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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최근연재일 :
2018.08.23 13:05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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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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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868

작성
18.08.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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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1 형

DUMMY

민준은 똑똑히 느꼈다. 미궁으로 진화하고 있는 균열을. 그리고 그것이 격변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것을.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균열을 시작으로 미궁으로 이어져 괴물 사냥의 시대가 도래할 게 빤했다. 그러는 시나리오를 지금 누군가 풀어내고 있다는 것도 알만했다.

정부까지 움직이고 있었다. 바꿔 말하면 정부까지 움직일 힘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에 비교해서 민준은 예전의 힘도 되찾지 못했고 가진바 세력도 졸렬했다.

저항조차 무의미했다. 지금은 누가 만드는 장단에 춤을 출 수밖에 없었다. 거부하면 갈려버릴 것이다. 판단을 못 한 건 그쪽이 아니었다.

혈족 놈들 위에 그놈이 있을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민준은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이미 지시까지 했다.

조직원들은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고강도의 훈련을 받게 되면서 바짝 긴장했다. 서울에 진출하는 전쟁을 준비한다고 오해했기 때문이었다.

조직원들을 굴리는 신세기와 양동이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굳이 오해를 풀려고 하질 않았다. 공부 등한시하고 주먹질로 밥 먹던 놈들한테 보통 사람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격변의 시대를 이해시키는 건 어렵고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었다.

부하들한테 뒤처지면 자리가 위태롭다는 위기감에 신세기와 양동이가 훈련을 자청하면서 사업은 도박중독자로 폐인이 됐던 도구재를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이 전담하게 됐다.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구함을 받은 이들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사업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효율을 높였다. 자연히 수익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예전이라면 과실을 두목과 몇몇 사람이 독점하고 부스러기만 밑으로 떨어졌겠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신세기와 양동이도 평직원보다 조금 더 많은 월급으로 받을 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사업에 다시 투자거나 조직원들을 위해 쓰였다.

확연히 달라진 대우와 환경에 조직원들의 충성심은 날로 높아졌다. 조직원들이 토하도록 구르는 훈련도 군말 없이 받는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사업들이 궤도에 올라 탄력을 받으면서 미래유통의 지배력과 영향력이 날로 단단해지고 넓어졌다. 그러는데도 경찰은 미래유통을 알지 못했다. 그것은 그만큼 불법과 합법을 넘나드는 미래유통의 행보가 은밀하고 교활하기도 하지만 백상기 사건과 블랙 웨이브 발생 사건이 겹치면서 모든 이목이 그쪽으로 쏠렸기 때문이었다.

민준으로서는 나쁘지 않았다. 사회가 혼란스러울수록 남들이 몰라야 할 일을 준비하기가 수월했다. 준비를 많이 해둘수록 사건에 대처하기 좋았다.

멀지 않았다. 그날이.


***


민준은 그날을 위해 자신을 갈고닦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동생, 민지와 투덕거리는 것으로 일상의 행복을 누렸다. 물론 민지는 그렇게 생각하질 않았다.

“오빠!”

민지가 소리를 지르면 민준은 얄밉게도 들은 척도 하질 않았다. 멀리 가버리면 화가 덜할 텐데 민준은 그러지도 않고 약 올리듯 하고 싶은 거 다 했다.

“그거 내 아이스크림이야!”

“이름 써 놨어?”

“써 놨어! 옆에 봐봐, 있지?”

아이스크림에 이름 써 놓는 미친놈이······. 정말 아이스크림에 이름이 쓰여 있었다. 그럼 미안해야 하는데 민준은 뻔뻔하게도 그냥 무시하고는 아이스크림을 맛나게 먹었다.

“으악!”

성질이 폭발한 민지가 짐승 소리를 내며 달려갔다. 민준은 가볍게 피하며 약을 올리다가 자기 방으로 쏙 들어갔다.

“문 열어, 문 열라고!”

민지는 문고리를 잡고 씩씩거리다가 포기하고는 돌아가다가 얼굴이 이상한 친구를 보게 됐다.

“너 왜 그래? 어디 아파?”

“아니야, 괜찮아.”

은주는 빨개진 얼굴을 숨기고 얼른 안으로 들어갔다. 고개를 갸웃거린 민지는 민준의 손길에서 지켜낸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방으로 갔다.

“저기··· 아니야, 아무것도.”

아이스크림을 받은 은주가 말을 하다 말았다. 확실히 이상했다.

“말해 봐, 뭔데?”

민지의 추궁에 은주가 망설이다 어렵게 입을 열었다.

“민준이 오빠 말이야··· 좀 멋져 보여서······.”

“뭐?”

민지는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말을 들은 얼굴로 은주를 봤다. 근데 은주 얼굴이 아주 심상치 않았다. 짐작 가는 게 없지 않았다.

“너, 설마 우리 오빠 좋아하니?”

“아니야!”

은주는 발딱 일어나며 소리쳤다. 그래서 더욱 의심스러웠다.

“우린 친구잖아. 솔직히 말해 봐.”

민지는 아이스크림을 할짝할짝 먹으면서 진득하게 기다렸다. 그 보람이 있었다.

“조, 좋아해.”

참 어렵게 은주가 고백했다. 뭐라 말을 해줘야 하는데 한숨만 나왔다.

저따위 인간을 어떻게 좋아할 수가 있지?

민지로서는 이해가 되질 않는 일이었다. 그래서 설득했다. 민준이라는 인간이 허우대가 좀 멀쩡하고 안경 벗고 더벅머리 올리고 늘어난 옷 대신 좀 괜찮은 옷 입으면 멀쩡해 보이지만,

실상은 동생 괴롭히는 맛에 사는 인간이고 엄청나게 많이 먹는 울트라킹왕짱 먹보인 데다가 빈둥거리는 걸 즐기고 오밤중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학생이면서 책은 펴보지도 않은 탓에 얼마 전 치른 기말시험에서 전교 꼴찌를 한 멍청이라는 진실을 알려줬다.

“난 괜찮아······.”

복장 터지게도 은주는 수줍게 말했다.

“뭐가 괜찮아!”

민지는 은주를 설득하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런데 어떤 말도 통하질 않았다.

“도대체 뭘 보고 좋다는 거야?”

“눈감으면 오빠 눈이 떠올라. 꿈도 몇 번이나 꿨어······.”

민지는 이해가 가질 않아서 눈을 끔뻑거렸다. 그러는 민지를 은주도 이해시키고 싶은데 자신도 잘 이해되질 않았다.

기억이 없는 그날부터였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거나 잠을 자려고 할 때 부드럽고 따스한 눈이 떠올랐다. 처음에는 뭔가 싶었다. 이유를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러울 때 친구 민지네 집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민준과 마주쳤다. 그때 민준의 눈이 가슴 속 깊이 들어왔다.

난 민준 오빠를 좋아하고 있었구나······.

은주는 시시때때로 떠오른 눈의 주인이 민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소녀의 착각이 시작됐다. 소녀는 착각을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 사랑을 들은 친구, 민지는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아, 몰라몰라. 난 분명히 얘기했다?”

민지는 다짐을 받고 싶은데 얼굴이 빨개져 있는 하나뿐인 친구를 보자 속이 터지려 했다.

“아니 하필 왜 우리 오빠야!”

목청이 너무 컸다. 배고프다고 하이에나처럼 냉장고를 뒤지던 민준이 고개를 들다가 말았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민준은 대수롭지 않아 했다. 마력이 만능은 아니고 인간은 복잡한 생물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떤 기억도 흐려지기 마련이었다.

변덕스러운 여자애 마음이 얼마나 갈까.

동생 민지를 생각하면 길어야 며칠이었다. 민준은 이렇게 단순히 생각하고 잊어버렸다.


***


많은 일이 있었는데 아직 반년이 지났을 뿐이었다. 고등학생이 되고 첫 번째 방학을 맞이하게 된 민준은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했다.

처음 든 생각은 미궁이 방치되어 있다는 아프리카에 가는 것이었다. 가면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거 같았다. 문제는 미성년자라는 한계와 부모님을 설득하는 일이었다.

전국을 일주하며 이 나라에 있는 미궁을 확인하는 것도 부모님이 문제였다. 뒤에서 수작 부리는 놈들이 있는데 가족을 놔두고 언제 돌아올지도 알 수 없는데 집을 비우는 것도 꺼림칙했다. 그러고 보니까 형이라는 사람을 안 본 지 꽤 됐다.

큰누나는 주말마다 집에 오고 작은누나도 한 달에 한 번은 집에 들르는데 장남인 형은 찾아가질 않으면 얼굴조차 볼 수 없었다.

“중요한 때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말아야지.”

엄마는 너그러울 뿐만 아니라 미안해하기까지 했다. 얘기를 알면 그럴 만했다. 오남매 농장 장남 민수는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공부해 명문대학 법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하고 쭉 장학금 받고 대학 다니다가 폐지됐다가 부활한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집에서 도와주는 건 생활비 몇십만 원이 다였다. 그조차 모아서 집에 올 땐 뭐라도 사서 오고 부모님 생신 땐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이 민준의 형, 민수였다.

그래서였다. 엄마는 큰아들을 위해 정성을 가득 담아 음식을 했다. 마침 미뤄뒀던 일도 있어서 민준은 군말 없이 배달꾼이 됐다.


“형, 여기.”

민준은 저만치서 걸어오는 민수를 부르며 손짓했다. 민수는 안경을 고쳐 쓰고 민수를 다시 봤다. 반년 만에 자신보다 키가 더 커진 동생이 새삼 놀라웠다.

“뭘 먹고 그렇게 큰 거야?”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밥을 날마다 먹었지. 형도 먹어봐.”

내가 이런 말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게 될 줄이야. 민준은 자기가 한 말에 놀랐다. 지금의 삶에 제대로 적응했다는 증거 같았다. 나쁘진 않았다.

민준은 가방을 흔들었다. 민수가 무뚝뚝하게 넘기더니 앞장서 걸으며 대화가 더는 없었다. 어색하거나 불편할 수도 있는데 민준은 자연스러웠다.

다시 찾은 민수의 자취방은 전에 왔을 때처럼 깔끔했다. 흐트러짐 하나 없는 게 형은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을 민준은 하면서 가방을 내려놓았다.

가방끈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민수가 움직였다. 민수는 가방에서 꺼낸 반찬들을 확인하며 능숙하게 정리했다. 그러면서 전화까지 했다.

“네, 저예요. 많이 바쁘실 텐데 뭐 이런 걸 보내셨어요. 이러지 마세요. 부담스러워요. 그럼요, 잘 있어요. 제 걱정하지 마시고 어머니나 잘 챙겨 드세요. 아버지 잘 있죠?”

민수는 차갑게 말하고 뚝 전화를 끊었다. 무슨 얘길 들었는지 표정이 많이 안 좋았다.

“왜 그래? 시험 떨어지면 집에 와서 농사 지으래?”

농담으로 말했는데 그렇게 받아주질 않고 얼굴을 풀지 않으니 어색할 텐데 민준은 흥미로워했다.

민준이 보기에 민수는 장남병에 걸린 거 같았다. 그것도 중증이었다. 자신이 가족을 책임져야 하고 그래서 자신을 몰아붙이는 장남병은 딱히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었다.

누구보다 강한 척하지만, 장남도 가족의 일원일 뿐이었다. 민준은 형이 그걸 깨닫기를 바라지만 저렇게 몰래 눈물 훔치는 걸 보니까 어지간해서는 상태가 나아지지도 않을 거 같았다.

혹시 나태해질 수 있는 자신을 몰아붙이기 위해 짐을 짊어지고 스스로 다그치는 것일 수도 있었다. 그게 동생으로서 달갑지 않았다.

바란으로서는 웃어줄 수도 있으나 민준은 형을 존중했다. 예전엔 잘난 형 때문에 비교당하는 게 너무도 싫었고 그래서 더 못난 짓들을 했으나 이젠 그런 게 없었다. 형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만이 남았다.

그래서였다.

민준은 눈물 들키기 싫어서 일어서는 형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보기에는 과격한데 사실은 후유증이 전혀 없는 안전하고 깔끔한 방법을 쓴 거였다.

“잠도 제대로 안 자나 보네.”

형을 반듯하게 눕히고 살펴보니까 잔소리가 절로 나왔다. 몸 곳곳이 비틀어지고 상해 있었다. 민준은 균열의 핵을 삼키고 마력을 써 민수의 몸을 고치고 활력을 넣었다.

“형, 일어나!”

민준은 감정을 담아 형 따귀를 찰싹 때렸다. 민수는 느릿하게 눈을 떴다가 깜짝 놀라 두리번거렸다.

“내가 또 기절한 거야?”

“응. 운동 좀 하라니까!”

민준은 시치미를 떼며 타박까지 했다.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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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납치 +3 18.08.05 1,173 20 12쪽
» @31 형 +3 18.08.05 1,187 14 12쪽
30 @30 기만 +2 18.08.05 1,207 17 12쪽
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8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27 @27 몽타주 +2 18.08.05 1,227 17 12쪽
26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6 22 13쪽
25 @25 빅보스 +3 18.08.04 1,247 21 12쪽
24 @24 괴물 +3 18.08.04 1,284 19 12쪽
23 @23 그게 말이 돼? +4 18.08.04 1,258 23 12쪽
22 @22 쓰레기 청소 +5 18.08.04 1,280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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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너도 교도소 +2 18.08.04 1,271 16 11쪽
19 @19 망상 +3 18.08.04 1,278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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