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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천 님의 서재입니다.

격투기 유망주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소고천
그림/삽화
소고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7
최근연재일 :
2022.07.19 23:58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50,775
추천수 :
1,557
글자수 :
372,227

작성
22.06.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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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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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4쪽

48. 도장깨기 (03)

DUMMY

패배를 받아들인다.


간단한 명제지만 이를 받아드리는 부류에는 두 종류가 있다.


“관, 관장님 초이 씨가 대단한 건 맞지만!”


첫째로는 패배를 부정하고 우연으로 치부하는 부류.


“대단한 건 맞지만, 관장님이 불리한 자세로 시작했고. 그 정도로 유연하단 사실을 몰랐으니까 그렇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해할 수 없는 부류는 아니다. 어쩌면 이는 방어기제에 가깝다.


파란 띠 정도 되면 주짓수라는 종목에 2년, 3년을 투자했을 텐데, 이제 막 치고 올라오는 주원을 인정하게 된다면 본인이 투자한 세월을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좌중에서 들려온 의견에 코리가 눈을 게슴츠레 떴다.


“어떤 분이 말씀하셨죠?”

“저, 접니다.”


새것처럼 번들거리는 파란 띠를 매고 있는 청년. 앨리스의 갈색 띠가 이곳저곳 껍질이 벗겨지고 마모되어있는 점과는 상반된 띠다.


“저에게 띠를 받은 분은 아니군요. 어느 체육관에서 오셨죠?”

“후마이타 소속, 이름은 앤소니입니다...”

“후미이타? 그렇다면 앤소니 당신은 명문 체육관에 어울리지 않는 사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네요.”

“네?”


주원의 옆에서 뒷짐 진 채 서 있던 코리가 발걸음을 옮겨 목소리의 주인공 앞에 섰다.


“스승이 누굽니까?”

“무, 무슨 말씀인지.”

“일단은 LA 지부일 테니···. 라클란? 하이안?”

“주로 라, 라클란 씨에게 배웠습니다.”


그 말을 들은 코리가 대충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라클란은 아직도 후배들을 권위적으로 키우나 보군요. 저랑 수련할 때는 그런 놈이 아니었는데 참···. 하이안 그레이시 지부로 옮기세요.”


온화하던 코리의 어조가 공격적으로 변하자 후마이타 소속이라는 주짓떼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그렇게 반론의 싹을 잘라버린 코리가 고개를 돌려 주원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솔직히 초이 씨도 좀 짓궂은 감이 있군요. 이미 본인만의 주짓수 개념을 확립하셨으면서 말이에요. 본인도 흰 띠 레벨은 아니라는 것,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사실 주원도 고민한 부분이긴 했다. 유도 고단자는 애초에 파란 띠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았고.


코리의 말에 점수를 빼앗겼던 파란 띠 관원들도 고개를 연신 끄덕이고 있었다.


“솔직히 흰띠라고 보기에는 좀···.”

“그래,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었다니까?”

“확실히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압박이 보라 띠급은 됐어.”


주원의 패스(PASS)를 깔끔하게 인정한 코리처럼


그 실력을 우연이라 단정하거나 부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두 번째 부류였다.


수치심은 잠시 치워두고, 순수하게 호기심이 든 것이다. 짧은 기간에 주짓수 개념을 확립할 수 있었던 배경. 이에 대한 궁금증은 향상심과 연결되었으며.


“저도 궁금하긴 하네요.”

“맞아요, 솔직히 흰 띠의 압박 실력은 아니지 않습니까.”


때때로 향상심은 질투심을 이긴다. 파란 띠 관원뿐만 아니라 보라띠와 갈띠를 맨 관원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주원의 눈에 비쳤다.


“다들 머릿속이 복잡한 거 같은데···.”


좋은 방향으로 고뇌하는 관원들을 힐긋 바라본 코리가 주원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한 수 가르쳐 주시지 않겠습니까.”



***



주원이 코리의 세미나 제안을 듣고 떠올린 건 돈이나 명예 따위가 아니었다.


-넌 왜 그렇게 세미나를 많이 하냐?

-응?

-모아둔 돈은 많을 거 아냐? 챔피언을 10년이나 해먹은 놈이 말이야.


생각해보면 돈도 많은 주제에 세미나는 꼬박꼬박 여는 데이비드가 신기했던 주원이 과거에 의문을 표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대답은 의외로 진지하게 돌아왔다.


-누군가에게 네 이론을 설명한다는 거. 생각보다 되게 힘든 거야. 그 자체로 시련이 되기도 하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였다. 특히 무엇보다 그 자체로 시련이 된다는 말이 주원의 가슴에 와닿았다.


그렇게 코리의 제안을 수락한 주원은 체육관 중앙에 섰고 그 앞으로 관원들이 몰렸다.


‘유치원 강사라도 된 것 같네.’


매트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눈을 반짝거리는 사람들을 훑어본 주원이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먼저 궁금한 점은 많을 겁니다.”


스무 명이 넘는 사람들의 눈을 타고 다양한 감정이 전해졌다. 잠시 뜸을 들이며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친 주원이 허리에 맨 흰 띠를 만지작거리다 입을 뗐다.


“이제 막 주짓수에 입문한 제가 유색 띠 분들께 점수를 따낼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화자찬이나 다름없는 말이었으니 누군가는 오만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원의 목소리에는 오만보다 솔직함이 담겨있었고, 듣고 있던 사람들의 표정에도 질시가 아닌 호기심이 맴돌았다..


“개념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설명하더라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주짓수는 무엇인가 따위를 말이죠.”


주원은 그 말을 시작으로 목소리를 키웠다.


“제가 생각한 주짓수는 전쟁에 가깝습니다.”


-전쟁···?


“네, 거기 말씀하신 분. 이안 씨 맞죠? 제가 했던 패스법의 방어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앉아서 귀를 기울이던 파란 띠 관원, 이안이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리자 주원이 물음을 던졌다.


“음, 오버언더 패스 방어법은 일단 상대의 압박을 분산해야 하니까···. 몸을 비틀고, 상대방 목깃을 잡고···.”

“잠시만요. 보다 쉽게 생각해보자고요.”


교과서를 읽는 듯한 대답에 주원이 말을 끊고 이어갔다.


“일단은 전쟁.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 전쟁이 맞습니다. 코리 씨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물론이죠.”


주원의 호출에 자리에 앉아있던 코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나와 섰다.


“잠깐 누워보시겠습니까?”


주원이 속삭이자 코리가 고개를 끄덕이고 매트에 누웠다.


“자, 그라운드 공방이 시작된 순간 전쟁인 겁니다. 코리 씨 제대로 저항해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주원은 조금 전 스파링처럼 자세를 낮추고 손을 뻗었다. 코리의 한쪽 다리에 무릎을 꿇고 앉으려는 셈.


파박!


그러자 이번에는 몸을 일으켜 주원의 손길을 쳐내곤 거리를 벌리는 코리.


“보셨습니까?”


애초에 손길을 사전 차단하는 그 움직임에 주원은 엎드린 채 고개를 돌려 사람들을 바라봤다.


“주짓수가 전쟁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 전쟁은 아주 단순한 원리로 돌아갑니다. 코리 씨는 골반이라는 고지를 쉽게 허락하지 않을 뿐이죠. 골반은 곧 코어.”


잠시 주원이 호흡을 정리하곤 말을 이어갔다.


“코어라는 요지를 보호하기 위해 ‘발’이라는 병사를 보내 저지 해야 합니다. 최전선을 보호하는 거죠. 이런 아주 간단한 개념에서 온 게 가드 플레이고요.”


주원은 정말 단순히 제시한 것이다. 우리 인체의 구조상 하체는 크게 보면 세 가지로 나뉜다.


발, 무릎 그리고 골반.


만약 상대가 가드를 높게 들어 침투를 대비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우리는 차근차근 상대의 영토를 점령할 겁니다. 코리 씨.”


그의 의도를 단숨에 이해한 코리가 다시 등을 뉘고 팔다리를 높게 들어 접근하는 주원의 무릎과 발목 등을 밀어낸다.


“이에 앞서 핵심은 하나입니다. 상대의 요지를 차지하는 것. 그렇다면 최전선부터 잠식해 나가야겠지요.”


-상대의 발이 최전선···.


멍하니 그의 개념을 듣던 누군가 중얼거리자 코리의 발을 붙잡은 주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발 다음은 무릎입니다.”


손에 잡힌 발을 치워내고 엎드리는 시늉을 하자 무릎을 세워 주원의 가슴팍을 밀어내는 코리.


“무릎 다음은 골반이죠.”


그 말과 함께 주원이 무릎을 밀어내며 머리를 박아넣자 이마가 코리의 아랫배에 닿았다.


"그 어떤 패스법에도 발과 무릎을 점령치 못했는데 골반을 먹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고지를 점령했다면 무력 시위 또한 이어 가야겠죠.”


주원은 물 흐르듯 움직여 십(十)자로 엎어졌고 몸을 돌려 암바를 거는 시늉을 했다.


“이는 방어하는 입장에서도 정확히 일치합니다. 골반을 빼앗겼다면 골반을, 무릎이라면 무릎.”

“전선을 회복하고 전진, 거리를 빼앗겼다면 순서대로 탈환해야 한다. 그래서 몸으로 하는 전쟁이다. 맞습니까?”


옆에서 눈을 반짝인 코리가 주원의 말을 받았다. 부담스러울 만큼 반짝이는 대머리에 흠칫 놀란 주원이 서둘러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렇죠. 그저 저희 목적은 전선을 차근차근 점령하며 상대를 잠식해나가는 겁니다. A라는 패스법은 B 방어법으로 막아야 해. 뭐 이렇게 외우는 게 아니란 말이죠.”


-이렇게는 생각 못 해봤는데...?

-그래도 무슨 말 인지는 알 것 같아.


그의 말대로 어린아이도 알아들을 법 한 설명에 귀를 기울이던 관원들이 술렁였다. 흰 띠가 시선으로 바라본 주짓수 세계치고는 터무니 없이 넓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는 자유롭기 그지없는 파도를 타며 느낀 주원의 감상이나 다름없었다. 그 말과 함께 주원은 일어나 엉덩이를 털고 가볍게 손뼉을 쳤다.


"가끔 우리는 델라히바 가드부터 버터플라이, 라쏘, 클로즈 가드까지 수 많은 이름과 이론을 붙여가며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초가 창의성보다는 단순함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짝!


“그렇기에, 주짓수는 전쟁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제가 내린 정의입니다.”


그 순간 세미나에 마침표를 찍음과 동시에 주원의 시야에 푸른 빛이 맴돌았다.



***



[주짓수 성취도 : 43% -> 49%]


주원이 머릿속에 확립했던 개념을 토해낸 순간 주짓수 성취도가 급등했다.


‘솔직히 그냥 설명만 했을 뿐인데.’


-누군가에게 네 이론을 설명한다는 거. 생각보다 되게 힘든 거야. 그 자체로 시련이 되기도 하고.


데이비드의 말을 곱씹던 주원이 느끼는 감정은 얼떨떨함이었다.


지금까지 성취도가 올랐을 때 이는 케이지 속에서도 발현됐다. 대표적으로 펜싱 스텝을 접목했을 때 복싱 성취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주원도 이를 체감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주원이 약간의 설렘과 기대에 빠져있던 그 때.


“초이 씨?”

“아, 죄송합니다.”

“하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십니까?”


주원이 멋쩍게 웃으며 사과하자 코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품에서 봉투 하나를 꺼냈다.


“받으세요. 오늘 걷었던 오픈 매트 참가비입니다.”

“그걸 왜 저한테?”

“주원, 그냥 닥치고 받자. 얼른!”


옆에서 앨리스의 사나운 목소리가 들려오자 주원이 의아한 표정으로 코리를 바라봤다.


“정말 몰라서 물으시는 겁니까? 세미나를 하셨으면 그 비용을 받으셔야죠. 저는 이것도 적다고 생각하는데···.”


당연히 받아야한다, 그런 태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봉투를 내려다보는 그의 눈에는 탐욕보다는 성취감이 깃들어있었고


'정말 본인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였군.'


코리는 자신의 관원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크게 될 후배의 등을 밀어 주고 싶은 의도도 있었다. 하지만 주원의 태도로 보아 그는 다른 쪽에서 영감을 얻은 듯 보였다.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그보다 관원들은 좋아하던가요?”

“... 반응은 뜨겁지 않았습니까? 저도 놀랐는데요.”


주원이 봉투를 받아들자, 액수가 궁금하다는 듯 앨리스가 손을 뻗었다.


“끄억!”


확인과 동시에 입을 쩍 벌린 앨리스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주원에게 봉투를 재차 건넸고,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코리가 입을 뗐다.


“정말 세미나가 처음이셨나요? 그렇다기엔 너무 능숙하고 알차서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쉽게 쉽게 설명하는 버릇을 들여야겠더군요.”


주원의 세미나를 머릿속으로 떠올린 코리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세미나도 그렇고 초이 씨 실력도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모쪼록 저희 체육관에서 많이들 배운 것 같네요.”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말이에요.”


자리에서 일어난 주원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그 옆에 있던 앨리스도 잠시 멍청한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숙였다.


“그럼 FFC에서 언급 한 번 해주기입니다?”

“흠, 참가자 뒷광고는 계약 위반이라, 티 안 나게 해드리겠습니다.”

“헐! 그딴 게 있었어? 나···. 나 몇 번 한 거 같은데.”

“하하하! 조심히 가세요.”



***



-붕!


덩치 값한다는 듯 굉음과 함께 LA 고속도로를 달리는 픽업트럭. 운전대를 잡은 유진은 슬쩍 고개를 돌려 옆자리를 바라봤다.


언제나처럼 말없이 창문 밖을 향해 시선을 던지는 주원은 상념에 빠진 듯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생각해보면 주원은 늘상 고민을 품은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피식 웃어 보인 유진이 속도를 조금 줄이며 물었다.


“주짓수.”

“윽, 휴가 나와서까지 그럴 거야? 너 그거 중독이라고 중독.”


그 대답에 얼굴을 왈칵 구긴 유진이 한숨을 쉬며 말하자 주원은 말없이 웃어 보일 뿐이다.


“어휴, 우리 돌아가면 또 미션 받겠지?”

“억.”

“또 몇 명 떨어지겠네요.”


이번에는 목소리가 뒷자리에서 들려왔다.


“가는 길에 심심한데 저희 내기나 할까요?”

“오, 무슨 내기?”

“덤벼 레이첼. 난 내기에서 져본 적이 없거든.”


뒷좌석에 앉은 레이철에게 주원을 제외한 시선이 쏠렸다.


“다음 미션은 뭐일 것 같아요?”


그 말에 유진이 잠시 운전대에 고개를 묻고 고민하다 입을 뗐다.


“음···. 나는 왠지 남자 대 여자?”

“에이 그건 너무 어렵잖아요.”

“아! 난 왠지 진짜 UFC 선수를 데려올 것 같아. 걔네랑 우리랑 붙는 거지.”


앨리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창밖에 시선을 고정하던 주원의 귓가에도 들려왔는데, 그의 머릿속도 빠르게 돌아갔다.


애초에 외출을 통해 주짓수를 배우려던 주원의 계획도 미션과 연결되어 있었다.


‘이쯤에서···. 암벽 등반이었나.’


[주짓수 성취도 : 49%]


유난히 반짝이는 글씨를 바라보던 주원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자유로웠던 파도가 지나가자 무거운 돌덩이가 찾아오고 있었다. 마치 갑작스레 찾아온 벽을 깨버릴 것만 같이 무거운 돌덩이가.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ㅜㅜㅜㅜ 그럼에도 봐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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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도장깨기 (03) +3 22.06.30 568 18 14쪽
48 47. 도장깨기 (02) +3 22.06.29 586 23 13쪽
47 46. 도장깨기 +4 22.06.28 614 22 13쪽
46 45. 베니스 해변에서 생긴 일 (02) +5 22.06.27 623 21 15쪽
45 44. 베니스 해변에서 생긴 일 (01) 22.06.26 628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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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2. 주짓수와 서핑 (04) 22.06.24 643 21 13쪽
42 41. 주짓수와 서핑 (03) +3 22.06.23 641 24 13쪽
41 40. 주짓수와 서핑 (02) +2 22.06.22 668 20 12쪽
40 39. 주짓수와 서핑 (01) +1 22.06.21 674 23 14쪽
39 38. 창의성 (02) 22.06.19 687 19 14쪽
38 37. 창의성 (01) 22.06.18 694 23 17쪽
37 36. 새로운 미션 22.06.16 686 23 14쪽
36 35. 플로리다에서 생긴 일 (05) +3 22.06.15 709 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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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여라 (01) 22.06.06 795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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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 금메달리스트 +2 22.05.18 1,021 28 13쪽
11 10. 다이어트와 심리전 +2 22.05.17 1,025 29 14쪽
10 9. 준비! 미국으로! (02) +4 22.05.16 1,124 25 14쪽
9 8. 준비! 미국으로! (01) +5 22.05.15 1,163 29 14쪽
8 7. 실력 좋은 복서와 한판 (03) +3 22.05.14 1,209 26 13쪽
7 6. 실력 좋은 복서와 한판 (02) +1 22.05.13 1,235 26 14쪽
6 5. 실력 좋은 복서와 한판 (01) +1 22.05.12 1,317 30 13쪽
5 4. MMA 백과사전(04) +2 22.05.12 1,385 34 14쪽
4 3. MMA 백과사전(03) +4 22.05.11 1,448 49 13쪽
3 2. MMA 백과사전(02) +2 22.05.11 1,547 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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