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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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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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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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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868

작성
18.08.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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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7 몽타주

DUMMY

민준은 흐트러짐 없는 기마자세를 자랑하고 민지는 그런 오빠를 외면하며 꿋꿋이 쇼핑하면서 저러다 말겠지 했다.

딱 봐도 오래 할 수 없는 자세를 얼마나 할까? 좀 지나면 다리 부들부들 떨면서 창피를 당할 거고 그러면 풀이 죽어서 군말 없이 자길 따라다닐 거라 민지는 생각했다.

잘못 봐도 한참 잘못 봤다. 민준은 교과서에 나올 기마자세를 한참이나 미동도 없이 해내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도리어 창피해진 건 민지였다.

“골랐냐?”

민준은 짓궂게도 자기한테 눈길이 모인다 싶으면 민지한테 말을 걸었다. 사람들 눈길이 자연스럽게 민지한테로 향하고 그러면 민지 얼굴이 새빨개졌다.

“흥!”

민지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 민준이 기꺼이 고집 싸움을 이어가면서 남매는 늦은 밤까지 사람들 눈길을 끌었다.

“너도 참 대단하다.”

민준은 처음 들렀던 가게로 돌아가 덜렁 티셔츠 하나 사는 것으로 쇼핑을 끝낸 민지가 이해되질 않았다. 잔뜩 창피를 당한 민지는 민준과 말도 하지 않고 집에 가는 버스에 올랐다.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민지는 민준과 말을 하려 하지 않았다. 여동생이 삐졌다고 두려워할 오빠가 몇이나 될까? 민준이라고 특별하지 않았다. 도리어 약을 올렸다.

민지 친구가 집에 놀러 오자 민준은 일부러 민지와 그 친구 앞을 기마자세로 오가는 것으로 민지 성질을 돋았다.

“오빠!”

민지가 참지 못하고 빽 소리를 질러댔다.

“응? 왜? 나랑 말 안 하기로 한 거 아니었어?”

민준은 능청스럽게 물었다. 민지는 부들부들 떨다가 너무도 화가 나 앞에 있는 걸 집어 던졌다. 그런데 아뿔싸······.

자기가 가위를 던졌다는 걸 깨달은 민지는 너무도 놀라고 당황해 몸이 굳어버렸다. 가위가 무엇이라도 뚫을 것처럼 세차게 날아가는데 그곳이 하필 민준이 몸을 기울이는 쪽이었다!

가위가 민준의 가슴에 퍽하고 꽂혔다. 민준은 눈을 부릅뜨고 뒷걸음질하며 민지를 보았다.

“너, 너······.”

민준은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런 거냐고 원망의 말을 쏟아내려다가 뒤로 넘어져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오빠!”

민지는 울음을 터트리며 달려갔다. 혀를 빼고 나자빠져 있는 민준을 보자 심장이 털컥 내려앉았다.

“오빠! 오빠! 내, 내가 잘못했어! 어서 일어나봐, 오빠!”

민지는 눈물을 뿌리며 애원했다. 뒤늦게 몰려오는 후회가 머릿속을 할퀴어댔다.

“엉, 엉! 내가 잘못했어, 오빠. 일어나봐, 제발······.”

“저, 저기 민지야······.”

친구가 불러대도 민지는 통곡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친구는 어쩔 수 없이 민지의 어깨를 잡고 세게 흔들어댔다.

“민지야 정신 차려! 네 오빠 아무렇지도 않아! 장난이라고!”

“응?”

“오빠가 장난치는 거야, 지금!”

민지는 이해가 되질 않아서 오빠를 봤다. 민준은 실눈을 뜨고 있다가 얼른 눈을 감았다.

“봐, 피가 나질 않잖아.”

친구 말이 맞았다. 가위가 가슴을 찔렀다면 꽤 피가 많이 나야 하는데 그 어디에도 피가 없었다.

“오빠?”

“응, 왜?”

쑥 나온 혀가 도로 들어가고 민준은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들어 민지를 봤다. 민지 얼굴이 빠르게 야차로 변해갔다.

민준은 얼른 일어나 잡고서 가슴에 붙여뒀던 가위를 눈썰미 좋은 민지 친구한테 넘기고는 바로 도망쳤다.

“오빠!”

민지의 분노가 터졌다. 그러면서 끝나려 했던 냉전이 장기화했다.


무던한 민준도 눈치를 볼 정도로 민지는 풀풀 풍기는 냉기를 좀처럼 거두려 하질 않았다.

“왜 그랬니?”

얘기를 들은 엄마도 민준을 탓하고 아빠는 혀를 찼다. 민준은 자신이 좀 심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어찌할까 하다가 학원에서 돌아올 때가 된 민지를 마중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왔다!

동생이 버스에서 내리는 걸 본 민준은 빠른 걸음으로 가서 민지 옆에 섰다. 그리곤 민지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내밀다가 우뚝 멈췄다.

“너, 오늘 누구 만났어?”

민지는 들은 척도 안 하고 걸어갔다. 민준은 한걸음에 민지를 따라잡고 민지 어깨를 잡았다.

“누구 만났냐고.”

“내가 누굴 만나든 말든 오빠가 무슨 상관이야!”

빽 소리 지른 민지가 앞을 막은 민준을 밀치고 지나치려다 그러질 못했다. 민준은 바위처럼 끄떡도 하질 않았다.

“누구 만났어?”

민준은 다시 물었다. 그제야 민지는 오빠를 봤다. 얼굴 보고 마구 쏘아붙이려고 했다. 그런데 그럴 수 없었다. 오빠 얼굴이 몸이 움츠러들 정도로 아주 무서웠다.

“누굴 만났냐니까?”

얼굴보다 목소리가 더 무서워 몸이 절로 떨렸다.

“누, 누굴 만났냐니······. 하, 학원 끄, 끝나고 바, 바로 오, 온 거야······.”

민준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민준은 냄새를 다시 맡아봤다. 놈의 냄새가 분명했다. 이렇게 냄새가 밸 정도면 접촉이 있었다는 뜻이었다.

“어깨 만진 사람 있지? 20대 중후반에 평범하게 생긴 남자 말이야.”

“응? 남자?”

민지는 바로 생각해냈다.

“왜? 그 남자가 왜?”

“어떻게 만났어? 왜 그놈이 네 어깨에 손을 올린 거야?”

“은주 아는 아저씨야. 은주랑 같은 반이냐고, 만나서 반갑다고 하면서 어깨 툭툭 친 게 단데?”

“은주?”

“은주 몰라? 전에 소개해줬잖아. 우리 집에 몇 번이나 놀러 왔는데도 몰라?”

집에 놀러 온 민지 친구는 걔뿐이었다. 얼굴 통통하고 몸도 통통하면서 눈썰미는 남다른.

“걔 아는 사람이라고? 친척?”

“친척은 아니고 은주 엄마가 보낸 사람이야. 은주 엄마 아빠 많이 바쁘시거든. 그래서 가끔 그래.”

“그래?”

그런 놈을 부하 직원으로 부리는 건가? 그놈이 어떤 놈인지는 알고서 월급 주고 딸내미를 맡기는 걸까? 뭐, 어쨌든 그건 그쪽이 알아서 할 일이었다.

민준의 얼굴이 확 풀렸다. 그러면서 어리둥절 해하던 민지의 얼굴이 심상치 않게 변해갔다.

나 또 놀린 거지? 그런 거 맞지?

이렇게 생각한 민지는 당황하고 놀란 것 이상으로 분노했다. 그 반응은 즉각적이고 격렬했다.

“오빠, 나빠!”

민지는 빽 소리 지르고는 울면서 달렸다.

응? 쟤 왜 저래?

민준은 민지가 이해가 되질 않아 덤덤한 얼굴로 민지 뒤를 느긋이 따라갔다.

“민지 왜 또 울려!”

엄마는 신발 벗고 들어오는 민준을 힐난했다. 민준으로서는 참으로 억울한 일이었다. 그래서 막 변명을 하려는데 집 전화가 요란하게 울어댔다.

“네, 맞는데요. 네? 아, 네 반가워요. 저 민지 엄마예요. 은주요? 안 왔는데요?”

엄마는 수화기를 내리면서 민지 방문에 대고 큰 목소리로 물었다.

“민지야, 민지야! 은주 봤니?”

좀 지나자 방문이 열리고 얼마나 울었다고 그새 눈이 퉁퉁 부은 민지가 얼굴을 내밀었다.

“은주가 왜?”

“은주 엄마한테 전화 왔는데 은주가 집에 안 왔데.”

“그럴 리가 없는데? 은주 걔, 자기 엄마가 보낸 기사 아저씨 차 타고 갔는데?”

엄마의 얼굴이 바로 굳었다. 엄마는 복잡한 얼굴로 수화기를 다시 올렸다.

“저기 그러니까 우리 애 말로는 엄마가 보낸 기사 아저씨 차 타고 갔다는데······.”

얘기를 듣는 엄마의 얼굴이 심상치 않았다.

“저희 애 데리고 갈게요. 네, 네 알겠어요.”

전화를 끊은 엄마가 심각한 얼굴로 민지를 봤다.

“은주 엄마는 사람 보내지 않았데.”


* * *


민지가 엄마와 은주네 집에 갔을 때 경찰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른들한테 둘러싸인 민지는 당황해서 말을 잘못했다.

“으, 은주 잘못된 거예요? 그 아, 아저씨 나, 나쁜 사람이에요? 은주야, 은주야······.”

울음이 터졌다. 민지는 엄마가 한참 달래서야 말을 시작했다.

“교문 앞에 처음 보는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차가 엄마 차라고 했어요. 그래서 믿은 거예요.”

“오늘 도난당했어요. 그래서 신고한다 뭐한다, 정신없어서 애를 챙기지 못한 건데··· 그랬는데···”

은주랑 닮은 통통한 여자는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민지도 자기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아 울었다. 그런 민지를 달래다 엄마도 눈물을 흘렸다. 가까스로 울음을 그친 민지한테 경찰이 물었다.

“뭐 생각나는 거 없니?”

“우리 아빠보다 많이 젊은 아저씨였어요. 얼굴은 잘 기억나지 않아요. 평범했던 거 같아요. 옷은 회색이었어요.”

얘기를 듣는 경찰 얼굴이 어두웠다. 민지는 친구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말해봤지만, 민지가 처음 말한 데로 은주를 납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자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남자였다.

민지는 집으로 돌아왔다. 기마자세로 TV를 보는 민준한테는 눈길도 주질 않고 자기 방으로 곧장 들어갔다. 문틈으로 민지의 울음이 새 나왔다.

인간 도살자 놈이 먹이를 여태 살려놨을 리 없잖아? 이미 목이 잘렸을 거다.

민준은 사실을 알려줘야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오래 할 고민이 아니었다. 가혹한 진실은 모르는 게 낫다. 민준이 고개를 저으며 방으로 돌아가려는데 민지 방문이 벌컥 열렸다.

“오빠, 그 남자 알지? 그렇지? 나한테 아까 물었잖아! 그놈, 그놈 하면서 물었잖아! 만났냐고!”

민지가 민준을 붙잡았다.

“오빠, 은주 찾아줘! 은주, 내가 젤 좋아하는 친구야! 비닐하우스에 산다고, 거름 냄새난다고 다 피하고 놀리는데 은주만 내 손을 잡아줬어. 그래서 친구들이 하나둘 생기고 그랬단 말이야. 오빠, 부탁이야. 은주 좀 찾아줘!”

민지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줄줄 흘렀다. 적막 속에 굳은 얼굴이 풀리고 민준은 잔잔하게 웃으면서 여동생의 눈물을 닦아줬다.

“네가 도와줘야 해.”

민준은 동생을 품에서 떼어냈다.

“얼굴은 아는데 나도 누군지는 몰라. 근데 그놈 너도 봤잖아? 그러니까 그려 봐.”

민지는 민준이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알아듣고는 방으로 달려가 의자에 앉으며 스케치북을 펼쳤다.

“스물다섯, 173에 68정도. 그보다 더 마르고 각진 얼굴이야.”

민지는 민준 얘기를 들으며 연필을 빠르게 움직였다. 떨리고 주저하던 손이 점차 빨라지면서 그림이 잡혀갔다.

민준의 말에 민지의 기억이 더해지면서 그리고 고치고를 반복하던 그림이 30분 만에 완성됐다.

민준은 그놈과 똑같은 몽타주에 만족했고 엄마는 딸의 그림 솜씨에 놀랐다가 민준이 집을 나서려는 걸 보고 또 놀랐다.

“경찰서에 가져다주려고요.”

민준은 걱정을 놓지 않는 엄마를 다시금 안심시키고 나서 집을 나섰다. 그리곤 바로 전화했다.

“찾았나?”

나중에라도 처리해둬야 할 것 같아서 민지가 집을 나설 때 연락해 뒀었다. 아쉽게도 작은 정보도 얻지 못했다는 대답이 나왔다.

몽타주를 찍은 사진을 보내고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은 민준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더니 이윽고 세찬 바람을 일으켰다. 민준은 바란이 되어 30분 만에 미래유통 사무실에 도착했다.

사무실은 한가했다. 바쁜 게 없어서가 아니라 인육을 즐기는 미친놈을 찾기 위해 총동원되어 도시 곳곳으로 흩어졌기 때문이었다. 남은 사람은 이사 직함을 가진 이들이었다.

신세기와 양동이는 관리하는 흥신소를 어떻게 활용할까 머리를 굴리는데 도박중독자였다가 구제되 회사 간부가 된 도구재는 다른 생각을 했다.

“이러는 게 어떻겠습니까? SNS에 뿌리는 겁니다.”

“SNS? 까똑 뭐 그런 거?”

양동이가 물었다.

“네, 제보자한테 백만 원, 아니 천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하면 뭐라도 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문제없을까?”

SNS에 뿌리고 현상금까지 걸면 뉴스에 나올 수도 있었다. 관심받아야 좋을 게 없는 사업을 하는 이들한테는 피해야 할 일이었다.

이건 그들이 결정할 일이 아니었다. 모두 바란을 바라봤다. 바란은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뿌려.”

“넵!”

힘차게 대답한 신세기는 이런 일 잘하는 흥신소 사장한테 몽타주를 보내자마자 전화기를 들었다.

“황 사장, 긴급으로 해줘야 할 일이 있어.”

그 직후, 연쇄살인범 몽타주가 세상에 뿌려졌다. 그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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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알아냈습니다 +2 18.08.05 1,207 17 12쪽
34 @34 분노 +2 18.08.05 1,190 17 13쪽
33 @33 살려라, 살고 싶으면 +4 18.08.05 1,177 17 13쪽
32 @32 납치 +3 18.08.05 1,174 20 12쪽
31 @31 형 +3 18.08.05 1,187 14 12쪽
30 @30 기만 +2 18.08.05 1,208 17 12쪽
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9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 @27 몽타주 +2 18.08.05 1,228 17 12쪽
26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7 22 13쪽
25 @25 빅보스 +3 18.08.04 1,248 21 12쪽
24 @24 괴물 +3 18.08.04 1,284 19 12쪽
23 @23 그게 말이 돼? +4 18.08.04 1,259 23 12쪽
22 @22 쓰레기 청소 +5 18.08.04 1,281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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