든 말이에요. 성공한 사람들은 특징이 있어요. 월가의 금융인, 뉴욕 출신 잘나가는 변호사 그리고 FFC의 심사위원분들도 그렇고요.”

“음, 잘나가는 변호사랑 FFC 심사위원 사이에 공통점이 있어?”


뜬금없는 레이첼의 이야기에 유진이 조금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귀를 기울였다.


“여섯 장님과 코끼리 이야기 생각나세요?”

“아, 팀 미션 때 크리스가 했던 연극 말이지? 기억나.”


팀 미션임을 밝히기 전 크리스와 에단이 했던 연극이 떠올랐다. 유진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자 레이첼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바로 그거에요.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해요. 항상! 말이에요.”

“하긴 여섯 장님 이야기 덕분에 팀 미션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을 정확히 깨닫긴 했으니.”

“맞아요. 그리고 그렇게 쉽게 설명하다 보면···.”


어느새 개념의 정립이 끝났는지 앨리스와 엎치락 뒤치락거리는 주원을 기대감 어린 눈으로 바라본 레이첼이 천천히 입을 뗐다.


“단순함이 체계를 갖추게 되는 거죠.”



***



베니스 해변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LA의 해양 도시 중 하나인 산타모니카.


그레이시 가문 덕에 미국 전역에 퍼진 주짓수 체육관은 역시 산타모니카에도 있었다.


끼익!


산타모니카 시내의 도로 코너에서 군청색 픽업트럭이 멈추어 섰고 쇼핑백을 하나씩 쥔 남녀가 내렸다.


“너희 올 때는 택시 타고 와.”


장난스레 웃은 유진은 그 말만 남기고 픽업트럭의 고개를 돌려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주원 정확한 위치는?”

“이 건물 같은데?”

“흐흐, 좋았어. 흰띠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거야!”


핸드폰이 가리키는 건물을 가리키며 말하자 그녀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주원의 소맷자락을 붙잡고 발걸음을 옮겼다.


<코리 주짓수 & MMA>


단순히 체육관 관장의 이름을 딴 간판이 보였다. 1층짜리 건물이었지만 땅이 넓은 미국답게 가로로 넓은 체육관이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음, 이분한테 말하면 될 것 같은데?”


문을 열고 발을 딛자 바로 앞에 카운터가 있었다. 열여섯 남짓해 보이는 여리여리한 인상의 남자가 주원의 인사를 받았다.


“우리 체육관은 처음이신 듯한데 무슨 일로 오셨을까요?”

“도장 깨기···. 으읍!”


다짜고짜 전쟁을 선포하는 그녀의 입을 서둘러 틀어막은 주원이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오늘 오픈 매트(다른 도장 관원과 스파링 및 기술 교류 프로그램)가 있다고 해서 왔어요.”

“아, 다른 체육관에서 오셨나 보네요! 저희 관원분들 안전도 있고 해서 간단한 신청서 하나만 부탁드릴게요. 저기 책상에서 작성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인사성 밝은 청년은 둘에게 종이를 건네며 말하자 주원도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해서 간단히 신상을 써 내리던 주원이 옆자리에 앉아 빈칸을 채우는 앨리스를 바라봤다.


“야, 진짜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해?”

“진짜 도장 깨기 하러 온건 맞잖아 뭐. 다른 놈들 실력이나 한번 보러온 거지.”

“어휴 그래, 다 적었으면 가자.”


못 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저은 주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에 종이를 건네줬다.


“한 분은 흰띠시고···. 여자분은 갈 띠···?”


청년은 미심쩍은 눈으로 앨리스를 바라봤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주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녀는 20대 초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주짓수의 띠 체계는 다른 무술과는 달리 수련 기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보통 흰띠부터 사 개월 정도 지나면 흰띠에 검은색 줄을 하나 감았고.


띠 끝머리에 감은 줄이 4개가 넘으면 흰띠에서 파란 띠가 되는 것이다. 다소 보수적인 승급체계임에도 불구하고 앨리스가 보라색 띠도 아닌 갈색 띠라고 적었으니 의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음···. 가짜 띠는 금방 들킬 거예요. 관원분들 실력을 무시하시면 안 돼-”

“걱정 붙들어 매. 그리고 너 나 알아?”

“누구···?”

“알면 다쳐.”

“네? 그쪽이 물으셨잖···. 아니! 저기 잠시만.”

“걱정말라고!”


그렇게 꽥 소리친 그녀가 주원의 소맷자락을 잡고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넓은 복도를 지나자 농구장 정도 넓이의 검은색 매트가 둘을 반겼다.


“자, 여기. 이름도 적어놨어.”

“뭐야, 언제 준비했데?”


그녀가 쇼핑백에서 가지런히 말린 흰색 띠를 건넸다. 띠 끄트머리에 삐뚤삐뚤한 글씨로 ‘Juwon ChoI’ 라고 적힌 모습이 퍽 귀여웠던 주원이 빙긋 웃어 보였다.


“빠, 빨리 옷 갈아입고 나와.”


고마움이 담긴 미소를 힐끗 쳐다본 앨리스가 후다닥 탈의실로 도망가자 주원이 무안하게 뒷머리를 긁었다.


“왜 저래?”



***



주짓수는 승패를 가리는 운동인 만큼 서로 간 배려가 필요한 운동이다.


그렇기에 서로의 안면을 틀 겸 크게 원을 그리며 마주 본 사람들, 그 한 가운데에서 중저음의 걸걸한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도 저희 코리주짓수에 많은 분이 발걸음해주셨습니다. 후마이타 체육관에서 온-”


체육관 관장 코리는 언제나처럼 한 손은 자신의 매끈매끈한 대머리에, 한 손은 명단을 들고 다른 도장에서 온 손님들의 이름을 줄줄 불렀다.


넓은 체육관에 원을 그리며 서 있는 사람들 중심에 서있던 코리는 어느새 종이 끝자락을 더듬거리다 조금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앨리스 그레이시와 주원 초이···?”


종이에서 눈을 뗀 코리가 천천히 음미하듯 둘의 이름을 부르자, 손을 흔드는 젊은 처자와 무표정의 사내가 눈에 밟혔다.


“두 분···. FFC참가자분들이죠?”

“네. 맞아요.”

“맞습니다.”


코리가 던진 물음에 긍정의 대답이 들려오자 젊은 남녀에게 시선이 쏠렸다.


-FFC? 격투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름이잖아. 그럼 쟤네 둘이?

-주원이라면 그 유도 베이스라는?

-아직 흰띠 같은데? 하긴 유도랑은 또 다른 운동이긴 하지.

-앨리스가 갈띠였어?


“그만그만. 잡담은 거기까지 합시다.”


코리가 흥미가 담긴 눈으로 둘을 바라보다 웅성거림이 커지자 손에 들린 종이를 휘저으며 말했다.


“FFC라면 아마추어 MMA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 수준이 궁금하긴 하군요. 대충 몸부터 풀고 얼른 시작합시다!”

“에이 관장님도 오버는? 아직 흰띠 같은데요 뭘!”


순간 누군가 짓궂게 외치자 좌중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오픈 매트에 얼굴을 보일 정도라면 유색 띠나 흰띠에 그랄이라도 몇 줄 감는 게 보통이었으니 조금 당연할지도 모를 반응이었다.


다른 관원들이 웃음을 흘리는 데 반해 체육관 관장 코리는 잔뜩 인상을 썼다.


“유치하게들 왜 이러십니까? 실력만 좋으면 흰띠가 검은 띠를 잡는 일도 가끔 일어납니다. 그게 여러분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요.”


진지하게 말하는 코리의 태도에 관원들도 웃음기를 거뒀다. 하지만 그 표정에는 다들 설마라는 의심이 있었는데.


‘주원···. 주원 초이라···.’


코리는 이름을 곱씹으며 의심의 주인공을 향해 슬쩍 고개를 돌렸다.


그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표정 없이 어깨만 으쓱이고 있었고, 도리어 옆에 있는 예쁜 아가씨가 눈에 쌍심지를 켜곤 다른 관원들을 향해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소란이 있었지만, 몸을 풀고 준비운동의 지도를 마친 코리가 손뼉을 쳤다.


“자! 다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한 타임에 10분씩 총 10라운드로 진행하겠습니다. 물론 힘들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안 되도록 하고, 언제든지 쉬셔도 좋습니다.”


땡!!!


드넓은 체육관에 코리가 맞춰둔 타이머가 울렸고 도복에 띠를 고쳐맨 사람들이 각자 짝을 맞춰 자리 잡았다.


비록 흰띠긴 했지만, FFC 참가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주원에게 러브콜이 쏟아졌다.


“야! 내가 먼저 하려 했는데!”

“내가 먼저 말했어 인마. 훠이훠이, 저리 가.”


그렇게 주원에게 악수를 건넨 첫 상대는 그와 비슷한 체구의 파란 띠였다.


“잘 부탁드립니다.”


가볍게 손바닥을 맞댄 후 주먹인사. 주짓수 식 인사를 능숙하게 나누는 주원을 의외라는 표정으로 바라본 상대가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래. 잘 부탁해. 스탠딩에서부터 해볼까?”

“음, 죄송하지만 낙법은 아시죠? 혹시라도 다치면 안 되니-”


주원의 물음은 정중했으나 어딘가 신경을 긁는 듯하자, 상대가 와락 표정을 구기며 자세를 숙이는 레슬링식 자세를 취했다.


“걱정하지 마. 편하게 해.”

“네. 그럼.”


파박!


주원은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자리를 박차고 앞으로 튀어 나갔다.


“어, 어!”


펜싱의 마르세 두 번. 매끈한 매트 위를 가로지른 주원이 어느새 코앞에 도달하자 당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저 상대는 주원의 속도를 몰랐다. 당황할 틈도 없이 어느새 멱살과 소맷자락을 각각 잡아챈 주원이 180도 돌았고..


쾅!!!


운석이라도 떨어진 듯한 굉음에 스파링을 하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잔뜩 모였다.


“이, 이게 뭔 소리야?”

“저쪽 같은데···. 아까 그 녀석이네?”


무표정이던 주원이 몰린 눈동자들이 부담스럽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웃어 보였다.


“상대분이 봐주셔서···. 하하, 그리고 역시 낙법은 정확했네요.”

“어···. 그게.”


주변에서 무슨 망신이냐는 듯 던지는 시선에 상대가 고개를 푹 떨어뜨렸다.

사실 메쳐지기전 머리부터 떨어지는 자신의 목깃을 끌어올려준 주원의 배려. 그걸 못느꼈다면 그건 그냥 바보일 뿐이다.


그렇게 얼떨결에 낙법을 치며 매트에 떨어진 상대가 눈을 끔뻑거리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가,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ㅜㅜ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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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 금메달리스트 +2 22.05.18 1,021 28 13쪽
11 10. 다이어트와 심리전 +2 22.05.17 1,025 29 14쪽
10 9. 준비! 미국으로! (02) +4 22.05.16 1,124 25 14쪽
9 8. 준비! 미국으로! (01) +5 22.05.15 1,163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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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 실력 좋은 복서와 한판 (01) +1 22.05.12 1,317 30 13쪽
5 4. MMA 백과사전(04) +2 22.05.12 1,385 34 14쪽
4 3. MMA 백과사전(03) +4 22.05.11 1,448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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