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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님의 서재입니다.

리어스(R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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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
작품등록일 :
2014.01.14 00:13
최근연재일 :
2021.06.12 14:54
연재수 :
3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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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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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15,518

작성
14.12.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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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28쪽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3)

한 권이 끝날 때, 가슴에 남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DUMMY





백악관의 레이코크는 길길이 날뛰었다.


“이게 무슨 짓이오! 하필이면 아샤르를 건드리다니...! 그것도 사전 통보도 없이...!”


피우지도 않는 시가(레이코크의 것)를 장난감처럼 만지작거리던 베아르가 태평스레 답했다.


“그럼 각하께서는, 언제까지 아샤르의 뒤나 봐줄 셈이었습니까? 지난 10년간 같이 살다보니, 혹시 없던 신뢰라도 생기신 겁니까? 아니면 그들이 차린 음식에 배가 차버린 겁니까?”


“어딜...! 말을 삼가시오.”


“다행이네요. 그럼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겠군요.”


서로 싸워서 좋을 것은 없다. 하지만 여전히 못마땅한 레이코크가 다시 힐문했다.


“미국령 내에서 테러, 그것도 아샤르를 노린 거요. 우리 체면도 문제고, 혹 책임이 돌아오면 어쩔 셈이오?”


“고개 한 번만 숙이면 되는 겁니다. 황제는 탓하지 않을 텐데 뭘 그리 어렵게 생각하시나요?”


“이봐요!”


“이제 기회를 드립니다.”


베아르의 웃음에 레이코크는 순간 분을 잊고 반문했다


“기회요?”


“이번에 하와이를 쳤습니다. 지난 세월 우리는 조용했고, 또 우리가 움직이기 전에는 유효한 수단이 없었기에 그들도 가만히 있었지만, 이제 다급한 건 그들이 될 겁니다. 훨씬 적극적으로 움직일 겁니다.”


“무슨 근거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반드시 그럴 겁니다.”


뭘 믿고 단정하는 것일까.


구린 냄새에 익숙한 정치가의 예민한 후각에도 익숙지 않을, 훨씬 더 구린내를 파악한 레이코크의 기세가 눈에 띄게 꺾였다.


베아르는 거듭 옅게 웃으며,


“가디언즈 탐색을 위해, 아샤르는 싫어도 지구권 국가들을 위협하던가, 아니면 손해를 감수하고 손을 벌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 손을 빌려주는 대신 받아낼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나요? 지금껏 적선하듯 던져준 그런 알량한 기술이 아니라, 좀 더 거대한 것을 말이죠.”


“그럼 앞으로 가디언즈는 어떻게 버텨낼 생각이오? 아샤르가 작정하고 노리면, 당신들이 얼마나 버텨낼 것 같소? 설마하니 그걸 감안하고 스스로 위험을 뒤집어쓰겠다, 그런 말입니까?”


“믿지 못하실지 모르지만, 가디언즈는 지구를 위해 희생하는 봉사단체입니다. 조직이니 돈이 들지 않을 수 없어 약간은 챙겼지만, 위험에 비해서는 그리 챙긴 것도 아니죠. 앞으로도 오명 정도는 감수할 생각입니다.”


“허... 무슨 희생정신입니까?”


“섭섭하군요. 역사상 대의를 위해 오명을 감수한 이들이 우리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이 정도 각오이니 지나친 불신은 자제해주시면 좋겠군요. 또한, 우리는 그동안 아샤르를 찌를 준비를 계속 해오고 있었단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또 모르지만... 아니, 실제로 여러분도 어느 정도는 하고 있는 일 아닙니까?”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이런 방식은...”


“물론 방식이 과격한 것은 사실. 또한 이것만으로는 칼스를 단번에 무너뜨릴 수는 없지만, 부디 알아두세요. 싸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면 할수록 그가 추구하는 이상향은 무너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몇 가지 무기를 더 쥐고 있거든요. 그러니... 앞으로도 협조는 잘 부탁드립니다.”


연달아 거친 신음을 내뱉은 레이코크. 반면 베아르는 거듭 즐겁게 웃었다.


“중국 속담에 있죠? 매미 노리는 사마귀 뒤에 참새가 노린다고요. 우리는 매미, 아샤르는 사마귀... 그렇다면 참새가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세월 국익을 위해 노력했던 여러분들이라면, 그들의 등골을 털 건수 정도는 쉽게 찾아내겠죠?”


노련하고 노회한 정치가답게 레이코크는 바쁘게 머리를 굴렸다.


솔깃한 제안이긴 하지만 두려움도 든다. 과연 저들에 편승해서 괜찮을 것인가?


차라리 아샤르에 팔아넘기는 것은 어떨까...?


그러나 베아르가 말했다.


“참, 만약을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설령 저희와 손을 끊는다... 그런 생각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밝기 그지없는 그녀의 웃음은 결코 순수하지 않다.


“아샤르를 제외한 그 어디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 저희의 가장 큰 장점이죠. ...또 온 세상이 인정하는 과격 조직이니, 제 통제를 벗어난 수하들이 무슨 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고...”


엉뚱한 짓을 했다가는 너도 가만두지 않겠다는, 사실상의 협박이다.


항의할 틈도 주지 않고 베아르는 일어서버렸다.


“그럼 저는 이만...”


돌아서는 등에 대고 레이코크가 겨우 물었다.


“...어디로 가시오?”


“울며 돌아올 딸을 달래러 갑니다.”


알쏭달쏭한 말만 남이고 사라져가는 그 등에, 마치 인면창(人面瘡)이라도 떠오르는 듯한 느낌.


레이코크는 몇 번이고 몸을 떨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


그런데 내릴 수가 없다.




“...왔니?”


늦은 데이트를 마치고 월담하던 소년이 아버지를 맞닥뜨리듯, 소녀는 화들짝 두 걸음 물러났다.


자신의 방에 붙은 거실. 어둠 속 의자에 웅크렸던 어머니가 달빛에 드러났다.


“어머...니...?”


“걱정했잖니...”


어머니는 일어서서 팔을 벌린다.


훈련을 잘 끝냈을 때,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어머니가 허락하는 많지 않은 어리광이며 포상이다.


여느 때 같으면 기쁘게 뛰어들었을 것이지만...


“왜 그러니...?”


로이엘은 한참 망설였다.


물을 질문은 정해져있다.


하지만 그건, 너무 두렵고도 두렵다.


그녀는 달빛 속의 어머니에게 겨우 물었다.


“...알고 계셨어요...?”


“무얼 말이냐?”


몰라서 되묻는 게 아니다. 어린 마음에도 알 수 있다.


“제가 양녀인 건 알고 있었지만... 진짜... 제가...”


“그래. ...넌 황제의 딸이다...”


망설임을 끊듯이 베아르가 말했다.


소녀는 앞이 캄캄했고 어머니는 어깨로 숨을 쉬었다.


“좀 앉거라.”


뚜렷한 망설임에 바로 재촉이 이어졌다.


“어서...”


지금껏 그 명을 거부한 적은 없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리가 움직이고 엉덩이가 소파에 붙여진다.


바로 앞에는 다기 세트. 그리고 이 향은 말리차.


아카기가 달여 주었던...


새삼 눈에 습기가 맺힌다.


보통은 딸이 먼저 어머니에게 차를 올렸지만 오늘은 반대다.


따뜻한 차가 그리웠지만 로이엘은 손대지 못했다. 굳이 권하지 않은 어머니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물어보고 싶은 것은 많겠지. 대답해 주마. 모두...”


“그럼... 어째서 이제껏 비밀로...? 좀 더 일찍...”


“네가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나이. 조금 더 크기를 기다렸어. 그것뿐이야. 다른 의도는 없어...”


노련한 거짓은 읽기 힘들다. 소녀는 읽지 못했다.


“그럼 어떻게 절 알고... 아버지도 숨겨 길렀다는데.”


“...엄마가 베라에 숨어 들어갔다고 말해준 적 있지? 네 오라비, 알롱소에게 모든 것을 맡긴 후... 엄마가 다시 그 곳에 갔던 것도...”


내전 이후, 인구의 상당수가 사망해버려 비어버린 구역은 많았다. 그 중 적당한 곳을 노려 은신처를 얻은 그녀는, 정보를 얻기 위해 종종 중요 인물들을 미행했고 그 대상에는 칼스도 들어가 있었다.


칼스는 고위 능력자이지만 베아르도 100년이 넘는, 때로는 황족의 뒤를 밟아야 했던 친위기사 생활을 해 왔다. 힘의 격차는 크지만 그녀 자신의 숙련도와 경험차가 작용하여, 칼스도 그녀만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는 의혹 속에서 몇 번이고 소나기집을 감시해야 했다.


어째서 칼스는 저 여아에게 저런 표정인 것일까.


그리고 그것이 키오를 보던 자신의 표정이었음을, 어느덧 알아차린 베아르는 경악했다.


...설마?


손님으로 가장하고 다시 찾아가, 어르는 척 아이에게 접촉해 본 베아르는 경악 속에서도 환호했다.


능력자만이 알아볼 수 있는 이 잠재 영자력. 그것은 다른 의심 자체를 막을 정도다.


이 아이는 명백히 칼스의 혈연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따져보았을 때 역추리는 오히려 쉬웠다.


낳을 수 있는 배도, 칼스가 자기 아이를 숨겨 길러야 하는 이유도 모두 아미에 한 여자에게로 귀결된다.


그 사실을 간직하고 베아르는 동면에 들었다. 그리고 돌아온 이후, 그 아이를 손에 넣기 위해 충실히 계획을 짰다.


서일본에 위치한 공중도시 라므도 개방되었고, 그 신입 거주민 중에서는 도망친 외국에서 가디언즈에게 포섭당한 후 귀국길에 오른 전 일본인이 있었다. 그를 이용해 감시망을 펼쳐 오르트의 근황을 파악했다.


마침 칼스 황제도 세계 회의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천재일우의 기회다. 할아버지와 손녀를 죽이고, 아이도 죽음을 위장해 손에 넣는다.


실행전력으로는 영파탐지에 걸리지 않을 인물이 필요했다. 따라서 힘을 잃은 왕지엔치양을 주축으로 납치조를 구성했다.


사건 당시 오르트 일가가 동정심에 태운, 국도의 그 가련한 아가씨가 누구였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


다수의 살인을 해 본 왕이다. 힘은 잃었대도 무방비의 일반인 따위야 문제가 아니었다.


물론 로이엘은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처음은 무척 울었지만, 차츰 기억은 흐릿해졌고 그 빈 곳은 베아르의 자상한 보살핌이 채워버렸다.


소녀는 이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질문을 던졌다.


“...왜 저를 데려오신 거에요? ...왜요? 그냥 있었다면... 저는 평범하게 살았을 거에요.”


“하고 싶은 말은 안단다. ...혹시 너를 엄마의 복수의 도구로 사용한다는... 그런 것이지?”


딸은 차마 대답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대답하는 순간, 어쩌면 길러준 어머니와 적대할지도 모른다.


“아니란다...”


거짓인지 참인지를 가릴 생각 이전에, 로이엘은 몹시 안도했다.


다행이다. 사랑해왔고 사랑받았던 엄마를 잃지 않아도 된다. ...버리지 않아도 될 거야...!


“그럼요...?”


“너도 영자역학을 공부했으니 알겠지. 영자집합체의 분화인 생명, 그 중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것이 얼마나 낮은 확률인지. 그리고 다시 그 중에서도 아샤르 황족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그런데 그 때의 너는, 스스로를 찾을 기회를 영원히 박탈당했겠지.”


“하지만 그건... 어머니와는 상관없는...”


“왜 없지? 엄마는 아샤르를 위해 죽도록 일하고도 버림받았어. 단 한 번의 사랑도 용서도 허락되지 않았어. 엄마는 아이도 못 가져. 그리고 그때 눈에 들어온 너, 나라로부터 버림받은 여자가, 권력이란 이름하에 부모에게서 버려진 아이를 그냥 내버려뒀어야 옳았다는 거야? 눈에 띄지 않았다면 모를까, 어떻게 그렇게 해?”


그건 동질감이었을까, 아니면 동정심이었을까?


아니, 그 전에... 버려졌다?


“버려지다니요? 제가... 버림받았다는 건가요?”


“...아나이트 아미에의 이름은 알고 있겠지?”


적에 대해서 충실히 공부해온 소녀는 끄덕였다.


“...그 사람이... 제... 친엄마인가요?”


“맞아. 지난 내전의 반역자. 자기 남편을 죽이려 했던 독부(毒婦). 희대의 악녀의 대명사지.”


그동안은 무심히 넘겨버렸던, 하지만 이제는 인지해버린 친어머니. 그리고 호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세간의 평가에, 로이엘은 알 수 없는 감정을 억지로 달래고 있었다.


그것은 슬픔과... 또한 분노였다. 어째서...?


“...하지만 과연 그게 진실일까?”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으신 거에요?”


“이 엄마를 망설임 없이 죽이려고 했던 네 아버지가, 네 친어머니 역시 직접 죽이고도 막상 너는 살려두고, 또 남에게 맡겨 숨겨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생각할 수 있는 경우는 보호 아니면 봉인이다. 차마 널 죽일 수는 없으니 평범하게 살아가게 하는 것. 그리고... 봉인은 감당할 수 없는 아이를 묻어버리는 것.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을 알겠니?”


무지의 표시로 로이엘은 고개를 저었다.


“네 존재는 역사에서 지워지고 네 어미의 죽음도 묻힌다는 거다. 간단하게 말해서 진실이 묻힌다는 거지.”


“...진실요?”


“그래. 아나이트 아미에와 칼스 사이에는 무언가가 있다. 내전 직후 칼스의 위세는 황제와도 거의 맞먹었어. 하지만 그는 그 힘으로 자기 아이까지 밴 약혼녀를 구하지 않았어. 반대로 넌 빼돌렸다. ...이건 정치적 거래의 냄새가 풍기지 않니?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해 죽어주는 대신, 혹은 그의 구린 구석을 입다물어주는 대신 아이는 살려 달라. ...그런 것 아니겠어?”


“...하지만 아버지... 아니, 그 사람이 절 보호하려 숨겼던 것은... 아닐까요?”


소녀는 열심히 생각했다. 배워왔던 것처럼 아버지가 침략자, 악당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그것은 친부모에 대한 기대였다. 보이지 않는 혈육의 끈이다.


하지만 베아르는 고개를 강하게 저었다.


“보호라. 그럴 수도 있겠지. 허나 그렇더라도 너는 네 근본을 알지 못하고 살았을 거야. 왜냐, 지금 네 아비의 행동을 보라고. 네 어미를 닮은 그 여자의 뱃속에 네 동생이 자라고 있다고. 네가 가져야 했던 모든 것은, 네가 아닌 그 아이에게 돌아가겠지. 아샤르의 황태녀, 거대한 권력과 부는 물론...”


로이엘이 재빨리 말했다.


“...제가 그런 것이 욕심나지는...”


“욕심낼 이유가 없을 수도 있지. 하지만 있을 수도 있는 법. 너를 묻어둔 네 아비가 나중에라도 너를 자기 자식으로 인지하고 싶었다면, 적어도 새로운 아이는 만들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니냐. 수천 년 사는 처지에 자식이 뭐가 급하다더냐. 그런데 지금 뭐냐. 차비의 뱃속 그 아이의 존재, 그로 인해 이제 너는 완전히 묻혔어.”


낮은 신음이 서로를 오갔다. 베아르가 말했다.


“그리고 보호? 보호한다는 건, 장차 자기 자식으로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를 가진 황제는 이제 그럴 수가 없어. 널 자식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 그건 그냥 묻어두고 버려두는 거지. 금전이나 다른 걸로 꾸준히 돌봐준대도 그건 네가 가진 권리, 네가 알아야 할 진실을 묻는 대가일 뿐이다. 고아원에 집어넣고 돈이나 대주는, 그런 걸 부모의 보호라 할 수 있단 말이니? ...버림받는 것과 뭐가 다르단 말이냐.”


추측이지만 진실처럼 꾸민 단정, 그것은 아직 어린 소녀를 전율케 하기 충분했다.


차츰 불신으로 일그러지는 소녀의 얼굴은 처참했다.


...나는... 정말 버림받은 아이였던 걸까?


그러나 그 의문은 무서운 깨달음으로 지워진다.


“엄마가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너는 이 모든 의혹과 진실을 모른 채 살았을 거야. ...그랬기를 원했니?”


베아르의 말에 로이엘은 몹시 갈등했다.


모르고 살았다면... 과연 나는 행복했을까?


그랬을 수도 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며, 사람을 해치고 죽일 수 있는 이 힘도 모르고 살겠지.


...하지만 그건 지금의 내가 나일 가능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있었을지도 모르는 또 다른 과거와 현실, 그리고 미래에 그녀는 갈등했지만...


“그리고...”


베아르는 결정타를 날렸다.


“나와... 아카기도 모르고 살았을 거야.”


로이엘은 순간 크게 신음했다.


물론 자신의 앞길에 피가 흐를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관념적인 지식일 뿐 경험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동안 어머니에게 받은 사랑, 아카기에게 준 사랑은 진정한 추억이다.


생소한 혈육보다 더욱 소중한 보물이다.


...잃기 싫다. 진짜로...!


“내 아가... 로이엘...”


틈을 주지 않고 일어난 베아르. 벌어진 팔과 껴안는 포옹에, 로이엘은 전혀 거부하지 못했다.


어미는 나지막이, 힘주어 속삭였다.


“...엄마는 그대로 두었으면 묻혀버렸을 널 데려와서, 네가 스스로 진실을 밝힐 힘과 기회를 줬어, 지금의 너는 전혀 무력하지 않아. 그러니...”


이어진 말에 소녀는 다시 전율했다.


“원한다면 가디언즈를 떠나도 좋아. 네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당당히 진실을 물으렴. 어미에게 죄가 있다면 기꺼이 죽을 것이고 네가 이미 마음이 기울었다면... 진정한 투항의 증거로 엄마의 목을 가져가도 좋아.”


“어머니...?!”


“아무 것도 모른 채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던 너를, 이 수라의 길로 끌어들인 이는 엄마야. 이건 변명할 수 없어... 그렇지만...!”


그녀를 안은 두 팔이 부르르 떨렸다.


“엄마는 항상 네 편이었어. 언제 어느 때든 네 편이었어. 그러니 널 위해 죽는대도 원망하지 않을게...”


소녀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고 이내 흘러내렸다.


분명 베아르를 버리고 떠나면 얻는 것이 많을지도 모른다. 반역자의 딸이지만 아버지는 황제니 어쩌면...


그러나 어찌 그럴 수가 있을까...!


이미 엉키고 엉킨 증오다. 지금의 내게 아샤르에 대한 감흥이 있다면 진실에 대한 남은 궁금증.


그리고 새삼 느껴지는, 친어머니에 대한 뚜렷한 가련함이다.


아버지는... 아무리 반역자라도 사랑하던 여자까지 죽여야 했을까? 정말 뭔가 구린 구석이라도 있던 걸까.


...그보다도, 진짜 사랑하기나 했을까?


“...그럴 필요 없어요. 아니, 그러지 말아요...!”


아샤르로 갔을 경우, 자칫 감히 아버지에게 진실을 요구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또한 생모의 죽음에 대해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는 진실을 내어놓는다고 해도, 그에 분노하고 실망하고 돌아오고 싶어도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떠나지 않는다면 베아르를 잃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 역시 아직은 살아 있다.


그녀는 마음을 굳혔다.


“제 어머니는... 당신이거든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아카기... 였고요!”


앞으로의 할 일이 무엇이든, 날 기다리고 있는 미래가 어떤 것이든.


내 사랑하는, 낳아주진 않았지만 원수의 딸조차 사랑으로 길러준 가련한 이 어머니를 버릴 순 없어...!


날 안아주던 포근함, 내게 불러주었던 자장가...


그리고 몇 번이고 보았던 눈물을 봐서라도...!


돌아온 딸을 힘주어 안은, 그 어깨 너머로 베아르는 웃었다.


그것은 회심의 웃음이었다.




“...눈물 나는 모녀상봉이었습니다.”


모처럼 옆에서 재운 딸을 두고 돌아온 베아르를 향해, 거실에서 기다리던 흑인 남자가 말했다.


만약 황제가 그를 보았다면 아는 체는 했을 것이다.


“그렇게 보이던가?”


베아르를 마주보고 다시 앉은, 존 스미스는 실소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을까요? 황제든 우현왕이든 녹록한 인물은 아니죠. 어떤 식으로든 이후 로이엘과 접촉할 경우, 장담은 금물이겠죠.”


그 리 카츠도 아샤르에 대한 증오심이라면 상당했었다. 그런데도 그는 현재 아샤르의 훌륭한 개다.


비록 리비의 죽음은 큰일이지만, 돌아만 온다면 어려서 납치당한 딸에게 책임을 물을 황제가 아니다. 그런데, 넘어가기만 하면 부와 지위, 권력과 안정을 모두 얻을 텐데도 로이엘은 남았다.


베아르는 소파에 기댄 등과 어깨로 큰 한숨을 쉬었다.


“지난 세월, 로이엘에겐 공을 많이 들였다.”


“...알고 있습니다. 직접 챙기시는 것은 물론...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감시하셨죠.”


자신의 방에 있는 도청기와 감시 카메라의 존재를 로이엘은 모른다.


“버릇, 취향... 그리고 사고방식까지. 그랜마가 바란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지요. 아카기 하나만 하더라도 보통이 넘는 수였으니, 거듭 감탄하는 바입니다.”


“로이엘이 관심을 보인 남자를 붙여준다는 것은 예정이었지만, 그게 아카기라서 그렇게 아쉬웠냐?”


“기왕이면 좀 약한 녀석이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어차피 쓰고 버릴 패였는데... 실력으로는 아까웠죠. 그리고... 조금은 따님께 애정이 있으실 줄 알았는데.”


“...없어 보이나?”


“그럼요. 딸이 첫사랑의 남자와 놀이를 나갔는데, 보통은 그걸 함정으로 꾸밉니까? 사실, 그 행적을 아샤르에 알린 것은 바로 우리잖아요?”


중국발 투서의 정체가 그것이었다.


유키나와 이영은 자기들이 함정을 팠다 생각했지만, 실상은 달라 오히려 미끼를 문 것은 그 쪽이다.


모처럼의 찬스니 상대는 놓치지 않으려 할 것. 그러니 적절히 조절하면, 아직은 어려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던 로이엘과 저 아샤르를 철천지원수로 만들 수 있다.


...만약 거기서 아카기가 죽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베아르가 몰래 죽였을 것이다.


“게다가 시기도 적절... 이것도 계산이잖아요.”


“맞아. 칼스가 통치를 어느 정도 완성하는 시점. 칭송받는 군주, 노선의 변경이 쉽지 않을 시점이 필요했지. 더불어 로이엘이 질풍노도의 시기, 사태를 파악할 정도의 머리는 있지만 정체성이 채 확립되지 않은 이때야말로, 이 모든 것을 터트릴 최적인 셈이지.”


많은 것을 완성시킨 그녀는 흡족했다.


“바로 그것이, 로이엘이 모든 것을 알고도 아샤르로 넘어가지 못하게 하는, 그런 심리적 족쇄가 되는 거다. 지금보다 더 어렸다면, 사랑을 잃은 증오보다는 미래에 대한 공포가 컸을 것이고, 더 자랐다면 세상을 좀 더 알아 우리 본의를 파악했을지도 모르지. 허나 어떠냐.”


그녀는 무척 자랑스레 말했다.


“가치관이 굳어지기 직전의 나이. 한창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와 겹치는 시기에 얻은 감정은 평생을 가는 법이고... 아카기에게 주었던 애정을 상실한 터에, 지금껏 내가 준 애정도 잃을 판인 현실에 대한 공포. 그동안 천천히 주입시킨 저들에 대한 혐오. 그리고 출생의 비밀과 그것이 갖고 있을지 모를 진실에 대한 의혹까지, 그 전부가 로이엘에게 채워진 마음의 족쇄인 거야.”


“...그걸 다 계산에 넣으신 그랜마도 참... 대단해요.”


이번의 일로 칼스의 괴로움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다른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안 세리사, 그리고 유키나와의 관계도 금이 갈 것을 기대할 수도 있다.


베아르는 연신 흡족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참, 로버트? 맡겨둔 일들은?”


존 스미스, 아니... 부동명왕 로버트가 대답했다.


“모두 순조롭습니다. ...그 작업에 사망자가 또 있긴 했지만 허용범위 내이고...”


“그래... 잘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좋아하지 않는 연기는 힘들다. 복수의 쾌감에서 비로소 벗어나, 좀처럼 짓지 않았던 지친 표정의 베아르를 향해 로버트는 낮게 웃었다.


“부탁이라... 공짜로 말입니까?”


“흠...? 또냐...”


“이번 일 뒤처리도 제가 해야 하지 않습니까?”


“...좋겠지. 대신 일은 확실히...”


차게 웃은 베아르는 꼬았던 다리를 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이 녀석의 힘이 또다시 필요하다.


노쇠해가는 하더웨이를 대신해 가디언즈 대부분에 영향력을 미치는, 자신과 로이엘이 있기 전 가디언즈 최강자. 과거는 물론 지금도 그 영향력은 자기 다음이다.


그를 끌어들이는 가장 손쉬운 수단이 이것이었고 그것은 주효했다. 그녀는 전 제이낙이며 황족 소체 기반. 몹시 아름다운 여자인 것은 분명했으니.


이렇게 된 것에 후회는 없다. 어차피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다.


나는 이 녀석의 세력과 탐욕, 권력욕을 이용하고, 녀석은 내 복수심을 이용하는 것일 뿐.


더도 덜도 아니다. ...단지 그것뿐이야.


프란치스코 데 고야의 그림 마야부인처럼, 완전히 소파에 드러누운 무방비의 그녀를 향해, 셔츠 앞섶을 풀며 천천히 로버트가 다가왔다.


미끈한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치맛자락 아래로 거친 손길이 스스럼없이 파고들었고, 고요한 방은 금방 시끄러워졌다.




하와이 테러 역시 세계를 뒤흔들었다.


가디언즈 소속의 능력자가 난입, 두 명을 인질로 끌어가고 이어 우현왕이 출동해, 상대를 쳤으나 놓쳤다.


그 전말에, 가디언즈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고 이유를 묻는 목소리가 커졌다.


“연이은 습격의 이유가 무엇일까요?”


“안전보장원에서 파악한 정보는 있습니까?”


각 매체의 ‘언론의 자유’ 라는 명목의 질문에, 안전보장원에서는 ‘기밀’ 이라는 모든 정부 공통의 마법의 주문을 이용해 막았다. 하지만 차기 총재 후보로 물망에 오른 이의 죽음은 적지 않은 파장을 남길 것이 뻔했다.


리비의 죽음은, 황제의 밑그림에 낙서를 하다못해 캔버스에 칼질을 한 셈이다. 또한 며칠이 지나도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자, 다른 문제 역시 사실상 답은 나온 셈이다.


로이엘은 가디언즈를 택했다.


순진한 아이가 속았든, 악인의 손에 키워진 아이가 똑같은 악당이 되었든, 그 아이는 야사르로 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찾을 수도 없다. 부녀간에 진영을 갈라 싸우게 된다는 것은 너무 많은 이용의 여지를 남긴다.


최근 홀로 있는 시간이 잦아진 황제는 이를 갈았다.


...훌륭하다, 베아르. 지난 10년간 침묵한 너를, 내가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은 분명하다.


내 예상을 뛰어넘은 것만으로도 너는 이미 대단하다.


네가 어떻게 그 아이의 일을 알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기르고 가르쳤는지, 그리고 어떻게 붙잡았는지...


나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그래도... 그렇게 하면서까지 그리도 원하고 있느냐.


나의 파멸, 더 나아가 네게 고통을 주었던 내 종족, 내 나라의 파멸을 그렇게도 바라느냐.


너는 내가, 피를 나눈 혈연과 싸우고, 딸아이를 찾고자 세계를 뒤흔드는 마왕이 되기를 바라겠지.


...알면서도 걸려들게 만드는 이 일을 위해 그 긴 세월을 기다렸는지, 아니면 또 다른 수가 더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유키나가 전에 경고했듯이, 가디언즈를 만들어낼 정도의 네 각오를 담은 그 수단이, 앞으로도 결코 약할 리는 없겠지. 정말 강렬하고도 가리는 것이 없겠지.


말은 하지 않지만, 세리사는 네게 그렇게 고통을 당하고도 아직도 조금은 너를 가련해한다. 그것은 사랑하는 이를 잃어보았던 동질감, 또한 오랜 세월을 기다리는 괴로움을 이해해서겠지.


워낙 모질지 못한 여자이기도 하고...


하지만 나는 다르다. 나는 너 같은 자가 만들어낸 수많은 피를 알고 있다. 내 친구와 가족과 연인이 알려준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더는 너를 가련히 여길 수 없다.


나도 이제는 새로운 각오가 생긴 판이다. 절대 잃을 수 없는 것에 덧붙여, 반드시 찾아와야 할 것이 생겼으니까... 나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그래도 착잡해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구나.


잃어버린 딸아이... 슬퍼도 내색할 수 없었던 아미에의 흔적아...!


나는 너를 어찌 찾고, 또 어찌 대해야 하니...?


...그래도 베아르에 감사하는 것이 딱 하나 있다면, 나와 아미에가 붙이고 필리아에게로 넘겨준 그 이름을 그대로 써줬다는 것이다.


그 이름은 희망. 당시의 내가 가장 갖고 싶었던 것.


또한 그 아이가, 부디 아미에가 원했던 것처럼 살아주기를... 그 소망을 담은 것이다.


그러니... 부디 그 아이가, 부모가 차마 말하지 못한 소망, 그리고 희망도 알아주기를...


나는 소망한다.




...외계인들의 기술과 문명은 지상에 번영과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그들이 과거, 비극의 그 자리에서 끌고 온 업 역시 그대로 이어져버렸다.


절망이야말로 죽음에 이르는 병.


하지만 그것을 치유하는 유일한 약은 희망일 것이다.


아직 모든 이가 절망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게 믿고 있었고, 또한 믿고 싶어 했다.




수고하셨어요.


작가의말

미성년자에게 꿀과 피를 발라서 날름 먹어버린, 그리고 베아르가 가디언즈를 쉽게 장악한 이유 중 한 가지... 워, 독한 뇬...

내일 에필로그로 3권이 끝납니다. 그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2.27 13:47
    No. 1

    통수 제대로 때리시네요...
    아카기와의 팬픽은 안 쓰도록 하겠습니다. 거짓되지 않으나 거짓인 관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12.28 21:10
    No. 2

    거짓과 진실은 참 구분하기 힘든... 일단 원하는대로 결과가 나온 듯 해서 스스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큰일일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4.12.27 14:08
    No. 3

    ㅉㅉㅉㅉ 아직도 병신짓 하는게 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12.28 21:10
    No. 4

    이태까지 그래왔고 아프로도 계속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진흙44
    작성일
    14.12.27 22:47
    No. 5

    새로운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한 권을 잘 마무리하네요.
    존은 역시 말단은 아니었군요. (어디서 나왔는지 기억이 안나서 찾아 봤습니다 ^^;;;)
    로버트는 어린 시절의 동경이 (꼬여진) 애정으로 발전한걸까요? 아무리 그래도 천살이 넘게 차이나는데하고 생각해보니 당장 칼스는 이천살이 넘게 차이나는군요..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12.28 21:11
    No. 6

    제가 비중없는 인물에게 몇 줄 이상의 지면을 할애하지는 않습니다 ㅋ. 그리고 왕지엔치양이 IS였다면 로버트도 그 급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뭐, 실드쳐줄 이야기는 아니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bujoker
    작성일
    14.12.28 20:12
    No. 7

    베아르가 로이엘 안아줄때... 왜 '계획대로'가 생각나는건지... ㅡㅅㅡ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12.28 21:12
    No. 8

    제가 그 장면을 떠올리며 썼거든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비글물엇
    작성일
    15.01.01 14:32
    No. 9

    작가님 글 참 좋아하는데 이번회는 진짜 암걸릴거 같아요... 아 정말 속상하네요 이렇게 비극적으로 끌고 가시다가 배드 엔딩으로 끝나면 각혈할지 모릅니다 지난번에 아샤르 내전시 초기에 잡힌 인질겸 포로들 알고보니 싹 죽었을때도 얼마나 우울했던지... 갑갑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5.01.03 01:01
    No. 10

    쓰는 저도 암걸릴 것 같습니다. 아끼는 애들을 이제부터 시련에 밀어넣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제 생각에... 이 글의 엔딩은 배드가 아닙니다. 그러니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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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8장. 괴물의 낙원 (4) 21.05.08 59 1 20쪽
375 8장. 괴물의 낙원 (3) 21.04.30 66 1 19쪽
374 8장. 괴물의 낙원 (2) 21.04.24 66 2 20쪽
373 8장. 괴물의 낙원 (1) 21.04.23 68 1 19쪽
372 7장. 다시 찾은 대지. (7) 21.04.17 71 1 19쪽
371 7장. 다시 찾은 대지. (6) 21.04.16 62 1 19쪽
370 7장. 다시 찾은 대지. (5) 21.04.10 69 2 19쪽
369 7장. 다시 찾은 대지. (4) 21.04.09 67 2 21쪽
368 7장. 다시 찾은 대지. (3) 21.04.03 70 2 20쪽
367 7장. 다시 찾은 대지. (2) 21.04.02 116 1 22쪽
366 7장. 다시 찾은 대지. (1) 21.03.28 78 1 20쪽
365 6장. 동상이몽. (7) 21.03.27 98 1 19쪽
364 6장. 동상이몽. (6) 21.03.21 70 1 18쪽
363 6장. 동상이몽. (5) 21.03.20 92 2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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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6장. 동상이몽. (1) 21.03.05 88 1 20쪽
358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6) 21.02.28 125 1 22쪽
357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5) 21.02.28 75 1 20쪽
356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4) 21.02.26 125 1 20쪽
355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3) 21.02.21 182 1 19쪽
354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2) 21.02.20 83 1 20쪽
353 <15권. 괴물(怪物)의 낙원 後>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1) 21.02.19 136 2 18쪽
352 4장. 대탈출(하). (8) -4부 1권 끝- 20.10.03 182 3 22쪽
351 4장. 대탈출(하). (7) 20.10.02 155 2 23쪽
350 4장. 대탈출(하). (6) 20.09.26 153 1 22쪽
349 4장. 대탈출(하). (5) 20.09.25 115 1 22쪽
348 4장. 대탈출(하). (4) +2 20.09.19 119 3 24쪽
347 4장. 대탈출(하). (3) +2 20.09.18 121 2 22쪽
346 4장. 대탈출(하). (2) 20.09.12 124 2 19쪽
345 4장. 대탈출(하). (1) 20.09.11 139 1 23쪽
344 3장. 대탈출(중). (7) 20.09.05 120 1 21쪽
343 3장. 대탈출(중). (6) 20.09.04 107 1 21쪽
342 3장. 대탈출(중). (5) +2 20.08.29 188 1 22쪽
341 3장. 대탈출(중). (4) 20.08.28 118 1 21쪽
340 3장. 대탈출(중). (3) 20.08.22 133 1 24쪽
339 3장. 대탈출(중). (2) 20.08.21 125 1 22쪽
338 3장. 대탈출(중). (1) 20.08.15 161 1 24쪽
337 2장. 대탈출(상). (7) +2 20.08.14 215 1 23쪽
336 2장. 대탈출(상). (6) 20.08.08 182 1 22쪽
335 2장. 대탈출(상). (5) 20.08.07 110 1 21쪽
334 2장. 대탈출(상). (4) 20.08.03 247 1 16쪽
333 2장. 대탈출(상). (3) 20.08.02 176 1 21쪽
332 2장. 대탈출(상). (2) +2 20.08.01 144 1 25쪽
331 2장. 대탈출(상). (1) +2 18.10.14 336 3 20쪽
330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3) +2 18.09.08 328 2 21쪽
329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2) +2 18.09.01 333 3 21쪽
328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1) +4 18.08.25 300 4 25쪽
327 4부. 또 다른 세상 <14권. 괴물(怪物)의 낙원 前> 프롤로그 : 발버둥 +2 18.08.25 249 4 2쪽
326 3부. 미래에의 지표 편 후기. +8 18.07.29 259 4 2쪽
325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에필로그 : 각자의 꿈 +2 18.07.29 250 3 38쪽
324 Ⓡ 8장. 내일에의 선물. (10) +2 18.07.29 219 3 24쪽
323 Ⓡ 8장. 내일에의 선물. (9) +4 18.07.29 210 4 25쪽
322 Ⓡ 8장. 내일에의 선물. (8) +6 18.04.07 263 6 26쪽
321 Ⓡ 8장. 내일에의 선물. (7) +6 18.01.27 321 5 25쪽
320 SS(Special Story) : 구원자 +6 17.12.28 352 5 36쪽
319 SS(Special Story) : 회상(回想) 17.12.28 329 3 17쪽
318 Ⓡ 8장. 내일에의 선물. (6) +3 17.03.18 497 4 26쪽
317 Ⓡ 8장. 내일에의 선물. (5) 17.02.25 357 3 30쪽
316 Ⓡ 8장. 내일에의 선물. (4) +2 17.02.12 457 4 24쪽
315 Ⓡ 8장. 내일에의 선물. (3) +2 17.02.05 627 3 25쪽
314 Ⓡ 8장. 내일에의 선물. (2) +2 17.01.22 535 3 22쪽
313 Ⓡ 8장. 내일에의 선물. (1) +2 17.01.07 641 4 23쪽
312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0) 16.12.24 492 4 25쪽
311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9) +2 16.12.11 604 3 24쪽
310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8) +4 16.11.26 540 4 24쪽
309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7) +2 16.11.13 629 3 26쪽
308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6) +6 16.10.23 706 5 26쪽
307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5) +4 16.10.08 700 5 26쪽
306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4) +2 16.09.25 744 3 27쪽
305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3) +4 16.09.10 730 4 27쪽
304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2) +8 16.09.03 705 3 25쪽
303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 +4 16.08.20 630 4 23쪽
302 Ⓡ 6장. 미래에의 지표. (9) +6 16.08.06 715 3 27쪽
301 Ⓡ 6장. 미래에의 지표. (8) +4 16.07.30 811 4 34쪽
300 Ⓡ 6장. 미래에의 지표. (7) +6 16.07.16 860 4 32쪽
299 Ⓡ 6장. 미래에의 지표. (6) +4 16.07.03 758 4 27쪽
298 Ⓡ 6장. 미래에의 지표. (5) +4 16.06.18 750 5 24쪽
297 Ⓡ 6장. 미래에의 지표. (4) +6 16.06.05 731 5 25쪽
296 Ⓡ 6장. 미래에의 지표. (3) +6 16.05.21 838 4 27쪽
295 Ⓡ 6장. 미래에의 지표. (2) +4 16.05.15 1,122 3 25쪽
294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6장. 미래에의 지표. (1) +4 16.05.08 869 5 24쪽
293 Ⓡ 5장. 판도라의 상자. (6) +6 16.04.30 960 5 21쪽
292 Ⓡ 5장. 판도라의 상자. (5) +4 16.04.20 940 7 25쪽
291 Ⓡ 5장. 판도라의 상자. (4) +6 16.04.09 812 9 25쪽
290 Ⓡ 5장. 판도라의 상자. (3) +10 16.03.26 984 8 26쪽
289 Ⓡ 5장. 판도라의 상자. (2) +4 16.03.20 852 8 21쪽
288 Ⓡ 5장. 판도라의 상자. (1) +4 16.03.12 1,056 7 19쪽
287 Ⓡ 4장. 난장판. (6) +2 16.03.05 731 4 22쪽
286 Ⓡ 4장. 난장판. (5) +4 16.02.27 845 7 25쪽
285 Ⓡ 4장. 난장판. (4) +4 16.02.20 978 8 28쪽
284 Ⓡ 4장. 난장판. (3) +4 16.02.13 1,044 9 26쪽
283 Ⓡ 4장. 난장판. (2) +2 16.02.06 1,040 6 22쪽
282 Ⓡ 4장. 난장판. (1) +2 16.01.30 986 6 20쪽
281 Ⓡ 3장. 열리는 문. (4) +2 16.01.23 840 9 20쪽
280 Ⓡ 3장. 열리는 문. (3) +2 16.01.16 1,014 8 24쪽
279 Ⓡ 3장. 열리는 문. (2) +2 16.01.09 1,054 7 21쪽
278 Ⓡ 3장. 열리는 문. (1) +2 16.01.02 832 9 21쪽
277 Ⓡ 2장. 보다 강인한. (4) +4 15.12.26 1,006 12 21쪽
276 Ⓡ 2장. 보다 강인한. (3) +8 15.12.19 1,029 9 26쪽
275 Ⓡ 2장. 보다 강인한. (2) +4 15.12.12 991 11 19쪽
274 Ⓡ 2장. 보다 강인한. (1) +4 15.12.05 1,110 10 22쪽
273 Ⓡ 1장. 가시나무 둥지. (4) +6 15.11.28 1,114 16 19쪽
272 Ⓡ 1장. 가시나무 둥지. (3) +6 15.11.21 1,255 14 22쪽
271 Ⓡ 1장. 가시나무 둥지. (2) +8 15.11.14 1,028 11 22쪽
270 Ⓡ 1장. 가시나무 둥지. (1) +4 15.11.07 881 7 22쪽
269 Ⓡ <12권. 미래(未來)의 지표 前> 프롤로그 : 시작, 궤멸, 재생의 역사 +6 15.10.31 1,231 9 26쪽
268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에필로그 : 각자의 밤 (+ 작말후기) +4 15.08.08 891 12 24쪽
267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7) +4 15.08.01 1,031 16 21쪽
266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6) +4 15.07.26 818 10 25쪽
265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5) +4 15.07.18 833 11 25쪽
264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4) +2 15.07.11 1,074 11 22쪽
263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3) +4 15.07.04 1,388 14 20쪽
262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2) +4 15.06.27 1,317 16 21쪽
261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1) +4 15.06.20 1,544 13 32쪽
260 Ⓡ 7장. 만화경(萬華鏡). (4) +6 15.06.14 1,341 15 27쪽
259 Ⓡ 7장. 만화경(萬華鏡). (3) +4 15.06.07 968 13 25쪽
258 Ⓡ 7장. 만화경(萬華鏡). (2) +2 15.05.30 1,290 12 29쪽
257 Ⓡ 7장. 만화경(萬華鏡). (1) +12 15.05.23 955 13 24쪽
256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5) +4 15.05.17 1,067 14 22쪽
255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4) +4 15.05.16 911 15 21쪽
254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3) +2 15.05.10 1,036 18 27쪽
253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2) +4 15.05.09 1,076 18 23쪽
252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1) +4 15.05.03 1,107 9 22쪽
251 Ⓡ 5장. 돌고 도는. (3) +4 15.05.02 1,096 11 23쪽
250 Ⓡ 5장. 돌고 도는. (2) +4 15.04.26 1,000 13 23쪽
249 Ⓡ 5장. 돌고 도는. (1) +4 15.04.25 1,120 13 22쪽
248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3) +2 15.04.19 1,019 12 21쪽
247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2) +4 15.04.18 1,113 15 21쪽
246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1) +6 15.04.12 1,437 13 18쪽
245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3) +6 15.04.11 1,339 16 17쪽
244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2) +6 15.04.04 1,261 12 28쪽
243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1) +6 15.03.28 1,439 15 18쪽
242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3) +2 15.03.25 1,395 17 17쪽
241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2) +4 15.03.21 1,149 12 18쪽
240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1) +2 15.03.18 1,298 15 19쪽
239 Ⓡ 1장. 빛과 그림자. (3) +4 15.03.14 1,381 20 17쪽
238 Ⓡ 1장. 빛과 그림자. (2) +4 15.03.11 1,299 16 15쪽
237 Ⓡ 1장. 빛과 그림자. (1) +8 15.03.07 1,428 20 18쪽
236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프롤로그 : 일방통행 +8 15.02.27 1,746 20 12쪽
235 과거의 유산 후기 & 공지 +16 14.12.29 1,521 19 3쪽
234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에필로그 : 바보 이반의 나라는 평화로웠다 +10 14.12.28 1,277 23 27쪽
»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3) +10 14.12.27 1,048 19 28쪽
232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2) +10 14.12.21 1,194 16 26쪽
231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1) +12 14.12.20 1,680 21 22쪽
230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3) +14 14.12.14 1,403 18 16쪽
229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2) +6 14.12.13 1,167 27 22쪽
228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1) +12 14.12.07 1,434 19 18쪽
227 Ⓡ 6장. 피로 씻은 피. (3) +10 14.12.06 1,722 21 19쪽
226 Ⓡ 6장. 피로 씻은 피. (2) +12 14.11.30 1,467 25 20쪽
225 Ⓡ 6장. 피로 씻은 피. (1) +12 14.11.29 1,623 23 16쪽
224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3) +12 14.11.26 1,711 20 16쪽
223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2) +14 14.11.23 2,045 19 19쪽
222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1) +10 14.11.22 1,593 23 22쪽
221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3) +14 14.11.19 1,630 30 19쪽
220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2) +16 14.11.16 1,330 22 21쪽
219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1) +8 14.11.15 1,605 19 18쪽
218 Ⓡ 3장. 음모의 시작. (3) +12 14.11.12 1,745 22 21쪽
217 Ⓡ 3장. 음모의 시작. (2) +4 14.11.11 1,590 25 19쪽
216 Ⓡ 3장. 음모의 시작. (1) +8 14.11.10 1,505 23 20쪽
215 Ⓡ 2장. 마음의 끈. (3) +14 14.11.09 1,742 39 21쪽
214 Ⓡ 2장. 마음의 끈. (2) +6 14.11.08 1,627 24 25쪽
213 Ⓡ 2장. 마음의 끈. (1) +6 14.11.02 1,585 27 20쪽
212 Ⓡ 1장. 그들의 봄. (3) +10 14.11.01 1,321 15 12쪽
211 Ⓡ 1장. 그들의 봄. (2) +12 14.10.26 1,719 19 14쪽
210 Ⓡ 1장. 그들의 봄. (1) +6 14.10.25 1,701 26 18쪽
209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프롤로그 : 10년, 그 변화의 흐름 +12 14.10.20 1,501 33 6쪽
208 변혁의 시대 후기 & 설문. +18 14.10.12 1,372 25 8쪽
207 Ⓡ <9권. 변혁(變革)의 시대> 에필로그 : 변혁의 시대 +14 14.10.11 1,817 29 28쪽
206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3) +8 14.10.10 1,583 21 17쪽
205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2) +10 14.10.09 1,343 24 20쪽
204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1) +8 14.10.08 1,444 23 19쪽
203 Ⓡ 7장. 경계선. (3) +10 14.10.07 1,605 22 16쪽
202 Ⓡ 7장. 경계선. (2) +6 14.10.06 1,434 19 18쪽
201 Ⓡ 7장. 경계선. (1) +14 14.10.05 2,118 21 18쪽
200 Ⓡ 6장. 신의 아들. (3) +12 14.10.04 1,703 27 18쪽
199 Ⓡ 6장. 신의 아들. (2) +10 14.10.01 1,841 27 25쪽
198 Ⓡ 6장. 신의 아들. (1) +10 14.09.30 1,430 26 23쪽
197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3) +4 14.09.29 2,449 21 19쪽
196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2) +8 14.09.28 1,738 23 21쪽
195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1) +10 14.09.27 1,876 24 22쪽
194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3) +8 14.09.26 1,956 28 16쪽
193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2) +4 14.09.25 1,609 29 15쪽
192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1) +8 14.09.23 1,724 25 18쪽
191 Ⓡ 3장. 불편한 진실. (3) +20 14.09.21 2,154 33 21쪽
190 Ⓡ 3장. 불편한 진실. (2) +8 14.09.19 1,718 22 17쪽
189 Ⓡ 3장. 불편한 진실. (1) +8 14.09.18 1,638 32 19쪽
188 Ⓡ 2장. 인간의 땅. (3) +6 14.09.16 1,986 33 19쪽
187 Ⓡ 2장. 인간의 땅. (2) +8 14.09.15 1,924 2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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