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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령 님의 서재입니다.

얼음의 아리시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을령
작품등록일 :
2015.03.16 00:00
최근연재일 :
2019.04.08 22:19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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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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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글자수 :
553,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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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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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5장 - 제게 검술을 가르쳐 주실 수 없나요?(3)

DUMMY

시레스는 어느 때와 별반 다름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멀리 수천의 군대가 자신들을 향해 진군해오고 있음에도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조금의 동요의 빛도 느낄 수가 없었다. 오히려 더욱 차분해졌다고 할까?

동쪽의 성문을 지나친 수천 명의 병사가, 긴 행군을 이어가며 시내에 들어섰을 때도, 사람들은 마치 오래 전부터 모시던 자신의 주인을 맞는 것처럼 그들을 향해 엎드려 몸을 낮추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시레스의 영주성으로 스무 명의 기사가 앞장을 서고 바로 뒤를 이어, 엇갈려 날아오르는 독수리문양이 새겨진 은빛의 사두마차가 들어섰다. 이미 몇 시간 전부터 수십 명의 사람들이 도열해 서 있던 성 앞에 마차가 멈추어 섰다. 마차의 문이 열리고 검은색 턱시도를 갖춰 입은 중년의 남자가 걸어 나왔다.

마차에서 내린 중년인, 벨로프 남작은 고개를 들어 조금, 색이 바란 것 같은 영주성을 한번 휘둘러보았다. 그 사이 대여섯 명의 인원이 그의 앞으로 몇 걸음 다가와 허리를 깊이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벨로프의 시선이 고개를 드는 그들에게로 향했다. 마주선 노인, 시레스의 서문경비대를 맞고 있는 오덴이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영주님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벨로프는 그런 오덴을 한참동안 아무런 말도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어딘가 어색하고 난처할 법한 상황이었지만, 노인 오덴은 아무런 내색 없이 참고 기다렸다.


“잘 있었나? 오덴.”


그는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때 또 다른 남자가 한 발 다가와 오덴의 옆에 서서는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그에게서는 아무런 말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벨로프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지어졌다. 10여년 만에 찾아 온 영주성이었지만 마치 며칠 외유를 떠났다가 온 것처럼 익숙했다. 10년 동안 마음을 졸이며 기다려 왔던 설레임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릴 정도였다.

이들은 자신이 누군가에 의해 쫓겨나고, 또 다른 새로운 영주가 들어선다 해도 또 이렇게 담담하게 그를 맞이하겠지? 그것이 저 배신자 카니라고 해도.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폈다. 그 동안 배신자카니를 주인으로 받들었을 자들이 그대로 줄을 맞춰 서 있었다.

이자들을 어찌해야 할까?

벨로프 남작의 시선이 레이드에게로 향했다.

이자는 또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자신이 영주성에 들어섰을 때, 엎드려 자신을 반기던 자들. 하지만 레이드가 믿고 있는 것이 그들이었다. 영지민들의 신뢰. 우습게도 십년 전, 자신이 이곳을 통치하고 있을 때에도 그는 늘 저 시민들을 이용해서 자신을 압박해오고는 했다. 칠천 명의 영지민이 그를 따랐으니까.

사실 자신도 말러나 다를 바 없었다.

이들이 살아남는 방법.

만약 누군가가 거대한 힘을 가지고 영지전을 벌이려 한다면 자신을 팔아넘기겠지.

재미있는 자들이다. 배신을 밥 먹듯 하지만 싸움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정의, 의리와 충성 따위는 이들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 조그마한 영지민들이 어찌 이리도 영악할 수 있을까?

한때, 벨로프는 그런 레이드를 자신이 잘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어차피 셀리오스 백작이 자신의 등을 치지 않는다면 상관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시레스에 금광이라도 터지지 않는 한 적어도 이곳을 건드리는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배신자 카니와 같은 자들은 어디서든 나타날 것이다. 왕의 한 마디에 영지를 내주고 다시 토프렌스로 쫓겨나듯이 내몰리리라.

레이드를 바라보는 벨로프의 시선이 어느 때와 달리 살벌하게 빛나고 있었다.


벨로프 남작이 10년 만의 해후를 만끽하며 여러 가지 생각에 빠져있는 사이. 중앙 광장에 마련된 작은 숙소에 머물고 있던 리아뎅 남작은 세상에서 가장 믿기 힘든 소식을 접하고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이게 무슨 소리지요? 넬슨 경.”


붉은 먼지로 가득 덮인 갑옷을 채 닦아내지도 못하고서 달려온 듯이, 아직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기사 넬슨은, 그러나 그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왜 말이 없는가? 자네가 가지고 온 페른 경의 전언 말이네. 난 이해가 가질 않는군.”


평소, 좀처럼 경어를 빼먹지 않던 그에게서 반 하대의 말이 흘러나오자 그것만으로도 넬슨은 머릿속이 새하얗게 탈색되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마법사의 공격을 받았다고?”


그가 다시 물었다.


“단단하기가 이를 데가 없는 얼음 속성의 공격이었습니다. 거기다 너무나 빨라서 미쳐 말을 보호할 틈도 없었고, 생전 처음 당해보는 것이어서 모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페른 경은 어찌하고 있나?”


“부상자들의 상세가 너무나 심해서 남은 몇 마리의 말로 간이 수레를 만들어서 제가 부상자들을 먼저 싣고 달려왔습니다. 페른경과 다른 경사자들은 말이 없어서……, 서너 시간은 있어야 도착할 것 같습니다.”


차마 구조대를 보내달라는 부탁의 말은 꺼내보지도 못한 채, 기사 넬슨은 아무런 말도 없이 생각에 잠겨있는 라이뎅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런 넬슨의 투구를 바라보다 그는 갈색 턱수염을 만지며 눈을 감았다.

셀리오스가의 기사 스무 명이 당했다. 누구일까?


‘말러? 아니면, 정말 그 설원의 마검사가 존재하는 것인가?’


눈을 뜬 리아뎅이 옆에 선 또다른 기사를 손짓해 불렀다.


“피어슨을 불러 주십시오.”






카델백작의 영지 코넬에서 약 50여 킬로미터 아래에 위치한 작은 마을 테그렌은 비록, 카델백작의 가신인 집사 노르에스 남작의 봉토에 해당하는 작은 마을이지만, 그 상주인구는 삼천 명에 달하고, 일 년에 거두어들이는 세수입도 시레스와 비슷한 수준을 이루고 있었다. 이렇듯, 일게 가신의 봉토에 지나지 않는 작은 마을이 이 정도의 경제력을 자랑하고 있을 정도 이니, 지금의 카델백작이 세일루니아 북부지방의 또 하나의 세력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당연히 이웃인 셀리오스백작과는 늘 경쟁의 관계여서 각자 영지의 상황에 모든 촉각을 기울이고 있었다. 테그렌은, 지금은 노르에스의 동생인 자레드남작이 촌장의 직함으로 거의 모든 대소사를 처리하고 있었다.

달의 크기가 정점에 달해, 손을 뻗으면 닿지 않을까 생각이 들만큼 가까이 다가와 온 세상을 비추고 있는 늦은 밤.

테그렌의 작은 여관 <테그렌의 낙원>에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두 개의 테이블을 겹치고서 자리를 잡고 앉아 왁자지껄 술판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한무리의 병사들이었다. 아니 몇 명이 갑옷을 입고 앉아 있었지만, 병사라고 하기보다는 용병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그중에 한 명, 대머리의 중년인이 테그렌의 전통술인 ‘므루’ 라는 이름의 독주를 계속해서 들이키고 있었다.


“참내,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어디 있느냔 말이다.”


그의 옆에 앉아있던 하얀 로브를 입은 갈색머리의 남자가 그런 그에게 소리쳤다. 이미 그의 얼굴도 붉어질 대로 붉어진 상태였다.


“대장 그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쨉니다.”


“그만? 그만하라고?”


“어쩔 수 없어요. 귀족들이 하는 일이잖아요.”


“이씨, 그렇다고 수도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바로 코앞에서 툇짜냐?”


그때, 허리에 붉은색의 긴 검을 차고 앉아 검은색 머리카락에 반쯤 가려진 얼굴을 살짝 들고서 술을 한 모금 넘긴 여인이 술잔에 술을 따르며 말했다.


“이제 그만 해, 라크, 귀족하고 전쟁이라도 할 생각이 아니라면.”


“아! 생각 할수록 아깝네. 시레스는 저항할 힘도 없다고. 보나마나 벨로프남작의 대승이야. 거저먹는 거지. 가뜩이나 요즘 일거리도 없는데.”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토프렌스로 향하던 그들은 며 칠 전, 이곳에 도착해서야, 토프렌스의 용병모집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수도를 출발해 무려 일주일간의 긴 여정 끝에 도착한 그들이었다. 하는 수 없이 내일쯤은 다시 돌아가 봐야만 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일주일 남짓이죠?”


붉은 색, 체인메일을 입은, 붉은 머리의 청년이 도수가 낮은 맥주를 한모금 넘기며 말했다.


“응, 들리는 말로는 벌써 영지전이 신청되었다고도 하고. 아무리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영지전이 일어날 거라고 봐야지.”


옆에 앉아있던 금빛 체일메일을 입은 남자가 역시 맥주를 들어올리며 대답했다.


“그래도 너무 조용하네요. 여기서 하루거리에 있는 영지에서 싸움이 나는데 말이죠.”


“전력차이가 터무니없이 나. 거기다 <배신자카니>들은 그런 중에도 용병을 구한다는 말 한 마디가 없었잖아. 그건 아주 포기하는 거나 다름없어.”


“그쪽에서 구한다고 하면 갈려고요? 그들도 아는 거죠.”


그때, <테그렌의 낙원>의 문이 벌컥, 열렸다. 요리를 나르고 있던 여관주인, 미터트마저도 깜짝 놀라 접시를 떨어뜨릴 뻔 했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등장이었다. 곧, 다섯명의 인원이 열린 문으로 차례차례 안으로 들어섰다.

라크는 열린 여관 문 안으로 들어서고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피며 혼자 생각했다.


'여행을 떠나 온 귀족들인가? 쳇! 팔자 늘어지게 놀러 다니다가 꼴좋게 밤이슬을 맞고만 모양이네. 어디보자.'


용병 생활만 올해로 27년째를 자랑하는 라크는 어지간한 여행자들은 그 행색만 보고도 그, 지위와 직업은 물론이고, 나이와 혼인 여부까지도 어느 정도는 알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도가 터 있다, 고 늘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제일 처음 들어온 사람은 먼지가 가득 늘어 붙어있는 은색갑옷을 입은 기사였다. 기사는 들어오자마자 쾡, 하게 뜬 눈으로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는 아무도 없는 카운터로 다가가 뒤돌아 서있었다. 그리고 그를 따라 들어온 사람은, 원래는 흰색이었을, 역시나 먼지가 잔뜩 쌓인 턱시도를 입은, 기사와 비슷한 연배의 청년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먼지를 뒤집어 쓴, 마법사가 분명한 붉은 로브의 인영이 한 손에는 요상한 무늬의 긴 철봉을 들고, 또 다른 한손에는 자신의 몸 만큼 커다란 하얀 상자를 들고서 들어섰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기다란 회색 털이 휘날릴 때마다 풀풀, 먼지를 함께 쏟아내고 있는 두터운 코트를 입은 여인이 들어왔다. 여인은 문을 들어서자마자 죽겠다, 하는 말을 남기고는 문 옆에 놓인 테이블로 걸어가서는 의자에 털썩 몸을 던졌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들어온 남장을 한 것이 분명한 금발의 여자아이가, 조금 전, 털코트의 여인이 앉은 맞은편으로 달려가서 마찬가지로, 멀미나서 죽는 줄 알았네. 하고는 의자 위로 쓰러지다시피 몸을 기대앉았다.

라크는 초라한 행색의 일행들을 바라보며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행색을 봐서는 몰락한 귀족, 그것도 잘해야 자작이나 남작 정도. 갑옷에 그려진 가문의 문장을 확인하면 좋겠는데 먼지가 잔뜩 묻은데다가 금방 돌아선 탓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 뭐 거지꼴도 저런 거지꼴이 없었다.

그래도 저 뒤에 조금 더럽기는 하지만, 고급 털코트를 입고 있는 여인이 제일 높은 신분을 지닌 사람일 것이고, 흰색 옷을 입은 자는 가신쯤 되겠고. 어디보자, 붉은 로브를 입고 있는 마법사는 그냥 마법사고, 아이는 그의 제자나, 아니면, 혹시 저 귀족여인의 성……노……?

그때 그 성노로 짐작 되어지는 아이의 입에서 귀족여인에게로 무례하기 짝이없는 말이 쏟아져나왔다.


“미리 너 그 옷은 끝까지 안 벗더라? 언젠 나 준다더니.”


엎드린 채로 고개만 살짝 올려 든 여인이 헤, 웃으며 대답했다.


“절대 못벗죠. 아가씨는 명품의 가치를 모르셔셔 안되겠어요.”


“여기 주인 없나?”


그때, 기사가, 녹색의 검으로 카운터를 툭툭 두드리며 소리쳤다. 그제야 정신이 든 주인이 나르고 있던 접시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는 달려왔다.


“늦은 밤에 어디에서 오시는 길이십니까?”


“그건 알거 없고, 모두 다섯 명이네. 방 있나?”


먼지의 기사에게서 전해지는 말투는 무척이나 건방졌다.


꼴에 기사라고

기사서임이나 제대로 받고서 이토록 당당한건지, 꼭 별 볼 일 없는 기사놈들이 이렇게 거들먹거리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미 수십 년 단련된 주인, 미터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얼마나 필요하십니까?”


잠시 생각에 잠겼던 말러가 말했다.


“삼인용 한 개, 이인용 한 개.”


그때 두 다리를 쭉 펴고서 다리를 두드리던 리아나가 말했다.


“아버지, 아리시아님은 따로 하셔야죠.”


말러가 흘끔 돌아보니 아리시아가 자신의 옆으로 다가와 골드 한 개를 꺼내놓는다.


“제 건 제가 계산하겠습니다.”


말러가 급히 두 손을 내 저었다.


“아닙니다. 제가 내드려도 됩니다.”


“그러세요. 아리시아님. 우리가 계산을 해야죠. 그렇죠. 아버지?”


리아나가 겁도 없이 돈이 든 두 개의 주머니를 높이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그러자 말러가 급히 달려가 리아나의 손에서 돈 주머니를 빼앗아 들고는 그녀의 머리에 꿀밤을 한 대 내렸다.


“이걸 왜 니가 또 가지고 있어. 어디다가 던져 버릴려고.”


“아버지.”


다시 고개를 푹 숙이는 리아나에게서 부라리던 눈을 돌린 말러가 금빛 동전 하나를 꺼내 카운터에 내 밀었다.


“일인용 방 한 개하고 이인용 방 두 개 주게.”


그때 돌아선 기사의 갑옷에 난 문장을 라크는 똑똑히 보았다.

녹색의 쌍두사.

어디의 문장이더라?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 그에게 검은 머리카락의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레스.”


“아! 배신…….”


그러나 생각 없이 말을 쏟아내던 그의 입은 중간에서 날아든 붉은 머리의 청년의 손에 의해 봉쇄되었다.

십 년 전, 이곳 테그렌 옆에 있는 시레스라는 작은 영토에 새로 자리를 잡은 자작 가문의 문장이었다. 그것보다 <배신자 카니>라는 명칭으로 더 유명한.

그나저나 그 시레스의 기사라는데 참 그 꼴이 말이 아니다.


“들어가도 되나?”


기사 말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리를 두드리고 있던 털코트의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작님 배고파요.”


그 순간, 그들이 들어서고 다시 조금씩 요란해지기 시작하던 말소리가 그녀의 한마디에 한 순간에 멈추었다.

자작…… 님?

그렇다면 카니치트 던 말러 자작, 시레스의 영주가 아닌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여관 안의 고요함 때문에, 무언가 잘못했다는 것을 느낀 미리가 두어 번 눈을 굴리다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용병 라크의 머리에서 술기운이 확 달아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행색이 영 이상하지 않은가? 들려오던 풍문. 이곳에서 하루거리에 있는 시레스의 영지이다. 모든 것이 맞아떨어졌다. 시레스에 일이 터진 것이다.

고개를 푹 숙이고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미리의 등을 리아나가 다가가 토닥인다.


“모두 들어가서 쉬어요. 너무 고단한 하루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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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7) 19.04.02 62 1 17쪽
68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6) 19.03.29 5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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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4) 19.03.25 106 1 13쪽
65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3) +1 15.06.09 410 4 18쪽
64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2) +1 15.06.02 372 7 12쪽
63 제10장 - 당신이 사라 시헤리드로군요(1) 15.05.26 483 9 15쪽
62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6) +1 15.05.18 402 7 16쪽
61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5) +1 15.05.15 401 7 17쪽
60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4) 15.05.13 477 10 20쪽
59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3) 15.05.12 352 8 24쪽
58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2) +1 15.05.05 427 4 20쪽
57 제9장 - 어둠의 신전으로 모시겠습니다.(1) +1 15.05.04 483 6 18쪽
56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10) +2 15.05.03 464 11 22쪽
55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9) +1 15.05.02 386 5 19쪽
54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8) 15.05.01 449 9 15쪽
53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7) +2 15.04.30 381 6 19쪽
52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6) +1 15.04.29 335 7 23쪽
51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5) +2 15.04.28 461 1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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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3) 15.04.26 416 10 21쪽
48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2) 15.04.25 495 9 19쪽
47 제8장 - 모두 제국으로 가는 건가요?(1) +2 15.04.24 477 7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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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7장 - 이렇게 쉽게 끝날리가 없지(2) +3 15.04.17 511 14 17쪽
39 제7장 - 이렇게 쉽게 끝날리가 없지(1) 15.04.16 398 1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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