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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천 님의 서재입니다.

격투기 유망주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소고천
그림/삽화
소고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7
최근연재일 :
2022.07.19 23:58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50,771
추천수 :
1,557
글자수 :
372,227

작성
22.05.31 22:31
조회
822
추천
28
글자
13쪽

22. 여섯 장님과 코끼리 (01)

DUMMY

"옛날 옛적에 6명의 장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 코끼리 한 마리를 마을에 데려왔죠."


뜬금없는 진행에 어리둥절한 참가자들을 힐끗 보고는 다시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다니엘.


"여섯 장님은 눈이 보이지 않았으니 코끼리라는 사실을 모른 채 정체를 추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로 코끼리에게 다가간 여자 장님이 외쳤죠, 크리스?"


"우와! 이 코끼리란 생물은 뱀이구나!"


크리스가 허공을 짚으며 공기를 주물럭거리며 놀란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몇몇 참가자들이 킥킥댔지만, 그녀는 오히려 신이나 목소리를 높였다.


"에단 씨는 어떻게 생각하죠? 한 번 만져보세요!"


"음···. 진짜 해야 해? 알았어, 한다고. 음, 뱀이 아니라 나무가 분, 분명해···."


싸늘한 표정과 함께 주먹을 쥐어 올리는 크리스를 본 에단이 서둘러 손을 휘적거리며 마지못해 중얼거렸다. 크리스도 웃음을 참는 듯 입가를 가린다.


"푸흡, 그럼 라클란 씨?"


"싫어."


"쳇. 아무튼 다른 장님이 말했어요. 이건 뱀도 나무도 아니야. 코끼리란 녀석은 밧줄처럼 생겼다니까?!"


라클란의 단호한 거절에 혀를 찬 크리스가 1인 2역임을 강조하는 듯 목소리를 바꾸어 말했다. 조금 중구난방이 된 진행에 다니엘이 마이크를 잡았다.


"대충 무슨 느낌인지 눈치채셨을 거라 믿습니다."


"MMA는 몸으로 하는 체스에 가까워요. 당장 여기 있는 에단 씨와 한 판 한다고 하면 수십에서 수백 가지의 상대법이 있는 것처럼요."


"4명이 한 팀으로 머리를 맞대 다른 팀과 맞붙게 될 겁니다. 1주일마다 각 팀에서 한 명씩, 매치 업을 짜드릴 겁니다."


"30분 드릴게요. 4인 1조로 팀을 구성하세요. 덧붙이자면 최종적으로 승점이 낮은 6팀은 탈락하게 될 거예요."


미션 형식 서바이벌. FFC의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무작정 토너먼트 형식으로 참가자들을 붙이다가는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


이를 고려해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격투기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그렇게 다니엘을 시작으로 크리스와 에단이 재차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의 반응이 꽤 볼만했다. 심사위원들의 진행이 끝나기도 전에 친해진 이들끼리 악수를 하기도 하고 무리를 짓는다.


"주원, 어떻게 할 거야?"


미션이 공개된 지 몇 분 만에 4명을 모은 팀이 몇몇 보이자 유진도 서둘러 주원을 바라보았다. 마치 본인은 당연히 주원이랑 팀이라는 듯한 표정.


"일단 너랑은 안 할 거야."


"뭐? 왜?!"


주원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자 순간 멍해졌던 유진이 발끈 소리쳤다. 언제나 반응이 좋은 유진을 보고 피식 웃은 주원이 어깨를 으쓱한다.


"농담이야."


"깜짝이야. 농담도 잘 안 하는 놈이 그러니까 무섭잖아."

"인정, 초이 너 방금 존나 진지한 표정이었어."


주원의 대답에 유진이 양팔을 파닥거리자 이번에는 네이든이 낄낄대며 손을 내밀었다.


"나도 낀다. 나도 노하우 같은 거 많아. 알려줄게."


"어휴, 너희랑 자꾸 엮이면 안 되는데."


주원이 투덜거렸지만 사실 전략적인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팀이다. 카드 게임을 예로 들자면 괜찮은 카드 두 장을 얻은 셈.


유진의 태권도는 괜찮은 공격 카드였고, 네이든은 맷집은 좋아 상대의 당황을 끌어낼 함정 카드에 가깝다. 정작 본인들은 주원이 그들을 카드로 보고 있음은 꿈에도 몰랐지만.


"시부랄거 다 죽여버리자고."

"흐흐, 네이든 내가 볼 땐 우리가 제일 세."


그렇다면 마지막 카드는 뭐가 필요할까. 주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인물이 여럿 있었다.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자 이미 많은 참가자들이 팀을 맺은 듯했다.


그때 투박한 러시아 억양과 영국권 문법이 오묘하게 섞인 듯한 영어가 들려왔다.


"내가 왜 너랑 같이 해야 하지?"

"당신의 힘과 제 기술이 합친다면 무적이나 다름없어요."

"기술은 힘에게 안돼."

"헤헤, 수락한 거로 알게요."


나사 빠진 대화의 인물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미하일과 검은 단발의 여자 뒷모습이 보였다. 눈썹을 들어 올린 주원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주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캐나다 출신 여성 참가자는 한 명.


‘그럼 저 여자가..?’


주원이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잠기자, 유진이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주원, 그래서 나머지 한 명은 어떻게 할 거야?"


"음, 저 여자가 딱 맞았는데."


"어려 보이는데 저런 여자도 있었나? 네이든 넌 누군지 알아?"


유진의 물음에 네이든이 고개를 저었다. 괜찮은 참가자를 찾아보겠다는 듯 눈을 게슴츠레 뜨는 주원의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큰 키가 인상적인 흑인 남자에 가려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 꺼지라고!"

"야 내버려 둬, 성만 그레이시지 근본도 없는 계보에서 배운 년이야."

"반반하게 생겨서 끼워주려 했더니."


이에 앨리스는 중지를 들어 올리자 얼굴이 시뻘겋게 변한 흑인 남자가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말싸움으로 저 본적 없다는 듯 피식 웃는 앨리스.


"후마이타 그레이시 계보는 너 같이 남의 유파 깔보는 놈들만 있나 봐? 넌 내가 3분 안에 탭 치게 만들 수 있어. 허접 새끼가 꼴에 후마이타라고."


"이, 이 개 같은 년이!"


흑인이라기보다 홍인이 된 남자가 주먹을 들어 올렸고, 앨리스도 한 판 하자는 듯 가드를 잡았다. 제작진 측도 말리기보다 오히려 싱글벙글한 얼굴이 되어 카메라를 비췄다.


"어어, 주원이 저 새끼 왜 저깄어."

"저것도 펜싱 스텝인가? 성능 확실하구먼."


꼴 좋다는 듯 앨리스를 지켜보던 유진은 언제 거기까지 갔냐는 듯 이마를 짚었고 네이든이 낄낄거렸다.


"잠깐만."

"너, 넌 또 뭐야?"


둘의 사이를 절묘하게 갈라놓으며 쏙 튀어 오르는 검은 머리칼에 화들짝 놀란 흑인 참가자가 주춤했다. 시야를 가리는 등판에 앨리스가 가드를 조금 내렸다.


"··· 너?"

"이, 이 년이 먼저 욕했다고!"


그도 말을 내뱉고 보니 유치한 자신이 조금 부끄러운 지 말을 더듬으며 주원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리고 내가 쟤를 치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

"상관있지."

"뭐?"

"흐꺄악!"


뒤로 팔을 뻗은 주원이 앨리스의 어깨를 잡아, 끌어안고는 빙긋 웃어 보였다.


"나랑 먼저 팀 하기로 했거든."


갑작스레 일어난 소란에 참가자들의 이목이 쏠렸고, 그중에는 입을 떡 벌리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유진의 모습도 보였다.


어울리지 않게 얼어붙어 덜덜 떨며 홍당무처럼 얼굴을 붉힌 앨리스가 소리 죽여 말했다.


"내가 언, 언제."

"뭐야, 네가 하자고 그랬잖아."


물론 속닥거림은 다 들렸지만 말이다. 멀리서 카메라 앵글 속에 그림 좋게 담긴 그들을 바라보던 PD 크레이그가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안나, 봤어? 저 녀석 진짜 물건인데?"


"음. 방송 그림은 제대로긴 하네요."


"그림도 그림이지만, 저건 설계라고 설계. 모르겠어?"


동료 PD 안나의 시시한 맞장구에 크레이그가 답답하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그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이는 안나가 말한다.


"설계라니 무슨 말이에요?"


"독이 든 성배."


"······ 네?"


"앨리스 그레이시는 독이 든 성배나 다름없어. 실력은 확실해도 컨트롤하기가 힘드니까. 2주 동안 거의 혼자 다니던 거 봤지? 참가자들도 꺼리잖아."


"실력이 좋아도 문제아를 데려오기는 껄끄럽다는 건가요? 그게 설계랑 무슨 상관 ······."


크레이그가 눈을 빛내며 말하자 안나의 표정이 이상하게 변하더니 이내 못 믿겠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에이 설마 그럴 목적으로."


"내가 주원 저 녀석 계속 보고 있었거든? 앨리스가 시비 걸리자마자 달려갔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말이야."


"······"


"이로써 주원은 통제력을 가져오는 명분을 얻은 거지. 만약 앨리스가 주원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렇다면 안 그래도 껄끄러운데 역시나처럼 문제가 일어난 참가자를 받아줄 팀이 있을까?"


"그런 그림을······."


"통제력도 얻고, 앨리스 마음에 빚도 지워두고 말이야. 제법이라니까?"


크레이그의 동그란 안경에 주원의 모습이 다시금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앨리스의 머릿속에서도 충돌이 일어나는 중이다.


안 그래도 사람을 믿지 않는 성격에 팀 미션이라는 커다란 위기에 애꿎은 눈알만 뒤룩뒤룩 굴리던 앨리스였다.

말을 걸어볼까 마음먹어도 그녀와 시선이 겹치면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리던 참가자들.


그 반응에 포기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인원이 부족한 팀에 적당히 끼어들어 가려던 참이었다.


분명하게 자신이 을인 상황. 최주원이 내민 손길을 거절키엔 너무나 달콤한 제안이었다.


“우리 약속했잖아?”


주원이 빙긋 웃으며 엄지와 검지로 V를 만들어 지폐를 세는 시늉을 했다. 마치 돈을 갚으라는 듯한 제스처.


<FFC에서 보자, 너 나한테 빚진 거야>


LA에서의 기억이 떠올라 뜨끔한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흑인 참가자를 바라봤다.


“맞아. 팀 하기로 했어.”


“들었지? 이제 가줄래? 아니면 팀 대 팀으로 한 판 하던가.”


주원의 말과 동시에 못마땅하다는 듯 표정이 잔뜩 구겨진 유진과 험악한 인상 그 자체인 네이든이 양옆으로 와 섰다.


“주원, 상의도 없이 이러기야?”

“한 판 하는 건가 초이? 내가 먼저 할까?”


분위기를 읽은 앨리스는 다시 13시즌 폼을 되찾았는지 도발적으로 턱을 치켜세우며 으르렁거린다.


“알아들었으면 꺼져.”


“주원이라고 했나? 동양인 원숭이 새끼가 꼴에 남자라고 싸고도는 거야?”


“응 얜 예쁘잖아. 넌 흉측하게 생겼고.”


“!!!”


그녀의 도발에 발끈한 흑인 남자가 이번에는 주원에게 총구를 겨누었다. 인종차별적인 도발에도 주원은 표정 변화 없이 어깨를 으쓱이며 차갑게 응수했다.


뜬금없는 칭찬에 앨리스가 움찔거렸지만 주원의 신경은 다른 곳에 있었다. 분위기가 달궈지며 일촉즉발, 참가자들이 눈을 빛낼 그때.


“자! 30분 지났어요! 혈기 왕성한 것도 좋지만 욕구는 케이지 안에서 주먹으로 푸는 거 어때요?”


스피커를 통해 울리는 크리스의 목소리.


“야, 그냥 가자.”


“쫄았네, 쫄았어.”


흑인 남자 진형에서 다른 참가자가 끼어들어 마치 한 번만 봐준다는 제스처를 풍기며 멀어졌고, 이를 본 유진이 낄낄거렸다.


분위기가 조금 진정된 듯 보이자 크리스는 마이크를 두들기며 여기 좀 봐달라는 듯 무대 위에서 손을 흔들며 진행을 이어갔다.


“크흠! 자자, 아직 팀을 못 구하신 분은 없죠?”


“허허 설마요. 그럼 각 팀에 대표는 무대 위로 올라와 주세요!”


“주원 네가 올라가.”


“음, 그럴까?”


“이, 이거 좀 놓고!”


앨리스는 너무 자연스럽게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있는 모양새를 이제야 깨달았다는 듯 화들짝 놀라며 주원의 팔을 털어냈다.


“아차!”


‘제대로 찍혔겠는데.’


저 멀리 딱 걸렸다는 듯 음흉하게 웃고 있는 크레이그 PD의 모습이 보였다. 무능의 극치를 달리는 PD가 아니라면 반드시 방송으로 내보낼 게 분명했다.


‘조금 엮이더라도 앨리스도 합류했고. 팀 적으로 생각하면 이득이긴 해.’


속으로 중얼거린 주원이 무대 위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표로 나온 참가자들은 무대 중앙에, 심사위원들은 양쪽 끝에 두 명씩 서 있었다.


“어머, 주원 씨. 가까이서 보니까 되게 잘생겼는데요?”

“크리스 저 노처녀가 좀 치근덕대도 무시해.”


크리스가 눈을 반짝이며 주원을 반겼고, 에단이 못 말린다는 듯 속삭였다.


“뭐요? 에단 씨. 노처녀라니요? 저 아직 한창이거든요?”

“응, 35살. 참고로 이혼 경력 있음.”

“야!”


또다시 난장판이 벌어지자 주원이 조금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쭉 빼 반대편 심사위원 쪽을 바라봤다.


“저... 다니엘 씨?”


“허허, 그냥 제가 진행하겠습니다.”


12명의 참가자 팀 대표들이 모두 모이자, 투닥거리는 크리스와 에단을 못 본 척하며 제작진에게 손짓했다. 형광조끼를 입은 촬영 스태프 한 명이 무대로 올라와 추첨함을 건넨다.


“방금 각 팀 대표들의 이름을 적어놓은 통입니다. 아, 참고로 첫 번째 주의 경기는 대표들끼리 이루어질 겁니다.”


그 말을 끝으로 책상에 마이크를 내려놓은 다니엘이 추첨함에 손을 뻗는다.


“오... 한 번은 우연이라지만 두 번은 필연이죠.”


흥미롭다는 듯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인 다니엘이 주원을 바라봤다. 어느새 다니엘에게 다가온 에단이 웃음을 터트리며 소리쳤다.


“주원 초이(CHOI) 대 딜런 라이트!”


‘딜런 라이트? 아까...’


라이트급치고는 큰 키가 인상적인 그 남자. 납작하게 뻗은 코를 벌렁거리던 어두운 피부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주원이 피식 웃으며 크리스의 손에서 마이크를 훔치고는 입에 가져다 댔다.

“어, 그거 제 마이크-”


“흉측하게 생긴 놈, 또 만났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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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5. 베니스 해변에서 생긴 일 (02) +5 22.06.27 623 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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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 실력 좋은 복서와 한판 (01) +1 22.05.12 1,317 30 13쪽
5 4. MMA 백과사전(04) +2 22.05.12 1,384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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