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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名夢 님의 서재입니다.

백가제해(百家濟海): 1. 형제의 전쟁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無名夢
작품등록일 :
2017.12.01 22:32
최근연재일 :
2019.04.10 00:13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17,477
추천수 :
114
글자수 :
339,531

작성
19.02.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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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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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55. 백강격변(白江激變) (3)

DUMMY

내두좌평 진남의 백제군 병사들이 해구가 버티는 대두성을 공격하는 길은 험난했다. 높지는 않지만 경사가 제법 있는 산의 정상부에 있는 성벽까지 도달하기 위해, 보병들은 길이 없는 경사면을 타고 올랐고 사다리와 공성기를 끄는 병사들은 십여 굽이는 넘는 산길을 힘겹게 내디뎠다. 그러나 성벽에 도달한 보병들의 머리 위로 화살과 돌과 끓는 물이 쏟아졌고, 화살의 사정거리에 접어든 굽이길에는 고슴도치가 된 공성기들과 병사들의 시체가 쌓였다. 진남의 이마에는 근심이 새겨진 주름이 늘어났다.


“열흘이 지나도록 성벽에 사다리를 걸치지도 못했으니...”


“성벽을 돌파할 방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때 회전(會戰)에서 끝냈어야 하는데!”


덕솔 진로가 분을 삭였다.


“역도 해구가 포위될 것을 알아채자마자 재빨리 군사를 물리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사옵니다. 송구하옵니다만... 이미 지난 일을 어찌할 수는 없고 저들의 방패를 뚫을 비책이 필요하다 사료되옵니다.”


나솔 비석이 머리를 조아렸다.


“옛 주군에 대한 측은함에 일부러 화살을 비껴가게 쏜 건 아니겠지, 나솔!”


진로의 갑작스러운 추궁에 비석은 고개를 들지 못하며 쩔쩔맸다.


“그..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 자가 화살을 용케 피하는 바람에...”


“성벽을 넘는다면 반드시 죄인 해성을 네게 앞서 세워 해구를 처단토록 해야 할 것이다!”


“예, 덕솔님!”


이들을 바라보던 진남은 고개를 저으며 한탄했다.


“쓸데없는 희생이 늘어가고 있소. 주변이라도 먼저 장악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두성 주변 열 개 성 가운데 우리에게 넘어온 성은...”


“어제로 여섯 성이 되었습니다. 좌평 각하! 신소도국이 주축이 되어 백성들을 회유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되고 있으니 다른 성들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싶사옵니다.”


은솔로 강등된 연신이 아뢰었다.


“해성이 전 대두성주이니 침투로가 될 만한 곳을 잘 알 듯 싶은데... 그에게 물어본 적이 있소?”


“성의 옆과 뒤편 산 정상부는 절벽에 가깝도록 가파르니 많은 병사들의 침투가 힘들고, 혹 소수의 병력으로 성공한다 해도 오르느라 지친 후인데다 수적 열세로 격퇴되기 쉽다고 하옵니다.”


“흠... 뭔가 결정적인 묘책이 필요한데...”


진남과 신료, 장수들은 침묵 속에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때 부장 한 명이 진남의 군막에 뛰어 들어오더니 아뢰었다.


“좌평 각하! 벽비리국의 원군이 도착했사옵니다!”


“벽비리국? 원군을 요청한 적이 없거늘...”


“벽비리국 신지 부여루 장군의 서신입니다. 펴보시옵소서.”


진남은 서신을 받아 펴보았다.


“해구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이를 막을 원군을 파견한다고 하는군... 우리에게 유감이 많을 텐데도 그런 내용은 없고... 그래, 원군의 규모는 얼마나 되며, 누가 이끌고 있는가?”


“벽비리국의 병사 1백과 그곳에 주둔하던 축자군(筑紫軍) 1백, 또 기문국(己汶國)의 지원군 20을 합쳐 총 220이옵고... 총대장은 기문국 중랑장(中郞將) 생랑(生郞)이라 하옵니다.”


“작년 변고 때 자취를 감췄던 목만치의 축자군이 벽비리국에 가 있었군... 기문국은 백제보다는 가라(加羅) 여러 나라에 가까운 소국인데 장수를 보내 원군의 대장으로 삼았다... 자, 일단 모두들 나가서 원군을 맞이하도록 하십시다!”


진남을 필두로 모였던 장수와 신료들이 군막에서 나와 진영의 남쪽을 바라보았다. 직위가 없는 해성 역시 병사 세 명의 감시를 받으며 다른 군막에서 나와 무리의 끝에 서서 같은 방향으로 눈을 돌렸다. 모두의 시선이 향한 쪽에는 특이한 복색의 축자군과 벽비리국의 군사들이 멀리 도열해있는 가운데, 건장한 장수 한 명과 소년의 티를 완전히 벗지 못한 다부진 사내 한 명이 말을 타고 다가오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진남에게 다다르자 말에서 내려 예를 표했다.


“벽비리국 지원군의 대장을 맡은 기문국 중랑장 생랑, 백제국 내두좌평 진남 각하를 뵈옵니다!”


“벽비리국 도위(都尉)이며 신지 부여루 장군의 장자(長子) 부여고, 좌평 각하를 뵈옵니다!”


진남은 만면에 미소를 띠며 답했다.


“반갑소! 그리고 고맙소이다! 지난해 가을 완전 철수한 사로(斯盧)군의 공백으로 역적 해구를 토벌할 힘이 많이 부족하던 차였소. 귀국의 정예병들을 이리 보내주셨으니 큰 도움이 될 것이외다!”


진남의 상찬에 부여고가 답했다.


“부여루 장군께서는 백제국 진왕 폐하께 반역한 역적은 곧 온 삼한과 가라의 역적이라 하시며 서운한 옛일과 관계없이 좌평 각하를 도우라 명하셨습니다! 또 해구는 좌현왕 전하와 목만치 장군을 억울하게 가시도록 만든 원수이니 반드시 격멸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 그래! 네가 고(古)로구나. 그 아비에 그 아들이라더니 늠름한 용모에 말하는 모습에도 패기가 있어, 하하. 생랑 장군, 휴식을 취한 후에 진영을 세우시고, 대두성을 공략할 작전을 모의토록 합시다!”


생랑과 부여고가 답했다.


“예, 좌평 각하!”


그 때 서쪽을 바라보던 진로가 외쳤다.


“각하, 저 쪽을 보시지요!”


모두 고개를 돌렸다. 진로가 가리키는 손가락 끝에서는 하얀 군복을 입은 무리의 모습이 천천히 커졌다.


“신소도국의 별군입니다...”


진로가 중얼거린 후 모든 일행은 말을 잇지 못했다. 천천히 걸어오는 80명의 별군 선두에는 칼을 차고 활을 든 여인 열일곱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별장 협승(協承)이 이끄는 아홉 명의 을대(乙隊)와 병, 정, 무, 기, 경, 신대가 뒤를 따랐다. 다들 넋을 잃고 바라보았지만 해성은 별군을 이끄는 천군 달온을 분노에 부들부들 떨며 쏘아보았다. 어느새 다가온 달온은 진남에게 목례했다.


“신소도국의 천군 달온, 좌평 각하를 뵈옵니다. 별군의 일곱 9인대와 긴급 소집된 갑대(甲隊)가 각하의 대두성 공략을 도울 것입니다!”


“그... 그래요. 그대들이 대두성 주변의 백성들을 백제 조정에 귀순시키는 데 공헌이 많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군사력까지 보태준다니 큰 힘이 될 것이오! 자자, 어서 휴식을 취하고 두 식경 후에 논의를 시작하도록 하십시다!”


“예!”


목례를 하고 진남과 신료 일행의 옆을 지나가던 달온은 해성을 스쳐지나가며 눈이 마주쳤다. 해성이 이글거리는 눈으로 조용히 말했다.


“훗, 저주? 네 예언은 틀렸다. 난 해구 척살의 선봉에 설 것이야. 해구가 저승으로 가면 그 다음 차례는 네가 될 게다! 내가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달온은 미소마저 띤 평온한 표정으로 속삭이듯 말을 받았다.


“너와 같은 편이 되라 하시다니 하늘의 뜻은 항상 오묘하기만 하구나. 하지만 저주는 언제나 거두어진 적이 없으니 알아서 생각토록 해라.”


달온과 갑대의 뒤에서 을대를 거느리고 따르던 협승도 해성을 비웃듯 바라보며 지나쳤다. 해성은 이들을 노려보며 주먹을 쥐고 팔을 떨었다. 그는 병사들에게 이끌려 연금되어 있던 군막으로 다시 들어가다가, 멀리서 이 상황을 흥미롭게 바라보던 부여고와도 눈이 마주쳤다.


‘하늘의 뜻 좋아하네. 얼마 남지 않았다. 지옥으로 떨어져버려! 그런데 부여고라고 했나. 저놈은 또 뭔데 나를 저렇게 쳐다보는 거야? 요즘 어린놈들은 다들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두 식경 후, 토벌군 신료와 장수들의 회의가 시작되었다. 원군을 합쳐도 2천을 조금 넘는 토벌군의 규모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달온이 입을 열자 모두 조용히 그를 쳐다보았다.


“5백의 별동대면 충분합니다!”


진남이 놀라워하며 물었다.


“대두성과 같이 튼튼한 성일수록 함락시키려면 수비 병력의 서너 배가 투입되어도 모자라다는 게 상식인데, 고작 5백으로 가능하다는 말이오?”


“설마 천군께선 5백 명을 데리고 굿이라도 벌일 요량이시오? 뭐 성벽이 저절로 무너지기라도 하길 기다리자고요?”


연신이 비아냥거리자 몇몇 장수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달온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물론 그건 아니지요... 허나, 몇 가지 집중적으로 공략할 점들이 있습니다. 제대로만 건드린다면 5백 병력만으로도 가능할 겁니다. 첫째, 대두성의 내부는 이미 민심 이반이 뚜렷합니다. 해구의 병사들은 성 안의 백성들을 강제로 동원하거나 착취하는 데 많은 힘을 소모하고 있지요.”


“흠... 천군께선 이미 주변 여섯 성을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돌아서게 하셨으니, 그런 판단은 일리가 있습니다.”


진로가 고개를 끄덕였다. 달온은 설명을 이어갔다.


“둘째, 대두성의 뒤와 옆 성벽이 험준한 산지라 침투가 어렵긴 합니다만, 반드시 약한 곳이 있을 것입니다. 전 성주 해성이라도 모르는 곳이겠지요. 오직 오래 거주했던 백성들만 아는 좁거나 외진 통로일 수도 있고요.”


“제가 자란 기문국은 이곳보다 훨씬 험준한 동쪽 산기슭에 성을 쌓는 경우가 많은데, 경험으로 보아 분명히 천군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생랑이 동의했다.


“하지만 해구와 같이 꼼꼼한 자라면 이미 다 파악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래서 백성들을 해구로부터 돌려놓는 것이 중요하지요. 언제든지 우리의 향도(嚮導)가 될 수 있으니까요.”


진로의 의문에 달온이 답했다. 그가 말을 이었다.


“혹시 대두성 중수에 참여했던 은솔 백가와 한솔 해례곤님이 은밀한 침투로를 알고 있지 않을까 하여, 그 분들께도 서신을 보내 놓은 상태입니다.”


백가와 해례곤의 이름을 듣자 진남, 진로, 비석을 빼고는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니 행방을 몰라 불귀의 객이 된 줄 알았는데... 살아있다고요?”


진남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천신만고 끝에 오월(吳越)까지 건너가 머무르고 있소. 사마(斯麻) 왕자님도 같이 말이오. 란 부인과 비밀리에 연합한 상단 대목 월지향이 보호하고 있소이다.”


모두 웅성거렸다. 말석에 앉아 있던 부여고는 사마의 이름이 나오자 입을 삐죽거렸다.


‘운 좋은 녀석. 아버지께 살아있단 얘기는 들었지만... 다시 들으니 왜 이리 기분이 별로인 건지, 쳇.’


“그건 그렇고, 5백의 별동대를 편성하여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벽비리국, 축자국, 신소도국의 원군 3백에 백제군 정예 2백을 뽑아 합하면 어떻겠소?”


진남이 제안하자 모두 머리를 조아려 동의를 표했다.


“예, 좋은 생각이십니다, 좌평 각하!”


“연합군이라고는 하나 별동대 또한 백제 조정의 토벌군이니, 아무래도 총지휘는 덕솔 진로에게 맡기는 게 좋을 듯 하고, 생랑 장군과 천군께서 부장을 맡아주시구려!”


“예, 그리하겠사옵니다!”


별동대 장수로 거론된 세 사람이 모두 동의했다. 군막 밖 진영에는 찬바람 사이로 햇살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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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 전환(轉換)의 해 (2) 19.04.03 98 1 22쪽
60 60. 전환(轉換)의 해 (1) 19.03.27 94 1 14쪽
59 59. 상봉(相逢) 19.03.20 61 1 12쪽
58 58. 일식(日蝕)과 참새 19.03.13 106 1 15쪽
57 57. 탈환(奪還) 19.03.06 99 1 12쪽
56 56. 두 번째 사신단 19.02.27 89 1 17쪽
» 55. 백강격변(白江激變) (3) 19.02.20 118 1 11쪽
54 54. 백강격변(白江激變) (2) 19.01.30 85 1 14쪽
53 53. 백강격변(白江激變) (1) 18.12.26 107 1 14쪽
52 52. 강좌일변(江左一變) (3) 18.12.19 89 1 17쪽
51 51. 강좌일변(江左一變) (2) 18.12.12 109 1 16쪽
50 50. 강좌일변(江左一變) (1) 18.12.05 113 1 13쪽
49 49. 미대(尾代)의 전쟁 18.11.28 153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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