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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名夢 님의 서재입니다.

백가제해(百家濟海): 1. 형제의 전쟁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無名夢
작품등록일 :
2017.12.01 22:32
최근연재일 :
2019.04.10 00:13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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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78
추천수 :
114
글자수 :
339,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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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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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46. 모반(謨反)의 기운

DUMMY

“나의 아버지 되시는 백제국 좌현왕 겸 왜왕 전하께서는 극히 미미한 세력으로 이 열도로 건너와 혼란스러웠던 왜국을 안정시키셨고, 이어 존망의 위기에 놓였던 백제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자 혈혈단신 귀국하셨으나 반역을 노리는 극악한 무리들에 의해 훙서하시고 말았소. 지금 그 옥체가 산화(散化)되어 작은 항아리에 담겨 왔고, 삼한과 열도의 진왕(辰王)위를 증명하는 인(印)도 하내(河內)로 함께 왔소이다.”


모대(牟大)왕자는 아직 슬픔이 다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부왕께서는 비록 진왕위에 오르신 적은 없으나 그 공적과 의기(意氣)는 역대 어느 진왕 폐하께도 뒤지지 않을 것이오. 따라서 나는 전하의 유골을 진왕, 백제 대왕을 모시는 예(禮)에 따라 27개월의 국상(國喪)으로 모실 것이니 경들은 따라주기 바라오! 또한 나는 부왕을 모실 능이 완공되고 국상이 끝날 때까지 왜왕위에 오르지 않고 유훈(遺訓)통치를 선포하는 바입니다!”


서기 477년 음력 7월, 부여곤의 유골과 진왕의 인이 벽비리국으로부터 먼 길을 거쳐 하내를 대리 통치하던 세자 모대왕자에게 전해졌다. 그는 사흘 동안 통곡한 후 조정 회의를 소집하여 곤지왕의 훙서 사실을 공개하고 국상과 유훈통치를 공표했다.


“세자 전하의 명을 받드옵니다!”


신료들이 고개를 숙이며 합창하듯 답했다.


“또 한 가지...”


모대가 말을 이으려 하자 신료들이 머리를 들어 그를 주시했다.


“함께 전해진 벽비리국 부여루 장군의 짧은 서신에는 좌현왕 전하의 막내아들 사마 왕자가 전하께서 남기신 마지막 문서인 왜국의 국서를 가지고 송나라로 떠났다고 쓰여 있소. 그 국서에는 분명 예전 찬(贊), 진(珍), 제(濟), 흥(興) 선대 왜왕의 전례를 따라 그 권위와 통치 영역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려는 부왕 전하의 심모원려가 담겨 있을 것이외다! 경들께서도 전례를 존중하여 국서의 전달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도록 기원해주시기를 바라오.”


“예, 세자 전하! 성심을 다하겠사옵니다!”


신료들의 답에 모대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소이다. 이로서 조정 회합을 마치겠소. 비직(費直) 금주리(今州利)!”


“예, 전하.”


“경께서는 따로 남아 나와 말씀을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전(大展)에서 신료들이 나가고 금주리는 모대 왕자와 독대했다.


“세자 전하. 어떤 명이든 내리시옵소서. 받들겠나이다.”


금주리가 고개를 숙였다.


“경은 약관이 되기도 전에 전하의 눈에 띄어 15년 세월을 함께 하셨으니, 그 분의 면모와 공적을 어느 누구보다도, 심지어 나보다도 훨씬 잘 알고 계실 거라 믿소. 선대 왜왕의 예를 따라 전하를 추존(追尊)할 시호를 생각해주실 수 있겠소? 이 종이에 써주신다면 더 좋고요.”


“예, 전하... 곤지왕 전하께서는 아까 전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 어느 왜왕 전하보다 넓고 깊은 시야와 용기를 지니셨으며 누구도 생각지 못한 영웅적인 지략으로 사해(四海)의 칭송을 듣게 되셨습니다. 곤지왕 전하와 오래 함께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한 소신은 감히 그 발끝도 따라가긴 멀었사오나, 그 분을 일컬을 시호로서 생각해둔 것이 있사오니 참고해주소서...”


이렇게 말한 금주리는 곧바로 붓을 들어 종이에 휘갈겼다.


‘雄略(웅략).’


모대는 굳게 입을 닫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과연... 좋소! 고맙소이다. 이보다 부왕 전하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시호도 없을 것 같소. 내 이것을 잘 보관하고 있을 터이니 국상 기간과 유훈 통치가 끝나는 대로 선포하도록 하겠소!”


“황공하옵니다, 전하!”


종이에 적힌 시호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대의 눈에는 슬픔과 쓸쓸함이 배어 있었다. 모대의 표정을 읽은 금주리도 아련함이 섞인 미소로 시호를 바라보았다.


“좌현왕 전하의 훙서 소식이 이미 온 왜국에 퍼졌을 테니... 혹 성천(星川)왕자 쪽으로부터는 불온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소이까?”


모대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지만 눈빛은 먼 곳을 보며 날이 섰다.


“요즘에는 조용히 지내오셨으나, 이제 훙서 소식을 들으셨으니 어떤 조짐을 보이지 않으실 런지요?”


“흠... 비직께서도 지금까지와 같이 계속 주시하셨으면 하오. 특히 길비국(吉備國)과 미대(尾代) 우호장의 관계를 잘 살펴주시구려.”


“우호장도 마음에 걸리시는 것이옵니까? 그만큼 왜왕실에 충성스러운 신하도 없사옵니다.”


“부여씨와는 피가 섞이지 않은 성천왕자요. 하지만 미대는 성천왕자의 원래 출신인 길비 집안 사람이니... 게다가 그의 어머니이며 부왕 전하의 후궁인 치희(稚姬)도 족내혼(族內婚)으로 태어난 길비씨이며, 길비국의 하이(蝦夷)들은 응신왕 이후 대대로 왜왕실 근위군을 구성했던 장정들입니다.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이오.”


“성천왕자와 치희 부인, 하이들의 움직임에 미대 장군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를 주시하라는 명으로 알고 받들겠사옵니다.”


“바로 그거요!”


한편 자신의 집에 은거하고 있던 성천왕자는 곤지왕 훙서라는 뜻밖의 소식에 희색을 감추지 않았다.


“어머님,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길비 집안이 드디어 왜국을 차지할... 어머니께서 부여곤의 후궁이 되는 치욕을 감수한 것도 바로 이 때를 기다리신 것이 아니옵니까?”


성천왕자가 친어머니 치희에게 물었다.


“그렇다. 나는 돌아가신 너희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밀고를 해가면서까지 부여곤이 왜왕위를 차지하도록 도운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어. 더구나 곤지왕이 나를 후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도... 이제 보니 알 수 없는 운명이 우리 모자에게 이런 기회를 가져다주려고 그랬나보구나!”


“반성(盤城) 형님이 안타깝습니다... 지금도 혼자 곤지왕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겠지요.”


“그 아이는 일단 가만두어라. 우리가 이 기회를 잘 활용하여 하내를 장악하게 되면 알아서 깨닫고 돌아올 날이 있을 거다. 그보다 우선해야 할 일들이 많아. 큰 나라를 얻기 위해서는 재력과 군(軍)을 틀어쥐어야 한다! 길비국에서 이틀거리인 이 하내의 군사력 장악이 1차 목표, 곤지왕이 멀리 오국(吳國)과의 무역 거래까지 활발히 하면서 쌓아 놓은 재산이 그득한 대장관(大藏官)이 2차 목표지. 길비국의 하이들은 잘 포섭하고 있느냐?”


“예, 어머님! 병력을 모으는 데는 문제가 없사옵니다. 다만 우호장 미대 장군까지 포섭한다면 화룡점정일 듯한데, 반성 형님이나 마찬가지로 곤지왕에게 미혹되어 있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미대 그 자는 우리의 친족이면서 능력 있는 장수이니 매우 아까우나, 끝까지 우리 편에 서지 않는다면 부여씨 무뢰배들과 같이 주살하거라! 물론 내가 말하는 부여씨는 부여곤의 혈육과 그 족속들이다. 응신왕의 후손들은 우리의 세력이 부족하여 일단 협력하지만 나중에 때를 보아 쓸어버려야 할 것이야!”


“여부가 있겠습니까? 응신왕계 부여씨들은 아직 우리를 철썩 같이 믿고 있으니 염려 놓으시옵소서!”



열도(列島)에서 야망에 가득 찬 모자(母子)가 꾸미는 역모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을 시기, 서쪽 큰 바다 멀리 군도(群島)에서는 아직 더운 날씨 가운데 평온함이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군도의 작은 섬 매잠도의 월지향 자택에 모인 사람들의 눈빛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폐주 유욱(劉昱)의 동생 유준(劉準)이 송나라의 새 황제로 등극했습니다. 그 형과는 달리 매우 유순한 듯 보입니다. 실권은 없지만요. 대신에 소도성 장군이 사공(司空) 겸 녹상서사(綠商書事) 겸 표기대장군(驃騎大將軍)에 올랐으니 군국정사(軍國政事)를 손아귀에 넣었지요!”


건강성 집아관(集雅館)에서 월지향 상단에 방문한 한솔 목간나(木干那)가 송나라 왕실의 소식을 전했다.


“소도성 장군이 온 송나라 조정을 관장하게 되었으니 우리 상단에 탄탄대로가 열린 듯합니다!”


대행수 양무(楊茂)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그만큼 심국부(沈國府)의 견제와 경계가 심해질 것도 분명하지요.”


대목 월지향이 선을 긋듯 말을 받았다.


“휘유- 심국부... 배를 타고 네 식경이면 갈려나요? 이 섬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고, 뒤에는 기세등등한 형주자사 심유지(沈攸之)도 있습니다.”


찬수류가 지적했다.


“게다가 웅진성의 병관좌평 겸 내신좌평 해구까지 심국부에 선을 대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대행수 장새가 말을 덧붙였다.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오. 해 좌평의 부인께서 집아관을 거쳐 심국부에 보낸 서신을 지난달에만 두 번을 보았소!”


목간나가 장새의 말을 고쳤다.


“그게 왕자님과 백 은솔님, 제가 이름까지 바꿔가며 은거하고 있는 이유이지요. 우리와 국서의 존재가 그들에게 알려지면 안 되니까요. 죄송합니다만 목 한솔님께서도 유의해주시지요.”


행수 ‘제강’(濟剛)으로 위장한 해례곤이 목소리를 낮춰 목간나에게 부탁했다.


“물론입니다. 이 먼 곳에서까지 웅진성의 변고가 반복되면 안 되니까요. 어쩔 수 없이 한쪽 편에 서야 한다면 돌아가신 아버지 목만치 장군의 벗들이신 월지향 상단 편이지만 말이죠! 참, 대목님께서는 건강이 좀 나아지신 건지요? 변고 소식을 들으신 후로 많이 편찮으셨다 들었는데... 대목님께서 굳건하셔야 상단과 이곳의 백제인들이 희망을 얻습니다!”


목간나가 다짐하듯 답하며 해례곤과 월지향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월지향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두 달이나 지난 일인걸요... 덕분에 많이 나아졌습니다. 형주자사 심유지 또한 야망이 있는 사람이니 조만간 소도성 장군에게 도전할 겁니다. 올해를 넘기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불행하게도 목 한솔님의 말씀처럼 한쪽 편을 들어야 할 일이 빨리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국서 전달의 시기를 잘 잡아야 할 텐데 쉽지 않군요...”


월지향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석의 사마와 백선을 바라보며 속으로 넋두리를 했다.


‘몸보다 마음이 대단히 아팠지요. 그 분... 아버님과 오라버니들처럼 부여곤 왕자님도 다시 뵙지 못하고 그렇게 가셨으니... 멀리 있는 언니까지 적이 되어 있고... 대신 아들이 이렇게 왔으니 복이 많은 걸까요. 언제쯤 사마 너의 이름을 맘 놓고 부를 수 있을까...’


사마는 상단의 산원(算員) ‘섬돌’로 위장하여 백선 옆에 앉아 있었다. 그는 매잠도에 와서 처음 만난 월지향의 시선이 항상 예사롭지 않음을 느꼈다.


‘혹시...’


한편 백선의 시선은 줄곧 해례곤에게 꽂혔다. 해례곤은 멋쩍은 듯 시선을 피했지만 다시 자주 마주치곤 했다. 행수 ‘배인(裵仁)’으로 위장한 백가는 이런 두 사람을 미심쩍은 눈으로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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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 전환(轉換)의 해 (2) 19.04.03 98 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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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 상봉(相逢) 19.03.20 61 1 12쪽
58 58. 일식(日蝕)과 참새 19.03.13 106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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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 두 번째 사신단 19.02.27 89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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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강좌일변(江左一變) (3) 18.12.19 89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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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 미대(尾代)의 전쟁 18.11.28 153 1 16쪽
48 48. 기생반(紀生磐) 19금 18.11.21 64 1 10쪽
47 47. 문주왕 붕(崩) 18.11.14 138 1 14쪽
» 46. 모반(謨反)의 기운 18.07.17 188 1 11쪽
45 45. 새로운 국면 18.07.10 234 1 15쪽
44 44. 회생 18.07.03 13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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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서신(書信)과 속도전 18.02.27 207 1 11쪽
22 22. 다섯 번째 이름 18.02.16 19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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