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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님의 서재입니다.

리어스(R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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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
작품등록일 :
2014.01.14 00:13
최근연재일 :
2021.06.12 14:54
연재수 :
380 회
조회수 :
573,612
추천수 :
9,808
글자수 :
3,615,518

작성
14.09.14 11:42
조회
1,620
추천
32
글자
17쪽

Ⓡ 2장. 인간의 땅. (1)

한 권이 끝날 때, 가슴에 남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DUMMY





아샤르 정부에서 바티칸 시국에 넣은 면담 신청은 역시나 세계의 화제가 되었다.


지난 세월, 세계의 주류가 된 유럽기반 문명의 정신적 틀은 가톨릭이다. 비록 프로테스탄트, 즉 개신교가 갈라져 있긴 하지만 바티칸은 최대 신자와 최대 세력, 그리고 가장 강력한 단일 조직을 가진 세계 최대 종교의 상징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사상 최대의 세속 국가인 아샤르가 그 경계를 풀 수 있다면 도움이 된다.


당혹했는지 잠시 대답을 미룬 상태였지만, 곧이어 아샤르가 국내 종교 정리에 들어가자 역시 심기가 불편해졌는지, 바티칸은 ‘기회가 닿는다면’ 식으로 완곡히 거부해버렸다.


“이건 밉보인 모양인데요.”


총재의 말에 황제는 어깨를 으쓱했다.


“어느 한 쪽을 봐줄 생각은 없다네.”


종교관련 조치는 가두포교금지만이 아니었다. 메가 처치 혹은 템플로 불리는, 거대 종교 세력이 받은 충격은 어마어마하다.


알려진 것만으로도 국토의 0.5%에 해당하는 부동산과 상응하는 재력이 있지만, 이미 경전에 없는 외계 문명의 등장으로 교리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여기에, 아샤르 화폐와 경제체제의 도입은 더 큰 타격이다. 토지의 보유가 극히 제한됨은 물론, 돈의 흐름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앞으로는 교세의 확장은 요원할 것이다.


물론 숫자가 많으니 무시하지 못할 세력이긴 하다. 하지만 돈이 묶여있으니 장차 세력축소는 기정사실인데다, 그동안 심화된 종교계의 득세에 불만을 품은 이들은 황제 지지파가 되었다.


그렇게 갑론을박은 어디에서나 있었지만...


“군주정은 처음이라 그렇다 해도 이렇게 무례하니... 조만간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내무상서 온케르 포로프는, 물론 상서로 뽑힌 만큼 절대 무능하지 않지만 총재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만큼 다소 딱딱한 편이다. 기행을 즐기는 황제에게 상식론을 제시해줄, 그런 시어머니 역할로 고른 인물이다.


온케르가 처음으로 들고 온 문제는 불경죄였다.


그나마 명목상의 군주라도 있었던 일본이나 사실상의 군주정이었던 북한 지역은 좀 낫지만, 군주 지배를 받아본지 100년도 훨씬 넘은 한국이다. 덕분에 아샤르인들이 당연하게 여기던, 군주의 신상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는 것의 무거움을 그만큼은 이해하지 못했다.


“잡혀온 이유가... 허허.”


황제는 웃을 수밖에 없었지만 온케르는 격노했다.


“생각이 있는 놈들입니까?”


문제의 발단은 황후였다.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직은 은막 속의 그녀였던지라, 얼굴이 드러나는 즉시 세계적으로 관심이 또 폭증했고 당연히 사람들의 입에 올랐다. 다만 입에 오른 방식이 문제였다.


“중대 과실로 판단된 범법자가 200명이 넘습니다. 구류는 해두었고 처벌이 필요합니다.”


외국에서 지껄인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국내에서 함부로 낄낄댔다 잡혀온 숫자가 그만큼이었다.


“처벌하기 전에, 잠시 만나볼까?”


몇 시간 후, 많이도 잡혀왔다 생각하며 황제는 내심 쓰게 웃었다.


꿇어앉혀진 그들은 성별도 연령별도 다양하다. 초등학생, 중학생부터 꽤나 노인까지 있었다. 그것도 지역의 편차도 없이 신영토 곳곳에서 잡혀 왔다.


“어디 보자...”


총재와 우현왕, 로제프 비서령이 시립한 가운데 황제가 팔찌를 열었다.


“아무리 그래도 남의 아내를 갖고 유희거리나 안주로 삼으면 곤란하지? 물론 언론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무릇 언행이란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범위까지만 허용되는 것인데...”


모두 하나같이 불안한, 개중 어린 축은 훌쩍이기까지 했다. 돌아보는 황제의 시선을 마주치는 자는 없었다.


“그리고 내용이 참... 어디 한번 읊어볼까?”


“그만두십시오. 민망합니다.”


총재가 찌푸리며 만류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인터넷은 물론 지드팃(로사 기반 네트워크 시스템 : 지구의 인터넷에 상응함) 게시판은 사람들이 다 보는 것이다. 덕분에 그대들을 엄벌하라는 여론이 강하다. 내용이 이러니까.”


황제는 다시 팔찌를 바라보았다. 내용이 가관이다.


“오오... 저런 여자랑 한 번... 내지는... 좋겠다, 두 여자 끼고 매일매일... 여기에 우현왕도 예외는 아니지? 무려 짝가슴이라는 소문이 있군.”


“흥.”


유키나가 코웃음을 쳤다.


“생전 처음 받아보는 모욕입니다.”


그동안 그녀에게 쏟아진 시선이 깨끗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정식 통치 이전에야 처벌할 수가 없으니 넘어갔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을 터. 총재가 물었다.


“어찌 하실 겁니까?”


“법적으로는 어떻게 되지?”


“군주 개인 신상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모욕을 자행한 자에 대해, 불경죄 조항을 적용해 징역으로는 3년에서 10년, 최대로는 국외추방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아샤르 국외추방형은 원래는 사형급의 벌이다. 모든 기억을 삭제당하고 지상으로 추방되는 것이 그 골자로, 사실상 헤매다 죽으라는 법이다.


그동안 갖은 혜택을 받아왔던 문명인이, 질병과 기아가 판치는 미개발지역에 가서 오래 살리는 없다.


물론 지나치게 잔혹해 실행된 예는 거의 없다.


“근거가 없긴 하지.”


황제는 웃었다.


“다른 건 몰라도... 짐은 국사에 바쁘니 매일도 힘들고 황후와 차비는 각각 존중받으니 한 침상에 올라오는 경우는 없어. 명백히 사실무근이라고.”


총재가 말했다.


“그럼 국외추방형을 권고 드립니다. 형식은 좀 달라지지만, 아샤르 시민권을 박탈하고 적절한 외국으로 추방해버리지요. 물론 빈손으로...”


여전한 코웃음으로 우현왕이 말했다.


“저는 좀 더 벌해도 될 것 같은데요.”


“흠...? 어떻게?”


“말과 글이긴 하지만, 저는 대중 앞에서 딱 발가벗겨진 기분입니다.”


“기분은 이해한다.”


“저도 이런데 내궁의 두 분 마마께서는 기분이 어떻겠어요?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면, 군주의 권위 및 두 분의 정서에도 누가 됩니다. 그러니 본보기 삼아, 죄질이 무거운 이는 사형급의 벌을 내리시는 건...”


냉랭한 말에 좌중이 급격히 시끄러워졌다.


“살려주세요...!”


“잘못했습니다!”


“으앙, 엄마...!”


마지막은 가장 어린 중학생의 것이었다.


“어전이다! 조용히!”


로제프 비서령이 고함을 질렀다. 황제는 가볍게 손을 내저었다.


“그 참, 고함은... 경이 제일 시끄럽군.”


“...죄송합니다.”


허리를 굽힌 비서령에게 황제는 심드렁하게 말했다.


“됐다. 다들 풀어줘라.”


“폐하...?!”


깜짝 놀란 총재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처음이고 아직 잘 몰라서 그러니 그리하는 것이다. 다만 다음에는 법대로 할 터이니 그리 알도록.”


“모욕의 정도가 지나치지 않습니까?”


“그리 심한 악의라기보다, 약간의 질시와 철없음이 불러온 결과이다. 물론 짐도 사람이니 화가 난다만, 이 정도 일로 처음부터 사람을 잡아넣을 수는 없는 거야.”


하지만 우현왕이 말했다.


“몇 명은 가벼운 처벌이라도 내리는 편이 맞지 않겠습니까? 이대로 용서하시면...”


“모욕은 짐도 당했지만 황후와 차비도 당했다. 하지만... 두 사람 다 허겁지겁 달려와서 가능하면 용서해달라고 하더군. 짐도 동의했고. 아직 어린애도 있잖아.”


꿇어앉은 자들은 안도와 탄식이 교차했다.


“...황송...하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맞나? 그나마 제정신이 있던 몇 명이 주춤하며 땅바닥에 고개를 박았다.


황제는 다시 쓰게 웃었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


돌아가는 길. 황제의 옆에 우현왕이 바싹 붙었다.


“뭐가 불만이니? 예상 정도는 했을 텐데.”


“그렇죠. 하지만, 연이은 관대함은 사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뭇 사람들은 물론, 좀 배웠다는 자문위원회 놈들도 책임질 수 없는 말만 자꾸 늘어놓는데, 저들이야 늘 하던 대로 한다는 거지만, 슬슬 말버릇만은 고칠 필요는 있잖아요?”


“알아. 하지만 이번은 아니야. 저들에게 필요한 건 약간의 주변머리다. 아직 애들이잖아.”


“...쳇... 운 좋은 녀석들이네요. 때렸는데 풀려나고...”


그녀의 투덜거림에 황제가 위로했다.


“참아라. 이보다 더한 일도 장차 있을 건데, 뭘.”


“그래도... 짝가슴은 좀 심하잖아요...?!”


“말 정도로 부끄러워하기는. 처녀라는 증거네.”


잠시 주변을 돌아본 여왕은 사람이 없는지 확인했다. 이어 그의 정강이에 둔탁한 소리가 울린다.


“아얏...!”


“상관없잖아요...?!”


“...화는 좀 풀렸냐?”


로우킥을 받아준 황제는 쿡쿡 웃었다.


이미 어이없다는 듯 웃던 여왕은 이번에는 그의 팔짱을 끼었다.


“참, 사서 고생이세요.”


“즐겁게 하는 일인데, 뭘.”


그의 낮은 웃음이 회랑에 흘렀다.




정무궁으로 귀환한 그들에게, 가디언즈 한국지부장 장헌창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공언대로 감시나 추적은 하지 않았지만 출입국 과정에서 드러난 행적이었다.


보고를 받아든 황제는, 이어 열심히 아샤르어와 씨름 중이던 이영을 불러들였다.


“결국 가셨군요... 무사하실까 모르겠습니다.”


황제가 반문했다.


“고작 말만 전하는데도 목숨의 위협까지 느껴야 할 정도로... 그 정도로 가디언즈는 딱딱한 조직인가?”


“사태가 사태입니다. 형님과 제 관계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고... 아마 배반 의혹에 심문도 받으실 겁니다.”


“하지만 너를 믿고 출국한 거겠지. 사람 사이에 쌓은 신뢰만 믿고 움직인다는 것, 그것도 쉽지 않는 용기다. ...의외로 인재일지도 모르겠다.”


“제가 존경하는 몇 안 되는 분 중 하나입니다.”


“그래? 그러면... 만약 수틀리면 짐이 그를 받아주마.”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만... 형님은 장사나 할 줄 알지, 정치엔 별로 도움이 안 될 겁니다.”


“그건 아닐 걸. 유키나도 녀석에 대해 괜찮은 평가를 내렸거든.”


“땀내가 풀풀 나는 우정도 쓸 만하더군요.”


그녀는 가볍게 웃었다.


“만약 가디언즈가 그를 버린다면, 결국 그 정도 조직밖에 안 되는 겁니다.”


“자, 거기까지 하고... 기다려보자꾸나. 우현왕은 사령본부 일이 있지? 고생해라.”


“네.”


그녀가 물러가자 이영도 같이 물러가려고 했지만, 그를 붙든 황제가 물었다.


“어찌 된 일이냐?”


“네? 어찌 되었다니요?”


“유키나 녀석, 저번에 나갔다 온 이후로 표정이 조금 바뀌었다. 다른 이는 몰라도 이 오라비는 알 수 있지. ...무슨 일이 있었어?”


“별로... 고작 같이 밥을 먹고, 잠깐 실수해서 작은 물건을 하나 뜯긴 정도입니다.”


“그게 오른손 중지에 찬 그 반지야?”


고작 금도금한 싸구려다. 뭐가 문제일까.


“그런데요?”


“남에게 뭘 사내라고 하고... 또 그걸 차고 있다니 별 일이군. 아하...”


황제는 짓궂게 웃었다.


“조금 더 다가간 거냐?”


“넘겨짚지 마십시오. 들어오기 전에 저도 봤습니다만, 손을 들어 보이시면서 소위 썩은 미소를 지으시더군요. 지금 약지에 끼신 것은 훨씬 고급이잖아요.”


그날 이후 그녀는 약속대로 똑같은 반지를 끼고 있다.


“받은 거라서 한번은 차주는 거지만 고작 이게 뭐냐, 그렇게 그 초라함을 강조하시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저 같은 가난뱅이는 그게 한계라고요.”


“가난은 무슨. 무려 한정판 바이크를 갖고 있던 녀석인데...?”


“물론 저희 집은 부자 맞습니다. 현금만 1,000억대가 넘었고 부동산은 그 세 배쯤... 그래도 그건 아버지 돈이지 제 돈은 아니죠. 아직 집에도 못 가봤고...”


“어째서 찾지 않았지? 집에서 걱정 안하시냐?”


“사실, 아버지와 저는 좀 안 맞습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부동산 투기로 떼돈을 버셨고 아버지는 건물 임대에 ...술... 집 운영으로 돈을 버셨죠. 조상 욕이 되겠지만, 그 덕인지는 몰라도 다들 좀 졸부근성이시라...”


“흠... 이유는 기질이 맞지 않은, 그것뿐이냐.”


“아닙니다. 그래도 유일한 아들이니 기본적인 귀여움은 받았습니다. 돈도 좀 얻어 썼고... 하지만 아시죠? 이번에 시행되는 정책. 저희 집은 어떨게 될까요.”


“당연히 안 좋겠지.”


“네. 부동산은 대부분 뺏겨버렸고, 저희 부모님 두 분의 경제계급을 합쳐봤자 가용현금도 그다지...”


정상적인 기업 활동도 아니고, 자본으로 자본을 불리던 이에게 재산 리미트가 걸린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일 것이다.


“돌아가면 맞아죽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외계인 따까리 노릇도 부족해, 집이 쫄딱 망하는 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부모가 찾으려 했다면 벌써 연락이라도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껏 그의 부모들이 아샤르 관청이나 황궁에 ‘내 아들 어디 있소’ 라고 물어본 적이 없다.


뭐, 어머니는 찾으려 했겠지만 워낙 아버지에게 쥐여 사니, 호통이라도 떨어졌다면 움츠러드셨을 거다.


“비서관이 아무나 하냐. 그러니 출세는 출세인데. 네게 주어진 독특한 특권에... 차비와 친구라고 하면 뭔가 면죄부가 되지 않을까?”


황제는 몹시 짓궂게 웃었다.


“여차하면 귀족이나 황족도 노릴 수 있고...”


“말도 안 되죠. 폐하께서 저희 집만 봐주시려 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셨을 겁니다만, 그렇게 해 주실 리가 없잖아요. 그건 우현왕 전하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황제는 소리 내어 웃었다.


“너도 드디어 우리들을 조금 파악하기 시작했구나. 바보는 벗어나기 시작한 것 같으니 칭찬해 줘야겠는걸.”


“사실, 그게 옳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굶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역시 지금은 좀 애매해서...”


“허나, 짐이야 장인을 때려죽인 후레자식이긴 하지만, 신하마저 그리 되는 것을 용납하긴 좀 그렇지? 영원히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슬슬 다녀와 봐.” ”


“...그리하겠습니다.”


슬슬 때가 되긴 했다.




황제의 관대함이 담긴, 불경죄에 대한 이번 조치에 사람들은 술렁거렸다. 본인을 포함해서 아내들을 성적 유희의 대상으로 삼았음에도 웃으며 방면해 버린 것이다.


이 인물이 이제껏 겪어왔던, 그저 콧대 높은 통치자가 아니란 인식을 주는 데는 기대 이상으로 유효했다.


“물론 죄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니 모두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법의 숙지를 위해, 교육방송은 잘 봐주시는 것도.”


이어 내무성은 경찰조직 개편에 들어갔다.


지금껏 각국의 경찰 조직은 규모 자체는 유지한 채로 내무성에 흡수되었고, 아직 아샤르 법에 익숙하지 못한 그들은 여러 경우를 일일이 로사에 접속, 위법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했다.


음성으로 한 질문도 로사는 분석하여 무리 없이 답을 내어준다. 그나마 로사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혼란은 극에 달했을 것이다.


이것을 다시 개편해서 아샤르 식, 즉 순찰 및 검거는 군용 알로프에 비견되는 자동화경찰이, 사람은 조직 관리와 실제 수사로 나뉘는 체제가 된다.


아직 자동화경찰의 숫자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곧 빠르게 충원될 것이다. 반대로 인력의 감원도 필수적이다.


자동화경찰은 뇌물도 항의도, 심지어는 경찰에 대한 폭력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


졸지에 경범죄로 유치장에 잡혀 들어온 이가 폭증했다. 대부분 훈방으로 끝났지만 불편하다는 의견이 매우 많았다.


“이건... 인간미가 너무 떨어지는 사회 아닌가요?”


“뇌물로 음주운전이나 폭행을 모면하는 것이나, 술 먹고 정당한 공권력에게 시비를 거는 것이 과연 인간미란 말이냐? 아무래도 인간미의 정의가 좀 다른가보다.”


자문위원회에서의 황제의 답변은 그러했다.


“하지만 이래서는 아무리 잘 짜여 있다 해도, 조직 내에서 인간이란 일종의 부품 아닙니까?”


“그건 지난 세월 동안 그 안에서 살아온, 우리 아샤르 국민에 대한 모욕일세. 또한 인간미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은 그런 것 말고도 엄청나게 많아. 남을 돕고 자신이 만든 결과물을 기쁘게 선보이는 것... 그런 것이 대표적이겠지만... 물론 서로 불편한 점은 있겠지만 이렇듯 담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것이다. 다만...”


황제는 어이없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좀 더 진지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으면 하네. 말했지?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싫어합니다... 라는 이야기로는 안 통한다고. 자문위원회도 앞으로는 좀 더 제대된 이야기를 갖고 와서 열도록. 짐이 귀찮다고 피하지는 않겠지만, 쓸데없는 이야기를 갖고 온다면 다른 일에 쓸 시간이 부족해.”


여전히 불만 가득한 장내를 둘러보며 황제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거, 오늘도 길어지겠군.


그가 범용한 인물이었다면 벌써 호통을 치며 권위로 누르고도 남았을 터. 하지만 아직까지 그는 유혹을 잘 참고 있었다.


사실은 즐겁기도 했다.


이곳이야말로 그가 바라던, 그 어떤 강대한 무기와 능력이 난무하던 곳보다도 진정 보람 있는 전장이었다.




수고하셨어요.


작가의말

이 시대에도 키보드 워리어는 당연히 있고, 하지만 한번은 쿨하게 방면.

그러나 그도 빡이 도는 사태가 하나 벌어지는데...

내일‘쯤’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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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9.14 13:04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9.15 00:15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67 bujoker
    작성일
    14.09.14 14:46
    No. 3

    저 시대에도 이런저런 성향의 사이트들은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9.15 00:16
    No. 4

    많지요. '다소 과하게' 발달한 언론도 한 몫을... 뭐, 어디가나 황색은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4.09.14 17:02
    No. 5

    쯧... 요즘 초코바 권하는 모 사이트가 생각나는군요. 하필 그런 이름이 붙어서... 벌레에게 미안하다고 해야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9.15 00:17
    No. 6

    X베 ㅋ 근데 그 정도는 사회적 현상입니다만... 미국쪽 애들이 워낙 악랄해서 여긴 그냥 애 교 수 준. 진짜... 앵글로색슨계열들이 무쟈게 잔혹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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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15권. 괴물(怪物)의 낙원 後 > 에필로그 : 진정 강해지는 법 (+ 작말후기) 21.06.12 95 2 14쪽
379 8장. 괴물의 낙원 (7) 21.06.05 78 2 20쪽
378 8장. 괴물의 낙원 (6) 21.05.28 64 2 19쪽
377 8장. 괴물의 낙원 (5) 21.05.15 63 1 18쪽
376 8장. 괴물의 낙원 (4) 21.05.08 59 1 20쪽
375 8장. 괴물의 낙원 (3) 21.04.30 64 1 19쪽
374 8장. 괴물의 낙원 (2) 21.04.24 66 2 20쪽
373 8장. 괴물의 낙원 (1) 21.04.23 67 1 19쪽
372 7장. 다시 찾은 대지. (7) 21.04.17 71 1 19쪽
371 7장. 다시 찾은 대지. (6) 21.04.16 62 1 19쪽
370 7장. 다시 찾은 대지. (5) 21.04.10 69 2 19쪽
369 7장. 다시 찾은 대지. (4) 21.04.09 66 2 21쪽
368 7장. 다시 찾은 대지. (3) 21.04.03 70 2 20쪽
367 7장. 다시 찾은 대지. (2) 21.04.02 116 1 22쪽
366 7장. 다시 찾은 대지. (1) 21.03.28 77 1 20쪽
365 6장. 동상이몽. (7) 21.03.27 98 1 19쪽
364 6장. 동상이몽. (6) 21.03.21 69 1 18쪽
363 6장. 동상이몽. (5) 21.03.20 91 2 20쪽
362 6장. 동상이몽. (4) 21.03.13 107 1 21쪽
361 6장. 동상이몽. (3) 21.03.12 97 2 22쪽
360 6장. 동상이몽. (2) 21.03.06 71 1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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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4) 21.02.26 123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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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2) 21.02.20 83 1 20쪽
353 <15권. 괴물(怪物)의 낙원 後>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1) 21.02.19 135 2 18쪽
352 4장. 대탈출(하). (8) -4부 1권 끝- 20.10.03 181 3 22쪽
351 4장. 대탈출(하). (7) 20.10.02 154 2 23쪽
350 4장. 대탈출(하). (6) 20.09.26 153 1 22쪽
349 4장. 대탈출(하). (5) 20.09.25 114 1 22쪽
348 4장. 대탈출(하). (4) +2 20.09.19 118 3 24쪽
347 4장. 대탈출(하). (3) +2 20.09.18 121 2 22쪽
346 4장. 대탈출(하). (2) 20.09.12 124 2 19쪽
345 4장. 대탈출(하). (1) 20.09.11 138 1 23쪽
344 3장. 대탈출(중). (7) 20.09.05 120 1 21쪽
343 3장. 대탈출(중). (6) 20.09.04 106 1 21쪽
342 3장. 대탈출(중). (5) +2 20.08.29 188 1 22쪽
341 3장. 대탈출(중). (4) 20.08.28 118 1 21쪽
340 3장. 대탈출(중). (3) 20.08.22 133 1 24쪽
339 3장. 대탈출(중). (2) 20.08.21 125 1 22쪽
338 3장. 대탈출(중). (1) 20.08.15 161 1 24쪽
337 2장. 대탈출(상). (7) +2 20.08.14 214 1 23쪽
336 2장. 대탈출(상). (6) 20.08.08 182 1 22쪽
335 2장. 대탈출(상). (5) 20.08.07 110 1 21쪽
334 2장. 대탈출(상). (4) 20.08.03 245 1 16쪽
333 2장. 대탈출(상). (3) 20.08.02 176 1 21쪽
332 2장. 대탈출(상). (2) +2 20.08.01 144 1 25쪽
331 2장. 대탈출(상). (1) +2 18.10.14 336 3 20쪽
330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3) +2 18.09.08 326 2 21쪽
329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2) +2 18.09.01 333 3 21쪽
328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1) +4 18.08.25 298 4 25쪽
327 4부. 또 다른 세상 <14권. 괴물(怪物)의 낙원 前> 프롤로그 : 발버둥 +2 18.08.25 249 4 2쪽
326 3부. 미래에의 지표 편 후기. +8 18.07.29 258 4 2쪽
325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에필로그 : 각자의 꿈 +2 18.07.29 249 3 38쪽
324 Ⓡ 8장. 내일에의 선물. (10) +2 18.07.29 216 3 24쪽
323 Ⓡ 8장. 내일에의 선물. (9) +4 18.07.29 210 4 25쪽
322 Ⓡ 8장. 내일에의 선물. (8) +6 18.04.07 261 6 26쪽
321 Ⓡ 8장. 내일에의 선물. (7) +6 18.01.27 321 5 25쪽
320 SS(Special Story) : 구원자 +6 17.12.28 352 5 36쪽
319 SS(Special Story) : 회상(回想) 17.12.28 329 3 17쪽
318 Ⓡ 8장. 내일에의 선물. (6) +3 17.03.18 495 4 26쪽
317 Ⓡ 8장. 내일에의 선물. (5) 17.02.25 357 3 30쪽
316 Ⓡ 8장. 내일에의 선물. (4) +2 17.02.12 457 4 24쪽
315 Ⓡ 8장. 내일에의 선물. (3) +2 17.02.05 626 3 25쪽
314 Ⓡ 8장. 내일에의 선물. (2) +2 17.01.22 533 3 22쪽
313 Ⓡ 8장. 내일에의 선물. (1) +2 17.01.07 641 4 23쪽
312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0) 16.12.24 490 4 25쪽
311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9) +2 16.12.11 601 3 24쪽
310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8) +4 16.11.26 540 4 24쪽
309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7) +2 16.11.13 629 3 26쪽
308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6) +6 16.10.23 706 5 26쪽
307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5) +4 16.10.08 699 5 26쪽
306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4) +2 16.09.25 744 3 27쪽
305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3) +4 16.09.10 730 4 27쪽
304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2) +8 16.09.03 705 3 25쪽
303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 +4 16.08.20 630 4 23쪽
302 Ⓡ 6장. 미래에의 지표. (9) +6 16.08.06 715 3 27쪽
301 Ⓡ 6장. 미래에의 지표. (8) +4 16.07.30 810 4 34쪽
300 Ⓡ 6장. 미래에의 지표. (7) +6 16.07.16 860 4 32쪽
299 Ⓡ 6장. 미래에의 지표. (6) +4 16.07.03 758 4 27쪽
298 Ⓡ 6장. 미래에의 지표. (5) +4 16.06.18 750 5 24쪽
297 Ⓡ 6장. 미래에의 지표. (4) +6 16.06.05 731 5 25쪽
296 Ⓡ 6장. 미래에의 지표. (3) +6 16.05.21 835 4 27쪽
295 Ⓡ 6장. 미래에의 지표. (2) +4 16.05.15 1,108 3 25쪽
294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6장. 미래에의 지표. (1) +4 16.05.08 869 5 24쪽
293 Ⓡ 5장. 판도라의 상자. (6) +6 16.04.30 960 5 21쪽
292 Ⓡ 5장. 판도라의 상자. (5) +4 16.04.20 939 7 25쪽
291 Ⓡ 5장. 판도라의 상자. (4) +6 16.04.09 811 9 25쪽
290 Ⓡ 5장. 판도라의 상자. (3) +10 16.03.26 984 8 26쪽
289 Ⓡ 5장. 판도라의 상자. (2) +4 16.03.20 852 8 21쪽
288 Ⓡ 5장. 판도라의 상자. (1) +4 16.03.12 1,054 7 19쪽
287 Ⓡ 4장. 난장판. (6) +2 16.03.05 731 4 22쪽
286 Ⓡ 4장. 난장판. (5) +4 16.02.27 843 7 25쪽
285 Ⓡ 4장. 난장판. (4) +4 16.02.20 978 8 28쪽
284 Ⓡ 4장. 난장판. (3) +4 16.02.13 1,043 9 26쪽
283 Ⓡ 4장. 난장판. (2) +2 16.02.06 1,039 6 22쪽
282 Ⓡ 4장. 난장판. (1) +2 16.01.30 986 6 20쪽
281 Ⓡ 3장. 열리는 문. (4) +2 16.01.23 839 9 20쪽
280 Ⓡ 3장. 열리는 문. (3) +2 16.01.16 1,013 8 24쪽
279 Ⓡ 3장. 열리는 문. (2) +2 16.01.09 1,053 7 21쪽
278 Ⓡ 3장. 열리는 문. (1) +2 16.01.02 827 9 21쪽
277 Ⓡ 2장. 보다 강인한. (4) +4 15.12.26 1,005 12 21쪽
276 Ⓡ 2장. 보다 강인한. (3) +8 15.12.19 1,029 9 26쪽
275 Ⓡ 2장. 보다 강인한. (2) +4 15.12.12 987 11 19쪽
274 Ⓡ 2장. 보다 강인한. (1) +4 15.12.05 1,108 10 22쪽
273 Ⓡ 1장. 가시나무 둥지. (4) +6 15.11.28 1,113 16 19쪽
272 Ⓡ 1장. 가시나무 둥지. (3) +6 15.11.21 1,255 14 22쪽
271 Ⓡ 1장. 가시나무 둥지. (2) +8 15.11.14 1,026 11 22쪽
270 Ⓡ 1장. 가시나무 둥지. (1) +4 15.11.07 881 7 22쪽
269 Ⓡ <12권. 미래(未來)의 지표 前> 프롤로그 : 시작, 궤멸, 재생의 역사 +6 15.10.31 1,231 9 26쪽
268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에필로그 : 각자의 밤 (+ 작말후기) +4 15.08.08 888 12 24쪽
267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7) +4 15.08.01 1,030 16 21쪽
266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6) +4 15.07.26 817 10 25쪽
265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5) +4 15.07.18 832 11 25쪽
264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4) +2 15.07.11 1,073 11 22쪽
263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3) +4 15.07.04 1,388 14 20쪽
262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2) +4 15.06.27 1,309 16 21쪽
261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1) +4 15.06.20 1,543 13 32쪽
260 Ⓡ 7장. 만화경(萬華鏡). (4) +6 15.06.14 1,341 15 27쪽
259 Ⓡ 7장. 만화경(萬華鏡). (3) +4 15.06.07 967 13 25쪽
258 Ⓡ 7장. 만화경(萬華鏡). (2) +2 15.05.30 1,290 12 29쪽
257 Ⓡ 7장. 만화경(萬華鏡). (1) +12 15.05.23 955 13 24쪽
256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5) +4 15.05.17 1,067 14 22쪽
255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4) +4 15.05.16 911 15 21쪽
254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3) +2 15.05.10 1,036 18 27쪽
253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2) +4 15.05.09 1,076 18 23쪽
252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1) +4 15.05.03 1,107 9 22쪽
251 Ⓡ 5장. 돌고 도는. (3) +4 15.05.02 1,094 11 23쪽
250 Ⓡ 5장. 돌고 도는. (2) +4 15.04.26 998 13 23쪽
249 Ⓡ 5장. 돌고 도는. (1) +4 15.04.25 1,120 13 22쪽
248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3) +2 15.04.19 1,018 12 21쪽
247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2) +4 15.04.18 1,113 15 21쪽
246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1) +6 15.04.12 1,436 13 18쪽
245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3) +6 15.04.11 1,339 16 17쪽
244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2) +6 15.04.04 1,260 12 28쪽
243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1) +6 15.03.28 1,438 15 18쪽
242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3) +2 15.03.25 1,392 17 17쪽
241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2) +4 15.03.21 1,148 12 18쪽
240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1) +2 15.03.18 1,297 15 19쪽
239 Ⓡ 1장. 빛과 그림자. (3) +4 15.03.14 1,380 20 17쪽
238 Ⓡ 1장. 빛과 그림자. (2) +4 15.03.11 1,299 16 15쪽
237 Ⓡ 1장. 빛과 그림자. (1) +8 15.03.07 1,428 20 18쪽
236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프롤로그 : 일방통행 +8 15.02.27 1,746 20 12쪽
235 과거의 유산 후기 & 공지 +16 14.12.29 1,519 19 3쪽
234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에필로그 : 바보 이반의 나라는 평화로웠다 +10 14.12.28 1,277 23 27쪽
233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3) +10 14.12.27 1,047 19 28쪽
232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2) +10 14.12.21 1,192 16 26쪽
231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1) +12 14.12.20 1,678 21 22쪽
230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3) +14 14.12.14 1,403 18 16쪽
229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2) +6 14.12.13 1,165 27 22쪽
228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1) +12 14.12.07 1,433 19 18쪽
227 Ⓡ 6장. 피로 씻은 피. (3) +10 14.12.06 1,720 21 19쪽
226 Ⓡ 6장. 피로 씻은 피. (2) +12 14.11.30 1,467 25 20쪽
225 Ⓡ 6장. 피로 씻은 피. (1) +12 14.11.29 1,623 23 16쪽
224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3) +12 14.11.26 1,710 20 16쪽
223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2) +14 14.11.23 2,041 19 19쪽
222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1) +10 14.11.22 1,593 23 22쪽
221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3) +14 14.11.19 1,630 30 19쪽
220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2) +16 14.11.16 1,327 22 21쪽
219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1) +8 14.11.15 1,602 19 18쪽
218 Ⓡ 3장. 음모의 시작. (3) +12 14.11.12 1,745 22 21쪽
217 Ⓡ 3장. 음모의 시작. (2) +4 14.11.11 1,588 25 19쪽
216 Ⓡ 3장. 음모의 시작. (1) +8 14.11.10 1,503 23 20쪽
215 Ⓡ 2장. 마음의 끈. (3) +14 14.11.09 1,741 39 21쪽
214 Ⓡ 2장. 마음의 끈. (2) +6 14.11.08 1,626 24 25쪽
213 Ⓡ 2장. 마음의 끈. (1) +6 14.11.02 1,580 27 20쪽
212 Ⓡ 1장. 그들의 봄. (3) +10 14.11.01 1,321 15 12쪽
211 Ⓡ 1장. 그들의 봄. (2) +12 14.10.26 1,717 19 14쪽
210 Ⓡ 1장. 그들의 봄. (1) +6 14.10.25 1,701 26 18쪽
209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프롤로그 : 10년, 그 변화의 흐름 +12 14.10.20 1,501 33 6쪽
208 변혁의 시대 후기 & 설문. +18 14.10.12 1,372 25 8쪽
207 Ⓡ <9권. 변혁(變革)의 시대> 에필로그 : 변혁의 시대 +14 14.10.11 1,816 29 28쪽
206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3) +8 14.10.10 1,583 21 17쪽
205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2) +10 14.10.09 1,342 24 20쪽
204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1) +8 14.10.08 1,443 23 19쪽
203 Ⓡ 7장. 경계선. (3) +10 14.10.07 1,604 22 16쪽
202 Ⓡ 7장. 경계선. (2) +6 14.10.06 1,434 19 18쪽
201 Ⓡ 7장. 경계선. (1) +14 14.10.05 2,116 21 18쪽
200 Ⓡ 6장. 신의 아들. (3) +12 14.10.04 1,703 27 18쪽
199 Ⓡ 6장. 신의 아들. (2) +10 14.10.01 1,841 27 25쪽
198 Ⓡ 6장. 신의 아들. (1) +10 14.09.30 1,429 26 23쪽
197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3) +4 14.09.29 2,448 21 19쪽
196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2) +8 14.09.28 1,738 23 21쪽
195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1) +10 14.09.27 1,875 24 22쪽
194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3) +8 14.09.26 1,956 28 16쪽
193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2) +4 14.09.25 1,609 29 15쪽
192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1) +8 14.09.23 1,723 25 18쪽
191 Ⓡ 3장. 불편한 진실. (3) +20 14.09.21 2,154 33 21쪽
190 Ⓡ 3장. 불편한 진실. (2) +8 14.09.19 1,718 22 17쪽
189 Ⓡ 3장. 불편한 진실. (1) +8 14.09.18 1,637 32 19쪽
188 Ⓡ 2장. 인간의 땅. (3) +6 14.09.16 1,985 33 19쪽
187 Ⓡ 2장. 인간의 땅. (2) +8 14.09.15 1,924 2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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