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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名夢 님의 서재입니다.

백가제해(百家濟海): 1. 형제의 전쟁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無名夢
작품등록일 :
2017.12.01 22:32
최근연재일 :
2019.04.10 00:13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17,503
추천수 :
114
글자수 :
339,531

작성
18.06.12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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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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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41. 계획

DUMMY

택광과 부여고, 하인들은 백가와 해례곤이라 주장하는 두 사람을 끌고 오다시피 하여 부여곤의 초상 앞에 앉아 있던 사마와 부여루 앞에 무릎을 꿇렸다. 과연 두 사람은 다 해지고 더러운 평민복을 입었으며 얼굴과 손발 역시 검댕 범벅이어서 의심을 살 만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사마와 부여루는 일어서서 그들 쪽으로 돌아섰다.


“그대들인가, 백제국 은솔과 한솔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흠... 나이가 들어보이지는 않으니...”


부여루가 두 사람을 천천히 뜯어보고는 곧 두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고 웃으며 말했다.


“내 웅진성에 있던 동안 두 번의 소국 회합에서 백가와 해례곤 두 젊은이를 처음 만났으니 얼굴을 기억하고 있지... 백가... 해례곤... 그래, 맞구먼! 해구가 자네들을 잡으려 혈안이 되어 있을 텐데 용케 잘 피해서 무사히 왔으니 다행이야! 어서들 일어나시게. 그런데 어찌 그런 몰골을 하고 있는 건가? 혹시 위장인가?”


“예, 그렇습니다. 신지님! 저희는 좌현왕 전하의 옥체를 모시고 신소도국의 국읍 소도로 피하여 전하의 천도제를 지내고 대두성주 해성의 군사들을 따돌린 다음 비밀 마을로 갔습니다. 비밀 마을에는 험준한 산길을 지나 바다로 통하는 작은 포구가 있어 그곳에서 배를 탔고요. 알아보는 이가 없어야 하기에 이런 차림으로 위장을 했습니다!”


백가가 고개를 들고 아뢰었다.


“덕분에 법성포(法聖浦)에 상륙하여 지나오는 동안 해구의 편에 서 있는 다른 소국들로부터도 의심을 받지 않았습니다!”


해례곤이 말을 덧붙였다.


“저 항아리는... 혹시 좌현왕 전하의... 유골입니까? 불가(佛家)식 장례를 치르셨는지요?”


사마가 슬픈 눈으로 물었다. 백가와 해례곤은 사마 쪽을 쳐다보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정중히 예를 표했다.


“그렇습니다. 공자님... 께서는 혹시... 사마... 왕자?”


“처음 뵈옵니다, 왕자님!”


“맞네. 자네들은 왕자님을 처음 뵙는 거군. 올해 춘추 열여섯, 곤지왕 전하의 여섯째 아드님이시며 선대왕 폐하의 왕자님으로 입적되어 계신 사마, 부여융(隆) 왕자님이시네!”


부여루가 어두운 눈빛으로 대신 대답했다.


“두 분이 은솔 백가, 한솔 해례곤님이시군요. 처음 뵙습니다. 목숨을 걸고 제 아버님... 전하를 이렇게라도 모셔 오셨으니 그 고마움을 어떻게 다 갚아드릴 수 있겠는지요?”


“아니옵니다! 전하를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한 죄, 죽어서도 씻지 못할 것이옵니다!”


백가가 연거푸 사마에게 고개를 숙였다.


“아닙니다. 전하께서는 이미 사태를 예견하신 듯 저와 신지님께 유언에 가까운 당부를 하시고 웅진성으로 떠나셨지요. 두 분께서는 전하의 유골을 모셔온 것만으로도 할 도리를 다 하셨다 사료됩니다.”


사마가 고개를 저으며 백가와 해례곤에게 답하고는 말을 이었다.


“먼 길에 지쳐 계신 두 분께 충분한 휴식 시간을 드림이 마땅하나, 네 식경 정도 후 모두 다시 모여 짧은 회의를 열었으면 합니다. 제 계획을 말씀드리고 의견을 구하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자네들을 오래 쉬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짐작들 하겠지만, 해구가 틀림없이 자네들이 벽비리국에 오는 걸 짐작하고 추격군을 보냈을 것이기 때문이야. 조속히 다음 행로에 대해 정해놓지 않으면 대처하기 힘들 걸세!”


부여루가 사마의 눈을 쳐다보고 그의 의도를 확인하며 백가와 해례곤에게 덧붙여 말했다.


“휴... 예, 신지님!”


백가와 해례곤이 답했다.


“자, 그럼 자네들은 목욕을 하고 옷을...”


“잠깐, 죄송하지만 두 분은 씻으시더라도 옷차림은 이 대로였으면 합니다. 회의 후 저와 함께 바로 떠날 수 있으니까요.”


사마가 부여루의 말을 끊었다. 부여루는 놀란 눈으로 반문했다.


“떠나...신다고요? 이 두 사람과?”


“예. 자세한 건 회의에서 말씀드리지요.”



네 식경 후, 부여루의 저택 별채의 다실에 부여루와 부여고 부자, 사마 왕자, 백가, 해례곤이 모였다. 회의의 첫 안건은 예상되는 해구의 추격에 대한 대책이었다.


“대두성주 해성은 신소도국을 도륙하겠다고 했다면서요? 해구가 누구를 이리로 보냈든 방침은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들의 군사가 얼마나 되었든 결사 항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벽비리국의 정예병과 축자군을 합쳐 2백이 넘는 군사가 있습니다.”


백가와 해례곤에게서 상황 설명을 들은 후, 부여고는 평소의 혈기 방장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흠...”


부여루는 어린 부여고의 성급한 주장에 대해 면박을 주려다 자제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일리는 있다 여겨 고개만 갸우뚱했다.


“왕자님께서 계획이 있다 말씀하셨는데, 지금 말씀해주셔도 될는지요?”


백가가 사마를 보며 물었다.


“일단, 해구가 보냈을 군사들을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고 공자의 의견이 옳습니다. 제 계획을 실행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기도 하고요. 그 계획은 전하의 마지막 당부, 즉 전하께서 작성하신 왜국 국서를 무사히 송나라에 전하는 것과... 진왕의 인...을 그 자격을 갖춘 분께 전해드리는 것 두 가지를 완수하는 것입니다. 우선 저는 국서 전달의 임무를 수행하려고 합니다! 참, 그리고 이제 전하의 유골을 모실 곳으로 보내는 임무도 더해졌군요.”


사마의 말에 모두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뭐라고.. 요? 사마 너... 흠, 융 왕자님께서 국서 전달을 위해 바다를 건넌다고요? 그 무예실력과 체력으로 가당키나 한 일이겠습니까?”


부여고가 사마를 보며 혀를 찼다. 부여루는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안될 건 없다고 생각되는구나, 고야. 사마 왕자님은 백 은솔과 해 한솔 두 사람이 호위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두 사람은 바다를 건넌다면 해구의 추격으로부터 훨씬 더 안전해지는 길이기도 하지! 자네들은 왕자님을 호위하여 서쪽 바다를 건너는 일에 동의할 수 있겠는가?”


“예, 신지님, 왕자님. 전하의 당부를 실천하면서 왕자님을 호위하는 일인데 아무리 먼 길이라도 따를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백가와 해례곤이 답했다.


“그럼 저의 임무는 벽비리국을 단단히 지키며 왕자님께서 두 사람과 함께 갈 길을 열어주는 것이겠군요! 하지만 진왕의 인은 어찌 자격을 갖춘 분께 전달할까요? 또 그 자격이 있는 분은 누구실지..”


부여루가 사마에게 물었다.


“이미 짐작들은 하고 계실 겁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지금 진왕의 인을 거머쥘 자격이 있는 분은 왜국에서 대리 통치를 하고 계신 모대(牟大) 왕자님밖에 없지요. 다만 진왕의 인을 어떻게 무사히 하내(河內)까지 전달할지가 관건입니다.”


사마가 답했다.


“그거라면 걱정 없습니다. 이 종이에 쓰인 경로를 따르면 되지요.”


백가가 품에서 지도 한 장을 꺼냈다. 모두의 시선이 이 종이로 쏠렸다.


“흑룡(黑龍)이 날던 운명의 날 바로 전 밤에 목만치 장군께서 제게 맡긴 유품입니다. 목 장군께선 삼한과 열도의 지리에 누구보다 정통하셨고요. 여기에는 중요한 서신이나 물품을 가야와 축자를 통해 하내까지 전달하는 데 통할 수 있는 경로와 믿을만한 전달자들의 이름이 상세히 적혀 있지요.”


백가가 지도를 설명했다.


“벽비리국에서 진왕의 인을 무사히 내보낼 수만 있다면 그 다음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짧은 생각에는 전하의 유골 역시 진왕의 인과 함께 모대 왕자님께 전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전하의 실제 첫째 아드님께서 유골을 모신다면 도리에 가장 잘 맞기도 하고, 왜국의 통치를 굳건히 하시는 데도 도움이 될 테고요.”


해례곤이 제안을 덧붙였다.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제가 벽비리국 밖 첫 번째 지점까지 진왕의 인과 좌현왕 전하의 유골 수송을 맡겠습니다!”


부여고가 외치며 나섰다.


“그래, 고 너의 첫 중요임무로 맡길 만 하겠구나. 하지만 아무리 출중한 실력을 가졌다지만 아직 어린 것도 사실이다. 집사 택광이 보좌토록 하고 병사들을 여럿 붙일 것이니 혼자 떨어지는 일 없이 조심토록 해라! 또 이건 해구의 군사들을 잘 막아낸 이후에 수행할 수 있는 임무임을 잊지 말고. 단독행동은 절대 삼가라는 뜻이다. 어긴다면 엄벌을 내릴 것이야!”


부여루는 다시 고개를 갸우뚱하며 조건을 달았다.


“예... 아버님.”


부여고가 시무룩해 하며 대답했다.


“급보입니다!”


이 때 축자군 병사 한 명이 다실로 뛰어 들어와 고했다.


“무엇인가?”


“백제군 병사 2백여 명이 20리 밖에까지 달려왔다고 합니다!”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서로 쳐다보았다. 부여루가 말했다.


“생각보다 빨리 쳐들어왔군. 장수가 누구라고 하더냐?”


“비석이라는 자이온데... 나솔 벼슬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비석(飛石)이라면... 혹 날돌이라는 해구의 사병 출신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저하고도 안면이 많지요. 해구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매우 기민한 자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해례곤이 추측했다.


“자, 그렇다면 사마 왕자님의 계획을 즉각 실행해야겠군요. 모두들 이의 없겠지요? 왕자님, 준비가 되셨습니까?”


부여루가 사마에게 물었다.


“예, 신지님! 물론이지요. 백 은솔님, 해 한솔님.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가지고 미리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사마가 답하며 탁자 위에 밀봉된 대나무통에 들어 있는 왜국 국서, 진왕의 인을 담은 나무상가가 싸여 있는 보자기, 부여곤의 유골이 있는 항아리를 올려놓고는 바로 대나무통을 들고 일어섰다.


“예, 왕자님! 당장 떠나야겠지요.”


“먼 길이 될 것 같습니다. 위험하기도 하고요. 우선 추격군의 예봉을 피하는 게 먼저겠지만...”


백가와 해례곤이 일어서서 사마 왕자의 양 옆에 섰다. 셋은 부여고 부자를 돌아보며 인사했다.


“신지님, 그리고 고 공자.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겠군요, 부디 무사하시기를!”


“왕자님, 또 자네들! 앞길에 행운이 있기를!”


두 갈래의 일행은 서로 예를 표했다. 다실의 문이 열리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밝은 햇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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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2. 동성왕 즉위 (1부 완결) 19.04.10 170 3 16쪽
61 61. 전환(轉換)의 해 (2) 19.04.03 98 1 22쪽
60 60. 전환(轉換)의 해 (1) 19.03.27 95 1 14쪽
59 59. 상봉(相逢) 19.03.20 62 1 12쪽
58 58. 일식(日蝕)과 참새 19.03.13 107 1 15쪽
57 57. 탈환(奪還) 19.03.06 99 1 12쪽
56 56. 두 번째 사신단 19.02.27 89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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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웅진성의 술렁임 18.03.30 221 1 10쪽
31 31. 곤지(昆支) 귀국 (2) +2 18.03.27 268 2 12쪽
30 30. 곤지(昆支) 귀국 (1) 18.03.23 18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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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서신(書信)과 속도전 18.02.27 207 1 11쪽
22 22. 다섯 번째 이름 18.02.16 190 1 12쪽
21 21. 하내(河內)의 봄에서 한성의 가을까지 18.02.13 223 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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