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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천 님의 서재입니다.

격투기 유망주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소고천
그림/삽화
소고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7
최근연재일 :
2022.07.19 23:58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50,770
추천수 :
1,557
글자수 :
372,227

작성
22.07.10 23:16
조회
493
추천
19
글자
13쪽

55. 새로운 시작

DUMMY

"음......"

"야 언제까지 볼 거야. 난 한국어 모른다고!"


졸지에 주원에게 핸드폰을 뺏긴 앨리스가 이제 그만 달라는 듯 손을 뻗었다.


"그래, 밥이나 먹자."


우우웅!!!


그때 달궈진 주원의 핸드폰이 주머니에서 시끄럽게 울렸다. 저스틴과의 경기 이후 중고등학교 동창, 대학교 동기와 선후배 등등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연락에 일일이 답을 보냈지만, 줄줄이 이어지는 전화나 문자에 주원도 이제는 포기한 수준.


주원은 또 대학교 쪽 연락이겠거니 생각하며 잠금화면 위로 스크롤을 내렸다.


[부재중 전화 1통 : 엄마]


"음..."

"뭐야, 표정이 왜 그래?"


단 한 통의 전화였지만 주원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안감이 들었다. 잠금화면을 풀고 문자 내역을 살폈는데


[기홍 : 문자 메시지 12건]


[최주원 너 미국에서 사고쳤냐? 너희 부모님께 연락왔는데]

[.....]

[미친, 기사 확인했음. UFC 선수된다며. 지금 한국 난리 났다.]

[......]


제각기 다른 시간대에 온 메시지에 주원은 단번에 아래쪽으로 내렸다. 그리고 미약하던 불안감은 역시 틀리지 않았다.


[너희 부모님도 보신 것 같음]



***



수평선 너머로 걸린 햇살은 어느덧 반으로 접혀 보랏빛으로 물들어 갔다.


말없이 FFC 야외공원을 걷던 주원은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봤는데


"걱정이 많은 얼굴이네."

"마르코 씨. 오랜만이네요."

"어허, 자식. 또 정 없게 부른다."


어느새 돌아온 딱딱한 호칭에 마르코는 스페인계 특유의 날렵한 미소를 머금으며 주원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경기도 이겼고, 유명세도 탔으면서. 왜 이렇게 굳어있어?"

"하하, 그 유명세가 문제네요."


마르코는 잠시 물끄러미 주원의 눈을 바라봤다. 쓴웃음과 걱정스러운 눈빛. 짐작 가는 점이 있었던 마르코는 주원의 어깨를 끌어당기며 벤치에 걸터앉았다.


"부모님이 아셨구나."

"역시 마르코 씨, ... 아니 형 눈은 못 속이겠네요."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비밀, 오픈하는 건가?"

"아직 잘 모르겠네요. 평소라면 절대 반대 하실 분들이라."


앨리스가 강조한 것처럼, 생각 없이 질러버릴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주원도 알고 있었다. 실행력과 임기응변에 의존하는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만큼은 안 좋은 방법임을.


"그래, 경기라면 몰라도 생각에 차이를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건 좀 무식한 방법이긴 하지."


마르코도 고개를 끄덕이며 주원의 고뇌에 동의했다. 그렇게 잠시 침묵하며 벤치 손잡이를 만지작거리던 마르코가 입을 뗐다.


"하지만 내가 아는 주원이 너는, 이 상황을 예견하고 있었을 거야. 단지..."


2주 내내 온종일 주원과 지냈던 마르코인 만큼 그의 말은 정확했다.


"1의 용기가 필요한 시점인 거지. 99의 준비성은 있었을 테고."

"혹시 부업으로 점도 보시는 건가요."

"흐흐흐, 수수께끼 경력만 33년이다. 자식아. 지금 한국이 몇 시지?"

"이른 아침은 아니고, 그 중간 정도 일려나요."

"그래, 그 중간을 공략해보자고. 기억해 중간이야."


그렇게 말한 마르코는 호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거는 시늉을 했다. 의미하는 바가 너무나 명백하기에 주원도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겪었어야 할 상황이고, 알겠습니다."

"그래, 넌 똑똑한 놈이니까. MMA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으로도."


"여기 있었구나? 한참 찾았잖아!"


그때 들려온 하이톤의 목소리에 둘은 고개를 돌렸다. 주원과 마르코에게 다가온 앨리스의 손에는 주원이 항상 들고 다니던 노트와 펜이 들려있었다.


"앨리스?"

"미하일 걔는 지금도 작전 회의 중이라고, 힘만 센 러시아 놈한테 한 방 먹여주려면 우리도!"

"아가씨 잠시만."

"뭐야 이 아저씨는? 아는 사람이었어?"


UFC 라이트급 랭커 문지기를 아저씨로 치부해 버리는 그녀의 말에 마르코가 휘청거렸다. 주원은 잠시 그녀가 챙겨온 자신의 노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녀의 말대로 더 이상 고민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미하일은 강한 상대였고 곧 있을 결승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이었기에.


"잠시 통화 좀 하고 올게요."

"통화? 무슨 통화."

"그래 주원아. 부모님의 걱정은 사랑에 기반한다는 걸 잊지 말고."

"부모님? 아, 그래서 아까... 알겠어."


마르코의 말에 상황을 대충 짐작한 앨리스였다. 크리스마스에 술을 마시며 했던 이야기 중에는 주원의 속사정도 있었다.


"... 그냥 질러버려."

"하하."

"...... 너무 질러버리진 말고,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애써 덧붙였지만, 그녀의 성격을 숨길 수 없는 말이었다. 피식 웃음을 터트린 주원은 벤치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핸드폰을 들었고. 통화 대기음은 짧았다.


-여보세요? 주원이니?

"네, 엄마."

-지금도 네 기사 보고 있었어. 정말...


핸드폰 너머로 들려온 어머니, 한유라의 목소리에는 다양한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당황, 분노, 안타까움 등등 여러 가지였지만 제일 컸던 점은 역시.


-왜 미리 말 안했... 아니 그것보다. 걱정했잖니.

"확실한 결과가 나올 때쯤, 말씀드리려 했어요."


조금 갈라지는 듯한 그녀의 말에 주원의 코끝도 아려왔다.


-유도 실력은 여전하더구나. 엄마가 그렇게 반대했는데...

"그냥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했죠."


그 말을 끝으로 둘의 대화가 끊어졌다. 짧은 대화였지만 주원은 부모님이 방송이든 기사든 이미 모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확신했다.


"엄마."

-그래...

"저, 선수가 되고 싶어요."


주원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주원도 과거로 돌아온 이후 수백 번은 고민했다. 반대를 외치는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


"아니지, 되고 싶은 게 아니에요."

-......

이제는 선수가 됐어요."


주원의 어조에는 여태껏 즐겨 쓰던 추상적이거나 의문스러운 분위기는 없었다. 그냥 프로 선수가 됐다. 그 한마디가 의미하는 바는 컸다.


고등학생 시절 뚜렷한 성취 없이 그저 떼쓰듯 이야기하는 게 아닌


"FFC 보셨다고 했죠? 수천 명의 참가자 사이에서 20명에 들었어요. 한 경기 계약이긴 하지만 UFC가 코앞에 있고요."


지금의 주원은 증명했다. 한국인 유망주들 사이에서 견주어 본다면 UFC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됐다. ‘선수가 되고 싶다’가 아닌 ‘선수가 됐다’고 봐야 한다.


-그래,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안 꿀리고... 잘하더구나. 유도도 그렇고, 권투도 엄청나게 잘하던데... 언제 그렇게 준비한 거니?

"제 꿈이니까요."


한유라가 언급한 복싱 부분은 주원으로서도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회귀 전 본래라면 주먹질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없었기도 했고, 현재 주원의 타격 실력은 세월을 머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 같았어. 권투니, 태권도니 잘 모르는 엄마가 봐도 멋졌으니까... 혼자 그렇게까지 준비할 정도면 얼마나... 미안해 주원아.


그녀의 목소리에는 이제 걱정보다 슬픔이 담겼다. 거센 반대가 날아오리라 생각하고 있던 주원의 발걸음이 우뚝 섰다.


-엄마는 나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니란다. 그저...

"알아요. 걱정하니까."

-사랑하니까, 그래서 더 못 미더웠어... 하지만


핸드폰 너머로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그녀의 말이 이어서 들려왔다.


-이제는 믿어 줄 수밖에 없겠네... 이왕 이렇게 된 거, UFC 챔피언까지 돼 버리렴. 우리 아들 앞길 막았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거든.

"... 그런 건 아니에요."

-그래, 자세한 건 만나서 얘기하자.

"네?"

-그만 끊을게, 이제 엄마도 믿고 있다는 것만 기억하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녀의 목소리에 물기가 어려 있다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전화는 일방적으로 끊겼다.


반대보다는 걱정, 의심보다 믿음에 가까운 반응에 주원은 멍한 기색으로 저물어가는 수평선 너머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어쩌면 마르코의 말대로 단 ‘1’의 용기만 필요한 상황일지도 몰랐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한국 격투기 유망주들 사이에서는 가장 앞서 나가는 상황이었고.


과거로 돌아온 뒤 짧은 기간이었지만 주원이 일궈놓은 성취는 누가 봐도 뚜렷했다. 주원의 강박에 가까운 객관적인 관점으로 보더라도 ‘선수가 되었다’는 말은 오만이 아닌 것이다.


지금은 다르다. MMA 선수는 더 이상 허황된 꿈이 아니다. 그토록 반대하던 어머니마저 신뢰의 기색을 내비쳤으니.


"어떤 것 같아?"

"예상한 것과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통화가 끝남을 확인한 마르코가 등 뒤에서 말을 건넸다. 뒤에서 어깨를 가볍게 주물러준 마르코는 싱숭생숭한 주원의 표정을 확인하고는 피식 웃어 보였다.


"그래. 전에도 말한 적 있었지만 넌 빠르게 달라지고 있어. 처음 플로리다에서 보여줬던 네 타격과 지금이 다른 것처럼."

"맞아, 주짓수 재능도 진짜고."


그 옆에 팔짱을 낀 채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입꼬리를 올린 앨리스도 마르코의 말을 거들었다. 어머니의 응원만큼이나 따뜻한 둘의 말에 주원도 뭐라 말을 꺼낼 그때.


"저희 잠시 얘기 좀 합시다!"


평소라면 편집에 열을 내고 있을 크레이그가 거센 숨을 내뱉으며 달려왔다. 오늘 자 인터뷰는 분명히 끝마쳤을 텐데, 퇴근 시간에 가까운 지금 크레이그와 볼일은 없었다.


"크레이그 씨? 무슨 일이죠?"

"토너먼트 결승, 라이브로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면..."

"18,000명쯤 오겠죠."


폭탄이나 다름없는 크레이그의 말과 조금 전 있었던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겼던 말이 주원의 머릿속에서 겹쳐졌다.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하자.



***



북미 최대 규모 포털 사이트에 한국인이 없을 리 없었고 FFC토너먼트 소식은 당연히 한국에도 퍼져나갔다. 처음에는 영문 기사를 그대로 번역해 가져온 익명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속보, 최주원 FFC 토너먼트 준결승 이김]


일전에 언급된 전적이 있는 만큼 확산에 가속도가 붙어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최주원의 이름이 걸렸다.


주원이 봐왔던 미래, 2020년도 이후로는 UFC와 계약한 한국 선수가 꽤 있었지만 2014년도는 아니다.


[FFC 최주원, UFC와 계약 임박(한국 기사도 떴음!)]


격투기 유망주에게 UFC란 꿈에 무대에 가깝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Pride의 몰락 이후 UFC는 제1의 격투기 단체로 급부상했으며 현재 전 세계의 파이터들이 계약을 원하는 무대가 되었다.


비교적 격투기에 관심이 덜한 한국에서도 UFC 선수를 배출해낸 역사는 있다. 지금은 은퇴한 강동현이 그 일례라고 할 수 있는데


-중략


2014년도 현재 UFC 와 계약이 임박한 한국 선수는 다름 아닌 FFC 20인의 생존자 중 한 명 최주원이다.


현재 FFC는 독자적 토너먼트를 진행했으며 경기 미끼로 UFC와의 한 경기 계약권을 내걸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최주원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유진 칸나, 저스틴 델레온 등 숱한 경쟁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고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정리하자면 최주원은 UFC와의 계약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두었다고 할 수 있다.


ㅇㅇ(122. 275) : 나도 이거 네이버에서 봄. 나이도 어린데 개부럽네.

┕ ㅇㅇ(23.361) : 그러면 한 판만 이기면 바로 UFC 가는 거임?

┕ㅇㅇ(122. 275) : ㅇㅇ 1경기긴 한데 화제성 면에서는 1경기라고 볼 수 없는 거지.

┕ㅇㅇ(23.361) : 격알못이라 그런데 설명좀. 화제성 면이라는 게 뭔 말이야.


ㅇㅇ(163.311) : 요즘 북미권 FFC 시청률이 현지 가요 프로그램보다 높음. 설명 끝이지.

┕ㅇㅇ(23.361) : 아니 그니까, 그게 뭔 상관이냐고.

┕ㅇㅇ(163.311) : 이 새낀 한글을 모르네. 한 경기지만 대중들한테 눈 도장은 제대로 찍는 다는 거임.


ㅇㅇ(106.101) : 근데 왜 다들 김칫국? 최주원이 지면 걍 없던 일인데 ㅋㅋ

┕ㅇㅇ(121.151) : 응 절대 안져.

┕ㅇㅇ(106.101) : 미하일이 좆으로 보이냐? 나랑 같은 방송 본게 맞나 싶네. 걍 레슬링 괴물인데.

┕ㅇㅇ(106.101) : 거기에 FFC에서 토너먼트 영상 선공개 했음. 자막 본은 없는 데 걍 링크함. 미하일 지르코프 vs 네이든 디아즈.


ㅇㅇ(220.123) : 미래에서 왔는데 최주원이 이김

┕ㅇㅇ(223.33) : 너도? 나도 봤는데


한국 친구, 기홍이 호들갑을 떨며 메시지로 보내준 링크에 접속하자 세자릿수에 달하는 추천을 받은 커뮤니티 글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침대의 누워 핸드폰을 들여다보던 주원은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UFC 까지 한 걸음이자 한 경기.’


이제는 정말 허황된 꿈이 아니었다, 취미의 영역 또한 아니었으며. 미하일을 상대로 결승전까지 단 이틀. 주원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할 생각이었다.


작가의말

지각도 이런 대 지각이 없네요. 면목 없습니다. 앞으로는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두고 늦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얼른 또 글 쓰러 가봐야겠네요. 내일 두 편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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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 새로운 시작 +5 22.07.10 494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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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 토너먼트 +6 22.07.01 57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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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 도장깨기 +4 22.06.28 614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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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3. 적응하세요! +1 22.05.20 971 23 10쪽
13 12. 앨리스 그레이시 22.05.19 997 23 12쪽
12 11. 금메달리스트 +2 22.05.18 1,021 28 13쪽
11 10. 다이어트와 심리전 +2 22.05.17 1,025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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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 준비! 미국으로! (01) +5 22.05.15 1,163 29 14쪽
8 7. 실력 좋은 복서와 한판 (03) +3 22.05.14 1,209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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