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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영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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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다차원 코인 전쟁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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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영
작품등록일 :
2018.01.07 14:34
최근연재일 :
2019.12.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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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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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203

작성
19.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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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제2장. 구주금령(究鑄金領)의 산화(酸化).

모든 것이 연결될 때




DUMMY

망설이던 청년의 입에서 투덜거림이 흘러나왔다.

“제기랄! 하필, 그런 지랄 같은 꿈을 꿔 가지고. 후우, 그곳에 가보는 게 아니었는데······.”

오늘 유준우가 세운상가를 찾아 온 이유는 몇 달 전부터 꾸기 시작한 꿈 때문이다.

그저 꿈이기만 했다면 절대 이곳에 오지 않았을 터였다.

아직 수배가 풀리지 않아 서울을 떠나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운동에 누구보다 격렬히 참여한 탓에 청년은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다.

중앙정보부에서도 자신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될 수 있으면 서울로 들어오지 않으려 했었다.

하지만 나흘 전 꾼 꿈 때문에 서울로 와야만 했다.

머지않아 수배가 풀리겠지만 아직은 서울에 있는 게 위험하지만 어쩔 수 없다.

자신이 계속해서 꾸고 있는 꿈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기에 유준우는 이 자리로 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설마 그게 진짜로 있을 줄은 몰랐지.’

현실이라 믿을 정도로 무척이나 생생한 꿈을 꾼 후 유준우는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비금도로 내려갔었다.

비금도를 뒤져 자신이 꿈에서 봤던 장소를 찾을 수 있었던 그는 너무 놀라 주저앉을 뻔했었다.

꿈에서 나왔던 물건을 그곳에서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대로 흘러간다면 정말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으니까.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일단 꿈에서 나온 대로 해보자. 후우우우!”

비금도에서 얻은 물건을 누군가에게 전해야만 했다.

결심을 굳힌 유준우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그래도 사람이 많아서 다행이다.”

유준우는 주머니에 있는 물건을 만져 본 후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세운상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로를 건넌 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세운상가로 들어가려는 청년의 앞을 누군가 막아섰다.

신분증을 눈앞에 내미는 사나이의 눈이 날카로웠다.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모자와 마스크를 쓴 것이 주의를 끌었던 것이 분명했다.

‘확실히 꿈을 꾼 대로다.’

꾸었던 꿈대로 상황이 이루어졌지만 유준우는 침착했다.

“잠시 검문 좀 하겠습니다.”

“왜요?”

“후후후! 몰라서 묻나?”

역시 상대가 자신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엄한 사람을 잡고 왜 그러시는데요?”

“마스크 좀 벗지!”

“참! 나! 재수가 없으려니까.”

유준우는 신경질을 내며 마스크를 벗는 척 손을 올리다가 번개 같이 공안 형사의 인중을 가격했다.

퍽!

“큭!”

퍽!

뒤로 물러서며 휘청거리는 이의 옆에 있던 다른 형사의 명치에도 한 방 날린 그는 빠르게 세운상가 안으로 달렸다.

타타타탁!

“거기 서!”

“이 새끼가!”

기습적인 공격에 비틀 거리던 형사들이 정신을 차리고는 유준우를 잡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앞서 달려가는 유준우의 움직임이 무척이나 날랬지만 뒤를 쫓아가는 형사들도 그에 못지않게 빨랐다.

“정권의 개들한테는 안 잡힌다!!!”

유준우는 모두 들으라는 듯 크게 소리를 질렀고, 놀란 사람들이 분주히 옆으로 피하고 있었다.

“에이! 썅!”

자신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싸늘하다는 것을 느낀 형사의 입에서 거친 욕이 튀어 나왔다.

갑자기 벌어진 추격전에 상인들이 무슨 일인지 궁금해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무슨 일이야?”

“뭔데?”

“운동권 학생이 경찰한테 쫓기고 있나봐.”

“빌어먹을 놈들!”

“그러게. 학생이 뭔 죄가 있다고.”

“쯔! 쯧! 정권이 바뀌기는 했지만 아직도 저러고 있으니. 한심하네. 제발 잡히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새로운 정권이 자리 잡히면 저런 청년들도 발 뻗고 살 수 있겠지. 문민정부를 내세우고 있으니 말이야.”

“아직 모르지. 당선 되려고 여당과 붙어먹었으니 말이야.”

궁지에 몰려 여당과의 합당으로 당대표가 된 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았다.

문민정부를 내세우는 정권을 창출했지만 군사정권과의 야합 때문에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까지 싸늘했다.

아직은 뭔가 보여준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통령의 당선으로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들이 종막을 고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살아있는 권력이었다.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언제 바뀔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래도 그 양반이 오랫동안 야당 생활을 했는데 조금이라도 바뀌겠지.”

“그랬으면 좋겠네.”

대통령 취임 이후에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자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이 생각이었고, 두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오랜 세월 동안 야당 생활을 하며 민주화에 앞장서 왔던 이가 야합으로 여당에 합류한 뒤 대통령이 되었다.

선거기간 동안 연신 개혁을 하겠다고 외치기는 했지만 아직은 신뢰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엄청 잘 뛰네.”

“그러게. 형사 놈들도 아주 잘 뛰는데.”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럴 게야. 학생 몸놀림이 심상치 않아 보였으니······.”

“그랬으면 좋겠네. 자 이제 보이지도 않는데 어서 들어가서 장사나 하자고.”

“그러자고.”

금방 지나친 것 같은데 이제 모습을 가물거리고 있었다.

먹고 사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었던 두 사람은 도망치는 학생이 잡히지 않기를 바라며 각자 자신의 가게로 돌아갔다.


* * *


입학 선물로 컴퓨터를 사주신다고 하시기에 지금 아버지와 함께 세운상가에 있는 매장을 돌고 있는 중이다.

연신 눈을 두리번거리며 부품들을 살피는 내 모습을 보시며 아버지는 미소만 지으신다.

“하하하! 좋으냐?”

“아빠! 정말 대단해. 이렇게 많은 부품들은 처음 봐.”

“우리 아들이 좋다니 다행이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는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뭐가 저리도 좋으신 건지 모르겠다.

‘쑥스럽지만 이런 모습을 좋아하시니까 참는 거지. 그렇지 않았으면······. 어휴!’

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싫어 또래처럼 행동하기는 하지만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일을 한두 번 겪는 일도 아니고, 구경이나 하자.’

이제는 하도 겪어 그러려니 할 수밖에 없다.

아버지가 부품 가격을 알아보시는 동안 매장에 있는 부품들을 구경했다.

“성진아, 여기는 가격대가 좀 그러니 저기 다른 매장에 가서 한번 살펴볼까?”

“응! 아빠.”

이미 목적지를 정하고 오신 것 같지만 다른 곳으로 보자고 하시니 따르기로 했다.

각종 컴퓨터 부품들을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으니 말이다.

손을 잡고 다른 매장에 들러 구경하는 동안 아버지는 부품들의 가격대를 알아보신다.

내가 사용할 컴퓨터를 구입하시기 전에 가격을 세밀하게 조사하시는 것을 보니 최고 사양으로 맞추시려는 것 같다.

“아들, 어느 정도 봤으니 저기로 갈까?”

“응, 아빠.”

제법 견실해 보이는 컴퓨터 조립 판매점에 도착했다.

진열되어 있는 부품들도 그렇고, 입가에 웃음이 가시지 않는 사장님을 보니 인상이 좋으시다.

아버지도 작정하고 찾아오신 걸 보면 괜찮은 매장 같다.

“아빠! 여기서 살 거야?”

“얼마 전에 알게 된 덴데 여기가 제일 나을 것 같다.”

“알았어.”

얼마 전에 세운상가에서 밀수사건을 수사하신다고 하시더니 그 때 인연을 맺게 된 것 같다.

아시는 곳이 있는데도 사전에 조사를 꼼꼼히 하시는 것을 보니 역시 직업은 속이지 못하는 가 보다.

‘저건 못 보던 건데?’

다른 매장에 있는 것들과는 다른 부품들이 보인다.

그것도 최신 부품이라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바라보며 눈을 두리번거리니 아버지가 웃으신다.

“후후후, 녀석도.”

“여긴 최신 부품들이 많네요?”

“거기다 믿을 만 한 가게이기도 하지.”

“아빠, 저는 구경 좀 할 게요”

“그래. 컴퓨터는 아빠가 맞추고 있을 테니 구경하고 있어라. 파는 것들이니까 함부로 만지지는 말고.”

“알았어요.”

계속 훑어보며 신나게 구경을 했다.

나는 어려서부터 전자제품이 무척이나 좋았다.

유치원 친구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라디오며 텔레비전을 가지고 놀 정도로 말이다.

뜯어보고, 만져보고 하는 탓에 부모님이 중고 전자제품을 사주실 정도로 전자제품이라면 정신을 못 차린다.

특히 컴퓨터는 그중에서도 최고다.

“거기 서!”

“잡아!”

쇼윈도에 있는 외장 하드디스크를 보고 있다가 소란스러운 소리에 매장 밖을 바라보니 추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얼굴에 검은 색 마스크를 낀 남자가 달리고 있었고, 그 뒤를 맹렬히 쫓고는 두 명의 남자가 보인다.




새로운 세상이 찾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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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제30장. 변화의 시작. +1 19.11.27 1,371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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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제25장. 발전하는 능력. +1 19.11.14 1,646 44 12쪽
81 제25장. 발전하는 능력. +1 19.11.13 1,695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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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제19장. 그날이 다가왔다. +1 19.11.04 1,844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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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18장. 누군가의 야망. +5 19.11.02 2,021 46 11쪽
60 제18장. 누군가의 야망. +1 19.11.02 2,031 51 11쪽
59 제17장. 능력에 대한 새로운 관점. +1 19.11.02 2,077 48 12쪽
58 제17장. 능력에 대한 새로운 관점. +1 19.11.01 2,141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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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13장. 본격적인 준비. +1 19.10.25 2,431 51 13쪽
45 제13장. 본격적인 준비. +1 19.10.24 2,509 52 12쪽
44 제12장. 코드라 불리는 코인. +1 19.10.23 2,591 63 12쪽
43 제12장. 코드라 불리는 코인. +1 19.10.22 2,650 56 12쪽
42 제12장. 코드라 불리는 코인. +1 19.10.21 2,717 65 12쪽
41 제11장. IMF 그 이후……. +1 19.10.20 2,783 59 13쪽
40 제11장. IMF 그 이후……. +2 19.10.19 2,760 58 13쪽
39 제11장. IMF 그 이후……. +1 19.10.18 2,850 61 11쪽
38 제10장. 움직이는 사람들. +1 19.10.17 2,847 60 13쪽
37 제10장. 움직이는 사람들. +2 19.10.16 2,846 66 12쪽
36 제10장. 움직이는 사람들. +2 19.10.15 2,990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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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9장. 환란을 이용하다. +1 19.10.12 3,276 6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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