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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천 님의 서재입니다.

격투기 유망주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소고천
그림/삽화
소고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7
최근연재일 :
2022.07.19 23:58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50,777
추천수 :
1,557
글자수 :
372,227

작성
22.06.08 23:16
조회
747
추천
26
글자
14쪽

29. 파티

DUMMY

식당으로 들어가기 무섭게 다른 참가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초이 왔어?”

“혹시 오늘 내 경기 봤어? 전술적으로 괜찮았나?”


몇몇 참가자들이 아는 척을 해왔다. 2주 전 앨리스의 경기 이후로 새롭게 생긴 반응이다. 주원이 전술적으로 레이첼을 깨부순 뒤로 참가자들이 본인 경기의 분석을 해달라고 졸라왔다.


“호세 넌 킥이 너무 느려. 그 정도로는 실전에서 못 써먹는다고.”

“유진, 좀 꺼져. 난 초이한테 물어봤어.”


옆에 있던 유진이 주원의 말투를 따라 하자 남미 출신 참가자가 투덜거렸다. 주원이 어색한 웃음과 함께 발걸음을 옮길 그때.


“주원 씨!”


길게 늘어뜨린 검은 색 머리칼, 서양인 답지않은 흑발흑안의 여자가 주원의 앞을 가로막았다.


“레이첼, 무슨 일이야?”

“히히, 안녕하세요. 오늘 저희 팀 경기 봤나 싶어서요!”

“다시 말하지만 네 머리가 더 낫다.”

“미하일, 가만히 있어 봐요. 주원 씨 생각도 듣고 싶으니까요.”


그녀 옆에서 러시아 냄새가 폴폴 나는 남자가 중얼거렸지만 레이철은 주원을 보며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조금 부담스러웠던 주원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무난하게 잘하던데. 상대가 리치가 더 짧은 걸 파고드는 전술. 누구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네 디테일이 보였어.”

“에헤헤. 역시 알아봐 주시네요.”

“왜 자꾸 묻는 거야? 미하일이 말했듯 네 머리가 더 좋을지도 모른다고. 난 그냥 경기를 너무 많이 봐서···.”

“그냥 주원 씨 분석이 엄청나게 체계적이잖아요, 헤헤. 그런데 앨리스 씨는요?”


몸을 배배 꼬던 레이첼은 어딘가 허전함을 느끼고 주원에게 물었다.


“크레이그랑 인터뷰 하러 갔다던데. 좀 늦네.”

“방송 시작한다!”


어느새 식당 중앙에 자리를 잡은 네이든이 손짓했다. 주원이 네이든 옆에 앉자 쪼르르 따라오는 레이첼. 그런 그녀 뒤를 따라 미하일도 근처에 앉았다.


식당에 앉은 다른 참가자들도 주원이 앉은 테이블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자 스태프가 와서 텔레비전을 켰다.


-지난 방송, 패자부활전과 함께 참가자 네이든이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나레이션과 함께 네이든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타났다.


-앞으로의 계획이요? 그냥 유명해져서 체육관을 차릴 거예요.


그 말과 함께 화면 전환. 뉴욕 근처 미시간주에 있는 디트로이트의 도시 전경이 보인다.


“어머, 네이든 씨 디트로이트 분이세요?”

“응, 뭣 같은 곳이야.”


레이첼이 손뼉을 치며 말하자 네이든이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치고 그리움이 뚝뚝 떨어지는걸요?”

“······”

“전 토론토에서 왔어요. 디트로이트까지는 차 타고 세 시간이면 갈걸요?”


-전 여기 살아요.


방송에 비치는 네이든의 목소리와 시꺼먼 때가 묻은 이층집이 보였다. 창문은 어디 팔아먹었는지 나무판자로 대충 때워놓은 게 폭격을 맞은 듯 전쟁터 한가운데에 있는 집이나 다름없었다.


“너 저런데 살았냐?”


유진이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네이든을 팔꿈치로 툭툭 쳤다. 네이든은 별로 개의치 않은지 담담히 고개만 끄덕였다.


-얘들아, 손님 왔다. 인사드려.

-우와 형 이게 다 뭐야?

-카메라 이거 비싸 보이는데 팔면 얼마나 나와요?


17살 남짓해 보이는 아이들이 쪼르르 나와 제작진을 반기는 모습. 방송 속 네이든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디트로이트 아랫동네는 마약 중독자 천지에요. 저희 부모님도 그랬고요. 12살에 가출했죠. 그리고 쌈박질밖에 못 하던 저에게 일자리를 준 사람이 있었어요.


네이든은 디트로이트 복싱 체육관에서 일했다. 그렇게 번 돈으로는 그와 같은 가출 청소년들을 재워주고 밥을 먹이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다.


“와 네이든, 난 네가 뒷골목 조직 폭력배라고 생각했어.”

“그랬던 적도 있어.”

“······.”


방송을 보던 다른 참가자가 농담을 던지자 진담으로 받는 네이든이다. 그런 그를 힐긋 바라본 주원이 기억을 더듬었다.


‘이런 악바리가 배경이 돼서 미래에는 좀비라고 불릴 만큼 맷집이 좋은 파이터가 되지.’


-FFC 본선 두 번째 미션은 4인 일조의 팀미션입니다!


곧이어 크리스의 외침이 스피커를 통해 울렸다.


-옛날 옛적에 여섯 명의 장님이 있었·········.


심사위원들의 진행이 끝나자 주원과 유진이 화면에 담겼고 나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새롭게 합류한 네이든은 주원의 팀으로 가는 것 같네요. 온갖 이슈를 끌고 다니는 주원입니다.


“크레이그는 무슨 생각인 거야? 완전 너희 특집이잖아!”

“그 사람은 나도 예상이 안가.”


방송을 보던 남미 출신 호세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곧이어 레이첼이 미하일과 팀을 맺는 장면에 보였다.


“어! 저 나왔어요. 그것도 완전 크게!”


레이첼이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봤다. 다른 참가자들이 팀을 맺는 장면이 지나갔고 앨리스에게 시비를 거는 딜런의 모습이 나오자 주원이 두리번거렸다.


“딜런 걔는 탈락했구나.”

“후마이타 어쩌구 하더니 꼴좋지 뭐.”


-나랑 먼저 팀 하기로 했거든.


앨리스를 변호하는 주원의 목소리와 함께 화면전환이 이어졌다.


-주원, 앨리스 그레이시와는 어떤 사이입니까? 당신이 유일하게 앨리스에게 손을 내민 참가자라는 거 아십니까?

-아무 사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친구끼리 어깨동무도 못 하나요?


크레이그의 인터뷰에 동감하는 듯 방송을 지켜보던 다른 참가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주원? 너 무슨 사이야.”

“으흐흐, 무슨 사이긴 밤마다 주짓수 같이 하는 사이지.”


음흉하게 웃은 유진이 주원의 어깨에 팔을 걸치며 거들었다.


“너희까지 왜 그래? 그냥 친구잖아.”


주원이 해명은 아무 의미 없었다. 너도나도 공감한 참가자들이 얼굴을 실룩대자 주원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마음대로들 생각해. 좋은 주짓떼라가 눈앞에 있는데 그럼 팀원 제의를 안 해? 몰라본 너희 탓이지.”

“그건 그렇긴 해.”

“하긴 앨리스가 주짓수 하난 좋으니까.”


그 말에 납득한 듯 다들 방송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다음 장면은 주원과 딜런의 경기였는데 역시 방송 시간상 하이라이트에 배치됐다.


‘진짜 포커스를 맞췄네. 미국인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이슈를 몰아준 다라.’


“와 빠르긴 진짜 더럽게 빠르네.”

“그러게, 방송으로 봐도 빨라.”


-펜싱! 펜싱의 마르세 롱백입니다!

-그렇지, 펜싱! 펜싱이었구먼!

-그러네요! 그래서 인앤아웃이 극단적으로 빨랐던 거예요!


그 이후로는 다른 참가자들의 경기가 몇 차례 나왔다. 방송이 시작하고 4회 차임에도 다들 자신이 텔레비전에 담긴 모습이 신기한지 시끌벅적했다.


“아, 아쉽다. 난 얼마 못 나왔어. 이게 끝이야?”

“예고편, 예고편 나오네!”


예고편에는 최주원에게 사제관계를 제안하는 라클란의 말이 나왔다. 참가자들이 또 주원이냐는 듯 눈을 흘겨댔다.


“야, 너 그만 좀 나와.”


머쓱하게 웃는 주원의 어깨를 툭툭 치며 유진이 말했다. 그렇게 방송이 끝나나 싶었는데.


-후마이타 최고 유망주보다 네가 더 나을걸?

-노, 농담이어도 기분은 좋네.


얼굴을 붉힌 앨리스와 주원이 투닥거리는 모습이 잠깐 비치며 FFC 로고와 함께 방송이 마무리됐다.


“허허, 초이. 해명... 해야겠지?”

평생 연애와는 거리가 멀었던 네이든을 선두로 유진, 레이첼 등등 주원과 친분이 있는 참가자들이 딱 걸렸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 하하. 그런 거 아니라니까.”



***



AnAmiYaWanted: 이번 주 FFC 본 사람? 펜싱 잘 아는 사람 없어?

⤷ Eliot2300 : 주원초이 경기 때문이지? 펜싱 스텝이 그렇게 빠른지 몰랐어.

⤷ LindaTukkiue: 진짜 놀랐어. 전에 격투기 선수들이 펜싱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 걸 봤거든. 진짜였네.


KianaWall : 미하일 진짜 미친 거 같아.

⤷MendesLee : 걔는 진짜 레슬링 괴물이야. 예선전 때부터 알아봤어.


Ashes : 그런데 펜싱 경기 보고 바로 스텝을 흡수하는 게 말이 돼? 재능인건가?

⤷dailyEV : 그러게. 펜싱을 전문적으로 배웠다고 하지는 않았는데.


GordenRyan : 레이첼 예쁘더라. 내 스타일이야.

⤷Khanbee : 동감. 캐나다가 이 정도였다니.


Mevius31 : 다들 예고편 안 보고 껐어?

⤷SogoChun : 주원 초이 이 부러운 ****.

⤷Traga399 : 그냥 편집 아닐까? 주원이 직접 인터뷰 했잖아. 그런 거 아니라고.



“와, 오늘 레딧 터지겠는데?”

“그런 거 확인할 시간에 운동이나 해.”

“시끄러워, 오늘 미션 끝났다고. 지금 저녁 운동 하는 놈은 너밖에 없을걸?”


주원의 잔소리에 핸드폰 스크롤을 내리던 유진이 표정을 구기며 말했다. 확실히 미션 종료 당일이라 그런지 매트 위에서 훈련 더미(인형)를 잡고 있는 이는 주원뿐이었다.


“그래서 반응은 어떤데?”

“흐흐, 너도 궁금하긴 하나 보네. 당연히 다른 참가자들 얘기가 반이고 나머지는 너랑 앨리스 얘기지.”

“음, 그 정도라고?”

“그래! 다들 너보고 부럽다고 난리야.”


유진이 퉁명스레 말하자 주원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야... 인정하긴 싫지만 앨리스, 걔가 예쁘긴 하잖아. 눈매가 사나워서 그렇지.”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그건 뭐 다음 화에 달렸지. 그건 그렇고 너 태클 카운터인가? 그건 완성했어?”

“아직 실전에서는 안 써봤어.”


에단과의 특훈이 도움이 되었을까. 말은 그렇게 한 주원이었지만 방긋 웃고 있었다. 격투기가 그렇게 재밌을까, 속으로 중얼거린 유진이 피식 웃었다.


“그래, 파티나 가자.”


***


“초이, 빨리 와!”


낮에 봤던 구내식당에서 180도 변한 파티장은 화려하고 격식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미국 하이틴 드라마에 나올법한 친근한 분위기랄까.


홀의 중앙에는 원형으로 된 바가 있었는데, 스태프 중 바텐더 출신이 몇 있었는지 익숙한 얼굴이었다.


파티장 중앙에는 안줏거리가, 또 한쪽에는 당구대에 참가자들 몇 명이 술잔과 큐대를 들고 있었다. 가장자리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는 참가자들도 여럿 보였다.


개인 운동 후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주원. 네이든의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주원, 네이든 이 새끼 좀 봐... 킥킥.”

“시발, 이런 데를 처음 와봐서 몰랐다고.”


유진은 평소처럼 휜 티에 청바지 차림이었다. 반면 네이든은 가관이었다.


“음, 진짜 슈트를 입고 올 줄이야. 그건 어디서 났어?”

“진짜 마피아 보스 같지 않냐?”


주원의 중얼거림에 네이든은 험악한 인상에 열을 올렸고 유진이 웃으며 말했다.


“어머, 네이든 씨 멋을 아시는 분이네요?”


미국인들보다는 발음을 덜 굴리는, 조금 더 깔끔한 영어 억양이 들려왔다. 날카로운 어깨선이 드러나는 오프숄더에 착 달라붙어 얇은 허리.


골반라인이 부각되는 발목 길이의 드레스, 그 위로 떨어지는 짙은 흑발이 눈에 밟혔다.


“정장이 잘 어울리시네요! 인상이 살벌하셔서 더 분위기 있어 보여요!”


이건 칭찬일까 욕일까. 잠시 혼동이 왔던 네이든이 떨떠름하게 웃었다.


“어, 어... 고마워.”

“그래, 그런데 무슨 일이야? 너희 팀은 저기 있는데.”


주원이 손짓하며 묻자 레이첼이 티 없는 미소를 흘렸다.


“친해지면 재밌을 것 같아서요! 주원 씨네 팀은 매일 같이 붙어서 하하 호호하시잖아요.”

“난 이놈들이랑 딱히 같이 다니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닌데...”

“뭐? 이 자식은 항상 배신이라니까?”

“초이, 부끄러운 줄 알아. 배신자.”

“헤헤, 유진 씨랑 네이든 씨도 같이 마셔요!”


주원의 부정에 둘은 쓰레기 보듯 보며 한 마디씩 던졌고, 그런 모습이 재밌었는지 레이첼도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저 둘의 재미없는 농담도 싫지 않다는 듯 진심으로 웃는 모습을 보니 사교성 하나는 대답한 것 같았다.


레이첼이 주원의 손목을 끌고 발걸음을 옮기자, 유진과 네이든도 뒤를 따랐다.


“레이첼, 그 옆에 놈들은 왜 데려온 건가.”

“저, 저 싸가지 좀 보게.”


그녀가 미하일과 그의 팀이 있는 테이블에서 발걸음이 멈추자, 유진이 와락 표정을 구겼다.


“같이 마시고 친해지면 좋잖아요! 미하일, 당장 표정 푸세요.”


험악한 인상의 미하일과 그보다 더 살벌한 인상인 네이든의 눈싸움을 말린 그녀가 한 명 한 명 잔을 건넸다.


“짠!”


일자로 뻗은 테이블을 중심으로 둘러싼 소파. 테이블 위에 빈 병이 점차 쌓여갔다. 한참을 같이 마셨을까.


“와, 미하일 너 진짜 무섭게 생겼다.”

“너도 마찬가지다.”

“흐흐.”


한참을 같이 마셨을까. 경쟁하던 사이인 그들은 꽤 친해졌다. 다른 참가자들도 분위기 좋은 그들을 보고 하나둘씩 옆에 와서 인사를 나눴다.


“야 네이든. 빨리 그거 꺼내 봐.”

“으흐흐.”

“그, 그거 대마초?”

“콜로라도 특산품이지.”


술과 담배만 있으면 원수도 친해질 수 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바보들의 대화를 들으며 피식 웃은 주원도 소파에 등을 기대고 술잔을 기울였다.


새삼 참가자들이 아직 스무 살 초반이라는 점이 실감이 들었다. 주원의 표정에도 여유가 깃들며 웃음꽃이 미약하게 피어오를 그때.


‘누구 한 명이 없는 거 같은데?’


문득 든 생각에 고개를 들어 파티장을 한 번 훑어보자 홀의 원형 바에 익숙한 뒷모습이 보였다.


“유진 잠시만.”

“으흐흥.”

“... 어휴”


대마 기운에 무릎에 널브러진 유진의 머리를 치운 주원이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왜 혼자 마셔?”

“... 그냥 혼자가 편해서. 왜 왔어.”


처음 봤을 때보다는 날이 무뎌진 목소리. 후드티를 벗어 넘기자 금갈색 머리칼이 쏟아졌다. 혼자서 얼마나 마신 걸까, 별빛을 연상케 하는 회색 눈동자가 몽롱하게 풀려있었다.


“고마워.”


그녀의 입술이 열림과 동시에 데킬라의 알코올 향이 주원의 코끝을 간지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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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5. 베니스 해변에서 생긴 일 (02) +5 22.06.27 623 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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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 플로리다에서 생긴 일 +3 22.06.10 735 2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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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파티 22.06.08 748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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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여라 (01) 22.06.06 795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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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 금메달리스트 +2 22.05.18 1,021 28 13쪽
11 10. 다이어트와 심리전 +2 22.05.17 1,025 29 14쪽
10 9. 준비! 미국으로! (02) +4 22.05.16 1,124 25 14쪽
9 8. 준비! 미국으로! (01) +5 22.05.15 1,163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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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 실력 좋은 복서와 한판 (01) +1 22.05.12 1,317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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