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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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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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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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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 나는 누군가

DUMMY

‘뭐냐, 넌?’

왜인지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눈으로 물었다. 눈치 없는 인간 암컷은 울어대느라 바란을 보질 못했다. 바란은 인간 암컷을 내버려 두고 좀 더 주위를 살폈다.

‘뭐야 여긴?’

귀족 나부랭이 침실이라고 봤는데 구울이나 좀비처럼 보이는 병든 인간들이 그득했다. 혼란을 주려는 것인지 집기들이 투박하고 거칠었다. 아무리 봐도 귀족 놈들이 쓸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럼 저 마력등은 뭐야?’

귀족 놈들이 어떤 놈들인데 인간 따위를 위해 귀한 마력등을 쓰겠나 싶어서 다시 봐도 저건 마력등이······.

‘마력등이 아니네?’

환한 빛이 나와서 당연히 마력등이라고 봤는데 다시 보니까 마력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저건 뭐란 말인가!

바란은 혼란스러워하다가 우선 일어나려고 했는데 가슴이 쪼개지려 했다. 가슴뼈 몇 개가 부러진 것 같았다. 뼈 부러진 거야 아무것도 아니었다. 마력을 쓰면 단번에 고칠 수 있었다.

‘어?’

몸에 가득 있어야 할 마력이 한 톨도 느껴지지 않았다. 당황한 바란은 마력을 찾으려 힘을 다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반쪽 라이칸으로 태어나 사냥개로 길러져 전장을 구르며 쌓아온 마력을 잃은 상실감에 바란의 사고가 멎어버렸다. 마력을 잃었다는 건 인간으로 치면 두 팔을 잃은 것과 같았다.

너무도 허탈해서 웃는데 인간 암컷과 눈이 마주쳤다. 인간 암컷 눈이 동그래지더니 뭐라 소리쳤다. 그 뒤로 여러 인간이 달려와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진짜 놀랐다. 여기 영주가 누군지 인간들이 귀족보다 좋은 옷을 입고 귀족의 성 같은 곳을 마음대로 돌아다녔다. 이상한 일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여기 인간들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씻는지 냄새가 덜 났다. 말할 때 보니까 뭘 어떻게 했는지 이빨도 새하얬다. 어릴 때나 이빨이 새하얗지 인간이든 라이칸이든 블라드든 열 살만 돼도 이빨이 누런데 참 이상했다.

블라드나 그 부역자 중에 청결이나 새하얌에 집착하는 놈들이 있긴 한데 지금까지 만난 인간들 가운데는 부역자는 없었다. 마력이 없어도 그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지껄이면서 귀찮게 하는 인간들이 모두 떠나고 불이 꺼졌다. 바란은 자신이 왜 이곳에 있고 몸뚱이가 왜 이따위인지 더듬어봤다.

블라드의 왕 엘바스더와 자폭한 것까지는 비교적 또렷이 기억이 났는데 그다음은 희미했다.

빛에 휩싸이며 몸이 산산이 부서지며 날아간 것 같았다. 그리고는 모든 게 깜깜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떠오르는 게 없었다.

다음 기억은 몇 년 굶은 것 같은 갈증이었다. 답답한 곳에 벗어나려고 바둥거렸던 게 얼핏 기억났다. 먹이 냄새를 맡고 달려간 것도 같았다.

‘멧돼지를 잡아먹었구나!’

드디어 기억났다. 멧돼지를 사냥하다 가슴뼈가 부러졌다. 잔뜩 먹고 돌아다니다 졸려서 잔 것도 어렴풋이 기억났다. 그리고 많이 의심스러운 이곳에서 눈을 뜬 것이었다.

“뭐야, 도대체?”

바란은 말하고서 깜짝 놀랐다. 꾹 다물어져 있던 입이 떨어진 것에 놀란 게 아니었다.

“이거 어디 말이야?”

바란은 다른 누가 아닌 바로 자기가 낯설다 못해 괴상한 말을 한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게다가 무슨 말인지 알기까지 했다.

“미친 건 아닌 거 같고······.”

혼란스러워하는데 옆에서 갑자기 신경질이 담긴 말이 튀어나왔다.

“조용히 좀 하지?”

바란은 가만히 있는데 다른 쪽에서 말이 나왔다.

“혼수상태로 있다가 깼잖아요. 말 좀 할 수 있는 거지 그걸 못 봐줘요? 그렇게 예민 떨 거면 1인실로 가요.”

“잠 좀 잡시다.”

다들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는지 여기저기서 커튼 너머로 떠들어댔다. 마침 옆 병실에 있던 간호사가 달려오면서 소란은 잦아들었다.

바란은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해서 멀뚱히 눈알만 굴리다가 졸리자 태평하게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바란은 부산스러움에 눈을 떴다가 반듯한 옷을 입은 인간 암컷과 눈이 마주쳤다.

“소변 많이 봤네? 좋은 거야, 부끄러워하지 마.”

간호사는 소변 주머니를 비우며 싱긋 웃었다. 바란은 저 건방진 눈알을 찌를까 하다가 소변 주머니에 연결된 긴 줄을 보게 됐다. 줄은 이불 속으로 들어가 끝이 보이질 않았다.

바란은 이불을 들쳐봤다. 줄이 바지 속으로 들어가 있어서 바지를 들쳐봤다. 바란의 눈이 둥그레졌다.

“내 거에 줄이, 줄이······.”

“뭘 놀라고 그러니. 혼수상태였잖아? 움직일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뺄 거야.”

간호사는 웃고는 다른 곳으로 갔다. 바란은 놀랍고도 두려운 일에 소변줄을 만졌다가 뱃속이 휘저어지는 묵직한 느낌에 놀라 잡은 걸 얼른 놨다.

‘뭐야 이게!’

바란은 혼란 가득한 눈길로 주위를 봤다. 여긴 병실이구나 하는 생각이 불쑥 떠올랐다. 그다음부터였다. 당해보라는 듯 온갖 기억이 폭풍처럼 몰아쳐 왔다.

“으, 어, 어-”

바란의 눈이 뒤집히고 머리를 시작으로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느닷없는 일에 간호사가 달려오고 이윽고 의사도 달려왔다.

발작은 길지 않았다. 다행히 혈압, 맥박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정밀검사는 돈 때문에 미뤄졌다. 그 때문에 경이로울 정도로 활성화된 뇌가 확인되질 않았다.

바란은 저녁 무렵 깨어났다. 별다른 징후가 보이질 않는데 말을 하질 않아 나중에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고 지금은 우선 정밀검사를 해보자는 얘기가 나올 때였다.

“저, 괜찮아요.”

바란은 자기가 말하고도 놀랐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민준아!”

아빠, 경환과 엄마 정희는 애써 웃는 것 같은 아들한테로 갔다. 엄마의 눈에서 벌써 눈물이 뚝뚝 흐르고 있었다.

“울지 마세요.”

이번에도 바란은 놀랐다. 이전엔 본 적 없는 인간 암컷인데 너무도 친숙하고 애틋했다. 그 옆에 있는 인간 수컷도 낯설기는 마찬가지인데 볼수록 가슴 깊이 들어왔다.

“아빠······.”

오, 세상에 아빠? 바란은 자기가 말하고도 믿기지 않았다. 이어서 경이로운 일이 벌어졌다. 바란은 찜찜해서 얼굴을 만졌다가 자기가 울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괜찮다, 괜찮아.”

경환이 아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 아들이 바란이었다. 바란은 그게 놀라웠다. 더 놀라운 건 이 모든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신이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어느 사이에 잠이 들었다. 꿈을 꿨다. 웬 돼지 같은 인간 아이가 웃으며 손을 흔드는 꿈인데 아침에 일어나고 한참 지나도록 잊히질 않았다.

난 민준이구나······.

헷갈리거나 혼란스럽지 않았다. 바란은 김민준이라는 인간 소년의 모든 기억을 잇게 됐다. 그러면서 일이 어떻게 됐던 것인지 알게 됐다.

간단했다. 바란은 그때의 폭발에도 죽지 않고 땅속에 처박혔고 무슨 운명인지 그곳에 민준이 떨어져 죽었다.

바란과 민준은 피로 이어져서 하나가 됐다. 사실 하나가 됐다기보다 바란이 민준을 통해 부활한 거였다. 바란은 민준의 모든 기억을 받았지만 그뿐이었다.

민준은 죽었다. 그때 그곳에서.

그것을 모르고 기뻐하는 민준의 부모를 보는 건 마음 아픈 일이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자신이 민준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었다.

민준의 모든 기억만 받았다고 여겼는데 기억엔 감정까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인간들을 보고 애틋한 마음이 드는 것은 그것으로밖에 설명되지 않았다.

바란은 사냥개로 길러진 라이칸이었다. 반쪽이라 해도 라이칸의 피가 흘렀다. 라이칸은 인간을 가축 취급하고 잡아먹기도 하는 인간과 다른 종족이었다. 애완동물로서 인간을 아끼는 라이칸이 있기는 하지만 바란은 인간에 관심도 없고 때로는 귀찮아했었다. 그랬는데 민준의 부모, 경환과 정희는 달리 보였다.

보면 좋았다. 바라보고 싶고 느끼고 싶었다. 만져주면 따뜻함이 가슴에까지 스며드는 것 같았다. 참 신기한 일이었다.

“엄마?”

인간 암컷을 자연스럽게 부르고,

“이거 좀 먹어볼래?”

인간 암컷이 손으로 건네는 음식을 먹고,

“오빠, 어서 일어나!”

어린 인간이 땍땍거려도 기분 나쁘기는커녕 웃음이 나왔다. 그러니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민준이기도 하다.’

인정하고 나니까 불편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바란이면 어떻고 민준이면 어떤가.

‘나는 민준이면서 바란이다!’

이렇게 된 거 민준으로 살자고까지 생각하자 그나마 있던 짓누름도 사라져버렸다.

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기억에 따르면 현재는 라이칸도 없고 블라드도 없고 미궁도 없는 세상이었다. 그런데 임무니 사명이니 뭘 따지는 건 우스웠다.

인생을 즐기자!

그 전에 병원을 벗어나는 게 먼저였다. 예전의 민준이라면 게임 하거나 유큐브 보면서 시간을 보냈겠지만 바뀐 민준은 아니었다.

민준은 뭘 해도 마력이 느껴지지 않자 방향을 바꿔 상처 부위에 정신을 집중했다. 모든 생명체는 자가치유력을 갖고 있고 민준은 그 자가치유력을 높이기 위해서 정신력을 집중했다.

민준은 진땀까지 흘려가며 밤이고 낮이고 정신력을 쏟았다. 그러자 통증이 점차 줄더니 이틀 만에 앉을 수 있게 됐다. 그로부터 이틀 뒤에 걸어 다닐 수 있게 되면서 소변줄을 빼게 됐다. 그랬는데 이틀 뒤엔 뛰어다니기까지 했다.

민준은 의사 앞에 앉게 됐다.

“안 아프니?”

“안 아파요.”

꾹꾹 눌러도 근육 떨림조차 없으니 안 믿을 수 없는 말이었다. 그래도 검사는 필요했다. 민준은 검사대에 올랐다. 그 결과가 바로 나왔다.

“뼈가 잘 붙는 체질인 거 같구나.”

뚝 부러진 뼈가 열흘 만에 다 붙은 것 같은 X-ray 사진을 보고도 주치의는 덤덤히 말했다. 오래 의사로 일하다 보면 별의별 일을 다 겪게 되는데 이번 일도 그런 별의별 일일 뿐이었다.

만나야 할 환자는 많고 나이 들며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은 데다 타성에 물들기에 충분한 세월을 의사로 지낸 주치의는 원한다면 내일 퇴원하라는 말을 쉽게 했다.

다음 날, 돼지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를 뒤집어쓴 채 발견되어 혼수상태로 후송됐다가 갑자기 깨어나 부러진 뼈가 열흘 만에 다 붙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소년은 세상의 무관심에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 * *


“괜찮니?”

“괜찮아요.”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고 언제나 말을 얼버무리며 움츠려 있던 아들이 지금은 똑바로 보며 부드럽게 웃으면서 똑 부러지게 말했다.

아들이 너무도 많이 변해 정희는 걱정을 놓을 수가 없었다.

한편으로 슬프고 화도 났다. 아들이 갑자기 저렇게 변한 건 사고 때문이었다. 아들이 큰 사고를 당했는데 부모는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좌절이 정희의 가슴을 짓눌렀다.

“밥 잘 챙겨 먹고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 알았지?”

정희는 눈물을 삼키며 애써 밝은 목소리로 말하고는 일감이 잔뜩 밀린 일터로 가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

엄마를 배웅하고 돌아선 민준의 얼굴에서 웃음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예전에는 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가슴 저리도록 보였다. 엄마의 눈물이······.

민준은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얼마 전까지 아이짱이라고 말하며 애지중지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여주인공 전신 브로마이드를 확 찢어버렸다. 그러면서 가려져 있던 거울이 드러났다.

동생, 민지가 아빠한테 말해서 보고 충격 좀 받으라고 붙여놓은 전신거울 앞에 선 민준은 거울 속 자신을 물끄러미 보다가 옷을 모두 벗고 다시 봤다.

“저주받았다고 해도 믿겠구나.”

자신의 알몸을 본 충격에 저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축 처지고 늘어지고 접힌 살들을 보니까 돼지가 되는 저주를 받은 거 같았다. 이러니 고작 멧돼지하고 싸워서 늑골이 세 개나 부러지는 꼴을 당한 거였다.

더 볼 것도 없었다. 충격받을 만큼 받았으니 이제 시작할 때였다. 인생을 즐기려면 이 꼴로는 안 됐다. 봐줄 만한 꼴이 되는 게 먼저였다. 인생을 누리는 건 그다음이었다.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간 민준은 산으로 뛰었다. 얼마나 뛰지도 않았는데 주저앉고 싶었다. 예전의 민준이라면 주저앉을 뿐만 아니라 드러누웠을 테지만 지금의 민준은 달라졌다.

“하아, 하아-”

산 정상이 한참인데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 하고 땀이 줄줄 흘렀다. 그런데도 민준은 포기하기는커녕 이를 악물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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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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