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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님의 서재입니다.

리어스(R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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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
작품등록일 :
2014.01.14 00:13
최근연재일 :
2021.06.12 14:54
연재수 :
3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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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3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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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26쪽

Ⓡ <12권. 미래(未來)의 지표 前> 프롤로그 : 시작, 궤멸, 재생의 역사

한 권이 끝날 때, 가슴에 남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DUMMY

연표 (서력 기준)


BC. 50만년 경 : 원시 아샤르 인이 모성에 출현.


BC. 32만년 경 : 아샤르 역사 시대 시작.


BC. 31만 5천년 경 : 대항해 시대. 대륙간 교류 시작.


BC. 31만 1천년 경 : 통합 세계력 제정. 경쟁의 시대.


BC. 30만 7천년 경 : 전쟁으로 모성 통일.


BC. 30만 6천년 경 : 본격적인 우주 개척시대를 열다.


BC. 29만 9천년 경 : 초광속 항행법 정립, 성간국가의 길을 열다.


BC. 29만 8천년 경 : 8개 항성계를 지배, 인구는 1천억 도달.


BC. 29만 7천 200년 경 : 궤멸전쟁 시작.


BC. 29만 7천년 경 : 궤멸전쟁 종료. 생존자들은 탐사에 나서 지구로 이주하다. 아샤르 제국 성립.


BC. 273년 : 세라비 칼스 카이 출생.


BC. 270년 : 세라비 세리사 엔야 출생.


BC. 269년 : 세라비 유키나 세이야 출생.


BC. 253년 : 제국 내전 발발.


BC. 250년 : 제국 봉인령 시행. 로이엘 출생.


AD. 2030년 : 이영, 아사카와 루이코 출생.


AD. 2050년 : 아샤르 제국, 봉인 해제 후 지구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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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르 문명은 통칭 우리 은하의, 지구 기준으로 페르세우스 팔 사수자리 방면의 한 항성계에서 시작되었다.


지구와 비교하자면, 그들의 모성 아샤르는 직경 1만 7천 7백 여㎞로 좀 더 컸고, 자전각이 4도 정도 작아 위도별로 기후 차이가 뚜렷한 편이었다.


하지만 폭염의 적도와 혹한의 극지를 제외한 온대성 기후대가 보다 넓고, 자원 역시 질과 양에서 지금의 지구보다는 훨씬 풍부한 행성이었다.


그리고 약 50만 년 전에 출현한 고대 아샤르 인. 그들은 주변 아종을 빠르게 절멸 혹은 흡수하며 지성체의 역량을 키워나갔다.


그로부터 약 28만년 후에 역사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후대의 지구처럼, 탐험과 정복과 점령과 투쟁의 시대를 보냈다, 안정에 접어든 이후에도 다수의 국가가 난립해 상호경쟁의 시대를 보냈으며, 수많은 영웅과 범죄자와 민중이 그 안에서 명멸했다.


어느 정도 기술문명이 자리를 잡은 이후의 시대는, 한동안 미래에 대한 희망이 절망보다 많았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책임을 현재가 지지 않는, 또한 누군가가 어떻게든 책임질 거라 애써 위안하던 황금시대의 종말은 아주 은밀히 다가왔다.


대량생산과 소비, 자본에 의해 비대해진 문명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여력이, 역사시대 9천년 경을 기점으로 하여 갑자기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샤르 세계는 위기의식을 느꼈지만, 그동안 지속된 투쟁의 역사는 이번 역시 협력이 아닌 투쟁으로 해결책을 고정시켰다. 남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무척 치열해져, 자국과 민족을 위한 숭고한 투쟁을 서로 외치며 주저 없이 다투었던 것이다.


오랜 투쟁 끝에 2대 거대 세력만 남게 된 아샤르는 드디어 행성을 통합하는 전쟁에 돌입했다. 남은 자원을 아낌없이 소모하여 오히려 더 적은 자원을 노리고, 수많은 자국민을 죽이며 훨씬 더 적은 적을 노예로 삼는, 그런 수지타산 맞지 않는 전쟁이 20년 동안 이어졌다.


그리고 최종승자가 가려진 후, 그들은 황폐해진 모성의 신음과 궁핍해진 문명의 신음을 들어야만 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전쟁은 끝났지만 정말 한계는 왔다. 수백년 안에 필수 자원은 전반적인 고갈 사태를 맞는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우주였다.


이를 향하는 길로 모든 역량이 집중되었다. 안정적인 기술이 확보될 때까지 한 점의 자원도 에너지도 낭비할 수 없었다. 과학자들은 정치가를 능가하는 위상을 얻었고, 모든 사상과 철학은 신기술에 맞춰졌다.


범법은 기술의 이름을 달고 허용되며, 터부는 발전의 이름으로 타파되었고 세월을 버텨나가기 위한 검약은 생활화되었다.


고통의 시기는 340년이나 이어졌고, 마침내 실용적인 행성간 우주선이 등장한 것은 빈사의 문명의 큰 전환점이었다. 그렇게 아샤르 문명은, 자신을 욱죄던 행성과 그 중력이란 요람에서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


비록 우주항해가 가능해졌다고 하나 초광속으로의 여정은 계속되었다. 물론 아샤르의 태양은 광대한 에너지를 뿜어냈고 인류는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원을 손에 넣었지만, 한 번 맛본 우주에의 길은 그 항성계조차 언젠가 벗어야 할 작은 옷으로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기나긴 세월과 수많은 도전, 그리고 그 이상 막대한 목숨을 집어삼킨 초공간도약항법의 개발 이후, 아샤르는 그들 역사 최초로 성간국가의 길을 열었다. 그리고 수백 년 후에는 8개 항성계를 포괄하는 성간국가 아샤르를 성립시킬 수 있었지만, 이것이야말로 모처럼 통일된 그들의 분열의 시작이기도 했다.


드넓은 우주의 개발은 인력의 꾸준한 왕래가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초공간도약항법의 가능 거리는 1일당 1광년에 고정되었다. 통신수단도 오로지 전파에 의존하는 것이었기에, 가장 중요할 터인 그들의 마음의 거리는 생각보다 훨씬 멀었다.


식자들은 이를 우려했지만, 자부심 깊은 아샤르 인들은 이 경고를 우습게 무시했다. 그들은 행성 구석에서 굶어 죽을 운명을 스스로의 역량으로 벗어던진 위대한 지성체이자, 수없는 전쟁을 치르고도 문명을 쌓아온 강건한 자들이다.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이겨낼 것이라는, 그 자신감은 강렬했다.


마침내 그들의 기술은 극에 이르러 시공을 일부나마 초월했고, 비록 사회적 독점이 문제가 되었지만 거의 완전한 불로 및 장수로의 길을 열었으며 손짓 한 번으로 대부분의 것을 거의 무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현재의 아샤르가 ‘가능하다’ 라고 칭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이, 바로 이 시기에 정립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무한정의 이 발전은 가장 궁극적이고 근원적인 힘, 바로 영자력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아샤르에도 종교와 신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발전 일변도의 기술과학은 미지의 안개를 빠르게 지워나갔지만, 허약한 생명체의 한계 속에서 마음의 안식처를 얻고자 하는 욕망의 영역은 아직 뚜렷이 남아 있었다.


그 자부심 높은 기술력에 있어 신은 아마 인류 최후로 도전할 궁극의, 그리고 최종적인 증명 영역이다. 신을 믿는 자도, 그렇지 않는 자도 그들의 과학으로 증명하고 싶었다.


그 성과는, 영자의 근본과 그 응용을 탐구하는 영자역학과, 그로부터 분화되어 기술적 영역으로 뻗어나간 영자공학으로 갈라졌다.


이 중 영자공학은 초광속통신과 공간 초월을 이용한 물질전송, 영자끼리의 공명을 이용한 영자두뇌 기술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 기술적 성과조차도, 영자역학의 발전에 비한다면 다소 초라했다.


주어진 육체, 아니 생명의 한계를 초월할 가능성을 품은 이론이 처음으로 제기된 이후, 수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실험체로 쓰고 또한 죽어갔다.


어쩌면 신과 동등해질 기회라는 매력은, 그토록 수많은 이들을 부나방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비록 우연이라고는 해도, 최초로 영자력으로 육체를 강화하는 것에 성공한 실험자가, 기존에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었던 높이를 한 번의 점프로 도약했을 때 질렀던 그 환호. 그리고 그것을 뭇 사람들 앞에서 증명할 때의 수많은 기쁨의 함성은, 바로 인간이 스스로를 초월할 수 있음을 선언하는 장대한 순간이었다.


비록 적성이 정해져 있고 운용할 수 있는 힘이 크지 않다고 하나, 기존보다 몇 배의 육체적 능력. 이 힘은 당연하리만큼 군사적 용도로 맨 처음 사용되었다.


이미 베라(태양계)를 필두로 8개 유인 항성계를 생활권에 넣은 그들의 성간국가는, 그동안 몇 번의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었다.


통합력 1만 1천여 년 경이자 역사시대 3만년에 근접하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은 나름 안정적으로 보였다. 연방정부를 둔 8개 자치정부의 모임을 정치적 축으로 두고, 또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두 바퀴로 굴러가는 통합 아샤르 연방은 번영 일로였다.


그러나 실용화된 영자력의 가세로 더욱 정교해진 파괴력. 그리고 제한 없는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기존과는 다른 규모의 초토화를 예고했다.


시작은 아주 단순하여, 작은 심리적 다툼으로 인한 세 명의 죽음이었다. 그리고 그 처벌을 두고 몇몇 작은 집단이 분열했고, 자존심을 건 여론몰이와 그 과정에서 일어난 사소한 폭력에 많은 이들이 신경 쓰는 사이, 단 한 번의 관용이 있었다면 해결했을 봉합의 시기를 그들은 무심코 지나쳐버렸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민중의 환호와 열광 속에서 서로의 무기를 겨누는 잔인한 명령이 내려졌던 것이다.


전쟁은 백년이 넘게 지속되었다. 드넓은 우주공간이 거리의 장벽이 된 탓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미 쌓인 증오는 결코 쉬이 지워지지 않아 서로에 대한 용서를 몰랐고, 평화의 시도와 외침을 스스로 말살했기 때문이었다.


그 중 아샤르 모성은, 문명의 종주임을 내세워 때로는 타 성계를 압박하여 승리를 주장했고 때로는 권위를 앞세워 평화를 주창하기도 했다.


하지만 짧은 전술적 우위는 오만과 타성으로 쉽게 상실했고, 허술한 가식적 평화는 증오와 편견으로 쉬이 무너졌다.


찢어졌다 해도 각자의 기술 레벨은 거의 대등하다. 거리의 방벽 탓에 서로가 전력의 일부밖에 투사할 수밖에 없었고, 강대한 생산력 덕분에 그 손해는 금방 메워졌다. 정치적 동맹과 배신은 일상이 되어 그 누구와도 손을 잡기 힘들었다.


그렇게 각자가 고립되고 전황은 고착화되어, 패배는 물론이요 승리조차 타성에 젖는 것이 아닌가 싶을 즈음이었다. 비교적 변방이던 로벤에서, 이 굳어진 전황을 결정지을 획기적인 수단을 생각해냈다.


비록 영자력 운용법과 그 수단인 광체를 생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도 그 힘은 그리 크지 않다. 게다가 타고난 적성은 큰 제약이라 운용인원은 소수, 양적인 부분에서도 전력이라 부를 수는 없었다.


결국 그들에게 있어 영자력 병기란 것은, 기계적 수단으로 광체의 한계가 있는 인간의 힘을 증폭시키는 것에 그쳤다. 물론 파워는 놀라웠으나, 그와 비견할 다른 과학병기도 충분해 희소성이 있다 하긴 어려웠다.


그렇다면, 이미 극에 달한 유전자 개조를 통해 영자력 운용에 특화된 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어떨까? 어쩌면 강력한 생체병기의 생산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으로 대규모 전력을 꾸려 상대에 침투한다면?


우주함대를 운용해서 적진을 치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와 보급을 필요로 하지만, 능력자인 경우에는 의복과 식량 정도라면 족하다.


또한 겉보기에는 전혀 병기가 아닐 것이며, 파괴공작 뿐만 아니라 첩보에도 용이하며, 수뇌 암살처럼 중추의 타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즉 비대칭전력은 물론 결전 병기의 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무수한 실패와 연구자의 희비와 시간의 소모 끝에, 마침내 최초의 생체 병기 3체가 탄생했다.


이들은 광체 운용에 최적화된 유전적 특성과 완벽에 가까운 생체적 유리함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창조주보다 더 완벽한 이 창조물에는, 그들의 미학 및 성적 환상을 담아 굉장한 미모 역시 주어졌다.


그러니 첫 3체중 여성에게 가장 먼저 주어진 임무는, 바로 자신의 최고 통치자에게 순결한 처녀를 기꺼이 바치는 일이었다.


최고의 생명체인 탓에 제작 난이도는 극상. 때문에 양산에는 비록 실패했으나 투입의 결과는 대단했다.


3체가 전쟁 포로의 형식으로 잠입했다. 그 중 하나는 계획의 어그러짐으로 우주에서 폭사했으나, 나머지 2체는 적 행성인 세이크 왕국에 성공적으로 침투했다.


그리고 불과 3개월 후, 보이지 않는 침공을 받은 세이크. 단 2개체가 휘저은 것만으로 수없는 도시가 파괴되고 억 단위의 인간이 학살당한 그들은, 결국 항복을 선언하고 로벤에 흡수되어버렸다.


지난 100년을 싸웠어도 굴복시킬 수 없었던 상대를 이리도 쉬이 정복한 결과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더 많은 생체병기가 만들어졌다. 또한 고착된 전쟁을 일거에 변화시킬 수 있을 이 손쉬운 승리는 곧 다른 성계에도 알려졌다.


새로운 생체병기가 극히 유용한 전력임을 파악한 그들은, 곧바로 영파탐지를 통한 방어체계 수립에 들어가는 한편 비슷한 것에 대한 개발에 착수했다.


이 개발은 최초의 그것보다 훨씬 짧았는데, 그것은 적에 대한 방대한 첩보가 병행된 결과였다. 이미 각자에게 심어진 스파이는 수많았고, 그들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이미 존재가 증명된 이 부문에 접근, 방대한 기술을 빼내었다.


물론 또 다른 일각에서는 엄청난 양의 재원이 투입되고, 심지어 살아있는 인간조차 쉬이 연구의 수단으로 삼았던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승리와 생존을 위해 정당화 된지 오래였다.


때문에 비록 로벤 성계가 최초의 우위에 섰지만, 그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10여 년 동안, 무려 다섯 개의 성계가 그와 비슷하거나 혹은 능가하는 생체병기를 보유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제 싸움의 양상은 기존의 우주함대전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우주함대는 이 새로운 병기를 적에게 투사하기 위한 이동수단 및 보조 전력으로 전락했다.


지상에서는 소수의 능력자들끼리 결투가 벌어졌고, 한 쪽이 당하면 곧 새로운 개체가 만들어졌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우주함대의 무차별 궤도포격도 망설이진 않았다.


그렇게 그들은 기존의 강대한 전력에 더해, 어쩌면 신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힘까지, 지금껏 그들이 해왔던 악마의 싸움에 아무 가책과 의심 없이 투입했고, 전쟁의 규모와 잔혹함은 몇 배로 확대되었다.


지상에 떨어진 능력자들은 훨씬 쉬이 숨어들어, 별다른 보급 없이 전략 병기의 가치를 해냈다. 또한 병기답게 인간을 죽이는 것에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못했다.


물론 이 예리하고도 거대한 칼날이 스스로를 향할 수 있음에 대한 경계는 확실해, 이들의 두뇌에는 충실한 심리적 제어가 주어졌다. 소수 지배자들은 영자공학의 힘을 빌린 기계적 정신능력으로 이들을 제어했고, 때문에 능력자들은 어디까지나 장깃말이자 노예였다.


전쟁은 차츰 막바지를 보여, 8개 세력은 최종적으로 2개의 대세력인 아샤르 집정연합국과 베라 제국으로 나뉘었다.


서로를 잡아먹기 위한, 그리고 누가 모성의 정통 후계자이며 역사의 주역인가. 패권 결정의 이 때, 드디어 이 전쟁을 종식시킨 한 인물이 나타났다.


그의 원래 이름은 따로 있었으나 전장에서의 경외를 담아 모두들 ‘찢는 자’, 즉 에크랑이라 불렸다.


바로 아샤르 초대 황제, 아파켄이다.




베라 제국 소속의 젊은 에크랑은, 이미 소년시절부터 전장에 나서 다수의 능력자를 척살한 베테랑이었다. 또한 동료이자 그보다 두 살 아래의, 역시 만들어진 이인 브루와의 조합은 당시 베라의 최강 전력 중 하나였다.


이 시기의 능력자전은, 한 행성에 떨어진 능력자들이 각자 쉬이 숨을 수 있는 서로를 찾아 오랫동안 탐색하고 만나면 싸우는 양상을 반복하는 것이었다.


에크랑의 삶도 그와 같아 싸우는 목적은 조국의 승리, 그 결과는 파괴뿐인 삶이었다.


그렇듯 싸우고 싸운 끝에 마침내 에크랑은, 적국인 아샤르 집정연합 소속의 같은 능력자, 붉은 머리칼의 로사를 만났다.


그녀와 그 동료인 차오지 소년이 더해진 조합 역시 오랜 공포의 상징이었다. 그런 탓에 그들이 만났던 행성 라므는, 양대 세력이 각자 최강의 영자력 역량을 투입한 셈이 되었다.


그리고 역사는 말했다.


‘...그들은 오래도록 서로를 증오하며 싸웠다. 그리고 마침내 서로를 가장 깊이 이해했다....’


물론 그들은 심리적 제어를 받는 정신적 약자였다. 하지만 오랜 전투로 인한 삶은 생물학적 피로와 정신적 소모를 통해 제어를 일부나마 약화시켜버렸다.


그리고 결판을 내고자 서로의 영자력을 극상으로 부딪힌 그 순간, 서로 동등하고 너무도 강대한 힘은 각자의 영적 제어조차 손상을 입혀 마침내 자유를 선사했다.


중상을 입은 두 사람은 서로의 생존을 위해 협력했고, 대화를 나누며 동료가 되었으며 마침내 연정을 느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이 각자의 동료를 공격해 아주 극적으로 제어를 파괴하는데 성공한 후, 이탈자들은 추적자를 피해 작은 소행성과 버려진 기지 및 파괴된 행성의 극지 등의 극한환경을 전전했다.


이들이야말로 아샤르 집정연합과 베라 제국에 이은 제 3세력이자, 최초의 능력자 선조를 기려 이름붙인 자율적 능력자집단 ‘루디콘의 아이들’ 의 모태였다.


차츰 세력을 갖춘 루디콘의 아이들은 최초의 목적조차 흐려진 이 전쟁의 종식, 그리고 만들어진 자신들과 살아남은 이들이 안식할 땅의 보존을 주장하며 오랜 전쟁에 지쳐버린 이들을 설득하고 혹은 정복해나갔다.


그 정복의 역사는, 과거의 동료이자 결코 현재의 동료가 될 수 없는 속박당한 능력자들의 죽음, 그리고 그 목숨을 끊은 그들 자유인들의 피눈물로 적은 것이었다.


14년에 걸친 싸움 끝에 마침내 베라 제국을 무너뜨린 그들은, 르핀스라는 민간인을 공화정의 수장으로 올린 후 집정연합과의 평화조약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미 전쟁은 6개 유인행성을 초토화시켜, 각자에게 남은 유인행성은 베라 아샤르와 예이츠밖에 없는 상황. 그러니 서로의 생존을 위해 평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역설한 이 제안을, 집정연합도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


드디어 길고도 잔혹하며 지루한 전쟁은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다.


전쟁 자체를 이미 스스로의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삼아버린 집정연합의 지도자들은, 능력자들에 의해 추대되었지만 강대한 힘을 가진 능력자들을 두려워한 베라 공화국 수상 르핀스를 역으로 포섭했다. 그리고 우주 공간에 마련된 조약식장에 덫을 놓았다.


앞으로의 안식을 기쁘게 기대하며 아무 의심 없이 참석했던 에크랑들은, 남은 전력을 모두 쥐어짠 집정연합 소속 능력자들의 매서운 공격을 받았다. 르핀스는 입막음으로 미리 살해당했고, 브루와 차오지는 적들과 함께 산화했다.


부상이 심했지만 간신히 도피한 에크랑과 로사. 죽은 이들의 복수를 피눈물로 맹세한 그들은, 이제는 우주함대 전력까지 갖춘 루디콘의 아이들을 다시금 장악했다.


진정한 평화의 적인 양대 세력과의 전면전에 들어간 루디콘의 아이들. 집정연합과 공화국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병기들의 위력을 톡톡히 맛보아야 했다.


집정연합의 유일한 행성 예이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짧은 시간에 함락, 수많은 권력자들이 처형당했다. 그나마 에크랑과 로사의 분노가 권력층에 집중된 탓에 민간인을 노리지 않았기에, 평화의 길은 여전히 유효했다. 다만 그 수단은 더 이상 교섭은 아니었다.


치열한 싸움 끝에 남은 것은, 아샤르의 모성이자 베라 공화국의 수도이자 유일한 유인행성인 베라 아샤르 뿐. 에크랑과 로사는 최후의 싸움을 고대하며 함대를 몰아나갔다. 그러나 그것은 최고의 비극이기도 했다.


최후의 전력을 짜낸, 하지만 이대로는 승산이 없다 판단한 집정연합의 지도자들. 자신들이 지켜야 할 베라 아샤르의 시민들을 오히려 에크랑들에게 미끼로 주고, 그 대신 권력자들을 포함한 자신들은 우회하여 도리어 에크랑의 본거지인 예이츠를 공략하는 작전을 세워 그대로 실행했다.


행성파괴가 가능한 다량의 탄두를 그들의 국민도 모르게 베라 아샤르 중핵 가까이 심어, 에크랑들이 정복에 성공한 그 순간 터트려 자신들의 본거지와 적을 일거에 소멸시킬 예정이었던 것이다.


어차피 타락한 권력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와, 그에 따라올 영원한 지배이지 자신들의 국민이 아니었다. 그러니 비록 적국의 국민이라도, 그건 그들이 지배할 이들이 새롭게 바뀔 뿐인 것이었다.


고향이 파괴당할 위기에 경악하며 투항한 한 병사 덕분에,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에크랑과 로사는 이 미친 작전을 막으려 했으나 때는 늦었다.


가장 오랜 아샤르 역사를 품은 모성인 베라 아샤르는 50억의 민중을 안은 채 폭발해 사라졌으며, 에크랑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의 함대를 보전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비극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집정연합군은 자신들의 작전대로 에크랑의 본거지인 예이츠 공략을 성공시켰지만, 전멸했어야 할 적함대가 건재함에 다시금 이성을 잃었다. 결국 그들은 베라 아샤르에 그랬던 것처럼 예이츠에도 똑같은 행성파괴탄을 심었다.


예이츠의 시민을 인질로 잡고 항복을 종용하며 함대전을 걸어온 적들. 피를 토하는 고민 끝에 에크랑은, 싸우는 중에서도 활로를 열어 예이츠에 대한 해방 전력을 투입했다.


하지만 패색이 짙어진 집정연합군은 최후의 발악을 잊지 않았다. 최고 지배자의 기함이 폭파되는 그 순간 원격조종된 파괴탄이 폭발, 예이츠 40억의 시민을 우주에 흩뿌려버렸던 것이다.


이른바 ‘궤멸전쟁’ 은 그렇게 끝났지만, 이제 에크랑에게 남은 것은 사랑하는 아내인 로사와 한 줌의 함대뿐이었다. 그 엄청난 비탄은 끝이 없을 것 같았지만, 이를 악문 에크랑들은 우주를 뒤져 사람을 찾았다.


그렇게 그들은 이 잔혹한 전쟁을 피한 유민이자 기존 체제의 낙오자로, 암흑공간을 전전하던 소수의 사람들을 끌어 모아 재건을 꾀했다.


그 수는 약 1천만 명. 고작 그 정도였다.


한 때 8개 유인행성과 1천억의 인구를 자랑했던 아샤르 문명은, 200년이 넘는 상호전쟁 끝에 6개 행성은 행성개조조차 소용없을 정도로 초토화, 2개 행성은 소멸한 쪼그라든 존재가 되었다.


게다가 기존의 문명권에서는 이제, 충분한 행성 개조를 동원한다 해도 사람이 살 만한 행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가 가진 기술, 전투력, 그리고 무엇보다 광기 전부를 드러낸 이 전쟁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완전히 상실한 우주의 미아가 될 처지에 놓인 것이었다.


...이제 스스로의 운명은 어찌할 것인가...?


남겨진 이들은 수없이 토론했고 마침내 여러 사항이 결정되었다.


그것은 마냥 이대로 있을 수는 없으니 기약은 없더라도 새로운 터전을 찾는 여행을 떠날 것. 그리고 서로에 대한 파괴를 멈추지 못한 구 인류를 대신하며, 전쟁을 종식시킨 에크랑에게 여행의 선도자이자 지도자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다.


준비는 착착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인구를 수용할 3개체의 모함이 만들어져, 각각 지도자인 에크랑과 먼저 죽은 형제인 브루와 차오지의 이름이 붙여졌다. 탐사를 맡을 우주함대도 대규모로 증설되었다.


에크랑은 신생 아샤르 제국의 초대황제가 되었고, 앞으로의 유대를 강조하기 위해 ‘서로에 의한’ 이란 뜻을 가진 세라비를 성으로 삼아 황실을 탄생시켰다.


스스로를 희생했던 옛 동료, 브루와 차오지의 유복자와 유복녀는 우주함대를 이분하여 지휘했으며, 각자 현왕의 작위를 받아 이것으로 3황가 체계가 갖추어졌다.


파괴된 고향에 눈물로 작별을 고한 그들은, 그렇게 방랑의 시대에 들어섰다.




비록 만들어진 이들이 지배자로 올라섰고 서로 싸우던 이들의 후손들이지만, 역경은 그들을 굳게 단결시켰고 궁핍은 유대감과 배려를 심었다. 그리고 불과 52년의 여행 끝에 마침내 현재의 지구와 태양계에 도달했음은, 과오를 뉘우친 그들에게 어쩌면 당연한 보상일 것이다.


지구가 보이는 우주공간에서 새로운 터전이 건설되는 가운데, 이미 90이 넘은 에크랑은 뒤늦게 얻은 황태자, 그리고 브루와 차오지의 아이들인 두 현왕의 손을 마주잡았다.


그리고 황제는 새로운 푸른 별을 감격으로 바라보며, 신생 아샤르의 방침과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역설했다.


스스로의 폭력을 제어하기 위해, 아샤르는 더 이상의 확장을 멈춘다.


자신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게 잔혹한 스스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의 통치와 그에 의한 제약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지구는 그들의 영토이지만, 정원으로 삼아 발을 들이지 않으며 또한 개발하지 않는다.


...그리고, 비록 다툼이 없을 수는 없으나, 부디 어렵게 싸우고 쉬이 화해하라. 그러면 우리는 영원할 것이다.


에크랑의 아내이자 초대황후. 남겨진 이들을 피를 토하는 헌신과 성심으로 돌보던 위대한 어머니, 세라비 로사 요르아는 이미 죽었기에 지구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코 죽지 않았다. 아샤르 통치 및 문명유지의 근간으로 삼을 인격형 인공지능은, 바로 그녀의 인격을 카피하고 그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것으로, 그들이 살린 동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이 이어갈 미래를 오래도록 지켜보며 돌보아주고 싶다는, 그녀의 그 간절한 소원은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후 아들에게 제위를 물려주고 상황으로 물러나, 때대로 푸른 지구를 우주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던 에크랑은, 100세의 생일을 며칠 앞두고 후손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하게 눈을 감았다.


그리고 궤멸전쟁을 종식시키고 종족의 맥을 이었으며 마침내 신천지에로의 항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그에게, 아샤르 문명과 신생 제국은 무한한 감사와 칭송을 담아 ‘위대한 아버지’ 아파켄의 존칭을 바쳤다.


또한 남겨진 그의 유훈과 지침들을, 아샤르의 국시이자 지고의 가치로 영구히 구축했다.


새벽의 대지 아샤르를 떠나, 고통의 우주바다를 뚫고 온 궤멸전쟁의 후손들은 마침내 낙원에 정착했다.


그리고 위대한 아버지의 뜻을 영원한 지표로 삼아, 스스로를 정진하여 마침내 지금에 이르렀다.


성공도 실패도, 희망도 좌절도,..


이제는 충분히 겪었다 자부하며.

12.미래의 지표-전.png




수고하셨어요.


작가의말

... 돌아와씀다...

8개 파트중 절반 정도밖에 안 써놓았지만(게으름 피운 거 아니에요. 다만 잘 안 써졌어요)

약속은 약속이니, 열심히 가겠습니다. 

이 파트는 지구 정착 전의 아샤르 역사, 그리고 궤멸전쟁을 다룹니다.

길지만 이해를 위해서 필요할 거라 생각하고, 최대한 상세하게 넣었습니다.

 

총 4부작 예정인 리어스에서의 3부는, 이 권을 마지막으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누군가는 살고,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겠죠.

뭐, 불행드라마를 좋아하는 제 성향상, 시궁창에 빠지는 인생이 여럿 나오겠지요.

하지만 ‘인류에게 필요한 미래에의 지표는 무엇인가?’ 이라는 질문을 모두가 던지며, 각자의 해답을 찾아나갈 겁니다.

 

휴재한 지난 2달 22일 동안(...콩?)

선작 71분이 떠나가셨습니다. 어차피 추천받은 뻥튀기니 안녕히 가세요.^^

조회수랑 좋아요는 쪼끔 늘었네요.

새 코멘트는 0 입니다. (아, 그래요...)

하지만 울지 않습니다 ㅎ.

 

연재는 언제나처럼 토요일이지만, 잘 써지면 연달아 갈게요.

그럼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62 활의남쪽
    작성일
    15.10.31 16:32
    No. 1

    오옷... 아무생각없이 길가다 좋은 선물 주운 기분이네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5.11.01 01:47
    No. 2

    에... 약속이었잖습니까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고철아주큰
    작성일
    15.10.31 17:20
    No. 3

    네, 새 코멘트에 하나 추가인데....
    네 이 작가놈!!! 너무 독자를 애태우지 않았는가!!
    여봐라! 곤장을 쳐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5.11.01 01:49
    No. 4

    아니, 약속은 지켰잖... 으아아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진흙44
    작성일
    15.11.02 17:01
    No. 5

    돌아와서 기쁩니다~ ^^
    이번에는 아샤르의 역사로군요.
    역사답게 많이 건조한 문체로 시작되네요. 이번권이 계속 이렇게 갈지 프롤로그만 이럴지는 모르겠지만요.
    지구로 와서 칼스가 태어나기 이전까지 29만 7천여년간의 이야기가 이번권의 내용이 되는건지, 아니면 로사가 이전보다 많은 부분을 담당하도록 길을 여는 것인지가 궁금해지네요.
    잘 읽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5.11.04 01:07
    No. 6

    3부 종결인만큼 그동안 깔아뒀던 떡밥을 풀고, 그리고 싸움의 결판이 나겠죠. ...불행한 이야기가 될 예정이지만 조금은...
    꾸준한 관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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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8장. 괴물의 낙원 (7) 21.06.05 78 2 20쪽
378 8장. 괴물의 낙원 (6) 21.05.28 65 2 19쪽
377 8장. 괴물의 낙원 (5) 21.05.15 64 1 18쪽
376 8장. 괴물의 낙원 (4) 21.05.08 59 1 20쪽
375 8장. 괴물의 낙원 (3) 21.04.30 66 1 19쪽
374 8장. 괴물의 낙원 (2) 21.04.24 66 2 20쪽
373 8장. 괴물의 낙원 (1) 21.04.23 68 1 19쪽
372 7장. 다시 찾은 대지. (7) 21.04.17 72 1 19쪽
371 7장. 다시 찾은 대지. (6) 21.04.16 62 1 19쪽
370 7장. 다시 찾은 대지. (5) 21.04.10 69 2 19쪽
369 7장. 다시 찾은 대지. (4) 21.04.09 67 2 21쪽
368 7장. 다시 찾은 대지. (3) 21.04.03 70 2 20쪽
367 7장. 다시 찾은 대지. (2) 21.04.02 116 1 22쪽
366 7장. 다시 찾은 대지. (1) 21.03.28 78 1 20쪽
365 6장. 동상이몽. (7) 21.03.27 98 1 19쪽
364 6장. 동상이몽. (6) 21.03.21 70 1 18쪽
363 6장. 동상이몽. (5) 21.03.20 93 2 20쪽
362 6장. 동상이몽. (4) 21.03.13 107 1 21쪽
361 6장. 동상이몽. (3) 21.03.12 97 2 22쪽
360 6장. 동상이몽. (2) 21.03.06 71 1 21쪽
359 6장. 동상이몽. (1) 21.03.05 88 1 20쪽
358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6) 21.02.28 126 1 22쪽
357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5) 21.02.28 75 1 20쪽
356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4) 21.02.26 125 1 20쪽
355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3) 21.02.21 182 1 19쪽
354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2) 21.02.20 83 1 20쪽
353 <15권. 괴물(怪物)의 낙원 後>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1) 21.02.19 136 2 18쪽
352 4장. 대탈출(하). (8) -4부 1권 끝- 20.10.03 182 3 22쪽
351 4장. 대탈출(하). (7) 20.10.02 157 2 23쪽
350 4장. 대탈출(하). (6) 20.09.26 153 1 22쪽
349 4장. 대탈출(하). (5) 20.09.25 115 1 22쪽
348 4장. 대탈출(하). (4) +2 20.09.19 119 3 24쪽
347 4장. 대탈출(하). (3) +2 20.09.18 122 2 22쪽
346 4장. 대탈출(하). (2) 20.09.12 124 2 19쪽
345 4장. 대탈출(하). (1) 20.09.11 139 1 23쪽
344 3장. 대탈출(중). (7) 20.09.05 120 1 21쪽
343 3장. 대탈출(중). (6) 20.09.04 107 1 21쪽
342 3장. 대탈출(중). (5) +2 20.08.29 188 1 22쪽
341 3장. 대탈출(중). (4) 20.08.28 118 1 21쪽
340 3장. 대탈출(중). (3) 20.08.22 133 1 24쪽
339 3장. 대탈출(중). (2) 20.08.21 125 1 22쪽
338 3장. 대탈출(중). (1) 20.08.15 161 1 24쪽
337 2장. 대탈출(상). (7) +2 20.08.14 215 1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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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2장. 대탈출(상). (4) 20.08.03 247 1 16쪽
333 2장. 대탈출(상). (3) 20.08.02 176 1 21쪽
332 2장. 대탈출(상). (2) +2 20.08.01 144 1 25쪽
331 2장. 대탈출(상). (1) +2 18.10.14 336 3 20쪽
330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3) +2 18.09.08 328 2 21쪽
329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2) +2 18.09.01 333 3 21쪽
328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1) +4 18.08.25 300 4 25쪽
327 4부. 또 다른 세상 <14권. 괴물(怪物)의 낙원 前> 프롤로그 : 발버둥 +2 18.08.25 249 4 2쪽
326 3부. 미래에의 지표 편 후기. +8 18.07.29 260 4 2쪽
325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에필로그 : 각자의 꿈 +2 18.07.29 250 3 38쪽
324 Ⓡ 8장. 내일에의 선물. (10) +2 18.07.29 219 3 24쪽
323 Ⓡ 8장. 내일에의 선물. (9) +4 18.07.29 210 4 25쪽
322 Ⓡ 8장. 내일에의 선물. (8) +6 18.04.07 263 6 26쪽
321 Ⓡ 8장. 내일에의 선물. (7) +6 18.01.27 321 5 25쪽
320 SS(Special Story) : 구원자 +6 17.12.28 352 5 36쪽
319 SS(Special Story) : 회상(回想) 17.12.28 329 3 17쪽
318 Ⓡ 8장. 내일에의 선물. (6) +3 17.03.18 497 4 26쪽
317 Ⓡ 8장. 내일에의 선물. (5) 17.02.25 357 3 30쪽
316 Ⓡ 8장. 내일에의 선물. (4) +2 17.02.12 457 4 24쪽
315 Ⓡ 8장. 내일에의 선물. (3) +2 17.02.05 627 3 25쪽
314 Ⓡ 8장. 내일에의 선물. (2) +2 17.01.22 535 3 22쪽
313 Ⓡ 8장. 내일에의 선물. (1) +2 17.01.07 641 4 23쪽
312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0) 16.12.24 492 4 25쪽
311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9) +2 16.12.11 604 3 24쪽
310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8) +4 16.11.26 540 4 24쪽
309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7) +2 16.11.13 629 3 26쪽
308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6) +6 16.10.23 706 5 26쪽
307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5) +4 16.10.08 700 5 26쪽
306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4) +2 16.09.25 744 3 27쪽
305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3) +4 16.09.10 730 4 27쪽
304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2) +8 16.09.03 705 3 25쪽
303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 +4 16.08.20 630 4 23쪽
302 Ⓡ 6장. 미래에의 지표. (9) +6 16.08.06 715 3 27쪽
301 Ⓡ 6장. 미래에의 지표. (8) +4 16.07.30 811 4 34쪽
300 Ⓡ 6장. 미래에의 지표. (7) +6 16.07.16 860 4 32쪽
299 Ⓡ 6장. 미래에의 지표. (6) +4 16.07.03 758 4 27쪽
298 Ⓡ 6장. 미래에의 지표. (5) +4 16.06.18 751 5 24쪽
297 Ⓡ 6장. 미래에의 지표. (4) +6 16.06.05 731 5 25쪽
296 Ⓡ 6장. 미래에의 지표. (3) +6 16.05.21 838 4 27쪽
295 Ⓡ 6장. 미래에의 지표. (2) +4 16.05.15 1,122 3 25쪽
294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6장. 미래에의 지표. (1) +4 16.05.08 869 5 24쪽
293 Ⓡ 5장. 판도라의 상자. (6) +6 16.04.30 960 5 21쪽
292 Ⓡ 5장. 판도라의 상자. (5) +4 16.04.20 940 7 25쪽
291 Ⓡ 5장. 판도라의 상자. (4) +6 16.04.09 812 9 25쪽
290 Ⓡ 5장. 판도라의 상자. (3) +10 16.03.26 984 8 26쪽
289 Ⓡ 5장. 판도라의 상자. (2) +4 16.03.20 852 8 21쪽
288 Ⓡ 5장. 판도라의 상자. (1) +4 16.03.12 1,056 7 19쪽
287 Ⓡ 4장. 난장판. (6) +2 16.03.05 731 4 22쪽
286 Ⓡ 4장. 난장판. (5) +4 16.02.27 845 7 25쪽
285 Ⓡ 4장. 난장판. (4) +4 16.02.20 979 8 28쪽
284 Ⓡ 4장. 난장판. (3) +4 16.02.13 1,044 9 26쪽
283 Ⓡ 4장. 난장판. (2) +2 16.02.06 1,041 6 22쪽
282 Ⓡ 4장. 난장판. (1) +2 16.01.30 986 6 20쪽
281 Ⓡ 3장. 열리는 문. (4) +2 16.01.23 840 9 20쪽
280 Ⓡ 3장. 열리는 문. (3) +2 16.01.16 1,015 8 24쪽
279 Ⓡ 3장. 열리는 문. (2) +2 16.01.09 1,055 7 21쪽
278 Ⓡ 3장. 열리는 문. (1) +2 16.01.02 832 9 21쪽
277 Ⓡ 2장. 보다 강인한. (4) +4 15.12.26 1,007 12 21쪽
276 Ⓡ 2장. 보다 강인한. (3) +8 15.12.19 1,029 9 26쪽
275 Ⓡ 2장. 보다 강인한. (2) +4 15.12.12 991 11 19쪽
274 Ⓡ 2장. 보다 강인한. (1) +4 15.12.05 1,110 10 22쪽
273 Ⓡ 1장. 가시나무 둥지. (4) +6 15.11.28 1,114 16 19쪽
272 Ⓡ 1장. 가시나무 둥지. (3) +6 15.11.21 1,256 14 22쪽
271 Ⓡ 1장. 가시나무 둥지. (2) +8 15.11.14 1,028 11 22쪽
270 Ⓡ 1장. 가시나무 둥지. (1) +4 15.11.07 881 7 22쪽
» Ⓡ <12권. 미래(未來)의 지표 前> 프롤로그 : 시작, 궤멸, 재생의 역사 +6 15.10.31 1,232 9 26쪽
268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에필로그 : 각자의 밤 (+ 작말후기) +4 15.08.08 891 12 24쪽
267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7) +4 15.08.01 1,031 16 21쪽
266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6) +4 15.07.26 818 10 25쪽
265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5) +4 15.07.18 833 11 25쪽
264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4) +2 15.07.11 1,074 11 22쪽
263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3) +4 15.07.04 1,388 14 20쪽
262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2) +4 15.06.27 1,317 16 21쪽
261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1) +4 15.06.20 1,544 13 32쪽
260 Ⓡ 7장. 만화경(萬華鏡). (4) +6 15.06.14 1,341 15 27쪽
259 Ⓡ 7장. 만화경(萬華鏡). (3) +4 15.06.07 968 13 25쪽
258 Ⓡ 7장. 만화경(萬華鏡). (2) +2 15.05.30 1,290 12 29쪽
257 Ⓡ 7장. 만화경(萬華鏡). (1) +12 15.05.23 956 13 24쪽
256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5) +4 15.05.17 1,067 14 22쪽
255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4) +4 15.05.16 911 15 21쪽
254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3) +2 15.05.10 1,036 18 27쪽
253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2) +4 15.05.09 1,077 18 23쪽
252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1) +4 15.05.03 1,107 9 22쪽
251 Ⓡ 5장. 돌고 도는. (3) +4 15.05.02 1,096 11 23쪽
250 Ⓡ 5장. 돌고 도는. (2) +4 15.04.26 1,000 13 23쪽
249 Ⓡ 5장. 돌고 도는. (1) +4 15.04.25 1,120 13 22쪽
248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3) +2 15.04.19 1,019 12 21쪽
247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2) +4 15.04.18 1,113 15 21쪽
246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1) +6 15.04.12 1,437 13 18쪽
245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3) +6 15.04.11 1,340 16 17쪽
244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2) +6 15.04.04 1,261 12 28쪽
243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1) +6 15.03.28 1,439 15 18쪽
242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3) +2 15.03.25 1,396 17 17쪽
241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2) +4 15.03.21 1,149 12 18쪽
240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1) +2 15.03.18 1,299 15 19쪽
239 Ⓡ 1장. 빛과 그림자. (3) +4 15.03.14 1,381 20 17쪽
238 Ⓡ 1장. 빛과 그림자. (2) +4 15.03.11 1,300 16 15쪽
237 Ⓡ 1장. 빛과 그림자. (1) +8 15.03.07 1,428 20 18쪽
236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프롤로그 : 일방통행 +8 15.02.27 1,746 20 12쪽
235 과거의 유산 후기 & 공지 +16 14.12.29 1,521 19 3쪽
234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에필로그 : 바보 이반의 나라는 평화로웠다 +10 14.12.28 1,277 23 27쪽
233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3) +10 14.12.27 1,048 19 28쪽
232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2) +10 14.12.21 1,194 16 26쪽
231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1) +12 14.12.20 1,681 21 22쪽
230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3) +14 14.12.14 1,403 18 16쪽
229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2) +6 14.12.13 1,167 27 22쪽
228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1) +12 14.12.07 1,434 19 18쪽
227 Ⓡ 6장. 피로 씻은 피. (3) +10 14.12.06 1,722 21 19쪽
226 Ⓡ 6장. 피로 씻은 피. (2) +12 14.11.30 1,467 25 20쪽
225 Ⓡ 6장. 피로 씻은 피. (1) +12 14.11.29 1,623 23 16쪽
224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3) +12 14.11.26 1,711 20 16쪽
223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2) +14 14.11.23 2,045 19 19쪽
222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1) +10 14.11.22 1,593 23 22쪽
221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3) +14 14.11.19 1,632 30 19쪽
220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2) +16 14.11.16 1,330 22 21쪽
219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1) +8 14.11.15 1,605 19 18쪽
218 Ⓡ 3장. 음모의 시작. (3) +12 14.11.12 1,745 22 21쪽
217 Ⓡ 3장. 음모의 시작. (2) +4 14.11.11 1,592 25 19쪽
216 Ⓡ 3장. 음모의 시작. (1) +8 14.11.10 1,505 23 20쪽
215 Ⓡ 2장. 마음의 끈. (3) +14 14.11.09 1,742 39 21쪽
214 Ⓡ 2장. 마음의 끈. (2) +6 14.11.08 1,628 24 25쪽
213 Ⓡ 2장. 마음의 끈. (1) +6 14.11.02 1,585 27 20쪽
212 Ⓡ 1장. 그들의 봄. (3) +10 14.11.01 1,321 15 12쪽
211 Ⓡ 1장. 그들의 봄. (2) +12 14.10.26 1,720 19 14쪽
210 Ⓡ 1장. 그들의 봄. (1) +6 14.10.25 1,701 26 18쪽
209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프롤로그 : 10년, 그 변화의 흐름 +12 14.10.20 1,501 33 6쪽
208 변혁의 시대 후기 & 설문. +18 14.10.12 1,372 25 8쪽
207 Ⓡ <9권. 변혁(變革)의 시대> 에필로그 : 변혁의 시대 +14 14.10.11 1,817 29 28쪽
206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3) +8 14.10.10 1,583 21 17쪽
205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2) +10 14.10.09 1,343 24 20쪽
204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1) +8 14.10.08 1,444 23 19쪽
203 Ⓡ 7장. 경계선. (3) +10 14.10.07 1,605 22 16쪽
202 Ⓡ 7장. 경계선. (2) +6 14.10.06 1,435 19 18쪽
201 Ⓡ 7장. 경계선. (1) +14 14.10.05 2,118 21 18쪽
200 Ⓡ 6장. 신의 아들. (3) +12 14.10.04 1,703 27 18쪽
199 Ⓡ 6장. 신의 아들. (2) +10 14.10.01 1,842 27 25쪽
198 Ⓡ 6장. 신의 아들. (1) +10 14.09.30 1,431 26 23쪽
197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3) +4 14.09.29 2,449 21 19쪽
196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2) +8 14.09.28 1,738 23 21쪽
195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1) +10 14.09.27 1,876 24 22쪽
194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3) +8 14.09.26 1,956 28 16쪽
193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2) +4 14.09.25 1,609 29 15쪽
192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1) +8 14.09.23 1,725 25 18쪽
191 Ⓡ 3장. 불편한 진실. (3) +20 14.09.21 2,155 33 21쪽
190 Ⓡ 3장. 불편한 진실. (2) +8 14.09.19 1,718 22 17쪽
189 Ⓡ 3장. 불편한 진실. (1) +8 14.09.18 1,638 32 19쪽
188 Ⓡ 2장. 인간의 땅. (3) +6 14.09.16 1,986 33 19쪽
187 Ⓡ 2장. 인간의 땅. (2) +8 14.09.15 1,924 2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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