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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님의 서재입니다.

리어스(R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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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k
작품등록일 :
2014.01.14 00:13
최근연재일 :
2021.06.12 14:54
연재수 :
380 회
조회수 :
574,093
추천수 :
9,808
글자수 :
3,615,518

작성
15.03.25 21:53
조회
1,396
추천
17
글자
17쪽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3)

한 권이 끝날 때, 가슴에 남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DUMMY





9월 3일, 베라의 덥지 않은 더위조차 가을이 되어 확연히 잦아든 때.


이미 충분히 퍼진 사실이긴 하지만, 그동안 침묵했던 우현왕궁에서 대국민 공보가 나왔다. ‘두 사람은 그때부터 사랑을 키워왔으며...’ 등의 구절이 들어간, 아무래도 연예방송 느낌이 다분한 것이긴 했지만 말이다.


하와이 테러에 이은 국민의 쇼크는 상당했다.


아샤르 황족과 지상인의 결합은 이번이 두 번째. 하지만 루이코는 어느 정도는 여흥의 의미가 있는 후궁. 결국은 세컨드며 정실 아내는 어디까지나 세리사다. 하지만 유키나의 남편은 의미가 달라 완전한 배우자이자 동급의 위치다.


아무리 자유연애라도 신분 차는 쉬이 여길 수 없는 법. 여왕에게 도전하는 간 큰 이들은 많지 않다. 때문에 역대 황족들은 성인이 되자마자 바쁘게 움직였다. 혼기를 놓치는 것보다는 후대의 문제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현왕은 그러하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또한 그녀는 오래 살고 당장 후계가 급한 몸도 아니다. 때문에 그녀를 입에 올린 사람들은, 과연 누가 몇 년이 걸릴지 농담 혹은 기대 삼아 이야기하곤 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이렇게 돌아왔다. 호기심과 분노를 절반씩 섞은 시선은 우현왕궁으로 향했고, 거기서도 공보 이후 어떤 취재요청도 거부함에 따라 이제 세간의 눈은 황궁으로 집중되었다.


황제는 미리 알고 있었을까, 아니면 그에게도 계산 밖인가? 그 리 카츠를 후대한 것은 선전효과만이 아닌, 이미 뭔가 있었기 때문이었나?


무엇보다 지금, 아샤르 최대의 보석이 돼지 목구멍으로 넘어갈 판인데 황제는 어찌 생각할까. 그렇게 갖은 억측이 쏟아졌다.


물론 아무리 황제라도 상대는 현왕. 게다가 스스로 개인사를 결정한 것이니 어떻게 할 수 있을 리는 없다.


하지만 과연 이 결합이 평온하게 넘어갈 것인지, 아니면 뭔가 불편한 여지를 남길 것인지는 만인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공보 직후, 아버지를 만나고 돌아온 이영은 최대한 느긋한 얼굴로 휴가원을 냈고, 직속상사인 유키나는 그 자리에서 결재했다. 이어 바로 우현왕궁으로 이사, 사실상의 도피를 했다.


그가 받은 곳은 손님을 위한 곳이다. 또한 이번처럼 외부에서 들어온 혼약자들을 위한 공간도 된다.


비록 규모 자체는 크지만, 국력에 비해서는 호사라고 하기 어려운 황궁 및 현왕궁이다. 하지만 소시민의 입장에서는 눈이 돌아갈 만 함에도, 다행히 그는 한 달이나마 황제 역할을 해 봤다는 훌륭한 강점이 있었다.


물론 첫 날은 아무래도 서울 구경 온 시골쥐 신세였지만, 이틀째부터는 뭇 시녀들을 포함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고 이미 일주일 가까이 살았다.


보통의 경우라면, 예비신랑은 궁중예절과 사람 얼굴을 익히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는 예절과 얼굴에 정통해야 했던 비서성 출신이니 딱히 더 익혀야 될 것은 없었다. 결국 그는 10년 만에 마음껏 게으르게 쉬었다.


이어 9월 9일, 베라 아샤르 황궁은 중요한 손님을 맞았다. 태풍의 중심핵인 두 사람이, 늦은 오후를 기해 황제의 부름으로 찾아왔던 것이다.


황궁과 우현왕궁 모두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이제 비로소 만남이 이루어지니, 황궁의 공식 입장도 이후 확정될 것이다.


북궁 정전 입구. 예비부부와 순간 딱 마주친 남자가 꾸벅 고개를 숙였다. 내무승 오베레이 콘베르였다.


“감축 드립니다. 우현왕 전하. 리 경.”


칼스 황제의 친구이자 학창시절 공부회 출신으로 리비보다 두 살 위, 올해 36세인 그였다.


이영은 화답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유키나가 문득,


“경이 북궁에는 무슨 일이지?”


“폐하를 알현하고 오는 길입니다.”


굳이 잡지 않겠다는 듯 유키나가 가보라는 눈짓을 하자마자, 짚을 뭉친 듯 거친 금발의 남자는 표정을 읽을 사이도 없이 바로 떠나갔다.


유키나는 살짝 갸웃거리며,


“...오베레이의 표정이 조금 이상하네.”


“어디가?”


“그냥 느낌이지만... 묘하게 가시를 느끼네.”


거듭 갸웃거리는 그녀. 하지만 이영은 어깨를 떨었다.


“...지금의 내겐 아무래도 상관없어.”


“긴장하는 거야?”


“조금... 당장 이제부터 할 일이 넘치잖아. 두렵지는 않은데, 역시 긴장은 된단 말이지.”


그는 숨을 삼켰다. 마치 방학 종료 직전, 쌓여버린 숙제를 앞에 둔 학생의 심정 같았다.


“어서 오라. 신데렐라 맨.”


새로운 별명을 덧붙여준 황제가 대뜸 투덜거렸다.


“세상이 시끄럽다. 골칫거리가 또 늘었잖아.”


“죄송합니다.”


유키나에 앞서 사과한 이영은 조금 어깨를 움츠렸다. 하지만 어느덧 실소한 황제가 다시 말했다.


“조만간 힘은 실어주마. 짐이 인정하는 데야 그 누가 감히...”


그 말에 두 사람은 눈에 띄게 안도했지만...


“하지만 그 이전에 리에게 당부하겠다.”


“말씀하시지요.”


폭탄을 앞둔 해체전문가처럼 이영은 긴장했다.


“지난 번 짐과 유키나와의 이야기는 알고 있느냐?”


“...네. 저기... 송구합니다. 저 때문에 따님과의 사이가 틀어지는 것 아닌지...”


“그렇게까지는 아냐. 짐도 그럴 생각은 애당초 없었다. 그러나 유키나가 이렇게까지 한 의미는, 너도 깊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아예 회피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잘못했습니다...”


욕먹어 싸고 회상하니 부끄럽다. 한번 뿐인 인생인데도, 왜 매번 이렇게 후회가 많은지.


“알았으면 됐다. 하나 더 말해주자면...”


황제는 낮게 탄식했다.


“유키나도 인생 굴곡이 많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까 걱정했었다. ...이 마음을 알겠느냐?”


“...네.”


그 해변, 그 눈물로도 충분히 느꼈었다.


“그런데 이제 유키나도 마음 붙일 대상은 찾았다. 비록 네가 다소 모자라고 부족한 구석이 있다고 하나, 한 쪽은 오래 살고 다른 쪽은 그렇지 않다고 하나, 긴 일생의 비록 한 순간이라도 이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하길 바란다. 그리고... 너는 비록 과거의 적이었지만, 지금은 짐의 신민이며 유키나의 남편이다. 그러니 이제부터 너 역시 이제 짐의 형제로, 앞으로는 행복하길 바란다.”


유키나의 고개가 차츰 떨어졌고 이영의 고개도 같은 궤도를 그렸다.


이런 말을 해 주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에서 별로 많지 않았다. 그런데 한때 적이었고, 모자란 자신에게 누이를 빼앗겨 조금은 섭섭할 그는 이렇게 말해준다.


황제가 위로하듯 웃었다.


“과거사에는 너무 기죽지는 마라. 짐이 네 나이였을 때에는, 너보다 가진 것이 좀 더 많았을 뿐 훨씬 바보천치였다. 지금에야 약간 경험치가 쌓여서 좀 낫다만, 그래도 과거를 생각하면 아찔할 때가 꽤 많아.”


“말씀이... 너무 과분하게 감사하네요...”


“뭘. 하나의 만남이 이어져 서로로 인해 행복해진다. 이보다 중요한 일은 그리 많지 않지? 또한... 아무리 살기 좋은 미래를 만들어도 누려야 할 사람이 하나 줄어든다면... 고생해서 정치하는 낙이 하나 줄어버리겠지.”


정치가, 군주인 그를 지탱하는 가장 큰 가치를 말한 황제는, 문득 스스로의 주먹을 꺾으며 씩 웃었다.


“만약 네가, 요즘 짐이 조금 심란하답시고... 이번에도 쓸데없이 폼이나 잡거나, 이만하면 행복했으니 이제 마음대로 하십시오, 그리 말했다면... 애지중지 키운 딸을 장차 어떻게든 생과부로 만들 녀석에게 분노하실, 로페르 전하를 대신해서 한 대 쳐줄 기회였는데... 아쉽군.”


“간신히 살았군요, 저는...”


이영이 턱을 어루만졌다.


“...누가 누굴 때려요? 내버려둘까 봐서요?”


누이의 새침한 항의에 황제는 웃으며,


“뭐야, 타박이냐. 벌써 새신부 유세를 부릴 작정이냐.”


미간에 이어 입술까지 삐죽 내밀었던 그녀는, ‘새신부’ 라는 말에 비로소 다소 수줍게 웃었다.


그 표정에 황제 역시, 자신이 일부 엮긴 했지만 다시금 묘한 상실감과 약간의 허탈감을 느꼈다.


“정식 날짜는 언제가 좋겠니?”


“케르케스에 할까 해요.”


약 100일 후, 아샤르 달력으로 1년의 끝에 붙는 5일은 축제기간. 전국적으로도 결혼식장이 혼잡한 시기다.


“알았다. 그 전까지는 로이엘 문제를 해결해보자.”


이영이 말했다.


“저기... 듣자니 대화 요청을 하실 거라고...”


“이미 해 놓았어. 방식은 전에 유키나와 협의했던 대로다. 한 달은 기다려 볼 거야.”


그들 문화에서, 어떤 제의에 한 달 동안 답이 없다면 확실한 거부의 뜻이다. 이는 공과 사의 구별이 없다.


“문제는 그 아이의 마음인데... 좋을 리가 없겠지.”


그의 표정이 차츰 어두워졌다.


“자기는 불행의 나락에 빠져 있는데, 그 원흉들은 팔자 좋게 행복하려 한다 생각하겠지. ...지금 로이엘에게 쓴 수단도 화낼 건수니, 그 분노는 가히 하늘을 찌를 거다. 대화를 앞두고 성질을 돋운 셈이거든.”


유키나는 조금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저도 늦출 이유는 없었어요.”


“알아. 이것으로, 너희를 잘못 물고 늘어졌다가는 본전도 찾기 힘들다는 것은 로이엘도 알았겠지. 혈연이라 해서 다 양보해 줄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 될 거다.”


상대는 아직 어린애. 게다가 베아르의 입김이 짙을 것이다. 그 아이에게 양보함은 베아르에게 양보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약점을 보일 수 없다.


이영이 물었다.


“저기, 대화의 성사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잘 되면 만만세지만 그리 쉬울 리 없다. 그 아이의 증오 역시 온몸으로 확인한 처지다.


황제가 쓴웃음과 함께 말했다.


“가능성이 낮다고만은 할 수 없어. 지난번의 싸움에서도, 그 아이를 죽이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 하지만 살아남았다.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


“아버지는, 딸인 자신이 다치는 것을 아마 원하지 않는다... 겠죠? 인질이 잡힌 위험까지 감수하며 그렇게 끌어들이려 했으니...”


“그래. 혈연을 의식하고 있음은 그것으로 증명했다. 대화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


유키나가 말을 받았다.


“하지만 대화 자체는 성공시킨다고 해도, 회유 가능성을 높일 어떤 방법이 없는 것은 안타깝네요. 그 아이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부터 명확하지 않으니, 이걸 파악할 수 있다면 설득에 도움이 될 텐데...”


일단 그들이 예상할 수 있는 첫 번째. 그것은 유키나가 지적했듯이, 이번의 일로 인한 증오에 덧붙여 원래부터 주입받은 증오가 있을 경우다.


둘째로는, 베아르와의 친밀도나 정이 예상 이상으로 깊을 경우다.


마지막으로는 뭔가 약점이 잡혔을 경우지만, 딱 집어서 알 수 있다면 대응책도 세울 텐데 그러지 못하니 답답했다.


유키나가 다시 말했다.


“어쩌면 따님의 인격이나 사고방식 그 자체가, 베아르에게 조종 받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완벽한 세뇌는 우리도 불가능하잖아?”


아샤르의 영자역학은 고도로 발달되었고 파생된 기술은 다양하다. 하지만 도시를 파괴하는 힘을 낼 수 있음에도, 인간의 정신을 온전히 지배하는 기술은 없다.


“아이는 부모가 키우는 대로 자라잖아요? 만약 따라오지 않는다면 어찌하실 생각이신가요?”


황제의 침묵에 유키나는 독촉했다.


“그렇다고 덜렁 놓아줘서는 안 됩니다. 설득이든 뭐든, 일단은 잡아놓고 시작하는 거에요.”


“...죽자고 반항하면 이걸 어떻게 하겠니...”


“제가 매복하겠습니다. 정 거리껴지신다면 오라버니는 모른 척 다리만 거세요. 제가 뒤통수를 내리칠 테니...”


“앗어...”


황제는 미간을 좁혔다.


“그 어떤 경우에라도 그 아이에게 손을 대는 것은 허락 못한다. 그랬다가는... 설령 너라고 해도 엉덩이 맞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다. ...알았냐?”


“...그저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녀는 어깨를 움츠렸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이 사태를 빨리 정돈하고 싶은 욕구가 과격함으로 드러나 버렸고, 이는 질책감이다.


언사는 과격해도 말이 틀리지 않음을 알기에, 황제는 딱히 탓하지는 않았다.


“노력하자. 안 될 경우... 다음 방법을 써야겠지.”


정말이지 마지막 평화의 길이 될 수 있다. 상당한 비장감이 공기를 타고 흐르자 유키나가 물었다.


“대외에는 언제 밝힐 생각이세요?”


“이미 측근 몇몇에게는 이야기를 했어. 너도 대충 짐작할 사람들이다.”


공부회가 주축인 측근은 가려 뽑은 이들이지만 숫자는 많지 않고, 리비가 총재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지만 그녀는 죽었다. 나머지는 연령상 지위가 고만고만한 데다 총재는 퇴임 직전이다. ...얼마만큼 힘이 될까?


“오베레이도 그 건으로 왔던 건가요?”


“마주쳤구나. 녀석과는 이야기를 조금 더 했지만...”


묘하게 황제는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일단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지금부터 안전보장원의 전력도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도록 점검해두도록. 특히 예의 전투부대를 말이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가디언즈의 은신처는 어디에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찾아서 족칠 수 있으면 이 고생을 덜 수 있는데...”


가디언즈가 의탁한 장소가 어딘가의 강대국일거라는 예상은 그들도 하고 있었다. 어지간한 국력이 아니면 숨겨줄 수도 없고 녀석들을 무기로 쓸 수도 없으니까,


아마 상임이사국이나 그에 근접하는 강국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20개국 이상이다.


로사는 지난 세월, 봉인 해제 이전에도 가능한 한 모든 수단으로 꾸준히 지구를 감시해 왔다. 하지만 가디언즈는 전혀 꼬리를 드러내지 않았다. 괜히 비밀결사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어진 황제의 말에 모두가 기겁했다.


“얼마 전까지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고 있는데?”


너무 놀란 탓에 아찔해진 이영은 신음했고, 순간 말을 잊었던 유키나가 느닷없이 소리쳤다.


“...무슨? 어딘데요?”


“미합중국. 정확히 말하자면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리스다. 하필 미국이라는 점은 좀 귀찮군.”


“증거는 있는 건가요?”


“물론. 위치 정보뿐이지만 이는 확실한 증거다.”


“그럼 어째서 당장 치지 않으시는 거에요? 얻을 이득이 장난이 아닌데?”


아샤르가 적으로 공언한 테러범을 숨겨주고 협조한 것은 충분한 빌미가 된다.


게다가, 격차는 크다 해도 아직 미합중국은 아샤르 다음 가는 영향력이 있다. 세계 패권을 빼앗긴 탓에, 겉으로는 우방국이지만 분명 내심 이를 갈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확실하게 굴복시키는 메리트는 무척 크다.


하지만 황제는 고개를 저었다.


“...불가능해. 가디언즈가 있다는 것과, 미국으로부터 보호받았다는 이야기는 별개의 문제야. 몰랐다고 딱 잡아뗄 경우 과하게는 추궁할 수 없어. 다만... 외교 거래를 통해 수색 및 전력 투사를 시행할 수는 있겠지.”


“...그럼 그 증거가 대체 어떤 것이기에...”


“그것은...”


이야기를 들은 유키나의 다소 얼빠진 표정에, 황제는 이번에는 조금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어때, 간단하지?”


“그렇네요... 그런데 어째서 제게는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나요. 이건 어찌 보면 기초 조사에 해당하는데...”


“담당자가 보고는 했어. 네가 아직 못 본 거야.”


“네...?”


황제는 부러 엄한 표정을 지었다.


“분석에는 시간이 걸렸고, 또 그 보고가 올라온 것은 하와이 테러 직후이긴 했지만 너, 최근 며칠뿐이라 해도 대체 정신을 어디다 판 거냐.”


“그건...”


유키나는 잠시 생각하다 갑자기 얼굴을 붉혔다. 그 말 그대로 개인사에 정신이 팔려 있었음은 사실이다.


“덕분에 쌓여버린 보고서는 내가 다 들여다봤고, 그래서 안 거다. 연애놀음도 좋지만 할 일은 해야지.”


“...죄송해요.”


얼마 전의 완패를 완승으로 되갚은 황제는 더 이상의 비난을 그만두었다.


“됐어. 아무튼 베아르도 그 방면의 전문가는 아니었을 테니, 여기에는 머리가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지.”


황제는 코웃음을 쳤다.


베아르 그 년, 이번 건수로 기고만장해 있기라도 한다면 그건 정말 실수하는 거다.


완벽하지 못함은 녀석도 마찬가지다.


운명의 선택을 누가 받을 건지는 아직 두고 보자고.


“일단은 기껏 잡은 꼬리니, 섣불리 쓰기보다는 결정적인 때를 노릴 거다. 이 건은 그렇게 결정짓자.”


“좋아요. 그리고 이렇게 되면, 따님 문제만 해결되면 그야말로 화가 복이 될 수도 있을 거에요.”


기대감에 찬 유키나와는 달리 황제는 웃지 못했다.


“아직 좋아하긴 일러. 할 일이 산더미라고...”


“서로가 말이죠. 일단은 알겠습니다. 가능하면 케르케스 이전에... 모든 일을 끝내버리죠.”


즐거운 신혼에 초를 칠 일은 없애고 싶다.


그녀는 거듭 열의에 불타올랐다.




수고하셨어요.


작가의말

자, 일단은 추카추카... (퍽이나)

이후에 써먹을 복선을 몇 가지 넣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가디언즈의 위치를 잡은 꼬리의 단서는 과연...? 사실 간단하지만...

 

그리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1부 2권때와 같은, 완성시켜 놓고 올리는 것이 아닌 비축분을 써가면서 올리기에 생기는 문제인데... 제가 1개 장은 3개 파트로 구성하거든요. 지금 권 후반부를 쓰고 있는데, 장면 계산을 잘못해서 2파트 정도가 더 필요한데도 지면이 모자랍니다. 결국 파트 2개를 축약해서 줄여야 할 판인데 어딜 손대야 할지... 에헤;

더불어 인강 과제가 쌓여버렸습니다. 30일까지인데 하나도 못했음... 지금부터 해야 해요.

따라서 파트 축약 및 구성 조정과 인강 과제 처리를 위해, 노력은 하겠습니다만 토요일 연재는 할수도 있지만 못할수도 있습니다. 이게 다 그동안 논 덕분이죠. (그런 거죠;)

가능하면 하겠지만 혹여 못하게 되면 그러려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퍽!)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진흙44
    작성일
    15.03.26 01:06
    No. 1

    본격 추리 드라마 리어스~
    "범인은 저기 있다! 그 증거는!" 다음 시간에~
    "너희들에게 양해를 구할 것이 있다.." "어떤 것이기에?" 두둥! 다음 시간에~
    ㅠㅠ

    정 안 되면 그냥 파트를 늘려버려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5.03.26 21:14
    No. 2

    명탐정 흉내를 내기에는 추리소설 경험이 비천해서 말입니다 에헤;

    파트 하나는 줄였습니다만 덕분에 제 조판으로 10장이 되어버렸군요. 통상 7~8이 나오는데... 이를 또 어째 줄이나 싶습니다. 하나는... 또 어떻게 되겠죠.

    과제하기 싫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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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15권. 괴물(怪物)의 낙원 後 > 에필로그 : 진정 강해지는 법 (+ 작말후기) 21.06.12 96 2 14쪽
379 8장. 괴물의 낙원 (7) 21.06.05 78 2 20쪽
378 8장. 괴물의 낙원 (6) 21.05.28 66 2 19쪽
377 8장. 괴물의 낙원 (5) 21.05.15 64 1 18쪽
376 8장. 괴물의 낙원 (4) 21.05.08 59 1 20쪽
375 8장. 괴물의 낙원 (3) 21.04.30 66 1 19쪽
374 8장. 괴물의 낙원 (2) 21.04.24 66 2 20쪽
373 8장. 괴물의 낙원 (1) 21.04.23 68 1 19쪽
372 7장. 다시 찾은 대지. (7) 21.04.17 73 1 19쪽
371 7장. 다시 찾은 대지. (6) 21.04.16 62 1 19쪽
370 7장. 다시 찾은 대지. (5) 21.04.10 69 2 19쪽
369 7장. 다시 찾은 대지. (4) 21.04.09 67 2 21쪽
368 7장. 다시 찾은 대지. (3) 21.04.03 70 2 20쪽
367 7장. 다시 찾은 대지. (2) 21.04.02 116 1 22쪽
366 7장. 다시 찾은 대지. (1) 21.03.28 78 1 20쪽
365 6장. 동상이몽. (7) 21.03.27 98 1 19쪽
364 6장. 동상이몽. (6) 21.03.21 70 1 18쪽
363 6장. 동상이몽. (5) 21.03.20 93 2 20쪽
362 6장. 동상이몽. (4) 21.03.13 107 1 21쪽
361 6장. 동상이몽. (3) 21.03.12 97 2 22쪽
360 6장. 동상이몽. (2) 21.03.06 71 1 21쪽
359 6장. 동상이몽. (1) 21.03.05 88 1 20쪽
358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6) 21.02.28 126 1 22쪽
357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5) 21.02.28 75 1 20쪽
356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4) 21.02.26 125 1 20쪽
355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3) 21.02.21 182 1 19쪽
354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2) 21.02.20 83 1 20쪽
353 <15권. 괴물(怪物)의 낙원 後>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1) 21.02.19 136 2 18쪽
352 4장. 대탈출(하). (8) -4부 1권 끝- 20.10.03 182 3 22쪽
351 4장. 대탈출(하). (7) 20.10.02 157 2 23쪽
350 4장. 대탈출(하). (6) 20.09.26 153 1 22쪽
349 4장. 대탈출(하). (5) 20.09.25 115 1 22쪽
348 4장. 대탈출(하). (4) +2 20.09.19 120 3 24쪽
347 4장. 대탈출(하). (3) +2 20.09.18 122 2 22쪽
346 4장. 대탈출(하). (2) 20.09.12 124 2 19쪽
345 4장. 대탈출(하). (1) 20.09.11 139 1 23쪽
344 3장. 대탈출(중). (7) 20.09.05 120 1 21쪽
343 3장. 대탈출(중). (6) 20.09.04 107 1 21쪽
342 3장. 대탈출(중). (5) +2 20.08.29 188 1 22쪽
341 3장. 대탈출(중). (4) 20.08.28 118 1 21쪽
340 3장. 대탈출(중). (3) 20.08.22 133 1 24쪽
339 3장. 대탈출(중). (2) 20.08.21 125 1 22쪽
338 3장. 대탈출(중). (1) 20.08.15 161 1 24쪽
337 2장. 대탈출(상). (7) +2 20.08.14 215 1 23쪽
336 2장. 대탈출(상). (6) 20.08.08 182 1 22쪽
335 2장. 대탈출(상). (5) 20.08.07 110 1 21쪽
334 2장. 대탈출(상). (4) 20.08.03 247 1 16쪽
333 2장. 대탈출(상). (3) 20.08.02 176 1 21쪽
332 2장. 대탈출(상). (2) +2 20.08.01 144 1 25쪽
331 2장. 대탈출(상). (1) +2 18.10.14 336 3 20쪽
330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3) +2 18.09.08 328 2 21쪽
329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2) +2 18.09.01 333 3 21쪽
328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1) +4 18.08.25 301 4 25쪽
327 4부. 또 다른 세상 <14권. 괴물(怪物)의 낙원 前> 프롤로그 : 발버둥 +2 18.08.25 249 4 2쪽
326 3부. 미래에의 지표 편 후기. +8 18.07.29 260 4 2쪽
325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에필로그 : 각자의 꿈 +2 18.07.29 250 3 38쪽
324 Ⓡ 8장. 내일에의 선물. (10) +2 18.07.29 219 3 24쪽
323 Ⓡ 8장. 내일에의 선물. (9) +4 18.07.29 210 4 25쪽
322 Ⓡ 8장. 내일에의 선물. (8) +6 18.04.07 263 6 26쪽
321 Ⓡ 8장. 내일에의 선물. (7) +6 18.01.27 321 5 25쪽
320 SS(Special Story) : 구원자 +6 17.12.28 352 5 36쪽
319 SS(Special Story) : 회상(回想) 17.12.28 329 3 17쪽
318 Ⓡ 8장. 내일에의 선물. (6) +3 17.03.18 497 4 26쪽
317 Ⓡ 8장. 내일에의 선물. (5) 17.02.25 357 3 30쪽
316 Ⓡ 8장. 내일에의 선물. (4) +2 17.02.12 457 4 24쪽
315 Ⓡ 8장. 내일에의 선물. (3) +2 17.02.05 627 3 25쪽
314 Ⓡ 8장. 내일에의 선물. (2) +2 17.01.22 535 3 22쪽
313 Ⓡ 8장. 내일에의 선물. (1) +2 17.01.07 641 4 23쪽
312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0) 16.12.24 492 4 25쪽
311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9) +2 16.12.11 604 3 24쪽
310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8) +4 16.11.26 540 4 24쪽
309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7) +2 16.11.13 629 3 26쪽
308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6) +6 16.10.23 706 5 26쪽
307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5) +4 16.10.08 700 5 26쪽
306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4) +2 16.09.25 744 3 27쪽
305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3) +4 16.09.10 731 4 27쪽
304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2) +8 16.09.03 705 3 25쪽
303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 +4 16.08.20 630 4 23쪽
302 Ⓡ 6장. 미래에의 지표. (9) +6 16.08.06 715 3 27쪽
301 Ⓡ 6장. 미래에의 지표. (8) +4 16.07.30 812 4 34쪽
300 Ⓡ 6장. 미래에의 지표. (7) +6 16.07.16 860 4 32쪽
299 Ⓡ 6장. 미래에의 지표. (6) +4 16.07.03 758 4 27쪽
298 Ⓡ 6장. 미래에의 지표. (5) +4 16.06.18 752 5 24쪽
297 Ⓡ 6장. 미래에의 지표. (4) +6 16.06.05 731 5 25쪽
296 Ⓡ 6장. 미래에의 지표. (3) +6 16.05.21 838 4 27쪽
295 Ⓡ 6장. 미래에의 지표. (2) +4 16.05.15 1,122 3 25쪽
294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6장. 미래에의 지표. (1) +4 16.05.08 870 5 24쪽
293 Ⓡ 5장. 판도라의 상자. (6) +6 16.04.30 960 5 21쪽
292 Ⓡ 5장. 판도라의 상자. (5) +4 16.04.20 940 7 25쪽
291 Ⓡ 5장. 판도라의 상자. (4) +6 16.04.09 812 9 25쪽
290 Ⓡ 5장. 판도라의 상자. (3) +10 16.03.26 984 8 26쪽
289 Ⓡ 5장. 판도라의 상자. (2) +4 16.03.20 852 8 21쪽
288 Ⓡ 5장. 판도라의 상자. (1) +4 16.03.12 1,056 7 19쪽
287 Ⓡ 4장. 난장판. (6) +2 16.03.05 731 4 22쪽
286 Ⓡ 4장. 난장판. (5) +4 16.02.27 845 7 25쪽
285 Ⓡ 4장. 난장판. (4) +4 16.02.20 979 8 28쪽
284 Ⓡ 4장. 난장판. (3) +4 16.02.13 1,044 9 26쪽
283 Ⓡ 4장. 난장판. (2) +2 16.02.06 1,041 6 22쪽
282 Ⓡ 4장. 난장판. (1) +2 16.01.30 987 6 20쪽
281 Ⓡ 3장. 열리는 문. (4) +2 16.01.23 840 9 20쪽
280 Ⓡ 3장. 열리는 문. (3) +2 16.01.16 1,016 8 24쪽
279 Ⓡ 3장. 열리는 문. (2) +2 16.01.09 1,056 7 21쪽
278 Ⓡ 3장. 열리는 문. (1) +2 16.01.02 832 9 21쪽
277 Ⓡ 2장. 보다 강인한. (4) +4 15.12.26 1,007 12 21쪽
276 Ⓡ 2장. 보다 강인한. (3) +8 15.12.19 1,029 9 26쪽
275 Ⓡ 2장. 보다 강인한. (2) +4 15.12.12 991 11 19쪽
274 Ⓡ 2장. 보다 강인한. (1) +4 15.12.05 1,111 10 22쪽
273 Ⓡ 1장. 가시나무 둥지. (4) +6 15.11.28 1,114 16 19쪽
272 Ⓡ 1장. 가시나무 둥지. (3) +6 15.11.21 1,256 14 22쪽
271 Ⓡ 1장. 가시나무 둥지. (2) +8 15.11.14 1,028 11 22쪽
270 Ⓡ 1장. 가시나무 둥지. (1) +4 15.11.07 881 7 22쪽
269 Ⓡ <12권. 미래(未來)의 지표 前> 프롤로그 : 시작, 궤멸, 재생의 역사 +6 15.10.31 1,232 9 26쪽
268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에필로그 : 각자의 밤 (+ 작말후기) +4 15.08.08 891 12 24쪽
267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7) +4 15.08.01 1,031 16 21쪽
266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6) +4 15.07.26 818 10 25쪽
265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5) +4 15.07.18 833 11 25쪽
264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4) +2 15.07.11 1,074 11 22쪽
263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3) +4 15.07.04 1,388 14 20쪽
262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2) +4 15.06.27 1,317 16 21쪽
261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1) +4 15.06.20 1,544 13 32쪽
260 Ⓡ 7장. 만화경(萬華鏡). (4) +6 15.06.14 1,341 15 27쪽
259 Ⓡ 7장. 만화경(萬華鏡). (3) +4 15.06.07 968 13 25쪽
258 Ⓡ 7장. 만화경(萬華鏡). (2) +2 15.05.30 1,290 12 29쪽
257 Ⓡ 7장. 만화경(萬華鏡). (1) +12 15.05.23 956 13 24쪽
256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5) +4 15.05.17 1,067 14 22쪽
255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4) +4 15.05.16 911 15 21쪽
254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3) +2 15.05.10 1,036 18 27쪽
253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2) +4 15.05.09 1,077 18 23쪽
252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1) +4 15.05.03 1,107 9 22쪽
251 Ⓡ 5장. 돌고 도는. (3) +4 15.05.02 1,096 11 23쪽
250 Ⓡ 5장. 돌고 도는. (2) +4 15.04.26 1,000 13 23쪽
249 Ⓡ 5장. 돌고 도는. (1) +4 15.04.25 1,120 13 22쪽
248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3) +2 15.04.19 1,020 12 21쪽
247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2) +4 15.04.18 1,113 15 21쪽
246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1) +6 15.04.12 1,437 13 18쪽
245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3) +6 15.04.11 1,340 16 17쪽
244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2) +6 15.04.04 1,261 12 28쪽
243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1) +6 15.03.28 1,440 15 18쪽
»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3) +2 15.03.25 1,396 17 17쪽
241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2) +4 15.03.21 1,149 12 18쪽
240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1) +2 15.03.18 1,299 15 19쪽
239 Ⓡ 1장. 빛과 그림자. (3) +4 15.03.14 1,381 20 17쪽
238 Ⓡ 1장. 빛과 그림자. (2) +4 15.03.11 1,300 16 15쪽
237 Ⓡ 1장. 빛과 그림자. (1) +8 15.03.07 1,428 20 18쪽
236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프롤로그 : 일방통행 +8 15.02.27 1,746 20 12쪽
235 과거의 유산 후기 & 공지 +16 14.12.29 1,521 19 3쪽
234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에필로그 : 바보 이반의 나라는 평화로웠다 +10 14.12.28 1,278 23 27쪽
233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3) +10 14.12.27 1,048 19 28쪽
232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2) +10 14.12.21 1,194 16 26쪽
231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1) +12 14.12.20 1,681 21 22쪽
230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3) +14 14.12.14 1,403 18 16쪽
229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2) +6 14.12.13 1,168 27 22쪽
228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1) +12 14.12.07 1,434 19 18쪽
227 Ⓡ 6장. 피로 씻은 피. (3) +10 14.12.06 1,723 21 19쪽
226 Ⓡ 6장. 피로 씻은 피. (2) +12 14.11.30 1,467 25 20쪽
225 Ⓡ 6장. 피로 씻은 피. (1) +12 14.11.29 1,623 23 16쪽
224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3) +12 14.11.26 1,711 20 16쪽
223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2) +14 14.11.23 2,045 19 19쪽
222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1) +10 14.11.22 1,593 23 22쪽
221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3) +14 14.11.19 1,632 30 19쪽
220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2) +16 14.11.16 1,330 22 21쪽
219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1) +8 14.11.15 1,605 19 18쪽
218 Ⓡ 3장. 음모의 시작. (3) +12 14.11.12 1,745 22 21쪽
217 Ⓡ 3장. 음모의 시작. (2) +4 14.11.11 1,592 25 19쪽
216 Ⓡ 3장. 음모의 시작. (1) +8 14.11.10 1,505 23 20쪽
215 Ⓡ 2장. 마음의 끈. (3) +14 14.11.09 1,742 39 21쪽
214 Ⓡ 2장. 마음의 끈. (2) +6 14.11.08 1,629 24 25쪽
213 Ⓡ 2장. 마음의 끈. (1) +6 14.11.02 1,585 27 20쪽
212 Ⓡ 1장. 그들의 봄. (3) +10 14.11.01 1,321 15 12쪽
211 Ⓡ 1장. 그들의 봄. (2) +12 14.10.26 1,720 19 14쪽
210 Ⓡ 1장. 그들의 봄. (1) +6 14.10.25 1,701 26 18쪽
209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프롤로그 : 10년, 그 변화의 흐름 +12 14.10.20 1,501 33 6쪽
208 변혁의 시대 후기 & 설문. +18 14.10.12 1,372 25 8쪽
207 Ⓡ <9권. 변혁(變革)의 시대> 에필로그 : 변혁의 시대 +14 14.10.11 1,817 29 28쪽
206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3) +8 14.10.10 1,583 21 17쪽
205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2) +10 14.10.09 1,343 24 20쪽
204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1) +8 14.10.08 1,444 23 19쪽
203 Ⓡ 7장. 경계선. (3) +10 14.10.07 1,605 22 16쪽
202 Ⓡ 7장. 경계선. (2) +6 14.10.06 1,435 19 18쪽
201 Ⓡ 7장. 경계선. (1) +14 14.10.05 2,118 21 18쪽
200 Ⓡ 6장. 신의 아들. (3) +12 14.10.04 1,703 27 18쪽
199 Ⓡ 6장. 신의 아들. (2) +10 14.10.01 1,842 27 25쪽
198 Ⓡ 6장. 신의 아들. (1) +10 14.09.30 1,431 26 23쪽
197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3) +4 14.09.29 2,449 21 19쪽
196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2) +8 14.09.28 1,738 23 21쪽
195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1) +10 14.09.27 1,877 24 22쪽
194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3) +8 14.09.26 1,956 28 16쪽
193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2) +4 14.09.25 1,609 29 15쪽
192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1) +8 14.09.23 1,725 25 18쪽
191 Ⓡ 3장. 불편한 진실. (3) +20 14.09.21 2,155 33 21쪽
190 Ⓡ 3장. 불편한 진실. (2) +8 14.09.19 1,718 22 17쪽
189 Ⓡ 3장. 불편한 진실. (1) +8 14.09.18 1,639 32 19쪽
188 Ⓡ 2장. 인간의 땅. (3) +6 14.09.16 1,986 33 19쪽
187 Ⓡ 2장. 인간의 땅. (2) +8 14.09.15 1,924 2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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