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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님의 서재입니다.

리어스(R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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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
작품등록일 :
2014.01.14 00:13
최근연재일 :
2021.06.12 14:54
연재수 :
3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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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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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15,518

작성
15.04.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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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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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28쪽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2)

한 권이 끝날 때, 가슴에 남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DUMMY





가디언즈, 그 중 로이엘의 정체를 알고 있는 극소수가 모였다. 베아르와 당사자, 로버트와 왕이었다.


대화의 서두를 끊은 이는 그 중 최연소자였다.


“어머니와 논의한 끝에... 제가 나가기로 했습니다.”


“직접 나가시겠다고요?”


남자치고는 날카로운 왕의 목소리가 실내를 울렸다. 이에 베아르가 받아 말했다.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장난스럽게 검지에서 빙빙 돌려진, 비운 커피 잔이 비로소 내려져 로이엘에 의해 다시 채워졌다.


그녀는 커피를 좋아했다. 아마 유일한 기호품이다.


모든 이가 기나긴 한 모금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여유인지, 아니면 모두의 기다림이 자신의 권력의 증거인지, 그녀는 꽤 뜸을 들였다.


“...하와이를 치는 바람에 몇 달이 모자라게 되었어. 다음 계획 실행은, 빨라도 이번 12월에서 내년 1월로 넘어가는 시점이었는데...”


로이엘이 재빨리 사과했다.


“죄송해요...”


“아니다. 마음 쓰지 말거라. 실제로 별 일은 없었고...”


사정을 모두 아는 이가 있다면 이를 갈며 치를 떨, 그녀의 미소가 딸을 안심시켰다.


“...아무튼 예정대로 일을 진행하려면, 아샤르의 발을 못해도 석 달은 묶어야 한다. 때문에 로이엘을 앞세워 대화를 하고, 그렇게 당분간의 안정과 시간을 번다.”


“허나 저들의 대화제의는 의외군요.”


왕이 다시 말했다.


“다짜고짜 세계를 쑤실 줄 알았더니...”


“칼스 녀석도 난감해. 차비가 임신한 마당에 이제 와서 다른 자식, 그것도 국민이 이를 가는 아나이트 일족과의 아이라... 그러니 놈이 바라는 것은 지금 우리에 의해 섣불리 딸의 출신이 드러나지 않는 것. 또 로이엘이 세라비, 그들의 국성을 걸고 그들을 공격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은 녀석도 대비할 시간을 얻고 싶을 걸.”


“...하지만 그 황제가 아가씨를 버릴 의도는 없는 걸까요? 또, 죽이진 않는대도 강제로 끌고 갈 수도 있고...”


회담을 말해놓고 힘으로라도 끌고 가면, 가디언즈는 조직의 후계자와 황제의 최대 약점을 동시에 잃는다.


하지만 베아르가 헛웃음으로,


“아무리 나쁜 부모라도, 자식 앞에서만은 좋은 부모 흉내라도 내고 싶은 것 아냐? 양심이 있다면 말이지.”


“...양심? 그런 것에 기대할 수 있습니까?”


“그럼 우리가 까발리면 되는 거지. 권력을 위해 미성년인 딸을 이용한다. 그럼 바로 천하의 쌍놈으로 떨어지는 거지. 하지만 놈은 이제껏 얼굴 만들기에 주력했으니, 지금 와서 성향을 바꿀 리가 없지. 그러니 어떻게든 로이엘을 끌어들이려 할 거고, 그러기 위해선 무슨 이야기라도 듣기는 할 거야.”


“그렇군요.”


그래도 왕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로이엘이 배신하면 가디언즈는 사실상 붕괴다.


“저는... 가디언즈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걱정 마세요.”


시선이 집중된 로이엘이 잘라 말했다.


“물론 제가 황제의 딸인 것은... 여러분들에게 불안요소겠죠? 언제 핏줄을 따라갈지 모른다... 그런 것...”


“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느닷없는 로버트의 말에 로이엘은 흠칫했다.


힘이야 자신이 앞서지만, 연령차와 경륜이 주는 무게 탓에 그녀도 그를 존중, 사실 조금은 두려워했었다.


또한 그는 아마 야심가다. 그런데 지금껏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 비밀을 지켜 감쌌다.


왕이야 개인적인 친분이라 해도, 그는 뭘까.


로이엘은 용기를 내어 물었다.


“...어째서 그리 간단히...”


“글쎄요... 사람에게는 각자 사정이 있는 법이지요.”


웃는 로버트의 검은 얼굴에서 하얀 이가 두드러진다.


“그러나 그랜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가씨는 비록 아샤르인이지만, 혈육으로부터 버림받은 그 순간부터 그랜마와 다르지 않은 처지라고.”


묘한 회한의 한숨이 그의 입가에 지어졌다,


“저도... 부모에게서 버림받았던 몸입니다. 시시콜콜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라 이제껏 남에게 말한 적도 없고, 또 개인감정일 뿐이지만...”


로버트는 베아르에게 시선을 주었다.


“우리들은 더러운 권력자와 욕심 많은 자본가, 탁상공론이나 늘어놓는 멍청이들에게서 자유로운, 그런 세상을 만들 겁니다. 그런 의미의 가디언즈가 아닙니까?”


스스로도, 그리고 아무도 믿지 않는 이상. 하지만 없던 호랑이도 세 명이 외치면 시장에 나타나는 것이 세상이다. 거짓도 다수가 믿으면 진실이 된다.


“그 대의를 인정하시고 관심과 힘을 주시는, 그랜마를 우리는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아가씨가 그 대의를 잊지 않고 저희 손을 잡아주시는 한, 저희는 아가씨를 믿고 또한 따를 겁니다. ...대답은 되었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왕도 말을 보태자 로이엘이 말했다.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서로 짧은 고갯짓이 오갔다. 로이엘이 다시 말했다.


“그럼... 비록 시간 벌기라 해도, 이 만남에서 가능한 한 얻어낼 것을 얻어낼 거에요. 그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가디언즈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음은 물론, 그 어떤 것도... 단 하나라도 양보하지 않을 거에요.”


그녀는 아샤르와 아버지에게 줄 것은 없고, 그 대신 받을 것은 많다.


가디언즈가 궤멸당한다면 얻어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 존속은 그녀에게도 중요했다.


왕이 걱정을 담아 물었다.


“하다못해... 호위라도 붙어야 하지 않을까요?”


“누가 호위하는데...? 거추장스럽기나 할 거 아닌가?”


베아르가 핀잔을 주자 왕은 입을 다물었다. 그 말대로, 누가 가든지 발목이나 잡지 않으면 다행이다.


그러나 베아르는, 로이엘이 넘어갈 가능성을 약간이나마 생각하지 않는 건가, 그런 의문은 지울 수가 없었다. 물론 그 정도는 당연히 생각할 영악한 여자지만...


“그럼 부디 잘 다녀오시기를...”


아무튼 왕의 입장에서는 로이엘만큼이나, 이번에 시행되는 다른 계획도 중요하다. 운이 좋다면, 아니 높은 확률로 잃어버린 힘을 되찾을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그리 되면 제일 먼저 박살을 낼 녀석이 있다.


이영, 아니 배신자 리 카츠...


엔트로티 그 함교에서, 틈을 노리지 않았다면 아마 녀석에게 졌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원래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던 녀석이 어느새, 자신보다 높은 곳에 올라서서 날 비웃었다.


최근 유키나 그 암고양이랑 붙어먹느라 팔자가 늘어진 모양이지만, 힘을 되찾으면 가장 먼저 박살내주마...!


왕은 내심 몹시도 이를 갈았고 베아르는 역시 보이지 않는 실소를 흘렸다. 그것은 로버트도 마찬가지였다.


“날짜의 회답은 어머니가 해 주세요.”


“그러마. 아슬아슬하게 한 달을 지키는 편이 좋겠지.”


시간을 끌수록 그 속은 탈 것이고 마음의 빈틈 역시 커질 것이다.


결론이 나자 로이엘은 조금은 뛰는 가슴을 억눌렀다.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나, 그만큼 오기도 깊어갔다.


아카기의 원수들은 저리도 행복하게 이어지고, 아버지는 그것을 쉬이 허용했다. 그 소식을 들은 내가 어떤 마음일지 모르지는 않을 텐데...


역시 아버지에게 있어 나는 인생의 오점일 뿐일까. 그러니 내 기분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걸까.


날 끌어들이려는 것도 내가 가디언즈에 있어서일 뿐, 아샤르로 돌아가면 쥐도 새도 모르게 묻히게 될지 누가 아는가.


그렇다면 더더욱 질 수 없다. 애당초 두려움에 질 요량이었다면, 나는 그 우현왕과 싸우러 가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오직 두려운 것은, 다시금 되찾을 처참한 아카기를 보고 내가 울어버리는 것.


그리고 혹여나, 혈육의 정이란 허울뿐인 것으로 그 핏값을 쉬이 탕감해버리는 것...


오직 그것뿐이리라.




“로이엘은 의외로 순순히 결심했군요?”


로버트의 질문에 떫은 표정으로 베아르가 대답했다.


“그 아이도 칼스에게 묻고 싶은 말은 많을 거거든. 그리고... 아버지가 자신에게 모질게 굴지 않을 거란... 그런 약간의 신뢰 정도는 갖고 있을 거다.”


그것은 그 어떤 모략과 방해로도 쉬이 지울 수 없는, 바로 혈연이란 사슬의 힘일 것이다.


“이건 중요해. 만약 로이엘이 마냥 두려움만 가지고 있다면 아예 내보낼 수가 없잖아?”


“허나 그 아이가 진정한 진실을 손에 넣을 경우는요?”


“의심은 거짓도 진실로 바꾼다. 누구보다 그것을 잘 아는 네가 그런 말을 하다니...?”


“현실의 문제입니다. 사실 아버지가 자신을 끔찍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것이 사실 그랜마의 추측성 음모론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돌아오지 않을 확률은요? 아카기가 있다 해도 소녀 시절 짧은 풋사랑입니다. 나이가 들면 쉬이 지워질...”


“그렇지 않도록 들려준 이야기도 있단다.”


낮게 웃는 베아르를 향해 로버트는 고개를 꼬았다.


“이야기요?”


“지난 세월, 괜히 내가 그 아이를 한 식탁과 침상에서 키워온 줄 알아? 그 아이의 모든 것이 내 손에 있어.”


“흠...?”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말고 빨리 끝내기나 해. 오늘따라 지나치게 오래다.”


로버트의 아래에 깔린 베아르. 그녀는 금방 무표정으로 돌아와 재촉하듯 로버트의 엉덩이를 손으로 쳤다.


제길. 로버트는 속으로 몹시 투덜댔다. 이 여자는 선천적 불감증이라도 있는 걸까.


황족 유전자의 일부인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반할 정도로 상당히 아름다운 여자다.


돌아온 대모가 만인의 예상처럼 꼬부랑 노파가 아닌 다소 가련할 정도로 연약한 미녀임은, 초창기 사람들의 경계심을 조금은 무너뜨린 요소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로버트도 경계심을 품었다. 하지만 조직 내의 역학 관계를 빠르게 파악한 베아르가 몇 잔의 독주를 빌어 일부러 흐트러지고 몸을 맡겼음을, 애당초 그도 모르지 않았음에도 결국은 넘어갔다.


자신은 이미 총수에 필적, 아니 능가하는 가디언즈 실세이고, 중늙은이인 하더웨이에 비해 젊고 강력한 그는 빠른 시일 내에 그 자리를 넘겨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베아르가 돌아와서 다소 붕 뜬 입장에 처신을 생각하다, 이렇게 미녀와 미래를 동시에 획득하는 기회를 놓칠 그가 아니었기에 일단 쾌재를 불렀다.


서로를 이용함을 알고 있지만, 어차피 100년 넘게 고지식하게 살다 지금은 증오밖에 모르는 여자다.


그에 비해서 자신은 다수의 여자를 품어본 닳고 닳은 자다. 까짓 거 일단 자빠뜨리면 어쩔 것이냐, 그렇게 생각도 했다.


그러나 처음의 유혹 그 때만 반응이 있었을 뿐, 그 이후 그 어떤 정성을 들인 애무와 기교에도 그녀는 끄떡하지 않았고, 오기가 일어 전력을 다해 그녀의 성감을 일깨우려 했지만 모조리 실패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깔린 채로 흔들리는 그녀는 몹시도 시큰둥한 표정이다.


...썅...! 로버트는 이번에도, 그리고 매번 분노했다.


물론 베아르는 겉보기에는 충분히 미녀에 죽을 때까지 젊은 육체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때문에 처음이후 한동안은 만족했지만 지금은 불만은 증가 일변도였다.


애당초 사랑은커녕 애교조차 기대하지 않았다고 해도, 육체적으로 아무 감흥도 없는 여자를 품는다는 것은 충분한 고역이다.


이건 이미 짐승의 교미다. 여자라면 다른 이도 얼마든지 있건만, 이 내가 왜 이렇게 비위를 맞춰가며...?!


그래도 그는 지금껏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가 이렇게 나오면 나올수록 포기할 수 없었다.


몸은 줘도 마음은 못 줌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히 표현하는 이 여자를, 울며불며 애원하며 쾌락에 몸부림치도록 완벽하게 정복하고 싶다. 그런 마음이 여전히 그를 매우 헛된 이 도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한편, 보통 여자라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거칠게 다뤄지면서도 베아르는 내심 코웃음을 쳤다.


네놈 속셈은 뻔하다. 하지만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은 마음, 단 한 번 살아났던 마음은 처참하게 부서졌고, 그 때 이후로 내 마음은 다시 완벽하게 죽었다.


그러니 정말 헛된 거야...


오늘따라 성질이 났는지 놈의 손길은 더욱 거칠고 허리놀림도 격심, 평소보다 고통이 심하다. 하지만 그녀는 찡그리거나 작은 눈물도 없었다.


그 때에 비하면 생살을 찢는 고통조차 이미 간지럽고,


마음의 괴로움은 이미 육체를 초월했으니까...!




이미 눈밭이 드물지 않은 북방엔 찬 삭풍이 분다.


호수의 동남에 면한 작은 자갈과 모래밭. 그 중 넓은 바위를 찾아 앉은 황제는 주변을 바라보았다.


세월이 그렇게나 흘러도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이 풍경.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의 의미는 너무나도 다르다.


사랑하고 아끼는 두 여자와 즐거운 소풍을 나누던 이 자리는, 이제 어쩌면 인생 최대의 기쁨, 그리고 슬픔 중 하나만을 줄 선택의 자리가 될 것이다.


세리사와 루이코와 유키나. 그 세 여자의 서로 다른 의미의 시선을 등 뒤로 하고, 또한 살아있었다면 그 누구보다 자신과 지금을 걱정했을 한 여자를 가슴에 품고, 황제는 혈육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영상으로야 보긴 했지만 이제는 직업 만나볼 아이. 필리아의 손에서 자랄 때에도 너무나도 멀리, 또한 짧게 바라보기만 했던 그 아이는, 어느덧 훌쩍 자라 이제 열 세 살이다.


이미 긴 세월을 살아온 그였지만, 고작 10년의 지난 세월이 절대로 짧게는 느껴지지 않았다.


열 세 살인가... 황제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 때의 나는 지상에서 소중한 인연으로 췐과 샹을 만났고, 또한 피에도 취해 보았으며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강렬한 비극의 현장에도 서 보았다.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그 때가 시작점이다. 이 자리는 딸아이에게도 마찬가지가 되기를.


부디 서로의 길이 어긋나지는 않기를...


돌고 도는 생각에 잠긴 그를 일깨우듯 이쪽을 향하는, 낯설지만 강력한 영압에 황제는 조금 감탄했다.


아직 파악한 것은 힘뿐이긴 하지만, 자신의 피를 나눈 아이가 재능이 있음이 즐겁다. 그도 힘을 조금 끌어올리며 위치를 드러내며 생각했다.


표정은 괜찮을까. 지나치게 엄격하면 경계를 줄 것이고, 너무 얼굴을 펴고 있으면 장난처럼 보이겠지.


그리고... 이제 만날 그 아이에게 어떤 말을 듣고, 또한 해줄 수 있을까.


천천히 속도를 죽이며 떨어져 내리는, 비행에 따르는 영자력의 발광(發光)은 상당한 광량이지만, 황제의 눈에는 그 안의 사람이 똑똑히 보였다.


착지 후 줄어드는 빛이 사람의 형태를 드러내자, 각오를 했음에도 무척이나 심장이 두근거리린다. 주체할 수 없이 약간 떨리는 손마디를 움켜쥐며 황제가 물었다.


“...왔니?”


경계심을 드러내듯 조금 떨어져 착지한 후, 날아오느라 흐트러진 머리를 손으로 정리한 로이엘.


시선을 감추려는 듯 고개를 숙인 소녀는, 대신 손을 모아 허리를 굽혔다. 어른을 대하는 아샤르식 인사다.


“...아샤르 황제 폐하를 뵙습니다.”


예상 이상 사랑스럽게 커버린 소녀는, 우려한대로 다짜고짜 적대적이진 않고 오히려 나름 공손하다.


하지만 또한 절대 아버지라고는 부르지 않는다. 이것만으로도 가슴 한 구석이 서늘해졌다.


황제는 미리 보아둔 바위를 눈짓했다.


“그래... 좀 앉으련?”


“여기서 듣겠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여기서 듣겠다니까요...”


고집은 엄마를 닮은... 아니, 그건 내 쪽인가.


심장이 따끔거리는 아픔 속에서도 황제는 웃었다.


“그래라. 강요할 생각은 없다.”


“보자고 하신 이유를 듣기 전에... 우선 확인할게요.”


로이엘은 태연하려 애썼지만, 역시 조금은 흔들리는 것이 아버지의 눈에는 보였다.


그것은 두려움. 하지만 결코 상대에 대한 것이 아닌, 앞으로 맞이할 진실에 대한 것이다.


소녀는 마른 침을 삼키며 물었다.


“제가... 당신 딸이 맞는지요?”


“...그렇다. 틀림없어.”


갈색 머리카락과 검은 눈동자. 아이는 어릴 때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고, 설령 모습이 달라졌다 해도 알아보지 못했을 리는 없다.


수많은 인파 속의 자식이라도 부모의 눈은 금방 찾고, 아무리 평범한 아이라도 금테 두른 것처럼 특별해 보이는 법이라더니, 그건 정말이었다고 황제는 절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표정을 보아하니 로이엘도 이미 느낌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가 되겠지. 이제 하기 나름이려나.


“아닌 것 같으냐?”


“아닙니다... 그렇겠죠.”


생각이상 순순한 긍정. 황제는 안도하며 말했다.


“그러니 이대로 너를 내버려둘 수는 없다. 혈연은 지울 수 없는 것. 설령 미움이 있고 잘못이 있다 해도, 우리는 그걸 지우려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어.”


하지만 아이의 눈매는 여전히 매서웠다.


“그냥 지우란 말인가요? 그 모든 것을...?”


“이야기는 들었다. 하지만 유키나가 알고서 그런 건 아냐. 그리고 네가 상처 입힌 리, 죽인 리비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너도 함부로 비난하지는 말아야 할 거다.”


“그건 저도...! 그리고 시작은 누가 했죠?”


“그건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니다. 최소한 이쪽은 해결하자는 성의를 보였잖느냐? 너도 해결 의지 정도는 보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아아, 그 미끼로 쓴... 로이엘은 내심 이를 갈았다.


“...아카기의 시신은요...?”


“이미 약속장소에 내려놓았을 것이다. 확인해보련?”


한번 부검하긴 했지만 충분히 보존된 아카기의 시신은, 이미 중립국 비행기를 통해 영공을 넘었다. 그 누가 찾아가든 아샤르에서는 더는 추적하지 않을 것이다.


“아뇨, 아닙니다...”


고개를 저은 로이엘은 이내 입을 다물어버렸다.


이 마음에 품고 있는 여러 말을, 과연 진지하게 물어도 되는 것일까?


고민하는 소녀에게 황제가 재촉했다.


“...이리도 침묵할 거라면 의미가 없지 않느냐.”


어쩌면 많지 않을 기회다. 소녀는 결심했다.


“...돌아오라... 그냥 그렇게만...?”


“그 청년의 시신으로는 부족하니?”


“그건 이 자리를 만들기 위한 거죠. 다른 것은요?”


조그만 녀석이 벌써부터 거래? 황제는 쓰게 웃었다.


“네가 돌아오기 위해서, 가족의 틀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들어주마. 단, 너무 황당한 요구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서로를 위해서...”


“...대체 뭘로 들어주실까요? 그 알량한 재력? 아니면 저는 느끼지도 못하는, 낳아준 정 운운한 감성 팔기? 아, 황태녀 자리라면 제일 생색을 낼 수 있으려나?”


“그렇게 빈정거리지만은 마라. 대체 왜...”


“당연하죠. 돌아와라, 다 잘 해줄게. 할 수 있어. 왜냐하면 나는 부자고 강하고 권력자거든? ...그건 거짓이고 위선이라고요. 누굴 놀리는 것도 아니고...”


“위선이라...”


“아니라면 그 날 이후, 왜 제가 폐하께 가지 않았는지, 그 이유부터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여전히 날이 선 딸에 황제는 심한 어려움을 느꼈다.


그의 인생경험은 일반인을 아득하게 능가했고, 학식과 힘과 인내심 역시 무척 풍부했다.


그러나 세상이 두려워하고 때로는 칭송하는 그의 통찰. 그것은 비단 재능에만 의존한 것이 아닌, 평소에도 엄청난 사색과 노력이 필요한 행위다.


그러니 그는 마음 편히 있던 때가 그 긴 인생에서도 그리 많지 않았고, 대신 그 대가로 많은 것을 냉정히 제어해왔다.


하지만 혈육임에도 인연이 닿지 않은 이 아이다. 덕분에 너무나도 미지의 존재. 게다가 지금의 아내도 한번 울렸던, 반항기 소녀를 대하는 그 서투름은 여전했다.


한편, 이 귀여운 아이가 정색을 하고 따져가며 반항을 하는 것은 스스로도 의아할 정도로 뿌듯하다.


직접 키울 수 없었음에도, 이 딸아이가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는 머리와 배짱을 갖출 정도로 나름 성장해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껏 많은 것을 놓쳤다. 밤잠을 잊게 만드는 잠투정과, 수없는 격려를 해주며 모든 관심을 집중할 첫 뒤집기도 일어남도 걸음마도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척 어설프지만 옹알거리며 말해줄, 세상을 다 가질듯한 충족감을 줄 ‘아빠’ 라는 그 한 마디도 아직은 듣지 못했다.


그러니 지금의 반항도, 비록 어려울지언정 불쾌하진 않았다. 황제는 자신도 모르게 실소했다.


“좋은 반항이다. 딱 그럴 나이긴 하다만...”


“아이 취급하지 마세요.”


딸의 정색에 황제는 내심 자책하며 바로 정정했다.


“그래. 그럼, 돌아오지 않은 이유가 뭐냐?”


“우선 어머니... 그런데 제겐 어머니가 참 많군요...”


딸의 난감한 웃음에 황제도 쓰게 웃었다. 그건 자기 불찰이다.


“그러네. 그 필리아와 세리사까지 포함하면 넷이나...”


“다른 분은 몰라도 황후마마는 왜 넣나요?”


아버지의 여자는 맞지만 내 엄마는 아니다.


로이엘은 불편한 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일단 이름으로 말하죠. 우선... 낳아준 어머니, 아나이트 아미에의 죽음에 대한 진실 때문입니다.”


“...진실?”


황제는 의아했다. 의심을 품을 거리가 있나?


대외적으로 아미에는 반역죄로 처형당했다. 속사정이 있다고 해도 황제만 알고 있었던 것일 뿐이다.


“그리고...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저는 베아르 어머니에게 들은 것이 전부.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바른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굳이 악에 편승할 이유가 있나요?”


“어째서 악이라 생각하는 거냐?”


“지구 침공에 이은 사람들의 죽음은, 군주이신 폐하의 입장으로 생각하면 간신히 납득할게요. 하지만 자기 여자를 구하기는커녕 직접 죽여 버린, 그런 사람에게 선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저도 묻어버리시려는 것 아니었어요?”


“틀리다. 보호하려 했었던 거다.”


“보호는 무슨...! ...하지 못했잖아요?”


황제는 몹시 뜨끔했다. 실제로 지키지 못했기에 사태가 이렇게까지 꼬인 것 아닌가.


살짝 일그러진 표정을 본 소녀는 의기양양 말했다.


“최소한 이런 이야기는요, 신분 증명이 될 만한 것 하나 정도는 남겨두는 겁니다. 제가 나중에 혈육을 찾을 수 있게 말이죠...!”


“애당초 네 혈통 자체가 물증이야. 오르트, 그리고 필리아도 증인이다. 그런데 그들을 죽인 것은 베아르 아니냐? ...대체 베아르는 널 왜 데려간 거냐? 우리 부녀간에 서로를 못 알아보고 싸우다 피를 흘리는, 그런 꼴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냐?”


“틀려요. 어머니는 제게 힘을 줬어요. 당신이 주지 않은, 오늘 이 자리를 저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힘을...! 낳아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묻고... 길러준 어머니를 위할 수 있도록 말이죠.”


“진실? 물론 아미에, 네 생모에게 얽힌 이야기라면 아빠가 해줄 수 있...”


“짐으로 칭하세요...!”


딸의 차가움에 아버지도 살짝 부아가 돋았다. 하지만,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옛말을 절감한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럼 그 이야기는 짐이 차차 해준다 치고... 이렇게까지 베아르를 감싸는 것을 보니, 그 녀석이 널 매우 잘 가르친 모양이구나. 정말이지 여러모로...”


황제의 깊은 슬픔은 차츰 분노로 바뀌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행복하게 살았을 이 아이에게, 녀석은 무슨 짓을 한 거냐...?!


하지만 딸은 미간을 심히 좁혔다.


“어머니를 비난할 생각이시라면 저는 돌아갈 겁니다.”


“...그 베아르가 네게, 세상에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서 그러느냐?”


“말씀드리죠. 설령 베아르 어머니가 뭇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죄를 지었다 해도 그만한 이유는 있고, 또한 설령 사람들이 비난해도 감싸는 것이 가족의 정이에요.”


“가족이라서 감싸야 한다...”


“네. 과거의 폐하께서 그 아미에 어머니께 해야 했지만 하지 못한, 아니... 어째서인지 하지 않았던 것! ...그러니 비난은 절대 듣지 않겠습니다.”


설령 자신이 부당하게 납치되어 길러졌다 해도, 베아르에게 그 책임은 묻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황제는 눈앞이 캄캄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아미에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꼭 들어야겠다는 것이지만, 과연 의심으로 뭉친 아이에게 진실은 얼마나 통할 것인가?


“...그럼 베아르를 위한다. 그건 뭐냐?”


“어머니가 과거 받아야 했던 폭거와, 그로 인한 당연한 원한을 풀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것부터 해결하고, 돌아가신 친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겁니다.”


“...해결? 짐이 어떻게 해줘야 하는 거냐?”


“...폐하와 그 선조들이 베아르 어머니에게 하신 짓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세요. 일단 그것부터 시작하죠.”


“...제정신이냐?”


어이없는 되물음에 소녀의 허리춤에 손이 올라갔다.


“전쟁에서 패배한 지구인에게 잘도 하셨고, 그 덴노인지 덴뿌라인지에게까지 시키셨으면서, 왜 어머니께는 못하신다는 거죠?”


“지구 침공이야 먼저 때린 건 아샤르, 그리고 짐이 맞잖아. 그 값은 치러야지. 덴노 건의 이유는 밝혔고...”


“먼저 맞은 건 어머니도 마찬가지에요...!”


“짐은 사정을 모른다.”


“...들어줄 생각도 없었잖아요?”


로이엘은 탄식했다.


“...베아르 어머니는... 너무 괴로웠어요. 그런데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요. 아무도...!”


“...너는 뭔가 알고 있느냐?”


“...많이.”


소녀는 회상했다.


어머니는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것이 거짓이었다면, 때때로 흘린 눈물은 그저 차가웠어야만 했겠지.


그러니 믿는다.


“...그래. 막상 녀석의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군.”


황제는 내심 탄식했다.


나는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 지금이라고 예외로 두긴 힘들지 않을까.


물론 베아르의 행위는 절대 정당화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재판도 변호도 없이 처단만 할 수는 없다.


그것은 법과 정의의 정수다.


그리고 과거, 췐이 했던 말이 새삼 떠오른다.


힘 있는 자의 목소리만 세상에 울린다면 그것만한 부조리도 드물다. 친구는 그 부조리에서 벗어나려 싸웠고, 내가 방치한 탓에 덧없이 죽었다.


이것 역시 그 업이라면...


“...말해봐라. 들어주마.”


로이엘은 귀를 의심했다.


“진심이십니까?”


“...제이낙의 존재 자체가 이미 그리 도의적이진 못하지. 인권이 없는 인공생명, 그 괴로움과 비극을 말하자면 끝이 없겠지.”


“...바로 그렇습니다.”


“다만 선조를 함부로 비난함도 도리는 아니다. 따라서 네 이야기를 듣고 판단할 것이다. ...해보려느냐?”


로이엘은 한참 망설였지만... 결심했다.


“...알겠습니다. 긴 이야기겠지만...”


하필이면 이 사람에게 스스로의 과거를 이야기한다. 어머니는 분명 좋아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어쩐지 말하고 싶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 아냐, 아닌가...


차마 아버지라 부르기는 여전히 힘들지만, 잠시 나눠본 이야기만으로는 그리 무섭거나 거리껴지진 않는다.


...혈연이라는 이유만은 아니다.


이 사람은 이야기 정도는 들어줄 거다. 그런 기대를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하고 있었다.


“그만 앉아라. 긴 이야기라면서? ...바람도 차다.”


황제가 권유했다. 이번에는 그녀도 거부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져온 찻잔에 보온병의 찻물을 부은 그 손에 묘하게 눈길이 간다.


그리고 그저 생물학적 아버지일 뿐인 이가 내민 찻잔을 의외로 생각 없이 받아버린 자신에게 의아함을 느끼며, 하지만 여전한 경계심도 같이 품은 소녀는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수고하셨어요.


작가의말

이번 파트는 구성을 조절하기 위해, 원래 썼던 2개 파트를 하나로 합친터라 양이 좀 됩니다.

 

가디언즈가 획책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권 말미의 내용으로 약간 맛보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진행 도중의 각 인물들의 심리에 주력하겠습니다. 로버트는 무슨 속셈에 어떤 과거가 있을 것인지도 이 권에는 나오지 않습니다만, 음흉한 인물이라는 것은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구성상 약점이 되게도, 다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베아르의 과거사를 얼마만큼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삼국지에서 관우 장비의 소년 시절은 별로 궁금해 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하지만 분명한 악역으로 그녀가 있는 만큼 짚고 넘어가진 않을 수 없습니다. 이잉;

부녀간의 날이 잔뜩 선 만남은 어떻게 흘러갈지, 베아르의 이야기를 해놓고 7장에서나 언급되겠지만,  일단은 약 7개 파트로 구성된 2,300년 전 고대 어느 땅에서의 이야기... 다음 파트부터 진행해보도록 하죠.

 

또한 현재 6장에 들어서 있습니다만 8장에 이은 에피소드에 도달할때까지, 그리고 공모전 여파로 주중 연재는 이런 저런 타격이 커서, 일단 토요일 1회로 진행하고 일요일을 덧붙이는 방법을 생각중입니다. 따라서 다음 수요일날 연재 없어도 토요일은 반드시 올라옵니다. 1주를 즐겁게 기다리는 분이 그리 많지는 않으시겠지만, 분량으로 참아주시길 바라며 이만 총총.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9 진흙44
    작성일
    15.04.04 17:22
    No. 1

    즐겁게 읽었고, 또 한 주를 기다리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5.04.04 21:15
    No. 2

    다음 화가 좀 짧군요, 에헤; 조절실패. 후딱 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고철아주큰
    작성일
    15.04.04 19:17
    No. 3

    분위기만 보면 막장 드라마는 아닐 듯 한데, 작가님이 워낙 막장을 좋아하시는지라...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5.04.04 21:16
    No. 4

    음, 작중 손꼽는 막장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에헤; ㅋ
    * 한때 최강급 막장을 구상했었습니다만 글 망칠까봐 대포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고철아주큰
    작성일
    15.04.05 09:25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5.04.05 13:09
    No. 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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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8장. 괴물의 낙원 (7) 21.06.05 76 2 20쪽
378 8장. 괴물의 낙원 (6) 21.05.28 64 2 19쪽
377 8장. 괴물의 낙원 (5) 21.05.15 62 1 18쪽
376 8장. 괴물의 낙원 (4) 21.05.08 58 1 20쪽
375 8장. 괴물의 낙원 (3) 21.04.30 64 1 19쪽
374 8장. 괴물의 낙원 (2) 21.04.24 66 2 20쪽
373 8장. 괴물의 낙원 (1) 21.04.23 67 1 19쪽
372 7장. 다시 찾은 대지. (7) 21.04.17 71 1 19쪽
371 7장. 다시 찾은 대지. (6) 21.04.16 62 1 19쪽
370 7장. 다시 찾은 대지. (5) 21.04.10 69 2 19쪽
369 7장. 다시 찾은 대지. (4) 21.04.09 66 2 21쪽
368 7장. 다시 찾은 대지. (3) 21.04.03 70 2 20쪽
367 7장. 다시 찾은 대지. (2) 21.04.02 116 1 22쪽
366 7장. 다시 찾은 대지. (1) 21.03.28 77 1 20쪽
365 6장. 동상이몽. (7) 21.03.27 98 1 19쪽
364 6장. 동상이몽. (6) 21.03.21 69 1 18쪽
363 6장. 동상이몽. (5) 21.03.20 91 2 20쪽
362 6장. 동상이몽. (4) 21.03.13 106 1 21쪽
361 6장. 동상이몽. (3) 21.03.12 96 2 22쪽
360 6장. 동상이몽. (2) 21.03.06 71 1 21쪽
359 6장. 동상이몽. (1) 21.03.05 87 1 20쪽
358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6) 21.02.28 125 1 22쪽
357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5) 21.02.28 75 1 20쪽
356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4) 21.02.26 123 1 20쪽
355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3) 21.02.21 180 1 19쪽
354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2) 21.02.20 83 1 20쪽
353 <15권. 괴물(怪物)의 낙원 後>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1) 21.02.19 135 2 18쪽
352 4장. 대탈출(하). (8) -4부 1권 끝- 20.10.03 181 3 22쪽
351 4장. 대탈출(하). (7) 20.10.02 154 2 23쪽
350 4장. 대탈출(하). (6) 20.09.26 153 1 22쪽
349 4장. 대탈출(하). (5) 20.09.25 114 1 22쪽
348 4장. 대탈출(하). (4) +2 20.09.19 118 3 24쪽
347 4장. 대탈출(하). (3) +2 20.09.18 120 2 22쪽
346 4장. 대탈출(하). (2) 20.09.12 124 2 19쪽
345 4장. 대탈출(하). (1) 20.09.11 138 1 23쪽
344 3장. 대탈출(중). (7) 20.09.05 120 1 21쪽
343 3장. 대탈출(중). (6) 20.09.04 105 1 21쪽
342 3장. 대탈출(중). (5) +2 20.08.29 187 1 22쪽
341 3장. 대탈출(중). (4) 20.08.28 117 1 21쪽
340 3장. 대탈출(중). (3) 20.08.22 133 1 24쪽
339 3장. 대탈출(중). (2) 20.08.21 125 1 22쪽
338 3장. 대탈출(중). (1) 20.08.15 161 1 24쪽
337 2장. 대탈출(상). (7) +2 20.08.14 214 1 23쪽
336 2장. 대탈출(상). (6) 20.08.08 182 1 22쪽
335 2장. 대탈출(상). (5) 20.08.07 110 1 21쪽
334 2장. 대탈출(상). (4) 20.08.03 245 1 16쪽
333 2장. 대탈출(상). (3) 20.08.02 176 1 21쪽
332 2장. 대탈출(상). (2) +2 20.08.01 143 1 25쪽
331 2장. 대탈출(상). (1) +2 18.10.14 335 3 20쪽
330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3) +2 18.09.08 326 2 21쪽
329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2) +2 18.09.01 333 3 21쪽
328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1) +4 18.08.25 298 4 25쪽
327 4부. 또 다른 세상 <14권. 괴물(怪物)의 낙원 前> 프롤로그 : 발버둥 +2 18.08.25 249 4 2쪽
326 3부. 미래에의 지표 편 후기. +8 18.07.29 258 4 2쪽
325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에필로그 : 각자의 꿈 +2 18.07.29 249 3 38쪽
324 Ⓡ 8장. 내일에의 선물. (10) +2 18.07.29 216 3 24쪽
323 Ⓡ 8장. 내일에의 선물. (9) +4 18.07.29 210 4 25쪽
322 Ⓡ 8장. 내일에의 선물. (8) +6 18.04.07 261 6 26쪽
321 Ⓡ 8장. 내일에의 선물. (7) +6 18.01.27 321 5 25쪽
320 SS(Special Story) : 구원자 +6 17.12.28 352 5 36쪽
319 SS(Special Story) : 회상(回想) 17.12.28 329 3 17쪽
318 Ⓡ 8장. 내일에의 선물. (6) +3 17.03.18 495 4 26쪽
317 Ⓡ 8장. 내일에의 선물. (5) 17.02.25 357 3 30쪽
316 Ⓡ 8장. 내일에의 선물. (4) +2 17.02.12 456 4 24쪽
315 Ⓡ 8장. 내일에의 선물. (3) +2 17.02.05 626 3 25쪽
314 Ⓡ 8장. 내일에의 선물. (2) +2 17.01.22 532 3 22쪽
313 Ⓡ 8장. 내일에의 선물. (1) +2 17.01.07 641 4 23쪽
312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0) 16.12.24 488 4 25쪽
311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9) +2 16.12.11 601 3 24쪽
310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8) +4 16.11.26 540 4 24쪽
309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7) +2 16.11.13 629 3 26쪽
308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6) +6 16.10.23 706 5 26쪽
307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5) +4 16.10.08 699 5 26쪽
306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4) +2 16.09.25 743 3 27쪽
305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3) +4 16.09.10 729 4 27쪽
304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2) +8 16.09.03 703 3 25쪽
303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 +4 16.08.20 630 4 23쪽
302 Ⓡ 6장. 미래에의 지표. (9) +6 16.08.06 715 3 27쪽
301 Ⓡ 6장. 미래에의 지표. (8) +4 16.07.30 810 4 34쪽
300 Ⓡ 6장. 미래에의 지표. (7) +6 16.07.16 859 4 32쪽
299 Ⓡ 6장. 미래에의 지표. (6) +4 16.07.03 757 4 27쪽
298 Ⓡ 6장. 미래에의 지표. (5) +4 16.06.18 749 5 24쪽
297 Ⓡ 6장. 미래에의 지표. (4) +6 16.06.05 731 5 25쪽
296 Ⓡ 6장. 미래에의 지표. (3) +6 16.05.21 835 4 27쪽
295 Ⓡ 6장. 미래에의 지표. (2) +4 16.05.15 1,094 3 25쪽
294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6장. 미래에의 지표. (1) +4 16.05.08 867 5 24쪽
293 Ⓡ 5장. 판도라의 상자. (6) +6 16.04.30 960 5 21쪽
292 Ⓡ 5장. 판도라의 상자. (5) +4 16.04.20 939 7 25쪽
291 Ⓡ 5장. 판도라의 상자. (4) +6 16.04.09 808 9 25쪽
290 Ⓡ 5장. 판도라의 상자. (3) +10 16.03.26 984 8 26쪽
289 Ⓡ 5장. 판도라의 상자. (2) +4 16.03.20 852 8 21쪽
288 Ⓡ 5장. 판도라의 상자. (1) +4 16.03.12 1,054 7 19쪽
287 Ⓡ 4장. 난장판. (6) +2 16.03.05 731 4 22쪽
286 Ⓡ 4장. 난장판. (5) +4 16.02.27 843 7 25쪽
285 Ⓡ 4장. 난장판. (4) +4 16.02.20 977 8 28쪽
284 Ⓡ 4장. 난장판. (3) +4 16.02.13 1,042 9 26쪽
283 Ⓡ 4장. 난장판. (2) +2 16.02.06 1,039 6 22쪽
282 Ⓡ 4장. 난장판. (1) +2 16.01.30 986 6 20쪽
281 Ⓡ 3장. 열리는 문. (4) +2 16.01.23 839 9 20쪽
280 Ⓡ 3장. 열리는 문. (3) +2 16.01.16 1,013 8 24쪽
279 Ⓡ 3장. 열리는 문. (2) +2 16.01.09 1,052 7 21쪽
278 Ⓡ 3장. 열리는 문. (1) +2 16.01.02 827 9 21쪽
277 Ⓡ 2장. 보다 강인한. (4) +4 15.12.26 1,005 12 21쪽
276 Ⓡ 2장. 보다 강인한. (3) +8 15.12.19 1,028 9 26쪽
275 Ⓡ 2장. 보다 강인한. (2) +4 15.12.12 987 11 19쪽
274 Ⓡ 2장. 보다 강인한. (1) +4 15.12.05 1,108 10 22쪽
273 Ⓡ 1장. 가시나무 둥지. (4) +6 15.11.28 1,113 16 19쪽
272 Ⓡ 1장. 가시나무 둥지. (3) +6 15.11.21 1,255 14 22쪽
271 Ⓡ 1장. 가시나무 둥지. (2) +8 15.11.14 1,026 11 22쪽
270 Ⓡ 1장. 가시나무 둥지. (1) +4 15.11.07 881 7 22쪽
269 Ⓡ <12권. 미래(未來)의 지표 前> 프롤로그 : 시작, 궤멸, 재생의 역사 +6 15.10.31 1,231 9 26쪽
268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에필로그 : 각자의 밤 (+ 작말후기) +4 15.08.08 888 12 24쪽
267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7) +4 15.08.01 1,030 16 21쪽
266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6) +4 15.07.26 816 10 25쪽
265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5) +4 15.07.18 832 11 25쪽
264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4) +2 15.07.11 1,073 11 22쪽
263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3) +4 15.07.04 1,387 14 20쪽
262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2) +4 15.06.27 1,309 16 21쪽
261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1) +4 15.06.20 1,541 13 32쪽
260 Ⓡ 7장. 만화경(萬華鏡). (4) +6 15.06.14 1,341 15 27쪽
259 Ⓡ 7장. 만화경(萬華鏡). (3) +4 15.06.07 967 13 25쪽
258 Ⓡ 7장. 만화경(萬華鏡). (2) +2 15.05.30 1,290 12 29쪽
257 Ⓡ 7장. 만화경(萬華鏡). (1) +12 15.05.23 955 13 24쪽
256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5) +4 15.05.17 1,067 14 22쪽
255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4) +4 15.05.16 911 15 21쪽
254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3) +2 15.05.10 1,035 18 27쪽
253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2) +4 15.05.09 1,075 18 23쪽
252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1) +4 15.05.03 1,107 9 22쪽
251 Ⓡ 5장. 돌고 도는. (3) +4 15.05.02 1,094 11 23쪽
250 Ⓡ 5장. 돌고 도는. (2) +4 15.04.26 997 13 23쪽
249 Ⓡ 5장. 돌고 도는. (1) +4 15.04.25 1,118 13 22쪽
248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3) +2 15.04.19 1,018 12 21쪽
247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2) +4 15.04.18 1,112 15 21쪽
246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1) +6 15.04.12 1,434 13 18쪽
245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3) +6 15.04.11 1,338 16 17쪽
»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2) +6 15.04.04 1,260 12 28쪽
243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1) +6 15.03.28 1,437 15 18쪽
242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3) +2 15.03.25 1,392 17 17쪽
241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2) +4 15.03.21 1,148 12 18쪽
240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1) +2 15.03.18 1,296 15 19쪽
239 Ⓡ 1장. 빛과 그림자. (3) +4 15.03.14 1,380 20 17쪽
238 Ⓡ 1장. 빛과 그림자. (2) +4 15.03.11 1,299 16 15쪽
237 Ⓡ 1장. 빛과 그림자. (1) +8 15.03.07 1,428 20 18쪽
236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프롤로그 : 일방통행 +8 15.02.27 1,746 20 12쪽
235 과거의 유산 후기 & 공지 +16 14.12.29 1,519 19 3쪽
234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에필로그 : 바보 이반의 나라는 평화로웠다 +10 14.12.28 1,277 23 27쪽
233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3) +10 14.12.27 1,043 19 28쪽
232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2) +10 14.12.21 1,192 16 26쪽
231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1) +12 14.12.20 1,678 21 22쪽
230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3) +14 14.12.14 1,403 18 16쪽
229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2) +6 14.12.13 1,165 27 22쪽
228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1) +12 14.12.07 1,433 19 18쪽
227 Ⓡ 6장. 피로 씻은 피. (3) +10 14.12.06 1,720 21 19쪽
226 Ⓡ 6장. 피로 씻은 피. (2) +12 14.11.30 1,467 25 20쪽
225 Ⓡ 6장. 피로 씻은 피. (1) +12 14.11.29 1,623 23 16쪽
224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3) +12 14.11.26 1,709 20 16쪽
223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2) +14 14.11.23 2,041 19 19쪽
222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1) +10 14.11.22 1,593 23 22쪽
221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3) +14 14.11.19 1,630 30 19쪽
220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2) +16 14.11.16 1,323 22 21쪽
219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1) +8 14.11.15 1,602 19 18쪽
218 Ⓡ 3장. 음모의 시작. (3) +12 14.11.12 1,744 22 21쪽
217 Ⓡ 3장. 음모의 시작. (2) +4 14.11.11 1,587 25 19쪽
216 Ⓡ 3장. 음모의 시작. (1) +8 14.11.10 1,503 23 20쪽
215 Ⓡ 2장. 마음의 끈. (3) +14 14.11.09 1,741 39 21쪽
214 Ⓡ 2장. 마음의 끈. (2) +6 14.11.08 1,624 24 25쪽
213 Ⓡ 2장. 마음의 끈. (1) +6 14.11.02 1,579 27 20쪽
212 Ⓡ 1장. 그들의 봄. (3) +10 14.11.01 1,321 15 12쪽
211 Ⓡ 1장. 그들의 봄. (2) +12 14.10.26 1,717 19 14쪽
210 Ⓡ 1장. 그들의 봄. (1) +6 14.10.25 1,701 26 18쪽
209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프롤로그 : 10년, 그 변화의 흐름 +12 14.10.20 1,500 33 6쪽
208 변혁의 시대 후기 & 설문. +18 14.10.12 1,372 25 8쪽
207 Ⓡ <9권. 변혁(變革)의 시대> 에필로그 : 변혁의 시대 +14 14.10.11 1,815 29 28쪽
206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3) +8 14.10.10 1,583 21 17쪽
205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2) +10 14.10.09 1,342 24 20쪽
204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1) +8 14.10.08 1,443 23 19쪽
203 Ⓡ 7장. 경계선. (3) +10 14.10.07 1,604 22 16쪽
202 Ⓡ 7장. 경계선. (2) +6 14.10.06 1,432 19 18쪽
201 Ⓡ 7장. 경계선. (1) +14 14.10.05 2,116 21 18쪽
200 Ⓡ 6장. 신의 아들. (3) +12 14.10.04 1,703 27 18쪽
199 Ⓡ 6장. 신의 아들. (2) +10 14.10.01 1,840 27 25쪽
198 Ⓡ 6장. 신의 아들. (1) +10 14.09.30 1,429 26 23쪽
197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3) +4 14.09.29 2,448 21 19쪽
196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2) +8 14.09.28 1,738 23 21쪽
195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1) +10 14.09.27 1,875 24 22쪽
194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3) +8 14.09.26 1,955 28 16쪽
193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2) +4 14.09.25 1,609 29 15쪽
192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1) +8 14.09.23 1,723 25 18쪽
191 Ⓡ 3장. 불편한 진실. (3) +20 14.09.21 2,154 33 21쪽
190 Ⓡ 3장. 불편한 진실. (2) +8 14.09.19 1,718 22 17쪽
189 Ⓡ 3장. 불편한 진실. (1) +8 14.09.18 1,636 32 19쪽
188 Ⓡ 2장. 인간의 땅. (3) +6 14.09.16 1,984 33 19쪽
187 Ⓡ 2장. 인간의 땅. (2) +8 14.09.15 1,923 2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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