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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재입니다.

삼국지 유융전 - 한의 재건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흐후루
그림/삽화
문피아 제공
작품등록일 :
2014.06.05 20:50
최근연재일 :
2016.04.21 20:20
연재수 :
189 회
조회수 :
1,002,149
추천수 :
16,348
글자수 :
1,484,072

작성
14.12.31 20:00
조회
3,163
추천
44
글자
16쪽

익주 - 성도(남쪽에서 부는 바람)

재밌게 읽으셨으면 해요. 대체역사 소설이므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DUMMY

형주 - 양양군 양양


차분한 아침 공기를 가르고 시녀들이 준비한 식사를 양손으로 직접 나르며 이른 아침을 맞이한 인물은 아름답게 나이 든 여성으로 자신에게 아름답다는 단어보다 귀하다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말하는 유표의 후처, 채씨였다.


“마마, 아뢰겠습-.”

“잠시.”


말 그대로 이른 아침.

이제 기력이 쇠해 오늘내일 언제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유표의 방안에서 작은 소리가 퍼져 나오자 채씨가 우아하게 손을 들어 자신의 등장을 알리려는 내관의 입을 막았다.


“-해서 가,강하에는 유우기-”

“........그리 하게.”


유표와 대화를 나누는 손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은 죽 쑤는 일보다 쉬웠는데 말 더듬는 폼이 괴월이 분명했다.

채씨의 얼굴에 곱게 주름이 졌다.

분명 괴월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유기였는데 후원자를 잃은 유기에게 무슨 재능이 있어 괴월을 포섭했을까?


“흠, 서방님~! 소첩이 아침을 가져왔습니다. 기침하셨지요~?”


내시가 다시 입을 열기도 전에 채씨가 서둘러 말하니 잠시 조용해지는 방안.

허나 곧,


“그으래? 쿨럭, 들게나. 벌써 아침이구먼.”

“그.....그러엄 이마안 물러가...”

“에잉, 답답해.”


아뢰지 말고 빨리 물러가라며 손을 휘젓는 유표의 힘없는 몸짓에 마음에 상처를 입고 물러나는 괴월과 그런 괴월의 흰머리를 슬쩍 흘기는 채씨.


“서방님~. 밤새 강녕하셨나이까.”


그리고 애교를 부리며 유표의 손을 주물럭거리는 채씨의 뒷모습을 흘기며 진심으로 토하는 시늉을 하는 괴월.


애초 그의 형님이 살아있었더라면 유표의 정실출신인 유기가 어렸을 때부터 그 자리를 찾아 앉았으련만 저 여우같은 채씨는 자신에게 딸뿐이 없다는 사실에 괴량이 죽기 전부터 유표의 마음을 살살 홀려내어 진즉에 양자로 들인 유종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려했고 마침 후계에서 밀려나 당시 한중에 있던 유융에 의해 익주에서 적자였던 유모의 무능이 세상에 들어나자 이 예를 들어 두 형제를 경합붙이는 것을 기어이 성공했다.

그리고 어제,


“허허허, 환영합니....니다.”

“감사합니다. 괴월님.”


남양에 자리잡은 이후 만악의 근원 같이 질기게 엮이는 유융에게서 유표의 병문안 겸, 후계확정을 축하하는 사절이 도착했다.


“역....역시 사람이 추...울세를 하려면 근면-해야 합니.....다.”

“하하하. 중요한 일에 저와 같은 젊은이가 와서 기분이 상하셨다면 이해합니다. 허나 근래 익주에 큰 재난이 있었던지라 자사님께서 직접 오시긴 힘들 것 같기에 너무 늦으면 안 한만 못하다 생각해 제가 무리하여 청해 이리 오게 되었습니다.”


괴월은 느긋하게 앉아 이른 아침부터 빠르게 찾아온 티를 역력히 내는 젊은 손을 잠시 구경했다.

눈앞 사절은 사마가문의 여덟 자제 중 가장 빠르게 출세한 인물로 그 이름을 의라 했다.

괴월이 조사한 바로 그는 일찍이 유융의 눈에 들어 그의 총애를 받으며 근 4년 동안 벼락출세를 했는데 그 행보가 은밀하면서도 일면 파격적이라 항상 이것저것 재며 아슬아슬한 때에 행동하던 쫌생이에 초보상인 같은 유융세력의 행동방침을 확 바꿀 정도로 신선한 피 역할을 충분히 했다.

그의 등장 이후, 유융은 나이와 출신을 따지지 않고 수많은 인재를 등용해 요직에 배치했는데 사마의의 능력과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부분이었다.


“이곳-에 앉아아 저 먼 곳에서 드을려 오....오는 사마으! 의 공의 명성은 충-분히 들었으으니 겸양하실 것 어, 없습니다.”


자신을 낮추며 슬슬 밀고 당기기를 시작하려는 낌새를 비추는 형주의 반석, 괴월의 말투에 사마의의 눈이 도전 의식으로 반짝 빛났다.

유융의 명을 받아 빠르게 말을 달린 사마의의 목적은 형주 그 자체였으니 그를 들쑤셔 최대한 많은 것을 알아가야 했다.


“저는 그저 형주자사님의 좌우로 당당히 서서 저 강동의 맹호를 물리친 괴월님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허니 익주의 사절이라 부담가지지 마시고 동문의 후학 대하듯 편히 대해 주세요.”


사마의의 의도한 능글맞음 혹은 친한 척에 채씨가 생각나 주먹을 꽉 쥐는 괴월이었다.


----


근래 형주는 유표의 건강악화와 후계문제로 소란스러웠는데 그렇다해도 하북과 하남에서 3년 넘게 벌인 전쟁에 비하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편이었다.

허나 이 두 문제를 심각하게 포장하는 괴월과 형주 문신들의 능력은 하남에서 활약하는 장수들 못지않아 동맹인 원소에게는 한 숟가락의 지원도 주지 않은 채 우호를 유지했고 잠재적 적인 조조와 유융, 유비에게 공격을 할 틈도 받을 틈도 주지 않은 채 교묘히 현상유지를 하며 힘을 비축했으니 형주를 가장 부한 주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사마의가 형주에 와 구경하기에 유표의 건강은 그저 나이 들어 육신이 젊을 때만 못한 것이어서 병이 심각해 보이지 않았고 후계자 문제는 두 후계자의 실력이 비등해서- 즉, 평범하고 무난해 사실상 후계자 본인들의 싸움이 아닌 채모와 황조의 권력 다툼이었다 할 수 있었다.


이제 다가올 유표의 문제이자 사방 군웅들이 주목하는 문제는 이 평화를 누린 결과였는데, 그 결과의 성공과 실패에 따라 형주는 가장 강력한 세력이 되거나 가장 탐나는 보물창고가 될 것이 분명했다.

허나 전국의 많은 재사들이 유표와 그 측근들이 실패했다 보았으니,


하나.

손권의 강하 침략으로 인한 황조의 죽음.

적장자인 유기의 정치적 죽음을 불러온 그의 전사소식은 정적인 채모에 의해 황조를 크게 폄하할 기쁨을 주었으니 그의 시신이 채 식기 전에 그의 능력은 폄하되어 오랜 시간 원술이나 손책과 같은 막강한 군웅들 사이에서 강하군을 유지하며 선정을 베풀었던 황조는 무능한 인물로 포장되었고 결과적으로 그가 지난날 쌓아올리고 누렸던 모든 것을 한 단계 격하, 축소시킴으로 정치, 군사적 공백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막강하다 소문이 자자하던 형주군이 신생이나 마찬가지인 강동의 군세에게 패함으로 그 강함의 단계가 격하된 느낌을 주었다.


“아, 그랬군요.”

“그렇지, 현 강하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아. 동쪽의 손가가 강하를 크게 침탈해 막대한 물자와 백성들을 노략하여 그곳에 주둔시킬 수 있는 병력이 줄어들었다네.”

“그래서 직위를 잃으셨단 말씀이십니까.”

“허허허. 내 꼴을 보면 모르오? 거참, 아무리 세상물정을 모르는 서생이어도 그렇지. 좀 돌아다녀 보오. 이 양양성에는 나 같은 사람이 천지라오. 별다른 실책은 없지만 줄을 잘못 서서 수십 년 세월을 다 잃어버리고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강하를 강제로 떠나 이 복잡한 양양에서 머리가 하얗게 세도록 창지기나 하니.”

“저런, 제가 한 잔 더 사겠습니다. 어르신.”

“허! 좋소, 좋아. 그래도 서생들이 공맹의 도를 확실히 하지. 끌끌끌.”


말이 강하군이었지 황폐화된 강하는 현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었다.

다만 근래 일선에서 물러나 궁정(宮政)에만 신경 쓰던 괴월의 빠른 움직임으로 후계에서 밀려난 유기를 강하로 보내어 그 지역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었다.


둘.

유표의 번장(番將) 정책으로 인한 형주군, 즉 유표 근위군의 실력 격하였다.

유표는 다른 이들보다 한발 빨리 근거를 안정시키고 전국에서 모여드는 수많은 백성들을 받아들이면서 사방의 소식을 모아 동탁이 만들어 놓은 군웅할거 현상을 제 3자의 입장에서 구경했다.

당시 사방은 서로 명분을 만들어 땅과 물자를 빼앗고 빼앗기는 일이 일상이었는데 스스로도 원술, 손견과 다투며 많은 피해를 입어 이를 심각한 현상으로 느꼈다.

해서 원술이란 거물에 집중하기위해, 혹은 원술 이후 또 다른 적을 미연에 방지하기위해 가깝고 먼 주요 지방들에 측근과 일정량의 병력을 내보내 형주의 지방 곳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조절하며 자신의 실력을 확고히 했는데 이를 번장(番將)정책이라 불렀다.


초창기에는 이 번장들을 말 그대로 일정기한을 두고 교대했는데 교대시기에 맞춰 지방에서 비협조적이었던 토호들을 중심으로 반란이 일어나자 유표와 괴량은 생각을 바꿔 지방의 유명인사와 유표의 측근 하나를 문, 무로 최고의 자리에 앉게 해 이를 고착(固着)화 시켰다.

물론 힘의 중심은 유표의 측근에게 기운 상태였지만 그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서로 경쟁하며 유표에게 잘 보이도록 애쓰는 토호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어쩌지 못했다.


강하의 황조, 장사의 유반, 남양의 유융, 창오의 오거 등이 대표적이었고 유표는 일선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취하며 이들에게 지방의 문제를 일임하였으나 이를 감시, 조절, 지원하는 일을 맡아 가장 중요한 최종 결정권을 쥐었다.

허나 시간이 흘러 남양의 유융은 황제를 옹립, 이를 이용해 형주의 물자를 뜯어가는 인물이 되었고 강하의 황조는 유표와 정치적으로 대립할 정도의 실력과 물자를 쌓았으며 창오의 오거는 교만해져 유표와 교류를 끊고 독립했다.


오로지 조카인 유반만이 배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유표는 영릉에 유도를 보내어 번장으로 삼음으로 오거를 대비했고 신야에 유비를 들여 조조와 남양의 왕탁을 견제했으며 근래에는 주인이 없어진 강하에 아들을 보내어 손권에 대비하게 했다.


“아아, 그래서 유기 공자가 강하로 내쳐졌군요.”

“예. 어찌나 슬픈지, 어제 밤이 깊어 유기 공자님께서 배를 타셨는데 평소 한배에서 난 형제 같았던 유종 공자님이 마중 나와 흘리는 눈물에 한수가 한 치는 늘어났을 것이오.”

“듣기로 강하는 사람 살 곳이 못된다던데?”

“아유, 큰 공자께서 2만에 이르는 병력을 가져갔다지만 솔직히 요새 형주군은 번군(番軍)만 못합니다.”

“어째서?”

“거참, 백면서생(白面書生)이시라 그런가. 그 간단한 낫질도 10년짜리 농부가 더 잘하지 않소? 뱃놀이나 하던 형주군이 어찌 흉측한 손가의 군을 이길까.”

“듣고 보니 그렇군요. 과연 노선생이시오.”

“험험.”


셋.

지금 유융의 간자가 대놓고 정보를 모으는 이곳에도 사방에 간자가 깔려있는바, 동업자인 그들이 어찌 서로의 낌새를 모를까? 허나 서로 임무 완수를 위해 모르는 사람인 척, 배려함이 형제와 같았다.

즉, 현재의 형주는 너무 평화로웠고 원소가 죽은 다음에도 현실을 외면하며 중요한 일들을 미루고 있었다.

같은 한족끼리 서로를 염탐하는 지금. 어찌 그 하나인 형주도 이를 모를까 만은 작금 누리고 있는 평화와 풍족함이 현실에 안주토록 했으며 그것은 오가는 상인과 상인으로 분한 염탐꾼들에 대한 커다란 방벽이 되어주었다.


넷.

형남에 대두한 유비의 문제였다.

유비를 시작으로 형주에 공고하던 유표의 이름이 다른 누군가로 대체될 수 있음을 강력히, 현실적으로 시사(示唆)한 것이었다.

그것도 형주내의 인물로 인해.

황조는 유표의 신하를 자청했고 후계자를 손에 넣길 원했으며 유융은 형주가 아닌 익주로 진출해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웃이 되었다. 오거는 반란했으나 스스로 현상유지를 만족하며 형주를 넘보지 않았는데 유비만은 노골적으로 유표가 임명한 이들을 처벌하며 형남에서 할거하니 그의 명성을 듣고 유표와 그 휘하 관료들에게 불만을 품거나 암담한 미래를 보았던 수많은 인사들이 유비에게 모여들었다.

이제 사람들은 형주를 칭할 때 유표를 말하지 않고,


“내가 보기에 후계자이신 유종님은 지금 형국을 유지하기도 힘들어 보이지. 그렇지 않은가, 개똥이?”

“잉. 저희 같은 무지렁이들도 유비장군의 명성은 들어 알고 있쏘!”

“맞네. 저~ 서주에서는 인중여포와 싸워 승리했고 저~ 여남에서는 5천으로 3만 도적을 소탕했다지? 신야에서 소탕한 도적은 이루 말할 수도 없고.”

“뿐인감? 어찌나 인물이 훤한지 신야에 춥고 배고픈 이는 있어도 굶어 죽는 이가 없었다 들었쏘!”


유표가 병에 걸려 자리보전 한다는 소식은 군웅들을 속이지 못했다.

도리어 그는 그 소문을 퍼트리며 자신의 백성들의 머리에서 자신을 지우는 실책을 범했고 당장 오늘을 사는 농꾼들이나 상인들은 이제 유표를 기억하며 그를 그리기 보단 미래 형주의 주인을 점치기 바빴다.


“아, 그렇습니까? 헌데 익주의 소식은 들으셨습니까?”

“나는 몰러. 내 땅이 여기 있는데 어딜 가. 자네 같은 상인들이야 여기, 저기 다니면서 이 계집 속살도 주무르고 저 규수 치마속도 구경하는 거지. 그지, 개똥이?”

“형님 말씀이 맞쏘! 응!”


이에 백면서생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술을 따라 내밀었다.


“잔이 비면 제가 쓸 돈이 줄어 좋습니다만-.”

“엇!”

“잇!”

“하하하하. 제가 이런 이문을 남긴 것은 다 강동의 곡식을 담아 익주에 내 판 것 덕입니다.”

“듣기로 익주는 땅이 크게 울었다던데 어디서 돈이 나서 곡식을 샀대?”

“맞쏘! 주인이 땅을 비우고 딴 살림 났으니 신령님이 노하신 거지.”


순박하면서 거친 농부들의 말투에 다시 웃는 백면서생의 행동에서 여유가 묻어나자 무지렁이 땅꾼들도 정말 그 이가 크게 재미를 보았다 느꼈다.

사람의 본능은 자신이 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승리의 비결을 캐묻는다.


“누가 샀을까? 듣기로 익주에 방가 상단이 그리 크다지.”

“형님. 채씨 상단만 하겠쏘!”

“하하하하. 방가 상단은 익주의 땅에 그 근본을 두고 있어 굉장한 피해를 보았습니다.”

“아, 사람 참! 알려주기 싫으면 알려주지 마오. 흥!”

“하하. 제 곡식을 열배의 이익으로 사 주신 것은 무려 익주자사님이지요.”


두 사람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자사가 누군가? 옛날 황제요. 지금 왕의 권력을 누리는 대단하신 분 아닌가? 특히 남양에서 출세를 시작했던 '형주 출신'익주자사, 막내둥이 유융의 성공담은 꾸준히 백성들의 입에 담기고 있었다.

처음에는 유표의 이름과 엮여서 배신에 가까운 행동을 했다는 등, 좋지 않은 식으로 오르내렸으나 오거 등이 반란하고 난 후에는 황명을 받은 유융이 형주에 선정을 베풀었다‘하더라-.’ 는 소문이 번지자 백성들은 유융을 유표와 동급에 놓은 지 오래였다.

심지어 현 후계 유종이니 장남 유기는 심심하면 유비, 유융과 비교당하는 서러움을 겪고 있으니.


“제가 상인이 되어 큰 인물은 많이 보았는데 그 중 익주자사님 만한 분이 없으셨습니다. 용골(龍骨)이라 당당하고 봉안(鳳眼)이라 사람을 뚫어보시는데, 손(手)은 어찌나 크던지. 과연 영웅이시더이다.”

“형님, 그 많은 곡식을 사다니. 또 전쟁이 났는가보오!”

“아니, 아닙니다. 이번 지진으로 수많은 백성들이 터를 잃고 빈손이 되어 슬보(蝨甫-기생충 이)마저 빨아댈 피가 없어 굶어 죽는 판이었는데 이를 가여이 여기신 자사님께서 수 만석의 곡식을 그들에게 모두 나눠주었습니다. 제가 직접 보아 알지요.”

“어매, 꽁짜로!!”

"예. 난민이 어디 자사님게 올릴 제물이 있겠습니까."


간자가 퍼트린 이 소문은 며칠 후 유융의 영웅담에 슬쩍 발을 들여놓아 상인들이 오가느라 바쁜 형북과 강동을 크게 휩쓸었다.


“공짜나 마찬가지지만 공은 아니었지요. 다시 거둘 곳이 있으니까.”


멀리서 세작의 행실을 구경하던 사마의가 조용히 웅얼거렸다.

그가 무심코 느끼기에 이 형주에는 쉽게 움직이는 입을 가진 사람이 참 많았으니 다 유표의 중립, 혹은 무사평안주의의 결실이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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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ㅇㅅㅇ☆ 읽기 불편하지 않죵?

여러모로 읽는데 지장을 주는 인물들이 등장했습니다.

말더듬이 괴월과 창잡이1 마을 노선생, 농부1,2

중요하지만 이름 없는 세작1.


오늘은 형남의 정세에 대해 풀어봤습니다.

작가는 왜 다른 길로 자주 세는가.

다 이유가 있죵.

까먹지만 않으면.ㅇㅅㅇ;;;

지적!!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Lv.99 독서훼인
    작성일
    14.12.31 20:24
    No. 1

    즐감하고 가요^^ 1착 자축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흐후루
    작성일
    14.12.31 20:44
    No. 2

    감사합니다!! ㅇㅅㅇ
    1착 축하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karl123
    작성일
    14.12.31 22:23
    No. 3

    유융이 어떻게 형주의 재물을 가지고 갔다는 말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흐후루
    작성일
    14.12.31 23:05
    No. 4

    ㅇㅅㅇ; 남양은 분명 형주의 일부로 유표의 세력하에 놓여 그의 실력이 통해야 하지만 유융이 조조와 함께 황제를 보호한 후 황제 쉴드(?)를 이용해 남양의 재물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썼죠. 당시 형주에서 황제같은 권리를 누리던 유표는 남양이란 큰 땅을 전쟁 한 번 치루지 않고 도둑맞은 셈이 된 겁니다.
    즉, 이거(세금 등) 이제까지 이각한테 주기 싫어서 너(유표)한테 줬는데 이제 조조가 보호하는 황제가 안전하고 당연히 그에게 가야되니까 너한테 안 줌. 더해서 신야등도 남양이니까 여기 세금도 내가 가져감.
    싫어? 싫으면 너 역적♥ 조조에게 형주에 대한 빌미를 선물할 거임.

    게다가 본 역사대로라면 조조 혼자 헌제를 모신 후 원술을 거쳐 원소와 밀당이 시작되느라 조조가 유표의 눈치를 봐 건드리지 않았지만 유융이 섞여서 유표를 견제해 주니 조조는 유표와 외교적 관계에서 우위(황제)를 차지할 수 있었기에 조조의 이름 하에 형주 다른 군에서도 세금을 뜯어갔습니다.

    세금은 당연한 거지만 유표의 교만이 극에 달했기에 뺐기는 기분☆
    그리고 작가가 자꾸 댓글로 글을 이어쓰는 기분ㅇㅅㅇ;★
    그래도 궁금한 거(라기 보단 미심쩍은 거) 자주 물어봐 주세요. ㅇㅅㅇ; 빼먹은 거 보충하게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RockHear..
    작성일
    14.12.31 23:08
    No. 5

    자 주인공 유비의 등장인가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쭉 좋은글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흐후루
    작성일
    14.12.31 23:17
    No. 6

    그럼요, 주인공인데 등장해야죵 ㅇㅅㅇ★
    rockheart님도 새해 복이랑 떡국 많이 드세요!!ㅇㅅ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Bilene
    작성일
    15.01.03 07:16
    No. 7

    유융은 멀리 소문이 도는군요; 등장이 너무 적어 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흐후루
    작성일
    15.01.03 11:49
    No. 8

    윗부분부터 많아진답니다.
    이미 보셨겠지만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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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익주 - 백제(유표와 채모) +6 15.01.23 2,440 41 17쪽
139 익주 - 백제(유종-3) +4 15.01.22 2,461 55 19쪽
138 익주 - 백제(유종-2) +6 15.01.21 2,550 39 17쪽
137 익주 - 백제(유종-1) +4 15.01.16 2,535 43 17쪽
136 익주 - 백제(도(度)) +9 15.01.15 2,573 40 22쪽
135 익주 - 성도(형주를 두고-2) +6 15.01.14 2,796 51 17쪽
134 익주 - 성도(형주를 두고-1) +9 15.01.09 2,875 49 16쪽
133 익주 - 성도(남만-3) +8 15.01.08 2,919 61 17쪽
132 익주 - 성도(남만-2) +8 15.01.07 2,480 43 15쪽
131 익주 - 성도(남만-1) +8 15.01.02 2,729 47 17쪽
130 익주 - 성도(숙청(肅淸)-2) +4 15.01.01 2,753 51 16쪽
129 익주 - 성도(숙청(肅淸)-1) +2 15.01.01 2,977 58 19쪽
» 익주 - 성도(남쪽에서 부는 바람) +8 14.12.31 3,164 44 16쪽
127 익주 - 성도(남쪽으로 부는 바람) +6 14.12.26 3,385 65 22쪽
126 병주 - 원소(33-설욕(雪辱)-3) +10 14.12.25 3,077 43 16쪽
125 병주 - 원소(32-설욕(雪辱)-2) 14.12.25 3,262 40 17쪽
124 병주 - 원소(31-설욕(雪辱)-1) +4 14.12.24 2,846 54 16쪽
123 병주 - 원소(30-원소-8) +6 14.12.19 2,870 46 17쪽
122 병주 - 원소(29-원소-7) +4 14.12.18 2,988 66 15쪽
121 병주 - 원소(28-원소-6) +4 14.12.17 2,802 48 15쪽
120 병주 - 원소(27-원소-5) +2 14.12.12 2,780 45 13쪽
119 병주 - 원소(26-원소-4) +8 14.12.11 2,891 55 15쪽
118 병주 - 원소(25-원소-3) +4 14.12.10 2,764 51 18쪽
117 병주 - 원소(24-원소-2) +6 14.12.05 4,480 70 14쪽
116 병주 - 원소(23-원소-1) +6 14.12.04 4,540 72 13쪽
115 병주 - 원소(22-낙양의 파종(破腫)-4) +4 14.12.03 3,411 59 12쪽
114 병주 - 원소(21-낙양의 파종(破腫)-3) +4 14.11.21 2,962 51 13쪽
113 병주 - 원소(20-낙양의 파종(破腫)-2) +8 14.11.20 2,731 54 14쪽
112 병주 - 원소(19-낙양의 파종(破腫)-1) +4 14.11.19 3,384 64 14쪽
111 병주 - 원소(18-추수(秋收)-2)+지도 +6 14.11.14 3,204 49 14쪽
110 병주 - 원소(17-추수(秋收)-1) +2 14.11.13 3,486 56 15쪽
109 병주 - 원소(16-쟁(爭)-4) +8 14.11.12 3,397 56 16쪽
108 병주 - 원소(15-쟁(爭)-3) +8 14.11.07 3,513 60 12쪽
107 병주 - 원소(14-쟁(爭)-2) +6 14.11.06 3,645 54 14쪽
106 병주 - 원소(14-쟁(爭)-1) +6 14.11.05 3,148 59 15쪽
105 병주 - 원소(13-흔들리는 전선(戰線)) +2 14.10.31 3,878 73 15쪽
104 병주 - 원소(12-남(南)) +8 14.10.30 3,410 51 18쪽
103 병주 - 원소(12-북(北))+지도 +4 14.10.29 4,512 50 14쪽
102 병주 - 원소(11-동(東), 서(西)-3) +8 14.10.23 3,823 57 13쪽
101 병주 - 원소(10-황하너머로) +8 14.10.22 3,406 58 15쪽
100 병주 - 원소(9-사수관을 울리며) +6 14.10.21 3,889 69 16쪽
99 병주 - 원소(8-동(東), 서(西)-2) +10 14.10.16 3,567 73 14쪽
98 병주 - 원소(7-기둥(柱)) +4 14.10.16 3,715 61 15쪽
97 병주 - 원소(6-황윤(皇胤)) +13 14.10.15 4,671 67 15쪽
96 병주 - 원소(5-동(東), 서(西)-1) +10 14.10.14 4,489 108 16쪽
95 병주 - 원소(4-영천을 사이에 두고) +8 14.10.09 4,262 84 16쪽
94 병주 - 원소(3-황하를 사이에 두고) +6 14.10.08 4,507 67 16쪽
93 병주 - 원소(2-분잡(紛雜)-2) +6 14.10.07 4,465 66 17쪽
92 병주 - 원소(1-분잡(紛雜)-1) +10 14.10.02 4,847 6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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