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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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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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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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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9 판 만들기

DUMMY

민수는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고 제일 들어가기 어렵다는 대학의 법대에 어렵지 않게 진학했지만 죽으라 노력하여 공부 잘하는 수재였지 천재는 아니었다.

민수는 법전을 내려놓고 바닥에 인강이 재생되는 스마트폰을 놓고는 엎드려 팔굽혀펴기하면서 보다가 이어서 인강을 보면서 다른 근력운동을 했다.

이것도 얼마 전부터 달라진 일상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봄부터 이랬던 것 같았다. 몸에 활력이 넘치는지 이렇게 힘을 빼놓지 않으면 공부하기가 힘들었다.

운동하면 지쳐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몸 풀었다는 듯이 집중력이 올라가니 즐겨 하는 게 당연해졌다. 오늘도 1시간에 걸쳐 운동하며 인강을 본 민수는 시원하게 물을 마시고는 자리에 앉으려다가 고개를 돌렸다.

밖으로 나가자 키가 2m는 되고 100kg이 훌쩍 넘을 거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람이다!

민수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과 이제야 만나는구나, 기뻐하다가 끔찍했던 그 날을 떠올리고야 말았다.

날카로운 칼에 가슴이 잘리고 전기톱으로 가슴뼈가 절단되고 심장이 열리는 그때의 기억이 몰려왔다. 그때의 공포와 고통에 눌려버린 민수는 걸음도 멈추고 부르르 몸을 떨었다. 거인이 불쑥 다가와 민수의 손을 잡았다. 그리곤 그때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눈으로 민수를 봤다.

손에서 전해진 따뜻함에 떨림이 멈추었다. 민수는 묻기보다 기다렸다. 드디어 거인이 입을 열었다.

“내 이름은 바란이다.”

턱선이며 눈이며 코며 얼굴이 이국적이다, 했는데 역시나 외국인 같았다.

“네 동생 민준한테 목숨 빚을 졌다. 그래서 널 도운 거다.”

민수는 물음에 입이 달싹였으나 참았다.

“민준이 지금처럼 변한 건 내 힘 때문이다. 널 살릴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다.”

바란이 손을 뻗자 집주인이 옥상에 화단 만들겠다고 올려놓은 돌이 휙 날아와 잡혔다. 돌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퍽!

반질반질한 게 쇠망치질에도 멀쩡할 것 같은 돌이 산산이 부서졌다. 더 놀랄 일은 그다음이었다. 바닥에 우수수 떨어져야 할 돌 파편들이 도리어 위로 떠 올라 빙글빙글 돌았다.

“마력이라는 힘이다.”

바란은 놀라움에 눈이 잔뜩 커진 민수를 보며 형도 저런 얼굴을 하는구나, 하고 속으로 웃으면서도 겉으로는 무게를 잡았다.

“마력은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힘이었으나 앞으로는 아니다. 너도 블랙 웨이브라는 걸 뉴스에서 봤을 거다. 블랙 웨이브는 마력의 파동이다. 블랙 웨이브는 곧 블랙홀, 시공간의 구멍으로 변할 거고 시공간의 구멍은 미궁으로 진화할 거다.”

바란은 민수가 미래를 준비하고 현명히 대처하길 바라면서 앞으로의 일을 영화 줄거리처럼 말해주었다. 그 마지막은 경고였다.

“곧 격변의 시대가 도래할 거다. 많은 게 변할 거고 많은 일이 생기고 그에 따라 위험도 초래될 거다. 그러니 자중하라. 자신을 드러내지 마라. 세상에 따르며 보중 해라.”

“쥐새끼처럼 살라는 말입니까?”

민수는 참지 못하고 발끈했다. 말도 잘 안 하고 아빠처럼 무게만 잡던 형의 다른 모습은 생소하면서도 우려스러웠다.

“그것도 나쁘지 않지. 결국에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거니까. 강요는 아니다. 충고도 아니다. 네 인생은 네 것. 네 뜻대로 해라. 다만 먼저 가족을 생각해라.”

민수의 얼굴이 잔뜩 굳었다. 그 얼굴에서 고집이 드러났다. 그 고집 때문에 화를 당할 거 같았다.

“얼마 전 읽은 소설 제목이 적당히 해라다. 적당히 해라.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알아들었을까? 알아들었기를 바랐다.

“해결하기 힘들거나 곤란하거나 위험한 일이 생기면 일 터지기 전에 민준이한테 말해라.”

“또 도와주겠다는 겁니까? 왜 그런 호의를 베푸는 겁니까?”

민준한테 목숨을 빚졌다는데 민수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리 봐도 그 반대 같았다. 의심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나와 민준은 하나다.”

진실을 말했으나 민수는 바란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이해하라고 한 말이 아니었다. 바란은 궁금증을 던져주더니 갑자기 꺼진 듯 사라져 민수를 놀라게 했다.


“형!”

당혹스러우면서 혼란스러워 밤하늘 아래 멍하니 있는데 민준이 불쑥 나타났다.

“청승맞게 뭐해?”

민준은 생글생글 웃으며 물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참 대단한 연기력인데 그걸 모르는 민수는 천진난만하게까지 보이는 동생의 밝은 얼굴에 생각을 털어냈다.

“어떻게 왔어?”

민준은 대답 대신에 반찬이 잔뜩 든 가방을 흔들었다.

“들어가자.”

형제는 말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반찬을 정리하고 뒷정리까지 끝나가는데 민수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형, 민수는 나약한 사람이 아니었다. 장남병이 중증이지만 어리석지는 않았다. 그래도 판단을 잘못할 수는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의 일들을 얘기해 줬던 거였다.

부디 현명하게 처신하기를.

민준은 형한테 정의감 따윈 없기를 바랐다. 정의를 말할수록 수명이 짧아지는 건 역사가 말해주고 있었다. 정보조직을 만들고 경호원들을 붙였다지만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사고가 나려면 어떻게든 난다. 그러니 믿어야 했다. 얼굴을 보니까 더 오지랖 떨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민준은 멀뚱히 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갈게.”

“조심해서 가. 어머니한테 잘 먹겠지만 다음에는 이러지 마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형도 참, 되지도 않을 말을 왜 하라는 거야?”

“어서 가. 밤길 조심하고.”

“네, 네.”

민수는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했다. 민준은 마침 온 버스에 타며 손을 신나게 흔들었다. 민수는 동생이 탄 버스가 저만치 가는 걸 보고 나서야 돌아섰다. 당연히 다음 정거장에서 민준이 내렸다는 걸 몰랐다.

“미안해.”

민준은 보이지 않은 형에게 해야 했는데 못 한 말을 했다. 왜 하필 민수가 선택되어 산 채로 가슴이 열리고 심장을 잃을 뻔한 횡액을 당했을까?

아무래도 마력 탓 같았다. 마력에 몸이 변하고 그 때문에 놈들의 눈에 띈 거라는 생각을 민준은 떨치지 못했다. 그래서 더 형, 민수한테 미안했다.

한 번은 두 번이 될 수 있다.

우려에 깊게 가라앉은 민준은 어둑한 곳에서 바란이 됐다. 바란이 거리로 나서자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봤다. 그럴 만했다. 2m에 120kg의 근육질 덩치를 쉬이 볼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바란 앞에 미니밴이 섰다. 자동문이 열리고 바란은 바로 미니밴에 탔다. 기다리고 있었던 신세기가 서류를 내밀었다.

“만든 게 아니라 진짜라서 국가원도 의심하지 못할 겁니다. 사장님.”

나철수, 서울 출생. 만 31세. 열 살 때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으며 큰아버지 가족과 살다가 큰아버지가 미국에 이민하면서 1년 만에 버려져 보육원으로 가게 되고 보육원이 문을 닫으면서 열여섯에 길거리로 내몰려 일용직 노동자로 공사장을 전전하다가 노름에 빠져 신장에 이어 각막까지 팔려다가 작업장에서 감염으로 사망하여 폐기처리.

한숨이 절로 나오는 인생인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얼마 전 개명해 이름을 나바란으로 바꿨다. 그 뒤 바로 미래유통이라는 회사에 취직해 4대 보험은 물론 연금보험에까지 가입하고 은행 통장과 신용카드도 만들었다.

“사장님은 이제 미래유통 신시 북부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나바란입니다.”

웃으라고 웃으며 한 말인데 바란의 반응은 차갑기까지 했다. 무안해진 신세기는 헛기침을 하고는 다음을 기다렸다. 바란은 갓 발급된 따끈따끈한 주민등록증과 32살 나바란 이름으로 개통된 스마트폰을 옆에 놔두고 다음 서류를 봤다.

“경찰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름칠은 해뒀습니다.”

신시의 폭력조직들이 하나로 합쳐지며 만들어진 미래유통은 도시에 있는 성매매 업소를 싹 쓸어버렸다. 저항이 만만치 않았으나 전직 조직폭력배들인 용역들이 날마다 괴롭히는 데다 여자 공급이 끊기면서 업소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자연히 도시가 깨끗해졌다. 겉보기엔 그런데 실상은 달랐다.

안마니 뭐니 하는 간판들이 사라지는 대신에 소개팅 앱으로 위장한 성매매 앱이 뿌려졌다. 주선자들은 매도자들을 미니밴으로 날랐고 매수자들은 가까운 곳에서 욕망을 해소하는 대가를 치렀다.

성매매가 인권을 유린하는 인신매매라는 인식은 누구도 상관치 않았다. 자신을 파는 사람들은 쉽고 편하게 돈을 번다는 사실이 중요했고 돈으로 사람을 사는 사람들은 편하게 욕망을 푼다는 것에 열광하면서 소개팅 앱은 빠르게 확산했다.

경찰은 실태를 까마득히 몰랐다. 알았다 해도 기름칠 당한 경찰서장이 덮을 테고 밑에서 설친다 해도 장소가 정해지지 않은 즉석만남인 데다 화대가 실체가 불분명한 사이버코인이라서 대가성 여부를 따지기 힘들어 함정수사로도 죄를 따지기 어려웠다.

사이버코인은 불법 가상화폐인데 욕망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은 기꺼이 현금으로 환전해 사용했다. 의미심장하게도 미래유통에서 주류를 납품받는 업소들은 사이버코인을 현금처럼 받았다. 그러면서 사이버코인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그 사용액도 크게 느는 실정인데 그걸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꿈에도 몰랐다.

그뿐이 아니었다. 마약과 도박 또는 여러 이유로 인생 망쳤던 사람들이 갱생하며 만든 교묘한 결과물들이 인구 백만의 도시를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었다.

불법과 합법을 넘나드는 교활한 사업들의 정점에 미래유통이 있었다. 당연히 미래유통은 돈을 쓸어모았다. 그 돈이 사치와 향락에 뿌려지면 그 주위가 빠르게 타락해 구정물을 만들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 텐데 미래유통은 철저한 관리 속에 내실을 다지며 세력 확장하는 곳에 자금을 쏟아 조용히 그리고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미리미리 언론과 정치권에 돈을 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길어야 일주일이다.”

바란은 단언했다. 신세기는 더 바빠지겠구나, 짐작했다. 얘기를 듣긴 했는데 감이 잘 잡히질 않아서 그 정도로 생각한 거였다. 전직 조폭 두목한테는 그게 한계였다. 그걸 알면서도 바란은 신세기는 물론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

똑똑한 사람들이 역사를 만드는 게 아니었다. 역사는 힘으로 만들어졌고 그 힘은 공평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따라간다. 그러다 판을 엎는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바로 앞에 있는 신세기도 바란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와 한참 먼 누구는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짜증이 치밀어올랐다.


***


“널 계속 봐야 하는지 고민되는구나.”

주인의 차가운 말에 중년인은 납작 엎드려 머리를 바닥에 붙이며 숨소리도 죽였다.

“어디라고 말해준 게 오래다. 근데 아직도 못 찾아?”

주소를 말해준 게 아니라 주인은 어디 즈음이라는 대략 위치만 말했었다. 근데 그 어디 즈음이 극동 전체였다.

14억 인구의 중국일 수 있고 뭐 하고 사는지 모르는 북한일 수도 있고 복작거리며 사는 남한일 수도 있고 저희 잘났다고 사는 일본일 수도 있었다. 몽골과 러시아 쪽도 배제할 수 없었다.

범위가 너무 넓었다. 그런데도 어렵지 않게 찾을 거라고 본 건 몇 가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갓 죽은 인간을 통해서만 부활할 수 있다는 건 이미 밝혀진 사실이었다. 거기에 부활할 때 굶주린 짐승처럼 닥치는 대로 포식을 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당시 전후로 싹 다 뒤졌으나 그 어떤 것도 걸리지 않았다. 더는 뚜렷한 방법이 없어서 정보력을 풀로 돌려 걸리길 바라며 오늘까지 왔는데 남한의 파주란 곳에서 있었던 바이오센터 폭발사고가 의심스럽다는 것만 나왔다.

거길 파보면 뭐라도 나오겠지만 그 사건은 얼마 전에 있었던 것으로 주인께서 찾는 놈과는 상관없을 게 분명해 관심에서 멀어졌다.

놈은 어디 있을까?

중년인은 답답해서 죽음의 숨결이 엄습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가 처지를 깨달았다. 주인께서 손가락만 까딱해도 죽는데 고민 따위는 사치였다.

“반드시 찾겠나이다!”

중년인은 절실하게 말했으나 그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마땅히 그래야지.”

주인의 따가운 눈길에 중년인은 더욱 몸을 낮췄다. 더 말이 없어서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던 중년인은 차를 음미하는 주인을 보고 뭐라도 말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주일 뒤 알다르 로크가 시작됩니다. 놈은 미궁으로 갈 수밖에 없고 미궁에 가려면 헌터가 되어야 합니다. 신분을 숨긴다 해도 놈은 드러날 수밖에 없사옵니다.”

“제 발로 나오게 해서 잡겠다?”

“방심하지 않겠나이다.”

중년인은 다시 머리를 조아렸다.

“놈이 제힘을 다 찾는다 해도 지금의 너보다 못하지만, 놈은 반쪽이긴 해도 라이칸이다. 그걸 잊지 마라.”

“명심하겠나이다.”

중년인은 깊이 머리를 조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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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 형 +3 18.08.05 1,187 14 12쪽
30 @30 기만 +2 18.08.05 1,208 17 12쪽
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9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27 @27 몽타주 +2 18.08.05 1,227 17 12쪽
26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7 22 13쪽
25 @25 빅보스 +3 18.08.04 1,247 21 12쪽
24 @24 괴물 +3 18.08.04 1,284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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