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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천 님의 서재입니다.

격투기 유망주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소고천
그림/삽화
소고천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7
최근연재일 :
2022.07.1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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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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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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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9. 주짓수와 서핑 (01)

DUMMY

쓱.


새하얀 종이 위를 가르는 잉크와 함께 귓가를 간지럽히는 필기음은 언제 들어도 듣기 좋다.


과거로 돌아온 이후 주원은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반드시 그날 있었던 스파링이나 경기를 복기하는 습관이 생겼다.


‘역시 가장 효과적으로 먹힌 건 펜싱 스텝이고.’


성취도 80%가 넘던 에단이나 마르코를 상대로도 통하는 수준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했다. 잠시 눈을 감고 속도감을 머릿속으로 떠올린 주원이 펜대를 들었다.


[쉬프팅 스텝, 나름 괜찮은 무기였음]


플로리다에서도 당연히 스파링 복기는 꾸준히 했었고, 덕분에 마르코의 쉬프팅 공세도 나름 괜찮게 따라 했다.


‘그다음은···. 원투 하이킥이었지.’


미션 경기 당시에 순간적으로 떠올리고 실행한 것 치고 괜찮은 수준의 킥이 나왔다. 유진과 틈틈이 태권도 훈련을 한 게 역시 도움이 됐다.


만약 유도식 클린치(선수 경합)로 경기를 풀어갔다면 어땠을까. 넘어뜨리거나 메치는 것까지는 성공했을 것이다.


‘그 이후로는 암바···. 아니지.’


체중이 10kg 나 차이 나는데 암바를 성공시킬 수 있었을까. 유도에도 관절기나 조르기는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기본기에 가깝다.


굳히기라는 명칭의 또 다른 유도의 분야가 있긴 했지만, 현대 유도에서 크게 다뤄지지는 않았다.


[바닥에서 실용적인 카드가 부족]


주원은 얼룩진 노트 정중앙에 큼지막하게 썼다. 이번 경기로 느껴지는 바가 많았다. 마르코가 말했던 창의성, 이는 과거 수 없이 다양한 경기를 보고 기억하는 타인의 경험에 가깝다.


다시 정리하자면 어떤 유형의 상대를 만나더라도, 또 예기치 못한 상황을 직면하더라도 방법을 찾아내는 것.


‘더 많은 카드를 쥐어야 한다.’


떠오르는 방법이 많더라도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무용지물이다.


[MMA 백과사전]


최주원


[복싱 성취도 : 59%]

[유도 성취도 : 71%]

[태권도 성취도 : 40%]

[레슬링 성취도 : 44%]

[주짓수 성취도 : 39%]


‘태권도는 성장 폭이 빨라, 레슬링은 유도가 있으니 됐고···.’


주짓수라는 카드를 키워야 한다. 새로운 방향성을 확신한 주원은 달빛이 슬금슬금 기어오르는 창가로 시선을 돌렸다. 생각해보니 마르코와 비슷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있었다.


-라클란 그 꼰대 같은 양반이 그렇게 말했다고?

-네, 방송으로도 나왔는데.

-그건 내가 1화만 보고 껐거든.


플로리다의 바다를 앞에 둔 커피숍에서, 주원이 꺼낸 말에 화들짝 놀란 마르코의 얼굴이 떠올랐다.


-주원이 너보고 주짓수에 재능이 있다고···. 흠,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어.

-어째서일까요? 막상 FFC미션 당시에는 제가 주짓수 적으로는 보여준 모습이 별로 없었거든요.

-혹시 주짓수의 역사는 어디까지 알고 있어?


주짓수의 기원이라면 유명했다. 주원은 잠시 눈을 감고 머릿속을 더듬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 종합격투기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인 관절을 꺾고, 조르는 유술계 무류다.


20세기 중반, 미국을 떠돌며 유도를 전파하던 마에다 미츠요가 브라질에서 그레이시 가문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맏아들 카를로스 그레이시에게 유술을 전수해 주었다.


이후 그레이시 가문에서 일본 유술의 그라운드 기술에 살을 붙여 탄생하게 된 무류가 주짓수라 할 수 있다.


-맞아, 주짓수는 복싱이나 레슬링의 역사에 비하면 너무나 짧지.

-그렇죠.

-그런데 그 짧은 역사는 무시할 게 못 됐지. 초창기 UFC는 호이스 그레이시가 정복해버렸어. 어설픈 타격과 그저 그런 레슬링 실력으로 말이야.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을까?


주짓수를 창시한 그레이시 가문은 주짓수 하나로 브라질 전역의 무규칙 격투계를 정복했고, 미국으로 건너와서는 UFC 초대 우승자 자리를 가져갔으니.


-주짓수 판에 유명한 말이 있는데, 혹시 뭔지 알겠어?

-수영을 못하는 상대를 물속에서 제압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 없다, 말인가요?

-정확해. 그러면 만약 체스를 오늘 시작한 놈이랑 그랜드 마스터랑 붙으면 어떻게 될까? 역시 그랜드 마스터가 이기겠지. 그리고 그 이유는 너무나 당연한 거야.

-정보의 우월함이겠죠.


상대가 무엇을 노리는지도 모르고 바닥에서 허우적대다 보면 어느새 팔이 뜯겨나가는 것이다.


-맞아. 혜성처럼 나타난 새로운 무류가 미국을 뒤집어 놓을 수 있었던 이유가 정보의 비대칭성이지. 완전히 새롭고 체계적인 정보였거든.

-체계적이라···. 확실히 그런 면이 큰 것 같네요.

-그런 주제에 아직 역사는 짧아서 당장 내일 새로운 기술이 생길지도 모를 만큼 무궁무진하고.”


생각해보면 주짓수라는 운동이 무궁무진하다는 건 과장이 섞인 수식어는 아니었다. 당장 주원의 머리에도 떠오르는, 미래에 수없이 많은 기술이 탄생하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특성이 제 재능이랑 무슨 관계가···.


주원의 물음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던 마르코의 얼굴이 떠올랐다.


-라클란은 그렇다 치고, 네 강점이 주짓수랑 꽤 잘 맞는 편이거든. 혹시라도 시간 나면···. 서핑 알지? 서핑 한번 해봐.

-서핑이요? 파도 위에서 보드 타는 서핑 말입니까?

-그래, 너처럼 머리에 의지하는 케이스에 딱 맞거든.



***



주원이 레이첼의 제안을 거절한 그날 밤이었다. FFC 야외 공원에 외롭게 켜진 한 전등 아래 길쭉한 그림자가 세 갈래로 길게 이어졌다.


“유진 씨, 그건 좀 안 좋은 방법 같은···.”


가장 길쭉한 그림자의 주인공, 유진의 말을 들은 레이첼이 안색을 굳혔다.


“이 방법뿐이야. 걔가 어떤 놈인데.”

“이런 젠장, 그 정도로 미쳐있을 줄은!”


그 말에 버럭 소리친 그림자는 앨리스였다. 표정을 잔뜩 구긴 그녀를 본 유진이 검지를 들어 올렸다.


“네가 그랬잖아! 주짓수 재능있다고 헛바람들인 거 아니야? 그것도 아니면 크리스마스에 갑자기 무슨 주짓수냐고!”

“X발, 나도 오늘 경기 보고 생각난 거라고. 아직 말 안 했어!”

“앨리스, 진정해. 뭔가 방법이 있을 거야.”


앨리스의 사나운 눈매를 서둘러 포착한 레이첼이 그녀의 어깨를 주무르며 말했다.


“아무래도 주원 씨는 힘들 것 같아요. 그냥 저희 셋이서···.”

“그건 안 돼! 걔 없이는 나도 안 갈래.”

“잠시만, 네가 언제부터 주원이랑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다고 그래?”


앨리스가 어깨를 움찔거리며 소리치자 유진이 미심쩍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레이첼도 조금 의아한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게, 앨리스? 우리 셋이서 가도 되잖아.”

“그, 그건···.”


잠시 눈빛이 흔들렸던 앨리스가 서둘러 가슴팍을 치켜세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야 바닷가에 가는데 여자 둘 남자 하나는 이상하잖아! 그래 맞아, 주원이 있어야 남녀 짝이 맞지!”

“어허. 옛날 사람처럼 왜 이러셔? 요즘 동성 커플도 많은데 그럴 수 있지? 친구들이랑 바다 안 가봤어?”

“······.”


앨리스의 대답을 듣고 의심을 확신했는지 유진이 능글맞은 미소를 띠며 한쪽 눈썹을 씰룩거렸다.


“혹시 주원이한테 관심 있다거나?”


유진이 간드러진 목소리로 그녀의 마음을 떠보자, 표정을 왈칵 구긴 앨리스가 이를 갈았다.


······빠득!


“헉! 앨리스 정말?”


레이첼이 입가를 가리며 눈을 반짝거리자, 당당하던 그녀의 턱 끝이 힘없이 떨어졌다.


“······ 친구랑 바다에 가본 적 없으니까 몰랐다. 됐냐?!”

“머, 뭐?”


대화의 방향이 이상하게 흘러갔고 이글거리는 그녀의 이마에서 김이 나는 듯하자 유진이 서둘러 수습했다.


“그, 그럴 수도 있지. 나도 친구 많이 없어. 암 많이 없고말고.”

“호들갑 떨지 마. 됐으니까.”


앨리스가 한숨을 푹 내쉬더니 고개를 돌려 FFC 본관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넌 친구 많겠지. 얼굴도 잘났고, 금메달리스트에 사교성도 좋으니까.”

“미안.”


유진의 미안함이 잔뜩 담긴 목소리에 앨리스도 피식 웃어 보였다. 평소에 사나운 눈매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새벽 공기에 취한 아름다운 소녀 한 명이 서 있었다.


“됐어, 사실이니까. 레이첼 너도 마찬가지겠지. 상냥하고 친절하니까.”

“······ 앨리스.”

“내가 좀 서툴지만···.”

“잠시만, 거기까지.”


앨리스가 잔뜩 굳은 채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려 하자 유진이 그녀의 말을 잘랐다.


“대충 무슨 느낌인지 알았어. 그런 건 크리스마스 당일에 술이라도 마시면서 하자고. 여긴 주원이도 없고.”


왠일로 장난기 없이 진중한 표정이 된 유진을 본 레이첼이 신기하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실행하죠. 그 방법.”


셋은 그렇게 어둑어둑한 분위기 속 깜빡거리는 등불 아래 고개를 동시에 끄덕였다.



***



-으음···.


창문을 통해 비친 달빛을 벗 삼아 눈을 붙이고 있던 주원의 방. 침대 머리맡에서 불쑥 등장한 검은 인영이 손을 뻗어 커튼을 쳤다.


“준비물은? 다 챙겼어?”

“쉿! 목소리가 너무 높아요. 여기요.”

“흐흐, 상관없어. 주원이 저 자식이 어떤 놈인데, 오늘 미션 끝나고도 개인 훈련까지 하는 미친놈이라고.”


유진이 음흉한 미소를 흘리며 레이첼이 건넨 안대를 숨소리만 흘리던 주원에게 조심스럽게 씌웠다.


“좋아, 귀마개는?”

“여기.”


그리고 유진은 마치 수술대에 누운 환자를 다루듯 조심스럽게 주원의 몸을 끌어안았다.


“보이지? 내가 얘랑 지낸 시간이 얼만데, 생활 루틴을 파악하는 것쯤이야.”

“오오, 대단해요.”

“빨리 움직이자, 깨겠어!”


앨리스가 입을 틀어막은 채 재촉하자 유진이 문제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수면 패턴이 가장 중요하다고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 녀석이라고, 이 정도는 괜찮을 거야. 그보다 저기 서랍 보이지? 지갑하고 여권만 챙겨.”


작전은 일사천리. 주원을 등에 업은 유진과 짐을 챙긴 여자들은 FFC 주차장으로 향했다.


“여기예요!”


레이첼이 군청색 픽업트럭에 짐을 올리고 손짓했다. 탱크를 연상케 하는 흉악한 크기의 픽업트럭을 보고 할 말을 잃은 유진이 우뚝 멈추어 섰다.


“미, 미하일 이 무식한 새끼. 이런 건 어디서 난 거야?”


앨리스도 그 우람한 위용에 입을 벌렸다. 정신을 차린 유진이 서둘러 뒷좌석에 주원을 눕혔다.


“좋아, 완벽해. 전부 착석!”

“호호호, 설레네요!”

“나, 나도 이제 모르겠다.”


그렇게 야심한 새벽, FFC 주차장에서 덩치 큰 픽업트럭이 살금살금 빠져나갔다.



***



베니스 해변


LA의 산타모니카 근처에 위치한 베니스 해변은 겨울에도 따뜻한 수온과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는 관광 명소 중 한 곳이다.


이른 아침에도 모래사장에서 드럼을 두드리는 소리와 롤러 스케이트장까지. LA 사람의 열정과 여유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길게 늘어선 푸른 빛 해변 근처에는 2미터는 훌쩍 넘을 서핑보드가 곳곳에 꽂혀있었다.


특이한 점은 크리스마스 장식이 서핑 대여점 곳곳에 달려있어 역설적으로 낭만적인 분위기가 한껏 풍겼다.


‘그런데 베니스 해변이 왜 내 눈앞에···.’


뒷좌석에 널브러져 있던 주원이 안대를 벗고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려 노력했다.


-코오


“...”


금갈색의 매끈한 머리칼이 주원의 흉부를 압박하고 있었다. 이를 확인한 주원이 조금 움직이자 압박은 더욱 강해졌다. 거기다 연분홍빛 입술은 살짝 벌어져 침까지 흘리고 있는 모습.


“음······. 아빠아···. 가지 마···.”

“어···.”


가슴팍에 말랑한 볼에 침을 묻힌 채 비비적거리는 그녀를 차마 떨쳐낼 수 없었던 주원은 고개를 들어 사태를 파악하고자 했다.


“크흠, 주원 좋은 아침.”

“······.”


뒷좌석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은 유진이 룸미러를 힐끗 바라보곤 주원과 눈을 마주쳤다. 어색한 웃음을 짓는 유진의 눈을 보곤 주원이 섬뜩하게 마주 웃었다.


“설명해.”

“음, 그게 말이야···.”

“호호, 좋은 아침이에요 주원.”

“레이첼 너까지···.”


유진은 말을 더듬거리며 속도를 줄였고, 옆좌석에 앉아 있던 레이첼이 방긋 웃어 보이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게 앨리스가 많이 피곤했나 봐요···. 호호······.”


주원의 입꼬리가 건조하게 올라갔고 눈은 초승달처럼 휘었다. 작년에 영화관에서 봤던 히스 레저의 조커를 연상케 하는 그 표정에 레이첼이 화들짝 고개를 돌렸다.


“헤헤, 베니스는 날씨가 참 좋다 그죠?”

“어? 어···. 그러게. 주원아 너, 너도 좋지...?”

“유진. 차 돌려.”


순간 정말 핸들을 돌려야 하나 고민에 빠진 유진. 이글거리는 뒷좌석을 차마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때 주원의 품에 안긴 앨리스의 잠꼬대가 들렸다.


“가··· 가지 마.”


‘그렇지! 앨리스, 그거야! 조금만 더···!’


“너도 깼지?”


속으로 응원을 보냈던 유진의 기대와는 달리 귀신같이 알아차리는 주원이다. 한쪽 눈을 새초롬하게 뜬 그녀가 혀를 삐쭉 내밀었다.


“쳇. 티 났어?”

“너 연기 못한다니까.”

“아 진짜! 이 MMA 귀신아, 쉬는 날도 있어야지. 무, 물놀이도 하고, 서핑도 하고! 노는 것도 훈련이야 훈련. 암 그렇고말고.”


몸을 일으킨 앨리스가 눈을 사납게 뜨며 주원의 어깨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거절은 거절하겠다는 듯 입을 앙다물고 볼을 부풀린 모습에 주원도 드디어 백기를 들었다.


“어휴, 그래 그러자.”

“오?! 앨리스 나이스 샷!”


레이첼이 손뼉을 치고 양팔을 들어 올렸다. 유진도 괴상한 웃음을 흘리며 속도를 올리는 모습에 주원도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서핑, 서핑부터 하자. 그리고 근처에 주짓수 체육관 있는지 알아보고.”

“윽...”


작가의말

회복 완료!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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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5. 베니스 해변에서 생긴 일 (02) +5 22.06.27 623 21 15쪽
45 44. 베니스 해변에서 생긴 일 (01) 22.06.26 628 20 13쪽
44 43. 가드 패스 +1 22.06.25 650 22 13쪽
43 42. 주짓수와 서핑 (04) 22.06.24 643 21 13쪽
42 41. 주짓수와 서핑 (03) +3 22.06.23 641 24 13쪽
41 40. 주짓수와 서핑 (02) +2 22.06.22 668 20 12쪽
» 39. 주짓수와 서핑 (01) +1 22.06.21 674 23 14쪽
39 38. 창의성 (02) 22.06.19 687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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