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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최근연재일 :
2018.08.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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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08.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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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3 나는 누굴까

DUMMY

될 거 같은데 안 되고 잘 나가나 했는데 사고가 터지며 미끄러지는 일을 반복하면서 야심 찬 출사표와 반대로 BNK 엔터테인먼트는 침몰해갔었다.

이대로 끝날 것인가······.

박명원은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무작정 차를 몰았다. 그러다 운명처럼 보물을 찾았다.

김민서.

다른 말은 다 필요 없었다. 민서는 찬란히 빛날 원석이었다. 박명원은 민서를 설득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려고 했다.

“알겠어요.”

민서는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는 냉정히 돌아섰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서 다시 찾아가니까 더없이 차갑게 말했다.

“구글링 좀 해봤어요. 지난 10년 220개 걸그룹이 데뷔해서 22개 그룹만 뜨고 나머지는 사라졌다는 게 바로 나오더라고요. 그다음에 본 게 연예인 지망생이 100만 명에 이르고 등록된 연예기획사 수는 1700개가 넘는다는 거예요.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넌 특별해. 세상에 하나뿐인 보석이······.”

“제가 설득될 거로 생각하고 그런 말 하시는 건가요?”

민서는 열일곱 답지 않았다. 전교 1등 하는 공붓벌레라서 세상일엔 어두울 거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박명원은 두 시간이 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나서야 간신히 민서를 설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독소 조항이 보이는군요.”

업계 최고의 대우로 계약하겠다며 자신 있게 내민 계약서를 농사일에 찌든 손이 받아넘기더니 막걸리 쭉 들이켜고 사투리가 구성지게 나와야 할 입에서 범상치 않은 말들이 계속 나왔다.

“수익의 반을 회사가 가져가는데 나머지 반도 투자금 회수 명목으로 선공제를 한다고요?”

“그게 업계 관행입니다.”

“관행이니까 내 딸을 노예로 부릴 계약서에 서명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여기서 그게 싫으면 관두라는 말을 해야 하는데 박명원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독소 조항뿐만 아니라 회사에 유리한 조항들이 싹 고쳐졌다. 그러면서 계약 기간도 12년에서 7년으로 짧아지려고 했다.

“연습생 기간이 길어지면 데뷔하고 수익을 내기도 전에 계약이 끝나게 됩니다! 이 조건은 도저히···”

“당장 데뷔시킬 수도 있다면서요?”

민서를 설득하는 것보다 그 부모를 설득하는 게 더 어려웠다. 딸이 연습생이 되는 걸 바라지 않아서 어깃장을 놓는 게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감사합니다!”

결국에 부모가 아닌 박명원이 승리했다. 그때 박명원은 이렇게 어렵게 시작했으니 이제는 술술 풀릴 거라 봤다. 그런데 아니었다.

민서는 예상보다 더 대단해서 뭐든 잘 배우고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문제는 그런 민서와 같이 데뷔할 나머지 멤버들이었다.

민서가 너무 강해서 옆에만 있어도 존재감이 싹 지워졌다. 그렇다고 솔로로 데뷔시키자니 걸그룹이 대세인 세상에서 빛을 보기도 전에 묻힐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섰다.

베스트는 민서를 돋보이면서 샌 기운을 다른 쪽으로 승화시킬 멤버들을 찾아 완전체를 만든 것. 그 욕심에 3년의 세월을 올곧이 투자했다.

정말 모든 걸 쏟아부었다. 이제 넘어지면 그거로 끝이었다. 그렇기에 단 한 점의 찜찜함도 있어서는 안 되는데 뮤직비디오가 계속 눈에 밟혔다.

잘 찍긴 했다. 휴가 보냈더니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민서의 미모가 더욱 빛을 발하면서 뮤비 퀄리티가 확 올라갔다.

이대로 공개하면 제대로 이슈 몰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뭔가가 부족해 보였다. 이대로면 이슈 몰이를 하긴 하는데 반짝하다 말 거 같았다. 박명원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뭐지··· 뭐가 문제지······.

박명원은 뮤직비디오를 보고 보고 또 보고 다시 봤다.

“그렇구나!”

드디어 알아냈다. 뮤직비디오가 왜 찜찜한지!

“남자 주인공이 문제였어! 얜 너무 밋밋해!”

맴버들의 매력을 살려 할 남자가 맴버들에 눌려서 존재감이 사라져버리니 뮤직비디오 전체가 심심해져 버렸다.

문제점을 알았으니 이제 해결하기만 하면 된다!

박명원은 남자 배우만 구해서 다시 찍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시 찍으면서 돈이 더 들어가겠지만 그건 여기저기서 털고 쥐어짜면 해결될 거라고 봤다. 그런데······.

“뭐? 5천? 2분 분량 촬영하는데? 뭐 그런 도둑놈이 다 있어!”

어이없어하던 박명원은 곧 좌절하게 됐다. 마음에 드는 배우 몸값이 괴랄했다. 이혼당한 건 옛날이고 월세 보증금까지 빼서 고시원으로 들어간 박명원에게 더는 짜낼 돈이 없었다.

“아, 지발, 개발, 젓도!”

박명원은 괴로움이 지나쳐 고함을 질러댔다. 놀란 사람들이 대표실로 달려왔다. 그 가운데는 데뷔가 자꾸 미뤄지는 것에 불안을 느껴 찾아온 멤버들도 있었다.

“미안하다······.”

박명원은 대표라는 권위고 나발이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암담한 현실에 모두가 잠겨갈 때였다. 민서가 뭔가를 깊이 생각하더니 밖으로 나갔다가 노트북을 가지고 돌아왔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모두가 민서를 주시했다. 민서는 노트북을 켜고 뭐를 하더니 화면 하나를 띄워 언제 울었느냐는 듯 소처럼 눈을 껌뻑이는 박명원한테 보여줬다.

“어때요?”

“잠시만!”

박명원은 노트북 화면에 뜬 사진을 계속 넘겨 봤다. 박명원의 얼굴이 점차 환해지더니 확신으로 굳어졌다.

“이 사람 누구야? 배우? 모델?”

연예계 빠꼼이인 박명원이 낯설다면 저런 비쥬얼로 뜨지 못했다는 건 말이 되질 않으니 신인이 분명했다.

딱 내가 그린 이미지야! 거기다 신인이니까 몸값이 쌀 거야! 이 사람으로 해야 해!

“제 동생이에요.”

응? 뭐라고? 박명원은 잘못 들은 거 같아 귀를 후비고 민서를 다시 봤다.

“제 동생이라고요. 남동생.”

민서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


언제나처럼 운동하며 시간을 보내던 민준은 우연히 동생, 민지가 뭘 하는지 보게 됐다.

민지는 곧잘 종이에 낙서하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도 그러고 있었다. 아무 뜻도 뭣도 없는 단순한 낙서였다. 심심해서 그냥 그어대는 거로 보였다. 계속 보고 있으니까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라?

여기 조금 저기 조금 있는 낙서를 모아서 보니까 사람 얼굴이 됐다. 그제야 낙서라고 봤던 것들이 다르게 보였다.

“너, 꽤 잘 그린다?”

“뭘 봐!”

민지는 그리던 걸 숨기고 방으로 들어가며 문을 꽝 닫았다가 밥때가 되어서야 방에서 나왔다.

“그림 좋아하면 그쪽으로 공부해봐.”

민준은 동생을 생각해 말했다. 그런데 그 반응이 격렬했다.

“바보야! 부잣집 애들이나 그림 배워!”

처음엔 무슨 말인지 민준은 몰랐다. 민지가 화를 내며 방으로 가버리고 닫힌 문 너머로 울음소리를 듣고 나서야 민준은 깨달았다.

‘우리 집은 부자가 아니다.’

솔직히 부자가 아닌 정도가 아니라 가난했다. 무허가 비닐하우스에서 살면서 외식은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고 여행 같은 건 가본 기억조차 없는데 더 뭘 늘어놔야 하나······.

민준은 그제야 굳은살 가득한 부모님의 손과 낡고 해진 옷을 보게 됐다. 마력으로 치유하고 활력을 넣어드렸다고 할 도리를 다한 게 아니었다.

어찌해야 하나······.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았던 바란의 전생 때문이었다고 변명할 수도 있지만, 민준은 자기 생각이 짧았음을 깨달았다.

학생이라는 이유로 부모님의 고생을 지켜보고 부모님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축내는 게 어리석은 짓거리라는 것도 알았다.

알면 하면 된다. 하려고 보니 결론은 돈이었다. 돈이 있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됐다. 그런데 돈은 바란다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그런 게 아니었다. 부모님처럼 농사를 짓든 뭐를 하든 해야 했다.

학교 관두고 뭘 하겠다는 건 부모님을 설득해야 한다는 난제를 해결해야 해서 민준은 그것부터 배제하고 생각해 봤다.

먼저 떠오르는 건 아르바이트였다.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지나면 끝인 시간을 잃으며 얻는 게 푼돈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아르바이트를 빼고 나니 한참 머리를 굴려도 이렇다 할 게 나오질 않았다. 민준은 머리 싸매고 끙끙거리기보다 인터넷을 뒤적거리는데 눈에 번쩍 뜨이는 기삿거리가 있었다.

[기본 연봉 900억, 초상권을 포함한 사이닝보너스 820억!]

뭔가 싶어서 보니까 세계 최고라는 축구 선수 얘기였다. 민준은 순간 혹했다. 민준은 몸으로 하는 건 뭐든 자신 있었다.

그런 쪽으로 생각하니까 야구도 괜찮고 권투와 격투기도 괜찮아 보였다. 근데 축구도 야구도 격투기도 인간끼리의 경기였다. 민준은 인간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아니기도 했다. 양들이 서열을 다투는데 사자가 낄 수는 없었다.

많은 사람한테 노출되는 것도 문제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놈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서는 건 잡아가 달라고 애원하는 꼴이었다.

고민하다 민준은 생각을 달리해봤다. 숨을 게 아니라 드러내고 기다리는 게 낫지 않을까? 따져 볼 일이었다. 가족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문제만 해결한다면 괜찮을 거 같았다.

괜찮다고 생각되니 다음 생각으로 이어졌다. 어느 정도 드러내야 놈들이 올까? 온전하게 드러내면 당연히 곧장 이빨을 자랑할 거고 마력만 보이면 호기심에서 시작할 것 같았다.

마력?

한가지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러고 보니까 마력만 드러내지 않으면 정체가 발각될 가능성이 적었다. 코가 예민한 놈들이라도 알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 미치자 그동안 자신이 너무 움츠려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렀다.

민준은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민준의 기억과 감정을 받아 바란이면서 민준이라고 받아들였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는 민준도 바란도 아니었다. 두 인격이 하나가 된다는 건 그런 것이었다. 그동안 이질감도 없이 자연스러워서 그 사실을 몰랐다.

민준이었다면 몇 개월 만에 30kg를 감량하지 못했을 것이다. 바란이었다면 몸을 추스르자마자 집을 떠나 왕과 그 부역자들을 찾으며 센터란 곳에서 군부대까지 동원해 꼭꼭 숨기고 지키는 미궁에 어떻게 해서든 들어가려 했을 것이다.

바란이 아니니까 그러지 않은 것이고 그럴듯한 핑계로 가족의 품에서 안주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그것은 도무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혼란스럽기보다 괴로웠다. 애써 외면하던 나약한 자신을 봐버린 것처럼 아팠다. 그는 성장통을 앓는 아이처럼 끙끙 앓았다. 그게 드러나질 않아서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일주일이 지났다. 그는 하늘을 봤다. 아침까지 비를 뿌리던 먹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맑은 햇살이 쏟아졌다.

바람이 불었다. 냄새 없는 깨끗한 바람은 어떤 찌꺼기라도 날려버리려 했다. 어느새 바다처럼 펼쳐진 푸른 하늘은 한없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바람 잘 드는 곳에 누워 가만히 하늘을 봤다. 험하게 굳은 얼굴이 풀렸다. 경직되어 있던 몸에서 힘이 빠지면서 더 편해졌다.

무엇도 하려고 하지 않았고 바라지도 않았다. 모든 걸 놔버리고 그저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봤다. 다 비우려 했는데 전에 느낀 적 없는 충만함이 차올랐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알 수 없었다. 푸른 하늘이 붉게 물들고 나서야 그는 일어났다. 그제야 점심도 걸렀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전이라면 먹을 걸 찾아 뛰었을 테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었다. 그는 같은 하늘인데 너무도 다른 붉은 노을을 보며 바란일 때도 가져본 적 없는 여유를 즐겼다.

이어서 별이 총총 뜰 밤하늘도 즐기고 싶었다. 밤 내음에 묻혀 별을 헤아려보다 잠이 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았다. 아침 이슬의 촉촉함에 눈을 뜨고 싱그러운 새벽을 보는 것도 즐거울 거 같았다. 그런데 산통을 깨려는 사람이 있었다.

“오빠!”

슬리퍼 끌고 나타난 민지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핸드폰 좀 가지고 다녀! 한참 찾았잖아!”

마력 먹였더니 목소리가 더 까랑까랑해졌다.

“작은 언니한테 몇 번이나 전화 왔었어. 뭐해? 왜 징그럽게 웃는 거야? 미쳤어?”

민지는 살쾡이처럼 굴다가 스마트폰을 던지듯 놓고는 훽 돌아서서 가버렸다. 민준은 피식 웃고는 작은 누나, 민서한테 전화했다.

“무슨 일인데? 아르바이트? 얼마?”

민준은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거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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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실험실 +2 18.08.05 1,198 17 13쪽
35 @35 알아냈습니다 +2 18.08.05 1,206 17 12쪽
34 @34 분노 +2 18.08.05 1,189 17 13쪽
33 @33 살려라, 살고 싶으면 +4 18.08.05 1,176 17 13쪽
32 @32 납치 +3 18.08.05 1,173 20 12쪽
31 @31 형 +3 18.08.05 1,186 14 12쪽
30 @30 기만 +2 18.08.05 1,207 17 12쪽
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8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27 @27 몽타주 +2 18.08.05 1,227 17 12쪽
26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6 22 13쪽
25 @25 빅보스 +3 18.08.04 1,247 21 12쪽
24 @24 괴물 +3 18.08.04 1,284 19 12쪽
23 @23 그게 말이 돼? +4 18.08.04 1,258 23 12쪽
22 @22 쓰레기 청소 +5 18.08.04 1,280 18 13쪽
21 @21 무섭지? +5 18.08.04 1,268 17 12쪽
20 @20 너도 교도소 +2 18.08.04 1,271 16 11쪽
19 @19 망상 +3 18.08.04 1,278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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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반갑다! +3 18.08.04 1,308 16 12쪽
15 @15 오빠 노릇 +11 18.08.03 1,398 25 12쪽
14 @14 조금 고쳤을 뿐인데 +9 18.08.02 1,449 28 11쪽
» @13 나는 누굴까 +9 18.08.02 1,562 23 12쪽
12 @12 내가 뭘 먹었나? +6 18.08.01 1,469 2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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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놈이 깨어났다. +6 18.07.28 2,196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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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prologue +9 18.07.28 5,465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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