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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유융전 - 한의 재건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흐후루
그림/삽화
문피아 제공
작품등록일 :
2014.06.05 20:50
최근연재일 :
2016.04.21 20:20
연재수 :
189 회
조회수 :
1,002,105
추천수 :
16,348
글자수 :
1,484,072

작성
14.11.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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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5
추천
56
글자
15쪽

병주 - 원소(17-추수(秋收)-1)

재밌게 읽으셨으면 해요. 대체역사 소설이므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DUMMY

사예 - 사수관 원소군 진영


새벽 일찍 아침을 먹고 진을 정리하며 군율을 바로 한 원소의 대군이 정갈히 진을 이루고 서 있는 모습은 무명 병졸의 가슴도 승전 장군의 그것처럼 벅차오르게 해주기 충분했다.


흙과 나무로 쌓아올린 단에 올라 거대한 깃발들 옆에 서서 이를 내려다보며 번쩍이는 갑옷으로 몸을 가리고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원소와 한단 아래, 주군의 뒤에 서서도 기백과 덩치가 줄지 않는 안량.


선봉을 맡아 투구를 깊이 눌러쓴 채 가장 앞에 나와 단을 바라보며 눈 한번 깜빡이지 않던 장수, 조독은 안량의 작은 손짓에 빠르게 반응해 원소에게 큰 소리로 군례하며 출정식을 또 다시 시작했다.

이를 본 서훈이 곽도에게 불만스럽게 속삭였다.


“곽도 장군. 업성에서 한번, 회성에서 또 한 번. 그리고 오늘까지. 너무 많은 출정식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주군께서 예(禮)를 차리며 크게 일을 벌리시는 것을 숭상하시지 않는가. 아무 말 마시게.”

“으음-.”


흘긋 단 위를 바라본 후 다시 반 발자국 앞으로 나와 슬쩍 단 아래 쓸데없이 빈 공간을 바라보는 서훈에게 단 아래 어둠속에서 속삭이는 깔깔거림이 들려왔다.

마치 전장을 따라 다니며 젊은 남정네들의 정기를 훔치려는 처녀 귀(鬼)의 그것 같았기에 소름이 오소소 돋는 것을 느꼈지만 곧 목소리와 음영의 주인이 소문에 무성하며 자신도 직접 본 적이 있는 애첩 조씨라는 사실을 깨닫고 곽도를 바라보며 황당하다는 듯 입을 뻐끔거렸다.

허식(虛飾)과 그럴 듯한 고사(古事)에 뇌를 푹 절여 입을 털며 그것으로 총애 받던 문관인 서훈이 동주(東周)시대 유왕(幽王) 포사(襃姒)의 고사를 모를 리 없었던 것이다.


“쉿-!”

“흠, 혹 곽도 장군이 일선에서 물러나 군량창고에서 중요한 시기를 보내시는 이유가 주군께 옛일을 들춰 간(諫)하길 주저하지 않아서가 아닙니까?”

“보급선 사이 쥐새끼들을 청소하는 문제 때문일세. 이제 그 입을 다물게.”


마침 땅을 울리며 일어나는 흙먼지와 맞춰 바람을 멈출 만큼 크게 소용돌이치는 병사들의 한발 들어 땅 찍기와 기합소리에 서훈은 급히 입을 닫았다.


서훈의 마음 깊은 곳에서 두 가지 생각이 자신이 이 육신의 주인이라 외치며 연달아 입을 열었다.

여인의 마음을 얻어 정권(政權)의 중심에 한 발짝 더 다가가자는 흐뭇한 생각과 포사의 그것과 비슷한 웃음소리에 흙먼지가 갈라지며 불길함이 다가온다는 난처함. 허나 곧 진군을 시작한 수백의 병력이 눈에 박히며 저 명예로 가득한 곳에서 문관이란 이유만으로 소외당한 일과 저런 강력한 대군세가 질 리 없다는 것을 떠올린 서훈은 어두운 단 아래 깊은 곳을 더듬으며 미래의 황금을 찾아보았다.


----출정식 후, 원소군 회의장


“도강과 같이 적진의 눈치를 살피며 기일을 세어 내게 하나하나 보고하는 일은 곽도가 잘 하지만 적군을 위압하며 대군을 흐트러짐 없이 통솔하여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알맞은 명을 내리는 일은 그대가 더 뛰어나지. 내 그대만 믿으니 안량은 나와 곽도가 후방에서 그대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음을 잊지 말고 유융의 목과 관인을 내게 바치는 일에 모든 힘을 다하게. 껄껄껄껄-!”


이 순간에도 여인의 가슴을 주무를 생각이 뇌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으며 그 욕정에 이길 정신력이 모자라 일선에서 한발 뺄 만큼 늙은 원소였지만 노련함과 정치의 술수는 여전하여 때에 알맞게 군의 총 통솔자를 지지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

출정식으로 오랜만에 주군의 곁에 있던 곽도가 안량과 승리를 위해 원소에게 간했다.


“주군. 안량 장군은 물론이고 저 아래에 창과 활을 들고 걷는 주군의 병사들에게 큰 은혜를 약조하신다면 훗날 새 황가(皇家)의 좋은 고사로 남아 장군과 관료들 사이에서 고조(高祖-한고조 유방)의 그것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겠습니까.”

“곽도여, 듣고 보니 그 말이 맞다.”


뒤에서 들리는 보드라운 비단이 스치는 소리에 기분이 점점 고조되는 원소가 지난날 곽도를 내친 일을 잊고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아직 출전하지 않은 안량과 장졸들에게 낙양에서의 큰 은혜를 약속하니 원소의 좌우로 길게 늘어선 군중에서 기대에 가득 찬 충성 소리가 퍼져 원소의 귓가를 가득 매웠다.

그 군중에서 원소를 바라보던 서훈이 슬며시 앞으로 나서 말했다.


“주군. 지난 고사를 볼 때 이처럼 군신이 한마음이었던 적이 없으니 이는 모두 주군의 은덕이십니다. 허나 안타까운 것은 주군의 관직이 저 유융이나 조조보다 한미(寒微)한 것으로 이 서훈은 충심에서 원소님께 천하 9주를 통솔하며 황실을 잇는 옛 백(伯)의 자리에 마땅히 오르시길 간청하옵니다.”


서훈과 미리 입을 맞춰놓은 말단의 문관출신 장수들과 몇몇 장수들이 이에 호응하자 사방에서 이에 질세라 입을 열어 더 높고 더 큰 이름을 가지길 청했다.

한참을 사양하던 원소가 마지못해 이를 받아드리자 원소의 표정에서 기쁨을 엿본 서훈이 한 가지를 덧붙였다.


“패자의 위치에 오른 제(齊)나라 환공에게는 서로 다른 궁에 기거하는 6처(妻)와 3첩(妾)이 있었고 진(晉)나라 문공에게는 외로이 떠돌며 고생하는 동안에도 출신국가가 서로 다른 3명의 조강지처(糟糠之妻)가 있어 그 공덕이 더욱 빛났습니다. 하여 청하길, 주군께서도 오늘날 곁에 마땅한 여인들을 두고 승리의 전쟁을 즐기심이 옳습니다.”

“껄껄껄- 그대의 아첨대로 마침 오늘 내게 조 미인(美人)이 있다.”


원소의 손짓에 망설이지 않고 휘장을 걷으며 춤추듯 원소에게 안기는 조씨는 이제 한낱 원씨 가문의 천첩이 아닌 왕이 하사하는 미인(美人)의 자리에 앉은 여인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잠시 안겨있던 원소의 품에서 살며시 일어나 뒤에 늘어진 휘장 속에 다시 들어가던 조씨의 눈이 다 듣고 기억해 놓았다는 듯, 잠시 서훈에게 향했고 서훈도 그 낌새를 놓치지 않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전장에서도 측근들에게만 둘러싸여 느긋하게 장수들을 호령하던 원소의 허영이 스스로 시대의 패자를 칭하며 끝에 달했다.


******


사예 - 낙양


“태수님.”


활짝 열린 창문을 통해 시대에서 멀어져 조용하고 평화로운 낙양의 하늘을 감상하던 양습이 고개를 돌려 자신을 현재로 부른 이를 보았다.

탁하게 빛을 반사하는 갑옷과 어울리지 않는 흰 피부와 잘 다듬어 화공(畵工)이 붓에 담으려 탐낼 정갈하고 깨끗하게 검은 수염. 공맹(孔孟)을 엄하게 배운 이들이 그렇듯 은연중에 자신의 복색을 살피며 옷깃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해 끝없이 예를 차리려 노력하는 눈동자.


“오셨습니까, 황보 장군.”


고개를 숙여 긍정을 뜻한 황보숙헌은 옛 영제의 공신 황보숭의 아들들 중 하나로 나이가 마흔에 접어드는 지금까지 허도에 있는 황제의 배려로 아버지의 묘가 있는 낙양에서 벼슬을 살며 조용한 한직에 머물러 있었는데 원소와 조조사이에 천하를 두고 큰 전쟁이 일어나자 양습은 조조가 추천한 몇몇 장수를 신의가 없다 평가하며 하남의 다른 지방으로 내쫓고 옛 친우이자 동탁이후 낙양의 유력호족 중 하나로 자리 잡은 황보 가문의 황보숙헌을 불러다 낙양을 수비하는 일을 전적으로 맡겼었다.


“소장이 듣기로 유융군이 근래 작은 승리를 거뒀지만 오히려 화가되어 오늘날 낙양의 여러 길로 진군하는 원소군의 군마가 수만이라 들었습니다. 허나 지난번 태수님께서 말씀하신 일화들로 유추해 볼 때 유융군은 그들보다 빨리 낙양을 손에 넣기 위해 움직이리라 생각합니다. 원소만한 핑계가 없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예상과는 달라요. 첩보에 의하면 유융이 가장 후방에 남아 후발대가 되었다 합니다.”


황보숙헌이 표정에 의아함을 비추자 양습이 설명을 늘어놓듯 말하기 시작했다.


“예로부터 여기, 이 낙양은 수많은 군웅들의 궁극적인 목표로써 하남에 속한 땅 하나하나가 조각조각 나뉘어 주인을 달리해도 결국 낙양의 주인에게 머리를 숙였었지요. 또 이 풍요로운 하남을 손에 넣으면 사예는 물론 인접한 전역으로 통하는 길과 그 길들을 채울 병력을 운용할 수 있는 힘을 손에 넣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도 유융이 원소를 핑계로 이 낙양을 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날 동탁과 이각을 모두 겪으며 그에 흔들리는 조정을 보고 자란 저 또한 태수님과 의견이 같았습니다. 헌데 이 같이 낙양을 삼키기 좋은 시기에 유융이 없는 유융의 군세는 어느 곳으로 움직인다 합니까? 혹 지난번과 같이 정보를 제한해 우리를 기만하려들지 않을까요?”


양습이 고개를 흔든 후 황보숙헌에게 말했다.


“저는 알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먼 곳에서 오며 와전(訛傳)되어 아낙의 그것처럼 변모한 첩보들 뿐. 허니 장군께서 나서주셔야겠습니다.”

“명하소서.”

“이 낙양을 수비하는 1만 2천의 병력 중 4천을 이끌고 낙양으로 향하는 유융군을 도와주세요. 그 과정에서 유융의 장수들에게 최대한 정보를 모아야합니다. 우리만의 힘만으로는 원소에게서 단 한 달도 버틸 수 없지만 음흉한 유융에게 순순히 다 맡기에는 아직 많이 이른 시기입니다.”


양습이 마지막으로 덧붙였는데 시선이 황보숙헌을 향하지 않아 주인 없는 말처럼 들렸고 이에 양습 또한 자신의 말을 되씹었다.


“원소의 노골적인 야심을 막기 위해 유융을 돕되 그에게 가진 모두를 보여주지도 그들의 가진 모든 것을 보지도마세요. 부탁드립니다, 황보 장군.”


******


사예 - 유융군 진영


“적의 선봉을 돌리면 반나절을 버틸 수 있고 적의 선봉을 꺾으면 더 많은 수의 적을 상대로 똑같이 반나절을 버틸 수 있다. 듣기로 안량이 선봉을 맡긴 원소군의 장수는 용병이 아닌 용맹으로 이름이 높은 조독이란 자던데 필시 필부의 무용을 뽐내느라 주변에 신경을 기울지 않을 것이니 아군은 적의 도강을 허하고 적을 끌어들여 몰살한다.”


유융의 명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 7천의 군세가 강가를 따라 자라난 풀들에 잔불을 놓기 시작했다.

마른 풀은 아니지만 며칠간 비도 오지 않았기에 불이 번지기 시작한 풀들은 꺼지지 않고 잘 타올라 강가에 매캐한 연기를 만들었으며 이를 본 원소군은 정박한 배에 불이 붙어 후발대의 도강에 차질이 생길까 아직 불이 붙지 않은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적군의 선봉이 남쪽으로 향하니 우리도 남쪽으로 간다.”


물론 모든 적이 남쪽으로 향한 것은 아니었고 일부가 북쪽으로 움직였으며 몇몇 원소군 부대가 남아 텅 빈 강 너머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불을 끄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유융은 이들을 모두 무시하고 선봉을 목표로 했다.

어느 정도 남쪽으로 향해 불길이 닿지 않았음을 확인한 원소의 선봉대는 도강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이를 본 유융이 부장들에게 명을 내렸다.


“기다린다. 내 명 없이 화살 하나라도 쏘는 이는 내가 직접 참하겠다.”


과연 유융군의 준비를 알아챈 원소군은 잔뜩 긴장한 형색으로 강을 넘기 시작했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군의 일부를 추슬러 진영까지 얼추 갖춘 적의 선봉, 조독이 도강에 성공한 3천 중 2천의 병사들에게 돌격을 명하기 시작했는데 강렬한 함성소리에 유융이 멀리서 이를 응시하는 것과 동시에 명을 내려 적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겁쟁이 유융이 이끌어서 그런지 적진영의 수비가 과연 철통같구나!”


후방에서 1천을 거느리며 부장들이 이끄는 2천과 유융의 7천 병력의 싸움을 지켜보던 조독은 도강에 성공한 선봉 병력 중 절반이 넘는 군세가 진형을 꽤나 훌륭히 짜자 곧 징을 울려 유융을 공격하던 군세를 뒤로 물렸다.

이를 본 유융이 외쳤다.


“명성이 자자한 저 원소군이나 보라! 저들이 버티지 못하고 징을 쳐 군을 물리지 않는가! 저리 끈기가 없으니 약한 조조군을 상대로도 오랜시간 승리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물러나는 원소군을 바라보는 자신의 병력을 북돋은 유융은 진을 유지하고 전진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도망가는 2천의 군세와 겨우 절반 조금 넘게 도강한 조독의 선봉군.

하지만 진형을 유지한 채 행군하는 것은 줄만 맞춰 막무가내로 돌격하는 군세보다 속도가 느렸다.

이를 보고 조독이 뒤로 돌아 자신의 부장들에게 소리치며 명했다.


“퇴각하는 아군을 잡아보려는 노력이 가상하지만 느리구나! 유융이 군을 운용할 줄 몰라 저리 서툴게 구는 것이 분명하다. 퇴각하는 적을 쫓을 때는 날래야 하거늘- 부장은 듣거라, 네가 나를 대신해 도강하는 군세를 감독하는 동안 나는 2천의 군세를 거느리고 돌격해 유융군의 측면을 칠 터이니 그 순간에 기를 올려 퇴각하던 아군의 머리를 다시 유융군으로 돌려 재공격을 명하라.”


과연 퇴각하는 자신의 군세 뒤에 숨어 빠르게 움직이던 조독의 군세가 순간 말머리를 꺾어 천천히 움직이는 유융의 측면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기를 올리고 고수는 북을 쳐라!”


이를 유심히 관망하던 유융은 조독의 말머리가 유융군의 허리에 닿기 전에 명을 내렸고 곧 유융군의 허리가 천천히 벌어져 마치 사방으로 도망치듯 움직여 조독군의 군세를 받아드리기 시작했다.


한편 조독의 부장은 조독과 유융군이 만나기 전에 북을 울리고 여러깃발을 들어 퇴각하던 2천 병력의 목표를 바꾸었다.

강가 자신들의 진을 향해 뛰어 오던 조독의 군세는 방향을 선회하느라 잠시간 지체했고 그 모양을 본 유융이 다른 명을 내렸다.


“도망을 꾸미던 적이 본 모습을 드러냈으니 아군의 전방은 조금 전과 같이 단단히 지키며 적이 우측으로 선회하려거든 좌측을 내어주고 좌측으로 선회하려들면 우측을 내어줘라.”


유융군의 우측으로 깊이 들어온 조독은 흥분한 자신의 군세와 달리 당황하지 않고 침착히 움직이며 진을 열고 닫는 적군 병력을 확인하고 아차-싶었다.


“우리는 계속 달려 적의 허리를 돌파한다!”


명을 내리는 조독의 눈에 유융군이 진을 움직이며 조독의 전방이 아닌 좌측에서 작은 흠이 일어나는 것이 보였다.


“아니다, 좌측으로 돌파한다! 가자!”


삽시간에 바뀐 조독의 명령에 우왕좌왕하는 후방을 조독은 미처 보지 못했다.

이를 확인한 유융이 미소를 지으며 소리를 질렀다.


“적이 도망친다! 아군의 승리다! 도망치는 적의 꼬리를 조금씩 자르듯 진을 조금씩 닫아 적을 분열시켜라!”


한편 유융의 전방에 도착해 거센 반항과 마주한 2천의 군세는 조독을 돕기 위해 우측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를 확인한 유융의 부장들은 빠르게 좌측을 허물어 빈틈을 보였다.

저 멀리에서 열심히 도강 중인 원소의 선봉병력은 멀리 보이는 전장에서 끝없이 움직이며 혼란스러워 보이는 유융군의 깃발에 승리를 꿈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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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ㅇㅅㅇ 설명과 묘사로 버무려진 오늘의 유융전.

이게 뭐냐며 따지는 독자님들의 모습이 눈앞에 가득.......

저는 정비석이나 황석영, 혹은 그 누구더라......

어쨌든 그 분의 재능이 요만큼도 없었습니다 ㅇㅅㅠ


모자란 작가를 위해 기도하는 오늘의 유융저언-

지적 받아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Bilene
    작성일
    14.11.14 09:04
    No. 1

    유융입장이 참 그렇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황제의 사람인지 자신사람인지도 애매하고...
    저러다 한번 지면 무너지지나 않을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흐후루
    작성일
    14.11.14 12:21
    No. 2

    인생한방 ㅇㅅㅇ!!
    어차피 황제는 커다란 명분덩어리로 전락한지 오래여서 오직 승자만이 남을 뿐이죠.
    황제는 승자따라 흐느적 흐느적 휩쓸리는 것이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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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익주 - 백제(유표와 채모) +6 15.01.23 2,438 4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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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익주 - 백제(유종-2) +6 15.01.21 2,549 39 17쪽
137 익주 - 백제(유종-1) +4 15.01.16 2,534 4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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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익주 - 성도(형주를 두고-2) +6 15.01.14 2,795 51 17쪽
134 익주 - 성도(형주를 두고-1) +9 15.01.09 2,874 4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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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익주 - 성도(숙청(肅淸)-1) +2 15.01.01 2,976 58 19쪽
128 익주 - 성도(남쪽에서 부는 바람) +8 14.12.31 3,163 44 16쪽
127 익주 - 성도(남쪽으로 부는 바람) +6 14.12.26 3,384 65 22쪽
126 병주 - 원소(33-설욕(雪辱)-3) +10 14.12.25 3,076 43 16쪽
125 병주 - 원소(32-설욕(雪辱)-2) 14.12.25 3,261 40 17쪽
124 병주 - 원소(31-설욕(雪辱)-1) +4 14.12.24 2,845 54 16쪽
123 병주 - 원소(30-원소-8) +6 14.12.19 2,869 46 17쪽
122 병주 - 원소(29-원소-7) +4 14.12.18 2,988 66 15쪽
121 병주 - 원소(28-원소-6) +4 14.12.17 2,801 48 15쪽
120 병주 - 원소(27-원소-5) +2 14.12.12 2,779 45 13쪽
119 병주 - 원소(26-원소-4) +8 14.12.11 2,890 55 15쪽
118 병주 - 원소(25-원소-3) +4 14.12.10 2,763 51 18쪽
117 병주 - 원소(24-원소-2) +6 14.12.05 4,479 70 14쪽
116 병주 - 원소(23-원소-1) +6 14.12.04 4,540 72 13쪽
115 병주 - 원소(22-낙양의 파종(破腫)-4) +4 14.12.03 3,410 59 12쪽
114 병주 - 원소(21-낙양의 파종(破腫)-3) +4 14.11.21 2,961 51 13쪽
113 병주 - 원소(20-낙양의 파종(破腫)-2) +8 14.11.20 2,730 54 14쪽
112 병주 - 원소(19-낙양의 파종(破腫)-1) +4 14.11.19 3,383 64 14쪽
111 병주 - 원소(18-추수(秋收)-2)+지도 +6 14.11.14 3,203 49 14쪽
» 병주 - 원소(17-추수(秋收)-1) +2 14.11.13 3,486 56 15쪽
109 병주 - 원소(16-쟁(爭)-4) +8 14.11.12 3,396 56 16쪽
108 병주 - 원소(15-쟁(爭)-3) +8 14.11.07 3,512 60 12쪽
107 병주 - 원소(14-쟁(爭)-2) +6 14.11.06 3,645 54 14쪽
106 병주 - 원소(14-쟁(爭)-1) +6 14.11.05 3,147 59 15쪽
105 병주 - 원소(13-흔들리는 전선(戰線)) +2 14.10.31 3,877 73 15쪽
104 병주 - 원소(12-남(南)) +8 14.10.30 3,409 51 18쪽
103 병주 - 원소(12-북(北))+지도 +4 14.10.29 4,511 50 14쪽
102 병주 - 원소(11-동(東), 서(西)-3) +8 14.10.23 3,823 57 13쪽
101 병주 - 원소(10-황하너머로) +8 14.10.22 3,406 58 15쪽
100 병주 - 원소(9-사수관을 울리며) +6 14.10.21 3,888 69 16쪽
99 병주 - 원소(8-동(東), 서(西)-2) +10 14.10.16 3,566 73 14쪽
98 병주 - 원소(7-기둥(柱)) +4 14.10.16 3,714 61 15쪽
97 병주 - 원소(6-황윤(皇胤)) +13 14.10.15 4,670 67 15쪽
96 병주 - 원소(5-동(東), 서(西)-1) +10 14.10.14 4,489 108 16쪽
95 병주 - 원소(4-영천을 사이에 두고) +8 14.10.09 4,261 84 16쪽
94 병주 - 원소(3-황하를 사이에 두고) +6 14.10.08 4,506 67 16쪽
93 병주 - 원소(2-분잡(紛雜)-2) +6 14.10.07 4,464 66 17쪽
92 병주 - 원소(1-분잡(紛雜)-1) +10 14.10.02 4,846 6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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