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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am의 서재입니다.

나는 늑대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고담
작품등록일 :
2018.07.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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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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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08.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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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23 그게 말이 돼?

DUMMY

“응? 여긴 자갈치 애들 사무실 있는 데잖아?”

반장이 가라고 해서 왔는데 그리 반갑지 않은 곳이었다. 최 형사는 수군거리는 사람들을 지나서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일이 터진 건 폭력조직 자갈치파 사무실이었다. 제복 입고 있어서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순경이 떨떠름한 얼굴을 반겼다.

“오랜만입니다, 최 형사님!”

“이게 누구야, 오지라퍼 윤 순경이잖아!”

차도남 같은 생김새와 달리 오지랖 떨고 다녀서 그런 별명이 붙은 옛 동료를 만나자 반가움이 앞섰다.

“밉보여서 뺑뺑이 돈다더니 이젠 여기서 근무하나 봐?”

“그렇죠, 뭐.”

사고치고 강등이라는 무지막지한 징계를 당했으면 조용히 세상에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데 윤 순경은 곧잘 윗사람을 들이받았다. 그러니 누가 데리고 있으려 할까. 더 말해 봐야 분위기 잡쳤다.

“여긴 어떻게 된 거야?”

최 형사는 태풍이 쓸고 간 듯 난장판이 된 사무실을 둘러보고 말했다.

“싸움 난 거 같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와보니까 이렇게 됐더라고요.”

윤 순경은 수첩을 꺼내 적은 걸 읽었다.

“병원에 실려 간 사람이 모두 열다섯인데 모두 다리나 팔이 하나씩 부러졌고 오함마로 당했는지 죄다 턱 나가고 그중에 셋은 팔다리가 몽땅 부러졌다네요. 늑골 나간 놈도 여섯이라고 연락받았어요. 특히나 자갈치는 고문받은 거 같답니다. 성한 곳이 없대요.”

“고문? 자갈치파 친 놈들은 어디야? 동글이? 아님, 메뚜기 애들인가?”

“몰라요.”

“몰라? 열다섯 놈 실려 갔다며?”

“열다섯 놈 다 자갈치 애들이에요. 마침 제가 근처에 있어서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는데 올라와 보니까 다 끝나 있더라고요.”

최 형사의 눈이 동그래졌다.

“열다섯 놈을 3분 만에 작살 냈을 리는 없고 신고자 누구야?”

“청소 아줌마요. 청소하려다 깍두기들 널브러져 있는 거 보고 놀라서 신고했데요. 다른 사람을 보진 못했고요.”

“기습이라도 쪽수가 두 배는 돼야 할 텐데, 못 봤다고? 목격자 없어? 여기 CCTV 있나?”

“조폭 애들이 자기들이 찍히는 걸 달가워했겠어요?”

다른 순경이 이 말을 했으면 다 찾아봤냐고, 자신할 수 있냐고 쏘아붙였겠지만, 윤 순경도 강력반 형사로 진창을 굴렀던 수사관이었다. 지금은 파출소 순경이지만······.

“맞은 편에 편의점 있어요. 블랙박스 단 차도 몇 대 주차돼 있고요.”

윤 순경 말에 최 형사의 눈이 번쩍 뜨였다.

“그래? 영상 확보했어?”

“파출소 순경이 CCTV 보여달라면 네, 하고 보여준답니까? 블랙박스 봐야 하니까 와달라고 하면 달려오고요?”

만만한 게 홍어 젓갈이 아니라 파출소 순경이었다. 파출소 순경도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이라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르는 걸까?

순경의 애환이 얼굴에 가득한 윤 순경을 위로해주어야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편의점이야 어디 가질 않지만 차는 그렇지 않았다.

마음이 급해진 최 형사가 뛰었다. 그 뒤에서 윤 순경이 장난을 담아 말했다.

“최 형사님 어디 가세요?”

돌아보니까 윤 순경이 메모리카드 몇 개를 흔들어댔다.

“차 긁은 거 같다고 하니까 총알처럼 달려오던데요?”


***


“흐음······.”

편의점에서 확보한 영상이 하나, 인근에 주차되어 있던 차 블랙박스에서 확보한 영상이 셋. 사건 발생 추정시간 전후 1시간을 싹 다 봤는데 사건이 발생한 건물로 들어간 인원은 고작 여섯 명뿐이었다. 거기다 여섯 명이 다 따로 들어갔고 네 명은 경찰이 출동하자 밖으로 나와 구경꾼이 됐다.

윤 순경은 구경꾼 모두의 신원을 파악해두는 꼼꼼함을 발휘했다. 이제 나머지 두 명의 신원만 파악하면 되는데 최 형사는 그럴 의욕이 생기질 않았다.

나머지 둘 중의 한 명은 할머니고 나머지 한 명은 광고지 붙이는 아줌마였다. 할머니 혹은 청소 아줌마가 조폭 열다섯 명을 목격자 남기지 않고 병신으로 만든다는 건 영화에도 나오기 힘든 이야기였다.

“최 형사.”

부하들을 예뻐하고 존중해주는 우리의 홍반장은 쓰레기 던지듯 서류철을 던지고 휑 가버리셨다.

최 형사는 홍반장 뒤통수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팍 펼치고선 홍반장이 던진 게 뭔가 싶어 봤는데 현장감식보고서였다. 얼른 펼쳤다.

“3인 이하라고?”

믿기 힘든 내용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맨손에 당한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팔다리가 다 부러진 놈들은 칼을 휘두르다 그렇게 된 거 같다고?”

받아들이기 힘들어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었는데 둘 혹은 셋이 흉기까지 휘두르던 조폭 열다섯을 도심 한복판에서 병신으로 만들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걸 믿어야 할 거 같았다.

“아, 이거 뭐야 도대체······.”

죽지는 않았으니까 어떻게 된 것인지 당한 놈들한테 직접 들으면 되는데 단체로 뭘 잘못 먹었는지 옥수수 죄 털린 다섯 놈 빼고 나머지도 미친놈들처럼 헛소리해댔다.

“악마라고? 지랄을 하세요.”

최 형사는 며칠 지나면 정신이 들 거고 그때 다시 물어보면 되니까 힘들게 쫓아다니지 말자고 자신과 타협했다.

머리 좀 썼더니 허기졌다. 조폭들 시원하게 때려준 분 찾아야 하는 사건 서류를 팍, 팍 힘차게 덮은 최 형사가 발딱 일어났다.

“퇴근들 합시다!”

“최 형사, 오늘 족발에 쐬주 콜?”

“콜!”

“그래, 출동 콜이다.”

불쑥 나타난 홍반장이 말했다.

“네?”

“출동하시라고요, 형사님들아.”

홍반장의 도끼눈 필살기에 퇴근의 꿈이 싹둑 잘려나갔다.

“아, 씨, 젓도!”

최 형사는 온갖 욕을 하며 현장으로 출동했다.

“어? 여기는······.”

에이 아니겠지, 하고 갔는데 아닌 게 아니었다. 거기다 뜻밖의 인물도 만나게 됐다.

“윤 순경?”

“최 형사님!”

“여긴 어떻게?”

“비번이라서 혼술 좀 하려고 나왔다가 경찰차 싸이렌에 와봤죠.”

“너네 집 여기서 꽤 멀잖아?”

“이 동네 좋다고 해서 와봤어요.”

최 형사는 싱글 생글 웃는 윤 순경을 봤다가 주위를 둘러봤다. 여길 보고 저길 봐도 어둑하고 칙칙했다. 도시 외곽에 공장지대니까 그럴 만했다.

문득 윤 순경과 사건의 연관성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가 이내 사라졌다. 최 형사가 아는 윤 순경은 자신과 달리 경찰이 천직이었다.

윤 순경이 낮엔 순경, 밤엔 조폭 때려잡는 도시의 수호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윤 순경이 쓸 소설에나 나올 수 있는 일이었다.

그래도 뭔가 있다는 감이 왔지만 지금 따져야 할 것은 윤 순경이 왜 여기에 있느냐가 아니라 난장판이 된 조폭 사무실이었다.

여길 차지하고 있던 폭력조직은 일명 동글이파. 두목 문동근 이름과 문동근 얼굴이 동글동글하다는 것에서 동글이라는 웃긴 이름이 붙었는데 이름과 달리 아주 살벌한 놈들이었다.

동글이파는 툭 하면 회칼 꺼내 휘두르고 수틀리면 진짜로 그어버리거나 찍어버리는 놈들로 엮인 살인사건만 다섯 건이나 됐다. 심증은 확실한데 증거를 찾지 못해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그놈들 사무실이 쑥대밭이 됐다.

“열아홉 놈이 실려 갔는데 그중에 열 놈은 평생 똑바로 걷지 못할 거랍니다. 발목이 바수어졌다네요. 세 놈인가는 손목이 아작나고 동글이는 한쪽 눈도 뽑혔답니다. 근데······.”

“근데?”

“동글이가 자기 눈깔 먹었다네요.”

“농담이 심한데?”

“저도 농담이면 좋겠습니다.”

어깨를 으쓱한 윤 순경은 눈치를 살피다가 최 형사 귓가에 대고 말했다.

“아무래도 이게 끝이 아닐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엔 다음은 메뚜깁니다.”

“너 무슨 근거로······.”

따져 물으려는데 스마트폰이 요란하게 울어댔다.

“너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있어!”

힘주어 말한 최 형사는 수신자가 개반장이라고 찍힌 전화를 받았다.

“네, 여보세요. 네? 정말요?”

전화를 끊은 최 형사가 윤 순경을 봤다.

“메뚜기 놈들도 작살 났단다.”

최 형사의 눈이 매서워졌다.

“너 어떻게 알았어?”

윤 순경을 눈길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받았다.

“저 복귀하고 싶습니다.”

“안 된다는 거 알잖아.”

“안 되는 게 어딨습니까?”

“서장 똥구멍 쑤시다가 쫓겨난 놈이 서로 어떻게 돌아오냐고, 새꺄!”

“그래요? 그럼 사건 잘 해결해 보십쇼. 아마 다음은 장충이 애들일 겁니다.”

윤 순경은 비릿한 웃음을 남기고 떠났다. 최 형사는 방방 뛰다가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윤 순경의 예고가 현실이 됐다.

“아 쫌, 말 좀 해봐! 어떻게 알았어?”

“복직은?”

“될 수 있는 걸 얘기해!”

“그럼 즐.”

“즐? 하늘 같은 선배한테 뭐 즐? 너 죽고 싶어?”

“죽이려면 복직시키고 죽이세요.”

윤 순경은 웃으며 목을 들이밀었다. 최 형사는 목을 잡고 흔들어대다가 그래도 웃는 면상에 지쳐서 씩씩대며 서로 돌아갔다. 그리고 매우 순종적이고 성실하고 예쁘게 몸을 가다듬고는 개반장, 아니 홍반장 앞에 섰다.

“반장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저, 반장님이 시키면 뭐든 했습니다. 반장님이 가라고 해서 갔다가 칼침 맞은 게 세 번이고요. 반장님이 까라면 까라고 해서 하수구 일주일 뒤져서 증거 찾았습니다. 반장님 말씀에 똥통에 들어갔던 거 기억나십니까? 그러니까 부탁드립니다. 우리 팀 막둥이였던 윤 순경, 윤동철 복직시켜 주십시오. 아시잖습니까, 막둥이 능력. 걔 경찰대학까지 갔던 놈입니다. 성질머리가 있긴 한데···”

“동철 내일부터 출근하니까 데리고 다녀.”

“네?”

홍반장은 대답은커녕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나가버렸다.

“뭐? 내일부터 출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최 형사는 홍반장과 곧잘 술잔을 기울이는 경무과장을 찾아갔다.

“어디서 소문내지 말고 너만 알고 있어라. 홍반장이 서장 쑤셨어. 그래서야.”

“뭐로 쑤셨데요?”

“쑤실 거야 많지.”

“그럼 진즉에 쑤셨어야죠!”

“쑤시면? 피밖에 더 나와?”

“봐야 할 피라면 봐야죠!”

“세상일 네놈처럼 단순하면 얼마나 좋을까. 됐고 썩은 대가리 쳐내도 결국에 똑같다는 거 너도 알 짬이 됐잖아? 천둥벌거숭이 통제 잘해. 대가리가 뭔 개짓거리 해도 쳐다도 안 보게 하란 말이야. 알간?”

“넵!”

최 형사는 좋아서 방실방실 웃으며 뛰어나갔다. 그 모습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한숨도 나왔다.

“철없이 설치는 네놈들 돌보느라 홍반장이 늙는다, 늙어.”

늙기만 할까? 홍반장은 올해도 진급 누락 확정이었다. 직속 상관인 서장을 협박하는 바람에.

끊었던 담배가 아주 간절해졌다.


***


내일부터 출근? 형사한테 그런 거 없다!

“저 왔습니다!”

윤 순경, 윤동철이 환하게 웃으며 들어섰다.

“어? 막둥이? 설마 복직?”

“네! 복직됐습니다!”

“보고팠다, 이놈아!”

동료들의 환대에 윤동철은 복직을 실감했다. 그 여운을 좀 더 즐기고 싶은데 마음이 아주 급한 사람이 있었다. 윤동철은 선배들한테 인사를 하다가 뒷덜미가 잡혀 끌려갔다.

“복직됐지? 이제 말해 봐. 어떻게 알았어?”

최 형사는 어서 말하라고 책상을 팡팡 쳤다. 이제 윤 형사로 불릴 윤동철은 잠깐만 기다리라고 말하고선 관내 지도를 가져와 쫙 펼쳤다.

“여기가 자갈치파. 여기가 동글이파, 여기는 메뚜기파.”

윤 형사는 점을 꾹꾹 찍었다. 보고 다시 봐도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 그런데 한 곳에 점을 찍고는 선을 쭉 그리자 달리 보였다.

“점점 멀어지네?”

“맞아요. 여길 기준으로 해서 보면 가장 가까운 자갈치파부터 차례로 청소 당하고 있는 겁니다.”

“청소?”

“청소가 아니면 뭡니까?”

할 말이 없이 없었다. 정황을 보면 누가 꼭 조폭들 청소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다음엔 팔성이파다?”

“네. 99% 확신합니다!”

“여길 기준으로 삼은 근거가 뭐야?”

“김민준이 집이 여기에요.”

“뭐? 누구?”

최 형사는 생각지도 못한 이름에 깜짝 놀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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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분노 +2 18.08.05 1,190 17 13쪽
33 @33 살려라, 살고 싶으면 +4 18.08.05 1,177 17 13쪽
32 @32 납치 +3 18.08.05 1,174 20 12쪽
31 @31 형 +3 18.08.05 1,187 14 12쪽
30 @30 기만 +2 18.08.05 1,208 17 12쪽
29 @29 죽는 건 쉽다 +2 18.08.05 1,188 15 12쪽
28 @28 현상금 +2 18.08.05 1,191 16 12쪽
27 @27 몽타주 +2 18.08.05 1,227 17 12쪽
26 @26 동생과 즐거운 쇼핑 +2 18.08.04 1,257 22 13쪽
25 @25 빅보스 +3 18.08.04 1,247 21 12쪽
24 @24 괴물 +3 18.08.04 1,284 19 12쪽
» @23 그게 말이 돼? +4 18.08.04 1,259 23 12쪽
22 @22 쓰레기 청소 +5 18.08.04 1,280 18 13쪽
21 @21 무섭지? +5 18.08.04 1,268 17 12쪽
20 @20 너도 교도소 +2 18.08.04 1,271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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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prologue +9 18.07.28 5,466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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