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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님의 서재입니다.

얼음의 아리시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을령
작품등록일 :
2015.03.16 00:00
최근연재일 :
2019.04.08 22:19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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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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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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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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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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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6장 - 므로도스가의 마법사이십니까?(5)

DUMMY

그 시각, 밤새 강행군을 펼친 말러 일행은, 조금 작아진 달 주위로 퍼져 들어오기 시작하는 햇빛에 조금씩 밝아져 오는 대지를 바라보며 잠시 걸음을 멈췄다. 말러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완연했지만, 그럼에도 밤사이 무사히 평야를 지나온 안도감에 마음은 더 없이 평온한 상태였다. 그의 곁으로 은빛도끼용병대의 대장 라크가 숨을 몰아쉬며 다가왔다.


"밤새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별 탈 없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이대로만 가면, 해가 떨어지기 전에 수도에 도착할 수 있을 겁니다."


말러가 땀으로 뒤엉킨 금빛 머리카락을 손으로 한 번, 빗어 넘기고는 커다란 자루 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렇군, 하지만 방심은 하지 말게. 수도에 도착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 돼. 그럼 이 자루 안의 금화는 모두 자네들 것이네."


자루를 바라보자 라크의 눈이 가늘게 떠졌다.


"뭐, 그렇다고 다시 가져가시는 건 너무하셨습니다만, 어째든 약속을 하셨으니 믿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따님은 괜찮으시겠죠?"


말러가 자루를 다시 품속으로 구겨 넣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리시아님과 함께 있으니 걱정은 없네. 거기다 적들이 노리는 건, 나야, 그것을 항상 명심 하고 자네들도 마음이 풀어지지 않게 조심하게."


말러가 자신의 허리에 매달려 있는 녹색독사카니를 힘주어 움켜잡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역시나 땀으로 흠뻑 젖은 백금발의 머리카락을 제대로 정리하지도 못하고, 힘겹게 서 있는 하얀 턱시도의 남자에게 다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르마스 괜찮나?”


보통, 공부만 했다는 학자들과는 다르게 그런대로 약골이란 소리를 듣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이나 용병들과는 다르게 이런 일은 처음 겪어 볼 르마스가 말러는 못내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르마스는 아직까지는 여유를 잃지 않은 표정으로 자신을 향해 웃으며 농담을 걸어왔다.


“그래도, 아침은 좀 먹여가면서 부려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숨을 몰아쉬는 르마스를 바라보며, 고개를 작게 끄덕인 말러가 다시 라크에게 고개를 돌렸다.


“일단, 적당한 곳에서 아침을 해결하세. 잠깐이라도 쉬어야지.”


라크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르마스가 자신이 지금 것 걸어왔던 뒤쪽으로 고개를 돌려, 밝아오는 지평선 너머의 어딘가를 다시 한 번, 바라보았다. 그의 미간에 자신도 모르게 주름이 잡혔다.

두 명.

분명히 있었다. 인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은밀하고 끈적끈적한 마기가 실린 기척이, 적어도 반마족의 힘은 될 것이라고 생각 되어지는 검을 쫓는 자들의 기척이었다. 그런데 그 두 명의 기척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왜일까?

줄 곧, 검을 찾아 자신들을 쫓아왔을 텐데. 아리시아와 헤어진 다음 그들의 기척도 사라진 것이다. 먼 지평선을 바라보며 르마스가 작게, 누군가의 이름을 되뇌었다.


"아리시아……."





“지금 아리시아라고 했소?”


푸른 로브로 몸을 감싸고 있는 중년의 마법사 헤로킬이 다시 한 번 물었다. 그러나 그런 그의 말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아리시아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런 아리시아에게, 어떤 이는 긴장감이 감도는 얼굴로 잔뜩 경계의 뜻을 담은 눈빛을, 또 어떤 이는 아예 처음부터 비웃음이 가득 담긴 눈빛을, 그리고, 어떤 이는 무언지 모를 감탄이 스민 얼굴을 한 채로 반짝거리는 눈빛을,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의미가 담긴 눈빛들이 아리시아에게로 쏟아졌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도도함을 잃지 않은 표정으로 아리시아를 바라보고 있던 마리엔은, 곧, 붉은 곱슬머리를 흔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바로 아리시아의 시선이 줄곧 자신을 향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라드가 아리시아에게로 다가갔다. 조금 전까지 마리엔등과 급박한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 축제의 담당자로써 아리시아라는 이름의 신비한 여인을 이대로 모른 척, 넘기고 지나칠 수는 없었다.

아리시아에게 다가서는 제라드의 눈빛에도 진한 의문이 배어있었다. 붉은 색의 로브는 분명, 마법사들의 그것이었다. 그러나 로브에는 어떠한 가문의 문장도 새겨져있지 않았다. 단지 그의 마음 한 편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그녀의 검은색 머리뿐이었다. 마법의 종족이라고 불리는 하룬족의 일파라면, 아리시아라는 이름이 부족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마법왕국에 결계가 들어 찬 이 후로, 지금까지 대륙에 하룬족 마법사가 나타난 적은 없었다.

지금 대륙에 종종 나타나는 하룬족은, 그 이전 잠깐, 결계가 깨어진 틈을 타 이곳, 유프레시아 대륙에서 넘어간 대륙인들에 의해 잡혀왔던 하룬족 노예들의 후예에 불과했다. 그리고, 유난히 몸이 약했던 그들에게서 지금까지 특별한 마법적 능력이 발휘된 적은 없었다.

제라드가 계단 앞으로 다가서고 있는 그때까지도, 아리시아의 눈은 줄곧, 곱슬거리는 붉은 머리카락의 여인에게로 향해있었다. 그리고 잠시 그녀를 바라보던 아리시아의 표정에 아주 미세한 미소가 드리워졌다. 다른 사람은 절대로 알아보지 못했을 변화였지만, 분명히 아주 조금, 흥분되어 있었다.

아리시아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제라드를 지나쳐 곧장, 붉은 머리의 여인에게로 다가갔다.

어?

아리시아에게 말을 걸기 위해 다가서던 제라드가 자신을 지나쳐 마리엔에게로 걸음을 옮기는 아리시아 때문에 순간, 할 말을 잃고 어정쩡한 모습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그러나 그런 제라드에게 아리시아는 조금의 관심도 두고 있지 않았다.

닮았다.

붉은 머리에 아직은 어린 소녀이지만, 눈매도, 콧날도, 자신을 바라보며 짓고 있는 저, 도도한 표정도 센틀러의 분위기와 너무도 닮아있었다.

마리엔의 앞에 아주 가까이 다가선 아리시아에게서 그녀 특유의 무뚝뚝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므로도스가의 마법사이십니까?”


마리엔은 난데없이 다가와 말을 붙이는, 자신보다 한 뼘은 더 키가 큰 여인의 검은 눈동자를, 잠시 바라보며 서 있었다. 검은머리의 여인의 표정은, 마치 얼음처럼 차가워보였지만, 분명, 이유를 알 수 없는 호감이 전해져 왔다.


“날 알고 있나요?”


이윽고, 마리엔의 붉은 입술이 움직였다. 이번에는 아리시아가 잠시 마주 선 소녀의 옅은 분홍빛이 도는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그때, 누군가의 손이 아리시아의 어깨 위에 얹어졌다.


“이보시오. 아가씨!”


아리시아는 살짝 고개만 돌려 자신의 어깨를 잡은 손의 주인을 바라보았다. 순간 그녀에게서 전해진 차가운 눈빛에, 제라드는 자신도 모르게 얹었던 손을 거두어들이고는 잠시 멍청하게 서서 입을 다물고 말았다.

제라드가 두 번이나 그런 모욕을 당하게 되자 그를 옆에서 보좌하던 헤로킬과 또 다른 푸른 로브의 마법사가 함께 얼굴을 찌푸렸다. 그들에게서 거의 동시에 높아진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정말, 건방지기가 하늘을 찌르는군.”


“대체 넌 누구냐?”


므로도스의 계집이며, 이 검은머리의 여인이며 어째서 하나같이 자신들이 모시는 주군을 이리 모욕한단 말인가? 그것도 자신들의 영지인 이곳 타지아에서.

그때, 여관의 문이 열리며, 은빛갑옷에 푸른색 망토를 두른 세 명의 기사가 여관 안으로 들어서 제라드의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들의 은빛갑옷의 중앙에는 금빛의 마법진 위에 푸른색 드래곤이 웅크리고 앉아있는 문양이 새겨져있었다. 바로 포이리안 가문의 문장이었다.






"스승님께서 아시는 분일까?"


리아나가 계단 위에 나란히 서 있던 미리에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며 물었다.


"므로도스가라는데요?"


"저것들은 또 뭐지?"


여관 안으로 들어선 기사들 중 한 명이 제라드의 귀에 자신들의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무언가를 작은 소리로 속삭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리아나가 자신의 허리를 더듬었다.

어?

고개를 숙이고 허리 양쪽을 살펴보지만 있어야 할 자신의 검이 없었다. 리아나가 인상을 찌푸리며 급히 몸을 돌렸다. 그런 리아나의 팔을 미리가 붙잡았다.


“아가씨?”


리아나가 미리의 손을 뿌리치며 다급하게 속삭였다.


“검을 안 가져 왔어. 가서 가져올게.”


“아가씨, 여기서 칼부림이라도 하실 생각이세요? 차라리 안 가져 오신 게 잘하신 거예요.”


그러나 리아나는 표정을 굳히며 고개를 저었다.


“모르는 소리. 검사는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검을 가지고 다녀야만 해.”


미리를 엄하게 꾸짖으며 달려가는 리아나의 등을 바라보며, ‘검은 어제 생기셨잖아요.’ 하는 말을 속으로 삼킨 미리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 사이 식당 안의 분위기는 점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어디 있더라."


품고 자던 검을 찾아 이불을 들춰내던 리아나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소리쳤다.


"찾았다."


방긋 미소를 지으며 검을 정성스럽게 천으로 동여 맨 리아나가 흡족한 미소를 띠우며 다시 문밖으로 뛰어 나갔다. 바로 그때, 그녀의 방문 옆에서 들려오는 두 명의 남자가 나누는 대화소리가 리아나의 발길을 붙잡았다.


"우리 아가씨께는 그 대단하다는 여제 샘프리스가 살아 돌아온다고 해도 이기지 못하지."


"두말하면 잔소리."


어린 리아나가 얼핏 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은빛의 체인갑옷을 갖춰 입은 두 명의 남자는, 그러나 그 갑옷과는 어울리지 않는 어딘가 건달기가 묻어있는 몸짓으로 한쪽 다리까지 떨어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리아나가 잠시 그런 그들의 행색을 살펴보다 몸을 돌리려고 할 때, 그들이 지키고 선 방문 너머에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침은 방으로 가져다 줘. 그리고……."


문 안쪽의 여인이 보고 있지도 않을 텐데도 두 명의 사내는 문에 대고 함께 고개를 숙였다.

곧 방문이 열리며 아리시아만큼 큰 키에 금발의 미녀가 모습을 나타냈다. 아니 보통 용병일을 하는 남자들이 입는 낡은 가죽갑옷을 입고, 허리에는 아무런 무늬도 새겨지지 않은 검은 색 검집에 싸인 낡은 롱소드를 차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이 남장을 한 것이 분명한 여인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남자들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샘프리스는 물론이고 이 세상의 다른 어떤 검사와도 날 비교하는 건 용서하지 않겠어."


여인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었지만, 사내들의 얼굴에서는 순식간에 핏기가 사라져 버렸다. 다시 한 번, 고개를 푹 숙이는 사내들을 바라보던 금발 여인의 고개가 슬며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리아나에게로 향했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금발의 여인의 부담스러운 눈빛을, 그러나 리아나는 조금도 피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잠시 복도의 난간 밑으로 고개를 내밀고서 아래를 내려다 본 리아나가 몸을 돌려 성큼성큼, 여인의 앞으로 걸어왔다.

아리시아와 마법사들은 여전히 날카롭게 날이 서 있었지만, 들려오는 목소리들은 차분해서 당장 무슨 일이 터질 그런 상황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여인의 앞으로 다가와 고개를 치켜든 리아나가 다부지게 입을 열었다.


"실례인 줄은 알지만, 제가 한 말씀 올려도 될까요?"


풍성한 금빛의 머리카락을 흔들며, 살짝 허리를 굽힌 여인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그려졌다.


"꼬마 아가씬 누구지?"


"저요? 아, 전, 르, 르마스라고 해요. 그건 그렇고,"


리아나의 시선이 잠시 여인의 허리에 채워져 있는 검은색의 장검에 멈췄다가 돌아왔다.


"여 검사님. 샘프리스님은 300년 전에 명성을 떨치시던 분이세요. 그런 분을, 여검사님께서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지셨다고 한들, 그렇게 모욕하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상기된 얼굴로 여인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리아나에게서는 조금의 망설임이나 주저함도 보이지 않았다. 여인의 표정이 일순간 굳어졌다. 그러나 리아나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그녀를 마주 바라보았다. 곧, 무겁게 가라앉던 공기를 물리치며 여인에게서 또 다시 맑은 음성이 흘러나왔다. 그 특유의 미소와 함께.


"그런가? 확실히 아가씨 말을 들어보니 내가 잘못한 것 같네. 샘프리스님에 대한 존경이 대단한 걸, 사실 나도 그분을 아주 존경하고 있어요. 사과의 의미로 내가 선물을 하고 싶은데 잠시 들어오겠어요?"


허리를 편 여인이 방 안으로 한 발 물러서며 공간을 열어 주었다.


"하지만……."


리아나가 망설이며 다시 고개를 난간 아래로 돌렸다. 물론 아래의 상황이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간간이 들려오는 소리로는 그다지 격한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 때 여인에게서 다시 맑은 음성이 흘러나왔다.


"아! 내 소개가 늦었군요. 미안해요. 난 사라라고 해요. 사람들은 리아센의 태풍, 사라라고 부르죠."


그 순간, 급히 고개를 돌리고 여인을 바라보는 리아나의 눈이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커졌다.


"당신이 그, 그 제국의 여제 사라님이시라구요?"


여인이 잠시 뜸을 들인 후에 다시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아! 몰라뵈서 죄송해요."


리아나가 급히 허리를 구십도 각도로 꺾으며 고개를 숙였다. 리아센의 태풍, 사라, 제국 리아센의 후작이자, 여검사인 여인으로 대륙에 존재하는 여덟 명의 마스터 중에 유일한 여성 마스터이기도 했다. 일찍이 여검사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리아나가 그 누구보다도 만나고 싶어 했던 사람이었지만,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는 제국과의 거리 탓에 차마 그곳까지는 찾아갈 엄두조차 내보지 못했던, 그러나 마음만으로는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제일이라고 칭하고 있던 그런 여검사였다. 진작 알았다면 여제 샘프리스에 대한 이야기도 어쩌면 함께 동조해 주었을지도 모르는 그런 여인이 지금 눈앞에서 자신을 부르고 있는 것이었다.

리아나의 두 손발이 저절로 떨려왔다.


"들어와요. 내가 답례로 드릴 것이 있어요."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리아나였지만, 역시나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고는 그녀를 따라 방안으로 들어섰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리아나가 들어서자 곧 방문이 닫혔지만, 리아나는 그런 것마저도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

금발의 여인, 사라의 시선이 리아나가 끌어안고 있는 하얀 보자기에 머물렀다.


"소중한 검인 모양이군요."


"아!"


잠시 얼굴빛을 붉힌 리아나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리아나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어보인, 사라가 테이블 위에서 놓인 주전자를 들어 찻잔에 차를 따르며 말했다.


"정말 당신이 말한 그대로 군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네?"


잠시 사라의 입에서 나온 말을 이해하지 못한 리아나가 되물었다. 하지만 그 때, 뒷 쪽에서 누군가가 리아나의 어깨를 잡았다.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여겼던 리아나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 순간, 머리로 강한 충격이 전해져 왔다. 온 몸에 기운이 빠져나가며, 흐려지는 의식 속에서 리아나의 작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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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9) 19.04.06 53 1 13쪽
70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8) 19.04.03 55 1 13쪽
69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7) 19.04.02 63 1 17쪽
68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6) 19.03.29 59 1 12쪽
67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5) 19.03.27 56 1 15쪽
66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4) 19.03.25 106 1 13쪽
65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3) +1 15.06.09 411 4 18쪽
64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2) +1 15.06.02 372 7 12쪽
63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1) 15.05.26 484 9 15쪽
62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6) +1 15.05.18 403 7 16쪽
61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5) +1 15.05.15 402 7 17쪽
60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4) 15.05.13 477 10 20쪽
59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3) 15.05.12 353 8 24쪽
58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2) +1 15.05.05 428 4 20쪽
57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1) +1 15.05.04 484 6 18쪽
56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10) +2 15.05.03 464 11 22쪽
55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9) +1 15.05.02 387 5 19쪽
54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8) 15.05.01 450 9 15쪽
53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7) +2 15.04.30 381 6 19쪽
52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6) +1 15.04.29 335 7 23쪽
51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5) +2 15.04.28 462 10 17쪽
50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4) +2 15.04.27 436 9 22쪽
49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3) 15.04.26 416 10 21쪽
48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2) 15.04.25 496 9 19쪽
47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1) +2 15.04.24 477 7 20쪽
46 제7장 - 이렇게 쉽게 끝날리가 없지(8) +2 15.04.23 504 15 19쪽
45 제7장 - 이렇게 쉽게 끝날리가 없지(7) +2 15.04.22 379 9 21쪽
44 제7장 - 이렇게 쉽게 끝날리가 없지(6) +2 15.04.21 548 11 23쪽
43 제7장 - 이렇게 쉽게 끝날리가 없지(5) 15.04.20 459 10 17쪽
42 제7장 - 이렇게 쉽게 끝날리가 없지(4) +1 15.04.19 526 11 17쪽
41 제7장 - 이렇게 쉽게 끝날리가 없지(3) 15.04.18 535 15 20쪽
40 제7장 - 이렇게 쉽게 끝날리가 없지(2) +3 15.04.17 511 14 17쪽
39 제7장 - 이렇게 쉽게 끝날리가 없지(1) 15.04.16 399 10 19쪽
38 제6장 - 므로도스가의 마법사이십니까?(9) +2 15.04.15 566 11 22쪽
37 제6장 - 므로도스가의 마법사이십니까?(8) +2 15.04.14 347 14 20쪽
36 제6장 - 므로도스가의 마법사이십니까?(7) 15.04.13 425 14 27쪽
35 제6장 - 므로도스가의 마법사이십니까?(6) 15.04.12 533 12 19쪽
» 제6장 - 므로도스가의 마법사이십니까?(5) +2 15.04.11 502 8 16쪽
33 제6장 - 므로도스가의 마법사이십니까?(4) 15.04.10 464 13 16쪽
32 제6장 - 므로도스가의 마법사이십니까?(3) +1 15.04.09 591 11 15쪽
31 제6장 - 므로도스가의 마법사이십니까?(2) +3 15.04.08 408 11 11쪽
30 제6장 - 므로도스가의 마법사이십니까?(1) +1 15.04.07 626 1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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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제5장 - 제게 검술을 가르쳐 주실 수 없나요?(7) 15.04.05 504 13 18쪽
27 제5장 - 제게 검술을 가르쳐 주실 수 없나요?(6) +1 15.04.04 449 11 14쪽
26 제5장 - 제게 검술을 가르쳐 주실 수 없나요?(5) +1 15.04.03 421 1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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