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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최근연재일 :
2018.08.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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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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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868

작성
18.08.0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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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DUMMY

“앉아.”

바란의 말에 남자는 얼른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문이 열리고 곧 죽을 거 같은 폐인이 덩치들에 밀려서 들어왔다.

“약쟁이로 망가지기 전에는 이름 날리던 증권사 간부였습니다. 저놈은 동료한테 당한 경웁니다.”

진실을 알았으면 무슨 반응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잔뜩 움츠린 채 덜덜 떨기만 했다. 저래서는 얘기가 되질 않았다.

바란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자 모두가 벌떡 일어나 긴장했다. 바란은 성큼 걸어가 폐인이 된 남자의 머리를 잡고는 그대로 마력을 쏟았다.

“억!”

무자비한 마력 유입으로 인한 충격에 파르르 떨던 남자는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그런데도 바란은 손을 놓지 않아 남자는 땅에 오른 물고기처럼 파닥거리다 축 늘어졌다.

“약 기운 날려버렸으니까 다시는 헛짓 못 하게 한 다음에 써먹어.”

의문은 용납되지 않았다. 남자가 덩치들에 들려서 나가고 또 다른 폐인이 들어왔다. 그 사람이 마지막이 아니었다. 모두 열다섯 명이 면접을 봤고 그중에 네 명만이 낙점을 받아 기회를 얻게 됐다.

“머지않아 세상이 변할 거다.”

바란이 말했다. 이해가 안 되는 말이지만 모두 집중했다.

“그 전에 준비해둬야 한다. 이 회사는 그 시작이야.”

이게 끝이었다. 바란은 더 말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떠나는 그를 잡고 도대체 뭔 말이냐고 따지는 간덩이는 없었다.

“안녕히 가십시오!”

모두가 떠나는 바란을 반겼다.


***


“좀 이상한데?”

“그러게요.”

최 형사와 윤 형사는 떨떠름한 얼굴로 국밥을 먹었다. 갑자기 강력범죄가 확 줄었다. 그것만으로도 이상한데 툭하면 지랄 떨어대던 조폭들이 마음 고쳐먹고 새사람이 됐다면서 보통 사람처럼 순박하게 입고서는 거들먹거리지도 않고 조용히 다녔다.

좋은 일이긴 한데 좀 불안했다. 결과엔 원인이 있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여기저기 쑤시고 다녀도 나오는 게 없었다.

“내 생각에는 말이야. 누가 조직들 흡수한 거 같아.”

“에이, 영화 너무 보셨다. 그게 말이 돼요?”

“왜 안 돼? 자갈치, 동글이 사무실 털렸잖아? 그리고 어떻게 됐어? 조용하잖아?”

사무실이 털렸다고 조직이 무너지는 건 아니었다. 복수하겠다고 설치는 놈들이 있을 테고 다른 조직에서도 기회를 노려 사무실 털린 조직을 완전히 와해시키고 흡수해 구역을 늘리려 할 것이다.

전쟁이 당연하긴 하지만,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걸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무실 털렸다지만 다들 한 손에 드는 조직들이라서 저력이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신세기를 비롯한 남은 조직들이 그리 대단치 않아서 아직은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최 형사 말이 얼토당토않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건 아닌 거 같았다.

“여기 애들이 서울서 밀려서 내려왔다지만 만만한 애들은 아니잖아요? 변두리에서 노는 신세기만 해도 어딜 가서도 왼팔 정도는 할 수 있는 주먹인데 그런 애들을 우리도 모르게 싹 털어서 접수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돼요.”

“그쪽이 배후라면 가능해.”

최 형사는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윤 형사는 바로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쪽이요? 아하, 거기요? 거기라면 뭔들 못하겠어요. 하지만 거긴 우리도 길거리 똥개 취급하는데 조폭은 뭐로 보겠어요? 국가원 직원도 거기 사람들한테는 설설 긴다는 거 아시죠?”

“그럼 뭐야?”

“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넌 오지라퍼 윤 순경이잖아!”

“왜 이러십니까, 독불장군 최 경장님?”

마주 보는 최 형사와 윤 형사의 눈에 불이 붙었다. 그 불에 주둥이들이 쉬질 않았다.

“그러면서 놀면 재밌냐?”

불쑥 나타난 홍반장이 자리에 앉으며 국밥을 주문하고는 서둘러 먹고 도망가려는 두 사람을 눈빛으로 붙잡았다.

“밥값은 하고 먹는 거냐?”

“당연히 했죠.”

최 형사는 얼른 말했다.

“종일 쉼 없이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그래서 소득은?”

“곧 범인 잡을 거 같습니다!”

최 형사는 당당히 말했다. 그 당당함은 홍반장의 눈빛에 빠르게 쪼그라들었다. 같은 말을 어제도 했고 그제도 했다는 걸 기억해냈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앉아 있네?”

홍반장의 말에 둘은 얼른 일어나 어디 있는지 모르는 범인 잡으러 출동했다. 홍반장은 국밥을 깔끔히 비우고 일어났다.

“아줌마, 여기 계산.”

홍반장은 군말 없이 부하들 밥값까지 계산했다. 그러려고 일부러 찾아온 거였다. 독촉은 덤이었고.

가게를 나선 홍반장은 늘 그렇듯 주변을 둘러봤다. 이건 오랜 습관이었다. 운 좋으면 수배범이나 용의자를 찾을 수 있었다.

아쉽게도 걸리는 사람이 없었다. 한 사람이 눈에 띄긴 했다. 깊숙이 눌러쓴 모자에 얼굴을 가리는 뿔테 안경보다 균형 잡힌 몸과 가벼우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걸음이 눈길을 끌었다. 근데 잘해야 스물. 거기다가 같이 있는 여자애와 장난을 치고 있었다.

“오빠!”

열 두엇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앙칼지게 말하는데도 청년은 귀찮다는 걸 감추지 않고 마지못해 따라갔다. 누가 봐도 오누이 사이였다.

홍반장은 여동생의 외출에 억지로 끌려 나온 것 같은 청년을 지나쳤다. 그 직후에 청년의 걸음이 멈추었다.


“아, 또 왜?”

“아니야.”

민준은 날카로운 눈으로 자길 훑어보던 남자 뒷모습을 보다가 다시 걸었다.

“와, 예쁘다!”

민지는 탄성을 내지르며 쇼윈도에 바짝 붙었다. 이번엔 뭘까? 계속 예쁘다, 예쁘다 하니까 민준은 얼마나 예쁜가 봤다. 가슴골이 확 파인 옷을 입은 마네킹이 눈에 확 들어와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너한텐 일러.”

“누가 산데? 이쁘다고! 구경하는 거라고!”

살 것도 아니면서 왜 보는 건데? 어? 왜 그런 거로 시간 낭비하는 거냐고!

이런 속마음을 얘기했다가 귀따갑게 잔소릴 들었던 민준은 민지가 산다고 했던 옷을 어서 빨리 사길 진심으로 바랐다. 그러면서 깊이 후회했다.

옷 사러 나간다고 했을 때 나 몰라라 해야 했다. 고작 열두 살의 어린 여동생이 돌아올 때는 야밤에 인적 드문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어둑한 시골길을 걸어야 한다지만 여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사실에 믿음을 가져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조폭 놈들 정리하면서 험한 것들을 많이 봤던 게 그 원이었다.

“너도 옷 좀 사고 필요한 것도 있으면 사고 그래.”

엄마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니까 이런 고생을 하는 거였다.

한 시간을 돌아다니고도 티셔츠 한 장 사질 못한 민지와 달리 민준은 첫 가게에서 괜찮아 보였고 만져보니까 재질도 괜찮은 거 같고 비싸긴 하지만 비싼 값을 할 거라는 생각에 더는 고민하지 않았다.

운동화도 골랐다.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신어봤는데 발에도 꼭 맞았다. 사는 김에 기능성 소재 어쩌고 하면서 직원이 떠들어대는 티셔츠도 몇 장 사고 모자도 사고 가방도 샀다.

계산대에 산 물건이 높이 쌓였다. 상자든 뭐든 가져가면 다 쓰레기 되니까 상표든 뭐든 다 떼고 가방에 싹 넣으니까 깔끔했다.

계산도 간단하게 체크카드로 했다. 여기까지 10분이 넘지 않았다. 민준은 그랬는데 민지는 들었다가 놨다가 입어봤다가 다른 걸 고르는 일만 반복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그냥, 사!”

민준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

“뭐래?”

민지는 민준을 흘겨봤다.

“사줄 테니까 사라고.”

“돈 좀 벌었다 이거지?”

“그래 벌었다!”

그날 이후 잡지 광고 두 개 더 찍었다. 귀찮거나 마음에 안 들거나 짜증 나거나 화나거나 하는 얼굴로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어디에 기대어 있기만 하면 되는데 백만 원씩 받았다. 촬영 시간도 몇 시간 되질 않았다.

더하라면 더 할 수 있는데 부모님은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에 못을 박으셨고 민준이 학업에 충실해야 할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인지한 대표는 계약조건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민준은 모델 일을 하게 됐다.

민준을 꼭 잡고 있어야 한다는 감에 몸이 달아오른 대표는 바로바로 정산을 해줘 지금 민준의 통장엔 학생으로선 적지 않은 돈이 쌓여 있었다. 근데 민지도 부모님의 영향을 크게 받아 자기 용돈으로만 뭐를 하려고 했다. 그게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난 오빠 등쳐 먹는 년 아냐!”

“말하는 꼬라지 하고는. 말 곱게 써.”

“베에!”

민지는 혀를 쭉 내밀고는 휙 돌아섰다. 열이 확 올랐다.

쟤랑 말싸움해서 내가 이긴 적이 있던가? 민준은 우울해지려는 자신을 알아차리곤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는데 누가 다가왔다.

“저기··· 혹시 민······.”

민준의 싸늘한 눈길에 여자는 말을 삼켰다. 그리곤 바로 깨달았다. 비슷하긴 하지만 이 남자는 꿈에 그리는 이상형인 민이 아니라고.

라라걸스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민은 많은 여자를 저격하며 인기를 올리고 있었다. 그 차갑고 도도한 매력은 볼수록 빠져들게 했다. 그런데 이 남자는 볼수록 기분 나빴다. 아니 무서웠다. 조금만 더 앞에서 머뭇거렸다가는 구석으로 끌려가 잡아먹힐 것 같았다.

“아, 아니에요. 사람 잘못 봤어요.”

여자는 더 버티지 못하고 달아났다. 보통 여자가 맹수의 살기를 어찌 감당하겠는가. 그러는 게 당연한 거였고 귀찮은 일을 마다하는 민준의 뜻대로 된 거였다.

이젠 제법 익숙해진 일을 처리한 민준은 고개를 돌리다가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보통 키에 보통 체격에 평범한 얼굴에 옷도 평범하고 모든 게 무던한 남자는 민준과 눈이 마주치자 바로 고개를 돌려 고르던 옷을 마저 살폈다.

민준은 숨을 들이마셨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오만 잡냄새 가운데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남자의 냄새가 섞여 들어왔다.

음울하고 칙칙하고 비리면서 끈적한 냄새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야만의 시대에도 드물었던 냄새를 법과 인권을 노래하는 오늘날 다시 맡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어찌할까?’

저런 놈이 자신과 같은 도시에 있다는 게 민준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니까 죽일까? ’

죽이는 게 깔끔했다. 그게 어렵지도 않았다. 문제가 되는 건 남기게 될 흔적이었다. 저놈을 쫓아가 일을 처리하고 올 때까지 여동생을 방치하게 되는 것도 문제였다.

생각이 길었나 보다. 아니면 놈한테 특별한 능력이 있거나.

민준이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놈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냄새가 아직 짙은 게 좀 전까지 있었던 것 같았다.

‘도망친 것인가, 피한 것인가?’

태연함을 가장한 놈의 눈길 속에 흔들림을 떠올려 보자면 도망친 쪽 같았다. 민준은 냄새를 좇아 따라가기보다 아까부터 불러대는 동생을 봤다.

“왜 불러도 말이 없어?”

“골랐어?”

“아니. 다른 데 가보자.”

여기까지 열 군데가 넘는데 다른 데 또 가자고? 민준은 어이가 없어서 동생을 봤으나 민지는 오빠의 눈총 따윈 가볍게 무시하고 가버렸다.

그냥 내버려 두고 집에 가버릴까?

좀 전의 그놈만 아니라면 진짜 집에 갔을지도 모른다. 그런 놈이 도시에 한둘이겠는가? 별의별 놈이 다 있을 거고 그런 놈들이 돌아다니는 도시에 동생을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아······.”

민준은 문득 깨달았다.

여자와 함께 매장을 찾은 남자 거의 전부가 여자가 뭘 하든 말든 자리 잡고 앉으며 스마트폰을 꺼냈다.

왜 그럴까? 그래, 맞다. 포기한 거였다.

민준은 계약하며 회사로부터 받은 최신형 스마트폰을 꺼내 앱 장터를 돌아다니다가 소설 앱을 내려받았다. 학교서 눈 감고 있어도 듣는 얘기들이 있어서 호기심에 내려받은 것인데 뭘 봐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고민하기보다 아무거나 들어가 봤다. 물론 그냥 보지 않았다. 엉덩이를 뒤로 빼고 무릎이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굽히면서 몸은 바로 세우고 두 손을 앞으로 쭉 뻗었다.

민준은 기마자세를 유지하며 스마트폰으로 소설을 읽었다. 운동도 하고 책도 보는 유익한 일이었다. 문제는 장소였다. 옷가게에 있는 사람들이 민준을 보고 웃거나 수군거렸다.

민준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듯 태연한 얼굴로 웹소설 페이지를 넘겼다. 그 대신 얼굴이 달아오른 사람은 민지였다.

“오빠!”

민준은 동생을 보고 눈으로 물었다. 옷 다 골랐냐고. 민지는 되려 사나운 눈총을 쏴대는 도끼눈으로 물었다. 도대체 왜 창피한 짓거릴 하느냐고!

“흥!”

창피하게 해서 동생의 즐거움을 망쳐보시겠다? 이보세요, 오라버니. 난 당신을 모른 척하면 됩니다. 그럼 누구 얼굴 팔릴까요?

민지는 생각만 하지 않고 옷가게서 우스운 짓 하는 오빠를 철저히 외면했다. 민준은 민준대로 만족해하며 소설을 읽다가 도대체 작자가 누구기에 이렇게 쓴 건가 해서 확인해 봤다.

고담? 이름이 뭐 이따위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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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분노 +2 18.08.05 1,190 17 13쪽
33 @33 살려라, 살고 싶으면 +4 18.08.05 1,177 17 13쪽
32 @32 납치 +3 18.08.05 1,173 20 12쪽
31 @31 형 +3 18.08.05 1,187 14 12쪽
30 @30 기만 +2 18.08.05 1,208 17 12쪽
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8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27 @27 몽타주 +2 18.08.05 1,227 17 12쪽
»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7 22 13쪽
25 @25 빅보스 +3 18.08.04 1,247 21 12쪽
24 @24 괴물 +3 18.08.04 1,284 19 12쪽
23 @23 그게 말이 돼? +4 18.08.04 1,258 23 12쪽
22 @22 쓰레기 청소 +5 18.08.04 1,280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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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너도 교도소 +2 18.08.04 1,271 16 11쪽
19 @19 망상 +3 18.08.04 1,278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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