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대마왕k님의 서재입니다.

리어스(Re Earth)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판타지

대마왕k
작품등록일 :
2014.01.14 00:13
최근연재일 :
2021.06.12 14:54
연재수 :
380 회
조회수 :
574,089
추천수 :
9,808
글자수 :
3,615,518

작성
16.09.10 22:57
조회
730
추천
4
글자
27쪽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3)

한 권이 끝날 때, 가슴에 남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DUMMY





잔챙이는 필요 없다. 중간 보스도 생략한다.


사상 최대의 결투. 그러나 대전료는 제로에 입장권도 팔지 않는다.


하도 이런 저런 일이 많아 더 놀랄 일이 또 있었나 싶었던 사람들에게도, 이번의 일은 기존의 모든 것을 합친 충격이었다.


가족을 잃게 될 황제도, 패배에 직면한 베아르도 분노로 드디어 제정신을 잃은 것일까?


허나 이는 사실 그리 즉흥적인 것은 아니었다.


아샤르의 온건방침을 밝혀 세계의 민심을 수습한 19일의 심야. 황제는 최측근들을 불러 모았다.


“급한 불은 나름 끈 셈. 남은 것은 세리사오르 공략이니, 이에 대해 짐의 복안을 밝히지. 그 전에, 가디언즈의 진짜 꿍꿍이가 과연 무엇인가를 짚어볼까 한다.”


저들의 대의 운운을 믿는 자는 이 중 아무도 없다.


“그동안 저들은 아샤르와 지구의 싸움을 붙였지만, 그래도 영자각인만은 건드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 폭로는 곧 지구인 말살이고, 그리되면 아샤르는 더 가릴 것이 없다는 말이며 이건 녀석들의 패배 확정이야. 그런데 폭로는 물론, 차후 강경책을 저지할 수단 하나 없이 그저 방조했다. 이건 아무래도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죠. 확실히 이상합니다.”


투옥된 며칠 동안 단식투쟁. 겨우 묽은 수프로 요기했지만 부쩍 수척해진 케르트 총재가 고개를 꼬았다.


풀려난 직후, 테일러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녀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용서를 구했던 황제가 다시 말했다.


“여기서 생각을 뒤집어, 결과로부터 원인을 추론해 가설을 세워보자. 오히려 가디언즈가 지구인의 영자각인 발동을 원했다. 그래서 이런 행동을 했다면 어떨까?”


“그건 좀... 정녕 그들이 자살에 가까운 방법을 원했단 말입니까? 녀석들은 흉악해도 바보는 아닙니다.”


“짐도 처음엔 선뜻 이해하지 못했네. 허나 지구 인류 말살이라는 목적이 세워진다면, 그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 바로 공중도시들의 지구 이탈일세.”


“지구 이탈...? 즉 도시들이 우주로 나간다는...?”


“맞아. 순수한 전쟁을 하더라도, 극단적 안전제일주의자들인 우리들이 우주로 나갈 확률은 상당히 높네. ...만약 베아르가 이를 미리 인지했고 또한 우리가 우주로 나간 순간을 노려 타격할 수단을 갖고 있었다면, 방조에 가까운 그 행동을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총재는 거듭 고개를 꼬며,


“공격 수단요? 세리사오르에 주둔함대를 덧붙이는, 고작 그 정도로 우릴 공격할 수 있단 말입니까?”


“모함과 인질 덕에 간과하기 쉬운 사실인데, 사실 저들은 하나를 더 갖고 있지. ...바로 홀리 글레일일세.”


황제는 허공의 화면 중 하나를 가리켰다.


마치 와인잔을 닮은 청백색의 구조물. 죽음의 별에 앞으로 심어질 생명을 비출 이 인공의 미완성 태양은, 세리사오르가 돌고 있는 화성 궤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을 쌍동 궤도로 공전하고 있었다.


“경의 말대로, 세리사오르와 주둔함대만으로는 상당히 부족할 거야. 그런데 그동안의 정찰 결과, 세리사오르가 아닌 홀리 글레일 내부에서 무언가의 움직임이 꾸준했다고 한다. 직관할 수는 없어 그 작업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리 크다 해도 고작 금속덩어리에 불과한 것인데 굳이 어떤 작업을 함은... 역시 그만한 용도가 있다 봐야하겠지.”


화상으로 참가한 쿠라프 원수가 외쳤다.


“설마 질량병기로 쓸 작정일까요...?”


그는 모함 대전에 참가한 인물. 브루와 차오지, 그 두 모함의 압박이 아직 뇌리에 생생하다.


“그렇죠. 저렇게 큰 것이 우리 지상 영토나 아파켄에 돌진이라도 하면...”


여러 사람의 침음에도 황제는 고개를 저으며,


“아냐. 지구와의 거리 및 추진방법의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우린 비슷한 것에 한번 대처한 경험이 있어. 그 때도 소용없던 것을 지금 당할 것이다? 그런 걸 기대하는 바보들이라면 걱정도 안 되지.”


“그럼 대체 뭘까요?”


부왕이 턱을 짚으며 고민했다. 화성에서의 모든 공사를 감독했던 그도 여전히 알 수 없었다.


황제는 다시,


“가설은 있지만 아직은 확정할 수 없고, 탐구심에 빠져들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일단 우리 함대는 봉인하는 것이 좋아. 만약 공중도시를 직접 타격할 전력이 진짜 있다면, 괜히 인명 조공이나 할 수 있잖나.”


“...그럼 군의 역할은 주지 않으실 겁니까?”


쿠라프 원수의 아쉬움에 황제는 고개를 저으며,


“당장은 포위로 족하다. 군대가 싸우는 건 당연하지만, 십만 구하자고 백만의 희생을 감수할 수는 없어. ...대신 짐이 생각한 방법이 하나 있네. 그것은...”


이어진 설명을 들은 일동은 크게 반색했다. 그 중 기술상서 데카트가 외치다시피,


“그런... 수가 있었군요...! 그리 되면 상대는 도로 무능력자로 떨어지겠군요. 방법도 아주 간단하고...!”


“아직, 아직일세...”


뒤따라 흥분한 일동을 손을 저어 제지한 황제. 그 용안은 아직 다소 어두웠다.


“잘 되면 베아르와 로버트야 힘을 잃겠지만 아직 세 명의 오대존이 멀쩡히 남아있고, 그 친위대와 다른 능력자도 마찬가지. 또, 아무리 힘을 잃은 베아르라도 머리와 지휘능력이라면 만만하게는 볼 수 없어. ...때문에 최종적인 공작을 가하기 전에, 최소한 녀석만이라도 세리사오르 밖으로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른바 조호이산(調虎離山). 하지만 저 우주 두더지들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모두가 다음 말을 기다렸다.


“연관해서... 저들이 차비를 죽이겠다고 예정한 날이 내일이니, 그렇게 되기 전에 미리 선수를 쳐 저들에게 제안을 할까 한다. 그것은...”


다시금 이어진 설명, 즉 베아르에게 결투 신청을 할 것이란 말을 들은 만인은 조금 전까지의 환희를 거두고 경악성을 내질렀다.


방점을 찍듯 황제는 담담히 말했다.


“...그렇게 승부를 걸려 한다.”


“마, 마, 말도 안 됩니다...! 직접 결투라니...?!”


듣던 내내 잔뜩 새파래졌던 케르트가 황급히 외쳤다.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게다가 말이지요. 베아르가 미쳤다고 이걸 받아들이겠습니까? 비웃음이나 안 당하면 다행일 겁니다...!”


“경들이 당혹하는 것도 이해하네. 하지만 녀석의 목적은 아샤르의 파멸이나, 최소한 짐의 파멸이잖나. 그런데 영자각인 건이 무산된 이상 어떤 식으로든 다시 짐을 끌어내고 싶을 텐데, 이 유혹은 쉬이 참기 힘들걸. ...그리고 짐작이지만, 베아르 역시 이 결투를 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니, 오히려 이렇게 되길 바라고 있었다... 그런 생각도 들어.”


“...무슨 근거라도...?”


“아직은 짐작이네. 그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이번에는 이영이 잔뜩 찌푸리며,


“그래도... 모처럼 얻은 우위를 버리고 조건이 대등한, 이겨도 본전에 지면 손해만 잔뜩 있는 싸움을 먼저 제안할 필요가 있습니까? 물론 베아르를 끌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그래도요...”


“이미 더는 민간인을 끌어들이지 않겠다고 선포했고 또한 그럴 수도 없으니, 그것으로 다시 대등한 싸움이 될 뿐 우위 같은 건 없는 거야. 하지만 이것으로 홀리 글레일까지 저들로부터 떼어놓을 수 있으니, 마냥 손해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


“그래도 그건 너무... 위험합니다...! 부디 철회를...!”


충성스런 신하는 얼마든지 더 있었다. 황제의 이종육촌누이이자 1함대 사령관 아코르 상제독이 고함치듯,


“감히 목을 걸고 말씀드리지만, 여자는 새로 들이면 되고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질 10만이 모두 죽는대도, 감히 황제의 목숨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겁니다...!”


“...새로 들이다니... 그들은 짐의 가족일세.”


“가족의 정으로 나라의 근본을 흔드십니까?!”


“황제는 신민의 어버이다. ...목숨을 아껴 가족을 버린다면, 더 많은 아이들을 다스릴 자격이 있다고 보나?”


“부모란 그저 살아만 있어도 큰 의지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완고한 황제의 태도는 여전했고, 결국 누이는 답답한 가슴을 치고야 말았다.


“...이건 완전히 바보짓입니다...! ...원래 어느 정도는 바보셨지만, 그래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잖아요?”


“그 참... 누님도 그 성질 어디 가지 않네요.”


무례할 정도로 솔직한 공작의 분노에, 황제는 문득 묘한 웃음으로 말투를 바꾸었다.


“사실 남자는 약간 바보 같은 상태가 딱 좋아요. 그러니 루이코를 후궁삼은 저는 물론, 성질 대단하신 누님에게 기꺼이 장가든 그 매형 같은 남자도 있는 거고...”


아코르 공작 부군은 5살 연하로, 아내와는 달리 평범하고도 조용해 다소 굼떠 보이다시피하는 남자다.


불꽃 노처녀와 얼음 총각의 결합이라 꽤 즐거운 입소문거리가 되곤 하는 그 남편이 걸리자, 머리색과 같은 붉은 빛이 그 뺨에 아주 약간 물든 공작이 탄식했다.


“...정말이지... 제 휘하 수십만의 바보들을 다루는 것보다, 단 한 명의 바보 밑에서 일하는 게 훨씬 더 힘들군요. 새삼 깨달았습니다...”


“누님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사실을 이제야 깨닫다니, 그 세월동안 대체 뭐했나 싶습니다.”


“이런 때까지 농담이나... 이제 됐어요. 전 모릅니다.”


그녀는 드높은 긍지를 담아 으름장을 놓았다.


“그리 확고하시다면 따라야겠죠. 허나, 폐하의 영전이 차려지기라도 한다면, 그 누구보다 제가 앞장서서 뒤집을 겁니다. 저승길은 쫄쫄 굶고 가세요...!”


“그거 참 무섭네요.”


웃던 그는 이내 정색했다.


“다른 반대자는 또 없던가...? ...경은 딱히 할 말이 없나?”


황제의 시선이 마지막으로 닿은 온케르는 어쩐 일인지 묵묵부답이었다. 가장 격렬히 반대할, 정부 최고의 상식인이자 꼰대가 침묵하자 의아한 듯 황제가 물었다.


“이번에는 그 모가지를 걸지 않는가?”


“...가격이 맞지 않은 겁니다. 전 비싸게 팔고 싶지만, 폐하께서 너무 깎아 사려고 하시는군요.”


“그거야 짐이 사고 싶지 않으니까 그렇지. 그런 의미에서 경은 관료가 되길 잘했어. 손님이 원하지 않는 물건을 팔다니. 장사를 했다면 진즉에 말아먹었을 걸세.”


“저도 알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구두를 닦고 받은 용돈은, 지금 생각하니 기뻐했던 것이 창피할 정도로 푼돈임에도... 그 짓을 무려 3년이나 했었지요.”


“그래. 그러고도 지금껏 봉급 이상으로 일해 왔고...”


“어쩌겠습니까. 그저 제 운명인가 봅니다...”


늙도록 부림 받는 신하에게, 황제는 아이를 달래듯 은근히 말했다.


“이 정도 위험 없이 인질 구출은 어찌 하겠나. 이 역시 공략 작전의 일환이며, 짐도 최소한의 안전책은 강구해두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 ...짐은 이길 걸세.”


그리고, 뒤이어 일어난 한 가지 변화는 이 결정을 더욱 공고히 했다.


여전히 마뜩찮은 신하들을 돌려보내고 아내를 찾은 황제를 기다린 것은, 창백한 아내의 얼굴과 그녀가 내민 화면이었다.


“가짜는 분명 아니겠죠...”


사태 이후 벗어난 적 없는 침대 등받이에 기댄 아내. 그 옆에 걸터앉은 남편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렇겠지. 음성, 암호... 모든 것이 완벽해.”


세리사가 내민 것은 뜻밖에도 로이엘의 통신이었다.


황족 전용의 통신 채널은 아샤르에서도 극비 중의 극비다. 루이코의 팔찌는 빼앗겨버렸지만 로이엘의 것은 그대로로, 현재 황족 신분만은 유지한 딸의 통신이 닿은 것이 바로 직전이었다.


아주 짧은 정보량을 은밀히 보내기 위해 음성뿐인 정보이지만, 받아본 부모는 그 내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가디언즈 내부의 분위기는 엉망. 베아르도 항복을 생각하고 있지만 부하들 때문에 난관이 크다는 것. 그래서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생각한 방법을 보내니 부디 따라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일견 몹시 엉뚱해 보이지만 그 배경과 이유는 납득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타당한 방법이다. 잘만 한다면 최소의 피해로 모든 것을 수습하는 최상의 상황을, 저 베아르가 먼저 제안해 온 것이다.


“...결투를 제안해 달라고...?!”


고민의 증거로 자작 술잔을 한 잔. 이후 줄곧 입을 다문 황제를 향해 세리사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무언가의 함정... 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황제는 무겁게 끄덕였다.


“...그 베아르가 정녕 복수를 포기한다? 이걸 믿을 수 있겠어? 로이엘도 그렇지, 의심도 하지 않은 걸까?”


“물론... 믿기 힘들어요. 그리고... 로이엘도 아마 의심했겠지만, 그래도 아직 베아르에 대한 정이 깊은데다 누구보다 유혈을 바라지 않을 아이니... 아니라고 생각해도 믿고 싶어 할 거에요. 그래서 보낸 걸 거에요. 딱히 다른 속셈이 있어서가 아니라...”


말수 적던 아내의 열성적인 변호를 남편이 잘랐다.


“나도 너만큼 그 아이를 믿어. 다만 내가 의심하는 것은 로이엘이 아닌 다른 두 가지야. 일단 내가 따를지 명확하지 않은, 분명 의심받을 제안을 베아르가 왜 했느냐. 물론 명분도 이유도 이 이상 가는 것은 없으니 이것은 그렇다 쳐. 하지만...”


그 고개가 자신도 모르게 모로 꺾이며,


“하필 내가 제안하려던 것도 녀석과의 결투였잖아... 이 일치는 역시 마음에 걸려...”


결투 제안을 하려는 찰나, 상대가 먼저 결투를 신청해달라고 하다니. ...과연 우연일까.


“그럼... 거부하실 거에요?”


“아니. 받아들여야지. 이것으로 녀석을 끌어내려 애써 입을 놀릴 필요도 없는 것이고... 진짜 항복이라면 이 이상 좋은 일은 없겠지. 아닐 경우만 생각해서 대비를 하면 되는 것이고, 달라지는 건 없으니 나는 내 길을 걷겠어. ...이미 말했듯이...”


“조심...하시길 바라지만 이제 소용없겠죠.”


이미 체념한 그녀가 눈을 내리깔고, 뻗어진 남편의 손이 그 이마의 머리카락을 걷어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것은 평상시처럼 위로이자 양해였다.


“힘낼게. ...뒷일은... 잘 부탁할게.”


“그래요... 걱정일랑 마시고요...”


그녀는 아련한 괴로움으로 답했다.




대소동은 아샤르의 일만은 아니었다.


“그게 그랜마 혼자 결정하실 일입니까?”


감히 따지진 못해도 거센 부하들의 눈빛. 베아르는 흔들림 없이 선수를 쳤다.


“잘 생각해 봐라. 칼스는 우리 의도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그 뿐이냐? 녀석은 싸움 장소로 홀리 글레일을 선택했어. 그렇다면 바샤비 샤크티(Vasavi Shakti)의 존재를 눈치 챘을 가능성이 제법 농후해.”


단 한 번 사용할 수 있지만 신조차 죽일 수 있는 뇌신(雷神) 인드라의 무기. 그 이름을 따서 붙인 이것은 우주로 나온 공중도시와 함대를 향해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를 위해서는 세리사오르와 홀리 글레일이 모두 필요한데, 그 중 하나를 콕 집어 말함은 꽤 켕기는 일이다.


“만약 눈치 챘다면, 이제부터는 공갈도 섣부른 도망도 거의 통하지 않는다. 그런데 역전의 기회가 생겼다면 이건 최상의 결과 아니냐? 그리고... 그대들과의 논의 운운 약한 모습을 보였다간 역공이나 맞았을 거다. 그래서 받아들인 거다. 파기야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알겠나?”


“...일단은... 알겠습니다....”


그 말대로 이건 금적금왕(擒賊擒王)의 절호의 기회. 따지려던 기세는 단번에 수그러들었고, 기존의 불만은 좀 더 커진 희망에 쉬이 묻혀버렸다. 마르셀이 물었다.


“하지만 작전을 미리 말해주다니. 이건 의외인데요.”


“우린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는... 그런 걸까요?”


왕이 이를 갈자 베아르도 고개를 꼬았다.


“나도 속셈은 모르겠다. ...다른 능력자라도 있나...”


로버트를 제외한 오대존들도 각자 씨앗을 가지고 있고 그를 통해 나름 강력한 힘을 손에 넣었다. 이미 친위기사 정도로는 흠집도 나지 않는 강자들인 만큼, 아무리 강력한 능력자가 들어와도 인질의 절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


반면 아샤르 쪽은, 황제를 제외하고는 우현왕 유키나가 가장 강했지만 지금은 병상신세. 로이엘이 그와 비슷했지만 이미 이쪽에 있다.


황후가 있다 하나 소문난 약체에다, 그 심약함은 어디로 가지 않아 여전히 누워있단다. 부왕 리 카츠? 그 따위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함대로 공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모함에 과도한 피해를 줄 수도 없고, 어떻게든 지상군을 상륙시켜도 능력자 상대로는 의미가 없다. 능력자란 그런 존재다.


결국 저들의 우위도 고작 그 정도일 뿐. 대체 무슨 배짱으로 불리한 싸움을 자청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모두의 아리송함을 베아르가 정리했다.


“결투동안, 아마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침투할 것이다. 허나 투입할 능력자가 그 누구든, 방어전인 이상 우리가 유리해. 세리사오르를 지켜내고 칼스의 목을 친다. 그것으로 이 싸움도 끝나는 거야.”


압둘이 물었다.


“그랜마가 떠나시면 방어 지휘는 누가 맡습니까?”


“...남은 이들 중 가장 강한, 그리고 우리의 지도자가 될... 바로 로이엘에게 맡길까 한다.”


지금껏 침묵만 지켰던 처녀에게 의혹이 쏟아졌다.


물론 그 아버지가 죽을 수 있는... 아니, 반드시 죽여야 하는 상황임에도 그녀가 여기 있는 이유는 절대 가볍지 않다. 그것은 차비를 넘길 때 이미 밝힌 바다.


지구 인류를 위해 살겠다는 과거의 맹세. 낳아준 어머니와 같이 역사에 패배자와 배신자와 악녀로만 남게 된다는 현실. 그리고 살아서는 절대로 제위를 잇지 못할 그녀가 비로소 황제가 될 수 있는 기회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그녀는 아직 젊고 죽기에는 너무 일렀다. 살기 위해, 권력을 위해 가족을 죽인 예 따위는 역사상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큰 욕심 없이 평온하게 자라온 소녀 시절의 로이엘만 기억하는 그들은, 아무래도 그녀의 이 변화가 다소 익숙하지 않았다.


“...그 눈빛들은 대체 뭡니까?”


로이엘의 고운 눈매가 급격히 일그러지며,


“안락한 자리와 고국을 버리고, 이만큼 여러분의 편을 들었어도 모자랍니까? 아버지의 총비와 배다른 동생... 그 운명을 여러분께 맡겼어도 아직 부족한가요?!”


좀처럼 들을 수 없었던, 쩌렁거리는 목소리였다.


“저는 장차 여러분이 비빌 언덕입니다. 그걸 아직도 모래성으로 취급하는 여러분은... 대체 저를 군주로 받들 의향이 있긴 합니까?”


“...송구합니다. 그런 뜻은 아니었어요...”


왕이 앞서 사과하고 압둘과 마르셀이 뒤를 이었다.


살짝 혀를 찬 베아르가 말했다.


“진정해라. 나는 너를 믿는다. 믿으니 맡기는 거야. ...더 말할 자가 있는가?”


물론 그 심기를 거스를 자는 없었다.


“...가장 중요한... 대결의 승산은 어느 정도 될까요?”


아주 조심스런, 하지만 기대감과 의문을 잔뜩 담은 압둘의 질문은 사실 모두가 묻고 싶었던 것이다.


황족들의 힘은 워낙 기밀인데다, 칼스 황제 역시 이제껏 자신의 모든 힘을 드러낸 적이 없다. 주적 중의 주적이었기에 가디언즈도 열심히 자료를 모았지만, 장담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마르셀이 말했다.


“과거 시베리아에서 측정된 수치는 약 490만 오드. 하지만 이건 황족의 오드 1단계에 불과한 최소 파워겠죠. 반면, 지난 본부 침공 때 레베카를 상대로는 웬일인지 무척 큰 힘을 써, 무려 1억 1천만 오드였지요...”


괴거의 가디언즈에서는 100오드 대였던 예전의 이영조차 귀중한 전력. 오대존이라도 천 단위의 능력자였다. 다들 제법 강한 힘을 얻은 지금도, 황제의 파워는 듣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하다.


베아르가 말했다.


“오드 아카르를 완전히 완성했을 때의 수치가 그 정도일 거다. 그 정도라면 지금의 나, 그리고 로버트와 대등해. 허나 놈은 황제니 에르 아카르도 익히고 있을 터, 명백히 그 이상일 거다.”


베아르는 황제 세 명의 측근. 그 분석은 틀림없다.


“...허나 에르 7단계 중 5단계가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그 코에카조차 4단계 수련 중 불구가 되었고, 그 최고 기록자도 이후 반년도 못 견디고 죽어버렸지. 칼스도 이를 넘어서진 못할 테니 그 힘을 더한다면... 약 1억 5천만 오드까진 바라보겠지.”


“역시... 하지만 그렇다면 그랜마 단독은 물론, 우리 전부가 같이 덤벼도 애당초 무리...잖습니까...?!”


능력자전은 가장 엄중하고 기적을 바라기 어려운 싸움이다. 11과 12가 싸우면 거의 대부분 12가 이기는 판에, 상대가 15라면 차이가 너무 심하지 않은가.


왕의 호들갑스러운 걱정에도 베아르는 자신만만 웃었다.


“그래. 하지만 그를 따라잡을, 대등하게 이끌 방법이 하나 있지. 칼스도 그걸 아니 승부하자 덤빈 거야. ...그렇지 않나, 로버트?”


깍지 낀 손을 무릎에 얹은 부동명왕은 굳은 표정으로,


“설령 그렇더라도... 놈을 이길 수 있을까요?”


“우현왕을 때려눕힌 너 역시 모자란 역량이 아니다. 충분히 승산 있는 싸움이니 걱정마라.”


“...알겠습니다.”


기대감과 긴장이 교차하는 그 얼굴에, 베아르는 모처럼의 미소를 보냈다. 물론 그 내심은 전혀 달랐다.


...역시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깊고 신중한 생각보다는 옅고 헛된 희망에 매달리는 법이다. 노리던 것을 잃을 처지였던 저 녀석이라면 더할 터. 그러니 이제...


긴장 속에 다시금 회의가 이어진 그 때, 베아르는 로이엘에게 짧은 시선을 주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그 시선에, 로이엘도 같은 시선으로 화답했다.




자신의 목을 걸어 베아르를 끌어낸 황제와, 그 목을 노리고 기꺼이 본거지를 떠나게 될 베아르.


한편 별도의 전장이 세리사오르 공방전은 서로가 아예 예고한, 하지만 방식은 알 수 없는 기습과 이에 대비한 철통방어가 펼쳐졌다.


겉으로는 모든 카드를 까발렸지만, 상대가 정직하게 게임을 하지 않을 것임은 서로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이 희대의 이전투구를 준비하기 위해, 칙명을 받은 아샤르 제국군 군령본부는 적과 활발한 조율을 시작했다. 냉소적 질문과 답변이 수도 없이 오간 끝에 대략의 안이 나왔다.


결투 일시는 열흘 후인 세계 표준시로 2월 1일 정오로 정해졌다. 그를 위해 1월 24일 새벽부터 홀리 글레일에서 관련 작업이 시작되었다.


비록 안은 텅텅 비었지만 용적만 37조㎥에 달하는 막대한 크기다. 빈약한 장비를 가진 가디언즈에게는 무리인 작업이라, 아샤르 군의 무인 공작함들이 전담해 작업하고 가디언즈가 인력을 파견, 감시하게 되었다.


아직은 움직일 수 없는 홀리 글레일의 외벽에 12쌍의 간이 엔진을 달고, 전반적인 밀폐 및 공기 주입 작업도 행한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는 4일 후, 홀리 글레일은 목성 방향으로 통상 항해를 개시, 결투 당일이자 그로부터 3일 후인 2월 1일에는 화성에서 약 1억 킬로미터 떨어진 주역까지 이동하게 된다.


그것으로, 그야말로 그 누구의 방해도 그 무엇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오직 살의와 살의만이 부딪히게 되는 잔혹한 링이 될 것이다.


가디언즈로부터 파견된 감시 인원은 총 11명. 대부분 전 화성개발공사의 기술직원이자 가디언즈가 미리 심었던 인원인 그들은 눈을 부릅뜨고 함정 여부를 살폈다. 하지만 밀폐든 공기주입이든 모두 단순한 작업이라 딱히 수상한 점은 없었다.


반대로 아샤르 측도 감시의 눈을 번득였지만, 애당초 가디언즈들은 맨손으로 온 것이나 다름없어 역시 수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문제가 된 것은 참가자의 명단이었다. 가디언즈가 보낸 내용을 살펴본 총재는 꽤나 당혹했다.


“베아르야 당연하지만 그 로버트란 자도 같이...? 이 대결은 1대 1이 아니었습니까?”


“상관없다. 방식은 미리 결정 낸 것이 아니었잖아.”


“그래도...”


“내버려 둬. 애당초 베아르 단독으로는 짐의 적수가 안 되니 이렇게 나올 것 같았네. 일단 강적이 하나라도 더 기어 나오면 그 또한 이득이고... 그리고...”


태평스러웠던 황제는 순간 몹시도 차가운 표정으로,


“이번 기회에 우현왕의 복수도 덤으로 해 줄 수 있으니, 그 역시 바라는 바다. 깨어난 녀석이 막상 자기 복수는 쏙 빼먹었다고 타박이면 그것도 좀 그렇고. ...임부를 때리다니 그 망할 놈, 절대 용서 못한다.”


“그럼 이쪽도 하나쯤은 더 데려가심이...”


“그럴 능력자도 더는 없고, 있더라도 방해다. 짐은 혼자가 편해. 그대로 결정하라.”


그렇게 대략의 조율이 완료되었고, 각자는 긴장 속의 짧은 휴식과 준비에 들어갔다.


약 10일에 이르는 그 공백기 동안, 황제를 걱정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는 무척 크고 또한 여러 갈래였다.


이번 시위 사태로 인해 민중의 목소리는 충분히 커졌고 일각에서는 이 결투 건에 대한 반대시위까지 논의되었다. 하지만 황제는 ‘자신에 대한 믿음’ 이란 논리로 모두 거부했고, 대신 몇 가지 포고를 행했다.


“아리칸의 자리가 공석이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다음 제위는 황제권자인 황후가 결정한다. 스스로 제위에 올라도, 누구를 지목해도 따라줄 것을 당부한다.”


법적으로 제위에 오를 수 있는 이는 태생황족 뿐이다. 하자만 생체병기 기원이라 극악의 출산율에, 황족 소체의 유전적 발현에는 영자력이 필요하여 방계도 거의 존재할 수 없기에 숫자는 항상 적었다.


현존하는 태생황족은 모두 여섯 명. 하지만 황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결함이 있어, 황후는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로이엘은 배신, 라피스는 잡혀 있다.


우현왕은 회복을 장담할 수 없고 그 뱃속의 태아는 말할 필요도 없이 미약하다. 모든 황족이 생존해 있지만 사실상 전멸한 것이나 진배없다.


최악의 경우, 아샤르는 불임 황후와 식물인간 우현왕 대신 태아를 황제로 모셔야 할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그 성장 때까지 흔들림 없이 정권을 유지시켜줄 유일한 인물. 바로 최강의 정통성을 가진 황후에게 결정권이 주어졌고 이는 당연히 받아들여졌다.


더불어, 향후 영자각인 건에 대해 행할 지구측과의 협상에서, 황제가 마련한 방안이 기억편의 형식으로 역시 황후에게 맡겨졌다. 황제가 돌아오면 직접 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도 대비해야 했다.


“짐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그러니, 짐과 여러분의 나라가 그동안 굳건하고 흔들림이 없기를 기대한다.”


24일. 직접 옥음으로 선포한 황제의 모습에, 엄청난 불안에 휩싸이면서도 신민들은 입을 다물었다.


일이 여기까지 온 이상, 응원은 못할망정 더 이상의 불안 불만은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니 이제는 믿음뿐이다.


그들의 황제는 몹시 뛰어난 인물. 지난 내전에서도 몇 번이고 기적을 일으켰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많은 신민들이 그리 믿었고, 믿는 신은 없었지만 기원했다.




...각자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1월 31일 오후 5시 12분. 2일 전에 출발했던 황제 기함 카라카스가 드디어 화성 주역에 도착했다.




수고하셨어요.


작가의말

네. 전 편의 베아르가 너무 쉽게 도전에 넘어간 감이 있는데, 사실 그녀가 로이엘 편으로 요청한 겁니다. 황제는 반갑게 받았지만 당연히 순수히 믿진 못하죠. 하지만 선택지는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 편으로 결투는 시작되겠군요.

하지만 제 글에서 싸움이 중요했던 적은 그리 없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석 연휴가 다가옵니다. 부디 잘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진흙44
    작성일
    16.09.11 04:05
    No. 1

    잘 읽고 갑니다.
    추석은 즐겁게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6.09.22 02:21
    No. 2

    좋은 추석이었습니다.
    연휴 바로 전날 시내버스가 와이프 차를 긁고(과실 100%지만 덕분에 추석은 차 없이 ㅎ)
    친구놈들은 40대에 접어든 불과 1년 사이에 다들 죽어버렸는지 전혀 소식이 없고,
    조금 놀러가 볼까~ 하던 찰나에 환상적인 바람의 태풍이 왔지만,
    간만에 쉴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어라, 눈물이...)

    그래도 나름 즐거웠어요. 역시 즐거우셨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고철아주큰
    작성일
    16.09.11 06:06
    No. 3

    하아.... 일어나라 유키나. 황제의 엉덩이를 걷어찰 사람은 너밖에 없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6.09.22 02:22
    No. 4

    정강이를 걷어차는 몫과, 등짝 스매쉬의 몫은 다른 분이 이미 예약.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리어스(Re Earth)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리마스터 완료했습니다. +2 21.06.17 95 0 -
공지 리마스터 중입니다. (전권 종료) +4 21.03.18 226 0 -
공지 대충 추출한 캐릭터들. 20.08.22 364 0 -
공지 비평글 모음(Total 2) 14.08.21 2,003 0 -
공지 추천글 모음(Total 8) +2 14.04.05 2,880 0 -
공지 작품 감상 게시판입니다. +12 14.01.20 3,160 0 -
380 <15권. 괴물(怪物)의 낙원 後 > 에필로그 : 진정 강해지는 법 (+ 작말후기) 21.06.12 96 2 14쪽
379 8장. 괴물의 낙원 (7) 21.06.05 78 2 20쪽
378 8장. 괴물의 낙원 (6) 21.05.28 66 2 19쪽
377 8장. 괴물의 낙원 (5) 21.05.15 64 1 18쪽
376 8장. 괴물의 낙원 (4) 21.05.08 59 1 20쪽
375 8장. 괴물의 낙원 (3) 21.04.30 66 1 19쪽
374 8장. 괴물의 낙원 (2) 21.04.24 66 2 20쪽
373 8장. 괴물의 낙원 (1) 21.04.23 68 1 19쪽
372 7장. 다시 찾은 대지. (7) 21.04.17 73 1 19쪽
371 7장. 다시 찾은 대지. (6) 21.04.16 62 1 19쪽
370 7장. 다시 찾은 대지. (5) 21.04.10 69 2 19쪽
369 7장. 다시 찾은 대지. (4) 21.04.09 67 2 21쪽
368 7장. 다시 찾은 대지. (3) 21.04.03 70 2 20쪽
367 7장. 다시 찾은 대지. (2) 21.04.02 116 1 22쪽
366 7장. 다시 찾은 대지. (1) 21.03.28 78 1 20쪽
365 6장. 동상이몽. (7) 21.03.27 98 1 19쪽
364 6장. 동상이몽. (6) 21.03.21 70 1 18쪽
363 6장. 동상이몽. (5) 21.03.20 93 2 20쪽
362 6장. 동상이몽. (4) 21.03.13 107 1 21쪽
361 6장. 동상이몽. (3) 21.03.12 97 2 22쪽
360 6장. 동상이몽. (2) 21.03.06 71 1 21쪽
359 6장. 동상이몽. (1) 21.03.05 88 1 20쪽
358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6) 21.02.28 126 1 22쪽
357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5) 21.02.28 75 1 20쪽
356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4) 21.02.26 125 1 20쪽
355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3) 21.02.21 182 1 19쪽
354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2) 21.02.20 83 1 20쪽
353 <15권. 괴물(怪物)의 낙원 後> 5장. 올림포스 아카데미. (1) 21.02.19 136 2 18쪽
352 4장. 대탈출(하). (8) -4부 1권 끝- 20.10.03 182 3 22쪽
351 4장. 대탈출(하). (7) 20.10.02 157 2 23쪽
350 4장. 대탈출(하). (6) 20.09.26 153 1 22쪽
349 4장. 대탈출(하). (5) 20.09.25 115 1 22쪽
348 4장. 대탈출(하). (4) +2 20.09.19 120 3 24쪽
347 4장. 대탈출(하). (3) +2 20.09.18 122 2 22쪽
346 4장. 대탈출(하). (2) 20.09.12 124 2 19쪽
345 4장. 대탈출(하). (1) 20.09.11 139 1 23쪽
344 3장. 대탈출(중). (7) 20.09.05 120 1 21쪽
343 3장. 대탈출(중). (6) 20.09.04 107 1 21쪽
342 3장. 대탈출(중). (5) +2 20.08.29 188 1 22쪽
341 3장. 대탈출(중). (4) 20.08.28 118 1 21쪽
340 3장. 대탈출(중). (3) 20.08.22 133 1 24쪽
339 3장. 대탈출(중). (2) 20.08.21 125 1 22쪽
338 3장. 대탈출(중). (1) 20.08.15 161 1 24쪽
337 2장. 대탈출(상). (7) +2 20.08.14 215 1 23쪽
336 2장. 대탈출(상). (6) 20.08.08 182 1 22쪽
335 2장. 대탈출(상). (5) 20.08.07 110 1 21쪽
334 2장. 대탈출(상). (4) 20.08.03 247 1 16쪽
333 2장. 대탈출(상). (3) 20.08.02 176 1 21쪽
332 2장. 대탈출(상). (2) +2 20.08.01 144 1 25쪽
331 2장. 대탈출(상). (1) +2 18.10.14 336 3 20쪽
330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3) +2 18.09.08 328 2 21쪽
329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2) +2 18.09.01 333 3 21쪽
328 1장.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격류. (1) +4 18.08.25 301 4 25쪽
327 4부. 또 다른 세상 <14권. 괴물(怪物)의 낙원 前> 프롤로그 : 발버둥 +2 18.08.25 249 4 2쪽
326 3부. 미래에의 지표 편 후기. +8 18.07.29 260 4 2쪽
325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에필로그 : 각자의 꿈 +2 18.07.29 250 3 38쪽
324 Ⓡ 8장. 내일에의 선물. (10) +2 18.07.29 219 3 24쪽
323 Ⓡ 8장. 내일에의 선물. (9) +4 18.07.29 210 4 25쪽
322 Ⓡ 8장. 내일에의 선물. (8) +6 18.04.07 263 6 26쪽
321 Ⓡ 8장. 내일에의 선물. (7) +6 18.01.27 321 5 25쪽
320 SS(Special Story) : 구원자 +6 17.12.28 352 5 36쪽
319 SS(Special Story) : 회상(回想) 17.12.28 329 3 17쪽
318 Ⓡ 8장. 내일에의 선물. (6) +3 17.03.18 497 4 26쪽
317 Ⓡ 8장. 내일에의 선물. (5) 17.02.25 357 3 30쪽
316 Ⓡ 8장. 내일에의 선물. (4) +2 17.02.12 457 4 24쪽
315 Ⓡ 8장. 내일에의 선물. (3) +2 17.02.05 627 3 25쪽
314 Ⓡ 8장. 내일에의 선물. (2) +2 17.01.22 535 3 22쪽
313 Ⓡ 8장. 내일에의 선물. (1) +2 17.01.07 641 4 23쪽
312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0) 16.12.24 492 4 25쪽
311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9) +2 16.12.11 604 3 24쪽
310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8) +4 16.11.26 540 4 24쪽
309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7) +2 16.11.13 629 3 26쪽
308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6) +6 16.10.23 706 5 26쪽
307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5) +4 16.10.08 700 5 26쪽
306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4) +2 16.09.25 744 3 27쪽
»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3) +4 16.09.10 731 4 27쪽
304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2) +8 16.09.03 705 3 25쪽
303 Ⓡ 7장. 성배(聖杯)는 피를 원한다. (1) +4 16.08.20 630 4 23쪽
302 Ⓡ 6장. 미래에의 지표. (9) +6 16.08.06 715 3 27쪽
301 Ⓡ 6장. 미래에의 지표. (8) +4 16.07.30 812 4 34쪽
300 Ⓡ 6장. 미래에의 지표. (7) +6 16.07.16 860 4 32쪽
299 Ⓡ 6장. 미래에의 지표. (6) +4 16.07.03 758 4 27쪽
298 Ⓡ 6장. 미래에의 지표. (5) +4 16.06.18 752 5 24쪽
297 Ⓡ 6장. 미래에의 지표. (4) +6 16.06.05 731 5 25쪽
296 Ⓡ 6장. 미래에의 지표. (3) +6 16.05.21 838 4 27쪽
295 Ⓡ 6장. 미래에의 지표. (2) +4 16.05.15 1,122 3 25쪽
294 Ⓡ <13권. 미래(未來)의 지표 後> 6장. 미래에의 지표. (1) +4 16.05.08 870 5 24쪽
293 Ⓡ 5장. 판도라의 상자. (6) +6 16.04.30 960 5 21쪽
292 Ⓡ 5장. 판도라의 상자. (5) +4 16.04.20 940 7 25쪽
291 Ⓡ 5장. 판도라의 상자. (4) +6 16.04.09 812 9 25쪽
290 Ⓡ 5장. 판도라의 상자. (3) +10 16.03.26 984 8 26쪽
289 Ⓡ 5장. 판도라의 상자. (2) +4 16.03.20 852 8 21쪽
288 Ⓡ 5장. 판도라의 상자. (1) +4 16.03.12 1,056 7 19쪽
287 Ⓡ 4장. 난장판. (6) +2 16.03.05 731 4 22쪽
286 Ⓡ 4장. 난장판. (5) +4 16.02.27 845 7 25쪽
285 Ⓡ 4장. 난장판. (4) +4 16.02.20 979 8 28쪽
284 Ⓡ 4장. 난장판. (3) +4 16.02.13 1,044 9 26쪽
283 Ⓡ 4장. 난장판. (2) +2 16.02.06 1,041 6 22쪽
282 Ⓡ 4장. 난장판. (1) +2 16.01.30 987 6 20쪽
281 Ⓡ 3장. 열리는 문. (4) +2 16.01.23 840 9 20쪽
280 Ⓡ 3장. 열리는 문. (3) +2 16.01.16 1,016 8 24쪽
279 Ⓡ 3장. 열리는 문. (2) +2 16.01.09 1,056 7 21쪽
278 Ⓡ 3장. 열리는 문. (1) +2 16.01.02 832 9 21쪽
277 Ⓡ 2장. 보다 강인한. (4) +4 15.12.26 1,007 12 21쪽
276 Ⓡ 2장. 보다 강인한. (3) +8 15.12.19 1,029 9 26쪽
275 Ⓡ 2장. 보다 강인한. (2) +4 15.12.12 991 11 19쪽
274 Ⓡ 2장. 보다 강인한. (1) +4 15.12.05 1,111 10 22쪽
273 Ⓡ 1장. 가시나무 둥지. (4) +6 15.11.28 1,114 16 19쪽
272 Ⓡ 1장. 가시나무 둥지. (3) +6 15.11.21 1,256 14 22쪽
271 Ⓡ 1장. 가시나무 둥지. (2) +8 15.11.14 1,028 11 22쪽
270 Ⓡ 1장. 가시나무 둥지. (1) +4 15.11.07 881 7 22쪽
269 Ⓡ <12권. 미래(未來)의 지표 前> 프롤로그 : 시작, 궤멸, 재생의 역사 +6 15.10.31 1,232 9 26쪽
268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에필로그 : 각자의 밤 (+ 작말후기) +4 15.08.08 891 12 24쪽
267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7) +4 15.08.01 1,031 16 21쪽
266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6) +4 15.07.26 818 10 25쪽
265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5) +4 15.07.18 833 11 25쪽
264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4) +2 15.07.11 1,074 11 22쪽
263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3) +4 15.07.04 1,388 14 20쪽
262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2) +4 15.06.27 1,317 16 21쪽
261 Ⓡ 8장. 웃을 수 없는 영화. (1) +4 15.06.20 1,544 13 32쪽
260 Ⓡ 7장. 만화경(萬華鏡). (4) +6 15.06.14 1,341 15 27쪽
259 Ⓡ 7장. 만화경(萬華鏡). (3) +4 15.06.07 968 13 25쪽
258 Ⓡ 7장. 만화경(萬華鏡). (2) +2 15.05.30 1,290 12 29쪽
257 Ⓡ 7장. 만화경(萬華鏡). (1) +12 15.05.23 956 13 24쪽
256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5) +4 15.05.17 1,067 14 22쪽
255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4) +4 15.05.16 911 15 21쪽
254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3) +2 15.05.10 1,036 18 27쪽
253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2) +4 15.05.09 1,077 18 23쪽
252 Ⓡ 6장. 바퀴는 멈추었다. (1) +4 15.05.03 1,107 9 22쪽
251 Ⓡ 5장. 돌고 도는. (3) +4 15.05.02 1,096 11 23쪽
250 Ⓡ 5장. 돌고 도는. (2) +4 15.04.26 1,000 13 23쪽
249 Ⓡ 5장. 돌고 도는. (1) +4 15.04.25 1,120 13 22쪽
248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3) +2 15.04.19 1,020 12 21쪽
247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2) +4 15.04.18 1,113 15 21쪽
246 Ⓡ 4장. 모자라고 비었기에, 갈구하고 채워진다. (1) +6 15.04.12 1,437 13 18쪽
245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3) +6 15.04.11 1,340 16 17쪽
244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2) +6 15.04.04 1,261 12 28쪽
243 Ⓡ 3장. 무대 뒤의 속삭임. (1) +6 15.03.28 1,439 15 18쪽
242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3) +2 15.03.25 1,396 17 17쪽
241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2) +4 15.03.21 1,149 12 18쪽
240 Ⓡ 2장. 맺은 끈과 꼬인 끈. (1) +2 15.03.18 1,299 15 19쪽
239 Ⓡ 1장. 빛과 그림자. (3) +4 15.03.14 1,381 20 17쪽
238 Ⓡ 1장. 빛과 그림자. (2) +4 15.03.11 1,300 16 15쪽
237 Ⓡ 1장. 빛과 그림자. (1) +8 15.03.07 1,428 20 18쪽
236 Ⓡ <11권. 애증(愛憎)의 파편> 프롤로그 : 일방통행 +8 15.02.27 1,746 20 12쪽
235 과거의 유산 후기 & 공지 +16 14.12.29 1,521 19 3쪽
234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에필로그 : 바보 이반의 나라는 평화로웠다 +10 14.12.28 1,278 23 27쪽
233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3) +10 14.12.27 1,048 19 28쪽
232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2) +10 14.12.21 1,194 16 26쪽
231 Ⓡ 8장. 죽음에 이르는 병. (1) +12 14.12.20 1,681 21 22쪽
230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3) +14 14.12.14 1,403 18 16쪽
229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2) +6 14.12.13 1,168 27 22쪽
228 Ⓡ 7장. 요구받은 혈채(血債). (1) +12 14.12.07 1,434 19 18쪽
227 Ⓡ 6장. 피로 씻은 피. (3) +10 14.12.06 1,723 21 19쪽
226 Ⓡ 6장. 피로 씻은 피. (2) +12 14.11.30 1,467 25 20쪽
225 Ⓡ 6장. 피로 씻은 피. (1) +12 14.11.29 1,623 23 16쪽
224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3) +12 14.11.26 1,711 20 16쪽
223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2) +14 14.11.23 2,045 19 19쪽
222 Ⓡ 5장. 장미꽃밭 아래 피어나는 양귀비꽃. (1) +10 14.11.22 1,593 23 22쪽
221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3) +14 14.11.19 1,632 30 19쪽
220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2) +16 14.11.16 1,330 22 21쪽
219 Ⓡ 4장. 겨울을 대비하는 이들의 자세. (1) +8 14.11.15 1,605 19 18쪽
218 Ⓡ 3장. 음모의 시작. (3) +12 14.11.12 1,745 22 21쪽
217 Ⓡ 3장. 음모의 시작. (2) +4 14.11.11 1,592 25 19쪽
216 Ⓡ 3장. 음모의 시작. (1) +8 14.11.10 1,505 23 20쪽
215 Ⓡ 2장. 마음의 끈. (3) +14 14.11.09 1,742 39 21쪽
214 Ⓡ 2장. 마음의 끈. (2) +6 14.11.08 1,628 24 25쪽
213 Ⓡ 2장. 마음의 끈. (1) +6 14.11.02 1,585 27 20쪽
212 Ⓡ 1장. 그들의 봄. (3) +10 14.11.01 1,321 15 12쪽
211 Ⓡ 1장. 그들의 봄. (2) +12 14.10.26 1,720 19 14쪽
210 Ⓡ 1장. 그들의 봄. (1) +6 14.10.25 1,701 26 18쪽
209 Ⓡ <10권. 과거(過去)의 유산> 프롤로그 : 10년, 그 변화의 흐름 +12 14.10.20 1,501 33 6쪽
208 변혁의 시대 후기 & 설문. +18 14.10.12 1,372 25 8쪽
207 Ⓡ <9권. 변혁(變革)의 시대> 에필로그 : 변혁의 시대 +14 14.10.11 1,817 29 28쪽
206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3) +8 14.10.10 1,583 21 17쪽
205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2) +10 14.10.09 1,343 24 20쪽
204 Ⓡ 8장. 두려움을 지우는 말. (1) +8 14.10.08 1,444 23 19쪽
203 Ⓡ 7장. 경계선. (3) +10 14.10.07 1,605 22 16쪽
202 Ⓡ 7장. 경계선. (2) +6 14.10.06 1,435 19 18쪽
201 Ⓡ 7장. 경계선. (1) +14 14.10.05 2,118 21 18쪽
200 Ⓡ 6장. 신의 아들. (3) +12 14.10.04 1,703 27 18쪽
199 Ⓡ 6장. 신의 아들. (2) +10 14.10.01 1,842 27 25쪽
198 Ⓡ 6장. 신의 아들. (1) +10 14.09.30 1,431 26 23쪽
197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3) +4 14.09.29 2,449 21 19쪽
196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2) +8 14.09.28 1,738 23 21쪽
195 Ⓡ 5장. 돌이킬 수 없는 일. (1) +10 14.09.27 1,877 24 22쪽
194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3) +8 14.09.26 1,956 28 16쪽
193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2) +4 14.09.25 1,609 29 15쪽
192 Ⓡ 4장. 많이 아픈 찔러보기. (1) +8 14.09.23 1,725 25 18쪽
191 Ⓡ 3장. 불편한 진실. (3) +20 14.09.21 2,155 33 21쪽
190 Ⓡ 3장. 불편한 진실. (2) +8 14.09.19 1,718 22 17쪽
189 Ⓡ 3장. 불편한 진실. (1) +8 14.09.18 1,638 32 19쪽
188 Ⓡ 2장. 인간의 땅. (3) +6 14.09.16 1,986 33 19쪽
187 Ⓡ 2장. 인간의 땅. (2) +8 14.09.15 1,924 21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