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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최근연재일 :
2018.08.23 13:05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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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868

작성
18.08.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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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2쪽

@18 살 좀 뺐어요

DUMMY

이 즈음해서 동영상과 사진이 일베에서 널리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용수와 정규는 그것도 모르고 학교 끝났다고 좋다고 학교를 나섰다.

“야 새끼들아, 웃음이 놔와?”

“어? 종석 형님!”

용수와 정규는 댓바람에 욕먹은 건 기분 나빴지만 그래도 반가워하며 달려갔다. 그런데 대뜸 뭐를 내밀었다.

“이거 너희 맞지?”

“네?”

의문스러워하며 종석이 내민 스마트폰을 본 용수와 정규의 얼굴이 점차 붉어졌다.

“또라이 새끼들, 뭔 개짓거리를 한 거야?”

“이··· 이, 이게 도대체······.”

용수는 물론 정규도 넋이 빠져버렸다. 그러다 갑자기 발작했다.

“우, 우리 아니에요! 우리 아니라고요!”

용수와 정규는 도망쳤다. 뒤에서 웃음이 터져 나와도 멈추지 않고 아지트로 쓰는 폐건물에 달아났다. 그런데 숨을 헐떡이는 그들을 맞이하는 이들이 있었다.

“병신들 왔냐?”

먼저 와 있던 패거리가 비웃으며 환영했다. 용수와 정규는 버럭 화를 냈다.

“우리 아니라고 새끼들아!”

“아니긴 뭐가 아냐? 너희 맞는데.”

“아니라고 개새끼들아!”

용수와 정규가 폭발했다. 바닥에 있는 깨진 벽돌들이 마구 던져지자 얼굴이 변한 아이들이 놀라서 도망쳤다.

“아우, 시발, 젓도 니미!”

용수와 정규는 발광하다가 제풀에 지쳐 주저앉았다. 화제의 주인공들이 그러는 사이에도 사진과 동영상은 널리 퍼져나가며 조회 수를 마구 올렸다. 그 날 저녁 기어이 경찰도 화제의 동영상을 보기에 이르렀다.

“어? 이거 뭐야? 이봐, 최 형사 이리 와서 이거 봐봐.”

“아 또, 뭐?”

투덜거리며 걸어와 고개를 들이민 최 형사는 뚱한 눈으로 동영상을 봤다가 의자를 가져와 앉았다.

“이거 진짜 같은데?”

두 형사의 눈이 번뜩였다. 고맙게도 신상정보가 파다하게 퍼져 있어서 검색해서 전화만 하면 된다.

“신시 공고죠? 여기 신시 북부 경찰서 강력 1반 최문식인데요. 거기 1학년 5반에 김용수라는 학생 있습니까?”

최문식의 눈이 반짝거렸다.

“있어요? 연락처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무슨 일은 무슨 일이겠습니까, 사건 조사 때문이죠. 에? 네. 알겠습니다.”

최 형사는 뭐라 구시렁대며 전화를 끊었다.

“왜?”

“경찰 맞는지 확인해 봐야겠단다. 경찰서 대표전화번호로 전화하겠데.”

“보이스피싱 개놈들 때문에 우리가 사기꾼 취급당하고 말이야. 이 쌍노무 잡놈들 다 잡아 처넣어서 종신형 때려야······.”

툴툴거리면서 좀 있으니까 전화벨이 울렸다.

“네. 강력반 최 형삽니다. 아, 행정실장님? 이제 안심되시죠? 그니까 김용수하고 박정규 연락처 말해보세요.”

최 형사는 전화를 끊고 바로 움직여 몇 시간 만에 김용수와 박정규를 잡아 왔다.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세요!”

“놔요! 우리 잘못 없어요!”

김용수와 박정규는 바락바락 소리쳤다. 최 형사의 얼굴이 험악해졌다.

“이노무 새끼들이 여기가 니들 안방이야. 엉?”

고함에 놀란 용수와 정규가 몸을 움츠렸다.

“니들이 자백한 절도사건만 다섯 건이야. 거기에 미성년자 성매매 강요가 두 건이고 금품갈취가 세 건, 특수강도가 한 건, 강도상해도 있고!”

“그런 거 몰라요! 우리가 안 했어요!”

“그럼 이 동영상은 뭐야?”

“그, 그건··· 그래요. 맞아요. 협박해서 거짓말한 거예요.”

“협박? 누가?”

“그, 그러니까 그게······.”

뭐라도 말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 대신에 싯누런 눈동자가 떠올랐다.

“어, 어······.”

겁에 질린 용수는 바들바들 떨다가 뒤로 넘어졌다. 정규 상태도 용수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쑈한다, 쑈해. 이 새끼들이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정신병자 흉내 내면 풀려나고 그럴 거 같지? 지랄마세요.”

형사들은 뺨을 찰싹 때려서 감당할 수 없는 공포에 빠지려는 용수와 정규를 현실로 끄집어냈다.

“지난달 퍽치기 사건 현장 인근에서 지갑 찾았거든? 거기서 나온 지문하고 네놈들 지문하고 일치하면 너넨 끝이야. 알아?”

용수와 정규는 몸을 덜덜 떨었다.

“너희 새끼들이 자백한 것들 가운데 접수된 사건들 중에 일치하는 게 다섯 건이나 돼.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

말하고 싶지 않았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용수와 정규는 악몽에 빠졌다고 믿고 싶어서 눈을 감고 귀를 닫으며 머리를 숨겼다.

“고개 똑바로 안 들어!”

형사들은 아이들이라고 봐주질 않고 독하게 몰아붙였다. 진술서 쓰기 전에 변호사 선임하고 대응했다면 죄목이 좀 줄었겠지만 오래전에 내놓은 자식들인 용수와 정규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랄까. 몇 사람만 아는 사건이 아니었다. 범죄 자백 영상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너무도 많은 사람이 봤다.

“인간말종 새끼들 콩밥도 아깝다!”

“죄지은 놈들 먹여주고 재워주는 거 그거 다 세금이다! 내 피 같은 돈을 왜 그런 데 써!”

여론이 끓기 시작하면서 감정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었다.

“청소년보호법이 취지와는 다르게 애들이 법을 악용해 어른보다 더 잔인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요. 더는 어리다는 이유로 흉악범을 보호해서는 안 돼요. 청소년보호법을 폐지해야 해요!”

“맞습니다. 청소년 행위라고 하기에는 너무 잔인하고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면 성인과 같이 처벌할 수 있도록 소년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에서 처벌 나이를 낮추고 처벌을 강화했지만, 청소년 범죄가 줄었다는 연구 결과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법 개정이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시끄러웠던 것도 잠시 또 다른 사건에 사람들은 또 흥분했다.

“미투? 나도 미투다!”

워낙 사건 사고가 많으니 잊히는 게 어쩌면 당연했다. 그렇더라도 민준은 서운치 않았다. 후련하지는 않지만, 놈들은 죗값을 치를 것이다.

그거면 족하지 아니한가?

민준이 그렇게 너그럽게 생각할 때 민준조차 관심을 끊어버리려는 사건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


여론은 또 다른 사건으로 옮겨갔다. 그렇다고 일을 설렁설렁할 수는 없었다. 뒤탈이 없어지려면 확실하고 꼼꼼하게 해야 했다.

자백 영상 때문에 사건이 알려졌으니 자백 영상이 어떻게 공개된 것인지 조사하는 건 당연했다. 그래서 알아보니까 웃기게도 김용수가 자기 휴대전화에다 자기 아이디로 접속해 올렸다.

그게 말이 돼?

뭔가 있다는 촉이 최 형사의 감을 간질였다. 우선은 김용수와 박정규의 스마트폰을 살펴봤다. 이상하게도 둘 다 사진보관함이 싹 지워져 있었다.

이렇게 막히나 할 때 번쩍 떠오르는 게 있었다. 난잡하게 깔려 있어서 한눈에 들어오질 않는 아이콘들 사이에서 클라우드 아이콘을 찾아낸 최 형사는 얼른 들어가 봤다.

“얘 좀 보게나? 1테라를 쓰고 있네?”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기본제공 서비스용량만 쓰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저장용량을 1테라바이트까지 늘려 쓰다니 저장해둘 게 꽤 많은 거 같았다.

“그래 뭐가 있는지 감상해 볼까?”

기대하고 봤는데 눈 버렸다.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양아치 짓거리하는 사진을 왜 찍고 보관하는지 최 형사는 꼴통들의 머리가 이해되질 않았다. 그뿐이 아니었다.

“대가리에 피도 덜 마른 새끼들이 발랑 까져서는 쯧, 쯧-”

동영상이 많아서 보니까 추잡한 동영상이었다. 꺼버리려다가 뭔가 이상해서 보니까 욕이 절로 나왔다.

“미친 새끼들!”

분명 강간하는 거였다. 근데 그 대상이 여중생이었다. 그걸 어찌 아느냐 하면 강제로 벗겨진 옷이 교복이었으니까.

“애새끼면 애새끼답게 놀아야지 이건 뭐······.”

사건이 확 커졌다. 강도치상죄, 일명 퍽치기도 중범죄인데 거기에 강간죄가 더해졌다. 혼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도 아니었다.

영상에 친구들과 사전 모의하고 계획했다는 걸 자랑스레 떠벌리는 내용이 있었다.

위험한 물건을 들고 위협하거나 2인 이상일 때 성립하는 특수강간죄는 최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는 중범죄였다.

욕지기를 참아가며 봤더니 두 건이나 더 나왔다.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하는 영상도 나왔다. 피해자 조사가 불가피했다.

사건이 커지면서 일을 나누게 됐다. 최 형사는 폭행 피해자들을 만나게 됐다. 특정된 피해자가 열 명이 넘었는데 최 형사는 피해자들이 미성년자인 것을 고려해 직접 찾아갔다.

“그 새끼들 악마예요! 사형시켜줘요!”

소리 지르는 아이들도 있고 울기만 하는 아이들도 있고 덜덜 떨면서 얘기조차 거부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제 한 아이 남았다. 한두 번도 아니고 무려 3년을 폭행, 갈취, 가혹 행위를 당한 아이였다. 극단적인 선택을 해도 몇 번이나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영상 속 아이는 처참하게 당했다.

상처가 클 수밖에 없었다. 최 형사는 당황하고 두려워할 아이를 생각해 문자부터 보냈다.

[안녕? 반가워. 난 신시 북부 경찰서 최문식 형사야. 너와 얘기하고 싶어서 이렇게 연락해. 김용수, 박정규 알지? 네 진술이 있으면 걔들 죗값을 더 높일 수 있을 거 같은데 우리 만날까? 연락 기다릴게.]

문자를 받으면 놀라고 당황했다가 고민에 빠질 것이다. 그러니까 빨라야 몇 시간 뒤에나 답장을 받을 거라 짐작했는데 아니었다. 바로 전화가 왔다.

“어? 오늘? 아니야. 내가 가야지. 그래 집에서 보자.”

최 형사는 덤덤한 목소리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우물쭈물하거나 작디작은 목소리로 소심하게 말할 거라 봤었다. 지레짐작한 게 아니라 영상 속 김민준이 늘 그랬다. 그런데 너무 덤덤해서 차가운 목소리라니······.

최 형사는 고개를 갸웃거리다 시간 맞춰 민준이네 집을 찾아갔다. 우중충하고 허름한 비닐하우스를 보자 마음이 아팠다.

이런 곳에서 사니까, 아이들한테 놀림도 많이 받았을 테고 자신감도 밑바닥일 테고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 누구한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하지 않았을까?

최 형사가 김민준을 두고 안쓰러워할 때 문이 벌컥 열리고 키가 훤칠한 청년이 나왔다.

“최 형사님?”

“누구?”

최 형사는 자신보다 크고 어깨도 넓고 늘씬하고 하얀 피부에 잡티 하나 없으면서 머리가 덥수룩하긴 하지만 또렷한 이목구비로 남다름을 풍기는 청년을 봤다.

“김민준이요.”

“에? 누구?”

민준이는 굳이 설명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안으로 들어갔다. 최 형사는 따라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비닐하우스 안은 축축하고 너저분하고 곰팡이 얼룩으로 심란할 거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넓고 반듯하고 깨끗한 곳을 둘러보는데 민준이 식탁 의자를 가리켰다.

“앉으세요. 뭐 드릴까요? 믹스커피하고 녹차, 둥굴레차 있어요.”

“녹차.”

아궁이에 불 지펴 찌그러진 주전자 올리면 측은한 마음이 들 텐데 민준은 컵에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 받아 녹차 티백을 담그고는 내밀었다.

“집이 좋구나.”

어색한 분위기 좀 풀려고 얘기를 꺼냈다.

“불법건축물이죠.”

건조한 민준의 대답에 분위기가 팍팍해졌다. 그렇다고 쪼그라들 만큼 최 형사가 유약하지 않았다. 도리어 그 반대였다.

최 형사는 스마트폰 속 사진과 눈앞의 민준을 번갈아 봤다. 얼굴 어디가 닮긴 했는데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고 볼 수 없었다.

“김민준, 4월 4일생, B형, 신시 고등학교 1학년 5반 맞아?”

“네.”

“정말··· 많이 변했구나. 못 알아볼 정도로······.”

“살 좀 뺐어요.”

살 좀 뺐다고 간단히 말하고 넘어갈 수준이 아니었다. 영상을 보면 민준은 작년 12월에도 초고도비만에 키도 작은 뚱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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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 형 +3 18.08.05 1,187 14 12쪽
30 @30 기만 +2 18.08.05 1,208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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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27 @27 몽타주 +2 18.08.05 1,227 17 12쪽
26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7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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