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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재입니다.

삼국지 유융전 - 한의 재건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흐후루
그림/삽화
문피아 제공
작품등록일 :
2014.06.05 20:50
최근연재일 :
2016.04.21 20:20
연재수 :
189 회
조회수 :
1,002,110
추천수 :
16,348
글자수 :
1,484,072

작성
14.12.25 20:05
조회
3,076
추천
43
글자
16쪽

병주 - 원소(33-설욕(雪辱)-3)

재밌게 읽으셨으면 해요. 대체역사 소설이므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DUMMY

연주 - 진류군 관도


유융의 명을 받고 관도 유융군을 전담하게 된 왕탁은 빠르게 자신의 사람들로 사방을 채웠고 원소의 눈길을 신경 쓰지 않고 대담히 움직이며 단 한 번도 실수가 없었기에 조조군의 신뢰를 두둑이 얻을 수 있었다.


우선 사수관을 지키는 인물은 왕탁이 직접 선발하고 장수에 임명한 풍습이란 인물로 유융의 얼굴은 몇 번 본 적이 없어도 왕탁의 아들의 얼굴은 수도 없이 본 왕탁의 측근이며 형양을 비운 부융과 비의를 대신해 형양을 수비하며 사수관과 연계하는 인물은 왕탁의 처남, 양의였다.

마지막으로 하후연과 함께 관도 관군의 한축을 담당하며 원소군과 마주한 왕탁이 이끄는 병력은 모두 1만에 이르렀는데 남양군의 비율이 무려 8천 6백에 이르는 왕탁의 수족 그 자체였다.


조조와 유융은 친족이나 마찬가지인 하후연과 왕탁을 믿었기에 아직 동쪽의 문추도 몰아내지 않고 진류로 들어가 앉았으니 관도의 여건은 오로지 하후연, 왕탁을 의지할 뿐이었다.


이 같은 정황은 속속들이 원소에게 보고되었는데 하후연측이나 왕탁측이나 첩자에 굉장히 민감해 저수나 허유를 거쳐 들어오는 정보는 매우 가볍고 그 정확도도 떨어지는 편이었다.

허나 원소는 뒤에 있는 형양을 거쳐 정확한 정보를 받아먹고 있었으니 주로 하후연과 관도, 진류 조조와 유융에 대한 정보가 주를 이뤘다.

원소는 제장들을 불러 모아 자신이 받은 정보로 명령을 내렸다.


“마침내 유융이 부융과 3천 병력을 싹 진류로 돌렸으니 관도에는 오로지 왕탁과 하후연 뿐이라. 이 말이 맞는가?”


이에 저수가,


“예, 주군. 토산과 토굴의 계책이 부융의 별동대와 여건의 발석거에 의해 실패한 이후 하후연과 왕탁이 대군을 이끌고 관도에 도착했는데 유융은 왕탁과 부융의 반목을 들어 부융을 진류로 귀환시켰다 들었습니다.”


왕탁은 하후연과 부융이 협력하는 동안 가만히 있다가 남양에서 병력이 도착하자 먼저 말했듯 관도 근처를 자신의 사람으로 채워 조조군에 유융군 왕탁이 관직을 사고 팔며 친족만 아낀다는 오해를 전파했는데 부융이 이를 지적하자 왕탁이 크게 분노하며 남양태수의 관인을 던져 부융의 얼굴을 맞춘 사건이 있었다.


“물론 왕탁과 부융의 불화 이후 왕탁의 능력이 부융의 배는 뛰어났기에 없는 일과 마찬가지가 되어 아군에게 큰 이익이 떨어지진 않았나이다.”


허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원소가 초촉을 보고 물었다.


“그대의 검이 하북 제일이라 들었는데 저 왕탁과 한바탕 어울려 기세를 올리는 것이 어떤가?”

“이 초촉! 주군의 명을 받들어 패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저수와 허유가 나서서 그것을 말렸다.


“왕탁은 완력으로 유명한 인물이고 초촉 장군이 승리해도 우리에게 큰 이득은 없습니다. 이 일로 진류의 병력을 자극해 그들을 끌어들이게 될 것이니 하루의 일을 사흘 치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우려됩니다.”

“이 허유 또한 분위장군과 같은 생각으로 지금 관도에 있는 2만의 적군에 그보다 큰 타격을 준 뒤 그들을 끌어 들여도 늦지 않다 사료됩니다.”


원소가 두 사람을 설득했는데 자신감이 충만한 목소리가 사방에 울려 장수들이 저절로 고개를 숙였다.


“초촉이 승리한다면 적의 사기를 꺾을 수 있고 아군의 기세는 오른다. 또 아군이 배는 많으니 조조와 유융이 관도를 위해 출전하면 별동대를 움직여 진류를 견제, 조조와 유융은 앞뒤로 적을 맞아 이도저도 못하게 될 것이다.”


----


원소가 결단을 내려 이를 진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초촉과 왕탁의 소식이 사방을 메웠는데 왕탁이 크게 패해 중상을 입었으며 그의 군세 또한 사기가 말이 아니어서 왕탁이 패한 후 원소가 크게 공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었다.


“조조 공. 소식을 들어 아시겠지만 왕탁의 패배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아직 문추의 병력이 살아있고 근래 원담과 군을 합쳐 서황과 조홍 장군이 열세에 몰려있으니 우리는 일단 관도를 지원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장군의 뜻이 그와 같다면 말리지 않겠소. 허나 어찌 나 혼자 편하고 안전한 곳에 있을까? 이 조조는 조홍과 서황 장군을 지원할 것이니 배후를 걱정하지 마오.”


이에 둘로 나뉜 병력은 각기 관도와 연진으로 향했고 이 소식을 들은 원소는 형양을 견제하던 신명의 군세를 샛길로 이동시켜 진류 근처 사방을 털도록 했다.

진류의 정욱은 병력이 있지만 함부로 움직일 수 없다 판단하고 성문을 닫아걸었는데 신명의 병사에 쫓겨 온 백성들이 밤낮으로 진류에 도착하니 연주는 원소군의 횡포에 바들바들 떨게 되었다.


한편 어깨를 크게 다치고 병력마저 상한 왕탁은 유융이 도착하자 형양에 연락을 넣었고 형양의 양의는 곧 원소에게 소식을 전했는데 원소가 진심으로 크게 기뻐하며 반긴 일은 참으로 오랜만 이었다.


“저수와 허유는 들으라. 고(孤)의 병력이 자그마치 수만인데 관도를 쓸어담지 않은 것은 때가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이라, 지금 그 때가 왔으니 총공격을 감행한다. 초촉과 허유가 정예를 거느려 유융과 왕탁의 군세를 공격하되 왕탁의 병력을 크게 신경 쓸 것이 없다.”

“주군, 어찌 왕탁의 병력을 가벼이 보십니까? 비록 패했으나 아직 건실한 병력이 수천이며 군중에 왕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양의 병력은 손발과 같이 움직일 것입니다. 차라리 조조가 없어 군세가 적은 하후연을 거세게 공격해 빠르게 정리하는 동안 유융을 견제해 그를 구원하지 못하게 한 후 군을 한데 모아 마침내 유융을 치되 왕탁을 우선 공격하여 약한 곳부터 찌르는 것이 옳은 방법이리다.”


저수의 반대의견에 원소가 크게 웃고 말했다.


“하늘이 세대를 바꾸려 해 이 원소에게 왕탁을 선물했으니 왕탁은 천한 남만의 인물이라, 진즉에 반심을 품고 가짜로 패한 것이니 그대는 왕탁을 견제하지 말라.”


이에 허유마저 나서 원소를 말렸는데,


“어찌 사람을 그리 쉬이 믿으시나이까? 가벼운 이유로 크게 약속하는 자가 가장 불순한 법이니 우리의 칼을 빌려 유융을 치고 남는 손으로 우리를 흔들어 이득을 취하려 할 수도 있사옵니다.”

“다시 한 번 주군께 간청합니다. 조조군은 유융과 왕탁에 비해 양과 질이 모두 모자라니 주군께서는 간사한 이의 혀에 놀아나지 마시고 눈에 보이는 이득을 우선 쫓으소서.”


마침내 원소가 버럭 성질을 냈다.


“이미 왕탁과 약조한 바가 있고 왕탁은 약속을 지켜 사수에서 나오는 병력이 없으며 형양에서 우리의 군량을 욕심내지 않는데 어찌 고에게만 신의를 저버려 잡은 손을 놓으라 하는가! 이 원소는 패전으로 병력과 영토를 잃었지 명예와 총명을 잃지 않았으니 잔말 말라!”


원소는 저수의 군권을 크게 줄여 자신을 수행한 도승등 6명의 부장들에게 나눠주고 허유의 정치적 부정을 들먹이며 그를 압박해 입을 다물게 하니 원소군은 당당히 유융과 하후연의 진채로 진군하게 되었다.

더불어 동쪽에 전하길,


“문추와 심배에게 전해 원담의 병권을 강탈하고 그를 잡아 업으로 호송한 후, 조조가 도착하기 전에 크게 공격하라 이르라. 유융을 접수한 왕탁이 딴 마음을 품고 조조와 손을 잡기 전에 조조 또한 견제해야 옳다.”


----


마침내 원소의 병사들이 관도의 좌우에 들어선 하후연과 유융의 진을 들이치니 사방에 원소군이 가득해 관도의 여건은 문을 열지 못했고 서로 협조하던 하후연과 유융은 연락이 끊겨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만 유융의 배려로 멀찌감치 진을 정비하고 상처를 돌보던 왕탁의 병력만이 무사했는데 원소와의 싸움으로 사방이 시끄러운 가운데 왕탁의 진만 고요함이 쥐 한 마리 없는 것 같았다.


이는 형양성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만일을 대비해 성을 감시하던 원소의 간자는 쥐도 새도 모르게 목숨을 잃고 성 구석에 방치된 채 날이 밝아 발견되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반면 산자들은 형양성을 빠져나와 관도로 날듯 움직였는데 고작 1천 5백의 경기병이었지만 그 기세와 무장이 제법 흉흉하여 어느 지역의 보병이든 무 썰듯 썰 것처럼 보였다.


이 두 곳의 병력은 모두 합쳐 9천에 이르는 적지 않은 병력으로 원소의 5만에 한참 못 미치나 잠시의 전황을 바꿀 수준은 되었고 두 곳에서 나타난 병력이 전장을 들쑤시자 잘 나가던 원소군은 옆구리와 뒤통수에 칼과 창을 하나씩 달고 다니게 되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방어에서 공세로 돌아선 각 진영의 병력에 의해 원소군은 밀려나기 시작했다.

눈치 빠른 여건은 기회를 잡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관도를 포기할 기세로 성문을 열고 병력을 뿌려 사방을 지원하니 대군으로 밀고 온 원소의 승기가 쑥 뽑혀나가는 것은 잠깐 사이의 일이요, 다시 한 번 유융의 비웃음이 들리는 듯 속이 쓰렸던 원소가 퇴각할 시간에도 공격만 명하여 양쪽 모두 더 큰 피해를 부른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은 동쪽, 연진도 마찬가지였다.

북쪽만 열심히 들쑤시던 원담이 원소의 관도 진입 소식에 마침내 문추에게 협력해 다시 연진으로 밀어낸 조조 유융 연합군이 승리를 위해 손 쓸 세도 없었으니 원소의 밀명이 원담에게 유출되어 오히려 원담이 문추를 습격해 살해하고 군을 몰아 남피로 줄행랑 친 것.

심배가 늦지 않게 군을 수습해 제수 너머로 물렸지만 상황이 급해 막대한 물자를 챙길 수 없어 손실이 없었다 말하진 못하리라.


서황과 조홍은 적이 남겨두고 간 물자를 조용히 수습하고 조조에게 연락하니 조조는 조홍에게 명해 2천의 날랜 군사로 심배가 남겨두고 간 일부의 병력을 습격해 난전 끝에 백마를 탈환, 복양으로 진격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고 진류로 돌아가 유융을 돕지 않고 복양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유융은 왕탁과 함께 조조를 속이고 원소를 다시 한 번 부수는 공을 홀로 삼켰지만 병력에 피해가 커 속이 쓰렸고 조조는 유융을 내버려둔 채 복양 공격에 힘을 쏟아 빠른 탈환에 성공했지만 유융이 끝끝내 도망간 원소를 잡지 못해 원소가 복양을 견제하기 시작하자 병력이 모자라 마음이 급해졌다.


세 군웅의 성공과 실패가 서로 엇갈리니 승자가 없는 듯 보였다.


******


기주 - 업


원소는 무사히 생환한 일보다 자존심에 입은 상처가 악화되어 사방에 벌을 아끼지 않았는데 원소의 상벌권 남용으로 인해 패가망신하는 고위 관료들이 몰수당한 가산이 궁을 가득 채울 정도였다.

특히 원소와 끝까지 화해하지 못한 전풍의 가문에 대한 압력이 거셌으니 전풍은 집을 탈출해 남피로 향하려다 조조군에게 잡혀 죽음을 면치 못했다.


돌아온 원소를 반겨 괴롭힌 것은 이와 같은 무형(無形)인 자괴감뿐이 아니었다.

병주의 반란이 심화되어 원소를 더욱 괴롭혔으니 반란을 일으킨 수괴, 왕씨들은 계획적이기 그지없어 병주를 맡아 다스리던 원소의 조카, 고간이 민란을 잠재우느라 여념 없는 틈을 타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그를 구원하는 척, 사소한 도움을 주며 민심을 챙기는 한편 서서히 관군을 장악 후 장악한 관군을 뚝 때어 진양을 점령. 거점으로 삼고 서쪽 흉노 호주천과도 손을 잡아 대군을 인솔해 단번에 상당까지 내려온 것.

게다가 승리한 왕씨들이 소속을 바꾸니,


“허, 뭐라 했느냐?! 병주에 조조군의 깃발이 날려?”

“예. 주군.”

“유융이 아니라 조조군.”

“예. 병주자사 고간의 친필 소식이니 확실합니다.”


패전에 패전을 겪어도 공고했던 원소의 위치가 신비의 보고로 일순(一瞬) 흔들렸다.

기주는 너른 땅과 7백만에 가까운 인구. 그리고 너른 땅에서 많은 인구가 생산하는 풍족한 식량이 있어 원소의 든든한 거점이 되어주었는데 이제 병주의 반란과 연주가 온전히 조조의 손에 떨어짐으로 기주의 앞뒤가 조조 한사람에게 둘러싸인 형세가 되었던 것이다.


“허, 차라리 유융에게 병주를 거저 주는 것만 못한 상황이구나.”


유융이 커지면 조조가 견제할 테고 유융은 삽시간에 불어난 자신의 세력에 신경 쓰느라 힘이 모자라 원소와의 관계를 재고했을 것이다.

이렇게 세 세력이 힘의 균형을 이루면 원소에게 시간이 있었을 것인데 병주가 동맹한 상태의 조조에게 넘어가 병주에 명분이 부실한 유융이 손 쓸 수 없으니 하나를 크게 잃었지만 수습할 방도가 보이지 않았다.


한편, 신비형제는 예주 출신으로 원소가 벌하기 시작한 기주 인사들과 출신이 달라 근래 원소의 신임을 크게 얻으며 기주에서 자리를 공고히 다지고 있었는데 신비의 눈에 원가는 지는 해였다.

해서 원소에게 아뢰길.


“주군. 소인의 형인 신평을 청주로 보내어 청주를 보듬었듯 신은 아직 넘어가지 않은 병주로 가 민심과 토호들을 다독이는 한편 호주천과 사이가 좋지 않은 흉노를 끌어들여 병주 수호에 힘쓰겠나이다.”

“그대의 충심이 매우 크다. 그리하라. 허나 그대의 자릴 비울 수 없는데-.”

“소인의 자리가 책임이 막중하나 저종이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저종? 저수의 동생인가.”

“예. 저수가 패전의 책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비운 자리가 크니 인물인 그의 동생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한형은 유주 대군 사람으로 유주자사 휘하에서 공이 안팎으로 분명해 능신이니 그를 불러들여 쓰신다면 저종과 자리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원소가 만족했다.

또한 봉기와 심배를 불러들여 원상의 좌우를 맡기고 후계를 공고히 했는데 두 사람에게 남피의 원담은 대역 죄인이니 꼭 죽일 것을 맹세하게 했다.

이에 원상이 슬피 울었으나 원소가 유씨를 크게 혼내 유폐하자 원소의 뜻을 받들어 후계에 앉아 기주의 대소사를 돌보기 시작했는데 원소의 눈에 차진 않았으나 흠도 없어 시간이 흐르면 대성할 재능에 만족했다.


후한 건안 11년(207년) 7월 말.

반란이 심각한 병주로 방향을 잡아 지치지 않는 전쟁을 계획하던 원소는 후계를 정한지 딱 한 달 만에 자듯 세상을 뜨니 그의 죽음이 지난날 독살 사건을 떠올려 소문을 만들어내고 다시 정쟁의 씨앗이 되어 청주와 기주에 싸움이 일게 된다.


이무렵 허도에서 원소의 사망소식을 접한 유융은 조조와 나란히 표를 올려 원소의 죄가 역모라 무거우나 황제의 은혜를 베풀어 그 자식과 형제에 연좌하지 않는다며 이를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한편으로 병주자사에 병주 난의 중심, 왕신을 임명하니 원상과 원담은 원희와 고간의 중재로 전쟁을 잠시 멈추고 연합하여 여전한 군세를 자랑하며 병주와 연주를 견제했다.

이에 유융은 익주의 지진을 핑계로 익주로 돌아가며 조조에게 하북의 일을 일임하듯 떠넘겼는데 급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사예와 남양을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편 유표는 신야의 인적, 물적 자원을 모조리 빼돌린 유비의 행태에 크게 분노하고 교주의 사섭과 소통해 형남의 한수에 자리 잡은 유비를 고립시키니 유비는 황실의 혈육끼리 싸울 미래를 크게 슬퍼하며 황족을 이간질 한 죄인으로 금선을 지목하며 무릉을 기습해 태수 금선을 잡아 참수하고 계림에서 병력을 기르던 유언의 삼자, 유모와 손잡아 영릉의 유도를 유인, 감금하여 영릉마저 손에 넣고 그 사이 성주들을 하나 둘 굴복시키며 정남장군을 자칭한다.


손권은 북쪽과 남쪽이 모두 크게 혼란하고 중원이 조씨와 유씨로 양분되어 진정되지 않음에 신료들을 모아 남쪽과 북쪽에 대해 물으니 혼란을 틈타 팽창하는 것은 도적이나 마찬가지니 옳지 않다며 내실을 더 다지자는 장소와 강하를 공격해 위명을 떨친 후 남군을 쳐 단번에 형주를 삼키자는 주유, 형남에 주인이 없으나 유표의 공으로 풍족하니 유비와 손을 잡아 땅을 나누고 그 물자를 이용해 근시에 주인이 바뀔 남군을 노리자는 노숙이 설전을 펼쳤고 마침내 손권이 강하로 출병해 유표의 형주군과 다툼으로 강력한 제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건안 12년(208년) 5월 초.

아직 말배우기 바쁜 유융의 2살짜리 장녀와 조조의 12살 아들 조표가 약혼하며 서로 막대한 예물을 주고받으니 관도 전투 당시 서로의 이득을 우선하고 유융이 하북을 떠넘겨 사이가 벌어졌던 두 사람의 사이가 공고해지며 비로소 중원이 안정되었다.





추천과 댓글은 글쟁이에게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ㅇㅅㅇ; 뭔가 급히 정리하는 느낌은 정리할 때이기 때문이죠.

드디어 원소가 끝났으니까요.

혹시 그냥 저냥 넘어간 떡밥이 있다면 작가 탓으로.....

댓글해주세요.

작가도 보충하며 작가 탓을 할테니까요 ㅇㅅㅇ;;;;


나란 작가 못난 작가 ㅇㅅㅜ 흡.

그래도 빵빵한 두 편 ㅇㅅㅇ!!★


연휴 즐겁게 즐기며 지적 받지용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 작성자
    Lv.45 karl123
    작성일
    14.12.25 20:38
    No. 1

    전풍이 이리 허무하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흐후루
    작성일
    14.12.25 20:50
    No. 2

    문추는 아닌가요 ㅇㅅㅇ;
    원소도 그렇고....
    누군가 죽는 걸 쓴다는게 힘든 일이더군요.
    화웅이랑 원술, 유언이나 장양도 비중과 상관없이 가볍게 사라져갔죠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karl123
    작성일
    14.12.25 21:26
    No. 3

    문추 원소 등은 어찌보나 적이니까요... 전풍은 주인공편이 될수있으면 좋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흐후루
    작성일
    14.12.25 21:44
    No. 4

    ㅇㅅㅇ; 생각해 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원소가 죽어서 전풍이 유융에게 투신하면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을까 해서요.
    이미 가후의 엉덩이가 가볍게 그려진 작품이라 실수해서 또 다른 캐릭터를 망칠까...저어하는 마음에 싹뚝!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karl123
    작성일
    14.12.25 21:27
    No. 5

    유융이 조조보다 센가요??? 지금 세력 상태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흐후루
    작성일
    14.12.25 21:43
    No. 6

    어......(작가가 생각이 없다 ㅇㅅㅇ;)
    일단 조조는 예주를 기반으로 서주와 청주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이 두곳을 노리는 세력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조조는 원소가 죽은 기회를 틈타 민생을 안정시키고 기반을 다지는 일에 열심입니다. 물론 연주도 마찬가지구요.

    유융은 원소와 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 황실과 중앙조정 내에서 위상이 올라갔지만 본거지 익주(자사이므로...)에선 반란이 일어난 후 유융이 자릴 비워 제대로 수습하지 못했다는 것이 큰 타격이겠습니다.
    남양과 옹주는 전쟁으로 입은 피해가 적지 않고요.
    각기 원소와 한수를 상대로 오랜 전쟁중이었죠.

    마지막으로 익주는 땅이 넓지만 인구가 적습니다.
    옹주는 문제거리인 이민족이 있어 이들을 캐어(?)하는데 비용이 소모되죠.
    남양은 형주의 일부라 유표의 눈치를 봐야하는 땅입니다.
    반면 조조는 인구(=생산력)가 많은 예주에서 황제를 끼고 있으며 역시 인구가 많은 연주와 서주, 청주를 확보했으며 애초에 원소에게 돌아선 이들이 의지할 사람이 조조뿐이 없으니 기반이 훌륭하다 평할 수 있겠지요. 허나 심하게 많은 인구를 전쟁이 끝나 물자가 부족한 지금 부양해야 한다는 점.

    어....결론은 둘 다 지친 상태이며 발전 가능성과 걸림돌이 풍부하다는 것.(뭐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RockHear..
    작성일
    14.12.26 18:22
    No. 7

    결국 주인공은 조조였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흐후루
    작성일
    14.12.26 19:27
    No. 8

    유.... 유비랑 손권도 있는데욧!!ㅇㅅㅇ!!
    아직 누구랑 누구도 안 등장했는데, 제갈X전을 만들 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Bilene
    작성일
    14.12.28 08:33
    No. 9

    조조의 실질적 승리네요. 유융은 유씨라 움직임이 쉽지 않을테고.
    원소의 아들들은 결국 분열된 거니 말입니다.
    그외는 솔직히 너무 가지고 있는 땅이 적어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흐후루
    작성일
    14.12.28 11:17
    No. 10

    그런가요 ㅇㅅㅇ;(작가가 본문을 까먹어서 조조가 무슨 손해를 봤던지 모르겠.....)
    조조는 원씨가 갈라서고 병주와 청주를 잘라먹고 연주를 되찾아 이득을 본 것처럼 보이지만 황제 곁에 유융을 비롯한 정적들을 가득 만들어두었답니다.
    더불어 연의나 정사와 달리 조조의 황실 장악도 완벽하지 않구요.
    그치만 말로 꺼내고보니 별로 손해본 기분이 안드는 군요.ㅇㅅㅇ;;;;
    하지만......(스포+스포+스포)라서 더 쓸 수가 없엉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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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익주 - 백제(유종-2) +6 15.01.21 2,550 39 17쪽
137 익주 - 백제(유종-1) +4 15.01.16 2,534 43 17쪽
136 익주 - 백제(도(度)) +9 15.01.15 2,572 40 22쪽
135 익주 - 성도(형주를 두고-2) +6 15.01.14 2,795 51 17쪽
134 익주 - 성도(형주를 두고-1) +9 15.01.09 2,874 49 16쪽
133 익주 - 성도(남만-3) +8 15.01.08 2,918 61 17쪽
132 익주 - 성도(남만-2) +8 15.01.07 2,479 43 15쪽
131 익주 - 성도(남만-1) +8 15.01.02 2,729 47 17쪽
130 익주 - 성도(숙청(肅淸)-2) +4 15.01.01 2,753 51 16쪽
129 익주 - 성도(숙청(肅淸)-1) +2 15.01.01 2,976 58 19쪽
128 익주 - 성도(남쪽에서 부는 바람) +8 14.12.31 3,163 44 16쪽
127 익주 - 성도(남쪽으로 부는 바람) +6 14.12.26 3,384 65 22쪽
» 병주 - 원소(33-설욕(雪辱)-3) +10 14.12.25 3,077 43 16쪽
125 병주 - 원소(32-설욕(雪辱)-2) 14.12.25 3,261 40 17쪽
124 병주 - 원소(31-설욕(雪辱)-1) +4 14.12.24 2,845 54 16쪽
123 병주 - 원소(30-원소-8) +6 14.12.19 2,869 46 17쪽
122 병주 - 원소(29-원소-7) +4 14.12.18 2,988 66 15쪽
121 병주 - 원소(28-원소-6) +4 14.12.17 2,801 48 15쪽
120 병주 - 원소(27-원소-5) +2 14.12.12 2,779 45 13쪽
119 병주 - 원소(26-원소-4) +8 14.12.11 2,890 55 15쪽
118 병주 - 원소(25-원소-3) +4 14.12.10 2,763 51 18쪽
117 병주 - 원소(24-원소-2) +6 14.12.05 4,479 70 14쪽
116 병주 - 원소(23-원소-1) +6 14.12.04 4,540 72 13쪽
115 병주 - 원소(22-낙양의 파종(破腫)-4) +4 14.12.03 3,410 59 12쪽
114 병주 - 원소(21-낙양의 파종(破腫)-3) +4 14.11.21 2,961 51 13쪽
113 병주 - 원소(20-낙양의 파종(破腫)-2) +8 14.11.20 2,731 54 14쪽
112 병주 - 원소(19-낙양의 파종(破腫)-1) +4 14.11.19 3,383 64 14쪽
111 병주 - 원소(18-추수(秋收)-2)+지도 +6 14.11.14 3,203 49 14쪽
110 병주 - 원소(17-추수(秋收)-1) +2 14.11.13 3,486 56 15쪽
109 병주 - 원소(16-쟁(爭)-4) +8 14.11.12 3,396 56 16쪽
108 병주 - 원소(15-쟁(爭)-3) +8 14.11.07 3,512 60 12쪽
107 병주 - 원소(14-쟁(爭)-2) +6 14.11.06 3,645 54 14쪽
106 병주 - 원소(14-쟁(爭)-1) +6 14.11.05 3,147 59 15쪽
105 병주 - 원소(13-흔들리는 전선(戰線)) +2 14.10.31 3,877 73 15쪽
104 병주 - 원소(12-남(南)) +8 14.10.30 3,409 51 18쪽
103 병주 - 원소(12-북(北))+지도 +4 14.10.29 4,511 50 14쪽
102 병주 - 원소(11-동(東), 서(西)-3) +8 14.10.23 3,823 57 13쪽
101 병주 - 원소(10-황하너머로) +8 14.10.22 3,406 58 15쪽
100 병주 - 원소(9-사수관을 울리며) +6 14.10.21 3,888 69 16쪽
99 병주 - 원소(8-동(東), 서(西)-2) +10 14.10.16 3,566 73 14쪽
98 병주 - 원소(7-기둥(柱)) +4 14.10.16 3,714 61 15쪽
97 병주 - 원소(6-황윤(皇胤)) +13 14.10.15 4,670 67 15쪽
96 병주 - 원소(5-동(東), 서(西)-1) +10 14.10.14 4,489 108 16쪽
95 병주 - 원소(4-영천을 사이에 두고) +8 14.10.09 4,261 84 16쪽
94 병주 - 원소(3-황하를 사이에 두고) +6 14.10.08 4,506 67 16쪽
93 병주 - 원소(2-분잡(紛雜)-2) +6 14.10.07 4,464 66 17쪽
92 병주 - 원소(1-분잡(紛雜)-1) +10 14.10.02 4,846 6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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