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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님의 서재입니다.

리어스(R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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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
작품등록일 :
2014.01.14 00:13
최근연재일 :
2021.06.12 14:54
연재수 :
3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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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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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8장. 괴물의 낙원 (5)

한 권이 끝날 때, 가슴에 남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DUMMY





요위가 전개한 힘은 도살부대 전원이 알아차렸다.


그리고 직감했다. 이건 위험하다고.


“큰일이에요...! 가이버 전대장...!”


도살자 쉐릴 웰링턴 소령, 그 외침 따라 진갈색 머리가 휘날린다. 마크도 낭패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괴물은 짐승이 변형하여 생기는 것. 그것은 설령 특이체라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반경 수십 킬로미터 내의 짐승은 모조리 처치해 두었다.


그런데 어떻게 기지 한 가운데서 적의 반응이...?


수없는 가건물에 가려 아직 보이지 않지만, 요위는 당장 덤벼 오진 않았다. 대신 공포를 주려는 듯, 힘을 과시하며 천천히 접근한다.


...통상의 특이체를 월등히 뛰어넘는 이 힘. 사령관이라면 몰라도 일개 도살자 몇으로는 상대가 안 된다.


역시 도살자인 조나단 썬 대위가 물었다.


“사령관께선... 힘이 크게 줄어드셨는데요. 동행한 애버튼 소령도 마찬가지... 무슨 일이...?!”


“난들 아나? 하지만 동굴 안에도 특이체가 셋 있어.”


“대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중해. 썬 대위. 4대 4라고 하지만, 사령관도 없는데 붙으면 필패야...”


오래 고민할 시간은 없다. 카프랑이 없는 이상 최선임은 마크 자신이다.


“웰링턴 소령, 썬 대위. 서둘러 동굴 쪽으로 가라. 상대는 셋이지만, 자네들 부대와 힘을 합쳐서 사령관이 나올 때까지 최대한 버텨.”


“네. 그럼 전대장께선...?”


“마틴과 함께 저 특이체를 상대하겠다. 나 역시 최대한 시간을 끌 거다.”


“...알겠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부하들이 흩어지자,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마틴이 물었다.


“진짜... 싸우러 갈 거야?”


불안한 동생과는 달리 형은 오히려 웃었다.


“시늉은 해야지.”


“시늉?”


“모르겠냐? 우리 둘에 남은 부대 전부가 합쳐도, 저 강력한 특이체 상대는 아니라고. 게다가 보라고...”


팔찌가 격렬한 알림을 울린다. 특이체 등장과 동시에 괴물도 출현했다.


숫자는 그리 많지 않고 아직은 거리의 여유가 있지만, 포위당하는 건 순식간일 것이다.


“지금은 살아남는 게 최우선이야, 마틴.”


“그럼 어떻게...?”


“남은 부대를 모아 방패로 삼고 기회를 보아 빠져나가자고. 다행히 우리 둘 다 스피드 타입. 벗어나서 숨으면 그만이지. 살아남으려면 이 방법이 최선이야.”


“으음... 하지만 책임 문제는...?”


“이 빌어먹을 곳에 매달린 사령관이 잘못한 거다. 괴물과 힘의 차이가 있는 이상, 여기서 절반의 부대만 살려나간대도 우리 책임은 없어. ...우린 도살자다. 보통 부대원 따위와는 다르다고.”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뭐, 저런 놈들이 상대다. 사령관이야 살아남을지 모르지만, 스텔라 그년이 돌아올 확률은 꽤 낮겠지. 부디 죽어줬으면 좋겠는데...”


“알았어. 조심해, 형.”


“염화는 항상 열어 놔. 신호를 보내마.”


형제는 분주히 흩어졌다.




전원의 팔찌로 집합 및 전투 명령이 떨어졌음에도 혼란은 상당했다.


다들 상대의 힘을 정확히 느끼는 만큼 공포도 컸다. 흡사 진주만 공습 직후의 미군 같았다.


다른 부대원들처럼, 미하일과 유주도 합류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그들은 알고 있다.


합류하는 단 1분.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희생자가 나올 것이다.


“제기랄...! 어째서...!”


달리면서 투덜대는 미하일. 좀 더 발이 빠른 유주도 할 수 없이 그에 맞춰 뛰었다.


10초, 아니... 단 1초가 이리 긴 것은 처음 알았다.


그리고, 갑자기 유주가 급제동을 걸더니 미끄러지듯 멈춰 섰다.


급해 죽겠는데 무슨 짓이람? 하지만 그녀를 따른 미하일의 시선은 경악으로 바뀌었다.


“로즈마리...?!”


축 늘어진 찰스를 질질 끌며 식당 밖으로 나오는 로즈. 괴성에 가까운 신음과 울음을 연발하는 그 얼굴은, 이미 눈물과 먼지로 범벅이 되어 있다.


미하일이 달려들어 급히 찰스를 넘겨받았다. 그가 상처를 살피는 동안 유주가 로즈의 어깨를 잡았다.


“어찌된 거야...?!”


공포로 울먹이는 그녀는 차마 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찰스의 상세만으로도 알 수 있다. 아주 강력한, 괴물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


다들 조급해졌다. 이대로라면 찰스는 죽을 것이다.


하지만 타인에게의 치유는 아주 고급 능력이라, 날고 기는 도살자 중에서도 단 한 명도 없다.


게다가 지금은 적이 코앞에 있다.


“일단 배로 돌아가자...! 여기보단 나을 테니...!”


미하일이 찰스를, 유주도 로즈를 업었다.


그리고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위험해...!”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자마자 미하일이 다리를 뻗었다. 장신답게 긴 다리가 유주의 가벼운 몸을 걷어차듯 밀어냈다. 이어 원심력을 이용, 반대 방향으로 뛴다.


굉음과 먼지. 그 속에서 자신들이 있던 공간에서 화구가 피어오른다. 로즈마리를 업은 채 나뒹군 유주와는 달리, 미하일은 간신히 몸을 지탱했다.


하지만 안도보단 공포, 절망이 그들의 뇌리를 스쳤다.


지금의 공격은 그 위력만으로도 자신들을 넘어선다. 영기를 쓰지 않는 한 그들의 힘은 빤한 것. 특이체가 아니더라도 상급의 괴물에게는 한 끼 식사일 뿐이다.


이내 그들 머리 위에서 괴성이 울렸다. 새의 변이체가 틀림없다.


미하일이 절망을 담아 외쳤다.


“망할...!”


각자 사람을 업고 있어 행동도 부자유. 설령 버려두고 뛴대도 결과는 다르지 않다.


족히 다섯 마리는 될 괴물새가 그들의 정수리를 노렸다. 피할 방법은 전혀 없다.


게다가 지금에 와서야 깨달은, 저 멀리서 어딘가에서 느껴지는...


너무나도 강력한 힘...! ...특이첸가...?!


그를 증명하듯 그 힘이 발사한 에너지가 이 쪽으로 향한다. 지금 와서 피한대도 절대로 살 수 없으리라.


서로 떨어져서 손은 잡을 수 없다. 대신 연인은 아주 짧은, 하지만 말보다 깊은 눈빛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그동안 즐거웠고...


“꾸에에엑!”


하지만 미하일은 경악했다.


이쪽을 향하던 영자력파. 그것은 순간 궤도를 바꾸더니 괴물새를 덮쳤다.


불태우기보다는 녹여버린 빛은 제 몫을 다하고 허공으로 사라졌다.


이어 바로 옆에 기척이 느껴짐에, 미하일은 거듭 기겁했다.


...언제 다가온...?


“실례...”


그 목소리의 주인은 낮게 날아, 이윽고 주저앉은 유주와 로즈마리의 손을 하나씩 잡고 일으켰다.


미하일의 눈이 커졌다.


목소리로도 알았고 얼굴도 새삼 확인했다. 그럼에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불과 반년도 되지 않았던 그 때 만난, 하지만 지금도 범접할 수 없는... 구름 위의 존재...!


“오랜만이다. 재판 때 보고 처음이려나.”


“...황상...! 칼스 폐하...!”


기겁한 유주는 급히 무릎을 꿇으려 했지만 황제가 손을 놓지 않아 실패, 대신 그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 감격은, 그저 살아났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겠지.


로즈도 마찬가지로 멍한 표정이다.


저 사령관보다도 훨씬 더 화려하고 두터운 관록까지 붙은 그야말로 완전체.


그것도 이렇게 가까이...


“자. 감격, 감동, 감상의 시간은 아직 이르다고.”


황제는 상공을 손짓했다.


“그대들이 벗어날 때까지는, 상공에 뿌려놓은 내 영자섬광이 지켜줄 거다. 빨리 배로 돌아가라.”


돌아서려는 그 등에 미하일이 외쳤다.


“잠시만요! ...이 사람을... 찰스를 좀...!”


저 사령관도 압도하는 세계 최강의 능력자. 당연히 치유 능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황제는 손을 내저었다.


“미안하지만 좀 바빠서. 죽진 않을 테니 데려가게나.”


그는 순식간에 허공으로 솟아 사라졌다. 남겨진 미하일은 낮게 신음했다.


물론 그가 지켜야 할 이는 더욱 많겠지만...


“빨리... 미하일...”


어느덧 로즈를 들쳐 업은 유주가 다가오다,


“아...?!”


“왜 그래?!”


미하일의 반문에 유주는 멍하니 말했다.


“...찰스의 상처가... 낫고 있어?!”


“뭐라고?”


급히 내려놓고 보니 정말이다.


가슴을 뚫고 등으로 나올 정도로 깊었던, 능력자가 아니었다면 즉사했을 깊은 상처가 두드러지게 줄어들어 있다.


미하일이 읊조리듯 말했다.


“설마... 스쳐 지났던 그 순간에...?”


그야말로 기적을 본 듯, 그들은 굳어버렸다.




급행한 쉐릴과 조나단은 우선 동굴 입구부터 경계했다. 안에는 사람들이 다수 있지만, 지금은 특이체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문제다.


하지만 놈들이 엉뚱한 곳을 파고 나올 줄은 몰랐다.


바위산 중턱에 일어난 폭발. 그것도 한 군데가 아닌 세 군데. 벽을 뚫고 동시에 뛰쳐나와 각기 다른 방향에서 이 쪽을 노리려는 것이다.


3대 2 상황이지만 싸울 수밖에 없다. 조나단은 장검으로, 쉐릴은 곡도(曲刀)인 자신의 영아를 뽑아들고 가장 가까운 곳을 향했다.


“이런 니미럴...!”


격돌한 즉시, 조나단은 걸쭉한 욕을 퍼부었다. 놈들의 의도는 금방 파악했다.


세 마리가 동시에 덮쳐올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다. 두 괴물이 자신들을 상대하는 사이, 남은 한 마리가 지금부터 모여들 기가스들을 유린할 생각이다.


사령관과 스텔라는 그렇다 치고, 동굴 안에는 타폴이 아작 남아 있으니 따라만 붙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괴물처럼 벽을 뚫거나 무작정 뛰쳐나오다간 동굴이 붕괴한다.


그렇다고 속도를 신경 쓰며 뛰어오자니 시간이 너무 걸린다. 단 몇 분이겠지만, 다수의 희생자가 나오긴 충분할 것이다.


다급해진 조나단이 영자섬광을 운용했다. 부족하나마 그 한 마리에 대한 견제다. 하지만 견제는 견제일 뿐, 이제는 자신이 살아남는 것도 급했다.


이변이 생긴 지 불과 4분도 되지 않은 상황. 모여든 기가스는 많지 않았다.


특이체가 상대임을 알고도 직행한 호기로운 이들이었지만, 실제로 들이닥친 도마뱀을 보자 일부는 혼비백산, 일부는 발광했다.


“쏴, 쏴라...!”


“우아아앗!”


누군가의 호령과 비명이 섞인 가운데 발사된 몇 가닥의 영자력포. 하지만 도마뱀은 우습다는 듯 피하지도 않고 버텨낸다.


이 모습 또한, 순간의 용기를 깊은 절망으로 바꾸는데 큰 몫을 했다.


신분은 군인이지만 그들 대부분이 1년 전에는 학생이었다. 게다가 황족과 도살자, 영기에 의해 그동안 손쉬운 승리를 거듭 거둬왔다.


하지만 이처럼 입장이 뒤집히자, 그들은 스스로도 놀랄 만큼 쉬이 무력한 어린아이가 되고 말았다.


입만 열면 드러내는 복수심도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다. 의지가 공포를 이겨내기엔, 그들은 아직 너무 젊다.


“도... 도망가...!”


즐기듯 여유롭게 걷던 도마뱀이 갑자기 날아옴에 기겁한 누군가가 외쳤다.


마치 누군가 먼저 말해주길 기다린 듯, 수십 기의 기가스가 난잡하게 흩어진다.


“야, 너...! 뭐하냐, 거기...!”


하지만 딱 하나 도망치지 않는 이.


다소 작은 헬멧 안의 입술이 잘근 씹혔다.


“...누나...!”


바로 지미의 기가스다.


나약한 소년이 뜻밖의 용기를 발휘한 것은, 익히 평가받듯 굼떠서가 결코 아니다.


...세상 유일한 혈육이 저 아래 있다. 포신이 버티지 못할 정도로 연발하는 지미였다.


유일하게 도망가지 않는 적. 흥미를 느낀 듯 도마뱀은 급가속했다.


폭음과 연기, 그것으로 순식간에 거체의 가슴팍이 뜯겨 나갔다. 이어 뻗은 도마뱀의 긴 팔에, 지금껏 연발한 영자력포로 대부분의 힘을 소진한 지미는 그대로 목이 잡혀 조종석에서 끌려나왔다.


제어를 잃은 기가스가 발밑으로 하염없이 떨어져간다.


“용감하구나. 꼬마. 하지만 어리석구나.”


갈라진 혀가 날름 말린다.


목이 졸리는 격통. 지미는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하지만...


“으음... 이 녀석...?!”


인간의 형태지만 여전히 긴 목이 두드러지게 꼬인다. 어쩐 일인지 잠시 침묵했던, 하지만 알 수 없는 기쁨이 만면에 물든 도마뱀이 마침내 말했다.


“그래. 역시 그렇군. 그런 거였어.”


뭐가? 흐릿해지는 의식 속에서도 지미는 의심했고, 또한 생각했다.


...누나는 슬퍼할까, 분노할까. ...아니, 그 전에 무사할까...?


얼굴도 보지 못한 아버지와 어머니. ...곧 만날 수 있을까...?


그나마 동료애와 양심이 살아있던 기가스 몇 기가 다가온다. 물론 도움은 되지 못할 터.


“캭!”


괴물의 괴성이 지미의 귓전에 들린다.


드디어 죽는 건가.


하지만 지미는 자신의 몸이 허공에 뜨는 것을 느꼈다.


간신히 뜬 실눈에 보이는 것은 여전히 자신의 목을 잡은 비늘투성이 팔. 하지만 이미 괴물에게 붙어 있지 않은 그 팔.


그리고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누군가의 영자력.


두려울 정도로 강대한, 그럼에도 어쩐지 따뜻한...


떨어지려는 몸을, 그 허리를 누군가가 감싸 안았다.


아득한 귓전에 나지막한 속삭임이 울렸다.


“...괜찮니...?”


...여자?


지미는 마지막 힘으로 눈을 떴다.


아쉽게도 얼굴은 볼 수 없지만, 대신 너무나도 눈에 들어오는 이것은...


누나의 것과 참으로 많이 닮은,


태양같이 눈부신, 파도치듯 흩날리는.


플라티나 블론드의 머리칼이 지미의 뺨을 스쳤다.




“아이...?!”


보름 가까이 저 스텔라가 데리고 다녔던 그 얼굴. 나름 드문 광경이라 기억에 남겨둔 이는 많다.


그런데 그 아이가 어째서...? 어째서 영자력을 내뿜는 거지?


의문이 경직을 불러온 사이. 수백 가닥의 에너지 창이 모여든 기가스를 공격해 사지를 찢어낸다. 다행히 죽은 이는 아직까지 없지만, 대부분이 전투력을 상실함은 찰나면 충분했다.


흉부에 사람이 들어가는 구조상 인공광체를 포함한 주기관은 허리 아래에, 각부에 동력을 공급하는 핵융합로는 양 허벅지에 있다.


아무리 인공광체를 쓴대도 기본적으로는 기계. 다리를 잃어버린 기가스는 그저 쇳덩이에 불과할 뿐이다.


능력자라 즉사하진 않았지만, 미처 탈출하지 못한 이들이 낙하의 충격에 신음했다. 단 두 번의 일제사격으로, 모여든 기가스의 반이 무력화되었다.


이곳저곳 충돌음이 요란했다.


“망할...!”


늦든 빠르든 지금밖에 없다. 마크는 신호를 보냈고 마틴은 응답했다.


체면상 가장 앞에 나섰지만, 지금 날아오는 영자섬광만으로도 죽을 지경이다.


그들도 도살자. 때문에 이만한 힘의 격차에도 영자섬광은 버텨냈다. 하지만 버티는 그 자체가 적의 관심을 끌게 될 것이다.


그리 되기 전에...


“전부 후퇴...!”


모여든 기가스들은 망설이지 않았다. 마틴은 회심으로 그 안에 섞여들었다.


가장 앞에 있었지만 이제 섞였고, 속도의 차이로 이제 가장 뒤를 차지할 것이다.


자신들은 싸웠고, 힘에 부쳐 물러난다. 도망의 순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아니, 다들 기겁하여 나중에 기억도 하지 못할 테지. 적당히 방패가 되어주면 그것으로 족할 터.


마틴도 즉시 똑같이 행동했다. 어느덧 뭉친 형제는 일직선으로 동북쪽을 향했고 이어 전력을 다한 가속을 준비했다.


그런데...


“거기까지...!”


뒤에서 날아온, 그럼에도 순식간에 자신들을 따라붙는 그림자.


뻗어진 두 팔이 각각 형제의 어깨를 감싸자 그들은 기겁했다.


도살부대 내에서도 최상급 속도를 자랑하는, 그런 우리를 이리 쉽게 붙들었어?


“후퇴는 어쩔 수 없다지만...”


귓전에 울린 목소리는 매우 젊었다.


“최소한의 질서. 그 정도는 유지해줘야 하지 않나요? ...명색이 도살자고, 지휘관인데...?”


“누구냐...?!”


마틴은 팔을 흔들었고 마크는 몸을 비틀었다.


의외로 구속은 쉽게 풀렸고, 정체를 확인하기 전 이미 형제는 자세를 잡았다.


...새로운 특이첸가...?


하지만 눈앞에 있는 이는 괴물이 아니다.


약간 탁한 금발. 체구는 어른에 가깝지만 아직 앳된 기운이 느껴진다.


하지만 자신들이 아는 이와 어쩐지 비슷한 얼굴에, 지금 드러낸 힘만으로도 영아를 뽑아든 자신들을 훨씬 초월한다.


마크가 긴장 속에서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아, 인사가 늦었군요. 제 이름은...”


소년과 청년. 그 경계선의 남자가 웃었다.


급박한 전장조차 안중에 없는 듯 여유롭다.


“세라비 케나르 카브. 아샤르 제국 황자입니다.”




“...주역들이 모인 것 같군. 그럼 나가볼까.”


카프랑이 약간의 하품으로 몸을 폈다.


“움직이시게요?”


줄곧 침묵으로 기다렸던 스텔라가 물었다.


불과 3,4분이지만, 빠른 치료를 위해 지금껏 반 가사상태를 유지했던 그다. 덕분에 상처는 제법 막혔을 것이다.


“움직일 만은 해. 자네도 좀 회복했겠지?”


“어느 정도는요...”


“그럼... 몸을 좀 옮겨주겠나?”


그들의 위쪽 공간엔 아직도 기절한 마리아가 있다. 덕분에 좁은 틈새는 더욱 좁고, 그녀를 좀 옮겨야 파고 나갈 것이다.


스텔라는 반신을 비틀었다.


“이렇게요?”


“아니, 그 쪽 말고...”


“그럼 이렇게...?”


“아니라니깐...”


몇 번이고 서로 엉키자 순간 스텔라가 짜증을 냈다.


“...혹시 일부러 이러시나요?”


“그럴 리가 있겠나.”


하여간 눈치 한 번 빠르다. 장난은 이제 그만이다.


카프랑은 내심 실소했다.


나름 성실 근면 선량하게 살아온 자신인데,


왜 지금은 이리 장난꾸러기가 되고 싶을까.




수고하셨어요.


작가의말

황제 왔어요, 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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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15권. 괴물(怪物)의 낙원 後 > 에필로그 : 진정 강해지는 법 (+ 작말후기) 21.06.12 94 2 14쪽
379 8장. 괴물의 낙원 (7) 21.06.05 76 2 20쪽
378 8장. 괴물의 낙원 (6) 21.05.28 64 2 19쪽
» 8장. 괴물의 낙원 (5) 21.05.15 63 1 18쪽
376 8장. 괴물의 낙원 (4) 21.05.08 58 1 20쪽
375 8장. 괴물의 낙원 (3) 21.04.30 64 1 19쪽
374 8장. 괴물의 낙원 (2) 21.04.24 66 2 20쪽
373 8장. 괴물의 낙원 (1) 21.04.23 67 1 19쪽
372 7장. 다시 찾은 대지. (7) 21.04.17 71 1 19쪽
371 7장. 다시 찾은 대지. (6) 21.04.16 62 1 19쪽
370 7장. 다시 찾은 대지. (5) 21.04.10 69 2 19쪽
369 7장. 다시 찾은 대지. (4) 21.04.09 66 2 21쪽
368 7장. 다시 찾은 대지. (3) 21.04.03 70 2 20쪽
367 7장. 다시 찾은 대지. (2) 21.04.02 116 1 22쪽
366 7장. 다시 찾은 대지. (1) 21.03.28 77 1 20쪽
365 6장. 동상이몽. (7) 21.03.27 98 1 19쪽
364 6장. 동상이몽. (6) 21.03.21 69 1 18쪽
363 6장. 동상이몽. (5) 21.03.20 91 2 20쪽
362 6장. 동상이몽. (4) 21.03.13 106 1 21쪽
361 6장. 동상이몽. (3) 21.03.12 96 2 22쪽
360 6장. 동상이몽. (2) 21.03.06 71 1 21쪽
359 6장. 동상이몽. (1) 21.03.05 87 1 20쪽
358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6) 21.02.28 125 1 22쪽
357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5) 21.02.28 75 1 20쪽
356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4) 21.02.26 123 1 20쪽
355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3) 21.02.21 180 1 19쪽
354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2) 21.02.20 83 1 20쪽
353 <15권. 괴물(怪物)의 낙원 後>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1) 21.02.19 135 2 18쪽
352 4장. 대탈출(하). (8) -4부 1권 끝- 20.10.03 181 3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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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4장. 대탈출(하). (2) 20.09.12 124 2 19쪽
345 4장. 대탈출(하). (1) 20.09.11 138 1 23쪽
344 3장. 대탈출(중). (7) 20.09.05 120 1 21쪽
343 3장. 대탈출(중). (6) 20.09.04 106 1 21쪽
342 3장. 대탈출(중). (5) +2 20.08.29 187 1 22쪽
341 3장. 대탈출(중). (4) 20.08.28 117 1 21쪽
340 3장. 대탈출(중). (3) 20.08.22 133 1 24쪽
339 3장. 대탈출(중). (2) 20.08.21 125 1 22쪽
338 3장. 대탈출(중). (1) 20.08.15 161 1 24쪽
337 2장. 대탈출(상). (7) +2 20.08.14 214 1 23쪽
336 2장. 대탈출(상). (6) 20.08.08 182 1 22쪽
335 2장. 대탈출(상). (5) 20.08.07 110 1 21쪽
334 2장. 대탈출(상). (4) 20.08.03 245 1 16쪽
333 2장. 대탈출(상). (3) 20.08.02 176 1 21쪽
332 2장. 대탈출(상). (2) +2 20.08.01 143 1 25쪽
331 2장. 대탈출(상). (1) +2 18.10.14 335 3 20쪽
330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3) +2 18.09.08 326 2 21쪽
329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2) +2 18.09.01 333 3 21쪽
328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1) +4 18.08.25 298 4 25쪽
327 4부. 또 다른 세상 <14권. 괴물(怪物)의 낙원 前> 프롤로그 : 발버둥 +2 18.08.25 249 4 2쪽
326 3부. 미래에의 지표 편 후기. +8 18.07.29 258 4 2쪽
325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에필로그 : 각자의 꿈 +2 18.07.29 249 3 38쪽
324 Ⓡ 8장. 내일에의 선물. (10) +2 18.07.29 216 3 24쪽
323 Ⓡ 8장. 내일에의 선물. (9) +4 18.07.29 210 4 25쪽
322 Ⓡ 8장. 내일에의 선물. (8) +6 18.04.07 261 6 26쪽
321 Ⓡ 8장. 내일에의 선물. (7) +6 18.01.27 321 5 25쪽
320 SS(Special Story) : 구원자 +6 17.12.28 352 5 36쪽
319 SS(Special Story) : 회상(回想) 17.12.28 329 3 17쪽
318 Ⓡ 8장. 내일에의 선물. (6) +3 17.03.18 495 4 26쪽
317 Ⓡ 8장. 내일에의 선물. (5) 17.02.25 357 3 30쪽
316 Ⓡ 8장. 내일에의 선물. (4) +2 17.02.12 456 4 24쪽
315 Ⓡ 8장. 내일에의 선물. (3) +2 17.02.05 626 3 25쪽
314 Ⓡ 8장. 내일에의 선물. (2) +2 17.01.22 533 3 22쪽
313 Ⓡ 8장. 내일에의 선물. (1) +2 17.01.07 641 4 23쪽
312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0) 16.12.24 488 4 25쪽
311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9) +2 16.12.11 601 3 24쪽
310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8) +4 16.11.26 540 4 24쪽
309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7) +2 16.11.13 629 3 26쪽
308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6) +6 16.10.23 706 5 26쪽
307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5) +4 16.10.08 699 5 26쪽
306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4) +2 16.09.25 743 3 27쪽
305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3) +4 16.09.10 729 4 27쪽
304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2) +8 16.09.03 703 3 25쪽
303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 +4 16.08.20 630 4 23쪽
302 Ⓡ 6장. 미래에의 지표. (9) +6 16.08.06 715 3 27쪽
301 Ⓡ 6장. 미래에의 지표. (8) +4 16.07.30 810 4 34쪽
300 Ⓡ 6장. 미래에의 지표. (7) +6 16.07.16 859 4 32쪽
299 Ⓡ 6장. 미래에의 지표. (6) +4 16.07.03 757 4 27쪽
298 Ⓡ 6장. 미래에의 지표. (5) +4 16.06.18 749 5 24쪽
297 Ⓡ 6장. 미래에의 지표. (4) +6 16.06.05 731 5 25쪽
296 Ⓡ 6장. 미래에의 지표. (3) +6 16.05.21 835 4 27쪽
295 Ⓡ 6장. 미래에의 지표. (2) +4 16.05.15 1,094 3 25쪽
294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6장. 미래에의 지표. (1) +4 16.05.08 867 5 24쪽
293 Ⓡ 5장. 판도라의 상자. (6) +6 16.04.30 960 5 21쪽
292 Ⓡ 5장. 판도라의 상자. (5) +4 16.04.20 939 7 25쪽
291 Ⓡ 5장. 판도라의 상자. (4) +6 16.04.09 808 9 25쪽
290 Ⓡ 5장. 판도라의 상자. (3) +10 16.03.26 984 8 26쪽
289 Ⓡ 5장. 판도라의 상자. (2) +4 16.03.20 852 8 21쪽
288 Ⓡ 5장. 판도라의 상자. (1) +4 16.03.12 1,054 7 19쪽
287 Ⓡ 4장. 난장판. (6) +2 16.03.05 731 4 22쪽
286 Ⓡ 4장. 난장판. (5) +4 16.02.27 843 7 25쪽
285 Ⓡ 4장. 난장판. (4) +4 16.02.20 977 8 28쪽
284 Ⓡ 4장. 난장판. (3) +4 16.02.13 1,042 9 26쪽
283 Ⓡ 4장. 난장판. (2) +2 16.02.06 1,039 6 22쪽
282 Ⓡ 4장. 난장판. (1) +2 16.01.30 986 6 20쪽
281 Ⓡ 3장. 열리는 문. (4) +2 16.01.23 839 9 20쪽
280 Ⓡ 3장. 열리는 문. (3) +2 16.01.16 1,013 8 24쪽
279 Ⓡ 3장. 열리는 문. (2) +2 16.01.09 1,052 7 21쪽
278 Ⓡ 3장. 열리는 문. (1) +2 16.01.02 827 9 21쪽
277 Ⓡ 2장. 보다 강인한. (4) +4 15.12.26 1,005 12 21쪽
276 Ⓡ 2장. 보다 강인한. (3) +8 15.12.19 1,028 9 26쪽
275 Ⓡ 2장. 보다 강인한. (2) +4 15.12.12 987 11 19쪽
274 Ⓡ 2장. 보다 강인한. (1) +4 15.12.05 1,108 10 22쪽
273 Ⓡ 1장. 가시나무 둥지. (4) +6 15.11.28 1,113 16 19쪽
272 Ⓡ 1장. 가시나무 둥지. (3) +6 15.11.21 1,255 14 22쪽
271 Ⓡ 1장. 가시나무 둥지. (2) +8 15.11.14 1,026 11 22쪽
270 Ⓡ 1장. 가시나무 둥지. (1) +4 15.11.07 881 7 22쪽
269 Ⓡ <12권. 미래(未來)의 지표 前> 프롤로그 : 시작, 궤멸, 재생의 역사 +6 15.10.31 1,231 9 26쪽
268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에필로그 : 각자의 밤 (+ 작말후기) +4 15.08.08 888 12 24쪽
267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7) +4 15.08.01 1,030 16 21쪽
266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6) +4 15.07.26 816 10 25쪽
265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5) +4 15.07.18 832 11 25쪽
264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4) +2 15.07.11 1,073 11 22쪽
263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3) +4 15.07.04 1,388 14 20쪽
262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2) +4 15.06.27 1,309 16 21쪽
261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1) +4 15.06.20 1,541 13 32쪽
260 Ⓡ 7장. 만화경(萬華鏡). (4) +6 15.06.14 1,341 15 27쪽
259 Ⓡ 7장. 만화경(萬華鏡). (3) +4 15.06.07 967 13 25쪽
258 Ⓡ 7장. 만화경(萬華鏡). (2) +2 15.05.30 1,290 12 29쪽
257 Ⓡ 7장. 만화경(萬華鏡). (1) +12 15.05.23 955 13 24쪽
256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5) +4 15.05.17 1,067 14 22쪽
255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4) +4 15.05.16 911 15 21쪽
254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3) +2 15.05.10 1,035 18 27쪽
253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2) +4 15.05.09 1,075 18 23쪽
252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1) +4 15.05.03 1,107 9 22쪽
251 Ⓡ 5장. 돌고 도는. (3) +4 15.05.02 1,094 11 23쪽
250 Ⓡ 5장. 돌고 도는. (2) +4 15.04.26 997 13 23쪽
249 Ⓡ 5장. 돌고 도는. (1) +4 15.04.25 1,118 13 22쪽
248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3) +2 15.04.19 1,018 12 21쪽
247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2) +4 15.04.18 1,112 15 21쪽
246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1) +6 15.04.12 1,434 13 18쪽
245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3) +6 15.04.11 1,338 16 17쪽
244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2) +6 15.04.04 1,260 12 28쪽
243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1) +6 15.03.28 1,437 15 18쪽
242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3) +2 15.03.25 1,392 17 17쪽
241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2) +4 15.03.21 1,148 12 18쪽
240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1) +2 15.03.18 1,296 15 19쪽
239 Ⓡ 1장. 빛과 그림자. (3) +4 15.03.14 1,380 20 17쪽
238 Ⓡ 1장. 빛과 그림자. (2) +4 15.03.11 1,299 16 15쪽
237 Ⓡ 1장. 빛과 그림자. (1) +8 15.03.07 1,428 20 18쪽
236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프롤로그 : 일방통행 +8 15.02.27 1,746 20 12쪽
235 과거의 유산 후기 & 공지 +16 14.12.29 1,519 19 3쪽
234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에필로그 : 바보 이반의 나라는 평화로웠다 +10 14.12.28 1,277 23 27쪽
233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3) +10 14.12.27 1,043 19 28쪽
232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2) +10 14.12.21 1,192 16 26쪽
231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1) +12 14.12.20 1,678 21 22쪽
230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3) +14 14.12.14 1,403 18 16쪽
229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2) +6 14.12.13 1,165 27 22쪽
228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1) +12 14.12.07 1,433 19 18쪽
227 Ⓡ 6장. 피로 씻은 피. (3) +10 14.12.06 1,720 21 19쪽
226 Ⓡ 6장. 피로 씻은 피. (2) +12 14.11.30 1,467 25 20쪽
225 Ⓡ 6장. 피로 씻은 피. (1) +12 14.11.29 1,623 23 16쪽
224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3) +12 14.11.26 1,709 20 16쪽
223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2) +14 14.11.23 2,041 19 19쪽
222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1) +10 14.11.22 1,593 23 22쪽
221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3) +14 14.11.19 1,630 30 19쪽
220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2) +16 14.11.16 1,323 22 21쪽
219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1) +8 14.11.15 1,602 19 18쪽
218 Ⓡ 3장. 음모의 시작. (3) +12 14.11.12 1,744 22 21쪽
217 Ⓡ 3장. 음모의 시작. (2) +4 14.11.11 1,587 25 19쪽
216 Ⓡ 3장. 음모의 시작. (1) +8 14.11.10 1,503 23 20쪽
215 Ⓡ 2장. 마음의 끈. (3) +14 14.11.09 1,741 39 21쪽
214 Ⓡ 2장. 마음의 끈. (2) +6 14.11.08 1,624 24 25쪽
213 Ⓡ 2장. 마음의 끈. (1) +6 14.11.02 1,579 27 20쪽
212 Ⓡ 1장. 그들의 봄. (3) +10 14.11.01 1,321 15 12쪽
211 Ⓡ 1장. 그들의 봄. (2) +12 14.10.26 1,717 19 14쪽
210 Ⓡ 1장. 그들의 봄. (1) +6 14.10.25 1,701 26 18쪽
209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프롤로그 : 10년, 그 변화의 흐름 +12 14.10.20 1,500 33 6쪽
208 변혁의 시대 후기 & 설문. +18 14.10.12 1,372 25 8쪽
207 Ⓡ <9권. 변혁(變革)의 시대> 에필로그 : 변혁의 시대 +14 14.10.11 1,816 29 28쪽
206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3) +8 14.10.10 1,583 21 17쪽
205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2) +10 14.10.09 1,342 24 20쪽
204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1) +8 14.10.08 1,443 23 19쪽
203 Ⓡ 7장. 경계선. (3) +10 14.10.07 1,604 22 16쪽
202 Ⓡ 7장. 경계선. (2) +6 14.10.06 1,432 19 18쪽
201 Ⓡ 7장. 경계선. (1) +14 14.10.05 2,116 21 18쪽
200 Ⓡ 6장. 신의 아들. (3) +12 14.10.04 1,703 27 18쪽
199 Ⓡ 6장. 신의 아들. (2) +10 14.10.01 1,840 27 25쪽
198 Ⓡ 6장. 신의 아들. (1) +10 14.09.30 1,429 26 23쪽
197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3) +4 14.09.29 2,448 21 19쪽
196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2) +8 14.09.28 1,738 23 21쪽
195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1) +10 14.09.27 1,875 24 22쪽
194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3) +8 14.09.26 1,955 28 16쪽
193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2) +4 14.09.25 1,609 29 15쪽
192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1) +8 14.09.23 1,723 25 18쪽
191 Ⓡ 3장. 불편한 진실. (3) +20 14.09.21 2,154 33 21쪽
190 Ⓡ 3장. 불편한 진실. (2) +8 14.09.19 1,718 22 17쪽
189 Ⓡ 3장. 불편한 진실. (1) +8 14.09.18 1,636 32 19쪽
188 Ⓡ 2장. 인간의 땅. (3) +6 14.09.16 1,984 33 19쪽
187 Ⓡ 2장. 인간의 땅. (2) +8 14.09.15 1,924 2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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